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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채동하 깜짝 열애 고백...방송서 여친 존재 공개
  • SG워너비 채동하 깜짝 열애 고백...방송서 여친 존재 공개
  • ▲ SG워너비의 리더 채동하[이데일리 최은영기자]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SG워너비의 멤버 채동하가 핑크빛 사랑에 빠졌다. 채동하는 6월29일 KBS 사회교육 라디오 '가요코리아'(연출 안민자) 녹음방송에 출연해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혔다. 채동하는 이날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좋은 만남 만들어가고 있지만 사생활을 보호해야 될 일반인이라 아직 공개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채동하는 방송 내내 여자친구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당당히 밝혔다.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김희수 아나운서가 "좋은 만남 소중하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하자, 큰 소리로 "예"라고 답했는가 하면 다른 멤버 김진호,김용준 등에게도 여자친구의 존재의 장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채동하는 이날 방송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만 밝혔을뿐 나이나 현재 하는 일 등 세부 사하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것만 밝혔다. 그가 여자 친구의 신상에 대해 더이상의 말을 아끼는 것도 연예계에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경우 둘 사이의 만남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채동하는 두 사람이 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통화와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간략하게 데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채동하가 5월 팬미팅에서 "현모양처 스타일이 좋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SG워너비의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는데 여자친구가 누구냐 물어도 전혀 말을 않는다"며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지만, 개인 사생활인만큼 직접 공개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 묻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SG워너비는 4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리랑'에 이어 후속곡 '한 여름날의 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21~22일 이틀간 씨야, 양파, FT아일랜드 등과 함께 '빅4콘서트'의 무대에 선다. ☞유재석·박명수·박준규, 여고생으로 깜찍(?) 변신☞[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2007.07.01 I 최은영 기자
SG워너비 채동하 "여친 있어요"...핑크빛 열애 고백
  • SG워너비 채동하 "여친 있어요"...핑크빛 열애 고백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SG워너비의 채동하가 핑크빛 사랑에 빠졌다. 채동하는 6월29일 KBS 사회교육 라디오 '가요코리아'(연출 안민자) 녹음방송에 출연해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혔다. 채동하는 이날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좋은 만남 만들어가고 있지만 사생활을 보호해야 될 일반인이라 아직 공개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채동하는 방송 내내 여자친구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당당히 밝혔다.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김희수 아나운서가 "좋은 만남 소중하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하자, 큰 소리로 "예"라고 답했는가 하면 다른 멤버 김진호,김용준 등에게도 여자친구의 존재의 장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채동하는 이날 방송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만 밝혔을뿐 나이나 현재 하는 일 등 세부 사하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것만 밝혔다.  그가 여자 친구의 신상에 대해 더이상의 말을 아끼는 것도 연예계에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경우 둘 사이의 만남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채동하는 두 사람이 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통화와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간략하게 데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채동하가 5월 팬미팅에서 "현모양처 스타일이 좋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SG워너비의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는데 여자친구가 누구냐 물어도 전혀 말을 않는다"며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지만, 개인 사생활인만큼 직접 공개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 묻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SG워너비는 4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리랑'에 이어 후속곡 '한 여름날의 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21~22일 이틀간 씨야, 양파, FT아일랜드 등과 함께 '빅4콘서트'의 무대에 선다. ☞유재석·박명수·박준규, 여고생으로 깜찍(?) 변신☞[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2007.07.01 I 최은영 기자
中 연예계 마약 백태....연기위해 체험하다 진짜 중독
  • [차이나 Now!]中 연예계 마약 백태....연기위해 체험하다 진짜 중독
  • ▲ 97년 술집에서 마약중독 상태로 체포된 인기그룹 '지남계'의 리드보컬 뤄치. 경찰에 잡힌지 며칠 후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26일 국제마약퇴치일이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을 비롯한 중국, 대만, 홍콩 전역의 방송사에서는 이날 임심여, 판빙빙 등 인기 연예인들을 대거 동원해 임시 편성된 특집 프로그램에서 마약 퇴치 관련 토론을 벌였다. 중화권의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하나의 사안을 놓고 이렇게 동시에 같은 내용의 방송을 진행한 것은 전례가 없었다. 이는 그만큰 현재 중화권에서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중화권 연예계에서는 요즘 스타들의 마약 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연예계 내부에서 이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예 이번 기회에 마약범의 뿌리를 뽑겠다며 단호하게 대처하는 경찰의 의지도 대단하다. 중국은 근대사의 흐름을 바꾼 19세이 아편전쟁의 치욕을 겪은 나라이다. 하지만 대만과 홍콩,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연예계조차 마약 파문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90년 초반 홍콩에서 큰 사랑을 받던 가수 천바이창. 오랫동안 약물에 젖어있던 그는 결국 무려 1년여의 장기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했다. ◇여배우 주졔, 연기 위해 체험하다 실제 중독돼 세상 떠나기도1993년 10월 홍콩 가수인 천바이창이 장기 약물 복용으로 1년 간의 혼수상태 끝에 사망했다. 1997년 7월에는 인기그룹 '지남계'의 리드싱어인 뤄치가 술집에서 마약 중독 상태로 발견돼 붙잡힌 후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최근 중화권의 마약 파문 중 가장 기막히고 안타까운 사례는 미모의 여배우 주졔의 사망 사건이다.  ▲ 연기를 위해 마약을 복용했다가 요절해 충격을 준 여배우 주졔주졔는 마약 중독자 연기를 위해 마약을 체험해보다 진짜 중독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주졔는 1997년 영화 '장따청런'에서 여주인공인 마약 중독자 역할을 맡았다. 촬영을 하던 그녀는 좀 더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순히 중독자의 느낌을 체험하고 싶어 시작한 마약 복용은 나중에 그녀를 진짜 중독자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주졔는 마약 과다 복용으로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기도 전에 25세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런가 하면 2002년 6월에는 홍콩 배우인 쑤융캉과 대만의 여배우 안나가 중국산 마약 야오터우환을 복용하다가 대만 공안국에 체포됐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홍콩 가수인 두더웨이가 술집에서 대마초 등의 약물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형사 처벌을 당해 사실상 연예인으로서의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밖에 2004년 12월에는 톱스타 진관희의 둘째 누나인 배우 진미화가 공항 세관에서 코카인 소지 혐의로 현장구속됐고, 2005년 1월에는 미남 가수 우하오캉이 역시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돼 벌금형을 받았다. 한편 중화권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스타 이소룡 역시 3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데는 헤로인 과다 복용이 주요 원인이라는 소문도 그가 죽은지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 ☞SG워너비 채동하 "여친 있어요"...핑크빛 열애 고백☞유재석·박명수·박준규, 여고생으로 깜찍(?) 변신☞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2007.07.01 I 정유미 기자
잭슨황 황영진, "인기 떨어진 개그맨 삶, ''쩐의 전쟁''이었다"
  • 잭슨황 황영진, "인기 떨어진 개그맨 삶, ''쩐의 전쟁''이었다"
  • ▲ 황영진[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진짜 인생이 말 그대로 ‘쩐의 전쟁’이었다. 개그맨 황영진(28)이 1년 넘게 겪어온 상황이 그랬다. 황영진은 데뷔 2년째인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잭슨황’ 코너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웃찾사’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적잖은 기간을 들여 새 코너를 기획해 대학로 공연장에서 검증을 받은 뒤 ‘웃찾사’ 무대에 올렸지만 매 번 1~2주 만에 물러나야 하는 불운이 계속됐다. 아직도 황영진이라는 자신의 이름보다 ‘잭슨황’으로 통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 인기 하락에 월세 못내고 휴대전화도 요금 체납...호프집 알바도 ‘잭슨황’ 코너에 출연할 때는 ‘웃찾사’ 시청자 게시판에 칭찬과 비난을 합쳐 출연진 중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후 흔히 '악플' 보다 더 무섭다는 ‘무플’의 서러움도 뼈저리게 느꼈다. '설마 그래도 연예인인데...'라고 의아해 하겠지만, 실제로 그는 매 달 내는 방 월세가 밀렸고 요금을 못내 휴대전화가 통화정지를 당했다. “집 주인이 전부터 방송에 나오는 저를 좋아했지만 그래도 월세를 못내니 불안해지더라고요. 가끔 집 주인의 발소리가 들리거나 누가 초인종을 누르면 방에 없는 척도 하고, 밤에 불도 켜지 못하고 살았죠.” 생계유지를 위해 지인이 운영하는 호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그를 자신을 알아보는 손님들이 있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방송활동을 계속 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가 자신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황영진이 다시 자리를 잡은 곳은 방송이었다. 황영진은 간간히 나가던 라디오 게스트를 제외하고는 5월, 4개월여 만에 KBS 2TV ‘스타 골든벨’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그의 복귀에 추진력을 붙여줬다. 12일 방송된 SBS ‘진실게임’에서 ‘가수 박수정에게 프러포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진실로 판명나면서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이다.  ▲ 황영진◇ "유재석 선배도 10년 가까운 무명 견디고 성공...나는 꿈이 있다" 황영진은 “연예인으로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상황까지 갔다 왔어요. 방송 출연 제의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돈이 없는 게 가장 힘들었죠”라며 “집에 빚도 있는데 고향인 대전에서 고생하시는 어머니에게 효도하려면 이제 정신 차리고 열심히 방송활동을 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영진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출연을 마다할 생각은 없지만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로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했다. 목표는 유재석이다. “유재석 선배도 1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거쳤잖아요. 군 복무를 할 때 TV에서 유재석 선배를 보고 개그맨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2003년 12월에 데뷔를 했으니 10년을 채우려면 아직 멀었잖아요. 꿈을 포기할 수는 없죠.”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잭슨황' 황영진 "돈 없다고 날 버린 그녀, 보란듯 성공할 터"
2007.06.20 I 김은구 기자
'잭슨황' 황영진, "인기 떨어져 맛 본 쓴 맛, 결코 못잊어"
  • '잭슨황' 황영진, "인기 떨어져 맛 본 쓴 맛, 결코 못잊어"
  • ▲ 황영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진짜 인생이 ‘쩐의 전쟁’이었다. 개그맨 황영진(28)이 1년 넘게 겪어온 상황이 그랬다.  황영진은 데뷔 2년째인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잭슨황’ 코너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웃찾사’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적잖은 기간을 들여 새 코너를 기획해 대학로 공연장에서 검증을 받은 뒤 ‘웃찾사’ 무대에 올렸지만 매 번 1~2주 만에 물러나야 하는 불운이 계속됐다. 아직도 황영진이라는 자신의 이름보다 ‘잭슨황’으로 통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 인기 하락에 월세 못내고 휴대전화도 요금 체납...호프집 알바도‘잭슨황’ 코너에 출연할 때는 ‘웃찾사’ 시청자 게시판에 칭찬과 비난을 합쳐 출연진 중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후 흔히 '악플' 보다 더 무섭다는 ‘무플’의 서러움도 뼈저리게 느꼈다.'설마 그래도 연예인인데...'라고 의아해 하겠지만, 실제로 그는 매 달 내는 방 월세가 밀렸고 요금을 못내 휴대전화가 통화정지를 당했다. “집 주인이 전부터 방송에 나오는 저를 좋아했지만 그래도 월세를 못내니 불안해지더라고요. 가끔 집 주인의 발소리가 들리거나 누가 초인종을 누르면 방에 없는 척도 하고, 밤에 불도 켜지 못하고 살았죠.” 생계유지를 위해 지인이 운영하는 호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그를 자신을 알아보는 손님들이 있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방송활동을 계속 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가 자신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황영진이 다시 자리를 잡은 곳은 방송이었다. 황영진은 간간히 나가던 라디오 게스트를 제외하고는 5월, 4개월여 만에 KBS 2TV ‘스타 골든벨’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그의 복귀에 추진력을 붙여줬다. 12일 방송된 SBS ‘진실게임’에서 ‘가수 박수정에게 프러포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진실로 판명나면서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이다. ▲ 황영진 ◇ "유재석 선배도 10년 가까운 무명 견디고 성공...나는 꿈이 있다"황영진은 “연예인으로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상황까지 갔다 왔어요. 방송 출연 제의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돈이 없는 게 가장 힘들었죠”라며 “집에 빚도 있는데 고향인 대전에서 고생하시는 어머니에게 효도하려면 이제 정신 차리고 열심히 방송활동을 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영진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출연을 마다할 생각은 없지만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로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했다. 목표는 유재석이다. “유재석 선배도 1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거쳤잖아요. 군 복무를 할 때 TV에서 유재석 선배를 보고 개그맨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2003년 12월에 데뷔를 했으니 10년을 채우려면 아직 멀었잖아요. 꿈을 포기할 수는 없죠.”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잭슨황' 황영진 "돈 없다고 떠난 그녀, 보란 듯 성공할 터"
2007.06.20 I 김은구 기자
'쩐의 전쟁', 방영 4주 만에 주간시청률 1위
  • '쩐의 전쟁', 방영 4주 만에 주간시청률 1위
  • ▲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박신양, 박진희 주연의 SBS 수목미니시리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이 방송 4주만에 주간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쩐의 전쟁'은 4일부터 10일까지 TNS미디어코리아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주간시청률 집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서는 32.7%로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고,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33.3%로 ‘내 남자의 여자’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쩐의 전쟁’은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집안이 몰락한 주인공 금나라 역의 박신양이 밑바닥 인생에서 사채업자로 일하게 되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적잖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으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드라마 소재로 금기시되던 사채를 다뤄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TNS미디어코리아에서 3위는 KBS 2TV 주말 드라마 ‘행복한 여자’, 4위는 KBS 1TV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 5위는 KBS 1TV 주말사극 ‘대조영’이 각각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3위는 ‘대조영’, 4위는 ‘하늘만큼 땅만큼’, 5위는 ‘행복한 여자’ 순이었다. 최근 '태왕사신기'의 잇단 방영 연기로 곤욕을 치른 MBC는 드라마에서는 주간시청률 상위 5위 내에 한 작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비 드라마 부분에서는 TNS미디어코리아 '무한도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거침없이 하이킥', '황금어장'이 1~4위까지 차지했다.
2007.06.11 I 김은구 기자
프로그램만큼 튀는 남자, '무한도전' 김태호 PD
  • [김은구의 PD열전]프로그램만큼 튀는 남자, '무한도전' 김태호 PD
  • ▲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은구기자] "PD야, 매니저야, 아니면 개그맨인가.’" MBC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32) PD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한다. 눈에 들어오는 패션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제법 날씨가 풀린 봄 날, 코트 없이 두꺼워 보이는 목도리로 멋을 낼 뿐 아니라 몸에 달라붙는 체크무늬 바지 등 김태호 PD의 옷 입는 스타일은 여느 PD와는 사뭇 다르다.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밀리터리 룩에 스카프로 멋을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헤어스타일도 단정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연예인보다 더 튀는 스타일. ‘무한도전’의 출연진 중 가장 독특하다 할 수 있는 노홍철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다. ◇ 노홍철 못지않은 튀는 패션, 방송사 면접 때도 피어싱에 염색머리 “전공은 신문방송학이었는데 디자인이나 해외 패션 쪽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해외 패션 잡지 등을 현지에 있는 지인 등을 통해 받아보곤 하죠.” 남들이 특이하게 보고 때론 좀 우려의 시선(?)을 던지는 그의 남다른 패션은 사실 방송사에 입사하는 데도 적잖은 도움이 됐다. 김태호 PD가 방송사 시험을 준비한 것은 대학 4학년 때다. 남보다 늦게 준비한 만큼 여러 관문으로 이루어진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입사한 후에 면접관이었던 부사장이 그를 보고 “자네, 특이해서 뽑았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PD는 사장까지 나서는 입사 면접 때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피어싱, 세미정장 차림으로 갔다. "사실 면접에 갔는데 ‘왜 PD에 지원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지’ 등에 대한 질문은 없고 ‘미용실은 어디를 이용하냐’ 며 스타일에 대한 것만 물어 살짝 기분이 상했었죠." 남다른 관심과 이력 덕분인지 김태호 PD는 숨은 재능을 살려 ‘무한도전’에서 세트나 출연자 의상도 직접 고안하는 경우가 많다.  ▲ 격투기 스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출연한 MBC '무한도전'(사진=MBC)◇ "‘무한도전’, 나에겐 ‘은하철도 999’와 같은 프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은하철도 999’나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보면 주인공이 매 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하잖아요. '무한도전'도 비슷하지 않아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기획의도를 물어보자, 특이하게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비교했다. 보통 예능 프로그램들은 고정된 포맷이 있고, 매 회 다른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철이처럼 고정 출연진들이 매 번 새로운 형식이나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주인공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게스트가 아닌,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6명의 고정 출연진이다. 하지만 매 회 새로운 걸 보여준다는게 말이 쉽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 꼬박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하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그동안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매 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새로운 촬영장을 찾아 헤맸다. 정해진 형식이 업이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출연진의 고생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MBC 예능국의 선후배 몇몇은 그를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휴, 저렇게 프로그램을 만들면 죽어요. 죽어.” 시청률은 좋을지 몰라도 ‘무한도전’의 제작 방식은 무지막지하게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책없어 보이는 이런 무모함이 일개 코너에서 일약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김태호 PD는 2005년 말 당시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던 코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후 그는 기존에 코너에 과감하게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고, 이후 현재의 출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워낙 시청률 기복이 심한 게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은 2~3월에는 꾸준히 시청률 20%를 넘었고, 현재도 10% 중반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최영근 MBC 예능국장은 김태호 PD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 기획 회의와 편집 때문에 1주일에 며칠씩 집에 안들어가고 밤을 새요. 편집도 방송 직전까지 해 매 번 마음 졸이게 만들지만 그렇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는 프로그램이 나오죠.”  ▲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사진=김정욱 기자)◇ "미녀스타 손 한 번 잡으려고 아우성치는게 더 자연스럽죠"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미다. “재미가 없다는 말이 저에게는 수치죠. ‘이제 맛이 갔다’는 평가가 나오면 자존심이 상해요.” 원개 그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존 프로그램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의 연출을 맡았다. 그런데 막상 맡고 나니 자꾸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 둘 기존 형식에 손을 댔는데, 그것이 ‘재미있다’는 시청자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매 회 새로운 구성으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가끔 피로 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재미없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럴 때마다 새로운 시도로 전세를 뒤엎었다. 노홍철의 집을 찾아가고, 올 초에는 출연진이 점을 치기도 했다. 또 이효리를 게스트로 출연시켜 드라마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올 초 지쳐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랬더니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확, 오기가 생겨 다시 이를 악물고 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에도 가끔 게스트가 출연한다. 김태희, 이영애, 최지우 등 미녀 스타를 비롯해 미셸 위, 마리아 샤라포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 스포츠스타까지 당대 최고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게스트의 이름값이 아니라 그들이 등장했을 때 만들 수 있는 재미다. "어렵게 출연한 귀한 게스트에게 이상한 것을 시킨다는 지적도 받지만 단순히 토크만 하는 것이라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될 수 없다"는 게 김태호 PD의 생각이다. “같은 연예인이라도 개그맨이 미녀 톱스타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팬 입장에서 미녀 스타들의 손을 한번 잡아보려고 아우성을 해대는 게 당연한 거지, 어떻게 점잖게 앉아서 대화만 할 수 있겠어요?”  ▲ 김태호 PD가 "가족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MBC '무한도전'DML 출연진. 왼쪽부터 노홍철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사진=MBC)◇ "유재석, '무한도전'의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 이런 김태호 PD에게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매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는 여섯 출연진은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다.김태호 PD가 여섯명의 고정 출연진을 확정한 뒤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이 그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는 것이었다. 그게 ‘무한도전’의 첫 승부수였다. “진행자들이 그냥 제작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다면 '무한도전'은 벌써 도태됐을 거예요. 그렇다고 제작진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매 번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죠.” ‘무한도전’의 출연진 중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하는 유재석은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이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어 종종 공동 연출을 하는 느낌이 든다"고 그의 비중을 설명했다. 박명수는 차근차근 노력을 통해 인기를 쌓아간 전형적인 늦깍이 스타다. 그래서 그는 늘 "인기는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며 매주 긴장을 풀지 않고 어떻게 웃길지 진지한 고민을 한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런 박명수가 정작 프로그램에서는 정반대로 매사 불만 많고 불성실해 보이는게 매력"이라고 말한다. 정준하는 풍부한 방송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큰 그림을 아는 존재다. 그래서 그는 유재석 박명수를 든든히 받쳐줘 김태호 PD의 흐뭇하게 만든다. 정형돈은 개그맨의 입장으로는 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재미없는 캐릭터'라는 설정을 너무 잘 소화해 고마워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하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마인드를 충분히 알고,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악역을 자청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끝으로 노홍철은 언제고 엉뚱한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4차원적 정신세계'가 매력이라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들 여섯 명의 남자들은 제게 가족 같은 존재예요. 만약 그 중 한 명이 군입대나 이민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프로그램을 떠나야 한다면 제게는 큰 아픔이 되겠죠”라는 말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 [김은구의 PD열전]정준하 "김 PD, 제발 내 말도 들어줘요"
2007.05.21 I 김은구 기자
오기로 대박 낸'무한도전'  김태호 PD
  • [김은구의 PD열전]오기로 대박 낸'무한도전' 김태호 PD
  • ▲ 김태호 PD(사진=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PD야, 매니저야, 아니면 개그맨인가.’"MBC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32) PD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한다. 눈에 들어오는 패션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제법 날씨가 풀린 봄 날, 코트 없이 두꺼워 보이는 목도리로 멋을 낼 뿐 아니라 몸에 달라붙는 체크무늬 바지 등 김태호 PD의 옷 입는 스타일은 여느 PD와는 사뭇 다르다.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밀리터리 룩에 스카프로 멋을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헤어스타일도 단정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연예인보다 더 튀는 스타일. ‘무한도전’의 출여진 중 가장 독특하다 할 수 있는 노홍철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다. ◇ 노홍철 못지않은 튀는 패션, 방송사 면접 때도 피어싱에 염색머리 “전공은 신문방송학이었는데 디자인이나 해외 패션 쪽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해외 패션 잡지 등을 현지에 있는 지인 등을 통해 받아보곤 하죠.” 남들이 특이하게 보고 때론 좀 우려의 시선(?)을 던지는 그의 남다른 패션은 사실 방송사에 입사하는 데도 적잖은 도움이 됐다. 김태호 PD가 방송사 시험을 준비한 것은 대학 4학년 때다. 남보다 늦게 준비한 만큼 여러 관문으로 이루어진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입사한 후에 면접관이었던 부사장이 그를 보고 “자네, 특이해서 뽑았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PD는 사장까지 나서는 입사 면접 때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피어싱, 세미정장 차림으로 갔다.   "사실 면접에 갔는데 ‘왜 PD에 지원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지’ 등에 대한 질문은 없고 ‘미용실은 어디를 이용하냐’ 며 스타일에 대한 것만 물어 살짝 기분이 상했었죠."남다른 관심과 이력 덕분인지 김태호 PD는 숨은 재능을 살려 ‘무한도전’에서 세트나 출연자 의상도 직접 고안하는 경우가 많다.   ▲ 이종격투기 스타 효도르(가운데)가 출연한 '무한도전'(제공=MBC)◇ "‘무한도전’, 나에겐 방송의 ‘은하철도 999’와 같은 프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은하철도 999’나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보면 주인공이 매 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하잖아요. '무한도전'도 비슷하지 않아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기획의도를 물어보자, 특이하게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비교했다.  보통 예능 프로그램들은 고정된 포맷이 있고,  매 회 다른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철이처럼 고정 출연진들이 매 번 새로운 형식이나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주인공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게스트가 아닌,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6명의 고정 출연진이다.하지만 매 회 새로운 걸 보여준다는게 말이 쉽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 꼬박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하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그동안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매 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새로운 촬영장을 찾아 헤맸다. 정해진 형식이 업이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출연진의 고생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MBC 예능국의 선후배 몇몇은 그를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휴, 저렇게 프로그램을 만들면 죽어요. 죽어.”  시청률은 좋을지 몰라도 ‘무한도전’의 제작 방식은 무지막지하게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하지만 대책없어 보이는 이런 무모함이 일개 코너에서 일약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김태호 PD는 2005년 말 당시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던 코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후 그는 기존에 코너에 과감하게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고, 이후 현재의 출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워낙 시청률 기복이 심한 게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은  2~3월에는 꾸준히 시청률 20%를 넘었고, 현재도 10% 중반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최영근 MBC 예능국장은 김태호 PD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 기획 회의와 편집 때문에 1주일에 며칠씩 집에 안들어가고 밤을 새요. 편집도 방송 직전까지 해 매 번 마음 졸이게 만들지만 그렇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는 프로그램이 나오죠.”   ▲ 김태호 PD(사진=김정욱 기자)◇ "미녀스타 만나 손 한번 잡으려 아우성치는게 더 자연스럽죠"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미다.  “재미가 없다는 말이 저에게는 수치죠. ‘이제 맛이 갔다’는 평가가 나오면 자존심이 상해요.”원개 그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존 프로그램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의 연출을 맡았다. 그런데 막상 맡고 나니 자꾸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 둘 기존 형식에 손을 댔는데, 그것이 ‘재미있다’는 시청자의 반응으로 이어졌다.하지만 매 회 새로운 구성으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가끔 피로 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재미없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럴 때마다 새로운 시도로 전세를 뒤엎었다. 노홍철의 집을 찾아가고, 올 초에는 출연진이 점을 치기도 했다. 또 이효리를 게스트로 출연시켜 드라마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올 초 지쳐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랬더니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확, 오기가 생겨 다시 이를 악물고 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에도 가끔 게스트가 출연한다. 김태희, 이영애, 최지우 등 미녀 스타를 비롯해 미셸 위, 마리아 샤라포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등 스포츠스타까지 당대 최고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게스트의 이름값이 아니라 그들이 등장했을 때 만들 수 있는 재미다.  "어렵게 출연한 귀한 게스트에게 이상한 것을 시킨다는 지적도 받지만 단순히 토크만 하는 것이라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될 수 없다"는 게 김태호 PD의 생각이다. “같은 연예인이라도 개그맨이 미녀 톱스타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팬 입장에서 미녀 스타들의 손을 한 번 잡아보려고 아우성을 해대는 게 당연한 거지, 어떻게 점잖게 앉아서 대화만 할 수 있겠어요?”   ▲ '무한도전' MC. 왼쪽부터 노홍철,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제공=MBC)◇ "유재석, '무한도전'의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 이런 김태호 PD에게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매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는 여섯 출연진은 소중할 수밖에 없다. 김태호 PD가 여섯명의 고정 출연진을 확정한 뒤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이 그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를 살리는 것이었다. 그게 ‘무한도전’의 첫 승부수였다. “진행자들이 그냥 제작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다면 '무한도전'은 벌써 도태됐을 거예요. 그렇다고 제작진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매 번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죠.” ‘무한도전’의 출연진 중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하는 유재석은 플레잉 코치같은 존재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이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어 종종 공동 연출을 하는 느낌이 든다"고 그의 비중을 설명했다.박명수는 차근차근 노력을 통해 인기를 쌓아간 전형적인 늦깍이 스타다. 그래서 그는 늘 "인기는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며 매주 긴장을 풀지 않고 어떻게 웃길지 진지한 고민을 한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이런 박명수가 정작 프로그램에서는 정반대로 매사 불만 많고 불성실해 보이는게 매력"이라고 말한다. 정준하는 풍부한 방송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큰 그림을 아는 존재다. 그래서 그는 유재석 박명수를 든든히 받쳐줘 김태호 PD의 흐뭇하게 만든다. 정형돈은 개그맨의 입장으로는 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재미없는 캐릭터'라는 설정을 너무 잘 소화해 고마워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하하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마인드를 충분히 알고,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악역을 자청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끝으로 노홍철은 언제고 엉뚱한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4차원적 정신세계'가 매력이라고 한다.김태호 PD는 “이들 여섯 명의 남자들은 제게 가족 같은 존재예요. 만약 그 중 한 명이 군입대나 이민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프로그램을 떠나야 한다면 제게는 큰 아픔이 되겠죠”라는 말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 [김은구의 PD열전]정준하 "김 PD, 제발 내 말도 들어줘요"
2007.05.20 I 김은구 기자
"소개팅 전에 미니홈피서 꼭 얼굴 확인해요"
  • "소개팅 전에 미니홈피서 꼭 얼굴 확인해요"
  • [조선일보 제공] 대학생 최모(22)씨는 틈만 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서 10위까지 확인한다. “한스밴드 임수정, 유재석 나경은, 대사관녀? 이건 뭐지?” 처음 보는 검색어가 보이자 당장 클릭했다. ‘왜 대사관녀가 검색어 순위에 있죠?’ ‘대사관녀가 누구예요?’ 이런 질문은 물론 그에 대한 답변이 화면 가득하다. 탈북 국군포로의 도움 요청 전화를 ‘딸깍’ 끊어버린 대사관 직원의 사연이 줄줄이 떴다. 최씨는 “친구를 만났을 때 검색 순위가 항상 화제가 된다”며 “내일 왕따 안 당하려면 오늘 충분히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 발명된 인터넷 검색이 현대인의 삶을 바꾸고 있다. 사람들은 검색을 놀이로 즐기고, TV에서는 ‘검색’을 응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검색 순위는 곧 인기이자 화제의 척도가 됐다. 검색이 뉴스가 되고 돈이 되는 시대. 24시간 검색하고 검색당하는 시대. ‘호모 서치언(Homo Searchian·검색형 인간)’ 시대가 도래했다. ◆검색,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다 최씨는 영화나 음악감상 등 여가에서 리포트 작성은 물론 피자배달까지 검색으로 다 해결한다. “114요? 사람하고 얘기해야 하니 입만 아프고…. 검색 몇 번 하면 맛집 전화번호는 물론 위치까지 알 수 있어요.” 이렇게 검색으로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이 넘는다. ‘검색마니아’로 통하는 한의사 성진욱(29)씨. 그는 컴퓨터 배경화면에 각 전문분야별 검색엔진 사이트를 따로 모았다. 자동차와 오디오에 빠진 성씨는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 직접 만나 정보를 공유한다. “거기서 만난 친구가 소개팅 시켜준다고 하기에 그분 미니홈피 주소 먼저 가르쳐 달라고 했죠. 어떻게 생겼는지 만나기 전에 확인해야죠.” 할아버지, 할머니도 검색 대열에 동참했다. 불교 신자인 주경자(65) 할머니는 불교 경전을 검색해서 듣는다. 주 할머니는 “디스크 치료를 제일 잘하는 병원도 검색해서 찾아가 봤다”며 “검색을 통해 새 세상이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검색 순위=인기 검색을 소재로 한 TV교양프로그램이 등장하고 각종 퀴즈 프로그램에서 검색찬스가 쓰이는 등 대중 문화에 검색이 침투한 건 이미 오래다. 특히 연예인에게 검색 순위는 인기를 반영하는 척도가 됐다. “검색 순위 1등 하셨다면서요”가 가장 인기 있는 인사말이다. ‘골목대장 마빡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정종철씨는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이 끝나고 집에 오면 인터넷 검색순위부터 확인한다. 정씨는 “첫 방송이 나가고 이틀 동안 검색 1위에 올랐을 때 ‘떴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방송 후에 검색순위가 처져 있으면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기를 끌기 위해 검색 순위부터 올리려는 연예인이나 기획사도 많다. 얼마 전 신곡 발표를 앞둔 B가수의 팬들은 동시에 가수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하는 방법으로 B가수를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리기도 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헌식(33)씨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영화 등 대중문화 상품들도 검색순위를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요즘 연예인의 경우 ‘나는 검색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가 성립될 정도”라고 말했다. ◆현대 소비 욕망의 키워드 ‘검색’ 회사원 김모(여·27)씨는 최근 ‘쇼핑 검색’에 푹 빠졌다. 김씨가 자주 찾는 A쇼핑사이트의 경우 원하는 제품은 물론 스타일이 비슷한 인기제품까지 모두 검색해줘 김씨가 마우스를 떼지 못하게 했다. “하루 6시간까지 해봤다”는 김씨는 “이제 인터넷 쇼핑이 취미가 됐다”고 말했다. 발빠른 마케팅은 검색형 광고를 만들어냈다. 삼성전자 광고팀 허석준(38) 과장은 “초기에는 인터넷 배너 광고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검색을 하면 바로 우리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광고에도 검색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를 검색창에 치면 바로 삼성 공기청정기가 뜰 수 있도록 광고를 하는 것. 최근 TV광고마다 인터넷 검색창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광고에서 다 알려주지 못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자세하게 제공할 수 있고 또 호기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 [TV하이라이트]<6월 9일>SBS ''나도야 간다'' 외
  • [스포츠월드 제공] □…‘나도야 간다’〈SBS 오후 8시55분〉 현수는 도서관에서 기말시험 준비를 하는 행숙을 찾아간다. 현수는 엎드려 자고 있는 행숙을 깨워 연구실로 데려와 라면을 끓여주고, 행숙은 라면을 먹고는 연구실 소파에서 잠이 든다. 잠시 후, 잠에서 깬 행숙에게 현수는 22년 전 혼자 떠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한편, 경숙은 정완과 달콤한 신혼을 보내는 중에도 두고 온 보람 때문에 마음이 편치않다. 정완의 전처 유라는 딸 혜진의 교육을 이유로 추가의 양육비를 요구하고, 더 줄 수 없다는 정완의 반응에 혜진을 정완에게 데려다 준다.□…‘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BC 밤 9시55분〉 100회 특집. 최고의 게스트가 총집합된다. ‘몰래 카메라’로 수많은 연예인을 웃기고 울린 규사마 이경규와 그의 오른팔 이윤석, 이경규의 절대강적 박명수, 박명수의 천적 지상렬이 모인 개그맨 팀과 꽃미남 조인성, 청순 상큼 이보영, 조인성의 오른팔 진구로 구성된 영화 ‘비열한 거리’ 팀이 열띤 토크대결을 벌인다. 이보영이 털어놓는 영화 촬영 비화 “저 사실 인성씨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다섯 번 쳐야 한번 터진다는 조인성표 개그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재미있을걸요?” 박명수를 향한 지상렬의 뜨거운 선전포고 “내가 너 오늘 사람 만든다” 원조 버럭 이경규의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해” 숨막히도록 쟁쟁한 스타들의 토크 대결이 펼쳐진다.□…‘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기훈은 화방에 들렀다가 절로 돌아가는 희수를 찾아내고, 어떻게 된 일이냐며 다그친다. 희수는 살아야겠기에 집에서 나왔다고 하고, 기훈은 남아있는 사람이 항상 더 괴로운 법이라고 한다. 희수는 그런 게 사랑이라고 하고, 기훈은 할말이 없다. 한편, 태경 아버지는 물건 배달을 하다가 태경을 만나지만 냉랭하게 대한다. 마음이 괴로운 태경은 은민에게 잠시만 헤어져 있자고 말한다.□…‘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바이어와 함께 있던 윤후는 귀찮게 매달리는 국화를 얼떨결에 밀어버리고 만다. 그 일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 회사 내에서 안 좋은 소문이 나게 되고, 윤후는 동국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윤정은 우경에게 수리비 대신에 운전교습을 해달라고 조르지만 우경은 들은 척도 안한다. 인력회사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국화는 신형을 찾아온 윤후와 마주친다.□…‘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2002 월드컵 미공개 X-파일을 전격해부한다. ‘우리나라 월드컵 박물관에는 모레노 심판의 레드카드가 전시되어 있다! 없다?’ 최근 모 광고에서 탤런트 임채무가 직접 연기해 폭소를 자아냈던 바로 그 장면. 2002 월드컵,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모레노 심판이 이탈리아 선수 토티를 향해 번쩍 치켜들었던 바로 그 레드카드가 정말 우리나라 월드컵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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