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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미디어 전성시대④]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인 미디어가 새로운 스타 산실의 창구가 됐다.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한달 수입만 수억원에 달하는 등 한류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올해 들어선 1인 미디어 스타 제작자의 수익성을 높여 사업화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에 스타 BJ가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이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해주는 사업체까지 나타났다. 다양한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가진 멀티채널네트워크(이하 MCN·Multi Channel Network)가 한국에서도 비지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엠시엔은 유튜브 생태계에서 탄생했다. 유튜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자 이들을 묶어 관리해주는 곳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출발점이다. 계기는 2005년 유튜브가 도입한 ‘파트너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자에게 영상 앞에 붙는 광고수익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으로 1인 창작자가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만드는 토대가 됐다. 한국은 이제 태동기. CJ E&M, 트레저헌터, 판도라TV 등이 대표적인 MCN 기업이다. CJ E&M에서 운영하는 ‘다이아TV’는 현재 417개 1인 방송을 운영하고 구독자 수가 2701만명에 달한다. 양띵, 악어, 김이브 등 유명 BJ가 속한 트레저헌터도 채널 수 50개에 구독자 수가 900만명에 이른다. 판도라TV도 클라이믹스나 니나노TV 등과 제휴하면서 MCN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는 유명 연예인 중심의 1인 방송 플랫폼인 ‘V’의 시범 서비스를 이달부터 선보였다. 방송사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MBC가 ‘마이리틀텔레비전’을, KBS는 ‘예띠 스튜디오’, SBS는 ‘18초’, QBS는 ‘60초 뉴스’ 등을 제작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도 MCN에는 관심이 많다.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해 9억 5000만달러(약 1조 1170억원)를 투입해 MCN 기업인 메이커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5만개 이상의 인터넷 방송 채널에서 매달 약 11억건의 시청 수를 기록하고 있다. 드림워크스애니메이션은 2013년 어섬니스TV를 1억 5000만달러(약 176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는 ‘미어캣’(2월), ‘페리스코프’(3월) 등의 서비스가 나왔고, 최근 페이스북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MCN의 수익구조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가 대부분.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지난해 글로벌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를 2013년에 비해 52% 늘어난 58억달러(약 6조 8000억원)로 집계했고, 지난해에는 78억달러, 2018년에는 128억 200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는 올해 2000억원에 달할 전망. 지난해 1500억원과 비교해 33%가 증가한 수치다. 이영민 아프리카TV 과장은 “현재 한국의 MCN 사업은 이제 막 시작단계라 시장 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1인미디어 전성시대①] '원맨머니쇼' 콘텐츠 큰손 뜬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②] 먹판 끝판왕 허팝 '1인방송' 만들기☞ [1인미디어 전성시대③]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24時☞ [1인미디어 전성시대④]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⑤] 애청자 86만…인기BJ 베스트5
- [1인미디어 전성시대⑤] 애청자 86만…인기BJ 베스트5
- 인기 BJ 베스트 5[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튜브 누적조회 수 3억뷰, 누적시청자 수 1억명 이상. 거대 방송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뜨고’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인 BJ가 만들어낸 수치다. 최근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BJ 베스트 5’를 꼽아봤다. BJ 김이브.△‘4대 여신’ 김이브 아프리카TV 론칭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경력 9년차의 인기 BJ. 엣지, 박현서, 윰댕과 함께 아프리카TV 4대 여신으로 불린다. 유튜브 구독자 수 53만명, 애청자 수 86만명, 누적시청자 수는 1억 857만명에 달한다. 청순한 미모와 귀여운 목소리를 바탕으로 라디오DJ 류의 방송을 진행하며 오랫동안 최고의 BJ 중 한명으로 군림했다. 특히 거침없는 19금 발언과 센스있는 성교육 토크 등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최근 시청자에게 받은 별풍선 중 본인 몫으로 환전해 받은 실수령액이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BJ 효근.△‘파파대통령’ 효근‘파파대통령’으로 유명한 효근은 지난해 ‘아프리카TV BJ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기 축구게임인 ‘FIFA 온라인’을 소재로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임 BJ계 대표인물이자 온라인 스타다. 재치 넘치는 진행과 독특한 콘셉트로 유명세를 치러 정규방송을 할 땐 수천명의 팬들이 라이브를 시청할 정도다. 누적시청자 수 2억 7550만명에 애청자 수 5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달 별풍선 수입이 4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채널 온게임넷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게임요정’이란 별칭을 얻은 배우 이신애와 지난해 결혼했다. BJ 러너교.△‘롤계의 아이돌’ 러너교 러너교는 인기절정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방송을 진행하며 ‘롤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2013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 대상 수상자이자 BJ계 훈남으로 알려졌다. 다른 남성 게임 BJ들이 다소 무뚝뚝하고 조용하게 방송하는 반면 러너교는 주로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분위기에서 진행을 한다. 맛깔나는 해설과 강철 멘탈로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누적시청자 수 4억 9820만명, 애청자 수 73만명, 팬클럽 가입자는 8만 2730여명으로 알려졌다. BJ 최군.△‘연예인이 먼저 찾는’ 최군 아프리카TV에서 가장 잘나가는 BJ 중 하나. 본명은 최우람이다. 2007년 MBC 16기 공채 출신으로 ‘개그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무명이던 그가 2009년부터 아프리카TV 방송을 시작했고 재치 있는 입담을 살린 ‘길거리 인터뷰’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에 이어 2013년 ‘아프리카TV 시상식’에서 최우수 BJ로 선정됐다. 최군의 인터넷 방송 ‘최군Koon TV’에는 손승연, 니콜, 걸스데이, 인순이 등이 앨범 홍보차 지상파보다도 먼저 출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누적시청자 수 1억 6770만명, 애청자 수 41만 6229명, 서포터스는 7300명에 달한다.BJ 대도서관.△‘BJ계의 유재석’ 대도서관대도서관은 게임 콘텐츠를 무기로 ‘BJ계 유재석’이라 불린다. 실시간으로 게임을 하면서 자신만의 플레이 비법을 선보인다. 게임의 실황을 중간중간 설명하는 수려한 입담으로 방송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국내 최고 인기 BJ로 성장했다. 누적시청자 수 9618만명, 애청자 수 58만명, 팬클럽 4만여명을 거느린 스타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월 5000만원가량.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의 누적조회 수는 3억뷰를 넘긴다. 2013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 일반부문 게임 최우수상, 최고 방송상, 2014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 관련기사 ◀☞ [1인미디어 전성시대①] '원맨머니쇼' 콘텐츠 큰손 뜬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②] 먹판 끝판왕 허팝 '1인방송' 만들기☞ [1인미디어 전성시대③]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24時☞ [1인미디어 전성시대④] 스타BJ의 힘…MCN에 돈 몰린다☞ [1인미디어 전성시대⑤] 애청자 86만…인기BJ 베스트5
- 웹시리즈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 2만여 관객 동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7월30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웹페스트 개막식에서 영화제 전체일정과 세부 내용을 설명하는 강영만 집행위원장아시아 유일의 웹시리즈 전문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KWEB FEST)’가 조직위 추산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7월30, 31일 양일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웹페스트’에는 워너 등 해외 스튜디오 관계자들, 유튜브 등 채널 관계자들, 해외 유명 웹시리즈 작가, 감독 배우들을 비롯해 국내 웹시리즈 관계자들, 정재계 귀빈 등 1천여 명과 국내외 70여 명의 취재진이 함께했다. 한국 웹시리즈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대를 반영하듯 LA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인 마이클 아자퀴(Michael Ajakwe)를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스페인, 독일, 캐나다, 미국, 아일랜드 웹시리즈 영화제 집행위원장 10명이 K웹페스트를 위해 방한해 해외에서 바라보는 높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7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고, 이어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 어워드쇼 행사에도 글로벌 웹시리즈 업계, 등이 1천여명 이상 함께했다.‘웹시리즈’란 5 - 1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동영상 시리즈 물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하는 디지털 맞춤형 콘텐츠를 말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개성 있고 위트 넘치는 국내외 우수 웹시리즈 작품 100여 편이 상영됐는데 주연배우들의 팬들을 포함해 국내외 웹시리즈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성황리에 상영회가 진행됐다. 국내 작품으로는 강승윤과 산다라 박 주연의 헤어지고도 한 집에 살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 뮤직 로맨스 <우리 헤어졌어요>,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송지은이 출연, 늦은 사춘기를 겪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총 4부작 짜리 <그리다, 봄>,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주군의 태양>등을 연출한 권혁찬 PD가 연출을 맡고 모델이자 연기자인 김영광, 2NE1의 산다라 박이 주연을 맡은 <닥터 이안>, 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임윤호 주연의 <프린스의 왕자>, JYP픽쳐스가 제작한 GOT7(갓세븐)의 <드림나이트>,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공개한 윤아 이민호 주연의 <썸머러브>, 가수 메이린이 주인공을 맡은 <수상한 애견까페>, 중소기업청과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작, 실제 청년들의 창업 성공사례를 소개한 <꿈꾸는 대표님> 등을 상영했다.전세계 웹시리즈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세미나도 열렸다. 100편이 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및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프로듀서인자 에미상 수상 작가인 브룩스 왓텔이 <할리우드가 관심 가질 만한 웹시리즈 제작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워너 브러더스의 케네쓰 딕슨과 웹시리즈 전문 프로뎍션인 GLB 프로덕션의 거스 리언 블랙몬이 <할리우드 웹시리즈의 현주소와 상하향식(Top Down) 모델>을, 일본의 유명 작가이자 코미디언인 앗쓰시 오가타와 국내 ‘드림나이트’ 웹시리즈를 제작한 박병환 감독, 미국에서 활동하는 웹시리즈 배우인 밥 월리가 <나는 이렇게 웹시리즈를 만들었다>를 소개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연사들인데다 웹시리즈 제작 및 배급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회여서 호응이 높았다. JS탑엔터테인먼트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 JS그룹, GB보스톤창업투자의 후원으로 열린 ‘K웹페스트(www.kwebfest.com)는 JS탑엔터테인먼트의 은성희 대표이사가 조직위원장을,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재외동포 강영만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JS탑엔터테인먼트(www.jstopent.com)는 최근 종영한 조여정 주연의 SBS 주말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예 중‘을 제작한 곳으로, 음반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드라마제작, 영화제작 등을 하고 있다. 강영만 집행위원장은 “전세계 웹시리즈 시장의 트랜드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해외 웹시리즈 제작 노하우 및 수익모델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영화제에 대해 평가했다. 은성희 조직위원장은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웹시리즈 마켓 관계자들에게 참신한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한국의 웹시리즈를 소개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지속적으로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디어 업계, 다가올 넷플릭스를 대비하라"..ICT해우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가올 넷플릭스를 대비하라? 유튜브·페이스북이 더 걱정이다.” ‘인터넷으로 보는 TV’로 OTT(Over The Top)의 대중화, 실시간 방송의 영향력 저하 등 지상파·PP(채널사업자) 콘텐츠 생태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제 18차 ICT 정책 해우소가 17일 MBC 상암 사옥에서 열렸다. 정책 해우소는 정부에서 ICT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일종의 간담회로 진행되고 있다. 17일 정책해우소에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이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주제는 지상파와 PP의 현재 진단과 미래 발전 방안을 토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인 OTT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한국 방송 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강정수 연구소장과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기획실장, 토론자로 참여한 지상파 방송사, PP,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은 방송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했다. 다만 넷플릭스가 국내 방송 업계에 줄 파급력에 대해서는 각자 견해가 달랐다.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를 예로 들며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역량에서 국내 방송·콘텐츠 업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한정된 부문에서 넷플릭스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발제 1: 방송시장 변동과 대응전략 모색(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발제 2 : 해외의 미디어 관련 규제 동향 및 국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연구실장)>다음은 업계 관계자별 일문일답이다. -권철 MBC 신매체개발부 부장“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은 확실히 변했다. 공감하고 있다. 그런 변화에 기반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중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을 지상파에서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KBS 고찬수 PD가 옛지스튜디오라는 mcn 사업을 출범시켰다. 지상파 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분명히 있다. 과연 우리,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콘텐츠 제작만으로 이 환경에서 대응할 수 있을까. 콘텐츠 유형은 사용자 수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 플랫폼에 대한 고민만 해서 의미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을 갖고 있다. 넷플릭스가 어제 우리 회사를 다녀갔다. 기대도 있고 우려도 있다. 기대는 국내 OTT 시장에 넷플릭스가 온다면 본격적으로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넷플릭스는 광범위하게 콘텐츠를 수급하기 보다는 몇개의 콘텐츠를 갖고 시장 반응을 보고 가져갈 것이다. 또하나의 특징은 플랫폼에서 받아들이는 소비자 요구를 콘텐츠 사이드에 넣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콘텐츠를 가진 사업자들에는 기회이지만 잘못하면 넷플릭스만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콘텐츠 공급 대가에 대해서도 깜깜이 협상을 가져갈 우려도 크다.“-고찬수 KBS n스크린 기획팀 팀장 “(토론회에성) 넷플릭스 얘기를 안 한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 대한 과잉만응인 것 같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다. 넷플릭스라는 회사는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하우스오브카드를 만들었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 경향이 있다. 넷플릭스보다는 72초 드라마 얘기를 하고 싶다. MCN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오브카드 같은 어마어마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하는 게 맞다. 다만 우리 시장에서 TV 방송사들이 제대로된 시장 구조에서 제대로된 투자를 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72초 드라마 같은 색다른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 새로운 단초가 아닐까 싶다. 밑에서부터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는 작은 변화들에 대한 고찰이 엄청난 자본을 투입하는 넷플릭스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권철 MBC 신매체개발부 부장(대답) “넷플릭스가 생각하는 영향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넷플릭스는 tv향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72초 TV는 굉장히 좋은 TV다.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나 우려는 국내 ott 시장에서 이제 시작 단계다. 푹 같은 경우에도 아직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국내 시장에서 본다면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파급력이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결국은 이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것이 초기에는 높아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나중에는 깜깜이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광고시장이 감소하는데, 실제 광고 매출은 늘었다. 2015년, 2014년 모든 방송광고 수입은 늘었다. 그렇다면 뒤에 나오는 전략들이 달라진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당겨올 수 있는 상황에서 인접시장이나 간접시장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 두번째는 사업자가 각처에 있는 곳에서 전략은 달라진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보면 낮은 가격에 중저가 콘텐츠 전략을 유지할수 없으니까 구매보다 싼 맥락에서 제작할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중에 하나다. 다른 나라 콘텐츠를 가지고 오려고해도 그 이상의 것을 주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의 사업적 위치에 대해서는 각자 주어진 위치에 따라 해석이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이 부분 서로 논의해야할 것이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를 보면 허수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들어가는 콘텐츠 수는 1600개. 미국은 1만4000개다. 미국내 가입자의 10% 정도는 외국에서 발생한다. 시장에 대한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그 시장에 맞는 특성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모바일IPTV에는 지상파방송이 일반 포맷으로 네이버에 들어갔을 때는 숏클립 형태로 갔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온다면 그것은 단순 OTT가 아니다. 그냥 레거시 사업자로 오는 PP, 유료 PP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비스 가입자가 아닐 것이다.“-국내 PP사 관계자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 자체 제작을 하지 않는 PP구조에서 광고나 수신료가 늘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자체제작으로 가지 않으면 더 심해질 수 있다. 생각해보면 지금 CJ가 왠만한 지상파와 비슷해지는데 20년 걸렸다. 20년만에 그정도 만들었다. 이같은 업체 서넛 정도 나와줬으면 좋겠다. 시장을 글로벌리하게 넓혀서 확대했으면 좋겠다. 미디어 사업도 라이센스형이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매니지먼트가 됐으면 한다. CJ E&M이 등장하는데 20년 걸렸다. 20년만에 그정도 만들었다. 요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최소 서넛 나와줬으면 좋겠고. 거기에 대해 시장을 글로벌리하게 넓혀서 확대를 시켰으면 좋겠다. 미디어 사업도 라이센스형 이런 게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매니지먼트가 됐으면 한다. 넷플릭스라는 회사는 디즈니와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명쾌하게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하우스오브카드를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끌고가는 이유는 경쟁에 있는 게 아니다. 이 콘텐츠를 끌고 가는 이유는 스트리밍 포털로 하고 싶은데 콘텐츠를 협조를 해달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부분이 호환마마 처럼 과장돼 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주고 있고 13편을 한꺼번에 풀어 다르게 했고 안방에서 10달러 해준 것이다. 주말에 13편 정도 볼 수 있게 해줬다. 변화를 가져온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관심을 덜한채 지나치게 우려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최수경 CJ E&M 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 담당(상무)“요새 고민하는 점은 해외에서 어떻게 우리 콘테츠를 성공시킬 수 있울까 하는 것이다. 디즈니가 스튜디오 사업 하다가 텔레비전에 들어왔을 때는 “영화 만들던 나한테 텔레비 만들라고?”하는 그런 저항감이 정서였다. 사실은 메이커스튜디오를 산 배경은 디지털 DNA를 갖고 있는 메이커를 사서 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은 콘텐츠 자체에 대한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 일하는 방식이나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면 성공할 수 없다. 하우스오브카드도 없다. 국내에서는 얼마 주고 팔거나 포맷파는데 국한된다. 너무 작은 시장안에서 아웅다웅하는 게 아닌가. 여기 있는 귝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해외에서 어깨를 펴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협력할 때는 많은 부분 협력해야한다. 언젠가는 동남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사례가 소개됐으면 한다.“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이런 토론을 10여년째 쫓아다녔다. 지상파 얘기는 10년 내내 바뀌지 않았다. 소비자가 어떤 제도나 대책을 갖고 있는지 살펴봐야 규제 정책이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 쪽은 규제도 제약이 없다. 피드백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초점은 미래 수요자, 미래 생산자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소비자이 양띵을 6시간 보면서 왜 즐기는지 봐야한다. MCN 사업자에 하는 얘기가 있다. “조만간 내용 규제 들어올 꺼다. 조심해라”이다. 한국이니까 이런 얘기를 한다. 한국이니까 10년째 하고 있고. 정책 담당자들이 공부하시려고 업계 사람들 불러다 토론한다. 이런거 돈들여서 만들었으면 인터넷에 남겨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이성춘 상무 kt 경제 연구소 소장 “현업에 있다보니까 방향을 제시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할 것 같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규모에 대한 것이다. 글로벌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생각하는 프레임웍이다. 지상파쪽에서 플랫폼으로 돈을 벌기는 힘들어졌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인 몸집을 키우는 방향은 가장 큰 것은 외주제작 비율인 것 같다. 방송에 산업 개념을 들여야 했던 것을 지상파 내부 제작 역량을 외부로 보내서 해야하지 않겠는가. 정부 사이즈에서 추진을 했고. 그런 정책이 한류를 낳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글로벌로 넷플릭스가 많이 출연했는가. CJ나 메이저 mpp를 제외하고는 견제하기 힘들어졌다. 외주제작비율도 적정한 수준까지 가야한다.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허나 갖고 있는 기반이 작다. 종편이 단기간내에 만들어서 하려고 해도 힘들다. 정치적인 이슈로 재생산하는 구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PP 시장도 나머지 160개 채널들이 몸집을 불릴 필요가 있는 정책적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 필요한게 논의점이다.“-정혜승 다음카카오 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 담당“카카오가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하고 2년 동안 돈만 썼다. 그러다 금맥을 찾은 게 게임이다. 카카오가 게임을 시작해서 1조원 매출을 올리는데 2년이 안 걸렸다. 플랫폼이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좋은 콘텐츠를 얻는 게 순 기능이 됐다. ‘페니’를 팔아서 1조원이 된 격이다. 그 다음이 카카오페이지다. 소설 등 콘텐츠 등을 판다. 출시해서 2년은 망하다시피했다. 아무도 안산다. 콘텐츠를 유료화했기 때문이다. 생태계를 꾸려가는데 유료화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계속 실패하다가 힌트를 얻었다. 바로 게임이다. 카카오페이지에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올초에 일매출 1억을 찍었다. 요새 2억을 찍는다. 다만 뭔가 새로운 방식에서 시장이 나오지 않을까. 거기에 어떻게 하겠다는 시장이 열리는데 모바일로는 시장이 열리지 않을까.한가지 더 말해야할 것은 지금은 넷플릭스 얘기하지만 다음카카오도 지상파와 PP의 경쟁자다. 사람들이 TV 앞에 더이상 앉지 않는다. 시간은 확실히 모바일 편이다. 훌륭한 망을 통해 모바일은 더 커졌다. 이용자의 시간을 가져오는 게 급선무다. 카카오는 시간 싸움에서는 유리하다. 카카오페이지나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서 뭔가 다른 일을하지 않을까. 넷플릭스를 걱정도 하고 감탄도 하는데. 왜 넷플릭스만 갖고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2008년 다음티비팟, 2009년에도 1위였다. 인터넷 실명제, 저작권법, 삼진아웃제, 공포 이런 것들이 겹쳐지면서 우린 순식간에 시장을 다 내줬다. 모바일 앱에서는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왔다. 불과 몇년 안된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현재 SMR과 협업하고 있다. 거기에 광고 팔면 조금 받는다. 최근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대충 봤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임을 절감한다. 유튜브에 어마어마하게 올라온다. 유튜브보다 더 무서운 페이스북이다. 우리가 계약을 맺고 플랫폼으로 유통을 시켰던 게 유튜브나 이런 것을 통해 어마어마하게 돌아다닌다. 유튜브는 내려가는데 대응하기 쉽지 않다. 미래부에 굉장히 말을 많이 드렸던 것이 있다. 네이버나 다음, 아프리카, 판도라TV는 한 달에 십수억원을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 유튜브는 공짜로 돈을 받지 않는다. 지배적 사업자인 유튜브에 콘텐츠가 올라가는 것은 괜찮은 것인지. 유튜브는 세니까 망비용도 다른 룰을 받는다. 시장에 순식간에 게임의 룰이 바뀌고 따라가기 힘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 대리운전 업체 분들이 시위하러 온다. 그런데 대리 기사들이 성명을 냈다. 본인들도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이용자들은 플레이어를 좋아하지만 여러가지 다이내믹한 이슈가 있다. 비즈니스 얘기도 계속해야할 것이고. 다양한 방식 많은 얘기를 듣고 현명한 방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한재현 네이버 정책실장 “방송 쪽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망이 좋아지다보니 그쪽 수요가 나왔다. 웹 드라마도 만들어봤다. 현재 우리가 유튜브, 페이스북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이 크다. 최근에 중국에서 엄청나게 동영상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 직접 투자까지 하고 있다. 중국이란 잠재적 경쟁자에 대해서도 한번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미래부 주최로 17일 MBC 상암 사옥에서 열린 18회 ICT 해우소에서 최재유 미래부 2차관(앞줄 왼쪽 5번째)와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부 제공
- 미래부, 18차 해우소 개최..지상파·PP 진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17일 오후 6시 상암동 문화방송(MBC) 사옥에서 ‘제18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이번 정책해우소에서는 지상파·방송채널사용사업자(PP:Program Provider)를 비롯해 유료방송·포털·미디어벤처·제작사, 연기자·작가 등 방송콘텐츠 분야 전문가, 연구기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전 세계적 방송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국내 방송콘텐츠 시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시행에 따른 유료방송채널시장 개방과 비에이티(BAT) 등 중국 유수 기업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 등이 전개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글로벌 동영상서비스 회사 ‘넷플릭스(美)’, 유럽판 유튜브라 불리우는 ‘데일리모션(佛)’의 국내 진출까지 예상된다. 향후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기업과 국내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과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다. 국내 방송콘텐츠 사업자들도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포털, 엠씨엔(MCN:Multi Channel Network) 등을 통해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추진 중이다. 지속되는 콘텐츠 대가 분쟁, 광고 의존적 수익 구조 등으로 국내 사업 여건은 여전히 각자 도생하며 상생의 생태계를 잘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번 정책해우소는 ‘방송시장의 변동과 대응전략 모색(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 ‘국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 등 두 개의 발제와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강정수 소장은 모바일을 통한 영상소비 증가에 따른 전통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 넷플릭스·비방디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서비스 성공·실패 사례 소개, 국내 방송콘텐츠 사업자의 대응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종관 실장은 방송 관련 규제의 예측 가능성과 시장 자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로드맵이 필요하며, 방송의 시장경제적 영역에 대한 최소 규제 적용, 투자에 대한 책임을 감수(risk taking)하는 사업자 지원 강화 등의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최재유 2차관은 “미래부는 지상파·PP 등 전통적 미디어 기업이 스마트미디어 기반에서도 혁신적 서비스와 다양한 수익모델을 꽃피울 수 있도록 방송·스마트미디어 분야 민·관 협력과제 발굴,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규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여 ‘K-ICT(UHD) 전략’ 후속으로 하반기 방송콘텐츠 해외 유통전략 마련 등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삿말하는 최재유(앞줄 왼쪽 두번째) 미래부 2차관
- [★프로모션, 팬 따라간다] TV→온라인 플랫폼, 변화와 우려 사이
- 씨스타 AOA.[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음악 방송 프로그램은 팬덤을 자랑하는 가수가 총출동하는 곳이다.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KBS2 ‘뮤직뱅크’,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타다운’ 등 시청률은 2,3% 수준이다. 대신 음악 방송 프로그램 녹화가 있는 날이면 각 방송국 주변이 팬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잠깐이지만 실물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눈이 호강한 뒤엔 손가락이 바빠진다. 스마트폰을 들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출근길 패션’ 사진을 체크한다.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재생해 ‘무대 복습’을 한다. 팬들이 만든 움직이는 짧은 동영상, 속칭 ‘움짤’을 되돌려보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시작되길 기다린다. 방송 후 1시간 내 올라오는 클립 영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무대만 골라 본다. ‘눈도장’을 찍고 ‘손가락’으로 즐기는 팬덤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TV보다 온라인이 스타와 나의 심리적 거리를 줄여주는 시대다. 가수들도 팬 따라 움직이고 있다. 씨스타, AOA, 빅뱅, 소녀시대, 걸스데이 등 컴백이 잇다르는 7,8월. ‘가요계 격전지’라 불리는 곳은 무대 위만이 아니다. 컴백 프로모션을 위한 ‘온라인 활동’도 바삐 돌아간다.물리적인 접근보다 심리적인 거리에 집중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대세다. 컴백 전 기자와 소규모 팬을 초대한 쇼케이스로 신곡을 선공개했던 추세가 대중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음팟, 유튜브, 네이버V, 아프리카TV UP 등 인터넷 방송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컴백 쇼케이스도 오프라인과 실시간 생중계 등 이원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한적인 의미를 뒀던 ‘선공개’가 팬 서비스 차원으로 확대된 셈이다.걸스데이는 최근 네이버V에서 인터뷰를 했다. 아프리카TV 최군TV에도 얼굴을 비췄다. 씨스타도 최군TV에 출연했다. 서인영도 아프리카TV에 출연해 컴백 전 프로모션으로 팬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AOA의 설현과 초아도 아프리카TV에서 팬들과 만났고, 설현은 KBS2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시청자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인터넷방송 최군TV에 출연한 씨스타.추세의 변화엔 일찍이 TV에서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긴 문화 소비층이 있다. 특히 지갑을 열고, 발품을 파는 실질적인 팬층, 10~20대의 움직임이 온라인에서 두드러진다. 홍종현 이화여대 언론영상학과 교수는 “PC보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졌고, 스마트폰 플랫폼도 PC못지 않은 사양과 서비스,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고 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공급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팬덤의 흐름을 읽은 결과”라고 분석했다.온라인 포맷과 방송 매체가 결합해 만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기가 요즘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물이다. 다음팟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접속하는 네티즌은 10만명을 훌쩍 넘긴다. 이에 힘입어 TV로 시청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심야 방송 프로그램인데 시청률 10%를 오간다. 평일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10%를 넘기기 힘든 요즘 ‘대박 예능’이라 불리는 이유다.트렌드가 바뀌는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흐름에 편승하려는 시도가 우후죽순처럼 드러나는 분위기다. 2009년 MBC 공채 개그맨 최군이 아프리카TV에서 만든 ‘최군TV’를 시작으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마니아 팬덤 매체로 자리잡았다. 그 발전 과정을 봤을 때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몸집을 키운 과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아프리카TV 등의 요즘 인기를 지켜보며 소위 숟가락을 얹으려는 이들이 많아진 게 아니냐는 뜻이다. 오는 8월 론칭을 앞둔 네이버캐스트의 방송 플랫폼 ‘네이버V’부터 아프리카TV가 자체적으로 만든 ‘UP’ 등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이들 매체엔 빅뱅, 레드벨벳, FT아일랜드, 달샤벳 등 내로라하는 스타가 출연했지만 아는 사람들만 아는 실정이다. 가수들이 자신을 위한 홍보가 아닌 매체를 위한 홍보에 활용된 셈이다.홍 교수는 “컴백이나 특정 이벤트를 위한 시점에 맞춰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스타들이 스스로 건전한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가수는 길어야 5,6주 동안 활동하는데 팬들과 교감하기엔 시간·공간의 물리적인 제약이 크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은 모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다”며 “하지만 일회적인 이슈, 단발적인 수익을 계산해 무분별하게 플랫폼이 늘고 질적 수준이 낮은 콘텐츠가 양산되는 시대가 오면 결국 단면만 넓히는 폐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 [★프로모션, 팬 따라간다] IT시대, 아날로그로 情을 나누다☞ '맹모닝' 잡은 '백나잇'..백종원의 매직, 꽁치캔의 부활☞ 길라임, 거품키스, 피노키오..'너사시', 연출의 센스☞ 빌 코스비 "성관계 위해 여성들에게 진정제 썼다" 시인☞ 저스틴 비버, 또 기행..올누드 뒤태 사진 공개로 뭇매
- 씨스타, '쉐이크 잇' MV 1500만뷰 돌파.."신기록 갱신, 감사"
- 씨스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역시 ‘여름=씨스타’였을까.그룹 씨스타(SISTAR)가 신곡 ‘쉐이크 잇(SHAKE IT)’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9일째 전 음원차트를 일간 1위를 수성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1500만뷰를 돌파하며 ‘쉐이크잇 신드롬’을 입증했다.‘쉐이크 잇(SHAKE IT)’ 뮤직비디오는 이전과 달리 코믹한 판타지 장르로 제작돼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씨스타만이 선보일수 있는 ‘걸크러쉬’ 판타지 스토리는 주희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세’ 강균성, 셰프 최현석과 몬스타엑스의 셔누, 원호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경쾌한 음악과 안무, 유머코드가 결합돼 보고 듣고 즐거움을 갖춘 영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기준 씨스타의 3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잇(SHAKE IT)’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지 9일만에 유튜브에서 500만뷰를 기록하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인위에타이, 유우쿠, 투도우, 아이치이 등에서 900만뷰를 넘어섰다”며 “이번 앨범으로 씨스타의 신기록 행진을 다시 한번 갱신한 것 같다.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씨스타의 신곡 ‘쉐이크 잇(SHAKE IT)’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엠넷뮤직, 올레뮤직, 지니뮤직, 싸이뮤직 등 전 음원사이트에서 9일째 일간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SNS에서는 농구장에서 챙이 긴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치마와 흰 셔츠를 똑같이 맞춰 입은 소녀들이 ‘쉐이크 잇’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는 커버영상이 화제로 떠올랐으며, 포탈 실시간 검색어를 올킬하는 등 핫이슈로 떠올랐다. ▶ 관련기사 ◀☞ ''맨도롱 또똣'' 강소라, 이쯤되면 ''눈물 플레이어''.."완벽한 열연"☞ ''연평해전'', 月하루 21만 관객 동원..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월드'', ''어벤져스'' 넘고 1위..북미 흥행수익 5600억원↑☞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박명수, 아내와 달달한 애정 표현.."서래마을 사랑꾼, 사랑해"
- 위기의 LG전자 "올레드TV·초프리미엄폰으로 돌파"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 주가가 2004년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주 믿었던 TV사업이 2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결국 4만원대를 보고 말았다. 시장은 실적악화만큼 성장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한다. 올레드TV의 선전과 하반기 새롭게 출시될 ‘초프리미엄폰’의 흥행을 통해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LG전자 주가 4만원대…2004년으로 회귀지난 26일 LG전자의 주가는 4만 9550원으로 마감했다. 2006년 12월(4만 9840원)을 넘어 2004년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TV부문의 적자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5만원 방어선이 속절없이 뚫렸다. TV가 속한 LG전자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7억원에서 올해 1분기 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300억~5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는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꾸준히 돈을 벌어주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TV사업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우려가 높아졌다. 수익성이 높은 5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 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TV 수요 둔화의 영향이 더 컸다. 특히 동유럽, CIS, 중남미 등 신흥국가의 통화 약세 영향으로 제품을 팔아도 이익이 남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가전업체들의 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는 것도 부정적이다.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단통법 등으로 인해 전략스마트폰 G4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부폼 사업도 매출이 1조원대로 아직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시장의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TV와 스마트폰의 어려움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LG전자, 올레드TV·초프리미엄폰으로 반전 노린다 LG전자는 최근 구글과 올레드TV 공동 마케팅을 추진키로 협약을 맺었다. 구글의 검색,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잠재고객 약 1억명에게 최적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레드TV를 터키 이스탄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야소피아(Ayasofia) 박물관에 설치하고, 북미 프리미엄 리조트에 공급하는 등 ‘올레드TV 띄우기’에 집중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올레드TV의 판매량이 당장의 TV사업 이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올레드TV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올레드TV 판매가 늘어나고 파나소닉, 소니 등도 여기에 가세하면 올레드TV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내놓을 ‘초프리미엄 폰’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 베일에 가려있지만 3D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듀얼 카메라’를 최초로 탑재하는 등 혁신적인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수익성 높은 신제품으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G4와 그 패밀리모델들이 해외 시장에서 본격 매출을 일으키기 시작하면 부진한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65형 울트라올레드(EG9600) TV. 미국의 유력 IT전문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최근 이 제품에 대해 “뛰어난 화질, 블랙 컬러, 시야각 등이 올해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라며 “이 제품의 경쟁상대는 다른 올레드 TV뿐이다”고 평했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