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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문화가 있는 날' 반값 관람으로 한다
  • 연말 송년회 '문화가 있는 날' 반값 관람으로 한다
  • 2016년 12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주요행사지도(사진=문화융성위원회)[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 총 2076개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문화가 있는 날’의 간판 프로그램인 ‘집들이콘서트’는 힙합그룹 지누션 출신의 가수 션이 ‘행복을 나누는 집’을 주제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본사에서 펼친다. 이날 ‘집들이콘서트’는 네이버TV에서 오후 7시30분에 생중계한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돋울 다양한 지역 축제도 마련했다. 2016년 우수 지역 거점 특화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춘천 수변공원 일대에서는 ‘물화(火)일체 ‘불장난? 불난장!’이 28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한다. 전남 순천 문화의 거리와 담양 담주 4길에서 각각 펼쳐지는 ‘양천리 야간작업’ 프로그램은 500년 된 푸조나무를 활용한 조형물 전시와 문화의 거리 행진 등이 열린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건국대 새쳔년관에서는 오후 7시30분 ‘한국 가곡프로젝트 ’시, 그리움을 노래하다‘가 열리고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부암아트홀에서는 윤동주 문학작품을 실내악과 가곡연주로 되돌아보는 ‘아름다운 혼! 시인 윤동주’가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의 할인 혜택도 이어진다.경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김소현 & 손준호의 러브 앤 뮤지컬(LOVE & MUSICAL) 토크콘서트’는 경주시민에 한하여 2만 원에 볼 수 있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되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창극-레이디 맥베스’ 공연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르누아르의 여인’전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전국 주요극장에서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극장관람료를 50% 할인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가 융성위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누구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스포츠시설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2.26 I 김용운 기자
  • [인사]우리은행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승진>◇영업본부장▲광진성동 박완식 ▲구로금천 원종래 ▲서대문 정석영 ▲영등포 조광희 ▲용산 신영재 ▲종로 김정록 ▲중랑노원 구본신 ▲중부 강성모 ▲경기남부 이기범 ▲부산중부 이현식 ▲부산경남동부 서동립 ▲삼성기업 김왕수 ▲트윈타워기업 정동운 ▲중앙기업 신광춘 ▲미래기업 심상형 ◇영업본부장대우▲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 ▲글로벌사업본부 김인식 ▲ICT지원센터 김종윤 ▲경영기획단 이석태 ▲베트남우리은행 권혁태◇부장대우▲국내그룹 허시영 ▲개인고객본부 김성중 ▲기업영업전략부 김호은 ▲기관영업전략부 김희동 ▲부동산금융부 이상도 ▲주택기금부 박문환 ▲글로벌전략부 김홍주 ▲투자금융부 김태훈 ▲자금부 곽용섭 ▲외환업무센터 오세윤 ▲스마트금융부 박준용 ▲ICT지원센터 한재철 ▲차세대ICT마케팅부 김지환 ▲리스크총괄부 장인호 ▲여신감리부 유치복 ▲총무부 이호현 ▲중기업심사부 한장환 ▲중기업심사부 김찬종 ▲대기업심사부 김상섭 ▲대기업심사부 강영호 ▲여신관리부 조동식 ▲기술금융센터 서한태 ▲기업개선부 김영섭 ▲기업개선부 정현배 ▲기업금융부 박경래 ▲회계부 김유재 ▲미래전략부 양기현 ▲IR부 곽성민 ▲검사실 성병규 ▲서초영업본부 김동경 ▲중국우리은행 이재환 ▲중국우리은행 장재호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삼성 조규대 ▲트윈타워 이상규 ▲강남 나성문 ▲종로 임정섭 ◇금융센터장▲반월중앙 이용우 ▲한전빛가람 조영직◇금융센터 기업지점장▲본점 김성중 ▲가락중앙 김광석 ▲가산IT 유영호 ▲도산대로 권홍덕 ▲둔촌역 정승수 ▲서초 이현규 ▲선릉 박기수 ▲양재중앙 유기덕 ▲역삼역 임채영 ▲잠실나루역 육병수 ▲테헤란로 손철수 ▲남동공단 조병산 ▲부천내동 최수봉 ▲분당중앙 한민수 ▲울산중앙 이상진 ◇금융센터 개인지점장▲강남교보타워 김춘대 ▲남역삼동 이양범 ▲동여의도 강용재 ▲서울시청 박두환 ▲신사동 이지수 ▲삼성반도체 김영조 ▲수원 이명란 ▲안양 김애자 ▲안양중앙 김정기 ▲코오롱타워 김형수 ◇영업지점장▲국내그룹 윤종백 ▲국내그룹 이준형 ▲국내그룹 김종수 ▲국내그룹 안광수 ▲국내그룹 황덕진 ▲국내그룹 백인근 ▲국내그룹 신상갑 ▲국내그룹 임채석 ▲국내그룹 함병수 ▲국내그룹 박종욱 ◇지점장▲광진구청 황필기 ▲금천구청 심원섭 ▲까치산역 양대열 ▲노원구청 김순기 ▲둔촌남 김진성 ▲마포구청 오현석 ▲방학동 민영인 ▲삼성엔지니어링 황영근 ▲삼성SDS 김영봉 ▲상계역 정준환 ▲서울시설공단 박영주 ▲성동구청 김행옥 ▲성북구청 이대열 ▲송파구청 구무효 ▲숭실대학교 이광배 ▲아시아선수촌 박국재 ▲여의도광장 김용기 ▲역촌동 이상협 ▲영등포유통상가 문오수 ▲용산전자랜드 최종일 ▲우면동 주영웅 ▲원남동 함동수 ▲원효로 최정복 ▲원효중앙 최은진 ▲자하문 강부원 ▲종암 김행식 ▲중구청 오영진 ▲중랑구청 전재화 ▲중화동 박종민 ▲창동역 강우삼 ▲풍납동 김동우 ▲한남빌리지 전현주 ▲연수동 이경성 ▲인하대학교 오병학 ▲고강동 김미숙 ▲곤지암 권태운 ▲광교신도시 심창호 ▲교하 홍종봉 ▲구리 조병삼 ▲김포양촌 김동국 ▲남양주 이학주 ▲동백역 임창혁 ▲동탄산단 김재식 ▲모란역 양일영 ▲문산 장효정 ▲분당차병원 이옥자 ▲서판교 이상헌 ▲수지성복 김명희 ▲수지신정 이진욱 ▲시화센트럴 이용건 ▲시화스틸랜드 임홍빈 ▲역곡 김중호 ▲중동중앙 최진영 ▲파주남 인상후 ▲행신동 배동욱 ▲화성봉담 이승우 ▲화성정남 서영탁 ▲화성팔탄 강래만 ▲노은 송용섭 ▲논산 강진호 ▲신부동 김만배 ▲아산배방 민사제 ▲천안산단 박한수 ▲천안청수 오완식 ▲제천 함근석 ▲충북혁신도시 권혁수 ▲속초 권용섭 ▲구서동 하연식 ▲기장 김지정 ▲반여동 김용표 ▲센텀파크 김연숙 ▲온천남 곽병준 ▲화전공단 이수근 ▲울산북 전해열 ▲밀양 이광수 ▲양산신도시 고재성 ▲진영 류원청 ▲창원테크노파크 서도영 ▲다사 임남균 ▲대구용산동 남춘섭 ▲범물동 장규철 ▲상인동 박상형 ▲성당동 김용한 ▲영주 류경호 ▲외동산단 이승혁 ▲신창 김용태 ▲영등동 박본수 ▲전주송천동 최원 ▲전주효자동 박길옥 ◇지점장대우▲당산동 송원규 ▲대방동 임동범 ▲여의도중앙 조홍찬 ▲은평구청 장덕훈 ▲청계8가 서정빈 ▲청파동 윤명희 ▲포이동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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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I 권소현 기자
한태숙·정은혜 "권력 눈먼 여인 비극 더 강렬하게"
  • 한태숙·정은혜 "권력 눈먼 여인 비극 더 강렬하게"
  • 연출가 한태숙(오른쪽)의 대표작인 ‘레이디 맥베스’ 창극버전의 주역은 소리꾼 정은혜다. 한 연출은 “창극 배우라도 연극 화법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은혜를 선택하는 데 큰 고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혜는 “연출가가 믿어주는 만큼 레이디 맥베스를 나만의 캐릭터로 소화해 관객에게 강렬하게 다가가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광기와 욕망에 사로잡힌 한 여인의 비극. 연출가 한태숙이 1998년 발표한 연극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맥베스의 부인 레이디 맥베스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초연 이듬해인 1999년 서울연극제 작품상·연출상·연기상을 수상한 한태숙의 대표작이다. ‘레이디 맥베스’가 3년 만에 앙코르무대(21일부터 30일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더 특별하다. 국립국악원과 함께 창극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한 연출은 “오래전부터 ‘레이디 맥베스’의 강렬한 주제와 함축적인 대사가 ‘창’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주연배우도 바뀌었다.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했던 소리꾼 정은혜가 새로운 레이디 맥베스로 나선다. 두 사람을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만났다. △한태숙 연출가 “언제든 모험할 작품”창극 ‘레이디 맥베스’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레이디 맥베스’는 ‘맥베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함께 인물의 감정을 다양한 물체로 표현하는 ‘오브제극’이란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한 연출은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레이디 맥베스’를 꾸준히 무대에 올린 이유로 “언제든 모험을 펼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레이디 맥베스’는 늘 나 자신을 일깨워주는 힘이 있다. ‘원작을 그렇게 훼손하면서까지 작품을 만들어야 했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원작의 주제를 강조해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버전을 달리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 그런 점이 내게 힘이 된다.” 창극 버전도 그런 생각의 연장선이다. 한 연출은 “원래 창을 좋아했다. 음악과 미술이 같이 어울린 작업으로 창극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이디 맥베스’의 줄거리를 지탱해주는 것은 바로 오브제와 음악이다. 2013년 대학로예술극장에 올린 공연이 오브제를 강화한 버전이었다면 창극버전은 음악을 보다 강화한 결과물이다. 창극으로 바뀌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도창’(창극에서 일종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 인물)의 등장이다. 도창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염경애 명창이 맡았다. 가야금·피리·타악 등 국악기와 함께 콘트라베이스로 음악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전통적인 창극과는 다소 거리가 먼 악기 구성이다. 한 연출은 “전통적인 창도 등장하지만 현대 관객의 정서에 맞춰 아리아처럼 작품을 꾸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창을 ‘사탕발림’처럼 사용한 건 아니다”라며 “연극에선 다소 축소했던 연희장면을 전통국악의 품격 있는 장면으로 재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창극 ‘레이디 맥베스’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새로운 주역 정은혜 “무모한 용기와 도전”‘레이디 맥베스’ 하면 떠오르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연극배우 서주희다. 초연 때부터 레이디 맥베스 역으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서주희는 한 연출과 함께 작품의 명성을 쌓아온 또 다른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창극인 만큼 새로운 레이디 맥베스가 나선다. 바로 소리꾼 정은혜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정은혜도 “서주희를 따라가는 것은 너무 어렵고 시작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심한 것은 이번 작품이 연극과 달리 전통 소리를 기반으로 해서다. “무모한 용기와 도전으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정은혜에 대한 한 연출의 강한 믿음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2012년과 2013년 국립극장에 올린 ‘장화홍련’과 ‘단테의 신곡’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한 연출은 “창극 배우라도 연극의 화법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은혜를 선택하는 데 큰 고민은 없었다. 정은혜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은혜는 한 연출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부단히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 “나이테가 많이 있는 작품에 워낙 늦게 승선하다 보니 준비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연출가가 믿어주는 만큼 쉽지 않은 레이디 맥베스를 나만의 것으로 소화해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창극 ‘레이디 맥베스’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권력이야기 시국과 맞물려…“공감대 생기길”‘맥베스’가 끝없는 욕망으로 결국 파멸에 이르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면 ‘레이디 맥베스’는 욕망의 이면에 있는 인간의 심리에 집중한다. 인간 내면에 있는 욕망과 광기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 근원에는 권력을 향한 욕망이 있다. 공교롭게도 ‘레이디 맥베스’가 다루는 권력과 욕망에 대한 메시지는 최근 시국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마녀의 예언을 듣고 고뇌하는 맥베스의 옆에서 왕이 될 것을 부추기는 레이디 맥베스의 모습은 지금 한국사회를 위기에 몰아넣는 사건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물론 우연이 만들어낸 일치다. 연극에 이어 창극에서도 전의와 맥베스로 1인2역을 하는 배우 정동환은 “예전에도 시국과 관계없이 작업했지만 숭례문 방화사건처럼 겹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작품은 연출가의 결벽증으로 한 글자도 고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금의 나라사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욕심과 양심 사이에서 반성해보자는 것이 그렇다”고 말했다. 한 연출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작업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시국이 불안정하고 상실감이 컸을 때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며 “권력에 대한 과도한 탐닉이 가져오는 종말에 대한 사유는 상징성이 크다. 물론 작품이란 것이 꼭 어떤 목적과 사유를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으로 (시대와의) 공감대가 생긴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극 ‘레이디 맥베스’의 연출가 한태숙(오른쪽)과 주인공 레이디 맥베스를 연기하는 소리꾼 정은혜(사진=국립국악원).
2016.12.20 I 장병호 기자
KT “화웨이는 평창서 5G 시연 어려울 것..오해 해명"(일문일답)
  • KT “화웨이는 평창서 5G 시연 어려울 것..오해 해명"(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 황창규)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ICT재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과 작업한 이른바 ‘평창 5G규격’의 국제 표준화 활동과 함께 ▲봅슬레이 ‘싱크뷰’나 아이스하키 ‘타임슬라이드’ 같은 실감 스포츠 중계 계획 ▲광화문 도심에서 운행 중인 5G 버스와 내년 3월 이벤트 때 공개할 5G기반 자율주행차 및 드론 기술 ▲내년 인텔과 퀄컴 칩이 장착된 5G 단말기 출시 계획 등을 언급했다.하지만 그는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강효상 의원(새누리당)이 제기한 5G 시범서비스 장비 화웨이 채택에 따른 보안 우려의 건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5G 국제 표준 선도를 통해 국내 장비 시장 점유율이 LTE때 4.4%에서 5G가 무르익을 2016년에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부사장은 “화웨이가 평창 동계올림픽 때 들어오는 것은 KT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이고 입찰에 의해 화웨이로 됐다”면서 “다만 제대로 된 워킹은 KT 우면동에서 검증해 보완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5개 글로벌 밴더와 평창 규격을 만들었는데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5G 시연을 위해서는 기존 밴더와 단말이 필요하다”며 “화웨이 장비로 5G 평창 시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KT가 5G상용화때 어느 밴더로 할지는추후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이 동계스포츠와 5G가 연계된 봅습레이 ‘싱크뷰(Sync View)’를 시연하는 모습이다.◇다음은 오 부사장 등과의 일문일답 -평창올림픽에 화웨이 장비가 도입된다는데 KT가 상용화장비로도 쓰나. 솔직한 답을 듣고 싶다▲평창 통신장비 중 전송장비는 KT가 결정한 게 아니고 IOC 조직위가 결정했다. 입찰에 의해 화웨이로 됐다. (보안 우려 등이 있어) 제대로 된 워킹은 우면동에서 검증해 보완해 설치돼 있다. 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5G 무선 장비는 공통 규격을 만들었다.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 5개 글로벌 밴더가 참여했다. 평창까지는 시간이 급해서 기존 밴더와 단말을 쓸 것이다. 훼와이 장비가 평창에서 5G 시연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이후) 어느 밴더로 (5G 상용화를 할 지는) 추후 논의할 문제다.-KT가 주도한 평창 표준은 국가 표준이 아니다. 2018년 이후 국제표준 하려면 통신사간 협력이 필요한데 너무 개별적이지 않나. 이러다 중국이나 일본에 놓치는 것 아닌가▲개별사(SK텔레콤 등)가 규격이라는 측면에서 별개로 하는 건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코어부터 단말까지 칩제조사까지 엔드투엔드 풀 세트로 5G규격을 만든 것은 우리가 유일하다. 다같이 가기 위해 지난달 규격을 공개했다. 다른 경쟁사나 세계의 다른 밴더들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 학계와도 코웍하고 있다. 개별 우려가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경기가 어렵다. LTE에서 4.4%에 불과한 국내 장비 점유율을 5G로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2026년 20%로 국산 장비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숫자는 5G포럼에서 제시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5G가 평창규격 기반으로 되면 국내 기업들의 시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이미 서비스 시연에 필요한 카메라나 경기장 내의 인프라 시설 중계기 등에 있어 국내 중소업체와 같이 일하고 있다. 표준화된다고 일시에 느는 게 아니라 이런 중소업체들의 생태계조성으로 본격 5G 상용화 시점에는 그만큼 중소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돼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이 광화문에 구축된 5G 테스트 네트워크와 연결된 ‘5G 버스’를 설명하는 모습이다.봅슬레이 싱크뷰 구성도. 봅슬레이 차에 초소형 카메라(싱크캠)과 IoT모듈을 붙인다.◇봅슬레이 싱크뷰 중계 가능할 것…연맹 등과 협의-그간 경기장 밖에서만 중계했던 봅슬레이를 차량에 초소형 카메라와 IoT 모듈 등을 넣어 싱크뷰 중계(실감중계)하려면 선수나 연맹등이 동의해야 할 텐데. 정지 동작을 무비 카메라로 찍은 듯 보여주는 타임슬라이스도 카메라 100대를 설치하려면 협약이 필요할텐데 어찌되고 있나▲(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 상무) 평창 경기장 내 카메라 설치는 OBS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시연은 100대 카메라 설치해 보여 드렸는데 기술 발전으로 카메라는 줄어들 것이다. OBS가 정해주는 위치에 따라 하게 돼 있으며 조직위와도 상의하고 있다.봅슬레이 실감중계를 위해 봅슬레이 차량에 장착될 카메라(오조)는 봅스레이 연맹과 규격을 상의해서 무게와 사이즈 등을 맞췄다. 봅슬레이 연맹과 여러 번 회의했고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평창 올림픽에서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봅슬레이를 선수 시선에서 실감중계하는데 쓰이는 카메라 오조(OZO)는 노키아가 개발한 것으로 초고화질 360도 카메라 8대로 파노라마 영상 및 고퀄러티 사운드 전송이 가능하다.홀로그램 역시 지금은 반사식으로 데모했는데 광학식도 개발했고 (지금은 유선기반이나) 5G 무선으로도 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다.-SK텔레콤이 최근 영종도에서 자율주행차 시연했는데 기술적 차이는▲우리는 평창 5G 규격에 따라 한 것이고 경쟁사에서 한 것은 다른 규격으로 안다. 우리는 내년에 시연 행사를 열 것이다.-광화문에서 운행되는 5G버스의 핸드오버는 현재는 LTE 모듈을 쓴 것 아닌가▲버스는 5G모듈을 장착해서 했다. 봅슬레이는 5G가 없어 LTE 모듈로 했다. 내년에는 5G로 할 예정이다.-KT가 평창서 5G시범 서비스하는 건 2018년 2월인데 2018년 6월이 돼야 3GPP 표준이 마무리된다. 3GPP 아젠더 포함 가능성은▲(전용범 인프라연구소장) 평창5G규격은 세계적 밴더들이 같이 참여해서 만들었고 노력했던 기술이다. 아젠더 포함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 ‘평창5G규격’이 국제표준에 포함되면 선도 사업자 입지가 강화된다.▶ 관련기사 ◀☞ KT, 평창올림픽서 '봅슬레이' 5G 실감방송 출격
2016.12.13 I 김현아 기자
'레이디 맥베스'의 비애, '창'으로 승화하다
  • '레이디 맥베스'의 비애, '창'으로 승화하다
  • 창극 ‘레이디 맥베스’의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스’를 각색한 ‘레이디 맥베스’가 한국의 창극과 만난다. 국립국악원과 림에이엠씨(Lim AMC)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한태숙 연출의 동명 연극을 창극으로 새롭게 제작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다.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외 관객에게 전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다. 판소리, 정가 창법과 함축적인 음악 구성 등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아 선보인다.소리꾼 정은혜가 레이디 맥베스를 맡아 1999년부터 작품과 함께해온 배우 정동환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설정한 도창 역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염경애 명창이 담당한다. 박진희 국립국악원 정악단원이 소리시종 역으로 함께한다.제작진 구성도 화려하다. 한태숙 연출을 비롯해 음악 계성원, 무대 이태섭, 의상 정구호가 참여한다. 연주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이지혜(가야금), 안은경(피리), 황영남(타악)과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신동성이 맡는다.자연음향 공연장으로 새 단장한 우면당에서 펼쳐진다. 우리 소리의 울림을 원음 그대로 전달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감동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결함’을 지향점으로 삼은 음악, 표현주의적 기법으로 강렬함을 더한 무대 미학도 함께 만날 수 있다.창극 ‘레이디 맥베스’의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국악원).한태숙 연출은 “오래 전부터 ‘레이디 맥베스’의 강렬한 주제와 함축적인 대사가 창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며 “연습실에서 정은혜가 부르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비감을 표현함에는 역시 창과 견줄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세계적인 고전을 우리 식으로 재해석해 창극으로 선보임으로서 국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국악에 대한 국내외 관객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12.07 I 장병호 기자
"김기춘·세월호 등 어떤 내용이라도 수사하겠다"
  • [일문일답]"김기춘·세월호 등 어떤 내용이라도 수사하겠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특별검사(특검)로 임명된 서울고검장 출신 박영수 변호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법부법인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성세희 고준혁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특검)가 성역없는 수사를 다짐했다. 특검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모두 들춰내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박영수(64·사진) 특검은 30일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세월호 7시간 관련 의혹 등 어떤 내용이라도 수사하겠다”라며 “필요하면 (대통령과 관련된) 뇌물죄도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다음은 발표문과 일문일답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다.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른 통치권자(대통령) 본인과 주변을 비롯한 국정전반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수사는 사실을 쫓고 그 사실에 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본인은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겠다. 또한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다. 이같은 국민 주권의 명령에 따라 이번 특검 수사를 수행함에 있어서 몇 가지 입장을 말하려고 한다.우선 사실관계 일체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겠다. 또한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도 고려하지 않겠다. 수사 진행과정에서 특검 본인은 물론 수사팀 전원이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굳건한 인식하에 맡은 바 성심을 다 할 결심이다. 추후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인 등 후속 작업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특검 (구성에) 주안점을 둘 점은?△물론 사명감을 가지고 수사를 제일 잘하는 검사나 수사관으로 구성해야 되겠지.-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어떤 관계인가?△검찰에서 같이 근무했던 선·후배 관계다.-단순한 선·후배 관계인가?△뭘 알고 싶은가?-(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전혀 없다. 원칙에 따르겠다.-최윤수 국정원 1차장과 친분이 있다던데?△그런 우려를 하지말라달라. 원칙에 따라서만 (수사)한다. 만약 그렇다면 (본인이) 특검으로 안 됐다.-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는 어떤 관계인가?△우 전 수석은 수원에 있을 때 옆 부서에서 같이 근무했다.-우 전 수석의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있다.△(특검) 수사로 말씀드리겠다.-어떤 부분을 중점해서 볼 예정인가?△전반적으로 다 볼 예정이다. 검찰 수사 내용이 많으니까 기록을 검토하겠다. (수사 분량 등을) 조정하고 그대로 가는거는 그대로 가려고 한다. 검찰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수사) 자료 이첩 등을 성실히 받겠다. -(특검 구성) 준비기간이 20일 정도 걸리는데 검찰 수사가 더 진행되기 바라는가?△(검찰 수사) 리듬이 있기 때문에 (수사를) 끝내면 안 되겠지. (검찰) 수사에는 이첩이란 기능이 있다. 여러 사람으로 인해서 이첩할 수 있으니까 수사 연속성이 무너지는 건 아니다.-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세월호 7시간’ 관련해 검찰 수사 내용에 없는데 수사할 예정인가?△(어떤 내용이든) 막론하고 (수사)할 예정이다.-특검 (수사) 장소는 마련했는가?△(장소를) 소개해달라. 특별 수사관도 뽑아야 한다. 파견 검사를 차출하려면 시간이 모자라다. 그 중 제일 급한게 사무실 문제다. -검찰이 소극적으로 판단했거나 기존 언론보도 보고 (수사 내용에) 중점을 둘 생각이 있는가?△다 들춰내서 수사하겠다. 지금은 언론 보도 내용만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수사할 지) 말하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을 강제수사할 계획은 있는가?△수사를 해봐야 된다. 예단을 가지고 수사한다는 건 (검찰) 수사관 답지 않다.-검찰이 (대통령) 대면조사만 남겼는데 (수사) 연속선상에서 봤을 때 (특검이) 초반에 (대통령을) 대면조사할 가능성은 있는가?△그것도 (수사)기록을 보고 진척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 -(특검) 사무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우선 매머드(대규모) 특검이고 옛날처럼 한두 가지 사건이 아니라서 수많은 수사 인원이 필요하다. 최소 100명 이상 필요할텐데 조사실과 회의실 등을 고려하면 매우 큰 건물이 필요하다. 언론인 취재와 TV 중계차량도 와야하므로 제일 골치아픈 건 사무실 선정이다.-우 전 수석이 검찰 인사와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어서 특검 수사 도중에 검찰 수사도 병행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수사 의지나 의견이 있는가?△필요하면 수사하겠다.-(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재벌 수사 하면서 (대통령) 뇌물죄도 수사할 예정인가?△필요하면 수사하겠다.-특검 수사 방향이나 대기업 수사 관련해서 생각해둔 부분은 있는가?△우선 (수사 기록) 내용을 보고 하겠다. 다음 번에 또 나오면 상세하게 (언론에) 말하겠다. 피의사실 외에는 수사 진행상황 소상하게 얘기하겠다. 감사하다.
2016.11.30 I 성세희 기자
"과학 연계 국악기연구, 음악사에 중요한 의미"
  • "과학 연계 국악기연구, 음악사에 중요한 의미"
  •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 ‘국악, 미래를 준비하다’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간과 음향, 악기와 작곡, 연주 등 국악 전반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국립국악원이 악기연구소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마련한 포럼 ‘국악, 미래를 준비하다’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국악기 제작을 과학화해 정통성을 회복하고 창의적인 미래음악을 창출하기 위해 2006년 출범했다. ‘악학궤범’ 등의 문헌 고증을 통한 악기복원, 유물 악기 분석을 통한 연주, 국악기의 음향 연구 등을 진행하며 국악의 현대화에 힘을 보탰다. 행사는 ‘공개토론회’와 ‘토크콘서트’로 진행했다. 공개토론회에서는 악기연구소가 그동안 쌓아온 업적과 한계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임미선 단국대 교수는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이란 주제 아래 악기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연구소로서의 기능 강화’ ‘교육용 국악기 및 국악교구 개발’ ‘창조적 국악콘텐츠를 통한 국악 활성화’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최준혁 상명대 교수, 계성원 작곡가가 발표자로 나서 각각 공연장·음향·창작의 관점에서 국악의 과거·현재·미래를 논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악기연구소가 개발한 악기를 이용한 음악연주를 선보였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창작악단이 고산유금, 15세기 삼현삼죽과 합죽대금, 실내악용 태평소, 음량확대 25현 가야금을 이용한 무대 등을 꾸몄다. 포럼에 앞서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랑방·야외·전정(前庭) 등에서 주로 공연했던 국악은 근현대의 시작과 동시에 서구식 극장에서 공연해야 하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았다”며 “주먹구구식으로 적응하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악기 개량을 하는 것도 아닌 단계를 밟으며 현대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기연구소의 지난 10년은 어린아이가 발을 딛고 서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대단한 업적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발전할지를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악기연구소의 지난 10년의 의미를 밝혔다. 김 원장은 아울러 “국악의 전통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악의 산업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앞으로도 과학과 연계한 다양한 악기 연구를 진행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음악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1.26 I 장병호 기자
'여론조사 공표 논란'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 무죄
  • '여론조사 공표 논란'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 무죄
  •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여론조사 순위를 공표했다는 혐의를 받은 현직 국회의원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도형)는 25일 당내 예비 경선 때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퍼뜨린 혐의(공직선거법)로 기소된 박성중(58·사진) 새누리당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박 의원은 올 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새누리당 서초을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 책임당원 다섯 명에게 각각 전화해 “여론조사를 해보니 본인이 1위이고 나머지 후보가 2위와 3위”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실시한 ‘서초을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다른 후보가 1위였다. 검찰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다른 사람에게 알린 건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했다.또 박 의원은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홍보물에 ‘우면동 삼성 R&D 연구소 유치’라고 기재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그가 서초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전자 연구소 건립을 유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2011년 8월 개발 제한을 완화한 뒤에야 삼성전자가 우면동에 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했다.그러나 법원은 검찰과 달리 박 의원을 무죄로 판단했다. 법원은 박 의원이 전화로 여론 조사 결과를 말했다고 해서 불특정 다수로 퍼지기 어렵다고 봤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한된 기간 내에만 공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박 의원이 쓴 홍보물도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내용으로 봤다.재판부는 “박 의원이 책임당원 다섯 명 중 한 사람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서 말했더라도 이 결과가 불특정 다수에게 퍼졌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그가 나머지 네 사람에게도 여론조사 결과를 말했다는 증거도 없다”라고 판단했다.아울러 “비록 삼성 연구소 건립 결정이 2011년 말에 내려졌더라도 박 의원 공로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연구소를 유치했다는 문구는 박 의원이 서초구 부구청장과 구청동으로 일하면서 노력한 결과 이런 연구시설이 들어왔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6.11.25 I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 '오픈소스 컨퍼런스' 개최.. 소프트웨어 강화
  • 삼성전자, '오픈소스 컨퍼런스' 개최.. 소프트웨어 강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7~18일 이틀간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Samsung Open Source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소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재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또는 활동을 말한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는 매년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컨퍼런스다. 올해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의 중심인 서울 R&D 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초대한 가운데 진행된다.컨퍼런스 첫날인 17일에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조승환 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센터의 이효건 부사장과 김영윤 상무, 아파치 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의 설립자 브라이언 벨렌도프(Brian Behlendorf), 파이썬 소프트웨어 재단(Python Software Foundation)의 한국인 최초 이사인 김영근 등 오픈소스 업계의 글로벌 리더들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했다.이들은 사물인터넷(IoT)과 플랫폼 등의 주요 기술 전망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를 통한 협업과 공유의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기조연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타이젠에 .NET(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윈도우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환경) 도입 △세탁기, 에어컨 등 저사양 기기용 경량 OS(Operating System)인 ‘타이젠 RT’의 오픈소스 공개 등 타이젠 플랫폼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 발표돼 참석한 개발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는 2000명 이상이 등록을 하는 등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 속에 사전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면서 “사물인터넷, 플랫폼, 빅데이터·클라우드, 웹, 머신 러닝 등 오픈소스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기술 세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미래의 스마트홈을 주제로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가전 해커톤 행사에서는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위한 독창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무박 2일간의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조승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기반의 개방형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오픈소스 개발자 간의 소통의 장뿐만 아니라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승환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이 17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Samsung Open Source Conference)’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효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타이젠 플랫폼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6.11.17 I 이진철 기자
KT, 5G 전초기지 평창 5G 센터 개소
  • KT, 5G 전초기지 평창 5G 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2018년 평창에서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평창 5G 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평창 5G 센터’는 5G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통신센터로, 2018년 1월까지 운영된다.평창 5G 센터‘에는 KT가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개발한 ‘5G-SIG 규격’을 준수한 기지국과 안테나 등 각종 5G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이 구축돼 있다.또한 새로운 영상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해 싱크뷰(Sync View)와 VR, 홀로그램, 경기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체험형 장비들도 설치돼 있어 5G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End-To-End 연구가 가능하다.평창 5G 센터‘에서 KT 임직원들이 ‘5G-SIG 규격’을 준수한 기지국과 안테나 등 각종 5G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로 테스트 하는 모습이다. KT제공KT는 ‘평창 5G 센터’를 활용해 새롭게 개발된 5G 장비의 현장 환경에서의 성능을 확인하고 기지국을 단말과 연동해, 최적의 무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평창 5G 센터’는 5G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등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2018년에는 ‘평창 5G 센터’ 내 장비들과 우면동 5G R&D 센터, 평창 권역 내 KT 통신국사 및 올림픽 시설 등을 연동해 평창 지역을 넘어 서울 일부 지역까지 확장된 5G 시범 서비스를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 KT는 밝혔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평창에서 선보일 5G는 단순 시연이 아닌 상용 수준의 고품질로 제공될 것”이라며, “평창 5G 센터 운영을 통해 2018년 완벽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임과 함께 5G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개소식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김상표 시설사무차장과 오상진 정보통신국장을 비롯해 KT와 함께 ‘5G-SIG 규격’을 공동으로 개발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퀄컴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평창 5G 센터의 개소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2016.11.17 I 김현아 기자
자연음향과 악기 복원, 국악의 미래를 보다
  • 자연음향과 악기 복원, 국악의 미래를 보다
  • 국립국악원에서 거문고의 음향을 테스트하는 모습(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악기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행사 ‘국악, 미래를 준비하다’를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다.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자연음향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국악 공연장에 대한 공개 토론회, 2부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악기연구소의 성과와 발자취를 개발악기를 이용한 음악연주와 함께 풀어보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공개 토론회는 임미선 단국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전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원영석 이화여대 교수·최준혁 상명대 교수·조영재 음향학 박사·계성원 작곡가 겸 지휘자·박치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장이 ‘자연음향공간에서의 국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토크콘서트에서는 이진원 한예종 교수의 진행으로 악기연구소가 복원한 고산유금, 15세기 삼현삼죽, 개선한 음량확대 25현 가야금, 음량저감 태평소 등 10년 동안의 노력을 음악과 함께 돌아본다. 최근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재탄생한 우면당의 음향환경을 가장 먼저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자연음향공간과 국악기의 개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는 악기연구소 10년의 기록이 담긴 사진집과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2016.11.16 I 장병호 기자
최순실 딸 추정 "대통령 본인 개도 관리못해"..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
  • 최순실 딸 추정 "대통령 본인 개도 관리못해"..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이 발견됐다. 그 내용에는 ‘청와대 출입’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해당 댓글은 정유라 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반려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른 사람들과 주고 받은 댓글 중 하나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이라는 작성자는 올해 4월 3일 페이지에 “임신과 파양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개 20마리 키우는 저희 집에서… 아기가 걱정되신다면 강아지를 애초부터 키우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이에 한 누리꾼이 “동사무소 이런 데서 노는 공무원들로 행정시스템만 갖춰도 애견 사육공장 폐쇄할 수도 있을 텐데, 이래서 뭐든 직접 해야 하나 봐요”라며 “아니꼬우면 본인이 대통령해야죠ㅜㅜ”라며 정부를 비판했다.그러자 ‘정유연’ 씨는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 ㅋㅋ ㅜㅜ”라면서 “진짜 한국 가서 그 좁은 데 그 작은 애들이 맥아리 한 개도 없이 오뉴월 팥빙수마냥 퍼져 있는 거 보고 진짜 집에 오면서 눈물이 훌쩍 나더라구요”라고 댓글을 올렸다.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주민에게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았다.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희망이, 새롬이의 5마리 강아지들은 이젠 눈도 뜨고 어미 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분께서 좋은 이름들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많은 생각 끝에 장석원님께서 지어주신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로 정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또 ‘정유연’ 씨는 다른 댓글에서 자신을 견종의 전문 지식을 갖고 교배·번식을 하는 전문가 ‘브리더(breeder)’라고 소개하며 “독일에 거주한다. 개 11마리를 데리고 한국에 가려고 계획 중이다. 한국은 아직 브리더란 직업이 인정받지 못해서 조금 망설이고 있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실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독일에 살면서 수시로 견종을 바꿔가며 십여 마리의 개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작성자 ‘정유연’ 씨의 댓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 씨가 청와대를 아무런 제한 없이 수시로 출입했다는 이른바 ‘프리패스’ 의혹을 뒷받침 해주는 셈이다.하지만 해당 계정이 정유라 씨를 사칭한 계정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계정은 정 씨의 SNS 계정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지난달 19일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정 씨가 지난 2014년 12월 3일 SNS를 통해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정 씨가 이글을 올린 시기는 2014년 3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뒤 이화여대에 합격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시기다.▶ 관련기사 ◀☞ 트럼프, 아내 투표모습 힐끗 `자기야, 나 믿지?`..차남도 `부전자전`☞ "최순실 성형외과, 朴대통령이 직접 챙기라고 지시"..특혜 의혹☞ 차은택 귀국하자마자 수갑 채워져..中서 검사장 출신 변호사 선임
2016.11.09 I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 사회공헌 공모전 성과 공유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개최
  • 삼성전자, 사회공헌 공모전 성과 공유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개최
  • 삼성전자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 서울R&D 캠퍼스’에서 개최한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공모전의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삼성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회 현안 해결과 불편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찾는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과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등 2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시상식과 함께 공모전에 참가한 25개팀이 개발한 솔루션의 시제품 전시와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과 공모전을 공동 주최한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조정관, 최원기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직무 대행 등이 참석해 시상했다.삼성전자는 이번 시상식 이후에도 투로모우 솔루션 수상작들이 사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과제 발전 실현금과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주니어 SW 창작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SW 우수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미국서 '이상진동' 세탁기 자발적 리콜☞삼성전자, 美DVR 업체 티보와 특허 라이센스 합의..소송 '없던 일로'☞[마감]美 대선 경계감에 코스피 하루만에 하락
2016.11.05 I 양희동 기자
강남 3구 등 '전통 부촌' 전세가율 양극화 심화
  • 강남 3구 등 '전통 부촌' 전세가율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조감도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양천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촌은 대체로 집값이 비싸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서울 평균보다 낮은 편이지만, 일부 동은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8.69%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55.18%)·서초(58.73%)·강동(60.36%)·용산(62.18%)·송파(64.00%)·양천구(67.14%) 등 집값이 비싼 지역들은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치를 밑돈다. 전세가율이 이처럼 낮은 지역에서도 강남구 역삼동(78.97%), 서초구 우면동(75.14%), 송파구 마천동(77.70%), 양천구 신월동(73.61%), 용산구 효창동(77.72%) 등은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구 안에서도 전세가율이 최대 5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들 지역은 공통점이 있다. 오랫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다 보니 낡은 아파트가 대부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 상승률도 매매보다는 전세가 훨씬 높았다. 당연히 전세가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이들 지역에 이달과 다음달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용산구 효창동(77.11%) 효창 5구역에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7개동에 총 478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59~110㎡, 2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가는 효창공원앞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경의선숲길, 효창공원 등의 녹지시설도 단지에 가까이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69.29%) 방배3구역에서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 중 9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 단지다. 서리풀공원, 매봉재산, 우면산 자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12월 서울 송파구 거여동(72.90%) 거여마천뉴타운 2-2구역에 ‘e편한세상 거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0㎡ 총 1199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3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이 도보권에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부촌이란 인식이 커 전세에서 분양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10.26 I 정수영 기자
강남도 강남 나름…동네 따라 아파트값 상승률 '천차만별'
  • 강남도 강남 나름…동네 따라 아파트값 상승률 '천차만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H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요즘 집값 얘기만 들으면 속이 터진다. 지인을 만날 때마다 ‘집값이 많이 올라 좋겠다’고 한마디씩 하지만, 김씨가 살고 있는 H아파트 시세는 올해 초나 지금이나 거의 변동이 없다. 2001년에 입주한 곳이라 재건축 이슈도 없고 한강변 아파트도 아니다 보니 가격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올 들어 집값이 급등한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규제 카드를 꺼내들 태세이지만 강남지역 아파트라고 해서 모두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강남구와 서초구 등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자치구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곳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을 뿐 여타 다른 지역에선 딴 세상 이야기다. 오히려 정부가 규제를 하면 도리어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강남3구중 서초구 상승률 11%로 가장 높아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대상으로 꼽히는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율은 올 들어 이달 14일 현재까지 서초구가 1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10.3%, 송파구 7.2% 순이었다. 강남3구가 모두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하지만 실제로 10% 이상 가격이 급등한 곳은 서초구와 강남구 두 곳뿐이다. 특히 같은 구에서도 동마다 가격 상승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에서는 최근 한창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하고 있는 개포동이 21.2%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포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 3841만원에서 이달 14일 기준으로 4656만원까지 뛰었다. 이어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지며 본격적인 재건축 준비에 돌입한 압구정동이 18.5%로 뒤를 이었고, 수서동(11.7%)과 일원동(11.5%) 역시 1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신사동은 연초 대비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았고 자곡동과 세곡동 역시 각각 0.4%,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같은 강남구에서도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42㎡형은 올 들어 3억원(7억 6000만원→10억 4750만원) 가까이 상승했지만 세곡동 리엔파크 85㎡형은 같은 기간 동안 3억 3000만원에서 3억 3500만원으로 단 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16.1%)과 반포동(12.3%)이 많이 오른 반면 우면동(2.7%)과 신원동(3.4%)은 상승률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송파구 역시 신천동(9.6%)과 방이동(8.8%), 잠실동(8.4%)만이 10% 가까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연구원은 “같은 강남권이라고 해도 지역마다 집값 상승률의 편차가 크다”며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올랐을 뿐 강남지역 아파트 전체가 상승세를 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규제 소식에 개포동·압구정동 관망세로 돌아서”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강남지역을 대상으로 투기 수요 억제 대책을 내놓을 경우 강남 주택시장 전체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세곡동 한 공인중개사는 “이달 중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매매 문의가 뚝 끊겼다”며 “정부가 어떻게든 강남 주택시장을 손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두고 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개포동과 압구정동 등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만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라 강남 전체가 유사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가 규제에 나서더라도 과열된 곳만 겨냥하는 보다 정교하면서 정밀한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금 시점에 굳이 규제에 나서야겠다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규제 방안을 써야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연장과 재당첨 제한, 1순위 요건 강화 등이 검토해 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특히 강남·서초구 등 구 단위가 아닌 개포동·압구정동 등 동 단위로 한정해 관리하는 ‘족집게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분양가 상한제 등은 기본적으로 시·군·구 단위로 지정하지만, 정량적 지정 요건만 맞는다면 현재도 동 단위로 적용할 수 있다. 정부는 과거 2002년에도 서울 전역과 함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예정된 경기 고양시 대화·탄현동, 남양주시 호평·평내동 및 와부읍 등 특정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적이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주택시장 과열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분양권 시장에 뛰어들려는 수요가 넘쳐나면서 발생한 만큼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리거나 재당첨을 제한하는 식의 규제만 해도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6.10.25 I 이승현 기자
길 뚫리니 서울 금천구 집값 '쑥'
  • 길 뚫리니 서울 금천구 집값 '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으로 꼽혔던 금천구 부동산시장이 최근 기지개를 펴고 있다. 각종 교통 호재와 더불어 개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는 안산·시흥에서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2023년 신안산선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을 20~30분대로 단축하는 신안산선은 금천구에만 독산·시흥사거리·석수역 등 3곳이 개통된다. 지난 7월엔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 1차 구간을 우선 개통하면서 금천구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도 30분 이상 줄었다.각종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이전을 완료한 금천 육군도하부대 부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등으로 이뤄지는 주거 및 상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롯데건설이 부지에 모두 4차례에 걸쳐 분양한 4400여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1236가구는 내달 입주를 시작한다. 이와 인접한 공군부대(공군제3방공유도탄여단) 부지 개발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금천구는 지난해 SH공사와 부지에 대해 공공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천구 관계자는 “국방부와 부지 이전에 대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호재에 금천구 집값은 상승 행진 중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천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기준 3.3㎡(1평)당 1029만원에서 지난달 1079만원으로 1년새 5% 가량 올랐다. 지은 지 15년이 넘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 달하는 금천구 내에 공급된 새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내달 입주를 앞둔 ‘롯데캐슬 골드1차’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권은 지난달 최고 5억 3912만원에 거래됐다. 2014년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 1500만~4억 8500만원 선이었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고분양가 우려에도 전체 3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55명이 몰리며 7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독산동의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해도 금천구 아파트 시세는 3.3㎡당 1000만원대였지만 최근 들어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1200만원대를 밑도는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16.10.20 I 원다연 기자
제1회 서울시 건설상 대상에 강남순환도로 주식회사
  • 제1회 서울시 건설상 대상에 강남순환도로 주식회사
  • 서울시 남부지역 동-서를 연결하는 ‘강남순환로’ 선암영업소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1회 서울시 건설상 대상에 강남순환도로 주식회사가 선정됐다.서울시는 18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서울시 건설사 시상식을 열고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강남순환고속도로 주식회사는 금천구 독산동과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12.4㎞ 민자 구간의 발주자 겸 사업시행자로서 성공적인 개통에 이바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협약에 있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항을 없애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서울시 재정부담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최우수상은 △시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시스템 개발에 이바지한 정란 단국대 교수 △ 용산역 앞 보도함몰 사고 등 동공(싱크홀) 발생의 원인을 규명하고 도로함몰 예방에 기여한 조성하 다산이엔지 전무 △시 기계설비공사장 안전점검과 우수 기능인 양성에 힘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가 받았다.우수상은 △서울시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작업 본부장을 맡은 전상훈 제주대 교수 △서울형 산사태 예보모델 개발 연구 자문 등을 한 유남재 강원대 교수 △삼성역 일대 통합역사와 지하 고안을 개발한 이성기 태조엔지니어링 사장 △지하철 9호선 3단계 922공구 건설공사에 참여한 이영삼 대우건설 상무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포장공법 등 다양한 기술자문을 한 문성호 서울과기대 교수 등 개인 5명과 시 지하공간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메카가 선정됐다.
2016.10.18 I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1월 분양 예정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1월 분양 예정
  • △서울 관악구 봉천 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가 11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 그림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12-2구역(봉천동 1556-38번지)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11월 중 분양한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관악구에서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라 관심이 집중된다.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 동, 전용면적 30~114㎡, 총 1,531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30~50㎡ 255가구 △59㎡ 351가구 △84㎡ 827가구, △114㎡ 98가구이며 이중 △84㎡ 565가구 △114㎡ 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최근 관악구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봉천 제 4-1-2구역과 제4-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이 통과됐고 지역 개발을 위한 정비사업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5일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 일대 개발을 도모하는 봉천지역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상업지역 이면부 용적률과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단지가 위치한 관악구 봉천동은 강남·여의도·구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하면 구로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여의도 샛강에서 서울대까지 연결되는 신림선 도시철도사업도 지난 8월 서울시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고 9월 19일 본격적인 착공을 시작했다. 해당 노선이 개통(2021년 준공 예정)되면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크게 단축된다.지난 7월에는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남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대 앞 관악나들목(IC)에서 양재IC까지는 차로 약 20여분 걸린다. 오는 2018년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2단계 구간(우면동 선암IC~수서IC)까지 모두 개통되면 강남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단지 주변에는 청룡산 생태공원과 장군봉 근린공원 등 자연녹지가 풍부하다. 도보 거리에 관악초등학교, 봉림중학교, 영락고등학교가 있고 미림여자고등학교(자율형 사립고), 문영여자고등학교, 광신고등학교 등으로도 통학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에 지열과 태양광을 활용해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 에너지 일부를 공급하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가족들이 많이 활동하는 거실과 주방의 바닥에 일반 아파트(30mm)보다 2배 두꺼운 60mm 바닥 차음재를 적용하고 욕실에는 소음을 줄여주는 배관설비인 층상배관 공법을 도입하여 층간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를 도입해 결로 예방과 난방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2-26번지(9호선 흑석역 2번 출구)에 11월 중 개관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2016.10.14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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