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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자리잡는 영상재판…올해 상반기, 전년比 4배 늘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도 영상재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민의 재판권 보장과 신속한 재판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영상재판 전용 법정 개소식을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법원 직원들이 영상재판 전용 법정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상재판 실시 건수는 8276건으로 전년 동기(2150건) 대비 284% 증가했다. 신청 건수도 올해 상반기 9815건에 달해 전년 동기(1448건) 대비 577%가 급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영상재판 건수는 1만 4527건에 달했다.앞서 민·형사 소송에서 원격 영상재판을 확대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은 2021년 8월 국회를 통과해 같은 해 11월부터 시행됐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대면재판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재판받을 권리를 더욱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었다.재판의 특성을 감안해 민사소송에선 변론준비기일, 변론기일, 심문기일, 증인신문, 당사자신문, 감정인신문, 전문심리위원 의견 진술, 조정기일 등 조정사무 관련 업무를 영상재판이 가능하다. 더욱 엄격한 심리가 요구되는 형사소송의 경우는 실제 심리가 이뤄지는 공판기일을 제외하고 공판준비기일, 피고인에 대한 구속 이유 고지절차, 증인신문, 감정인신문 등에 대해서만 영상재판을 허용했다.영상재판은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법정 증언에도 적절하고 유효한 수단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 법원행정처의 설명이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영상 법정 증언은 지난해 7월 시행 이후 올해 6월까지 246명의 피해자가 이용해, 이 기간 법정 증언한 전체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36%에 달했다. (자료=대법원)법원은 법원 내의 화상증언실이나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해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법정 증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의 시행으로 미성년 피해자의 영상증인신문 활용으로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개정안은 법원이 19세 미만 피해자를 증인신문하는 경우 중계시설을 통해 영상증인신문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법원은 백령도, 울릉도 등 도서지역 거주자의 원활한 재판참여를 위해 해당 면사무소 등에 영상재판 중계시설을 설치했다. 실제 백령도 주민이 영상재판을 통해 증인신문기일에 참여하기도 했다. 법원은 흑산도에도 영상재판 중계시설 설치할 예정이다.영상재판 확대 시행으로 국민들은 장거리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법원은 기일의 공전을 줄여 신속한 재판 진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영상재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고 홍보 등을 강화해 영상재판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고, 영상재판을 통한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으로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더위 당분간 계속…낮 최고 32도·전국 소나기[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목요일인 17일은 전국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지겠다. 하늘에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선 소나기도 예보됐다. (사진=연합뉴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륙, 강원남부산지, 전북동부, 전남권, 경북권, 경남내륙,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이날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내륙 등 수도권과 강원권, 전라권이 5~40㎜다. 경상권은 5~60㎜, 제주도는 5~20㎜ 수준으로 각각 전망됐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25도, 낮 최고 기온은 26~32도 사이로 예상됐다. 동해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분간 경북 동해안과 경남권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울릉도와 독도 지역에서는 전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일부 해안가 지역에서는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충남 내륙과 전남권의 경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33도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집계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2244명이고, 이중 29명이 숨졌다. 한편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 태풍 ‘카눈’ 빠르게 약화…북한 넘어가 내일 아침 소멸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서울을 지나면서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사진=기상청)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태풍 카눈은 서울 북북동쪽 약 40㎞ 육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북서진을 계속한 태풍 카눈은 11일 자정이 지나 서울 북쪽 약 50㎞ 부근에 다다르겠고, 오전 3시께는 휴전선 너머 북한 지역으로 넘어가겠다.천천히 육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력도 빠르게 약화하는 모습이다.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9시께 평양 남쪽 약 3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전망이다.태풍이 약화되면서 강수량 전망치도 줄어들었다.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인천·경기서해안·경기북부내륙, 서해5도 30~80㎜, 서울·경기남부내륙 5~50㎜ ▲강원도 강원영서북부 20~60㎜, 강원영서중·남부 5~40㎜, 강원영동 5㎜ 내외다.아울러 ▲충청권 세종·충남북부 20~60㎜, 대전·충남남부, 충북 5~40㎜ ▲전라권 전북 5~40㎜ ▲경상권 울릉도·독도 20~60㎜, 경북서부 5~30㎜, 대구·경북(서부내륙 제외) 5㎜ 내외다.현재 중부지방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10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강원 속초 402.8㎜, 궁촌(삼척) 387㎜, 양산상북 350㎜, 강릉 346.9㎜, 북창원 338.6㎜, 토함산(경주) 318㎜ 등이다.최대순간풍속은 가덕도(부산) 초속 34.9m, 계룡산(계룡) 초속 32.6m, 향로봉(고성) 초속 31m, 관악(과천) 초속 27.4m 등이다.
- 태풍 '카눈', 내일까지 비 뿌린다…전국 강풍·호우 주의[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종단하면서 내일(11일) 오전까지 전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곳곳에 비 소식이 있겠다. 바람의 영향으로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가 발생해 침수 피해의 위험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내일 오전 3시쯤 경기 북부지역으로 북상하지만 오전까지 중부지역에 비를 뿌리겠다. 오후 6시부터 오는 12일 오전 6까지 서울과 인천·경기 일부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진다. 태풍의 여파로 전국에는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리며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 사이를 보이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10일부터 이날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경상서부 내륙·경상권 해안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수도권과 전라권·강원영서는 100~200㎜에 달한다. 광주와 전남에는 50~150㎜(많은 곳 전남동부 200㎜ 이상), 제주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카눈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충청권을 시작으로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비가 점차 그치겠다. 다만 경기북서부는 다음날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종일 강한 바람이 분다. 전남동부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은 이날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시속 145㎞)에 달하는 바람이 분다. 강원영동과 충남서해안·경상권 내륙·전라권(전남동부 남해안 제외)·제주도에는 초속 25~35m(시속 90~125㎞),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기남부 내륙·강원영서·충청권 내륙에는 초속 20~30m(시속 70~110㎞), 서울과 경기북부 내륙은 55~90km/h(15~25m/s)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 해안에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에서는 월파에 의한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창원 산사태, 구미 천연기념물도 쓰러져…`카눈`, 곳곳서 피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남해안 일대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 강한 바람에 천연기념물인 나무가 쓰러지기도 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집중호우 때 참사가 벌어진 것을 의식, 각 지자체는 침수가 우려되는 주요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카눈의 상륙 지점 인근에 위치한 창원시는 10일 오전 9시 33분께 국도 5호선 쌀재터널에서 내서읍 방향 3㎞ 지점에 산사태가 발생해 양방향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 사고로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왕복 4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곳을 지나던 차들은 갑자기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에 발이 묶였다.아울러 한때 시간당 60㎜의 호우가 쏟아진 창원시 성주동과 대방동 일원에는 도로 상당 구간이 흙탕물로 뒤덮여 경찰 등이 차량 통제에 나서기도 했고, 창원대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에선 바람에 의한 피해가 크다. 부산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가로수가 넘어져 일부 지역에 한때 정전이 발생하고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등의 피해 신고 31건이 접수됐다. 실제 부산 해운대구 한 버스정류장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는 위험 상황도 발생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앞 호안도로는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로 침수된 상태다. 관할 구청도 출입 금지를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동래구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앞 산에서 흙탕물이 흘러내려와 편도 2차선 중 1개 차로가 통제됐다. 강서구 화전동에서는 도로 침수로 인해 차량이 고립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주요 침수 우려 지하차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곧 중심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경북 내륙 지역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북 구미 선산읍 독동리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이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대구시 역시 주요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조처를 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제주도는 카눈에 의해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카눈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2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전날 오전 9시18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간판 안전조치를 시작으로 오후 4시34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옥상에 설치된 판넬 지붕이 흔들려 소방당국이 고정 작업 등을 벌였다. 같은날 오후 7시17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오후 10시12분께 구좌읍 세화리에서는 전자식 계랑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제10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카눈은 시속 20km대의 느린 속도로 15시간에 걸쳐 우리나라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시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태풍강도 ‘중’으로 추산된다. 카눈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상서부와 충북, 경기동부를 지나 11일 새벽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전국에 긴 시간 동안 머무르며 많은 비를 뿌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 100~200㎜ △대전·세종·충남, 충북 100~200㎜다. 또한 △전북 100~200㎜,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도 5~40㎜다.카눈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겠다. 최대순간풍속은 내일(11일)까지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145km/h(40m/s)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충남서해안, 제주도에는 90~125km/h(25~35m/s),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남부내륙, 강원영서, 충청권내륙에는 70~110km/h(20~30m/s), 서울·경기북부내륙은 55~90km/h(15~25m/s)로 나타났다.태풍 카눈 영향으로 쓰러진 천연기념물 반송. (사진=경북도소방본부)
- 태풍 ‘카눈’, 거제 상륙 후 북상…전국 강한 비바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이날 카눈이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시속 20km대의 느린 속도로 15시간에 걸쳐 우리나라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륙 시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태풍강도 ‘중’으로 추산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하고 있는 1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서 밤사이 내린 비로 물웅덩이가 생성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카눈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상서부와 충북, 경기동부를 지나 11일 새벽 북한 지역으로 이동하겠다. 전국에 긴 시간 동안 머무르며 많은 비를 뿌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 100~200㎜ △대전·세종·충남, 충북 100~200㎜다. 또한 △전북 100~200㎜,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도 5~40㎜다.카눈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겠다. 최대순간풍속은 내일(11일)까지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145km/h(40m/s)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충남서해안, 제주도에는 90~125km/h(25~35m/s),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남부내륙, 강원영서, 충청권내륙에는 70~110km/h(20~30m/s), 서울·경기북부내륙은 55~90km/h(15~25m/s)로 나타났다.대부분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물결이 3.0~7.0m(제주도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남쪽해상 8.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당분간 동해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과 동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 '카눈' 상륙 초읽기, 기록적 폭우 예보…폭염특보 순차 해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대로면 9일부터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기상청)9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서귀포 남동쪽 약 360km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 강도 등급은 ‘강’이다. 강도 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카눈은 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10일 오전 2시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강풍과 함께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물러가는 11일까지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영서 80~120㎜(많은 곳 15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중·남부 100~200㎜, 충청북부 80~120㎜(많은 곳 150㎜ 이상)다. 또 △광주·전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80~120㎜ △제주도 100~200㎜(많은 곳 400㎜ 이상)다.지역별 강한 비가 내리는 예상 시간은 △강원영동 9일 오후~10일 밤 △제주도 9일 오후~10일 새벽 △전남권 9일 밤~10일 오전 △경남권, 경북권남부 9일 오후~10일 오전 △충청권남부, 전북, 경북북부 10일 새벽~10일 오후 △강원영서, 충청북부 10일 아침~10일 밤 △수도권 10일 오전~10일 저녁, 11일 새벽 등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안 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9일부터 11일 사이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5㎞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 충남서해안, 제주도는 시속 90~125㎞,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남부, 강원영서, 충청권내륙은 시속 70~110㎞, 서울·경기북부내륙은 시속 55~90㎞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던 무더위는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이겠다. 9일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를 오르내리겠다. 기상청은 “폭염특보는 비가 오면서 차차 해제되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DB손보, 선박결항 관련 특약 2종 배타적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은 올 하반기에 판매예정인 선박결항 관련 특별약관(이하 특약) 2종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향후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DB손해보험)선박결항 관련 특약 2종은 ‘5개노선 출발 개인여행 국내여객선 결항(통제)비용(1회한) 특약’ 과 ‘5개노선 출발 동반여행 국내여객선 결항(통제)비용(1회한) 특약’으로, 체류하는 섬에서 육지로 향하는 선박이 기상악화 등으로 결항된 경우 발생하는 숙박비, 식사비 등의 섬 체류비를 지급하며 ‘프로미 안심비용보험’상품에 탑재돼 판매된다.이번 특약은 업계 최초로 선박결항을 보장해 연간 400만명이 이용하는 5개 노선(제주도, 울릉도, 백령도, 연평도, 홍도) 여객선 이용고객의 결항 위험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했다. 특히 동반여행 특약은 보상한도 적용에 있어서 1인당 보상한도가 아닌 동반여행객 총 보상한도를 적용하는 새로운 급부방식을 개발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일반보험에서 6년만에 배타적사용권을 취득하여 감회가 새롭다”며 “일반보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정부에서 2019년에 발표한 섬 관광 활성화에 이어 올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울릉도, 백령도 등을 K-관광섬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만큼, DB손해보험의 새로운 보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태풍 '카눈' 500mm 물폭탄 몰고온다..내일부터 전국 영향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한 뒤 진로가 다소 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의 눈이 서울과 거리가 매우 가깝게 붙어 이동하는 모양새다. (사진=기상청)기상청이 8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 속도로 북북동진중이다.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이다. 강도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이다. 강풍 반경은 350㎞다.카눈은 강도 ‘강’의 에너지를 유지한 채 오는 9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 현재 예측대로면 카눈은 오는 10일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카눈 중심부가 경남과 경북, 강원 영서를 통해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동 진로가 다소 왼쪽으로 치우쳐 태풍의 눈이 서울과 매우 가까운 지역을 지나가겠다.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전국에 강한 바람과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태풍 주의보(15m/s 강풍반경 기준)는 9일 오후 제주도, 9일 밤 전남과 경남 남해안 중심, 10일 새벽 그 밖의 전라권과 경상권 및 충청남부, 10일 오전 그 밖의 충청권과 경기남부, 강원남부, 10일 오후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에 발표되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영동은 200~4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 영서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충청권과 전라권은 50~100㎜(충청권 많은 곳 150㎜ 이상, 전라 동부 많은 곳 200㎜ 이상), 경상권은 100~200㎜(경북서부내륙·울산·경북동해안 많은 곳 300㎜ 이상, 경남 서부내륙 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50~100㎜, 제주 50~150㎜(산지와 중산간 많은 곳 각각 300㎜와 200㎜ 이상)로 예상된다.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확장 정도와 규슈 통과 후 태풍의 발달 정도,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 기압골의 위상과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해상을 시작으로 태풍 특보가 점차 전 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 동해안 너울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2012년 한반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산바’와 비교되고 있다. 당시 산바는 제주도 및 남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카눈은 산바보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당시 침수, 정전은 물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산사태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울릉도 도동항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국내 섬 여행 상품을 내놨다. 섬의 날은 지난 2019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하나투어는 국내 대표적인 인기 섬 여행지인 울릉도를 비롯해 홍도와 흑산도,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추천여행 코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삼선암부터 봉래폭포까지 관광할 수 있는 ‘울릉도 3일’ 상품은 하나투어 단독 여행상품이다. A와 B코스 등 두 개의 육로 코스에 독도 관광과 족욕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울릉도 일주 A코스로 통구미, 카페울라,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관광과, 울릉도 일주 B코스로 반나절 간 봉래폭포, 촛대바위, 내수 전망대 관광을 진행한다.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인 ‘홍도·흑산도 3일’ 상품은 열두구비 산길을 따라 내륙 버스투어로 진행된다. 전망대에서 흑산도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유람선을 통해 홍도의 절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백령도·대청도 3일’ 상품은 유람선을 타고 백령도의 수려한 풍광과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보며 백령도 콩돌해변, 사곶천연비행장 등과 대청도의 모래사막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인기 섬 여행지 추천은 섬 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여름 휴가철 답답한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섬 여행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8일 8일은 무슨 날?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각종 공식·비공식 기념일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렇다면 8월 8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섬의 날’이다.울릉도 전경.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을 국가 기념일인 ‘섬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숫자 ‘8’이 무한(∞)한 섬의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했다.지난 2019년 전남 목포시·신안군을 시작으로 2021년 경남 통영군, 2022년 전북 군산시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경북 울릉군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울릉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태풍 피해 예방과 국민 안전을 위해 행사는 취소됐다.섬은 실질적 영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곳이며 생태, 문화, 관광, 역사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6년 간 인구 5%가 줄었고, 앞으로 20년 후에는 섬 인구의 18%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에 행안부는 인구 감소 및 소멸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섬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소멸 위기에 있는 인구 10명 미만의 25개 작은 섬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250억 원을 지원해 생활용수, 전력, 진입 도로, 접안 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써 무인화를 예방하고 있다.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어려운 섬 지역 4200세대에 상시 액화석유가스(LPG)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섬마을 LPG 시설 구축 사업’엔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454억 원을 지원한다.또 섬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소득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특성화 사업’도 지속 확대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제4차 섬 종합 발전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섬 지역 생활 인프라는 물론 교육, 복지, 의료 등의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생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섬의 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섬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섬을 더 많이 찾고 좋아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식수원, 해상 교통 등 섬 주민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생활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살기 좋은 섬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반도로 향하는 6호 태풍 '카눈'…9일부터 한반도에 영향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경상해안 쪽으로 경로를 바꾸면서 9일부터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기상청 제공)6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190㎞ 해상을 지났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후까지 일본 규슈 남쪽 해상으로 이동한 뒤 7일부터 북쪽 또는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9일 오전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하고, 10일 오전 9시쯤 부산 동쪽 60㎞ 해상을 지나 경상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5일까지는 카눈이 일본 규슈를 지나 울릉도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 경로가 한국에 가까운 방향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은 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대구, 경북, 충북은 10일 새벽부터 10일 오전까지, 강원도, 경기 동부는 10일 아침부터 11일 낮까지 강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반경은 태풍 중심부로부터 최대풍속이 초속 15m(시속 54㎞) 이상 바람이 부는 영역을 말한다. 강풍반경에 들어갈 경우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과거 태풍 사례처럼 이번에도 전국적에 많은 비가 오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 1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태풍특보가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에 동반된 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태풍의 왼쪽 지역은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를 동서로 나눌 때 동쪽 지역이 강풍반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진로가 계속 변경될 수 있어 더 서편 하거나 동편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