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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혁신, 글로벌 기업에서 배우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일 발간한 ‘서비스 혁신, 5대 키워드로 준비하자’보고서를 통해 △일상생활 데이터의 상품화 △공짜경제 활용 △크라우드 소싱의 전문시장 침투 △사물 인터넷의 확산 △제조업의 서비스화 등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 혁신 트렌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전되고 창조경제의 많은 모델이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삼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서비스 혁신 역량은 선진국대비 상당히 낙후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 서비스업의 노동 생산성은 EU 27개국 대비 69%(2010년) 수준이며, 지식 서비스 업종의 창업률 또한 4년 연속 하락세, 2009년 23.6%에서 지난해 21.3%를 나타냈다. 다른 회사가 개발한 기술에 동영상 공유라는 편의성을 더해 성공한 유튜브를 예로 들면서 보고서는 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는 기술보다는 경제성을 확보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1개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 혁신사례 분석에 기반해 서비스 혁신 5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운전만 해도 도로위의 포트홀(구멍)이 자동으로 신고되도록 한 스트릿범프(streetbump),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보급해 시장에 침투한 후 광고 수익 모델을 수립한 프랙티스퓨전(practice fusion), 환자들의 정보 교환 커뮤니티에 축적되는 투약 정보를 사전 동의하에 제약회사에 신약개발 정보로 판매하는 페이션츠라이크미(patientslikeme) 등을 우리 중소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서비스 사업모델의 사례들로 보고서는 소개했다. 박필재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서비스 혁신을 위해선 과감한 재정·세제 지원을 통해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를 유인해야 하며, 현지시장 정보에 편중돼 있는 기업지원 기관의 해외 정보 제공범위를 참신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포토]해수부-정보화진흥원, 포괄적 업무협약☞ 무협 "철도노조 파업, 산업계 피해 심각"☞ [포토]안현호 무협 부회장, 한중일 환경포럼 참석☞ [포토]무협, 싱가포르 총리 초청 경제인 환영오찬☞ 무협, 철도노조 파업대응 비상대책반 운영
- '트위터도 TV시청률로 합산?..통합시청률 논의 활발
- TV로만 방송을 보는 시대가 지났다. 스마트기기의 발달은 사람들의 시청패턴도 바꿔 놓고 있다. TV만 보는 사람만 집계하던 시청률 조사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가 진검승부를 벌인 ‘2013 한국시리즈’는 매번 시청률이 10% 초반대를 기록했다. 한국 사람 10명 중 1명이 TV를 봤다는 얘기다. 그런데 야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절반이 휴대폰으로 야구를 보고 있다. TV외에도 휴대기기로 보는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시청률이 10%는 훨씬 웃돌지 않을까?글로벌 미디어업계는 그야말로 혼돈상태다. 사람들이 TV를 여전히 보는지, 아니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주로 이용하는지, TV를 보면서 같이 이용하는지 아무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TV만 있던 시절엔 이용자(시청자) 분석이 간단했다. TV를 보는 가구 중 지역, 연령 등 기준에 맞춰 표본을 뽑아 시청률 집계 장치인 ‘피플미터기’를 설치해 시청자가 보는 채널정보를 받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스마트기기가 널리 보급돼 있고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이 보편화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더 이상 TV로만 시청률을 집계하는 방식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당장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싶은 광고주들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신들이 쓴 광고비가 효과가 없다면 굳이 광고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의 핵심 타깃은 젊은 층이다. 젊은 층이 TV를 보지 않는 다는 것은 마케팅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젊은층이 정말 TV를 안 보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다. N스크린, 뉴미디어 업계도 안달이 났다.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 뿌려도 시청률 집계에 잡히지 않아 광고 수익을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신훈주 KT 브랜드&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상무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면서 “다양한 플랫폼 별로 콘텐츠가 어떻게 소비되는지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통합시청률 조사 움직임이 활발하다. 영국의 시청률조사회사 칸타미디어는 영국에 통합시청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연초부터 TV, PC, 태블릿과 모바일 등을 합산해 통합시청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은 올해 말부터 시청률 산정방식과 개념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TV를 설치한 가정을 ‘가구’로 인정했던 개념에서 탈피해 IPTV나 애플TV 등 별도의 셋톱박스를 통한 TV시청도 ‘가구’에 포함시킨 것이다. 또 넷플릭스, 훌루 등 인터넷방송인 OTT(Over the top) 서비스도 시청률에 포함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이번 달 중순에 배포할 계획이다.최근 닐슨은 심지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이용한 TV프로그램 ‘호응도’를 조사해 새로운 프로그램 순위지표도 선보였다. 사용자들의 트윗(언급)빈도와 트윗의 가독성 등을 평가해 온라인 ‘입소문’으로 프로그램 인기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한국도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통합시청률을 산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토종 시청률조사기구인 TNmS는 최근 TV, 스마트기기, PC 등 3스크린을 이용한 통합시청률을 한달 간 조사해 발표했다. 닐슨코리아도 TV와 PC, 모바일기기 이용 행태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통합패널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매체영향력 지수를 평가하기 위해 기존 TV시청률만 집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 PC까지 포함한 통합 시청점유율 시범조사를 현재 진행해 1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민경숙 TNmS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어디보다 IT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는 만큼 TV시청 패턴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빠르게 통합시청률 논의가 활발한 만큼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통합시청률을 통한 광고 산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시청률의 새로운 시선, 규제와 CRM☞ '갈길 먼 통합시청률'..해법 나오면 '노벨상감'
- [현장에서]구글과의 문화 협력, '양날의 검'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세계적인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걸 돕겠다며 한국 정부와 손을 잡았다. 구글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체험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온라인 문화유산 사이트인 ‘구글 문화연구원’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해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외국인들이 굳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한국의 문화를 감상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왜 굳이 미국 기업인 구글이 돈을 지원하면서까지 발 벗고 나서는지 의문이 생긴다. 구글이 한국 문화를 세계에 공유한다고 해도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는 일은 아니기에 그렇다.구글 지도의 스트리트뷰 기능으로10월 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에 구글 스트리트뷰를 설치했다면, 구글 지도 내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아트프로젝트의 국립중앙박물관 페이지 (빨간 네모 안의 “박물관 보기”를 클릭하면 스트리트뷰로 볼 수 있음)구글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력으로 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를 쌓을 수 있다. 인터넷 플랫폼 시장에서는보다 다양하고 좋은 DB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승리한다. 사람들은 정보가 많은 곳으로 몰리고, 네트워크 효과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정보가 쌓이는 사이클이 돌게 된다. 구글은 한국의 문화 자료를 축적하면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보다 수월해진다는 의미다. 문화를 안다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해, 그 민족에 대해 뿌리를 알게 된다는 의미다. 그 나라 사람들만의 특성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구글이 한국의 문화를 쌓아 분석하면 서비스를 ‘현지화’하는데 유리하다. 구글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 백 개의 주요 박물관, 문화 시설, 문서 보관소와 협력해 세계 문화유산을 구글 문화연구원에 쌓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구글은 그 어떤 국내 기업보다 우리나라를 더 잘 알게 될지도 모른다.지금은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는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 국내 업체가 막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조금씩 한국의 문화를 쌓아나가면 국내 온라인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때문에 구글에게 검색엔진 주도권을 넘겨준 유럽에서는 이를 자신들의 문화 영토를 빼앗긴 것으로 간주하고 유럽형 검색엔진 프로젝트 ‘콰에로’를 추진하기도 했다. 결국 구글은 국내 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은 지금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이라는 달콤한 당근을 우리에게 주지만,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싸이의 사례만 생각하고 구글의 손을 무조건 덥석 잡아선 안될 것 같다.온라인에는 ‘소유’의 개념이 없다. 한번 넘어간 자료는 완전히 삭제할 수 없다. 우리의 고귀한 자료를 어느 수준으로 개방할지 한 번쯤 되짚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삼성과 무슨 대화 나눴나(종합)☞ 에릭 슈미트 "구글의 비법은 보텀업에서 시작된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삼성과 무슨 대화 나눴나☞ EBS,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특강 31일 생중계☞ 한류 확산 힘 쓴다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슈미트 구글 회장 30일 방한..구글 '빅텐트' 컨퍼런스 참석
- [일문일답] "구글 애드몹과 경쟁하는 스마트광고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에 따라 주목받는 스마트광고를 키우기 위해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앞으로 5년동안 ▲스마트광고 제작기반(인프라) 확충(202억원) ▲차세대 광고기술 개발(296억원) ▲전문인력 양성(117억원) ▲광고산업 통계체계 개편(36억원) 등 4대 세부 추진계획에 대해 총 651억원을 투입하게 된다.최정규 방송산업정책과장은 “정부가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에 대해 의지를 갖고 정책을 강력히 추진한다면 국내 광고시장은 조사기관 예측치보다 약 15∼20% 정도는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며, “우리도 구글 같은 글로벌 사업자가 출현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 육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 과장과의 일문일답-광고주의 시각변화가 중요한데 스마트광고로 광고지출이 늘어날까.▲스마트광고 효과 측정 지표를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면 더 낼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판단한다.-대기업 계열사를 통한 광고가 문제가 됐는데, 중소기업이 직접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기존 광고는 줄어드는 것 아닌가.▲1인 창업 기업과 연계해 추진할 생각이다. 당장은 기존 광고가 약간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히 그 시장을 잠식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전체 규모가 커지면서 일정 정도 기존 전통 매체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5년간 예산 651억원 중에서 올해 확정된 예산은.▲651억원은 내년 예산 확보를 전제한 것이다. 올해에는 연구개발(R&D) 중심으로 48억 정도 확보됐다.-스마트 광고 시장에서 애플이나 구글의 경쟁력이 높은데, 이들과 경쟁하는 토종 스마트광고플랫폼은 언제쯤 나올까.▲구글은 검색광고로만도 35조, 나머지 유튜브 등을 통해서 상당한 량의 수익을 벌어들인다. 우리도 구글 같은 글로벌 사업자가 출현하는게 중요하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일부는 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육성해 추진할 생각이다.-지상파 ‘푹’이나 IPTV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푹이나 티빙 같은 OTT 사업자가 출현했고, IPTV 광고도 규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장 초기이니 규제보다는 지원책에 초점을 두고 있고,, OTT사업자가 방송사업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 등을 살펴 연말에 스마트 미디어 산업 발전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맞춤형 광고는 개인정보, 위치정도 수집이 기본인데 우려는 없나.▲당연히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침해가 없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타게팅을 하는 것이다. 집단형경우 이런 부분에 대한 타게팅은 큰 문제가 없는 걸로 돼 있다. 개인정보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 향후에 더 광고효과를 높이거나 하는 부분은 담당부처인 방통위와 협의해서 풀어나갈 부분을 검토하겠다.-지원예산이 생각보다 적은데.▲디지털사이니나 실감·체혐형 광고에 상당한 재원이 들어가는 것은 맞다. 그래서 중소 광고 회사들도 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창의력을 기반으로 해서 이런 광고 부분이 1인 참업을 하신 분들이 폭발적으로 해 내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한다. 광고주와 연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추진 중이다.-스마트광고 시장 및 인력규모는. ▲작년에 국내 전체 광고 시장이 9조 8000억원 이었는데, 이중 2조4000억원이 인터넷 광고 포함 스마트광고 규모였다.미디어미래연구소, 다트미디어, ETRI에 따르면 2017년에 4조8000억원으로 스마트광고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는 4300명 정도가 온라인/모바일/옥외광고에 종사하는데, (2017년이 되면) 한 8600명 정도로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 전체 광고 기업 수는 5600개이고, 이중 스마트광고에 발을 담근 업체는 700개 정도 된다.
- '제2의 카카오를 찾아라' 300억 규모의 민관 청년창업펀드 조성
- 중소기업청은 25일 (주)카카오와 공동으로 성남시 분당의 카카오 본사에서 총300억원의 ‘카카오 청년창업편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석우 카카오 대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정유신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대표.[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카카오가 정부와 손잡고 수백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 후배기업 육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카카오 본사에서 카카오와 공동으로 총 300억원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창조경제의 본격 가동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볼 수 있다. 청년창업펀드는 모바일, 앱 등 차세대 IT산업 발달로 급증하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 창업 → 투자 → 성장 → 회수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이 목적이다. 국내 창업환경은 그동안 융자위주의 자금조달, M&A·코스닥 등 회수시장 미흡으로 창업에 따른 수익실현이 차단·장기화되면서 재창업 및 후배기업에 대한 재투자 연결고리가 단절돼왔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 펀드는 유망한 청년창업기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기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아울러 성공한 벤처기업들의 추가 참여로 2013년 청년창업펀드 규모도 당초 4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운용구조특히 청년창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카카오가 나서 민관 공동펀드를 조성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카카오는 2006년 창업 이후 카카오톡을 개발, 엔젤투자, VC 투자로 급성장했다. 2013년 현재 전세계 회원 8800만명을 보유한 국내 벤처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지난해에는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스타트업 투자 전문회사를 설립해 넵튠, 위시링크, 핀콘 등 12개 창업기업 발굴해 46억원을 투자하는 등 멘토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미국의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와 같은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벤치마킹한 것. 페이팔 마피아는 지난 2002년 이베이(e-Bay)에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로 매각된 페이팔 출신 경영진들을 주축이다. 이들은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 유튜브 등 수많은 후배 창업기업의 투자와 육성을 지원해왔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투자만 하던 기존 펀드와 달리, 선배기업이 출자자로 직접 참여해 투자는 물론 성공 창업경험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화 청장은 “미국은 구글, 애플, 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성장 후에는 M&A를 통해 회수(EXIT)하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다”며 “올해를 한국식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선도 벤처기업 등과 제2의 카카오펀드를 지속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