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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첸 밥솥·휴롬 원액기?…주방가전, 이미지 바꾸기 '총력전'
- 쿠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 (제공=쿠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첸(225650)과 휴롬, 자이글(234920) 등 그동안 주방가전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최근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이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주방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다. 쿠첸은 쿠쿠와 함께 우리나라 전기밥솥 시장을 이끌어온 양대 업체다. 휴롬은 원액기 제품 자체를 ‘휴롬’이라고 부를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이미 대명사가 된 브랜드다. 자이글 역시 원적외선 전기그릴이란 명칭 대신 ‘자이글’이 익숙할 정도다.하지만 이들 기업은 관련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실적 하락세를 경험했다. 때문에 주방가전 영역 안에서 제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최근 ‘진공 블렌더’(CM-PV100S)와 ‘텀블러 블렌더’(CM-T600W·CM-T601G) 등 블렌더 2종을 출시했다. 블렌더는 과일과 채소 등을 갈아 음료를 만드는 용도뿐 아니라 요리를 할 때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쿠첸은 지난해 10월 ‘파워 블렌더’를 출시하며 블렌더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 올 들어서는 유리와 스테인리스 듀얼 용기를 활용한 ‘듀얼 초고속 블렌더’ 등 다양한 블렌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진공 블렌더 등 2종을 출시하면서 관련 제품군을 한층 강화했다. 쿠첸은 이달 들어 오븐을 겸한 에어프라이어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도 출시했다.쿠첸은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뿐 아니라 ‘인버터 복합레인지’도 출시하며 전자레인지 분야에 출사표를 냈다. 인버터 복합레인지는 인버터 방식 전자레인지와 함께 그릴 등 요리를 위한 복합 기능을 적용했다. 쿠첸 관계자는 “전기밥솥에 이어 2014년 처음 출시한 전기레인지가 현재 전체 매출액 중 약 20%를 차지하며 양대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전기레인지에 이어 블렌더와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주전자를 응용한 주방가전인 티마스터는 버튼만 누르면 재료에 따라 최적의 시간과 온도로 차를 우려내는 기능을 한다. △잎차·꽃차 △과일차 △한방차·약탕 등 기능을 통해 원재료 맛과 향, 영양, 농도에 최적화한 차를 만들 수 있다.휴롬은 원액기에 이은 신사업으로 2016년 말 티마스터를 처음 출시했다. 티마스터는 이듬해 1만대에 이어 지난해 5만대로 판매량이 1년 만에 무려 5배 성장했다. 휴롬 관계자는 “티마스터 판매량은 올 상반기 2만 1000대로 연말까지 6만대 이상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티마스터를 전기주전자 시장으로 확대할 경우 조만간 테팔과 필립스 등과 함께 ‘빅3’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티마스터 외에 스퀴저도 출시했다. 휴롬 퀵스퀴저는 오렌지와 자몽, 레몬, 라임 등 과일류를 짜서 착즙주스를 만드는 제품이다. 과일을 반으로 잘라 스퀴저콘에 올리고 손잡이 핸들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착즙해준다. 이 관계자는 “티마스터와 스퀴저 외에 조만간 블렌더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방가전 이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사례도 있다. 자이글은 뷰티마스크 ‘오투마스크’를 출시하고 렌털(임대) 방식으로 판매에 착수했다. 오투마스크는 산소발생기로 고농도 산소를 분당 최대 3리터(ℓ) 만들어내 얼굴에 분사한다. 통상 LED(발광다이오드) 빛을 이용한 피부 관리 방식과 달리 산소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이글은 오투마스크를 포함한 뷰티 브랜드로 ‘ZWC’를 선보였다. 자이글은 ‘ZWC’ 브랜드와 관련, 뷰티마스크에 이어 산소를 이용한 탈모케어기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들 주방가전업체는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쿠첸은 2016년 2726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이듬해 2373억원, 지난해엔 2234억원으로 줄었다. 휴롬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28억원, 985억원, 800억원이었다. 자이글 역시 1020억원, 825억원, 558억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업계 관계자는 “주방가전업체들이 과거 내놓은 히트작이 성숙기에 이르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공통적으로 실적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응용해 주방가전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는 한편, 헬스케어 등 유망한 분야에 진출해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롬 ‘티마스터’ (제공=휴롬)
- '핑크슈트' 입는 BTS...남녀가 아닌 내가 중요!! 젠더 뉴트럴 Z세대
- (사진=The Phluid Project)여성용, 남성용이 무슨 소용이야? 그냥 나답게 살자!'2019년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젠더 뉴트럴’을 아시나요?'말 그대로 젠더, 즉 성별을 따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얼핏 들으면 ‘유니섹스’와 비슷하게 들리지만 완전히 똑같은 개념은 아니다. 유니섹스가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젠더 뉴트럴은 성별을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려는 관점이다.최근 성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개인의 매력 어필이 중요해지고 있다. 여자라고 해서 또는 남자라고 해서 스스로 제한을 두지 않고 마음껏 개성을 뽐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성들에게 뷰티 문화가 확산돼 ‘화장하는 남성’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또 여성들은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을 벗어난다는 의미의 ‘탈코르셋 현상’이 등장했다. 해외 사례를 비춰볼 때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젠더 뉴트럴 현상이 거세진다는 분석이다.패션 업계에 부는 젠더 뉴트럴 젠더 뉴트럴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업계에서 먼저 불고잇다. 작년 3월초에 미국 맨해튼에서 ‘The Phluid Project’ 라는 세계 최초 ‘젠더 프리’ 컨셉의 의류 브랜드가 론칭 됐는데, 심지어 마네킹까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The Phluid Project)또 구찌, 발렌시아가, 캘빈 클라인은 성별을 구별짓지 않는 '남녀 통합'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파 브랜드인 자라는 '언젠더 라인'을 론칭했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남성 의류 브랜드는 자사 패션쇼에 여성 모델을 세우며 성별을 따로 구분 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최근 여성 패션의 전유물 같았던 '클러치백' 조차 남자들이 들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여자는 남자의 옷인 슈트를 입고 남자의 영역인 직장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발휘해 남자 이상의 권위를 가지겠다는 의지가 담긴 '파워슈트'라는 용어도 나왔다.젠더 뉴트럴 룩의 가장 큰 매력으로 하나 꼽자면,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나와 어울리겠다'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제약 없이 그 옷을 선택할 수 있는 것 이다. 옷을 고르는 기준이 그때 비로소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사진=네이버TV캡처)드라마 속 젠더 뉴트럴...여성 임원, 대표 시대 젠더 뉴트럴 트렌드는 드라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1월에 종영한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의 헤어스타일을 비교해보면, 송혜교는 카리스마 있고 남성스러운 숏컷을 하고 있고, 박보검은 거의 단발에 가까우면서 곱슬기가 있는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 초기 두 캐릭터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이지만 헤어스타일로만 두고 봐도 성별의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또 극중 송혜교의 직책은 호텔의 대표이고 박보검은 신입사원으로 나온다. 드라마 속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직급을 갖는 다는 것 자체가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인 능력에 대한 편견을 깨부순 것 같은 느낌이 든다.최근 드라마 속 여성들은 더이상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연약한 여성이 아니다. 그들은 남자보다는 자신의 삶과 능력이 더 중요한 커리어 우먼이다. 한창 방영 중인 검블유 속 여자 주인공인 임수정은 성취직향적인 대기업 임원이고 오히려 남자 주인공 장기용이 10살 연하 자유로운 영혼이다. 10년전과 비교하면 남녀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BTS가 입는 핑크 슈트...분홍 컬러 여성 전유물 편견 깨젠더 뉴트럴이 유행을 끌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는 아이돌들의 의상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 4월에 공개된 방탄소년단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7명 전원이 재킷, 셔츠, 신발까지 핑크색으로 맞춰 입고 등장했다. 또 아이돌 세븐틴은 지난 1월에 열린 미니 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모든 멤버가 핑크 슈트를 맞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핑크는 '여자의 색'으로 규정돼 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핑크색에 대한 해석이 뒤집혔다"며 우리의 인식 변화에 대해 말했다. /스냅타임
- 꼭 필요한 만큼의 풍요로움, 내 피부에 이로운 선택 '디오더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7월에 접어들며 한결 상승한 기온과 강렬해진 자외선이 우리의 피부를 한층 더 예민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 과도한 피지분비와 자외선노출 등 여름철 피부 고민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현재 순한 성분을 담아 피부 진정을 돕는 스킨케어아이템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계절이다. 이에 대해 스킨케어브랜드 디오더마(Dio Derma)는 피부에 진정 이로운 스킨케어는 ‘피부의 자생을 돕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닦아주는 일’ 이라고 전했다.이른바 ‘피부의 체력을 키우는 일’ 이라는 비유를 선택한 디오더마 만의 케어 방식은 매일매일 집에서 간편하게 스스로를 가꾸길 원하는 홈뷰티족의 니즈와도 맞아 떨어져, 실질적으로 온라인상에서도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관계자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디오더마를 이끌어나가면서 ‘자생’ 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무겁게 다가오는 요즘인 것 같다”며 “저희는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킨다는 거창함보다는 좋은 성분과 효능을 낼 수 있는 제품라인을 꾸준히 개발하여 외부환경에 자극을 받았을 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킨케어브랜드 디오더마 용수현 대표는 제품판매와 마케팅에 앞서 무엇보다도 제품의 퀄리티와 화장품의 본질에 충실해야 오랫동안 살아남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용 대표는 내실이 탄탄한 뷰티브랜드를 지향하는 디오더마는 같은 이유로 제품 라인업에 ‘다양성’ 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했다. 최대한 다양하고 질 높은 제품들을 갖춰,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을 하고 또한 선택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용 대표의 확실한 주관 덕분이다. SNS상에 소개된 디오더마의 다양한 솔루션 중 집중되는 키워드는 아무래도 ‘아줄렌 라인’ 일 것이다. 용 대표는 이에 대해 “처음 아줄렌 라인의 샘플을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았을 때 ‘색깔을 띈 성분에 대해 소비자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행여나 거부감이 들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이후, 제품을 선보였을 때 고객분들의 반응은 ‘제품의 효능 이외에도 색이 너무 예쁘고 독특하여 구매욕을 자극한다’ 라는 호평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안심하고 아줄렌이라는 성분을 선택한 결정이 옳았음을 확신하게 됐다” 고 밝혔다.디오더마의 아줄렌 라인은 토너, 앰플, 에센스, 젤크림, 마스크팩 그리고 조만간 출시예정인 클렌징폼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진정수분케어’ 에 집중해 기획됐다.마케팅관계자는 “아줄렌 성분 외에도 피부 진정에 효과를 발휘하는 특허성분인 Derma Clera™를 함유시켜 피부 진정에 시너지 효과를 주고, 7종의 히알루론산 배합물을 첨가하여 수분과 보습에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하반기 디오더마는 아직 공개 이전인 아줄렌 라인 폼클렌저를 출시할 계획임을 알렸다. 상대적으로 폼클렌저가 시장에서 저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도 그렇게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메이크업은 하는 것보다 지워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라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는 만큼, 뷰티라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품목임이 자명하다. 디오더마는 세정력과 세안 후의 수분감이라는 폼클렌저의 기본에 집중하여 메이크업과 자외선 등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아줄렌을 배합한 폼클렌저를 선보이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폼클렌저 출시에 이어 가을즈음 ‘고보습, 고영양’ 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품라인을 차례로 추가할 계획이다”라며 “물론 아줄렌 라인은 사계절 내내 사용가능하지만, 요즘 흔히 말하는 악건성, 수부지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의 오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피부노화 최대 적 '자외선'…'허니부쉬'로 철통 방어
- (사진=휴온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건강 회복에 관심을 쏟는 소비자들이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의 ‘이너셋 허니부쉬’를 주목하고 있다. 이너셋 허니부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을 주원료로 한 휴온스의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브랜드다.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해안지대의 척박한 환경과 뜨거운 태양을 이기고 자라는 ‘허니부쉬’에 휴온스의 10단계 유산균 발효 공법을 적용해 개발해낸 특별한 소재다. 이는 1년에 단 1번밖에 채취할 수 없어 그 자체로도 귀한 재료지만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속 아미노산 등 피부를 구성하는 19종의 핵심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인지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은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 김민정의 뷰티 노하우로도 알려져 있다.휴온스는 이런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에 자신만의 공법을 적용, 일반 허니부쉬의 폴리페놀 성분은 물론 피부 필수 아미노산인 글리신, 프롤린, 세린 등을 3~7배 증대해 피부 건강 활성 성분을 극대화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식약처 개별 인정을 획득했다.휴온스는 앞서 지난 2017년 이너셋 허니부쉬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은 이래 파우더, 캡슐, 먹기좋은 츄어블,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올 봄을 맞아 기존의 ‘이너셋 허니부쉬 스킨솔루션’ 제품을 대대적으로 개편, ‘THE 더 예뻐지고 19 허니부쉬’, ‘THE 더 아름답고 19 허니부쉬’ 2종으로 홈쇼핑에서 새롭게 선보인다.두 제품은 하루 2알로 간편하게 피부를 구성하는 아미노산 19여종을 챙길 수 있을 뿐더러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도 함께 흡수할 수 있다. 비타민C도 일일섭취량의 200%를 담아 ‘항산화’도 챙겼다. 항산화 작용이란 우리 몸에서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너셋 허니부쉬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주름·탄력 개선 효과를 확인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 "모바일 콘텐츠는 '스낵'..반응하는 20%를 키워야 성공"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모바일 콘텐츠는 결국 쉽고 가벼워야 하죠. 창작하는 1%와 함께 중요한 계층이 바로 적극 반응하는 20%입니다. 이들을 어떻게 독려할 수 있는가에 모바일 서비스의 성패가 달렸죠.”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초기 기회를 잡기 위해 뛰어든 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했고,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업체가 ‘캐시 슬라이드’ 서비스를 앞세운 엔비티(NBT)였다. 빈 공간으로 남아있던 잠금화면에 맞춤형 광고를 띄우고, 이걸 보면 소액이나마 용돈을 적립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며 호응을 얻었다.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엔비티 사옥에서 만난 박수근 엔비티 대표는 “우리는 모바일 이용자가 실제로 움직이는 요소에 대해 초기부터 데이터를 쌓아왔고 이를 기반으로 계속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들이 못하는 일, 안 하는 일을 하자”박수근 엔비티 대표. 엔비티 제공2012년 9월 창업한 엔비티는 캐시 슬라이드로 이름을 알리며 이른바 ‘스낵 콘텐츠’ 열풍을 일으켰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IT 환경에서 이용자를 사로 잡을 수 많은 아이디어가 경쟁하던 당시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무겁지 않은 행복을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이는 곧 시장의 호응으로 돌아왔다.창업 당시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애초에 남들이 안 하는 일, 못하는 일을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회사가 되자는 목표로 시작했다”며 “그러다보니 일부러라도 안 하거나 못할 것 같은 프로젝트 많이 하자는 방향”이었다고 회상했다. 환경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10개 이상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러다 성공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자는 태도로 사업에 임했다.그렇게 성장한 엔비티는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은 317억원을 기록하며 현재 직원수는 95명을 기록, 곧 100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180억원, 캐시슬라이드 가입자수는 2200만명에 달한다. 아이폰에서 활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 가입자만으로 전국민의 절반 가까이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성과로 평가받는다.박 대표는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 결과 일본과 미국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중국에서는 최근 시작한 ‘돈 버는 뉴스 서비스’가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시작한 모바일 퀴즈쇼 ‘더 퀴즈 라이브’는 현재 2만~3만명이 매일 동시접속하는 서비스로 네이버, CJ ENM 등과 경쟁하며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캐시피드 이미지◇보상형 광고에 재미 더해 성과↑..‘소확행’ 트렌드 선도엔비티가 최근 높은 성과를 올리는 사업은 보상형 광고 플랫폼 ‘에디슨’이다. 현재 네이버 웹툰과 시리즈 서비스 등에 공급돼 유료 콘텐츠 감상에 사용하는 포인트 ‘쿠키’ 충전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보상형 광고 대비 재미와 만족도를 더하는데 주력했다”며 “기존 서비스 대비 최대 2배 가량 이용자 유입·도달 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또 ‘캐시피드’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상태다. 캐시피드는 18~24세 연령층을 중심으로 3분 이내로 짧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스낵 콘텐츠(Snack Contents) 소비 트렌드’에 착안해 개발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영상 콘텐츠를 핵심만 정리한 ‘텐컷(10 CUT)’과, 뷰티·패션·게임·푸드 등 모바일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만을 골라 선보이는 ‘취존(취향존중)’ 등 최신 흐름에 대응하면서 일주일 만에 하루 조회수 15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박 대표는 “캐시슬라이드와 더 퀴즈 라이브, 에디슨, 캐시피드로 이어지는 우리 서비스는 결국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최근의 ‘소확행’ 트렌드에 주목한 서비스로 연결되고 있다”며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상위 1%는 물론, 여기에 적극 호응하는 20%의 이용자를 얼마나 더 활성화하고 비중을 확대하느냐에 모바일 서비스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까지 엔비티가 B2C(일반 소비자 대상) 중심의 1단계 성장기였다면, 이제는 B2B(기업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2단계로 나아가겠다”며 “모바일 생태계도 더욱 성숙해지는 상황에서 마이크로 크리에이터(개인 창작자)의 진화를 도와 더욱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박수근 엔비티 대표. 엔비티 제공
- 피곤해서요, 자아 좀 살게요 (영상)
- [이데일리 윤로빈 PD] 경쟁사회 속, 자아를 잃은 사람들 2019년, 청년 세대 사이에선 자존감이 최대 이슈다.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된 사회에서 남과 나의 비교를 부추기는 SNS 문화까지 확산되면서 이상(理想)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부정하고 책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직장’, ‘인 서울 대학교’ 등 사회가 주입한 이상적 기준을 따르다 보니 ‘진짜 나’를 잃고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점이나 SNS 상에서는 <자존감 수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신경 끄기의 기술>등 나만의 삶과 행복을 찾기 위한 심리학 서적과 에세이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인생관과 철학 뚜렷한 유튜버 대세이러한 사회 흐름은 디지털 콘텐츠에도 반영됐다. 미내플, 오마르의 삶, 구도쉘리 등 자신의 인생관과 철학이 뚜렷한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영상은 시각적 화려함을 뽐내거나 유행하는 소재를 다루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등장하는 것도, 혼을 빼는 유머를 뽐내는 것도 아니다. 카메라 앞에 앉아 사회와 인생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 태도를 말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에 열광한다. 이들의 영상을 통해 인생 비법을 얻었다거나 감정적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에서 인기를 끈 영상, ‘자존감 높이기 남의 말 신경 안 쓰는 방법’에는 ‘인간은 원래 좀 다 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격하게 느끼고있어요’, ‘ 재밌는영상은 아니지만.. 와닿았어용ㅋㅋㅋㅋ’ 등이 베스트 댓글로 올랐으며 유튜버 ‘미내플’의 영상 중 ‘내가 믿고 멀리하는 인간 유형과 특징 3가지’에는 ‘님들 이거 진짜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꼭 마음에 새겨들으세요 진짜 피가되고 살이되는 이야기 감사해요’, ‘이번 콘텐츠 완전 공감...’ 등의 반응이 베스트에 올랐다. 또한 구도쉘리의 ‘한국에서는 이런 옷 안입니? 아님 못입니?’ 영상에는 ‘아최고다. 한국인들 제발 남 평가하는 집단정신병 탈피하자 제발’’ .‘ 진짜 자존감 높다 맨첨엔 나도 이상한 사람이다 싶었는데 이렇게 사는게 한국에선 답인거같다.’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유튜버 ‘미내플’의 영상에 공감 댓글들이 달려있다.속성 연애 과외, 감정 대리인 등 감정도 효율적으로이제는 뷰티, 패션 등 물질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넘어 삶의 가치관, 신념 등 답이 정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실용적 정보를 구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JTBC의 TV 프로그램 <마녀사냥>은 연애에 대해 솔직한 토크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사랑마저 효율적으로 답을 구하려는 현대사회의 속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현재도 이어져 연애에 대한 조언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먹방, 명품 하울 등의 물질적 대리만족 소비는 감정적 대리만족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 공감을 끄는 에세이, 관찰 예능 등 감성 콘텐츠와 마음 표현을 대신해줄 이모티콘 등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이다. 실제로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감정대리인을 2019’ 소비 트렌드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과연 효율적인 자아구입은 가능할까일부에선 이런 콘텐츠 소비 행태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마음근육을 단련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알고, 감정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타인의 가치관을 참고하고 공감하는 수준을 넘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판단을 맡겨버리는 것은 또 다른 자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효율성에 익숙해진 현대 사회 안에서 자신의 가치관과 감정마저 소비로 이어지는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 ‘CJ 케이콘과 다른 네이버 브이라이브 전략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년째 누적 관객 92만3000명(CJ ENM 케이콘). 4년째 누적다운로드 7200만건(네이버 브이라이브).CJ ENM이 2012년부터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펼쳐온 케이콘(KCON)의 현재 누적 방문객은 92만3000명 정도다.케이콘은 K팝 콘서트와 함께 뷰티, 패션, 음식, 드라마 등 한국 최신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다.CJ ENM이 5월 17일(금)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 K-컬쳐 컨벤션 <케이콘(KCON) 2019 JAPAN>에 역대 최대 규모 인파인 8만 8천 명이 몰리며 한국 대중문화의 새 장을 열었다. CJ ENM 제공하지만, 굳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방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브이라이브(V LIVE)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누적 다운로드 7200만건, 월간 방문자수 3000만명, 주간 방문자수 1000만 명을 기록했다. 브이라이브의 방문객(누적 다운로드)가 케이콘의 78배인 셈이다.5G가 대중화되는 2,3년 뒤면 방안에서 파도타기를 하고 응원봉을 흔들어도 공연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초실감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23일 네이버가 개최한 ‘브이라이브’ 설명회에서는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일구는, 네이버의 비전과 계획이 소개됐다. 아시아 스타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25조원 정도다.23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V LIVE 박선영 CIC 공동대표와 장준기 CIC 공동대표가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다음은 박선영 대표와 장준기 대표 일문일답-3분기 내놓는 브이라이브 VR 전용앱은 HMD는 어디인가.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인데 콜라보 계획은▲장준기 대표)HMD를 자체 생산해 개발할 계획은 없다. 타깃 플랫폼을 2개 정도로 보는데 먼저 오큘러스 HMD로 시작한다. 시 제품은 통신사 한 곳과 협업해 런칭한다. 점차 지원 범위는 확대할 예정이다. ▲박선영 대표)꼭 YG는 아니고 협업이 필요하다. VR 관련해선 공연, 인터뷰 형식, 춤을 배우고 싶은 해외 팬들을 위해 다양한 기획사와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를 논의하고 있다.-3분기에 나오는 오큘러스 HMD는 6축(6DOF) 자유도의 HMD인가. 현재 같은 3축인가. 통신사와의 제휴 의미는 공동 마케팅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가.▲장준기 대표)6축 HMD가 되면 브이라이브를 보면서 스타를 만지려고 다가갈 때의 순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3분기 출시되는 HMD는 3축이다. 콘텐츠도 4K 재생이 목표다. 통신사와의 제휴는 공동 마케팅 정도로 이해해 달라.올해 선보이는 VR콘텐츠는 미래 기술 비전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다. 2020년이나 2021년까지 기술스펙을 개발하느 게 목표다.브이라이브는 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글로벌에서는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아카마이를 사용한다.현장 그대로의 감동을 -스타와 팬간의 상호작용에 현재는 채팅이나 하트, 스티커 정도인데 어떤 걸 추가로 준비중인가.▲박선영 대표) 자기 마음을 하트로 날렸는데 내 스타가 잘 받았을까 궁금해 할 수 있다. 버추얼로 기술이 발전되면 사용자 얼굴을 더 버추얼하게 보이는 아바타가 됐든, 실제로 응원봉을 하든 여러가지가 가능해질 것이다. 스타도 핸드폰 밖 팬들을 궁금해하니 좀 더 가까이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다.▲장준기 대표)지금은 브이라이브를 보면서 방에서 소리를 질러봐야 스타에게 전달 안된다. 결국은 브이라이브를 보면서 수만명의 사용자들이 함께 합창하고 이것이 제로 레이턴스(초저지연)로 공연장에 전달되고 이런 걸 고민하고 있다.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팬십이 수익모델-브이라이브의 비즈니스 모델은 뭔가. 글로벌 결제 수단은 어떻게 하는가▲박선영 대표)(지난 3월 선보인 빅데이터 기반 멤버십인)팬십(Fanship)이라는 것 자체가 회원관리시스템, 라이브 송출 인프라,글로벌 결제 등 네이버가 쌓아온 고도화된 기술이 결집된 솔루션이다. 팬십으로 팬들은 공연장에서 스타의 굿즈를 사는게 아니라 브이라이브에서 구입할 수 있고, 스타는 팬십을 통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팬들의 성향과 관심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글로벌 결제로 확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디지털 결제는 구글이나 앱스토어 썼는데 글로벌의 로컬 결제가 붙어서 제공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더라.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결제시스템을 붙여 나가는 걸 중요한 사업으로 진행한다. 브이라이브를 보는 친구들은 아주 어린 친구들이다. 그래서 (신용카드보다는) 그 지역에서만 많은 친구들이 하는 걸 봐서 붙이려 한다. 네이버 페이와의 결합을 통해 보너스와 연결된다면 도움이 되기도 할 것이다.결제는 진짜 다양하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는 ‘캐시온 딜리버리’라고 해서 오토바이로 배달하기도 한다. 어린 친구들이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거나 은행 계좌가 없는 친구들도 많다. 그 나라에 맞는 형태로, 결제하는 걸 수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팬십은 올해는 매출로 생각하진 않는다. K팝 스타 말고 드라마 예시든 배우든, 다양한 스타 분들이 활용할 예시를 만드는 중요한 해다. 팬십 100만명 회원 확보가 1차 목표다.-올해부터 스타외에 인플루언서 대상으로 브이라이브를 확대한다고 했는데▲박선영 대표)올해는 뷰티쪽 인플루언서를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는 인플루언서와 스타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도 많다.스타와 팬의 연결고리, 유튜브나 인스타와 달라-유튜브와 비교시 브이라이브 만의 경쟁력은.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의 경쟁력 차이는 어떤가.▲박선영 대표)브이라이브는 스타와 팬의 새로운 연결고리,커뮤니티로까지 성장했다.유튜브가 주는 룰에 따라 창작자의 콘텐츠가 쌓이는 구조라면 저희는 스타가 직접 나의 팬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연결고리를 주는 자율도를 많이 준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유튜브 구독자가 1800만명인데, 저희 브이라이브도 1400만명이 넘었다. BTS팬들은 여기서 소통할 때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가 6월 2일 새벽 3시 30분(한국 기준)에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공연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 한다.-방송사와의 제휴는 어떻게 이뤄지나▲박선영 대표)방송사와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고 있다. 수익을 확장해야 하는 고민이 있으셔서 성공사례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넷플릭스와는 또다른 형태의 특별한 팬십이 가능하기에 협업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저희는 자체 제작은 능력이 안되고, 외부 전문가들이 잘 하실 수 있도록 데이터들을 잘 알려드린다. -브이라이브 자체 인력규모는▲장준기 대표)네이버와 협업부서가 많다. 네이버의 모든 기술 조직과 협업하다 보니까 겸직이 많고, 겸직 인력을 빼면 98명 정도 된다. 화면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인력이 30여명이고, 기반 기술 개발 인력은 별도로 있다.브이라이브는 1020 글로벌 여성 팬 대상..네이버TV와 달라-브이라이브와 네이버TV의 차이점은▲박선영 대표) 브이라이브는 2015년 8월 출시할 때 글로벌로 엮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다. 네이버TV가 다 가진 기술, 구축 기술의 기반을 갖고 타깃을 좁혀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했다. 콘텐츠적으로는 한 번 올리면 브이라이브와 네이버TV에서 동시에 사용가능하다.브이라이브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가볍고, 콘텐츠도 라이브다. 네이버TV는 방송사 콘텐츠 위주이고 모든 연령층을 만족해야 하는 플랫폼이며,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스포츠나 뉴스 등 분야도 다양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SMR이 대다수 콘텐츠다. 네이버TV를 통해 좀 더 쉽게 올리고 편집하고 올린 영상을 네이버 메인이나 검색을 통해 굉장히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장준기 대표)네이버TV는 네이버 안의 영상 플랫폼이라는 특성이 강하고, 브이라이브는 라이브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강하다. 팬이라고 해서 커뮤니티 기능을 갖고 있고, 뉴스 기능도 갖고 있고, 스토어도 가지고 있다. 브이라이브는 영상 플랫폼으로 정의하기에는 범위가 크다.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꿈꾸는 네이버-팬십 이후의 비즈니스 모델은 뭘까. 유튜브와 인스타는 누구나 라이브가 가능한데 브이라이브는 스타만 할 수 있다. 자생적인 크리에이터 확장 시스템은 없는데 어떻게 할 생각인가▲장준기 대표)팬십도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 팬십을 통해 글로벌 커머스와 연결된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콘서트를 보고 굿즈를 사는데 모든 오프라인 행동들이 5G나 기술 발전이 되면 디지털로 넘어오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 자체가 넘어올 것이다. 그래서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를 썼다. 팬십을 통해 좋은 공감대를 만들 것이다.▲박선영 대표)보통은 플랫폼에서 시작해서 탑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데 브이라이브는 이미 만들어진 스타가 들어와서 활동하는 곳이다.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는 게 팬이고, 그런 분들은 너무 많은 영역에 있다. 그분들의 크기가 크든 작든 나의 팬을 잘 관리하는 시스템과 지원이 브이라이브에 있다. 더 큰 팬덤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는 큰 스타들이 있지만,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들어와서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하는 걸 경험했으면 하는 게 저희 방향이다.-지적재산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박선영 대표) 초기에는 수익모델이 없어 기획사를 지원해드렸다. 그런데 사용자가 많아지고 광고 등 수익모델이 생기면서 모든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지적재산권은 현재는 제작하신 제작사에 귀속된다. 1인 기획사나 개인이면 개인에게 간다. -매출은 어떤가▲박선영 대표)매출은 매년 2배 이상 늘고 있다. 동시에 여러 명이 봐야 하는 기술과 글로벌 플랫폼 구축, 글로벌 마케팅 등에 비용이 많이 든다. 올해와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맞추긴 어렵다. 회사에는 죄송하나, 먼 미래를 보고 봐주시는게 있다. 스타와 팬의 관계를 잘 가져간다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세상을 선점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직은 투자의 단계지만 팬십이 있어 다양한, 새로운 모델들을 가지고 수익화를 빨리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다.-스타외에 드라마나 예능은 지속성이 없어 브이라이브에 적합하지 않은 것 아닐까▲팬십 상품이 1개월, 3개월, 매달 등 설정 자체가 굉장히 자유롭다. 드라마도 장기로 이뤄지기도 하고 아닐 수도 있다. -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을 브이라이브 4대 전략국가로 발표했는데 어떤 기준인가▲4개 국가 모두 자국내 스타 문화가 발전한 국가다. 1020세대 비율, 모바일 이용자 비율, 활용 비율 등을 고려했다. 베트남 허트비트(HEARTBEAT)공연이 시작되면서 주요 셀럽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일본에서는 라인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려 한다. 태국은 라인이 강한 국가이어서 기회가 될 듯 하다. 나라별로 진행하는 방식이 다르다.-브이라이브의 콘텐츠 제작방향은▲박선영 대표) 틱톡이 나오면서 짧은 영상 수요가 많아 졌다. 틱톡과 유튜브 극과극 콘텐츠다. 또, 우리는 이것들과 다르다.브이라이브는 콘텐츠 유행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스타와 팬이 좋아하는 걸 체험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틱톡같은 영상을 해야 겠다는 생각은 없다.웹 드라마나 이런 것들을 계속 채워가는 이유는 10대, 20대 여자 친구들의 성향이 한국과 글로벌이 크게 다르지 않고, 좋아하는 드라마와 예능의 유형이 있기 때문이다.브이라이브는 스타와 팬이 주인공이 돼 그들만의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
- [규제에 떠나는 스타트업]②정부 규제개선 외치지만…현장선 "여전히 속도 느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규제도 더 적극적으로 풀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지난달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혁신성장,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토론회에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와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과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까지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계의 글로벌 진출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성진 대표는 “2018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정부 규제 부담‘ 항목 순위가 140개국 중 79위를 기록했다. 2016년 기준 105위에서 상승했지만 여전히 미국(4위)과 중국(18위)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 등으로 규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소관 부처는 여전히 보수적이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규제가 더 생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문재인 정부 들어 ‘제2벤처붐’ 조성을 목적으로 벤처·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규제 개혁 속도를 내려고 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선 “속도가 더디다”는 아우성이 들려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올해 초부터 도입된 규제 샌드박스다. 일정 기간 사업성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실증특례를 부여하긴 하나 뉴코애드윈드의 예처럼 실효성이 부족하고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나온다.◇업계 “보다 과감한 규제 개혁 필요해”지난 1월 17일 정부는 기업이 규제 존재 여부를 신속히 확인받을 수 있는 ‘규제 신속확인’, 규제 적용 없이 제품·서비스의 시험을 허용하는 ‘실증특례’, 시장 출시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임시허가’ 3종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도입 100일이 된 4월 말까지 26건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이 이뤄졌으며 5월 초까지 20여건을 추가로 심사, 올해 안에 100여건 이상 적용 사례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ICT 업계는 정부의 의지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현장에서 봤을 때는 개선할 점이 여전히 많다는 입장이다. 최근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업체들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DTC 실증특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또 다른 규제 때문에 속이 시원한 상황은 아니다. 마크로젠과 디엔에이링크, 테라젠이텍스, 메디젠휴먼케어 등 4개 유전자검사 기업이 일부 질병 항목에 대해 DTC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게 됐으나 또 다른 벽에 규제에 막혀 속앓이를 하는 실정이다. 국내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질병 예방·관리 분야에서의 DTC 서비스는 불가능했으며, 2016년에서야 콜레스테롤·혈당·탈모 등 12개 항목에 한해서만 허용됐다.가장 먼저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된 마크로젠은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13개 질환과 관련된 ‘DTC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2000명으로 제한된 숫자로는 자칫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도출해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마크로젠은 최소 1만명의 모수를 요구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해외 사례 등 조사를 한 끝에 현 2000명으로 안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2000명을 대상으로 하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어려울 수 있는데 추후에 모수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아쉽다”며 “애초에 하지도 못했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이나, 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테라젠이텍스는 비만관리·영양관리 등 26개 유전자 항목에 대한 실증을 신청했지만 개인의 성격과 우울증 항목 등은 제외됐으며, 메디젠휴먼케어은 한국인에 맞는 운동능력 유전자 발굴을 위해 15개 항목에 대해 실증 신청을 했으나 영·유아·청소년 신체 항목은 제외됐다.◇제2의 연대보증제 ‘관련인 등록제’연대보증제를 폐지한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관련인 등록제’도 그간 중소기업인들의 재기를 막아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관련인 등록제란, 연대보증이 없이 보증을 받은 기업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대주주이거나 무한책임사원에 해당하는 경영인 정보를 신용정보원에 ‘관련인’으로 등재하는 제도다. 문제는, 경영인 정보가 금융회사와 신용평가회사(CB)에 공유됨은 물론 개인신용평가 등에 활용되다보니 사업을 그만 두고 재창업을 하려 해도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어 금융거래상 불이익이 동반됐다는 점이었다.이에 관계부처인 금융위원회가 해당 제도를 개편한다고 발표했으나, 연대보증 폐지 후 이미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정부당국의 대처가 너무 늦었다는 말이 나온다. 당초 6월부터 개선하기로 했으나, 신용보증기금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시행 시기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위가 파악한 727명의 구제 대상자들이 책임경영을 이행했다는 부분을 직접 소명을 해야하는 점 역시 상황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의 조치가 지지부진하는 사이, 선의의 피해자들을 양산해 사태를 악화시킨 셈이다.실제로 2015년부터 뷰티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해온 A사의 대표는 최근 경영난을 호소하며 폐업을 결정했다. 그러나 아직 서류상 폐업은 미루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신보) 대출을 갚지 않고 폐업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사 대표는 “신용보증기금의 대출을 갚지 못한 상태로 회사가 폐업할 경우, 국세기본법을 근거로 최대주주에게 변제의무가 있고 불가시 채무불이행자 명부에 등재된다는 걸 알았다”며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연대보증이 없다는 것은 믿지 말라. 구상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 7년에서 10년간 신용불량자 등록은 회피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업계에선 보다 속도감 있고 과감한 규제혁파를 주문하고 있다. 최성진 대표는 “‘우선허용 사후규제’의 방향으로 제도혁신의 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 ‘규제는 곧 국내산업 진입장벽’이 아니라 ‘규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시장과 시민사회의 자율과 책임의 조화를 통해서 혁신국가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미라이'로 年100억 매출 목표… 뷰티마스크 2위 도약"
- 권혁전 진영R&S 대표가 자사 원적외선 뷰티마스크 ‘보미라이’를 들고 있다. (사진=진영R&S)[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10월 론칭한 원적외선 뷰티마스크 ‘보미라이’가 최근 월 평균 매출 신장률을 300% 이상 기록하며 올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다양한 부위를 관리하는 뷰티기기 신제품을 출시해 올해 ‘보미라이’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14일 만난 권혁전 진영R&S 대표는 “기존 국내 뷰티마스크 시장에서 지난해 후발주자로 진출해 현재 3위권까지 자리잡았다”며 “우선은 국내에서 대기업 LG에 이어 2위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보미라이는 권 대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원적외선 뷰티마스크다. 원적외선이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 인체 온도에서 90.2%의 높은 방사율을 기록, 피부 재생 효과에 탁월하다. 1분에 수천회씩 세포를 진동시켜 피부를 흔들어 깨우는 원적외선이 피부 세포 활성화 및 자가 치료 등에 도움을 준다. 보미라이는 최근 급격하게 시장을 키우고 있는 뷰티마스크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등장해 최근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뷰티기기 브랜드 보미라이를 론칭한 진영R&S는 권 대표가 1990년에 창업한 자동차용 고무부품회사다. 자체 고무배합기술을 근간으로 일본의 닛산, 국내의 현대·기아차 공조시스템의 고무부품을 공급한다. 어쩌다 보수적인 자동차부품회사가 뷰티마스크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을까. 권 대표는 “전자사업을 하다보니 전자파 제어 분야에 강점을 지니게 됐는데, 전자파의 일종인 원적외선을 활용한 소비재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됐다”며 “원적외선을 연구하면서 직접 체험해보니 온몸이 개운해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를 우리 제품에 접목히켜 뷰티기기로 제품화하면 좋겠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시중 뷰티마스크들은 모두 LED를 적용한 제품들이었는데 원적외선 빛은 치료 목적으로 의료기관에서도 많이 사용한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원적외선 마스크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권 대표는 복합소재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보미라이의 핵심기술인 ‘골드시트’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골드시트는 원적외선을 피부 깊게 침투시키면서 피부 전체에 퍼뜨려주는 필터 기술이다. 권 대표는 “원적외선은 복사열로 인한 고온으로 직접 얼굴에 발산하기엔 위험 부담이 많았다”며 “자체 개발한 골드시트는 일정 이상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차단해주는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균일하게 피부 전체에 빛을 퍼뜨려줘 기존 LED 뷰티마스크와 확신한 차별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권 대표는 보미라이 개발 과정에서 70억원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연매출 260억원(2018년 기준)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70억원 규모의 투자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골드시트의 초박화, 제품내 삽입방법, 얼굴형에 맞춘 설계 등 모든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쳤다. 권 대표는 “그때마다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직원들이 많은 힘이 됐다”며 “그 결과 우리의 골드시트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등 해외특허까지 모두 취득, 우리만의 독자적 기술로 자리매김시켰다”고 밝혔다.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난해 10월 보미라이라는 이름으로 뷰티마스크를 론칭했지만, 첫 한 달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권 대표의 걱정도 컸지만 낙담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LED 뷰티마스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았던만큼 원적외선 제품이 시장에 학습되기까지 약 6개월이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실제 론칭 후 6개월이 지난 현 시점(4월 기준)에서 보미라이의 월 매출 신장률은 300%까지 올라온 상태”라고 강조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뷰티마스크 시장은 대기업 LG와 중소기업 셀리턴이 1, 2위를 이루고 있다. 보미라이는 현재 3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권 대표는 올초 배우 최지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권 대표는 “현재 3강 구도까지 만들어놧는데 국내에선 차근차근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엔 추가 임상 등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기존의 임상데이터를 피부 타입별로 세분화하는 방안도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기관이나 피부과와의 협업도 생각하고 있다”며 “유통채널 측면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올 하반기엔 다양한 부위를 관리해주는 보미라이 2세대 제품 개발에도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권 대표는 “1세대의 장점은 유지하되, 보안점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뷰티마스크가 아닌, 원적외선을 활용한 다른 부류의 소비재 개발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해외에선 중국시장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진영R&S는 이미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치한만큼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한 상황이다. 최근엔 권 대표가 직접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날아가 수출계약도 성사시켰다. 그는 “이미 계약한 바이어만 4곳이고, 추가로 3곳이 협의 중”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수출 비중이 적었지만 올해 초부터 조금씩 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올해 보미라이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라고 언급했다.권혁전 진영R&S 대표가 ‘보미라이’를 들고 제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진영R&S)
- 인스타그램 "인스타에서 바로 결제 기능, 韓도 출시준비..소비자보호 강화하겠다"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인스타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업체 대표들이 나와 관련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이세희 하이브로우 대표, 신소현 오이뮤 대표, 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부사장.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사진·영상 공유로 세계 5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이 온라인 커머스(쇼핑)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타고 도입을 준비 중인 자체 내부 결제 기능을 한국에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명확한 소비자 피해 구제방안 마련은 과제로 남는다.7일 인스타그램은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에서 커머스 관련 성과와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비즈니스·미디어 총괄 부사장은 “크리에이터(창작자)와 일반 이용자, 인플루언서(영향력 가진 인물) 사이에서 소통을 통해 구매,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쇼핑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검색부터 실제 생산자·판매자와 직접 소통하는 통로(채널)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쓰임이 활발하다는 설명이다.특히 주로 패션·뷰티 분야에 치중하고 있다는 인식과 달리 여행,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들며 “식품,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십억명을 한 플랫폼에 연결하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또 한국에서 인스타그램 이용 연령 비중에서 35세~44세가 39%, 45~54세가 30% 등 중·장년층에 걸쳐있다며 “어린 이용자만 있다는 것은 오해(Myth)중 하나”라고 말했다.이어 일시적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부각시키는 스토리 기능을 한국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1년새 50% 증가하고 있다며 “이야기를 공유하는 환경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인스타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 활동 대표사례로 섭외된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세희 하이브로우 대표, 유기견 출신으로 입양된 이야기로 화제가 된 철수와 철수의 견주, 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부사장, 신소현 오이뮤 대표. 사진=이재운기자인스타그램은 현재는 내부에서 직접 결제·구매하는 기능이 없이 광고 플랫폼의 역할만 하고 있으나, 향후 한국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내부 결제·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그는 밝혔다.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최근 국내에서 있었던 이른바 ‘임블리 사태’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기반 판매상품에 대한 소비자 구제 제도에 대해서는 “현재는 우리 서비스 안에서 결제·구매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재 광고 게시물에 대해 적용하는 일정한 기준을 향후 판매자 등에게도 적용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현재는 서비스 내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얼마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래가 오가는지 알 수 없지만, 이후 내부 결제 등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면 이에 필요한 운영인력 충원과 관련 법령 준수 등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7일 인스타그램이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연 ‘하우스 오브 인스타그램’ 행사에 마련한 스톤브릭 부스. 이마트가 자체 론칭한 뷰티 브랜드인 스톤브릭은 홈페이지를 열기도 이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호응을 유도한 우수 사례로 꼽혔다. 사진=이재운기자이날 행사에는 또 언론과 파트너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활용 마케팅·홍보를 진행한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하우스 오브 인스타그램’ 행사도 진행했다. 이마트가 선보인 뷰티 브랜드 ‘스톤브릭’을 비롯해 코카콜라, 버드와이저, 모나미, 오이뮤, 프릳츠커피, 헬리녹스,하이브로우, 프루아, 비앤테일러 등이 부스를 열고 참여했다.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 참여업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해외기업과의 협업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소통 채널로서 인스타그램의 의미에 대해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7일 인스타그램이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연 ‘하우스 오브 인스타그램’ 행사에 마련한 코카콜라와 버드와이저 소개 부스 내부 모습. 코카콜라와 버드와이저는 특유의 색상 등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플랫폼에 특화한 콘텐츠로 호응을 얻으며 이번 우수사례 소개에도 섭외됐다. 사진=이재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