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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 [1인미디어 전성시대④]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인 미디어가 새로운 스타 산실의 창구가 됐다.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한달 수입만 수억원에 달하는 등 한류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올해 들어선 1인 미디어 스타 제작자의 수익성을 높여 사업화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에 스타 BJ가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이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해주는 사업체까지 나타났다. 다양한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가진 멀티채널네트워크(이하 MCN·Multi Channel Network)가 한국에서도 비지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엠시엔은 유튜브 생태계에서 탄생했다. 유튜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자 이들을 묶어 관리해주는 곳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출발점이다. 계기는 2005년 유튜브가 도입한 ‘파트너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자에게 영상 앞에 붙는 광고수익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으로 1인 창작자가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만드는 토대가 됐다. 한국은 이제 태동기. CJ E&M, 트레저헌터, 판도라TV 등이 대표적인 MCN 기업이다. CJ E&M에서 운영하는 ‘다이아TV’는 현재 417개 1인 방송을 운영하고 구독자 수가 2701만명에 달한다. 양띵, 악어, 김이브 등 유명 BJ가 속한 트레저헌터도 채널 수 50개에 구독자 수가 900만명에 이른다. 판도라TV도 클라이믹스나 니나노TV 등과 제휴하면서 MCN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는 유명 연예인 중심의 1인 방송 플랫폼인 ‘V’의 시범 서비스를 이달부터 선보였다. 방송사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MBC가 ‘마이리틀텔레비전’을, KBS는 ‘예띠 스튜디오’, SBS는 ‘18초’, QBS는 ‘60초 뉴스’ 등을 제작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도 MCN에는 관심이 많다.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해 9억 5000만달러(약 1조 1170억원)를 투입해 MCN 기업인 메이커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5만개 이상의 인터넷 방송 채널에서 매달 약 11억건의 시청 수를 기록하고 있다. 드림워크스애니메이션은 2013년 어섬니스TV를 1억 5000만달러(약 176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는 ‘미어캣’(2월), ‘페리스코프’(3월) 등의 서비스가 나왔고, 최근 페이스북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MCN의 수익구조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가 대부분.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지난해 글로벌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를 2013년에 비해 52% 늘어난 58억달러(약 6조 8000억원)로 집계했고, 지난해에는 78억달러, 2018년에는 128억 200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는 올해 2000억원에 달할 전망. 지난해 1500억원과 비교해 33%가 증가한 수치다. 이영민 아프리카TV 과장은 “현재 한국의 MCN 사업은 이제 막 시작단계라 시장 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1인미디어 전성시대①] '원맨머니쇼' 콘텐츠 큰손 뜬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②] 먹판 끝판왕 허팝 '1인방송' 만들기☞ [1인미디어 전성시대③]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24時☞ [1인미디어 전성시대④]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⑤] 애청자 86만…인기BJ 베스트5
2015.08.28 I 강경록 기자
 애청자 86만…인기BJ 베스트5
  • [1인미디어 전성시대⑤] 애청자 86만…인기BJ 베스트5
  • 인기 BJ 베스트 5[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튜브 누적조회 수 3억뷰, 누적시청자 수 1억명 이상. 거대 방송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뜨고’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인 BJ가 만들어낸 수치다. 최근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BJ 베스트 5’를 꼽아봤다. BJ 김이브.△‘4대 여신’ 김이브 아프리카TV 론칭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경력 9년차의 인기 BJ. 엣지, 박현서, 윰댕과 함께 아프리카TV 4대 여신으로 불린다. 유튜브 구독자 수 53만명, 애청자 수 86만명, 누적시청자 수는 1억 857만명에 달한다. 청순한 미모와 귀여운 목소리를 바탕으로 라디오DJ 류의 방송을 진행하며 오랫동안 최고의 BJ 중 한명으로 군림했다. 특히 거침없는 19금 발언과 센스있는 성교육 토크 등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최근 시청자에게 받은 별풍선 중 본인 몫으로 환전해 받은 실수령액이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BJ 효근.△‘파파대통령’ 효근‘파파대통령’으로 유명한 효근은 지난해 ‘아프리카TV BJ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기 축구게임인 ‘FIFA 온라인’을 소재로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임 BJ계 대표인물이자 온라인 스타다. 재치 넘치는 진행과 독특한 콘셉트로 유명세를 치러 정규방송을 할 땐 수천명의 팬들이 라이브를 시청할 정도다. 누적시청자 수 2억 7550만명에 애청자 수 5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달 별풍선 수입이 4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채널 온게임넷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게임요정’이란 별칭을 얻은 배우 이신애와 지난해 결혼했다. BJ 러너교.△‘롤계의 아이돌’ 러너교 러너교는 인기절정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방송을 진행하며 ‘롤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2013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 대상 수상자이자 BJ계 훈남으로 알려졌다. 다른 남성 게임 BJ들이 다소 무뚝뚝하고 조용하게 방송하는 반면 러너교는 주로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분위기에서 진행을 한다. 맛깔나는 해설과 강철 멘탈로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누적시청자 수 4억 9820만명, 애청자 수 73만명, 팬클럽 가입자는 8만 2730여명으로 알려졌다. BJ 최군.△‘연예인이 먼저 찾는’ 최군 아프리카TV에서 가장 잘나가는 BJ 중 하나. 본명은 최우람이다. 2007년 MBC 16기 공채 출신으로 ‘개그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무명이던 그가 2009년부터 아프리카TV 방송을 시작했고 재치 있는 입담을 살린 ‘길거리 인터뷰’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에 이어 2013년 ‘아프리카TV 시상식’에서 최우수 BJ로 선정됐다. 최군의 인터넷 방송 ‘최군Koon TV’에는 손승연, 니콜, 걸스데이, 인순이 등이 앨범 홍보차 지상파보다도 먼저 출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누적시청자 수 1억 6770만명, 애청자 수 41만 6229명, 서포터스는 7300명에 달한다.BJ 대도서관.△‘BJ계의 유재석’ 대도서관대도서관은 게임 콘텐츠를 무기로 ‘BJ계 유재석’이라 불린다. 실시간으로 게임을 하면서 자신만의 플레이 비법을 선보인다. 게임의 실황을 중간중간 설명하는 수려한 입담으로 방송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국내 최고 인기 BJ로 성장했다. 누적시청자 수 9618만명, 애청자 수 58만명, 팬클럽 4만여명을 거느린 스타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월 5000만원가량.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의 누적조회 수는 3억뷰를 넘긴다. 2013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 일반부문 게임 최우수상, 최고 방송상, 2014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 관련기사 ◀☞ [1인미디어 전성시대①] '원맨머니쇼' 콘텐츠 큰손 뜬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②] 먹판 끝판왕 허팝 '1인방송' 만들기☞ [1인미디어 전성시대③]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24時☞ [1인미디어 전성시대④]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⑤] 애청자 86만…인기BJ 베스트5
2015.08.28 I 이윤정 기자
"영상 게릴라"가 뜬다..양띵 등 '주목'
  • "영상 게릴라"가 뜬다..양띵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양띵’, ‘악어’ 등 주류 방송 매체에 의존하지 않고 유튜브 등 인터넷 영상 플랫폼에서 자신의 방송을 하는 ‘영상 게릴라’들이 뜨고 있다. 기성 세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 크리에이터(영상 콘텐츠 창작자), BJ(개인방송 진행자)로 불리는 이들은 10대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해설하거나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영하고 있다. 모바일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인기 크리에이터의 영상 제작물을 즐기며 열광한다. MBC 인기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원조도 이들 크리에이터다. 이들의 방송 방식을 지상파 방송사가 차용할 정도가 됐다. 이중 독보적인 콘텐츠 창작자는 ‘양띵’(본명 양지영)이다.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던 양띵은 2013년 1월 자신의 동영상채널 양띵TV(양띵유튜브)를 개설하고 2년 넘게 인기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이다. 양띵은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란 뜻으로 ‘초통령’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양띵양띵이 유튜브에서 창출하는 트래픽은 왠만한 동영상 플랫폼의 기록을 넘을 정도다. 양띵TV의 누적 구독자 수는 160만명, 누적 조회수는 7억9000만건이다. 월 평균 조회수는 4600만건이다. 모바일 영상 플랫폼에서 충분히 탐낼만 하다. 최근 들어 양띵은 자신들의 크루(팀원)들을 이끌면서 콘텐츠 사업자로까지 발돋움하고 있다. 자신을 따르는 팀원을 또다른 크리에이터로 키우면서 콘텐츠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양띵은 지난 22일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 트레져헌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자신의 크루 ‘미소(본명 김강민)’를 전면에 내세웠다.양띵의 팀원으로 시작했지만 미소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51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조회수는 1억17만건을 기록했다. 장난감·식음료 업체에서 광고가 들어올 정도다. 양띵은 “크루로 활동하다가 개인 채널을 진행하고 광고도 같이 하면서 또 다른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미소가 양띵의 크루로 컸지만 또다른 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양띵 외 다른 유명 크리에이터들도 ‘트래픽’을 몰고 다닌다. 아프리카TV 유명 BJ인 김이브(본명 김소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72만명으로 월 평균 조회수는 2440만이다. 박진우 트레져헌터 이사는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영역이 플랫폼에 상관없이 넓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모바일IPTV 등 국내 영상 플랫폼과의 협업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인터넷 동영상 업계 주류 콘텐츠 공급자로 부각되면서 국내 플랫폼 업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설명 영상 크리에이터 : 유튜브·아프리카TV 등 영상 플랫폼에서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며 활동하는 창작자를 뜻한다. 처음에는 1인 창작자에 국한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조직적·기업화 되고 있다. BJ : 개인방송 진행자를 뜻하는 인터넷방송업계 신조어다. 처음에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방송 진행자를 뜻했으나 지금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총칭하는 단어가 됐다. 양띵, 미소, 김이브 :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는 인기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별명(닉네임)이다.
2015.08.27 I 김유성 기자
  • MCN 기업 트레져헌터, 유튜브 공식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전문기업 트레져헌터가 유튜브 공식 인증 MCN 기업으로 선정됐다. CJ E&M과 곰TV에 이은 국내 3번째 인증이다. 트레져헌터 관계자는 “국내 기업중 유일하게 플랫폼이 아닌 순수 콘텐츠 제작 기반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자체 심사를 통해 개인·크리에이터(콘텐츠 창작자)에 공식인증(YouTube Certification)을 부여하고 있다. 유튜브 공식 인증을 받으면 분석 리포트 등을 받으며 광고 수익 분배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혜택을 받는다. 트레져헌터와 같은 MCN 기업은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채널 모두에 같은 혜택이 부여된다. 현재 트레져헌터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채널은 총 50개이다. 트레져헌터 유튜브 콘텐츠의 누적 시청 횟수는 현재 23억 7000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트래픽 통계를 누적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래 매달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역시 900만명을 돌파했다. 트레져헌터의 자사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는 ‘크리마켓’ 역시 유튜브 공식 인증 리테일러(YouTube Approved Retailer)에 등재됐다. 유튜브 공식 인증 리테일러란 유튜브 영상에서 온라인 마켓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인증된 온라인 마켓이다. 유튜브 내 콘텐츠와 커머스와의 직접적인 연결은 해당 인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크리마켓은 국내 최초의 크리에이터 전문 온라인 마켓으로 양띵, 악어 등 트레져헌터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2015.08.25 I 김유성 기자
월街 파워블로거의 투자조언 "저축하고 투자전략 고수하라"
  • 월街 파워블로거의 투자조언 "저축하고 투자전략 고수하라"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투자 스트래티지스트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벤 칼슨(33)은 월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지난 2005년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으로 사회에 진출했고 지난 봄 미시건주에 있는 그랜드 벨리 주립대 세이드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비교적 짧은 경력의 소유자지만 그의 블로그는 월가 투자자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투자 조언서가 되고 있다. 벤 칼슨(사진출처 : 유튜브)현재 밴 앤델 인스티튜트의 기부금 펀드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벤 칼슨은 몇년 전부터 ‘부에 관한 상식’(A Wealth of Common Sense)이란 제목의 블로그를 시작했으며 지난 6월에는 같은 제목의 책도 출간했다. 그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은 단지 대학원 수업 과제였을 뿐이었고 처음엔 가족과 친구들만 방문할 뿐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투자 자문역들이 블로그를 읽고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동시에 개인적인 재무관리 지침이 필요한 평균적인 사람들에게 투자 조언을 해주고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칼슨 팬들은 그의 글이 다른 블로그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단순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특정한 투자 전략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단순 명료한 투자 상식을 제공하려 노력한다. 칼슨은 투자 다각화를 특히 강조하는데, “맹목적으로 한 곳에 투자하고 쭉 기다리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계획에 맞춰 매 분기마다 혹은 6개월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칼슨은 자산 조정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산군마다 특정연도의 수익률 다양성을 보여주는 ‘자산 배분 퀼트(Asset Allocation Quilt)’를 만들기도 했다.이외에 칼슨이 강조하는 투자 조언은 △뉴스 듣고 투자하지 말라 △정액 정기 매입 △현금 △계획을 가져라 등의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이를 읽기 편하게 블로그에서 풀어내는 것이 인기 블로그 비결이다. 현재 그의 블로그는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 겸 투자자문 조시 브라운을 비롯한 많은 월가 인사들이 매일 찾아 읽는 인기 블로그가 됐다.칼슨은 금융·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진 블로그의 목적이 “사람들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저축하며 전략을 선택하고 이를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08.24 I 김혜미 기자
  • 유럽·美 미디어 기업, 온라인 비디오 업체에 `눈독`…왜?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업체 유튜브가 전세계 온라인 비디오 네트워크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의 미디어 기업들이 잇달아 온라인 비디오 네트워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에 이어 유럽의 전통 미디어 대기업들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등 온라인 비디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MCN이란 1인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지원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나 서비스로, 촬영이나 녹음 스튜디오, 장비를 제공하고 교육, 홍보, 유통 등을 담당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FT에 따르면 독일 민영 방송사 프로지벤자트아인스(ProSiebenSat.1)가 최근 미국 온라인 비디오 제작사 콜렉티브디지털스튜디오의 지분을 8300만달러에 인수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인수 이후 자사의 스튜디오71과 함께 2억4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비디오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웨덴 미디어 업체 모던타임스그룹은 유럽 최대 비디오 네트워크인 줌인.TV의 지분 대부분을 9500만달러에 사들였다.이들뿐만 아니라 영국 위성방송사 비스카이비(BSkyB)와 프랑스 대표 미디어 기업 비방디(Vivendi) 등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세기폭스가 보유한 제작사 엔데몰 샤인은 뷰티 스타 미셸 판(Michelle Phan)과 함께 메이크업 강의 영상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스냅쳇 등에 올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디어 관련 리서치 회사 암페어애널리시스의 리처드 브로튼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률이 저조한 전통 미디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광고 기반의 방송이 아닌 수익원을 다양화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더스 애널리시스는 기업들이 MCN에 투자한 규모가 2013년에서 지난해까지 3배 가까운 16억5000만달러(약 1조9700억원)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은 유럽보다 더 빨랐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5억달러를 투입해 MCN 기업인 메이커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제작한 동영상을 5만개 이상의 인터넷방송 채널에서 유통하고 있다.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어섬니스TV의 지분 3억2500만달러 규모를 허스트(Hearst)와 오터 미디어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광고 시장 역시 주목하고 있다. 구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튜브의 광고 갯수는 지난해 40% 넘게 증가했다. 미국 18~49세 사이의 시청자들은 다른 케이블 네트워크 방송사가 아닌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비디오를 검색하고 있다. 레자 이자드 콜렉티브디지털스튜디오 공동창업자는 “소비자의 습관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광고 사업자들은 이런 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2015.08.23 I 신정은 기자
`유튜브 격차↓`..네이버·다음 지상파 효과
  • `유튜브 격차↓`..네이버·다음 지상파 효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모바일에서 지상파 콘텐츠의 영향력이 전체적으로 줄고 있지만 짧은 토막형 지상파 방송 콘텐츠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다음tv팟과 네이버 미디어는 스마트미디어랩(SMR)으로부터 지상파 VOD(주문형비디오)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은 후 방문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은 3~5분 단위 토막형 동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면서 ‘넘사벽(넘기 힘든 벽이란 뜻의 인터넷용어)’ 유튜브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모바일 앱 기준 다음tv팟(175만3102명)과 네이버미디어(541만4254명)의 사용자 수 합은 716만7356명으로 유튜브(1963만2722명) 대비 36.5% 수준이다. 아직은 유튜브가 국내 포털·동영상 서비스를 압도하고 있지만 격차는 줄어들는 추세다. 동영상 앱 방문자 수 추이 (출처 : 닐슨코리안클릭)올해 1월만 해도 월간 기준 다음tv팟과 네이버미디어의 사용자 수 합(동영상 앱 방문자)은 583만7744명으로 유튜브(2032만6651명)대비 28.7% 였다. 지난해 7월 다음tv팟(87만7937명)과 네이버미디어(249만3189명)의 사용자 수 합은 337만1126명으로 유튜브(1887만9619명) 대비 17.9%에 불과했다. 1년 사이 국내 포털 동영상 앱 서비스 이용자 수가 갑절로 뛴 것이다. 국내 포털사의 약진은 지난해 하반기 체결된 SMR과의 지상파 콘텐츠 공급 계약과 맞물려 있다. 당시 SMR은 유튜브 대신 다음카카오·네이버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수익 배분은 SMR과 포털사가 9 대 1로 나눠 갖는 식이었다. 콘텐츠 공급자와 플랫폼사가 7 대 3 비율로 나눠갖는 전례와 비교하면 플랫폼사에 불리한 계약 조건이다. 그러나 포털사가 지상파 콘텐츠를 공급받은 직후였던 지난해 11월부터 다음tv팟과 네이버미디어에 대한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7월 다음tv팟·네이버미디어의 방문자 수 합계는 337만1126명이었지만 같은 해 11월 580만8835명으로 72.3%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중 잠시 보는 모바일 동영상의 특성상 실시간보다는 짧은 클립 단위의 동영상 이용 빈도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21일 통신사 계열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 실시간·VOD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이들 서비스 업체가 받은 타격은 거의 없다. 지난 7월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 통신 3사 모바일IPTV 합은 661만539명으로 전월(604만5365명) 대비 9.3% 오히려 증가했다. 무료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DMB의 7월 이용자 수(지상파DMB+스마트DMB)도 1076만7805명으로 7% 증가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약 6000명의 조사 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이들을 표본 삼아 전체 이용자 추이를 조사한다.
2015.08.16 I 김유성 기자
`지하에서도 DMB 본다`..수신·중계기 의무 설치
  • `지하에서도 DMB 본다`..수신·중계기 의무 설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데이터 소진 걱정에 모바일IPTV 대신 지상파DMB(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를 보는 A씨. A씨는 무료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상파DMB를 애용한다. 다만 지하 주차장 같은 지하 시설에서는 방송이 끊겨 어쩔 수 없이 모바일IPTV를 실행시키곤 한다. 모바일IPTV는 고화질(HD)급 영상의 경우 1분에 15MB 데이터를 사용한다. A씨는 데이터를 아끼기 위해서라도 지상파DMB 수신 가능 지역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상파DMB, 지하에서도 통(通)한다 앞으로 지하 시설에서 지상파DMB가 끊기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파트·빌딩 등의 지하 시설에 재난방송 매체인 지상파DMB 수신기·중계기가 의무 설치되도록 관련 고시가 개정됐기 때문이다. 무료 보편적 서비스이자 재난방송 매체로서 지상파DMB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10일 지상파DMB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 공동수신설비 설치기준’ 고시를 개정했다. 긴급 사태 발생 시 지하 주차장 등에서도 지상파DMB 방송 수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미래부는 이를 8월 4일 고시로 지정해 발표했다. 미래부 고시에 따르면 각 건물·아파트 방송 공동 수신 설비에는 지상파DMB 중계·수신 장비가 의무장착돼야 한다. 지하주차장 등 지상파DMB 사용자가 있는 공간에는 지상파DMB 중계기가, 옥외 안테나에는 지상파DMB 수신기가 설치돼야 한다.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건물주·관리자는 지상파DMB 수신·중계기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고시 제정에 영향을 미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제 40조 2항)은 재난 방송의 원활한 수신을 위해 정부 예산 범위에서 설치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상파DMB 관계자는 “방송 커버리지가 넓어지다보니 매체 영향력 차원에서는 분명 좋아지고 궁극적으로는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지상파DMB가 재난방송 핵심 매체로 자리매김한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재난방송 설치 현황 (출처 : 한국전파 기지국)◇지상파DMB 재기 신호탄 쏘나 N스크린 서비스의 등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지상파DMB는 그동안 광고 매출 감소에 시달렸다. 2014년 지상파DMB 광고 매출은 104억원으로 전년대비 10% 늘었지만 2011년 173억원과 비교하면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상파DMB 업계는 N스크린 서비스와의 직접 경쟁으로는 활로가 안보이는 상황에서 무료 보편적 서비스이자 재난방송 의무 수신 매체로 대(對) 정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QBS·U1·YTNDMB·SBSu·myMBC·uKBS 지상파DMB 6개사는 ‘DMB 방송 수신 장애 제로 시대’ 캠페인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지상파DMB 관계자는 “모바일방송이 화질 등에 있어 고급스런 프리미엄 서비스라면 다른 한쪽에서는 DMB처럼 가격 구애 없이 쓸 수 있는 공공재도 있어야 한다”며 “재난매체로서의 정책적 지원과 관련 제도 정비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실◇DMB는? 지상파DMB는 2005년 12월 이동형 멀티미디어 방송을 표방하며 시작했다. 당시에는 SK텔레콤이 시작한 위성DMB(2005년 5월 시작) 서비스가 있었다. DMB 서비스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유일한 이동형 방송 매체로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DMB를 ‘황금알 낳는 거위’로까지 비유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위성DMB는 유료 가입자 이탈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2012년 8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닐슨클릭에 따르면 지상파DMB는 모바일 영상 앱 순위로 유튜브(6월 기준 1973만명)에 이은 2위(6월 기준 851만명)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방송광고 외에는 뚜렷한 수익원이 없어 지상파DMB 6개 회사의 매출 합이 100억원을 상회하는 정도다.
2015.08.11 I 김유성 기자
웹시리즈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 2만여 관객 동원
  • 웹시리즈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 2만여 관객 동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7월30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웹페스트 개막식에서 영화제 전체일정과 세부 내용을 설명하는 강영만 집행위원장아시아 유일의 웹시리즈 전문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KWEB FEST)’가 조직위 추산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7월30, 31일 양일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웹페스트’에는 워너 등 해외 스튜디오 관계자들, 유튜브 등 채널 관계자들, 해외 유명 웹시리즈 작가, 감독 배우들을 비롯해 국내 웹시리즈 관계자들, 정재계 귀빈 등 1천여 명과 국내외 70여 명의 취재진이 함께했다. 한국 웹시리즈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대를 반영하듯 LA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인 마이클 아자퀴(Michael Ajakwe)를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스페인, 독일, 캐나다, 미국, 아일랜드 웹시리즈 영화제 집행위원장 10명이 K웹페스트를 위해 방한해 해외에서 바라보는 높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7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고, 이어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 어워드쇼 행사에도 글로벌 웹시리즈 업계, 등이 1천여명 이상 함께했다.‘웹시리즈’란 5 - 1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동영상 시리즈 물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하는 디지털 맞춤형 콘텐츠를 말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개성 있고 위트 넘치는 국내외 우수 웹시리즈 작품 100여 편이 상영됐는데 주연배우들의 팬들을 포함해 국내외 웹시리즈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성황리에 상영회가 진행됐다. 국내 작품으로는 강승윤과 산다라 박 주연의 헤어지고도 한 집에 살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 뮤직 로맨스 <우리 헤어졌어요>,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송지은이 출연, 늦은 사춘기를 겪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총 4부작 짜리 <그리다, 봄>,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주군의 태양>등을 연출한 권혁찬 PD가 연출을 맡고 모델이자 연기자인 김영광, 2NE1의 산다라 박이 주연을 맡은 <닥터 이안>, 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임윤호 주연의 <프린스의 왕자>, JYP픽쳐스가 제작한 GOT7(갓세븐)의 <드림나이트>,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공개한 윤아 이민호 주연의 <썸머러브>, 가수 메이린이 주인공을 맡은 <수상한 애견까페>, 중소기업청과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작, 실제 청년들의 창업 성공사례를 소개한 <꿈꾸는 대표님> 등을 상영했다.전세계 웹시리즈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세미나도 열렸다. 100편이 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및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프로듀서인자 에미상 수상 작가인 브룩스 왓텔이 <할리우드가 관심 가질 만한 웹시리즈 제작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워너 브러더스의 케네쓰 딕슨과 웹시리즈 전문 프로뎍션인 GLB 프로덕션의 거스 리언 블랙몬이 <할리우드 웹시리즈의 현주소와 상하향식(Top Down) 모델>을, 일본의 유명 작가이자 코미디언인 앗쓰시 오가타와 국내 ‘드림나이트’ 웹시리즈를 제작한 박병환 감독, 미국에서 활동하는 웹시리즈 배우인 밥 월리가 <나는 이렇게 웹시리즈를 만들었다>를 소개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연사들인데다 웹시리즈 제작 및 배급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회여서 호응이 높았다. JS탑엔터테인먼트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 JS그룹, GB보스톤창업투자의 후원으로 열린 ‘K웹페스트(www.kwebfest.com)는 JS탑엔터테인먼트의 은성희 대표이사가 조직위원장을,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재외동포 강영만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JS탑엔터테인먼트(www.jstopent.com)는 최근 종영한 조여정 주연의 SBS 주말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예 중‘을 제작한 곳으로, 음반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드라마제작, 영화제작 등을 하고 있다. 강영만 집행위원장은 “전세계 웹시리즈 시장의 트랜드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해외 웹시리즈 제작 노하우 및 수익모델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영화제에 대해 평가했다. 은성희 조직위원장은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웹시리즈 마켓 관계자들에게 참신한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한국의 웹시리즈를 소개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지속적으로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08.07 I 김현아 기자
"미디어 업계, 다가올 넷플릭스를 대비하라"..ICT해우소
  • "미디어 업계, 다가올 넷플릭스를 대비하라"..ICT해우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가올 넷플릭스를 대비하라? 유튜브·페이스북이 더 걱정이다.” ‘인터넷으로 보는 TV’로 OTT(Over The Top)의 대중화, 실시간 방송의 영향력 저하 등 지상파·PP(채널사업자) 콘텐츠 생태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제 18차 ICT 정책 해우소가 17일 MBC 상암 사옥에서 열렸다. 정책 해우소는 정부에서 ICT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일종의 간담회로 진행되고 있다. 17일 정책해우소에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이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주제는 지상파와 PP의 현재 진단과 미래 발전 방안을 토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인 OTT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한국 방송 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강정수 연구소장과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기획실장, 토론자로 참여한 지상파 방송사, PP,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은 방송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했다. 다만 넷플릭스가 국내 방송 업계에 줄 파급력에 대해서는 각자 견해가 달랐다.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를 예로 들며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역량에서 국내 방송·콘텐츠 업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한정된 부문에서 넷플릭스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발제 1: 방송시장 변동과 대응전략 모색(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발제 2 : 해외의 미디어 관련 규제 동향 및 국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연구실장)>다음은 업계 관계자별 일문일답이다. -권철 MBC 신매체개발부 부장“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은 확실히 변했다. 공감하고 있다. 그런 변화에 기반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중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을 지상파에서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KBS 고찬수 PD가 옛지스튜디오라는 mcn 사업을 출범시켰다. 지상파 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분명히 있다. 과연 우리,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콘텐츠 제작만으로 이 환경에서 대응할 수 있을까. 콘텐츠 유형은 사용자 수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 플랫폼에 대한 고민만 해서 의미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을 갖고 있다. 넷플릭스가 어제 우리 회사를 다녀갔다. 기대도 있고 우려도 있다. 기대는 국내 OTT 시장에 넷플릭스가 온다면 본격적으로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넷플릭스는 광범위하게 콘텐츠를 수급하기 보다는 몇개의 콘텐츠를 갖고 시장 반응을 보고 가져갈 것이다. 또하나의 특징은 플랫폼에서 받아들이는 소비자 요구를 콘텐츠 사이드에 넣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콘텐츠를 가진 사업자들에는 기회이지만 잘못하면 넷플릭스만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콘텐츠 공급 대가에 대해서도 깜깜이 협상을 가져갈 우려도 크다.“-고찬수 KBS n스크린 기획팀 팀장 “(토론회에성) 넷플릭스 얘기를 안 한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 대한 과잉만응인 것 같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다. 넷플릭스라는 회사는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하우스오브카드를 만들었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 경향이 있다. 넷플릭스보다는 72초 드라마 얘기를 하고 싶다. MCN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오브카드 같은 어마어마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하는 게 맞다. 다만 우리 시장에서 TV 방송사들이 제대로된 시장 구조에서 제대로된 투자를 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72초 드라마 같은 색다른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 새로운 단초가 아닐까 싶다. 밑에서부터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는 작은 변화들에 대한 고찰이 엄청난 자본을 투입하는 넷플릭스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권철 MBC 신매체개발부 부장(대답) “넷플릭스가 생각하는 영향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넷플릭스는 tv향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72초 TV는 굉장히 좋은 TV다.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나 우려는 국내 ott 시장에서 이제 시작 단계다. 푹 같은 경우에도 아직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국내 시장에서 본다면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파급력이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결국은 이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것이 초기에는 높아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나중에는 깜깜이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광고시장이 감소하는데, 실제 광고 매출은 늘었다. 2015년, 2014년 모든 방송광고 수입은 늘었다. 그렇다면 뒤에 나오는 전략들이 달라진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당겨올 수 있는 상황에서 인접시장이나 간접시장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 두번째는 사업자가 각처에 있는 곳에서 전략은 달라진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보면 낮은 가격에 중저가 콘텐츠 전략을 유지할수 없으니까 구매보다 싼 맥락에서 제작할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중에 하나다. 다른 나라 콘텐츠를 가지고 오려고해도 그 이상의 것을 주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의 사업적 위치에 대해서는 각자 주어진 위치에 따라 해석이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이 부분 서로 논의해야할 것이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를 보면 허수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들어가는 콘텐츠 수는 1600개. 미국은 1만4000개다. 미국내 가입자의 10% 정도는 외국에서 발생한다. 시장에 대한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그 시장에 맞는 특성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모바일IPTV에는 지상파방송이 일반 포맷으로 네이버에 들어갔을 때는 숏클립 형태로 갔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온다면 그것은 단순 OTT가 아니다. 그냥 레거시 사업자로 오는 PP, 유료 PP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비스 가입자가 아닐 것이다.“-국내 PP사 관계자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 자체 제작을 하지 않는 PP구조에서 광고나 수신료가 늘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자체제작으로 가지 않으면 더 심해질 수 있다. 생각해보면 지금 CJ가 왠만한 지상파와 비슷해지는데 20년 걸렸다. 20년만에 그정도 만들었다. 이같은 업체 서넛 정도 나와줬으면 좋겠다. 시장을 글로벌리하게 넓혀서 확대했으면 좋겠다. 미디어 사업도 라이센스형이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매니지먼트가 됐으면 한다. CJ E&M이 등장하는데 20년 걸렸다. 20년만에 그정도 만들었다. 요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최소 서넛 나와줬으면 좋겠고. 거기에 대해 시장을 글로벌리하게 넓혀서 확대를 시켰으면 좋겠다. 미디어 사업도 라이센스형 이런 게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매니지먼트가 됐으면 한다. 넷플릭스라는 회사는 디즈니와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명쾌하게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하우스오브카드를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끌고가는 이유는 경쟁에 있는 게 아니다. 이 콘텐츠를 끌고 가는 이유는 스트리밍 포털로 하고 싶은데 콘텐츠를 협조를 해달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부분이 호환마마 처럼 과장돼 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주고 있고 13편을 한꺼번에 풀어 다르게 했고 안방에서 10달러 해준 것이다. 주말에 13편 정도 볼 수 있게 해줬다. 변화를 가져온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관심을 덜한채 지나치게 우려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최수경 CJ E&M 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 담당(상무)“요새 고민하는 점은 해외에서 어떻게 우리 콘테츠를 성공시킬 수 있울까 하는 것이다. 디즈니가 스튜디오 사업 하다가 텔레비전에 들어왔을 때는 “영화 만들던 나한테 텔레비 만들라고?”하는 그런 저항감이 정서였다. 사실은 메이커스튜디오를 산 배경은 디지털 DNA를 갖고 있는 메이커를 사서 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은 콘텐츠 자체에 대한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 일하는 방식이나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면 성공할 수 없다. 하우스오브카드도 없다. 국내에서는 얼마 주고 팔거나 포맷파는데 국한된다. 너무 작은 시장안에서 아웅다웅하는 게 아닌가. 여기 있는 귝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해외에서 어깨를 펴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협력할 때는 많은 부분 협력해야한다. 언젠가는 동남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사례가 소개됐으면 한다.“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이런 토론을 10여년째 쫓아다녔다. 지상파 얘기는 10년 내내 바뀌지 않았다. 소비자가 어떤 제도나 대책을 갖고 있는지 살펴봐야 규제 정책이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 쪽은 규제도 제약이 없다. 피드백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초점은 미래 수요자, 미래 생산자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소비자이 양띵을 6시간 보면서 왜 즐기는지 봐야한다. MCN 사업자에 하는 얘기가 있다. “조만간 내용 규제 들어올 꺼다. 조심해라”이다. 한국이니까 이런 얘기를 한다. 한국이니까 10년째 하고 있고. 정책 담당자들이 공부하시려고 업계 사람들 불러다 토론한다. 이런거 돈들여서 만들었으면 인터넷에 남겨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이성춘 상무 kt 경제 연구소 소장 “현업에 있다보니까 방향을 제시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할 것 같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규모에 대한 것이다. 글로벌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생각하는 프레임웍이다. 지상파쪽에서 플랫폼으로 돈을 벌기는 힘들어졌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인 몸집을 키우는 방향은 가장 큰 것은 외주제작 비율인 것 같다. 방송에 산업 개념을 들여야 했던 것을 지상파 내부 제작 역량을 외부로 보내서 해야하지 않겠는가. 정부 사이즈에서 추진을 했고. 그런 정책이 한류를 낳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글로벌로 넷플릭스가 많이 출연했는가. CJ나 메이저 mpp를 제외하고는 견제하기 힘들어졌다. 외주제작비율도 적정한 수준까지 가야한다.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허나 갖고 있는 기반이 작다. 종편이 단기간내에 만들어서 하려고 해도 힘들다. 정치적인 이슈로 재생산하는 구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PP 시장도 나머지 160개 채널들이 몸집을 불릴 필요가 있는 정책적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 필요한게 논의점이다.“-정혜승 다음카카오 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 담당“카카오가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하고 2년 동안 돈만 썼다. 그러다 금맥을 찾은 게 게임이다. 카카오가 게임을 시작해서 1조원 매출을 올리는데 2년이 안 걸렸다. 플랫폼이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좋은 콘텐츠를 얻는 게 순 기능이 됐다. ‘페니’를 팔아서 1조원이 된 격이다. 그 다음이 카카오페이지다. 소설 등 콘텐츠 등을 판다. 출시해서 2년은 망하다시피했다. 아무도 안산다. 콘텐츠를 유료화했기 때문이다. 생태계를 꾸려가는데 유료화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계속 실패하다가 힌트를 얻었다. 바로 게임이다. 카카오페이지에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올초에 일매출 1억을 찍었다. 요새 2억을 찍는다. 다만 뭔가 새로운 방식에서 시장이 나오지 않을까. 거기에 어떻게 하겠다는 시장이 열리는데 모바일로는 시장이 열리지 않을까.한가지 더 말해야할 것은 지금은 넷플릭스 얘기하지만 다음카카오도 지상파와 PP의 경쟁자다. 사람들이 TV 앞에 더이상 앉지 않는다. 시간은 확실히 모바일 편이다. 훌륭한 망을 통해 모바일은 더 커졌다. 이용자의 시간을 가져오는 게 급선무다. 카카오는 시간 싸움에서는 유리하다. 카카오페이지나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서 뭔가 다른 일을하지 않을까. 넷플릭스를 걱정도 하고 감탄도 하는데. 왜 넷플릭스만 갖고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2008년 다음티비팟, 2009년에도 1위였다. 인터넷 실명제, 저작권법, 삼진아웃제, 공포 이런 것들이 겹쳐지면서 우린 순식간에 시장을 다 내줬다. 모바일 앱에서는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왔다. 불과 몇년 안된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현재 SMR과 협업하고 있다. 거기에 광고 팔면 조금 받는다. 최근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대충 봤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임을 절감한다. 유튜브에 어마어마하게 올라온다. 유튜브보다 더 무서운 페이스북이다. 우리가 계약을 맺고 플랫폼으로 유통을 시켰던 게 유튜브나 이런 것을 통해 어마어마하게 돌아다닌다. 유튜브는 내려가는데 대응하기 쉽지 않다. 미래부에 굉장히 말을 많이 드렸던 것이 있다. 네이버나 다음, 아프리카, 판도라TV는 한 달에 십수억원을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 유튜브는 공짜로 돈을 받지 않는다. 지배적 사업자인 유튜브에 콘텐츠가 올라가는 것은 괜찮은 것인지. 유튜브는 세니까 망비용도 다른 룰을 받는다. 시장에 순식간에 게임의 룰이 바뀌고 따라가기 힘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 대리운전 업체 분들이 시위하러 온다. 그런데 대리 기사들이 성명을 냈다. 본인들도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이용자들은 플레이어를 좋아하지만 여러가지 다이내믹한 이슈가 있다. 비즈니스 얘기도 계속해야할 것이고. 다양한 방식 많은 얘기를 듣고 현명한 방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한재현 네이버 정책실장 “방송 쪽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망이 좋아지다보니 그쪽 수요가 나왔다. 웹 드라마도 만들어봤다. 현재 우리가 유튜브, 페이스북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이 크다. 최근에 중국에서 엄청나게 동영상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 직접 투자까지 하고 있다. 중국이란 잠재적 경쟁자에 대해서도 한번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미래부 주최로 17일 MBC 상암 사옥에서 열린 18회 ICT 해우소에서 최재유 미래부 2차관(앞줄 왼쪽 5번째)와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부 제공
2015.07.20 I 김유성 기자
똘똘한 CFO 뽑았더니‥구글 창업자 하룻새 4.6조 돈방석
  • 똘똘한 CFO 뽑았더니‥구글 창업자 하룻새 4.6조 돈방석
  • 루스 포랏 구글 CFO. 출처:WSJ[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 주가가 하루 기준 사상 최대폭으로 뛰었다. 덕분에 이 회사 공동창립자는 단 하루 만에 재산이 5조원 가까이 불었다. 구글 주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16.3% 급등한 주당 699.6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650억달러(약 74조5000억원) 늘어난 46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늘어난 시총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기업 록히드마틴과 맞먹으며 트위터의 3배 수준이다. 주가 급등의 시발점은 2분기 실적이었다. 구글은 2분기 매출이 17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99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은 11% 늘었다. EPS도 시장 예상치(6.7달러)를 웃도는 성적표다. 특히 걱정이 컸던 모바일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유튜브와 프로그램 광고도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3월 월가에서 영입한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 효과도 한 몫했다. 그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회사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글 경영진은 무인자동차나 달 탐사처럼 당장 돈이 안 되는 사업에 돈을 과감하게 썼다. 단기적으로는 회사 수익성에 타격을 줘 투자로서는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임 CFO가 구글의 이런 행보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직전까지 몸담던 모건스탠리에서 과감한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회사 수익을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뜻을 넌지시 비추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자사주매입이나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글 곳간엔 698억달러의 현금이 쌓여있다. 콜린 길리스 BGC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신임 CFO가 구글 비용을 구조조정해 매출보다 순익 성장세를 가파르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글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이들의 재산은 이날 하루 동안 각각 40억 달러(약 4조5800억원)씩 늘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구글 주가는 올해 들어 24% 올랐다. 이에 따른 페이지와 브린의 재산 증가액은 각 70억달러 규모다. 페이지의 재산은 357억 달러, 브린의 재산은 350억달러로 추정된다.
2015.07.19 I 장순원 기자
미래부, 18차 해우소 개최..지상파·PP 진단
  • 미래부, 18차 해우소 개최..지상파·PP 진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17일 오후 6시 상암동 문화방송(MBC) 사옥에서 ‘제18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이번 정책해우소에서는 지상파·방송채널사용사업자(PP:Program Provider)를 비롯해 유료방송·포털·미디어벤처·제작사, 연기자·작가 등 방송콘텐츠 분야 전문가, 연구기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전 세계적 방송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국내 방송콘텐츠 시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시행에 따른 유료방송채널시장 개방과 비에이티(BAT) 등 중국 유수 기업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 등이 전개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글로벌 동영상서비스 회사 ‘넷플릭스(美)’, 유럽판 유튜브라 불리우는 ‘데일리모션(佛)’의 국내 진출까지 예상된다. 향후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기업과 국내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과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다. 국내 방송콘텐츠 사업자들도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포털, 엠씨엔(MCN:Multi Channel Network) 등을 통해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추진 중이다. 지속되는 콘텐츠 대가 분쟁, 광고 의존적 수익 구조 등으로 국내 사업 여건은 여전히 각자 도생하며 상생의 생태계를 잘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번 정책해우소는 ‘방송시장의 변동과 대응전략 모색(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 ‘국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 등 두 개의 발제와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강정수 소장은 모바일을 통한 영상소비 증가에 따른 전통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 넷플릭스·비방디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서비스 성공·실패 사례 소개, 국내 방송콘텐츠 사업자의 대응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종관 실장은 방송 관련 규제의 예측 가능성과 시장 자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로드맵이 필요하며, 방송의 시장경제적 영역에 대한 최소 규제 적용, 투자에 대한 책임을 감수(risk taking)하는 사업자 지원 강화 등의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최재유 2차관은 “미래부는 지상파·PP 등 전통적 미디어 기업이 스마트미디어 기반에서도 혁신적 서비스와 다양한 수익모델을 꽃피울 수 있도록 방송·스마트미디어 분야 민·관 협력과제 발굴,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규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여 ‘K-ICT(UHD) 전략’ 후속으로 하반기 방송콘텐츠 해외 유통전략 마련 등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삿말하는 최재유(앞줄 왼쪽 두번째) 미래부 2차관
2015.07.19 I 김유성 기자
'저커버그의 매직'…상장 3년여만에 시총 2500억달러 돌파
  • '저커버그의 매직'…상장 3년여만에 시총 2500억달러 돌파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페이스북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시가총액 2500억달러 고지도 넘어섰다. 상장 3년여 만에 달성한 것으로 구글이 세운 최단 기록을 깼다.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2.44% 오른 90.1달러로 거래를 마쳐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2525억4000만달러(288조7000억원)로 불어났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4개 기업인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차를 모두 합하면 266조7600억원으로 페이스북에 못 미친다. 올 들어서만 페이스북 주가는 15%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S&P500기업 중 월마트와 P&G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2012년 5월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초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업공개 때 시가총액은 1042억달러였지만, 4개월 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부터 꾸준히 올라 상장 3년2개월 만에 시가총액 25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S&P 500지수 종목 중 최단 기록이다. 구글이 기록한 이전 최단기록 8년을 절반 이상 앞당겼다. 페이스북의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모바일 광고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매출의 90%를 광고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3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4%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년 전인 2013년 1분기에만 해도 30%에 불과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여기에 미국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페이스북 주가에는 호재다. 소비지출이 늘어나면 광고시장도 활기를 띨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지출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데다 예상치인 0.8%도 웃돈 것이다. 앞으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광고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높다. 1분기 전 세계 페이스북 일일이용자수(DAU)는 9억36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PC를 통한 접속자 수는 줄어든 반면 모바일 기기로 이용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영상도 신규 광고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일간 동영상 조회수는 40억건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동영상은 유튜브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뉴스피드를 기반으로 하는 페이스북이 광고효과 면에서는 더 매력적이라는 분석에 광고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7% 증가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주가가 오르면서 밸류에이션도 높아졌지만 월가는 장성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에 달해 S&P500 평균의 다섯 배 높다. 나스닥 인터넷지수는 현재 27배 수준이다. 폴 스위니 블름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주가수익비율이 높다는 것은 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해 시장이 믿고 있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나스닥 평균보다는 더 가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5.07.14 I 권소현 기자
 TV→온라인 플랫폼, 변화와 우려 사이
  • [★프로모션, 팬 따라간다] TV→온라인 플랫폼, 변화와 우려 사이
  • 씨스타 AOA.[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음악 방송 프로그램은 팬덤을 자랑하는 가수가 총출동하는 곳이다.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KBS2 ‘뮤직뱅크’,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타다운’ 등 시청률은 2,3% 수준이다. 대신 음악 방송 프로그램 녹화가 있는 날이면 각 방송국 주변이 팬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잠깐이지만 실물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눈이 호강한 뒤엔 손가락이 바빠진다. 스마트폰을 들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출근길 패션’ 사진을 체크한다.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재생해 ‘무대 복습’을 한다. 팬들이 만든 움직이는 짧은 동영상, 속칭 ‘움짤’을 되돌려보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시작되길 기다린다. 방송 후 1시간 내 올라오는 클립 영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무대만 골라 본다. ‘눈도장’을 찍고 ‘손가락’으로 즐기는 팬덤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TV보다 온라인이 스타와 나의 심리적 거리를 줄여주는 시대다. 가수들도 팬 따라 움직이고 있다. 씨스타, AOA, 빅뱅, 소녀시대, 걸스데이 등 컴백이 잇다르는 7,8월. ‘가요계 격전지’라 불리는 곳은 무대 위만이 아니다. 컴백 프로모션을 위한 ‘온라인 활동’도 바삐 돌아간다.물리적인 접근보다 심리적인 거리에 집중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대세다. 컴백 전 기자와 소규모 팬을 초대한 쇼케이스로 신곡을 선공개했던 추세가 대중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음팟, 유튜브, 네이버V, 아프리카TV UP 등 인터넷 방송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컴백 쇼케이스도 오프라인과 실시간 생중계 등 이원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한적인 의미를 뒀던 ‘선공개’가 팬 서비스 차원으로 확대된 셈이다.걸스데이는 최근 네이버V에서 인터뷰를 했다. 아프리카TV 최군TV에도 얼굴을 비췄다. 씨스타도 최군TV에 출연했다. 서인영도 아프리카TV에 출연해 컴백 전 프로모션으로 팬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AOA의 설현과 초아도 아프리카TV에서 팬들과 만났고, 설현은 KBS2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시청자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인터넷방송 최군TV에 출연한 씨스타.추세의 변화엔 일찍이 TV에서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긴 문화 소비층이 있다. 특히 지갑을 열고, 발품을 파는 실질적인 팬층, 10~20대의 움직임이 온라인에서 두드러진다. 홍종현 이화여대 언론영상학과 교수는 “PC보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졌고, 스마트폰 플랫폼도 PC못지 않은 사양과 서비스,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고 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공급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팬덤의 흐름을 읽은 결과”라고 분석했다.온라인 포맷과 방송 매체가 결합해 만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기가 요즘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물이다. 다음팟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접속하는 네티즌은 10만명을 훌쩍 넘긴다. 이에 힘입어 TV로 시청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심야 방송 프로그램인데 시청률 10%를 오간다. 평일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10%를 넘기기 힘든 요즘 ‘대박 예능’이라 불리는 이유다.트렌드가 바뀌는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흐름에 편승하려는 시도가 우후죽순처럼 드러나는 분위기다. 2009년 MBC 공채 개그맨 최군이 아프리카TV에서 만든 ‘최군TV’를 시작으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마니아 팬덤 매체로 자리잡았다. 그 발전 과정을 봤을 때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몸집을 키운 과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아프리카TV 등의 요즘 인기를 지켜보며 소위 숟가락을 얹으려는 이들이 많아진 게 아니냐는 뜻이다. 오는 8월 론칭을 앞둔 네이버캐스트의 방송 플랫폼 ‘네이버V’부터 아프리카TV가 자체적으로 만든 ‘UP’ 등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이들 매체엔 빅뱅, 레드벨벳, FT아일랜드, 달샤벳 등 내로라하는 스타가 출연했지만 아는 사람들만 아는 실정이다. 가수들이 자신을 위한 홍보가 아닌 매체를 위한 홍보에 활용된 셈이다.홍 교수는 “컴백이나 특정 이벤트를 위한 시점에 맞춰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스타들이 스스로 건전한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가수는 길어야 5,6주 동안 활동하는데 팬들과 교감하기엔 시간·공간의 물리적인 제약이 크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은 모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다”며 “하지만 일회적인 이슈, 단발적인 수익을 계산해 무분별하게 플랫폼이 늘고 질적 수준이 낮은 콘텐츠가 양산되는 시대가 오면 결국 단면만 넓히는 폐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 [★프로모션, 팬 따라간다] IT시대, 아날로그로 情을 나누다☞ '맹모닝' 잡은 '백나잇'..백종원의 매직, 꽁치캔의 부활☞ 길라임, 거품키스, 피노키오..'너사시', 연출의 센스☞ 빌 코스비 "성관계 위해 여성들에게 진정제 썼다" 시인☞ 저스틴 비버, 또 기행..올누드 뒤태 사진 공개로 뭇매
2015.07.08 I 강민정 기자
페이스북-유튜브, 동영상서비스 전쟁
  • 페이스북-유튜브, 동영상서비스 전쟁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페이스북이 구글 제국의 일원 유튜브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동영상 수익을 절반 넘게 뚝 떼어준다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며 질 좋은 콘텐츠를 확보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 영토를 잠식하겠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이 1일(현지 시간) 동영상 광고 수익모델을 처음 공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동영상 제작자가 수익의 55%를, 페이스북이 45%를 갖는 구조다. 현재 유튜브가 적용하는 비율을 그대로 따랐다. 페이스북이 이같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유튜브가 절대강자인 동영상 서비스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위해서다. 페이스북의 강점은 ‘뉴스피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동영상을 본 사용자가 관련된 동영상에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이런 동영상 속에 광고를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추천 동영상’이라는 코너를 따로 만들어 TV 광고 같은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초기 파트너로 미국 프로농구(NBA), 폭스스포츠,허스트, 퍼니오어다이(Funny or Die)를 포함한 수십 곳을 끌어들였다. 사용자들이 볼만한 동영상을 최대한 확보해 초반부터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핵심 타깃은 스마트폰 사용자다. 현재 페이스북 비디오 시청자의 75%가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보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율이 절반 정도다. 지금은 이용자 수나 수익성 측면에서 유튜브쪽이 훨씬 앞서 있다. 유튜브는 작년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수익을 올렸고, 페이스북은 내년 15억달러의 수익이 목표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의 전략이 먹혀든다면 유튜브의 아성도 흔들릴 수 있다. 아직은 동영상 서비스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 기준 하루 40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게다가 14억 페이스북 이용자는 든든한 우군이다. 실제 페이스북 비디오광고 매출 규모는 작년 미국내에서 58억달러였다. 전해보다 56% 성장했다. 올해는 30% 이상 성장한 77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20%에 육박한 유튜브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17.7%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동영상 광고를 건수 단위로 광고료를 부과하지 않고 10초 이상 동영상을 봤을 때만 광고료를 받기로 했다. 광고효과를 극대하화는 대신 비용을 줄이려는 광고주를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얀 레자브(Rezab) 소셜베이커스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은 지금도 유트브의 강력한 경쟁자”라면서 “내가 구글이라면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7.02 I 장순원 기자
 ④스트리밍의 칼날…유통사와 뮤지션의 로열티 전쟁
  • [글로벌 스트리밍 대전] ④스트리밍의 칼날…유통사와 뮤지션의 로열티 전쟁
  • 음악산업 매출. 2014년 68억7000만달러. (출처=미국음반산업협회)[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애플은 이달 30일 출시할 신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을 석달간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 기간동안 음반사와 뮤지션들에게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신의 히트 앨범 ‘1989’를 애플뮤직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기존 정책을 수정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무료 체험기간에도 뮤지션들에게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음원 유통사와 뮤지션간의 로열티 분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애플뮤직의 기존 로열티 무지급 정책에 대해 영국출신 가수 아델, ‘크립’으로 유명한 가수 라디오헤드, 더 컬트 등이 소속된 유럽 독립 음반사 ‘베가스그룹’도 반기를 들었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가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음원을 무료로 제공하자 라디오헤드, 스위프트 등 뮤지션들은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음원 제공을 중지시킨 바 있다. 음원 스트리밍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음반사와 뮤지션들에게 로열티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 우선 이용자들이 음악을 듣는 방식이 CD 구입이나 음원 다운로드 등 소유하는 방식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방식으로 돌아선 후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F)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주요 3개 음반사의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음반사 매출은 17% 감소했으며 뮤지션들에게 지급하는 로열티도 6% 줄어들었다. 또 음원의 ‘소유’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용자들이 예전보다 음원에 들이는 비용 자체가 줄어들고 음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방법도 많이 늘어났다. 스포티파이의 경우 이용자가 11억명에 달하지만 실제 유료 이용자는 1250만명에 그친다. 또한 5000만명은 광고를 통해 무료 음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 구독자의 1% 만이 돈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판도라도 이용자 2억5000만명 중 오직 330만명이 한 달에 5달러를 지불한다. 이마저도 원하지 않는 이용자들을 동영상 공유서비스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에 음반사와 뮤지션들은 더 높은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지만 애플이나 스포티파이 등 음원 유통사들도 이들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실정이다. 판도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이후부터 매년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도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도 경쟁사 스포티파이나 판도라보다 다양한 음원을 확보하고 음원 생태계를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로열티를 업계 평균보다 더 높게 책정한 대신 이용자들이 무료로 음원을 이용하는 석 달간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지만 뮤지션들은 이에 반기를 든 셈이다. 애플은 로열티를 업계 평균인 70%보다 약간 높은 71.5%를 지급할 계획이다.
2015.07.01 I 이유미 기자
씨스타, '쉐이크 잇' MV 1500만뷰 돌파.."신기록 갱신, 감사"
  • 씨스타, '쉐이크 잇' MV 1500만뷰 돌파.."신기록 갱신, 감사"
  • 씨스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역시 ‘여름=씨스타’였을까.그룹 씨스타(SISTAR)가 신곡 ‘쉐이크 잇(SHAKE IT)’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9일째 전 음원차트를 일간 1위를 수성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1500만뷰를 돌파하며 ‘쉐이크잇 신드롬’을 입증했다.‘쉐이크 잇(SHAKE IT)’ 뮤직비디오는 이전과 달리 코믹한 판타지 장르로 제작돼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씨스타만이 선보일수 있는 ‘걸크러쉬’ 판타지 스토리는 주희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세’ 강균성, 셰프 최현석과 몬스타엑스의 셔누, 원호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경쾌한 음악과 안무, 유머코드가 결합돼 보고 듣고 즐거움을 갖춘 영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기준 씨스타의 3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잇(SHAKE IT)’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지 9일만에 유튜브에서 500만뷰를 기록하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인위에타이, 유우쿠, 투도우, 아이치이 등에서 900만뷰를 넘어섰다”며 “이번 앨범으로 씨스타의 신기록 행진을 다시 한번 갱신한 것 같다.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씨스타의 신곡 ‘쉐이크 잇(SHAKE IT)’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엠넷뮤직, 올레뮤직, 지니뮤직, 싸이뮤직 등 전 음원사이트에서 9일째 일간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SNS에서는 농구장에서 챙이 긴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치마와 흰 셔츠를 똑같이 맞춰 입은 소녀들이 ‘쉐이크 잇’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는 커버영상이 화제로 떠올랐으며, 포탈 실시간 검색어를 올킬하는 등 핫이슈로 떠올랐다. ▶ 관련기사 ◀☞ ''맨도롱 또똣'' 강소라, 이쯤되면 ''눈물 플레이어''.."완벽한 열연"☞ ''연평해전'', 月하루 21만 관객 동원..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월드'', ''어벤져스'' 넘고 1위..북미 흥행수익 5600억원↑☞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박명수, 아내와 달달한 애정 표현.."서래마을 사랑꾼, 사랑해"
2015.06.30 I 강민정 기자
트레져헌터 대표 "케이블채널 인수 용의 있어"
  • 트레져헌터 대표 "케이블채널 인수 용의 있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존의 케이블 채널 중에서 크리에이터에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면 인수도 고려할 수 있다.” 미디어 업계 새로운 먹을 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모델(BM)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유튜브 기반 광고수익 배분 모델이 시초였던 MCN은 다재다능한 개인 콘텐츠제작자들을 관리하고 기업화된 사업으로 발전했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사진=김유성 기자)국내 첫 MCN 전문기업으로 지난 1월 문을 연 트레져헌터의 송재룡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크리에이터에 도움이 된다면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MCN 사업이 활발해져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면 소속 미디어 제작자들의 활동 무대를 케이블 채널로까지 확장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다. 사실 MCN 업체가 웹 기반 플랫폼사를 인수하거나 다른 MCN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트레져헌터도 지난 4월 미용 전문 콘텐츠 제작업체 레페리를 인수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자체 웹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작은 플랫폼을 인수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며 “향후 수익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주류 방송 업체라고 할 수 있는 지상파 업체가 협업을 제안한 사실도 송 대표는 밝혔다. 그는 “최근 모 지상파 제작자가 와서 공동 제작 제안을 했다”며 “아예 MCN을 하겠다고 나선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들도 인식하는 것 같다”며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없지만 방송 생태계 한 부분이 1인미디어와 연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대표는 “트레져헌터는 크리에이터(콘텐츠제작자)를 중심으로 이 친구들이 어떻게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으며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마련해주려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합리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시너지를 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져헌터는 국내 MCN 사업을 처음 계획했던 CJ E&M(130960) 출신들이 주축이 돼 지난 1월 창업했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지난 5월에는 67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트레져헌터는 2013년 국내 첫 MCN 사업 단추를 끼운 CJ E&M과 MCN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트레져헌터에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인기 미디어 제작자로 활동중인 ‘양띵’, ‘김이브’, ‘악어’ 등이 소속돼 있다. 재능있는 제작자 발굴과 지속적인 MCN 사업을 위해 미디어 제작자 육성 사업도 하고 있다.
2015.06.29 I 김유성 기자
위기의 LG전자 "올레드TV·초프리미엄폰으로 돌파"
  • 위기의 LG전자 "올레드TV·초프리미엄폰으로 돌파"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 주가가 2004년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주 믿었던 TV사업이 2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결국 4만원대를 보고 말았다. 시장은 실적악화만큼 성장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한다. 올레드TV의 선전과 하반기 새롭게 출시될 ‘초프리미엄폰’의 흥행을 통해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LG전자 주가 4만원대…2004년으로 회귀지난 26일 LG전자의 주가는 4만 9550원으로 마감했다. 2006년 12월(4만 9840원)을 넘어 2004년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TV부문의 적자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5만원 방어선이 속절없이 뚫렸다. TV가 속한 LG전자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7억원에서 올해 1분기 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300억~5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는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꾸준히 돈을 벌어주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TV사업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우려가 높아졌다. 수익성이 높은 5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 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TV 수요 둔화의 영향이 더 컸다. 특히 동유럽, CIS, 중남미 등 신흥국가의 통화 약세 영향으로 제품을 팔아도 이익이 남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가전업체들의 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는 것도 부정적이다.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단통법 등으로 인해 전략스마트폰 G4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부폼 사업도 매출이 1조원대로 아직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시장의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TV와 스마트폰의 어려움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LG전자, 올레드TV·초프리미엄폰으로 반전 노린다 LG전자는 최근 구글과 올레드TV 공동 마케팅을 추진키로 협약을 맺었다. 구글의 검색,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잠재고객 약 1억명에게 최적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레드TV를 터키 이스탄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야소피아(Ayasofia) 박물관에 설치하고, 북미 프리미엄 리조트에 공급하는 등 ‘올레드TV 띄우기’에 집중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올레드TV의 판매량이 당장의 TV사업 이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올레드TV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올레드TV 판매가 늘어나고 파나소닉, 소니 등도 여기에 가세하면 올레드TV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내놓을 ‘초프리미엄 폰’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 베일에 가려있지만 3D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듀얼 카메라’를 최초로 탑재하는 등 혁신적인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수익성 높은 신제품으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G4와 그 패밀리모델들이 해외 시장에서 본격 매출을 일으키기 시작하면 부진한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65형 울트라올레드(EG9600) TV. 미국의 유력 IT전문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최근 이 제품에 대해 “뛰어난 화질, 블랙 컬러, 시야각 등이 올해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라며 “이 제품의 경쟁상대는 다른 올레드 TV뿐이다”고 평했다. LG전자 제공.
2015.06.28 I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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