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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비트코인 급등에 가상화폐 헤지펀드도 급증"
  • FT "비트코인 급등에 가상화폐 헤지펀드도 급증"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가상화폐 헤지펀드 숫자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모두가, 엄마들까지 펀드 하는 것 같다”FT는 고등학생 때 처음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가 가상화폐 투자펀드 설립자가 된 아리 르위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2012년 비트코인 첫 투자 당시 르위스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사는 고등학교 학생이었다. 당시 10달러에도 못 미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5월이 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2000달러까지 폭등했다. 르위스는 대학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한 후 그라스호퍼 캐피탈이라는 소규모 가상화폐 투자펀드의 설립자가 됐다. 이 펀드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등에 끌린 부유한 투자자 8명이 총 22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달 초, 르위스의 펀드는 9월초 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발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은 그 후 15% 고꾸라졌다. 그는 현재 수익률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장기투자자”라고 강조했다.르위스는 6개월 전만 해도 가상화폐 투자 경쟁이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모두가, 그리고 엄마들까지 펀드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가상화폐 헤지펀드 68개…ICO참여·매수 후 보유 전략 써영국의 조사기관인 ‘오토노머스넥스트’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헤지펀드는 68개에 달한다. 이들은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인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에 참여하거나, 이더리움이나 라이트코인 등을 가상화폐를 사서 보유하는 투자전략을 쓴다.이같이 가상화폐 헤지펀드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비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지난주 비트코인을 “투기 수단”이라며 폭등세가 “17세기 튤립 광풍과 비슷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펀드 매니저들은 가상화폐 투자에 속속 새로 진입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지난달 200명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의 펀드매니저들도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투자처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실제로 헤지펀드 매니저이 꿈꾸는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도 있다. 알타나캐피탈의 디지털커런시펀드는 올해들어 8월 말까지 413%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비해 데이터제공업체 이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체 헤지펀드 수익률은 5.5%에 그쳤다. ◇소수만이 기관투자자 관심 받아…앤더슨 호로위츠·세콰이어도 가상화폐 펀드에 투자다만 FT는 많은 신생 가상화폐 펀드들이 스스로를 헤지펀드라고 부르고 있지만 소수만이 기관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인프라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리플의 초기 투자자이며 올해 초 헤지펀드 제너럴크립토를 설립한 자크 해밀턴은 “서부로 가는 웰스파고 마차를 탄 기분”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가 ‘서부 개척’과 비슷한 미지의 세계라는 것이다.일부 가상화폐 헤지펀드들은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아 신뢰를 주기도 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로 2억5000만달러를 운용하는 폴리체인캐피탈은 유명 벤처캐피털인 앤더슨 호로위츠와 세콰이어의 투자를 받았다. 6000만달러를 굴리는 가상화폐 헤지펀드 메타스테이블은 벤처투자사 엔젤리스트 창업자인 나발 라비칸트가 공동 설립자다.하지만 월가 거물 중에는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이들이 꽤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은 거품”이라고 경고했고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 줄리안 로버트슨도 “나는 가상화폐를 이해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비판했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9.27 I 차예지 기자
 "지금 사도 되요?" 물어보러 '코인원블록스' 방문
  • [가상화폐 사봤다⑤] "지금 사도 되요?" 물어보러 '코인원블록스' 방문
  • 증권사 지점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여의도 코인원블록스 거래소. 사진=차예지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또 샀습니다. 제가 기다리던 기회인 조정이 왔기 때문이죠. 이전보다 투자금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내친김에 국내 최초의 오프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블록스’도 가봤습니다.◇“비트코인 사기”라던 JP모건이 쓸어담자 ‘이때다’이번달 초, 중국 규제에 JP모건 회장의 발언까지 더해지자 가상화폐 가격은 그야말로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500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은 330만원대까지 추락했습니다. 미국 월가를 주무르는 거물 중의 거물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비트코인은 사기이며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될 것”이라고 혹평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떨어지더군요.지난 15일 한 회사 선배의 페이스북에는 “비트코인을 보면 마치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파동’을 보는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 만에 100만원이 넘게 하락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습니다. 주식을 해도 코스피 상장 주식만 하던 저는 그 사진을 보고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적은 돈이지만 다 빼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그런데, 다음날이 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400만원 초반대로 급반등합니다. 그러더니 JP모건이 수장의 발언 이후 가격이 급락한 비트코인 상장지수증권(ETN) 300만유로(약 41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저는 “지금이 들어갈 때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여유자금 140만원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대출이 간편한 위비뱅크로 천만원쯤 돈을 더 끌어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애써 꾹꾹 참았습니다.◇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 방문…“지금 당장 사라” 안하네그러던 어느날, 신문을 보던 저는 여의도에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읽었습니다. 국내 2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운영하는 ‘코인원블록스’라는 곳이었습니다.이곳에서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원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6종의 시세를 제공하고 상담 창구에서 거래 관련 상담이 가능합니다. 호기심이 든 저는 평일 여의도에서 회사 선배와 점심식사를 한 후 코인원블록스를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정장을 입은 직원이 태블릿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문자로 순서를 알려준다고 안내했습니다. 종이 대기표가 아닌 문자라니.. 사소하지만 뭔가 신기술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거래소 내부는 증권사 지점처럼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은행처럼 붐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당시 저를 포함해 10명 이내의 고객뿐이라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상담 직원을 만났고 제일 먼저 “지금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직원은 “변동성이 너무 커 투자권유는 하지 않는다”며 주로 이용하다가 불편한 점이나 블록기술에 대한 궁금한 것 등을 안내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계좌개설도 인터넷으로 “직접 하라”고 하더군요. ‘조정이 왔으니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 블록체인은 세상을 바꿀 기술이다’ 등의 조언을 예상했던 저는 살짝 놀랐습니다.코인원 측에 따르면 하루에 60~70명 정도의 고객이 방문하다고 합니다. 상담은 20~30명이 한다고 하니 나머지는 ‘구경꾼’인 셈이죠. 주로 저같은 30~40대 고객이 많다고 합니다. ◇“매출보다는 신뢰감 주기 위해 오프라인 거래소 열어”질문이 꽤 많았는데도 상담 직원은 친절하게 답변해주었습니다. 거금이 아닌 돈을 맡기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내던 증권사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직원을 통해 들은 정보인데요, 조만간 스터디룸을 신청 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증권사와 달리 ‘VIP’가 아니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코인원 앱도 준비하고 있는데 연내 출시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시설은 바로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가 아니라 이태원에도 있다고는 하는데 비트코인 ATM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만, 아직 하루 인출 한도 등 내부 정책을 결정하는 중이라 실제 사용은 하지 못했습니다. 직원은 “이 ATM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며 “추석 이후에 오픈 예정인데 나중에 ATM 보러 또 놀러오시라”고 했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보안성이 강화된 USB 형태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인 하드월렛도 전시돼 있었습니다. 그외에 ‘리플 시장 올해 2분기보고서’, ‘비트코시캐시 명세서’ 등의 프린트된 자료도 보였습니다.화려한 사무실이 절대 전부는 아니지만, 이같은 오프라인 거래소를 직접 방문해보니 코인원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또 가상화폐라는 투자 수단에 대해서도 좀더 신뢰가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거래소를 연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고 코인원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여의도 코인원블록스에 설치된 대형 시세판. 사진=차예지 기자코인원블록스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 사진=차예지 기자비트코인 6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차예지 기자의 9월 25일 오후 현재 자산평가현황.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리플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빗썸 캡쳐
2017.09.25 I 차예지 기자
②기성 금융권 잇따라 쓴소리…"피라미드 사기 유사"
  • [비트코인 경보음]②기성 금융권 잇따라 쓴소리…"피라미드 사기 유사"
  •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월가 투자자들이 점차 가상 화폐를 진지한 투자 대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수장과 세계적 채권 투자회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의 전 수장이 이같은 발언을 내놓아 가상화폐의 대중화가 아직 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연일 비트코인 때리는 JP모건..“가상화폐 시장은 피라미드 사기와 유사” 세계 금융계의 거물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은 사기이며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될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보다 나쁜 상황이라며 끝이 안좋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JP모건 직원이 있으면 즉시 해고할 것”이라며 가상화폐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다이먼은 또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딸이 비트코인을 샀다는 사실을 밝히며 “값이 오르자 내 딸은 자신이 천재인줄 안다. 누구든지 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치가 없는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다이먼 회장의 발언이 있은 다음날, 이번에는 같은 회사의 마르코 콜라노빅 퀀트·파생상품 연구 부문장이 “가상화폐 시장은 피라미드 사기와 아주 유사하다”며 비트코인 저격에 나섰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이먼 회장의 발언이 금융시장에서 자신의 견고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비난도 내놓고 있다. ◇엘 에리언도 비트코인 경고 “현재 가치 절반이 적정 가치”모하메드 엘 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 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도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의 가치가 현재의 절반이 적당하다며 비트코인 ‘때리기’에 가세했다.엘 에리언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광범위하게 쓰일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했지만 정부들이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반이나 3분의 1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가격을 비트코인이 대중화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그는 비트코인이 P2P(Peer to Peer·개인 간) 시장에서 결제 방법으로 사용되는 쪽으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의 비트코인 악재는 제도권 금융 거물들의 발언 뿐만이 아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한 펀드가 한 순간에 고객 돈 수백억원을 날려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영국의 ‘I2 인베스트먼츠’는 이달 초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발표 직후 발생한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자사에 투자한 고객들의 돈의 95%를 잃었다고 밝혔다.가상화폐 시장은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설에 다이먼 회장의 발언까지 더해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달 초만 해도 5000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현재 3000달러 후반대로 떨어졌다.◇“좋든 싫든 가상화폐 대중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어”가상화폐의 미래를 밝게 보는 투자자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엘 에리언이 비트코인 저격 발언을 한 자리에서 벤처투자자인 차매스 팔리하피티야는 비트코인에 옹호에 나섰다. 그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의 의지와 행동을 제거할 수 있지 않은 한 좋든 싫든 이미 돌이킬 수 없다”며 비트코인의 대중화는 이미 막을수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수량이 유한해 희소성이 있다는 점을 추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까지 생산된 비트코인은 1650만개 안팎이며 2140년까지 2100만개를 생산한 뒤에는 더 비트코인을 생산할 수 없다.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투기 자본의 유입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미 투자분석업체 스탠드포인트 로니 모아스 연구원은 코인당 가격이 올해 안에 7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비트코인, 튤립 버블보다 심하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9.17 I 차예지 기자
중국이 비트코인을 규제하려는 이유
  • 중국이 비트코인을 규제하려는 이유
  •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이 자국 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가 급락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 규제를 강화하자 시장 위축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현금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당대회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금융 불안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번 규제의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10월 당대회 앞두고 금융 불안에 몸사리는 中 정부지난 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하자 가상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같은 극약처방의 배경은 오는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대 이벤트인 당대회를 앞둔 중국은 투기, 또는 해외 자금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해 당대회를 망칠까 걱정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부동산 과열과 과도한 학생 대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라인 P2P(개인간 거래) 대출도 옥죄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아시안리뷰는 “거래소가 폐쇄될 경우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금융 안정성을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도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자국의 은행 시스템에 대해 강한 통제를 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중국 당국은 지난 3일에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인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도 전면 금지하는 등 금융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ICO에 투기꾼들이 몰려들며 사기성 프로젝트가 늘어 리스크 확대를 우려한 중국 금융당국이 전면 금지를 시킨 것이다. [관련기사]금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12가지 이유[관련기사]'경제난' 베네수엘라에서 생존형 비트코인 채굴 유행◇비트코인 3일 동안 1000달러 빠져…연초대비로는 +350%중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OK코인 및 BTC차이나, 후오비는 지난 9일 각각 성명을 내고 아직까지 당국으로부터 거래 금지와 관련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보도의 사실 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보도가 맞다고 해도 당국이 장외거래까지 금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 12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세 거래소 홈페이지에는 거래중단에 관한 공지는 보이지 않아 정상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투자자 불안감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보도 이후 3일 동안 1000달러 이상 하락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연초 대비 약 350% 높다.닛케이아시안리뷰는 거래소 폐쇄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게 되면 그 분노를 시진핑 정부에 돌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상화폐가 거액의 벤처캐피탈 자금을 유치했지만 규제가 엄격해지면 이러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중국 정부의 이러한 노력들이 오히려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을 낳거나 가상화폐 변동성을 더 높이는 등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전문가 “韓·美·日 거래량이 더 중요…中이 ‘일시정지 버튼’ 누른 것” 그러나 투자자 우려와 달리 전문가들은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가상화폐의 대세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에 기반한 블록체인 벤처 캐피탈업체인 젠어드바이서스의 지한 추 파트너는 “이는 단지 중국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일뿐”이라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화폐에서 중국의 역할은 중요했지만 점차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년 전만 해도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의 약 90%를 차지했으나 올해초 인민은행이 규제를 강화한 이후 일본과 한국으로 거래가 상당수 옮겨갔다고 신문은 전했다.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움직임이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헤이터 CEO는 “가상화폐 시장은 올해초 중국이 거래량의 20% 미만을 차지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았다”며 “중국, 미국과 한국의 거래 규모로도 정상적인 거래량을 유지시키는데 충분하다”고 말했다.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9.12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미래는? 전문가 "2500달러 더 간다" vs 골드만 "곧 반토막"(종합)
  • 비트코인 미래는? 전문가 "2500달러 더 간다" vs 골드만 "곧 반토막"(종합)
  • 비트코인이 멈추지 않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4400달러에 육박하며 신고가를 쓴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앞서 목표가를 5000달러를 잡았던 전문가가 비트코인 목표가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北 핵위협에 기관투자자 관심까지..4300달러선 ‘사상 최고’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4일 오전(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인 4321.08달러를 찍으며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격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은 이번달 들어 50% 상승한 것이다. 현재 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 하락한 428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의 이같은 폭등은 지난주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우려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과 대안 자산으로 몰리며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매도세가 확대됐고 금에는 매수세가 몰렸다.비트코인의 분열 후 투자자들이 대거 비트코인 ‘사자’에 몰린 것도 이유로 보인다. 이번달 들어 비트코인이 ‘원조’와 ‘비트코인캐시’로 쪼개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40% 올랐다. [관련기사][가상화폐 사봤다①]'연일 사상최고'? 단타나 쳐볼까[관련기사][가상화폐 사봤다②]큰돈 부담돼 비트코인 10만원 어치만 매수◇모아스, 연내 5000달러->7500달러로 목표가 올려비트코인이 5000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앞서 이를 내다본 월가 전문가가 목표가를 대폭 상향했다. 이날 CNBC는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목표가를 750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 중반인 것과 비교하면 약 80% 비싼 수준이다. 모아스는 2027년 목표가인 5만달러는 유지했다.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모아스는 가상화폐가 “가까운 미래에 자산배분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미국을 제외한 해외 투자자들이 자국 통화보다 안정적인 대체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살 것으로 예상했다. 모아스는 “수문이 열리고 있다”며 “헤지펀드와 상당한 재력이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기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수억달러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투자금이 100% 가상화폐에 투자돼 있으며 이의 대부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채워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자신의 가상화폐가 5곳의 거래소에 나눠져 투자돼 있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 “500달러 더 간 후 반토막”반면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500달러 더 오른 후 절반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셰바 자파리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수준인 4300달러선에서 500달러 더 오른 4827달러까지 뛸 것으로 이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이 고점에 닿은 후에는 2221달러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지난달 초, 비트코인이 조만간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15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5000달러 간다" 전망한 전문가, 2500달러 올려잡아
  • "비트코인 5000달러 간다" 전망한 전문가, 2500달러 올려잡아
  •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 사진=스탠드포인트 리서치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4000달러를 웃돌며 신고가를 쓴 가운데 비트코인이 7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 중반인 것과 비교하면 약 80% 비싼 수준이다.14일(현지시간) CNBC는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목표가격을 750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에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번에 목표가를 2500달러 올려잡았다. 모아스는 2027년 목표가인 5만달러는 유지했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인 4321.08달러를 찍으며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격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은 이번달 들어 50% 상승한 것이다. 현재 한국시간 오전 11시 13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7% 상승한 44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의 이같은 폭등은 지난주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우려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과 대안 자산으로 몰리며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매도세가 확대됐고 금에는 매수세가 몰렸다.비트코인의 분열 후 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몰린 것도 이유로 보인다. 이번달 들어 비트코인이 ‘원조’와 ‘비트코인캐시’로 쪼개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40% 올랐다. 모아스는 “수문이 열리고 있다”며 “헤지펀드와 매우 재력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기에 합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수억달러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아스는 시총 1~20위 가상화폐 목록을 거론하며 “지금으로부터 10~15년 뒤, 이 목록은 오늘날의 아마존,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목록처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15 I 차예지 기자
'제2의 금'이라던 비트코인, '진짜' 금값 3배로 폭등(종합)
  • '제2의 금'이라던 비트코인, '진짜' 금값 3배로 폭등(종합)
  • 비트코인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올해 3월 사상 최초로 금값을 앞질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3배까지 뛰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디지털 황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이 ‘진짜’ 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디지털 황금’ 비트코인, ‘진짜’ 금값 3배 육박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8일(현지시간)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3525.04달러를 찍으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4일 2900달러선에 비하면 600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여기서 비트코인이 300달러만 더 오르면 금값의 세 배가 된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1달러 떨어진 트로이온스당 1262.60달러에 마감했다.[관련기사]비트코인 사상 최고 행진 언제까지? 미국車 시총 1위 GM 넘어[관련기사][비트코인 광풍]②비트코인, 쪼개기 후 '사상최고'..미래의 '아마존' 된다는데..2008년 첫 등장 당시 1센트도 안됐던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3월 2일 금값을 추월했다. 금값이 박스권에 갇힌 반면, 올해 비트코인은 대중화될 움직임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금값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트로이온스당 1300달러 위로 올랐다가 대선 직후인 12월말 1130달러까지 밀렸고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이 올들어 3배 이상 뛰는 동안 금값은 10% 가까이 상승하는데 그쳤다.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3분 현재는 전날보다 1.72% 떨어진 339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 “金펀드에서 일부만 비트코인으로 유입돼도 급등세 이어갈 것”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금 시장 규모는 7조5000억 달러로 570억달러 규모에 불과한 비트코인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에 금펀드에서 극히 일부만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전문가 관측이다.또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 투자 수단으로 편입된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호재로 보고 있다. 미국 최대 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CBOE홀딩스는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 트러스트와 함께 이번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을 놓고 법정 싸움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쌍둥이 투자자이다. 앞서 2013년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인 윙클보스 형제 역시 비트코인을 제2의 금으로 평가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이들은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보다 100배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여야 한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40억 달러”라고 진단했다.월스트리트저널 역시 금을 대체할 투자수단이란 뜻에서 비트코인을 ‘금 2.0’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금 가격 비교(연초대비). 사진=CNBC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5분 기준 주요 가상통화 시세.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9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사상 최고 행진 언제까지? 미국車 시총 1위 GM 넘어
  • 비트코인 사상 최고 행진 언제까지? 미국車 시총 1위 GM 넘어
  • 한 남성이 ‘비트코인을 받습니다’라는 문구가 써있는 티셔츠를 입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3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 쪼개기 이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아 안도랠리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전일 대비 5% 올라 3451.86달러를 찍었다. 이는 지난 4일 2900달러선에 비하면 600달러 가까이 오른 것이다. 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26분 현재는 전날보다 0.2% 떨어진 3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관련 기사]비트코인 시총 500억달러 돌파 '승승장구'...비트코인 캐시는?[관련 기사][비트코인 광풍]③'쭉쭉' 비트코인, 꽃길만 장담 못해 올들어 비트코인은 3배 이상 뛰었고, 이번달 들어서는 18% 상승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를 재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00억달러를 넘었다.비트코인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56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미국 자동차회사 중 시총 1위인 제너럴모터스(GM)보다 50억달러 많다.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는 “현재 비트코인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자신감’”이라며 “이 자신감이 흔들리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투자자들은 매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게임에 더 들어갈수록 얻는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모아스는 지난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등 가상화폐에 거액을 투자했음을 밝히며 비트코인이 수개월 안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비트코인 6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8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시총 500억달러 돌파하며 '승승장구'..비트코인 캐시는?
  • 비트코인, 시총 500억달러 돌파하며 '승승장구'..비트코인 캐시는?
  • 한 남성이 비트코인을 눈에 갖다대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쪼개기’ 이후 조정 우려를 불식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주말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00억달러선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동생’ 비트코인 캐시는 데뷔 초반 급등한 이후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원조’ 비트코인, 시총 500억달러 최초 돌파..분할 후 연일 ‘사상 최고’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선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시가 총액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일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진 지 일주일 만으로 시총은 534억달러까지 도달했다.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15% 가량 뛴 3360.87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 오전 9시 5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 대비 0.4% 내린 321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쪼개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올랐다. 분할 직후 잠시 시장 혼란에 따른 조정으로 비트코인은 5% 넘게 하락했으나 이내 빠르게 회복됐다.비트코인은 가상화폐가 너무 올랐다는 우려에도 올해 들어 3배 넘게 뛰는 기염을 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2000달러선을 돌파했고 지난 6월에는 3000달러 선까지 넘어섰다. 아리 폴 블록타워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같은 안도랠리가 “상대적으로 별 일 없이 지나간” 분할 덕분이며, 새로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유입된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동생’ 비트코인 캐시, 800달러대->200달러로 미끄러져그에 비해 초미의 관심사였던 비트코인 캐시는 ‘반짝 급등’ 후 그야말로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2일 70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틀 뒤에는 300달러 이하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캐시는 이후에도 계속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다 또다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은 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54분 현재는 2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다 오전 10시 경에는 18% 급등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기준으로는 10% 뛴 24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비트코인 캐시의 급락세가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앞서 쪼개진 이더리움은 지난 5일 12%, 6일은 7% 오르면서 시가총액 252억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4시에 전날과 비슷한 26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캐시, 안착할 듯..코인베이스·GDAX 거래하기로 번복당초 미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새 비트코인 캐시를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태도를 바꿨다. 지난 3일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캐시 지원 변경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비트코인 캐시 인출을 허가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거래소들이 거래 수수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으며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는 다른 거래소도 고객들이 대거 탈출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국시간 7일 오후 4시 4분 주요 가상화폐 시세 현황. 사진=월드코인인덱스 비트코인 캐시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7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분할 후 첫 시총 500억달러 돌파..지난주 10% 올라
  • 비트코인, 분할 후 첫 시총 500억달러 돌파..지난주 10% 올라
  • 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360달러선에 닿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주말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00억달러선을 넘는 등 ‘쪼개기’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비트코인, 시총 500억달러 최초 돌파..분할 후 연일 ‘사상 최고’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3000선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시가 총액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일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진 지 일주일 만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15% 가량 뛴 3360.87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기준 534억달러다.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 오전 9시 5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 대비 0.4% 내린 321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쪼개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올랐다. 분할 직후 잠시 시장 혼란에 따른 조정으로 비트코인은 5% 넘게 하락했으나 이내 빠르게 회복됐다.비트코인은 가상화폐가 너무 올랐다는 우려에도 올해 들어 3배 넘게 뛰는 기염을 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2000달러선을 돌파했고 지난 6월에는 3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아리 폴 블록타워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같은 안도랠리가 “상대적으로 별 일 없이 지나간” 분할 덕분이며, 새로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들어온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비트코인 캐시, 짧은 환호 후 220달러로 미끄러져그에 비해 초미의 관심사였던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반짝 급등’ 후 그야말로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2일 70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틀 뒤에는 300달러 이하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캐시는 이후에도 계속 미끄러지며 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54분 현재는 2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는 오전 10시 11분 현재는 261달러선에 거래되며 18% 급등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보다 앞서 쪼개진 이더리움은 지난 5일 12%, 6일은 7% 오르면서 시가총액 252억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기준 7일 오전 10시 2분에는 전장대비 0.5% 떨어진 26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사진=AFP
2017.08.07 I 차예지 기자
②비트코인, 쪼개기 후 '사상최고'..미래의 '아마존' 된다는데..
  • [비트코인 광풍]②비트코인, 쪼개기 후 '사상최고'..미래의 '아마존' 된다는데..
  • 비트코인을 받는다는 문구가 씌어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9시(영국시간 0시) 쪼개진 가운데 비트코인이 연내 추가로 2000달러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최근 CNBC는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보고서를 통해 현재 3000달러 가량인 비트코인의 올해 목표가격을 500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라이트코인 지금보다 두 배 뛴다” 모아스는 이더리움 목표 가격은 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30달러선인 현재(한국시간 4일 오후 3시 기준)가격의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총 기준으로 4위 가상화페인 라이트코인의 목표가 역시 현재(45달러)의 두 배에 조금 못미치는 80달러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분열 이후에도 그의 예상대로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아스는 “지니가 램프에서 나오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계속 오를 것이며 주식, 귀금속, 채권, 외환과 시장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도전해 수 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 만약 몇달러 손해를 본다해도, 적어도 도전은 한 것”이라며 “가상화폐가 1000% 추가 상승할 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훨씬 더 화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모아스는 자신 역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추천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가상화페 중 10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미래의 아마존·애플·테슬라·페이스북 될 것”모아스는 시총 1~20위 가상화폐 목록을 거론하며 “지금으로부터 10~15년 뒤, 이 목록은 오늘날의 아마존,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목록처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모아스는 지난달 5일에도 CNB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투자했음을 밝히며 비트코인이 수개월 안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NBC는 그 이후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6월 중순 3025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이 7월 중순에는 반토막을 조금 넘는 1837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5일 3200달러에 육박하며 저점 대비 1000달러 이상 회복했다.이더리움 7일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라이트코인 7일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6 I 차예지 기자
①달리는 '가상화폐'에 올라타도 될까
  • [비트코인 광풍]①달리는 '가상화폐'에 올라타도 될까
  • 비트코인.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동생’격인 비트코인 캐시가 시장에 데뷔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3000달러를 재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당초 비트코인 캐시의 등장으로 비트코인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나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은 승승장구하고 비트코인 캐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비트코인 캐시, 짧은 환호 후 270달러로 ‘주르륵’..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초미의 관심사였던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가상화폐’ 답게 등장 초반부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2일 70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틀 뒤에는 300달러 이하로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캐시는 이후 계속 흘러내리며 한국시간 5일 오후 3시 4분 현재 27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을 다루는 헤지펀드인 BKCM의 브라이언 켈리는 “비트코인 캐시의 급락세는 투자자들이 투매를 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런 반면 원조 비트코인은 또다시 3000달러선을 돌파해 3200달러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캐시의 초반 급등세는 투기적인 자금이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에 기반한 비트코인 거래소 운영자의 벤처 파트너인 세바스티안 퀸왓슨은 “투자자들이 새 코인이 미래에 더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투기적인 관점 하에 비트코인 포지션을 팔고 비트코인 캐시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상화폐 광기가 이제야 시작됐다며 비트코인 캐시의 미래를 낙관했다. ◇전문가들 “전자화폐 광기 이제 시작..비트코인 캐시 보유해라”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장세에 전문가들은 일단 비트코인 캐시를 보유한 채 관망할 것을 추천했다. 블랙스완 포트폴리오의 브람 드 하스 이사는 “비트코인 캐시를 무상으로 받았으니 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동일한 비트코인 캐시를 받게 된다. 100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면 100개의 비트코인 외에 100개의 비트코인 캐시가 생기는 셈이다. 한 전문가는 “돈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로 쏠릴 것”이라며 “이러한 열광은 더 많은 사람을 시장으로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 토큰(비트코인 캐시)이 무상 배당과 비슷하다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러한 배당 가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캐시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최근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6 I 차예지 기자
'+48%'→'-26%', '超널뛰기' 비트코인 캐시...전문가 "쥐고 있어라...
  • '+48%'→'-26%', '超널뛰기' 비트코인 캐시...전문가 "쥐고 있어라...
  •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안의 비트코인 ATM.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동생’격인 비트코인 캐시가 시장에 데뷔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캐시를 팔지 말고 보유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무서운 널뛰기 장세..도무지 예측 불가능초미의 관심사였던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가상화폐’ 답게 등장 첫 날부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캐시’ 선물은 이날 한때 48% 오른 422달러에서 움직였으나 이후 26% 떨어진 214달러로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는 2일이 되며 V자 반등을 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캐시의 급등세는 투기적인 자금이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에 기반한 비트코인 거래소 운영자의 벤처 파트너인 세바스티안 퀸왓슨은 “투자자들이 새 코인이 미래에 더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투기적인 관점 하에 비트코인 포지션을 팔고 비트코인 캐시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상화폐 광기가 이제야 시작됐다며 비트코인 캐시의 미래를 낙관했다.◇전문가들 “전자화폐 광기 이제 시작..비트코인 캐시 보유해라”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장세에 전문가들은 일단 비트코인 캐시를 보유한 채 관망할 것을 추천했다. 블랙스완 포트폴리오의 브람 드 하스 이사는 “비트코인 캐시를 무상으로 받았으니 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동일한 비트코인 캐시를 받게 된다. 100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면 100개의 비트코인 외에 100개의 비트코인 캐시가 생기는 셈이다. 주식분할과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10~15% 정도로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돈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로 쏠릴 것”이라며 “이러한 열광은 더 많은 사람을 시장으로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 토큰(비트코인 캐시)이 무상 배당과 비슷하다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러한 배당 가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브랜드 희석 우려도..“일부 헤지펀드 비트코인 모두 현금화” 하지만 모두가 가상화폐에 남기로 한 것은 아니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퀸왓슨의 싱가포르 헤지펀드 고객의 일부는 분열 때문에 비트코인 보유분을 모두 현금화 했다. CNBC는 오는 2일에 원조 비트코인과 완전히 새로운 자산인 비트코인 캐시가 나눠지는 업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분열은 네트워크 용량과 거래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열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 시빅의 창업자인 비니 링햄은 “가장 큰 우려사항은 비트코인이 현재 시점에서 나눠지며 브랜드 희석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캐시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2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캐시, 거래 첫날 '반짝 환호'..48% 폭등 후 급락(종합)
  • 비트코인 캐시, 거래 첫날 '반짝 환호'..48% 폭등 후 급락(종합)
  • 비트코인캐시 1일 가격 추이. 사진=CNBC[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동생’격인 비트코인 캐시가 급등락세를 보이며 ‘등장 첫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비트코인 캐시가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동안 기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앞서 먼저 분열된 이더리움은 반사이익으로 상승했다.◇비트코인 캐시 선물, 48% 급등했다 급락세8월1일 한국시간으로 밤 9시 새로운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바로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지지하는 ‘비트코인 캐시(BCC)’다.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에는 기존 비트코인(BTC)과 BCC 두 종류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매거진과 비트코인 데이터 웹사이트(btcforkmonitor.info)는 이날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 캐시’가 분할되는 절차가 공식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채굴업자들은 오전 9시20분 이후부터 비트코인 캐시 블록체인 코딩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양분 시점을 오전 10시쯤으로 예상했다.미 달러화 비트코인의 약 10%가 거래되는 크라켄 거래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가 197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0%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초미의 관심사였던 이날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가상화폐’ 답게 데뷔 첫 날부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캐시’ 선물은 이날 한때 48% 오른 422달러에서 움직였으나 이후 26% 떨어진 214달러로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였다. 기존 비트코인은 이날 이른 오전 2670달러까지 내려앉았다가 4% 하락한 2754달러로 낙폭을 줄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두 배 뛰었고, 지난달에는 10%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더리움은 12% 급등하며 229달러선에서 거래됐으며 이더리움 클래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앞서 기술적 문제를 두고 다투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여전한 혼란..WSJ “성공할지 확실하지 않다”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가지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존 비트코인이 2750달러선에서 거래될 때 비트코인 캐시는 270달러선이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동일한 비트코인 캐시를 받게 된다. 주식분할과 비슷한 개념이다.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 캐시의 미래는 전문가들조차 예측 불가의 영역이다. WSJ은 비트코인 캐시가 얼마나 성공적일지 확실하지 않다며 종목코드조차 통일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들은 BCC를 쓰고 있지만 이는 이미 또다른 가상화폐인 비트커넥트의 종목코드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는 BCH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의 개발자 중 한명인 아마리 세쳇은 “비트코인 캐시는 시간이 흐른 후 스스로를 증명할 것이고 사용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현재 가격은 낮아 보이지만 사실상 놀라운 수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캐시 지원 안한다”그러나 가상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현재 시점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는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거래소들도 비트코인 캐시를 받는 곳과 안 받는 곳으로 ‘분열’됐기 때문이다.GDAX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달러 기반 비트코인 거래의 3분의 1이 이뤄지는 홍콩의 비트피닉스도 전날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를 상장(list)할 것인지를 앞으로의 상황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마디로 앞으로 두고 보겠다는 것이다.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인 제미니는 지난 31일 밤 비트코인 예금과 인출을 중지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일까지 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거래소들의 ‘애매한’ 태도는 새로운 버전의 비트코인을 출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많은 거래소가 최소한 새 화폐가 안정적일지가 확실해 지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비트코인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더리움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사진=AFP
2017.08.02 I 차예지 기자
천당과 지옥오간 비트코인 캐시...거래시작 직후 48% 폭등했다 급락세
  • 천당과 지옥오간 비트코인 캐시...거래시작 직후 48% 폭등했다 급락세
  • 비트코인 캐시 일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동생’격인 비트코인 캐시가 분리 첫날 급등 후 급락세를 보였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앞서 먼저 분열된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였다.비트코인 데이터 웹사이트(btcforkmonitor.info)는 이날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 캐시’가 분할되는 절차가 공식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미 달러화 비트코인의 약 10%가 거래되는 크라켄 거래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가 197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다.‘비트코인 캐시’ 선물은 이날 한때 48% 오른 422달러에서 움직였으나 이후 214달러로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2% 급등하며 22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 클래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앞서 기술적 문제를 두고 다투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CNBC는 비트코인 캐시의 거래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거래소들도 비트코인캐시를 받는 곳과 안 받는 곳으로‘분열’됐기 때문이다.GDAX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분열로 인해 이날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인출과 예금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미 달러 비트코인 거래의 3분의 1이 이뤄지는 홍콩의 비트피넥스는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분열을 앞두고 정지됐던 비트코인 인출과 예금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비트피닉스는 전날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를 상장(list)할 것인지를 앞으로의 상황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비트코인 1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2 I 차예지 기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美전문가 "비트코인 두 배 더 오른다..나도 투자"
  •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美전문가 "비트코인 두 배 더 오른다..나도 투자"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9시(영국시간 0시) 쪼개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비트코인이 연내 80%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31일(현지시간) CNBC는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목표가격을 500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800달러선인 것과 비교하면 약 80% 높은 수준이다.◇“이더리움·라이트코인 지금보다 두 배 뛴다”모아스는 이더리움 목표 가격은 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격(200.97달러)의 두 배 가량이다. 시총 기준으로 4위 가상화페인 라이트코인의 목표가 역시 현재의 두 배 수준인 80달러로 전망했다. 그는 “지니가 램프에서 나오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계속 오를 것이며 주식, 귀금속, 채권, 외환과 시장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모아스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도전해 수 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 만약 몇달러 손해를 본다해도, 적어도 도전은 한 것”이라며 “가상화폐가 1000% 추가 상승할 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훨씬 더 화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자신 역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아스는 자신의 추천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가상화페 중 10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가상화폐, 미래의 아마존·애플·테슬라·페이스북 될 것”모아스는 시총 1~20위 가상화폐 목록을 거론하며 “지금으로부터 10~15년 뒤, 이 목록은 오늘날의 아마존,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목록처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모아스는 지난달 5일에도 CNB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투자했음을 밝히며 비트코인이 수개월 안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NBC는 그 이후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6월 중순 3025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이 7월 중순에는 반토막을 조금 넘는 1837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날은 2860달러선에 거래되며 저점 대비 1000달러 이상 회복했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시총 상위 20위 가상화폐 순위. 사진=스탠드포인트
2017.08.01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오늘부터 두 개로 나눠진다..왜 쪼개지나·성공할까(종합)
  • 비트코인, 오늘부터 두 개로 나눠진다..왜 쪼개지나·성공할까(종합)
  • 비트코인캐시를 받는 거래소 명단. 사진=비트코인캐시 홈페이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에 이어 두번째로 분열 사태를 겪게 됐다. 일부 비트코인 사업자가 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인 ‘비트코인 캐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거래소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30일(현지시간) 포춘 등에 따르면 아시아의 비트코인 개발자 및 사업자로 구성된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오는 1일을 기준으로 기존 비트코인과 분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신 기존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 비트코인 캐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비트코인 사업자들, 거래 용량 개선 찬·반으로 나눠져..반대파 ‘비트코인 캐시’ 만든다비트코인이 쪼개지는 이유는 비트코인 사업자들간의 갈등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0분당 1MB 용량의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1초에 7개의 거래만 가능하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참여자들의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수용하기가 어려워졌다.이에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그러자 사업자들 간에 이를 두고 찬반 양쪽으로 나눠졌다.대부분의 사업자가 업그레이드에 잠정 동의하며 사태가 해결되는 듯 했으나 일부 진영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들고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2위 가상화페인 이더리움 역시 지난해 치명적 해킹 피해를 계기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거래소도 분열..코인베이스·비트스탬스 “비트코인 캐시 안받는다” vs 크라켄 “거래 지원”사업자 뿐만 아니라 각국 거래소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스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크라켄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비트코인이 완전히 두개로 나눠지는 것은 오는 11월 1일 하드포크(중대한 변경사항이 있는 의무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다. 이 때는 완전히 새로운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때 구형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참여자가 많을 경우 구형과 신형이 함께 시장에서 유통된다. 비트코인 캐시 진영에서는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3% 정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됐으며, 실제로 분리가 성사되면 6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를 지지하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로저 버는 지난 25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분리가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1일 이후 비트코인 가치 변동 예측 ‘불가능’..분열 앞두고 가상화폐 상승세1일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어떻게 변동될지, 가치가 안정되더라도 거래시 오류가 발생할지 등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가 어렵다.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이 양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같이 가상화폐 시장은 워낙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쉽사리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한마디로 비트코인을 업그레이드를 하면 이후에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비트코인’의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한 업그레이드로 인해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8월 1일 전후로 국내외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입출금이 중단됐다.다만, 비트코인 캐시 출시를 앞두고 가상화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은 전 거래일 대비 2~7%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1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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