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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유병언家, 해외법인 13개..불린 자산 수천억
  • [세월호 침몰]세모 유병언家, 해외법인 13개..불린 자산 수천억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세월호 운영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사진, 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일가가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자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법인의 자산은 진출 초기 270억 원에서 부동산 투자 등으로 최근 천억 원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계열사들이 해외에 나가 설립한 해외법인은 모두 13개다. 대표적인 법인은 미국에 있는 ‘하이랜드 스프링스’와 프랑스 소재 ‘아해 프레스 프랑스’. 미국 현지법인인 하이랜드 스프링스는 초기 투자자산이 118억 원 규모로 계열사인 다판다와 문진미디어가 각각 9.90%와 9.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법인인 아해 프레스 프랑스는 2012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청해진해운을 실제 소유한 조선업체 천해지(24.51%)와 아해(10.18%)가 출자했다. 초기 투자자산은 68억40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또 계열사 세모는 전 세계에서 8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해외법인은 SL Japan Co.(일본), 주하이세모완구(중국), 베이징세모화장품(중국), 세모 커니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세모 비나, 세모 홍콩, 세모 미국, 세모 브라질 등이다. 퍼시픽 홀딩스는 진출 지역을 알 수 없는 해외법인으로, 계열사인 다판다와 문진미디어가 각각 68.50%와 22.60%의 지분을 출자해 21억8000만원 규모로 설립됐다. 문진미디어는 진출 지역이 모호한 ‘큐브 러닝 시스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품중개업 계열사인 다판다 역시 지역이 애매한 큐브 올개닉스에 100% 출자해 설립했다. 이들 계열사는 2003년부터 설립했으며 초기 투자 자산 규모는 모두 270억 원 수준이었지만, 해외 현지에서 부동산 투자 등으로 최근 자산규모가 천억 원대로 불어난 것이다. 유병언 전 회장과 차남 혁기(42)씨가 중심으로 부동산 매입을 추진한 가운데 실제 유 전 회장 측은 2012년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을 법원 경매로 약 7억 원대 규모로 사들이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이나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라벤더 농장과 미국에 있는 현지법인과 같은 이름의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도 소유하고 있다. 차남 혁기씨 중심으로 뉴욕시 근교 40억 원대 고급 저택과 맨해튼 허드슨 강 언저리에 고급아파트, 로스앤젤레스 근교 팜스프랑스 소재 주택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모의 홍콩법인도 시선을 끌고 있다. 홍콩은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실소득 전부나 상당 부분에 과세하지 않는 국가나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거주자도 국내소득에만 세금을 부과하고 역외소득에 대해선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 상당수 기업과 기업인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관련기사 ◀☞ [세월호 침몰]세모그룹 유병언家 '두 얼굴'☞ [세월호 침몰] 검찰, '청해진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재산 추적☞ [세월호 침몰]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 프랑스 마을 통째로..☞ [진도 여객선 침몰]청해진해운 진짜주인, 세모유람선 유병언家☞ [세월호 침몰] 세모그룹 쇠락의 길 걷게 한 '오대양 사건' 재조명
2014.04.22 I 정태선 기자
세모그룹 유병언家 '두 얼굴'
  • [세월호 침몰]세모그룹 유병언家 '두 얼굴'
  • [이데일리 정태선 신상건기자] 세월호의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밝혀진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사진, 73) 전회장은 오대양집단 자살사건 수사를 받다가 사기혐의로 실형을 받고, 경영에서 물러난 뒤 세인의 관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존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예술가로 변신한 세모그룹 유병언家=유병언 일가는 세모그룹과의 관계를 세상에 잘 드러내지 않고 그동안 예술계에서 폭넓게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전회장은 얼굴없는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아해’로 알려진 인물과 동일인으로 드러났다. ‘아해(Ahae, 兒孩·아이의 옛말)’는 유 전회장의 호(號)다. 유 전회장 일가가 (주)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도 (주)아해가 올라와 있다. 또 아해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 대표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이면서 유 전회장의 둘째 아들인 유혁기씨다. 유 전회장은 그동안 얼굴과 본명을 철저하게 숨겼고, 차남 혁기씨를 통해 전시회 기획자 겸 대변인으로 내세워 언론 인터뷰를 대신했다.청해진해운을 지배하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인 동시에 장남인 유대균씨도 국내에서 유명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대양 사건 이후 자취 사라진 세모그룹·유병언家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유 전회장 일가가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오대양사건 등과 인연이 깊다.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창설한 고 권신찬 목사의 사위였던 그는 신도 헌금을 기반으로 1974년 삼우트레이딩을 인수했다. 이후 1979년 무역업을 근간으로 (주)세모를 설립해 90년대에는 국내 최대 연안여객업체인 세모해운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준재벌로 성장했다. 사명을 성경에 나오는 인물 ‘모세’에서 따올 정도로 세모그룹의 성장 이면은 종교집단과 연관돼 있다. 장인과 함께 1981년 창립한 복음침례회는 교계에서 이단으로 취급받는 종파. 1987년 종말론 등을 내세우며 한국 최초의 종교집단 자살사건으로 알려진 ‘오대양 집단자살사건’과의 연관설로 검찰수사를 받기도 했다. 오대양사건은 특정교파의 광신도 32명이 금전문제에 얽혀 집단자살해 사회적 충격을 안긴 사건이다. ‘자의에 의한 집단 자살’로 종결됐지만 유 전회장은 오대양 신도들에게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은 상습사기 혐의로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아이원아이홀딩스-천해지-청해진해운으로 실체 윤곽, 사고 책임 어디까지=오대양사건 후유증과 5공 유착설, 오너 구속, 무리한 투자 등으로 세모그룹은 결국 부도 처리됐다. 청해진해운은 세모그룹이 최종 부도를 맞은 지 1년 반 뒤인 지난 1999년 2월 자본금 34억 원으로 세모해운의 선박과 사무실 등 유형자산을 120억여 원에 사들여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5년 7월엔 조선업체 ㈜천해지가 ㈜세모의 조선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병언 일가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지만, 부도 전 세모그룹의 주력 사업이었던 연안운송 사업과 조선사업의 요체인 청해진해운과 천해지가 각각 지분 관계로 연결되면서 윤곽이 나타났다. 두 회사의 정점에는 지주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있고 유 전회장의 첫째·둘째 아들이 소유하는 구조다. 유 전회장 일가는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자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가족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400억원 정도에 달한다. 홍콩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해 설립한 해외법인만 모두 13개로 파악하지 못한 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정순신)는 일단 유 전회장과 두 아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유 전 회장은 측근을 통해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청해진해운)주주일 뿐”이라며 사고 책임에 관해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그의 가족들이 경영에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유씨 일가의 사고 관련 책임 규명을 위해 경영상 횡령·배임, 재산도피 등 범죄 혐의로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유 전회장 일가족과 청해진해운을 대상으로 외국환거래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2일 “세월호 사고가 발생해 상시 조사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전 회장과 청해진해운 등이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 의무를 위반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자본 거래를 하면 거래 목적과 내용을 외국환 거래은행에 미리 신고하도록 명시돼있다. 금감원은 불법 외환거래가 사실로 확인되면 검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청해진 해운 지배구조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외감기업인 청해진 해운의 주주 지분율 등 관련 내용을 파악한 상태”라며 “기업 내부사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 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관련기사 ◀☞ [세월호 침몰] 세모그룹 쇠락의 길 걷게 한 '오대양 사건' 재조명☞ [세월호 침몰] 검찰, '청해진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재산 추적☞ [세월호 침몰]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 프랑스 마을 통째로..☞ [진도 여객선 침몰]청해진해운 진짜주인, 세모유람선 유병언家
2014.04.22 I 정태선 기자
 세모그룹 쇠락의 길 걷게 한 '오대양 사건' 재조명
  • [세월호 침몰] 세모그룹 쇠락의 길 걷게 한 '오대양 사건' 재조명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가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두 아들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모그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모그룹이 위기에 봉착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인 오대양 사건의 전말이 다시 알려지고 있다.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군 소재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170억원 사채를 빌려 쓰고 잠적한 대표 박순자 씨와 그의 자녀(2남 1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사건이다. 당시 오대양주식회사 대표 박 씨 외 31명은 오대양 용인공장 내 구내식당 천장 위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은 지난 1991년 8월 구속된 바 있다. / 사진= KBS ‘뉴스9’ 방송화면 캡처시신들은 잠옷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손발이 묶여 있었으며 사체의 일부는 천이나 옷가지로 발목이 묶여 있는 상태였다. 동반 자살과 조직적 타살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과 검찰은 3차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자의에 의한 집단자·타살’ 결론을 내렸다.수사기관은 오대양이 빌렸던 170억원이 오대양과 유관했던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로 흘러들어갔던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세모의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격으로 있던 ‘구원파’에 몸담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배후로 지목됐었다. 유병언 전 회장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1991년 8월 구원파 신도들에게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살았다. 유병언 전 회장이 설립한 세모그룹은 1996년 한강유람선 운영권을 따내기도 했지만 1년 만에 최종 부도처리됐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인 유병언 전 회장과 두 아들, 회사 관계자 등 3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 관련이슈추적 ◀☞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 여객선 침몰 (연예)▶ 관련포토갤러리 ◀☞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알고 보니 유가족 아닌 '정치인'☞ [진도 여객선 침몰]손석희 앵커, 특보 오프닝서 '울컥'☞ [진도 여객선 침몰] 여성시신 등 18구 추가 인양..사망자 87명☞ [진도 여객선 침몰] “강남이라도 이랬을까”…안산의 분노☞ [진도 여객선 침몰] 외국인 시신 3구 첫 수습☞ [진도 여객선 침몰] 남녀 시신 4구 추가 인양..사망자 69명☞ [진도 여객선 침몰]민간인 잠수부 "생각만큼 상황 안좋아"
2014.04.22 I 박종민 기자
 검찰, '청해진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재산 추적
  • [세월호 침몰] 검찰, '청해진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재산 추적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검찰이 세월호 운영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재산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지검 특수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탈세를 통해 재산을 은닉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검찰은 향후 불거질 배상 책임 문제에 미리 재산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의 국내외 재산 내역 일부를 확보하고 추적중이다.검찰에 따르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거느리고 있는 국내 30여개 계열사의 자산 가치를 조사한 결과 모두 56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이중 부채를 제외한 절반 가까이인 2400억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개인재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검찰은 이 돈 중 일부가 해외 부동산 구입 등에 흘러간 단서를 포착, 자금 흐름에 대한 추적을 하고 있다.또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경기도 안성과 제주 및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고 MBC는 덧붙였다.검찰은 청해진해운이 피해 구제를 못한다면 유병언 전 회장 가족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관련이슈추적 ◀☞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 여객선 침몰 (연예)▶ 관련포토갤러리 ◀☞ `진도 여객선 침몰` 4 사진 더보기☞ `진도 여객선 침몰` 3 사진 더보기☞ `진도 여객선 침몰` 2 사진 더보기☞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더보기☞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진도 여객선 침몰]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 프랑스 마을 통째로..☞ [진도 여객선 침몰]청해진해운 진짜주인, 세모유람선 유병언家☞ [진도 여객선 침몰]김보성, 세월호 침몰 피해자 성금 1천 만원 기부☞ [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알고 보니 유가족 아닌 '정치인'☞ [진도 여객선 침몰] 권은희 의원 "선동꾼 있다" 주장 논란, SNS 모두 탈퇴☞ [진도 여객선 침몰]'오락가락' 선박검사 법령‥"검사원도 잘 몰라"☞ [진도 여객선 침몰]`전원 생존` 선박직 “자신들만 아는 전용 통로로 탈출”
2014.04.22 I 정재호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검찰 '칼 끝' 어디로..선주까지 정조준하나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경영진과 실소유주로 향할 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를 추적해 올라가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 두 명이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21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20일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와 별도로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선주와 선사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착수했다. 세월호 경영진의 경영·관리 소홀과 당국의 감독부실이 사고에 직·간접적 영향을 줬을 것이란 판단에서다.검찰은 이에 따라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사장과 최대 주주인 유씨 등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검찰과 해운업계에서는 김 사장은 이름만 빌린 ‘바지사장’일 뿐이며 실제 경영은 실소유주인 유씨 일가가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청해진 해운은 조선업체인 ‘천해지’의 계열사로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의 조선사업부를 인수해 만든 회사로 알려졌다.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는데,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바로 유씨의 아들 형제다. 각각 회사 지분을 19.44%씩 갖고 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전 새마을본부중앙회장과 친분이 있던 유씨의 세모그룹은 1986년 9월 유수업체를 물리치고 한강유람선 운영권을 따내는 등 승승장구하다 경영난으로 결국 1997년 부도 처리됐다. 청해진해운이 1999년 설립된 만큼 유씨 일가가 부도 와중에서도 알짜 계열사를 빼돌려 경영 승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샀다. 그러나 청해진 해운의 경영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작년 320억원의 매출과 7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부채비율도 409%에 달했다. 청해진해운이 인건비를 줄이고자 무리한 운항을 해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이번 세월호 참사가 무리한 객실 증축, 선장ㆍ선원 등에 대한 허술한 안전 교육 등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청해진해운 오너 등 경영진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씨 일가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도 청해진 해운 지배구조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외감기업인 청해진 해운의 주주 지분율 등 관련 내용을 파악한 상태”라며 “기업 내부사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4.04.21 I 이준기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침몰에..사고 줄일 '이내비게이션' 관심 집중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도해 각국이 추진하는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내비게이션은 해양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선박에서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항법시스템을 표준·자동화하고, 육상에서는 관제·모니터링으로 선박 운항을 원격 지원하는 차세대 해양안전종합 관리체계다.이내비게이션이 도입되면 이번 사고 같이 선박이 사고가 났을 때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근처 선박의 위치를 파악,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IMO는 2018년부터 이내비게이션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항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레이더도 인근 선박만 보이는 한계가 있는데 이내비게이션 시스템에는 관제실에서 다 볼 수있다”며 “어선은 관제센터에서 현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지만 어선에 휴대용 단말기를 지급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 해수부는 인근 유조선에 구조 요청을 했지만, 큰 선박은 사고 현장에 빨리 가기 어려워 어선이 유리하다.이내비게이션은 선박 충돌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상대 선박과 의사소통을 도와주기도 한다. 음성통신(VHF)으로 상대 선박을 제때 호출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이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는 항로를 변경해 상대편에 전송할 수 있다.이 밖에도 선박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육상 관제센터에서 선박의 크기와 속력 등 특성에 맞는 최적 항로를 분석해 제공하기도 한다.▶ 관련이슈추적 ◀☞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기사 ◀☞ [진도 여객선 침몰]크레인3척 사고 해역 도착..`인양 작업` 착수☞ [진도 여객선 침몰]청해진해운 진짜주인, 세모유람선 유병언家☞ [진도 여객선 침몰]오바마 "세월호 희생자·가족에 애도"☞ [진도 여객선 침몰]사망자 25명으로 늘어..실종 271명☞ [진도 여객선 침몰]사망자 20명..여성 시신 2구 추가 발견☞ [진도 여객선 침몰]"사망자 `박성빈`, 신원미상으로 정정"
2014.04.18 I 김민정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이랜드, 뉴발·와팝공연 등 줄줄이 연기·취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로 재계는 물론 국내 기업들이 준비했던 각종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뉴발란스 ‘2014 뉴레이스 서울’ 행사를 무한 연기한 데 이어 한강 유람선 운항과 19일 예정돼 있어 와팝 공연을 취소했다. 또 17일 예정돼 있던 호텔 개관식을 이달 말로 미뤘고, 한강유람선 운항도 전면 중단했다.이랜드그룹은 지난 17일로 예정돼 있던 특1급 ‘켄싱턴 제주호텔 개관식’ 행사를 이달 말로 연기했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이랜드의 첫 특급호텔이다. 이랜드는 2010년 서라벌호텔을 인수한 후에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재개장 작업을 진행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도 오는 20일로 예정된 마라톤 달리기 행사 ‘2014 뉴레이스 서울’을 연기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 북단을 건너 돌아오는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다. 뉴발란스 측은 변경된 일정과 세부사항을 빠른 시일내에 재공지할 예정이다.이랜드그룹 계열인 이랜드크루즈는 17일부터 18일 오후 6까지 한강 유람선 운항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19일 오후 7시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류문화 공연 ‘와팝(WAPOP)’ 행사도 취소했다.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에서 추진 중인 다른 행사에 대해서도 이해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중단하거나 내부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4.18 I 김미경 기자
뉴스타파, 영상 일파만파 "정부, 민간잠수부 투입 막았다"
  • [진도 여객선 침몰]뉴스타파, 영상 일파만파 "정부, 민간잠수부 투입 막았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정부가 민간인 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렸다.17일 뉴스타파는 정부가 적극적 구조한다는 발표와 달리 선내진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보도를 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정부 구조대의 선내진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심지어 정부가 민간인 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며 흥분한 가족들의 모습이 담겼다.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승선인원과 구조인원, 실종자 수가 바뀌고 실종자 명단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가족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뉴스타파에서는 정부 구조대의 선내진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심지어 정부가 민간인 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며 흥분한 가족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실종자 가족은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데다 해경이 구조한 명단을 달라고 해도 해경은 취합한다고만 할 뿐 주지 않는다. 그런 해경들을 어떻게 믿냐”고 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우리 집사람이 승선을 했는데 행불자에도 안나오고 구조자 명단에도 안나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18일 오전 8시 총 탑승객 475명 가운데 사망자는 25명, 구조자는 179명, 나머지 271명은 아직 실종상태다.이날 오전 5시부터 구조가 재개된 상태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 크레인 2척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 1시 1척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한편 뉴스타파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상태다.▶ 관련이슈추적 ◀☞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포토갤러리 ◀☞ `진도 여객선 침몰` 2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진도 여객선 침몰] 뉴스타파, 진도 현장 보도에 접속자 폭주 '사이트 다운'☞ [진도 여객선 침몰] 朴대통령, 전화번호 건넨 실종자가족에게 전화☞ [진도 여객선 침몰]크레인3척 사고 해역 도착..`인양 작업` 착수☞ [진도 여객선 침몰]청해진해운 진짜주인, 세모유람선 유병언家☞ [진도 여객선 침몰]오바마 "세월호 희생자·가족에 애도"☞ [진도 여객선 침몰]사망자 25명으로 늘어..실종 271명
2014.04.18 I 김민정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크레인3척 사고 해역 도착..`인양 작업` 착수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진도 해양에서 침모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해상 크레인 3척이 18일 새벽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생존자 수색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이 경우 선체 내부에 남아 있는 에어포켓 부분으로 바닷물이 흘러들어가 자칫하면 생존자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작업이 요구된다. 방재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선체 인양은 구조보다는 시신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인 경우가 많다”며 “구조를 위해 인양을 서두를지는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관계 당국은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앞서 체인을 연결하는 동안 선체 내부 진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경과 해군, 민간잠수부 29명 등은 내부 진입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흐린 시계와 물살로 인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해경과 해군 등은 선체 내부 진입 시도를 계속 할 방침이다. ▶ 관련이슈추적 ◀☞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포토갤러리 ◀☞ `진도 여객선 침몰` 2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진도 여객선 침몰]청해진해운 진짜주인, 세모유람선 유병언家☞ [진도 여객선 침몰]사망자 25명으로 늘어..실종 271명☞ [진도 여객선 침몰]손석희, 실종자 학부모 인터뷰 중 "자막 넣지 마"☞ [진도 여객선 침몰]휴대폰 위치확인에 '발동동'..법 때문에☞ [진도 여객선 침몰] 석해균 선장 "세월호 선장은 업무태만, 이해 못해"☞ [진도 여객선 침몰]"희망잃지마", "엄마랑 밥먹자" 빗속 침묵 전해지길..
2014.04.18 I 우원애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美 언론 "역대 최악 사고될 듯"..국제사회 애도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전시가 아닌 평시에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이 될 것 같다” 미국 언론은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이 지난 16일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사고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미국 언론은 사고 직후에는 이 소식을 짤막한 국제소식으로 전하다가 탑승·희생자 대부분이 학생인데다 피해 규모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의 예외 없이 머리기사로 크게 취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가 전쟁 때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아직은 4∼5명에 불과하지만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엄청나게 불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300명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한국은 최근 20년간 여객선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1993년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듬해에는 충주호에서 유람선이 전복돼 30명이 사망했다고 소개했다.이어 NYT는 한 생존자의 말을 인용해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는 선박 안내 방송이 있었다”고 소개하며 잘못된 안내로 피해가 커졌다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사고 발생과 구조 작업 현황을 자세히 소개한 뒤 정부와 당국이 한때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등 정부 당국의 구조·대처 작업의 혼선을 꼬집었다.USA투데이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배가 침몰하는 장면과 구조작업 장면을 담은 동영상과 관련 사진 등을 자세히 전했다.뉴스전문케이블방송인 CNN은 사망자가 엄청나게 많음에도 어둠이 깔리고 기온이 떨어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적지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 수온이 섭씨 10∼13도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이번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해당 수역에 파견해 지원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도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남미 다른 국가들도 구조 작업을 격려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뜻을 표했다고 쿠바의 관영 통신사인 프렌사 라티나 가 보도했다.
2014.04.17 I 성문재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제2의 남영호 되나'..선박사고 일지
  • [이데일리 유선준 최선 기자]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과거에 발생했던 대형 선박 사고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해양 선박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특히 여객선 침몰 사고는 많게는 수백명에 달하는 사상자와 실종자를 내는 등 인명 피해가 컸다. 1950년대 이후 해양 선박 사고 중 최악의 참사는 1970년 12월 15일 발생한 부산~제주간 정기여객선 남영호 침몰 사고다. 남영호는 승객 338명을 싣고 제주 서귀포항을 출항해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대마도 서쪽 100㎞ 해상에서 전복됐다. 적재량을 초과한 과적과 정원 초과에 낙후된 선박 시설, 감독 당국의 관리 소홀 등이 겹쳐 발생한 인재였다. 이 사고로 모두 326명이 숨졌으며 당시 백선엽 교통부 장관이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민들의 기억 속에 생생한 대형 선박 사고로는 1993년 10월 10일 발생한 ‘서해 페리호’ 침몰 사건이 꼽힌다. 110t 규모의 서해 페리호는 탑승 정원(221명)을 141명 초과한 362명을 승선, 악천후를 무릅쓰고 운항을 강행했다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292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서해 페리호는 항해사가 휴가 중이어서 갑판장 업무를 대신 했으며, 사고 당시 선체에 설치된 구명정 4대 중 1대만 작동해 생존자들이 아이스 박스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2010년에는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의 잠수함 공격으로 해군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해 4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다음은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국내 선박사고 일지다. △1953.1.9 = 부산(釜山) 다대포앞 해상서 창경호(147톤) 침몰, 236명 승선, 229명 사망, 7명 구조△1963.1.18 = 전남 영암 가지도서 여객선 연호 침몰, 140명 사망, 1명 구조△1963.2.6 = 인천 여객선 갑제호 좌초 침몰, 6명 사망, 264명 구조 △1967.1.14 = 남해 가덕도 앞바다서 여수-부산 정기여객선 한일호, 해군 구축함 충남함과 충돌 침몰, 87명 승선, 13명 사망, 62명 실종, 12명 구조△1967.1.19 = 동해안서 명태잡이 어선 보호중이던 해군 함정 북한 포병부대 공격으로 침몰, 79명 승선, 39명 사망△1970.12.15 = 부산-제주간 정기여객선 남영호 침몰. 338명 승선, 323명 사망, 12명 구조△1974.2.22 = 충무서 해군 예인정 침몰. 해군·해경 등 159명 사망△1980.9.10~11 = 영동.영남 해안지방 풍랑으로 어선 10여척 표류. 100여명 실종△1980.10.31 = 제5봉종호 울릉도 근해서 조업중 침몰, 35명 실종△1985.3.15 = 제주도 근해서 어선 세진호 전복, 26명 사망△1987.3.3 = 제주 남쪽 동중국해상서 어선 영지호 실종, 선원 35명 실종△1987.6.17 = 거제군 다포리 앞바다서 유람선 극동호 발화로 침몰, 사망 25명, 실종 10명△1987.11.17 = 캐나다 동부 세인트존스 해역서 한국선원 33명 태운 트롤어선 호산나호 침몰, 33명 실종△1990.1.24 = 선원 24명 탄 오징어잡이배 월광호 마산항 동쪽 해상서 실종△1992.10.22 = 태평양 괌도 해상에서 28명 태운 광석운반선 대양하니호 실종 △1993.10.10 = 서해페리호 악천후 항해 중 침몰, 292명 사망 △1994.10.24 = 충주5호 충북 단양군 충주호에서 기관실 화재로 25명 사망, 108명 구조△1995.7.23 =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앞 유조선 씨프린스호 침몰, 벙커C유 1000톤 유출, 선원 20명 탈출△2007.5.12 = 중국 다롄항 근해 제주선적 골든로즈호 침몰, 6명 사망, 10명 실종△2007.7.12 = 오만 근해 한국선박 오키드선호 침몰, 13명 실종△2007.12.25 = 전남 여수해상 화학약품운반선 침몰, 14명 실종△2009.3.10 = 일본 도쿄만 인근 제주선적 화물선 침몰, 16명 실종△2009.12.20 = 부산 영도동쪽 해상 어선침몰, 5명 사망, 20명 구조△2010.3.26 = 서해 백령도 인근 해군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망 46명, 58명 구조△2010.4.2 = 서해 대청도 근해 천안함 수색작업 저인망어선 침몰. 사망 2명, 실종 7명△2010.11.8 = 인천시 옹진군 근해 저인망어선 침몰. 사망 2명, 7명 실종△2013.10.15 = 경북 포항 앞바다 파나마화물선 침몰. 사망 9명, 실종 2명△2014.4.4 = 전남 여수 공해상 몽골선적 화물선 침몰, 북한선원 사망 2명, 실종 11명△2014.4.16(오후 4시 30분 현재) =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459명 승선, 2명 사망, 164명 구조, 293명 실종▶ 관련기사 ◀☞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구조자 명단 - 안산 단원고
2014.04.16 I 최선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1950년대 이후 선박사고 일지'
  • [이데일리 유선준 최선 기자] 16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한 승객 425명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 20분 현재 290여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대형 해상 참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음은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국내 선박사고 일지다. △1953.1.9 = 부산(釜山) 다대포앞 해상서 창경號(1백47t) 침몰, 330명 사망, 32명 실종△1963.1.18 = 전남 영암 가지도서 여객선 燕號 침몰, 138명 사망, 1명 구조△1963.2.6 = 인천 여객선 좌초 침몰, 6명 사망 △1967.1.14 = 남해 가덕도 앞바다서 여수-부산 정기여객선 韓一호 구축함과 충돌 침몰, 94명 사망, 12명 구조△1970.12.15 = 부산-제주간 남영호 침몰. 323명 사망, 12명 구조 △1974.2.22 = 충무서 해군 YTL선 전복. 해군.해경 등 157명 사망△1980.9.10~11 = 영동.영남 해안지방 풍랑으로 어선 10여척 표류. 100여명 실종△1980.10.31 = 제5봉종호 울릉도 근해서 조업중 침몰, 35명 실종△1985.3.15 = 제주도 근해서 어선 世進호 전복, 26명 사망△1987.3.3 = 제주 남쪽 동중국해상서 어선 영지호 실종, 선원 35명 실종△1987.6.17 = 거제군 다포리 앞바다서 유람선 극동호 발화로 침몰, 사망 25명, 실종 10명△1987.11.17 = 캐나다 동부 세인트존스 해역서 한국선원 33명 태운 트롤어선 호산나호 침몰, 33명 실종△1990.1.24 = 선원 24명 탄 오징어잡이배 월광호 마산항 동쪽 해상서 실종△1992.10.22 = 태평양 괌도 해상에서 28명 태운 광석운반선 대양하니호 실종 △1993.10.10 = 서해페리호 악천후 항해 중 침몰, 292명 사망 △1994.10.24 = 충주5호 충북 단양군 충주호에서 기관실 화재로 25명 사망, 108명 구조△2007.5.12 = 중국 다롄항 근해 제주선적 골든로즈호 침몰, 6명 사망, 10명 실종△2007.7.12 = 오만 근해 한국선박 오키드선호 침몰, 13명 실종△2007.12.25 = 전남 여수해상 화학약품운반선 침몰, 14명 실종△2009.3.10 = 일본 도쿄만 인근 제주선적 화물선 침몰, 16명 실종△2009.12.20 = 부산 영도동쪽 해상 어선침몰, 5명 사망, 20명 구조△2010.3.26 = 서해 백령도 인근 해군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망 46명, 58명 구조△2010.4.2 = 서해 대청도 근해 천안함 수색작업 저인망어선 침몰. 사망 2명, 실종 7명△2010.11.8 = 인천시 옹진군 근해 저인망어선 침몰. 사망 2명, 7명 실종△2013.10.15 = 경북 포항 앞바다 파나마화물선 침몰. 사망 9명, 실종 2명△2014.4.4 = 전남 여수 공해상 몽골선적 화물선 침몰, 북한선원 사망 2명, 실종 11명△2014.4.16 =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2명 사망, 약 180명 구조, 290여명 생사 확인 불가▶ 관련기사 ◀☞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구조자 명단 - 안산 단원고☞ [진도 여객선 침몰] 459명 승선..164명 구조돼☞ [진도 여객선 침몰] 기초연금 토론하던 野, 여객선 침몰사건에 의총 중단☞ [진도 여객선 침몰]軍 “수중시야 20cm 불과… 내일 새벽 본격구조 가능”(종합2보)☞ [진도 여객선 침몰]정부 구조자 오류 인정…290여명 생사 확인 못해☞ [진도 여객선 침몰]"침몰 지점 뚜렷한 암초 없어"..다른 원인으로 무게
2014.04.16 I 유선준 기자
강원도 속초스파 펜션에서 보내는 봄맞이 힐링여행
  • 강원도 속초스파 펜션에서 보내는 봄맞이 힐링여행
  • [e-비즈니스팀] 따뜻한 봄이 돌아오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털어버리고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마땅히 갈만한 곳을 찾지 못한 일부 여행객들은 남들따라 주변 봄꽃축제를 찾은 후 꽃구경보다는 사람구경만 하고 왔다며 고생담을 늘어 놓고 있다.이런 가운데 ‘봄바다’ 여행을 준비한 이들의 만족도가 높아 눈길을 끈다. ‘바다’하면 여름을 떠올리던 때와 달리 최근엔 진정한 힐링여행지로 강원도 동해의 바닷가 펜션이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특히, 속초 양양에 위치한 꼬띠에르펜션은 오션뷰의 럭셔리 제트스파 시설로 봄바다의 여유를 만끽하며 진정한 힐링 여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어 연인들의 기념여행으로 인기다. 지상 13미터 높이의 이국적 테라스에 설치된 노천스파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하며 온천욕을 즐기는 코스가 인기비결.또한 지나가는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매력적인 꼬띠에르펜션의 외관도 휴식의 깊이를 더한다. 지중해를 닮은 하조대 해수욕장과 어울리는 유럽풍 갤러리형 펜션인 이곳은 건물 전체를 모던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해 건물자체가 하나의 조각품처럼 보이는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기 때문이다.&nbsp;부지전체에 설치된 아름다운 미술조각품과 건물 밑의 인공호수는 흡사 미술관과 같은 여유로움과 분위기를 선사한다.이처럼 펜션 내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동해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포대, 양양, 속초 등 동해안 해변을 비롯해 설악산과 대관령 양떼목장, 낙산사, 유람선관광, 설악워터피아, 테디베어박물관, 오색약수터 등의 관광지가 가까이 있어 다양한 여행경험도 쌓을 수 있다.바다가 보이는 제트스파 펜션 ‘꼬띠에르’는 이 외에도 조식서비스로 펜션 이용고객 모두에게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스프, 우유, 주스 등이 제공되는 조식서비스를 비롯해 자전거 대여서비스, 무선인터넷과 컴퓨터 이용, 보드게임 대여, 픽업서비스, 상비약 구비 등의 고객편의를 제공한다.속초 양양 펜션인 꼬띠에르펜션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cotiere.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뛰는놈 나는놈 헤엄치는놈…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 뛰는놈 나는놈 헤엄치는놈…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중다이버가 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에서 ‘범무늬소녀가오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딥 블루 오션’에는 가오리와 상어류 등 30여종 1만여 마리의 수중생물이 들어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크루즈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은빛 건물.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지난 10일 개장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인근에 위치한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010년 여수와 제주에 이어 한화가 세 번째로 개관한 본격 대형 복합 아쿠아리움이다. 여기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하나의 공간에 수족관과 실내 동물원이 함께 있는 것. 일명 ‘컨버전시 아쿠아리움’이다. 이런 개념의 아쿠아리움은 이제껏 전 세계서 미국 댈러스의 ‘월드아쿠아리움’이 유일했다. 4년 5개월 동안 총 85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을 구석구석 살펴봤다. ‘컨버전시 아쿠아리움’을 표방하고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외관. 항해를 떠나는 고급 크루즈 유람선에서 모티브해 설계한 것으로 외형은 크루즈의 유선형 선체를, 외벽은 물결무늬를, 2층 야외공간은 갑판을 상징한다.◇220여종 2만 5000여 수중생물이 모인 ‘더 아쿠아’수조 규모는 4300톤이다. 용량만으로 따지면 제주(1만 1000톤)나 여수(6300톤)에 비해 작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최대다. 63씨월드의 4배가 넘는다. 수조 수도 무려 44개에 이른다. 여기에 총 220여종 2만 5000여마리의 수중생물이 들어찼다. 이들이 모두 모여 있는 수중세계는 ‘더 아쿠아’라 부른다. 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과 오션아레나, 심해어 수조, 젤리피시존, 터치풀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이란 것. 관람객이 동선에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수중생물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수조를 디자인하고 설계했다. ‘젤리피쉬존’. 대형해파리, 유리해파리, 업사이드다운 해파리 등 총 9종의 해파리들이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져 북극지방의 오로라와 같은 모습을 나타낸다.1층에는 심해어 수조와 샌드타이거 상어 수조, 해파리와 갑각류 등을 따로 전시한 수조 등이 있다. 딥 블루 오션은 2층에 있다. 초대형 가오리와 상어 등 30여종 1만마리의 수중생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여기선 전직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선수들이 영상과 수중 유영을 겹합한 싱크로 공연을 하루 다섯 번 선보인다. 3층에는 체험 공간인 오션아레나가 자리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수중생물들을 직접 만질 수 있는 터치풀을 비롯해 펭귄·물범·바다코끼리 등이 있다. 메인수조 ‘딥 블루 오션’에서 공연 중인 아쿠아리스트와 전문다이버. 매일 5회 13분씩 공연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수족관 건너 재규어·원숭이 뛰노는 ‘더 정글’오션아레나에서 담수 수조터널을 통과하면 육상동물 전시공간인 ‘더 정글’이 펼쳐진다. 국내서 유일하게 수족관 안에 위치한 동물원이다. 탁 트인 복층구조에 담수터널, 맹수존, 앵무새존, 양서류존, 카피바라존, 원숭이존 등으로 구성됐다. 마치 열대우림의 정글 풍경을 재현해놓은 듯한 모습이다.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동물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유명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다. 여우원숭이를 지나면 이곳에서 가장 대표적인 육상동물인 ‘정글의 제왕’ 재규어를 만날 수 있다. 특별한 건 바로 코 앞에서 재규어를 볼 수 있다는 점. 일반 동물원에서는 안전을 위해 해자를 파서 물길을 둔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르다. 재규어와 관람객 사이에는 단지 투명한 유리벽이 있을 뿐이다. 재규어와 눈을 마주치고 바위에 기대 잠을 자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 정글’의 대표생물이자 정글의 제왕인 재규어. 관람객은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재규어와 조우할 수 있어 더 짜릿한 전율을 체험할 수 있다.재규어와의 조우를 뒤로 하면 화려한 깃털과 아름다운 목소리의 앵무새들을 만날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앵무새는 유독 아이들에게 인기다. 작고 큰 앵무새들이 새장 안을 날아다니며 애교를 부린다. 이외에도 카멜레온 같은 파충류는 아이는 물론 어른도 신나게 만든다. 여기에다가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카피바라와 날렵한 몸매의 수달, 느릿한 움직임이 이색적인 나무늘보까지 들여놨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귀염둥이 수달가족.◇바다코끼리 몸값의 1000분의 1 ‘사자의 굴욕’ 그렇다면 이 중 몸값이 가장 비싼 녀석은? 바로 바다코끼리다. 알려진 바로는 마리당 수억원 대. 재규어의 4~5배 정도다. 재미있는 사실은 수중생물이 육상동물보다 더 비싸다는 것이다. 이유는 운송비 때문. 생물에 가격을 매길 때 80%이상이 운송비로 책정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중생물 중 대부분은 일본 오키나와의 추라우미수족관에서 들여왔다. 수온과 염도, 수소이온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전문 수송차량을 대여해 차째로 배에 싣고 부산까지 와서 다시 일산까지 운송해왔다. 운송에 쓰인 차량은 국내에는 단 한 대도 없고 일본 전역에도 11대밖에 없는 고가의 차량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마스코트인 바다코끼리. 기존의 밀폐형 수조와는 달리 개방형 수조로 제작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보다 생생하게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사진은 4살짜리 꼬마숙녀인 바다코끼리 ‘메리’가 사육사에게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일산까지 가져온 뒤에도 며칠 동안은 아쿠아리움의 수조와 차량 수조의 물을 대류시키며 온도와 염도, 수소이온농도를 맞추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생물 수급은 한 번으로 끝나자 않는다. 특히 형광 수조에서 환상적인 유영을 하는 해파리는 고작 수명이 2∼3달에 불과해 끊임없이 수급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이에 비해 육상동물은 저렴한 편이다. 사자 한 마리의 가격은 40만원 남짓이다. 연중 짝짓기를 하는 데다 임신기간도 120일 안쪽이기 때문. 특히 한 번에 6마리까지 새끼를 낳으니 동물원마다 사자는 처치 곤란일 정도라고 한다. 몽환적 분위기의 젤리 피쉬 존. 대형해파리, 유리해파리, 업사이드다운 해파리 등 총 9종의 해파리들이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져 북극지방의 오로라와 같은 모습을 나타낸다.◇여행메모△가는길▷지하철=▷지하철 3호선 주엽역 하차→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직진→원마운트→육교건너기→노래하는분수대 옆 ▷자가용=(서울)강변북로→자유로→킨텍스IC→아쿠아플라넷 일산/ (의정부)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자유로→킨텍스IC→아쿠아플라넷 일산/ (인천공항)신공항TG→노오지JC→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자유로→킨텍스IC→아쿠아플라넷 일산 △주변볼거리=인근에 쇼핑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마운트와 365일 전시와 행사가 끊이지 않는 킨텍스가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파주쪽으로 이동해도 좋다. 통일전망대를 비롯해 헤이리예술마을이나 평화공원, 프로방스 등이 함께 둘러 볼 만한 곳들이다. △입장요금=어른 2만 7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 신용카드 할인이나 인근 원마문트 워트파크 등과 결합하는 할인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컨버전시 아쿠아리움’을 표방하고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외관. 항해를 떠나는 고급 크루즈 유람선에서 모티브해 설계한 것으로 외형은 크루즈의 유선형 선체를, 외벽은 물결무늬를, 2층 야외공간은 갑판을 상징한다.‘컨버전시 아쿠아리움’을 표방하고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외관.항해를 떠나는 고급 크루즈 유람선에서 모티브해 설계한 것으로 외형은 크루즈의 유선형 선체를, 외벽은 물결무늬를, 2층 야외공간은 갑판을 상징한다.몽환적 분위기의 젤리 피쉬 존. 대형해파리, 유리해파리, 업사이드다운 해파리 등 총 9종의 해파리들이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져 북극지방의 오로라와 같은 모습을 나타낸다.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꼽히는 나비고기를 담고 있는 수조. 화려한 꽃 모양의 산호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바닷속이 아닌 화려한 정원에 있는 듯한 모습이다.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 거대한 가오리와 상어류 등 30여 종의 1만여 마리의 수중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하루 다섯 번 13분여에 걸쳐 영상과 결합한 수중공연이 펼쳐진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2층 젤리 피쉬 존을 지나면 천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엔젤피쉬, 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손꼽히는 나비고기 피쉬 등을 볼 수 있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족관 동물원인 ‘더 정글’의 마스코트인 앵무새. 앵무새존에는 뭉크앵무, 사랑앵무, 금강앵무 등 귀여운 모습의 소형 앵무새부터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대형 앵무새까지 다양한 종류의 앵무새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실제 먹이를 주는 체험까지 가능해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인기가 높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수족관의 생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
2014.04.15 I 강경록 기자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1위, 회전목마보다 지루하다?
  •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1위, 회전목마보다 지루하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 ‘버즈피드’(http://www.buzzfeed.com)에는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의 공포 순위가 공개됐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1위로는 ‘서커스 기차’가 선정됐다. △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중 하나로 회전목마가 꼽혔다.서커스 기차는 서커스 단원과 동물들이 탑승한 채 운행된다. 속도도 느리고 지루한 코스를 지나기 때문에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로 뽑혔다. 서커스 기차 다음으로 안 무서운 놀이기구는 애벌레 기차다.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이 기차는 서커스 기차와 함께 지루함을 안겨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3위는 회전목마가 꼽혔다. 간혹 어린 아이들은 말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막상 회전목마에 오른 아이가 무서워 도망치는 일은 거의 없다. 이 밖에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로 유람선, 보트, 하늘을 나는 코끼리 등이 명단에 올랐다. ▶ 관련기사 ◀☞ 높이 400미터 놀이기구, 콜로라도 강 허공에서 시속 80km의 짜릿함☞ 신동엽 "'SNL코리아', 안전바 없는 놀이기구 타는 기분"☞ 진짜 무서운 도로 동영상, 낭떠러지 '죽음의 코스'를 질주☞ 가장 무서운 다람쥐, 익막 펼친 10m 활공에 사슴 '줄행랑'☞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 '코뿔소-울버린-북극곰'의 성향
2014.03.13 I 박종민 기자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1795년 착공된 38m '수로 철다리'
  •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1795년 착공된 38m '수로 철다리'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이 아찔함을 선사하고 있다.높은 38m 다리 위를 흐르는 수로를 타고 유람선이나 카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영국에 실제 존재해 짜릿한 스릴을 즐기려는 모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여행·레저 전문매체인 ‘어뮤징 플래닛’이 전했다.[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실물사진 보기1]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실물사진 보기2] 해당 수로 다리가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으로 불리는 이유는 38m(너비 3.4m)에 이르는 높이에 있다. 수로 물의 깊이도 1.6m나 돼 관광객들이 유람선이나 카약을 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게 돼 있다.하늘에 떠가는 유람선을 실은 수로 다리가 영국에 실제 존재하고 있어 모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유람선이나 카약을 타고 밑을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하늘을 떠가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늘을 떠가는 유람선은 영국 웨일스 북동부에 있는 폰트치실트 다리다. 수로 기능을 하는 이곳은 디 강 위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18km에 이르는 랭골렌 운하 송수로 시스템의 일부분이자 가장 중요한 구역으로 꼽힌다.하늘을 떠가는 유람선은 영국에서 가장 높고 긴 수로로 한쪽은 물이 흐르고 그 위는 작은 유람선과 카약이 지나 다닌다. 인도로는 사람들이 걷는 수로교량이 약 300m에 걸쳐있다.하늘을 떠가는 유람선 수로 다리는 건축가이자 엔지니어인 토마스 텔포드의 작품이다. 1795년에 착공해 10년만인 1805년에 완공됐다.200년이 훌쩍 지난 산업혁명기의 기념비적 건축물 가운데 하나지만 철을 이용해 만들어 가볍고 튼튼할 뿐 아니라 지금도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관련기사 ◀☞ 런던 템스강 유람선 화재, 승객 등 30명 전원 강물로 투신☞ 수능 치른 수험생 한강유람선 30% 할인☞ [美·獨·日 수입차 맞수]렉서스 신형 IS, '제트 유람선을 서킷에 옮기다'☞ 이랜드 한강 유람선 더 화려해졌다☞ [포토] 무지개 분수 속으로 떠나는 한강 유람선☞ [포토]얼음 헤치고 지나가는 유람선
2014.02.07 I 정재호 기자
‘기막힌 남편스쿨’ 정민, 아내 분통 터트리는 허당 남편
  • ‘기막힌 남편스쿨’ 정민, 아내 분통 터트리는 허당 남편
  • 기막힌 남편스쿨 정민[티브이데일리 제공] 정민이 기막힌 남편의 전형을 보여주며 아내의 분통을 터트렸다. 31일 오전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기막힌 남편스쿨’에는 MC 전현무와 배우 이창훈 박준규 정민, 공연 연출가 손남목, 개그맨 정성호가 출연했다. 이날 정민은 집 공개에 앞서 “사람들이 저를 무능하게 본다”고 운을 뗐다. 이에 패널들은 “경제적인 무능이냐”고 물었고 정민은 “와이프가 돈이 많아서…”라고 말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정민의 집에서 정민은 아들과 잘 놀아주고 아내가 시키는 대로 일을 하는 순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시키는 일 어느 하나 제대로 해오지 못하는 허당 면모와 평소 말을 잘 하지 않는 무뚝뚝한 모습으로 아내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후 정민의 아내는 그에게 “데이트코스를 짜 달라”는 숙제를 냈지만 정민은 데이트를 위해 다는 길 내내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아내를 답답하게 했다. 또한 방문한 카페의 오픈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아 돌아서야 했고 차선책으로 한강 유람선을 타려 했지만 유람선 시간을 파악하지 못해 코앞에서 놓치는 실수를 저질러 데이트를 망쳤다. 여기에 주차까지 제대로 하지 못해 아내가 격분하게 만들어 제대로 된 기막힌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민은 전문가와의 대화에서 “아내가 무섭다. 눈도 쳐다보지 못한다”고 털어놨고 전문가는 “가족관계에 억눌림이 있다”며 정민이 아내에게 두려움을 갖게 된 원인을 분석했다. 정민의 모습을 접한 박준규는 정민을 지적하며 “제일 문제 남편이다”라고 지적했지만 정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과 극과 극의 태도를 보이는 박준규를 지적하며 “가족은 함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내에게 순응하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4년 전 사용한 할머니 여행가방서 마약 나와
  • (오클랜드=연합뉴스) 오클랜드에 사는 한 할머니가 4년 전에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여행가방에서 많은 양의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질리언 로저스(74)가 지난 주말 지방에 다녀올 일이 있어 4년 전 호주 유람선 여행을 할 때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가방을 꺼내 청소를 하던 중 옆 주머니에 들어 있는 담뱃갑만 한 하얀색 가루 봉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경찰에서 조사한 결과 백색가루는 흔히 필로폰으로 불리는 암페타민으로 5만 뉴질랜드달러(약 4천400만원)어치나 됐다. 로저스는 처음에는 백색가루가 가방 속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약으로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미심쩍어 경찰서에 가져가게 됐다고 밝혔다.로저스는 “가방을 꺼내 청소를 하다가 봉지에 든 하얀 가루를 발견했는데 가방 속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비닐봉지에 들어 있었고 가로 3인치, 세로 2인치 정도의 크기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서에 가져가 조사를 요청했다며 경찰이 나중에 전화를 걸어 5만 달러 상당의 암페타민이라는 조사 결과를 알려주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혹시 마약일지 모른다는 농담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그것이 마약일 것으로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방이 한달동안 호주 유람선 여행을 할 때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누군가 자신의 가방 속에 마약을 집어넣어 마약 밀반입의 운반책으로 자신을 이용하려 했던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가방 속에 그것을 집어넣는 것은 보지 못했다. 내가 내 가방과 떨어져 있었던 것은 가방을 짐 운반장치에 올려놓았을 때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을 때뿐이었다”며 “지금도 그것이 마약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로저스가 수상한 봉지를 경찰서로 가져온 것은 아주 잘할 일이라며 “우리는 지금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인이 밝혀진다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A급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최고 종신형까지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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