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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블록체인으로 금융권 전자문서관리..BC카드에 적용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전자서명 이미지(Electronic data & Signature Capture, 이하 ESC)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BC카드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블록체인(Block Chain)은 거래내역 정보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블록(Block) 단위로 분산, 보관하여 데이터 위조와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가령 A가 전자 서명한 데이터를 전송하면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금융사 B와 C가 전송된 데이터를 검증하여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공동(P2P)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해당 내용을 기록, 공유(Chain)하기 때문에 데이터 삭제 및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비트코인 거래 기반 기술이자 ‘디지털 분산형 장부’라고 알려져 있는 블록체인은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KT는 BC카드와 손잡고 차세대 보안 기술로 평가 받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지금까지 금융사는 전자서명 이미지(ESC) 보관 및 처리에 고민이 많았다.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이뤄지는 전자서명 이미지(ESC)는 하루에도 수백만 건씩 생성된다. 전자상거래법상 해당 이미지는 금융사가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금융사는 전달받은 전자서명 이미지(ESC) 파일을 중앙 서버에 모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정보를 등록, 관리해왔다. 중앙 서버 및 백업 서버를 지속해서 확장해야 했으며 서버 구축, 관리 비용 부담은 물론이고 파일 처리 시간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K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ESC)를 분산 저장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T 블록체인 만의 핵심 기술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ESC)를 KT 블록체인 및 데이터베이스에도 실시간으로 등록할 수 있어 서버 구축 비용 및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BC카드에 KT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적용해본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을 처리하는 시간은 최대 70%까지, 서버 사용 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었다. BC카드 솔루션개발팀 조수재 팀장은 “KT 블록체인 기반 전사서명 이미지(ESC) 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분산 백업을 통한 원본 손실 및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할 수 있었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라며 향후 가맹점 계약서 등 비정형 자료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라고 전했다.KT 기업서비스본부장 이선우 상무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 시스템을 통해 그간 금융권에서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전자 계약 및 청약 시스템 등 기업의 전자문서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관리, 유통에서도 KT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해 기업의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015년 말부터 융합기술원 내에 블록체인 기술 연구 개발(R&D) 전담 조직을 두어 금융 및 데이터 유통에 최적화된 KT 자체 블록체인 모델 발굴에 힘써왔다.금융거래 플랫폼을 그룹 미래 5대 플랫폼의 하나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KT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차세대 금융 IT 플랫폼으로 KT 블록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 우면동 연구센터에서 연구원이 KT 블록체인 전자문서관리 시스템을 살펴보는 모습
- KT도 양자암호통신 연구소 만든다..SK텔레콤은 세종시에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양자암호통신 연구소를 만든다.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Quantum Tech. Lab)를 설립하고 양자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후 미래부의 ‘양자암호 테스트베드 구축’ 국책사업에 참여하면서 세종시에 상용화했고, 올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망에 적용하는 등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그런데 이번에 KT(030200)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KIST(원장 이병권)과 KT(대표 황창규)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KANC)에서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장준연 소장과 KT 인프라연구소 전홍범 소장, 한국나노기술원 이대훈 원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암호통신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장기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서는 KIST에서 개발하고 KT 통신망에서 검증해 온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도 함께 진행됐다.KIST와 KT가 만든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양자정보연구단 문성욱 단장과 한상욱 박사가 양자암호통신기술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초연결사회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궁극의 보안기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적인 신기술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복제가 되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는 양자(퀀텀)를 통신매체로 적용하여 현재의 도청 기술뿐만 아니라, 미래기술에 의한 통신상의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궁극의 보안통신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초고성능 슈퍼컴퓨터나 양자컴퓨터의 빠른 연산으로 해독될 수 있는 현대의 암호통신과 달리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에 근거한 무조건적인 안전성을 제공하여, 국가의 보안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ICT 보안 기술이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으나, 실제 경우에는 통신부품들이 갖는 불완전성으로 인해 양자암호통신도 해킹될 수가 있다. 이를 양자해킹이라 하며, 양자해킹은 양자암호통신의 실용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대표적인 문제다.양자암호통신 개요도KIST와 KT가 공동 출자하여 설치한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는 양자정보통신 실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양자해킹 방지기술 연구, 환경 노이즈에 취약한 시스템의 장시간 연속동작 안정성 확보기술 연구 및 평가시스템 구축, 그리고 양자암호통신 구조(architecture) 설계 및 적용사례 발굴 등을 추진하게 된다. KIST 양자정보연구단(단장 문성욱)은 양자 기술 영역에서, KT는 양자암호 기술의 상용 네트워크 적용 및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 분야에서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테스트베드는 수원 KANC 내에 위치한 KIST 양자정보연구단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에 설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KIST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실험실 환경에서 개발한 바 있으며, 2013년 국제양자암호학회인 Qcrypt 2013에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 2016년에는 KT 유선망에서 주야간, 계절 간 환경 변화에 따른 현장 검증을 완료하였으며, 장시간 연속 동작을 통해 실제 통신망 환경 변화가 양자암호시스템의 동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도 하였다.KIST 연구책임자인 문성욱 단장은 본 사업을 통해 “양자암호통신의 실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양자암호통신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이 양자암호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분당에서 용인 ·수원까지 왕복 112Km 구간의 실험망에서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6월 19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실험망이 구축되어 있는 SK텔레콤(017670)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 KT, 美 이동통신사 AT&T와 5G 기술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과 AT&T 존 도너반 최고전략책임자가 KT 우면동 R&D센터 임원회의실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KT제공KT와 AT&T 주요 임원들이 미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네트워크부문 이용규 상무, AT&T 안드레 퓨치 최고기술책임자(Andre Fuetch CTO), AT&T 메리엔 유셸튼 실무이사(Maryanne Uselton AVP Chief of staff), AT&T 마라첼 나이트 무선 네트워크 아키텍처 및 설계 수석 부사장(Marachel Knight SVP, Wireless Network Architecture & Design), AT&T 존 도너반 최고전략책임자(John Donovan CSO),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KT 전홍범 Infra연구소장, KT 백은경 SDNFV TF장, KT 융합기술원 윤진현 상무, KT 이종식 5G TF장, KT 김형수 기술전략팀장이다.KT(회장 황창규)가 13일 서울 우면동 KT R&D센터에서 KT(030200)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AT&T 존 도너반(John Donovan) CSO(최고전략책임자)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G와 SDN/NFV(네트워크 인프라 소프트웨어화 및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에 대한 양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AT&T는 2년전부터 꾸준히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SDN/NFV 개발을 선도해왔고, 최근 5G 플랫폼인 Network 3.0 Indigo를 발표하는 등 5G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KT와 협력 분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AT&T의 SDN/NFV 리더십과 KT의 5G 리더십을 통한 양사 협력으로 미래 통신산업의 도전 과제를 풀 수 있는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Network 3.0 Indigo란 AT&T의 5G와 SDN/NFV 플랫폼이다.
- "김진표 위원장, 종교인 납세 성역화 안돼" 반발 격화
- 한국납세자연맹,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등 8개 시민단체들이 31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인에 대한 과세 예외는 우리 사회의 오랜 적폐”라며 “종교인 과세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시민단체들이 “종교인에 대한 과세를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2020년까지 2년 더 유예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하자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선 것이다. 한국납세자연맹,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바른불교재가모임, 정의평화민주카톨릭행동,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 불교환경연대는 31일 국정기획위가 위치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인에 대한 납세 성역화는 더 이상 안 된다”며 “종교인 과세를 즉각 시행하라”고 밝혔다. 종교인 과세는 소득에 따라 6∼38%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하도록 한 것이다. 앞서 2012년 박재완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 개세주의(皆稅主義·소득 있는 곳에 과세) 관점에서 특별한 예외를 인정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소득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과세를 하자”고 밝혔다. 이듬해 기재부가 종교인 과세를 포함한 세법개정안을 발표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과세 대상의 소득을 파악하는 게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2015년 12월에야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만 2018년 1월로 종교인 과세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김진표 위원장은 시행 시기를 2020년으로 2년 더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국회의원 30명가량이 발의에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국세청이나 당국에서 마찰 없이 (종교인) 과세를 할 자신이 있으면 유보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이 분야의 전문가인 내가 보기엔 (이대로 내년에 시행하면) 불 보듯 각종 갈등,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침례교회 장로이자 더불어민주당 기독신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측에선 “2년 더 유예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종교인 과세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종교인 과세는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국정과제로 종교인에 대한 특혜는 국민의 뜻에 어긋난 적폐”라며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종교권력에 대한 눈치보기 같은 낡은 틀에서 벗어나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수억원씩 연봉을 받는 대형교회 목사들이 세금을 내야 하는데다 수입·지출이 투명해지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의 반발이 있는 것”이라며 “과세 유예를 강행할 경우 더 강도 높게 반대 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연극·국악계 거장이 함께 선보이는 당당한 '춘향'
- 국립국악원 작은창극 ‘그네를 탄 춘향’에 출연하는 김정훈, 권송희, 서의철(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내들의 노리개나 소유물이 되지 않을 것이야.”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가는 춘향의 여정은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도 같다.‘춘향전’의 춘향을 당당하고 강인한 여성으로 그린 창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하는 작은창극 시리즈 ‘그네를 탄 춘향’이다.연출가 김정옥(사진=국립국악원).연극계와 국악계의 거장이 연출과 도창·작창으로 함께 작업한다. 현역 연극 연출가 중 최고령으로 한국 연극 1세대를 대표하는 연출가 김정옥(85)과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68)이 그 주인공이다.김 연출은 1964년 극단 민중극장 대표와 1966년 극단 자유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이다. 안 명창은 ‘춘향전’의 배경인 전북 남원이 고향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춘향전’을 소재로 한 창극에 올랐다.이번 작품은 소리의 완성도를 갖추고 춘향의 강인한 면모가 드러나는 극적 구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판소리는 1964년 최초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국창(國唱)의 칭호를 얻었던 만정 김소희(1917~1995)의 소리를 살려 구성했다. 만정 김소희의 제자인 안 명창이 스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우아함을 추구한 여창 판소리의 진면목을 들려준다.명창 안숙선(사진=국립국악원).김 연출은 작품 속 춘향을 당당하고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여인의 수절이나 횡재를 꿈꾸는 흥부의 인내가 이제는 미덕도, 선행도 아니라는 것을 떳떳하게 불러 놀아야 할 때” 등의 대사로 당차고 강인한 면모를 부각시킨다. 답답한 현실을 박차고 오르는 ‘그네를 탄 춘향’을 제목으로 설정한 이유이기도 하다.실력파 신인들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춘향 역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국악밴드 타니모션, 양방언앙상블에서 보컬로 활동한 소리꾼 권송희와 전국완산국악대제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희가 맡는다. 몽룡 역은 2017년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금상 출신인 김정훈과 다큐영화 ‘소리아이’의 주연이자 제42회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인 박수범이 각각 담당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중견 명창인 염경애와 이주은이 월매 역으로 출연한다.국립국악원은 2013년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초기창극의 무대로 복원해 선보이는 ‘작은창극’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그네를 탄 춘향’은 그 네 번째 작품이다. 전석 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인터파크,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도 앞두고 있다.국립국악원 작은창극 ‘그네를 탄 춘향‘에 출연하는 김미성, 권송희, 김정훈, 안숙선, 서의철, 이승민(사진=국립국악원).
- [웰스투어 2017]특구 지정때 오르고, 입주때 또 뛰어…기회 많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기는 지났다고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온지도 한참 됐어요. 지금도 잘 고르면 부동산으로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습니다”김정미(54·사진) 부동산전문가협회 E&R평생교육원 원장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촉이 좋은 강남 아줌마’로 불린다. 오를 것 같다는 확신이 들면 주저하지 않고 투자했다. 그리고 목표금액이 되면 미련을 두지 않고 팔아 다른 곳에 투자했다. 2003년 5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14년만에 집 32채, 100억원 수준으로 불린 저력은 바로 이런 결단력에서 나왔다. 투자 초기에는 주로 뉴타운 예정지를 찾아다녔다. 가재울, 신길, 거여, 흑석 등 뉴타운 개발뉴스가 나올때마다 해당지역에 가서 괜찮아보이는 땅이나 집을 샀다. 사고 팔고 하다보니 어느새 500만원은 10억원이 됐고, 김 원장은 용산으로 향했다. 땅이나 다가구 주택을 사서 헐고 새로 집을 지어서 분양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다 땅값 비싸다는 강남으로도 눈을 돌렸다. 양재동, 도곡동. 내곡동 등에서 미분양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다양한 주택을 사고 팔았다. 전국에 투자할만한 곳이 많지만 김 원장은 그래도 역시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을 추천했다. 김 원장은 “일본만 봐도 부동산 거품이 빠졌다가 오를때 도심권만 올랐다”며 “강남엔 아직 개발호재들이 많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에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와 C 노선이 강남을 관통하고 양재동과 우면동 일대에 연구개발 단지가 조성되면 부동산값에 바로 반영된다. 특히 안전하게 투자할만한 곳을 찾으려면 기업을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현대차가 10조50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옛 한전 부지 근처다. 또 롯데가 롯데타운을 조성할 계획인 서초동 롯데칠성부지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들어서면 협력업체도 근처로 따라오게 돼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특구나 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순간 부동산값이 많이 오르고 또 기업이 입주할때 한번 더 뛴다”며 “미리 사서 뛸 때 팔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강남 땅값, 집값이 너무 비싸서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세 끼고 대출받으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고 찾아보면 살 곳이 아직 꽤 있다는게 김 원장 생각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개발호재는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했다. 정권에 따라 무산될 수도 있고 변경될 수도 있어 다소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로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가 오 시장이 물러나면서 가격이 떨어진 곳들은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 김 원장은 또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곳들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미래가치를 감안할때 오를만한 매물을 고르되 주변 시세보다 낮다면 금상첨화다. 부동산도 종종 떨이에 나온다. 시공사와 시행사간 마찰 때문에 분양이 제대로 안 된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매물이 눈에 들어왔다면 결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 원장은 “누군가는 고르고 재고 간보는 동안 누군가는 과감하게 투자한다”며 “싸다고 생각되는 매물은 보통 주저하는 사이에 금방 팔린다”고 말했다. 어느정도 올랐다면 파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김 원장도 2014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샀다가 그해 초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하자마자 팔았다. 장기적으로 갖고 있으면 더 오를 것이고, 단기간 보유했다가 팔면 양도소득세도 내야 하지만 세금을 내더라도 차익실현을 하고 다른 부동산에 굴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다. 김 원장은 “투자를 할 때에는 항상 원칙을 세우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팔랑귀가 될 수밖에 없고 투자에 실패하기 십상이다”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열리는 ‘2017 이데일리 웰스투어’ 서울 행사에서 강사로 나서 이같은 부동산 투자 꿀팁을 제시할 예정이다.
- 월드뮤직·드로잉아트와 국악의 '공감' 무대
-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금요공감’에서 ‘가민, 토크콘서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무대에 오르는 피리 연주자 가민(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월드뮤직·현대무용·드로잉아트 등 다른 장르와 만난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기획공연 ‘금요공감’을 4월부터 국악을 기반으로 창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팀들의 무대로 꾸린다.지난 2월에 진행한 ‘금요공감’ 공연작품 공개모집으로 선정한 팀들이 출연한다.영상과 음악, 무용과 음악, 스토리텔링과 음악, 음악 장르 간 협업, 창작국악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출연 팀을 공모를 진행했다. 총 127개 팀이 지원해 최종 16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4월부터 차례대로 무대에 오른다.오는 14일은 피리 연주자 가민이 주역으로 나선다. 현악 4중주단인 아즈앙상블, 가야금 연주자인 조세린 배제대학교 교수, 작곡가 코지 나카노와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가민, 토크콘서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올린다.21일에는 안무가 유선후를 중심으로 구성된 코리안 댄스 컴퍼니 후가 꾸민다. 장구 연주자 유경화, 라이브드로잉아트를 하는 김묵원 등과 함께 사후세계 이야기를 나비의 꿈으로 표현한 ‘접몽-4후’를 선보인다.4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8일에는 해금연주자 꽃별과 전 국립무용단 수석 이정윤 무용가가 함께하는 ‘꽃별 위드 이정윤 고요의 시간’을 마련한다. 해금과 피아노, 기타, 첼로 등의 선율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무용을 만날 수 있다.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인터파크,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A석 2만원, B석 1만원. 02-580-3300
- KT, 5G 네트워크 가상화 GSMA 워크샵 주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GSMA(세계이동통신협회) ‘5G 네트워크 가상화 워크샵(5G Network Virtualization Workshop)’을 주최한다.KT는 GSMA내 ‘4G Evolution to 5G’ 태스크포스(이하 5G TF)의 의장사로서 이번 GSMA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KT를 포함해 NTT 도코모, 차이나 모바일, 노키아, 화웨이, 인텔 등 여러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 장비 제조사들이 참여하여 5G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인 가상화 네트워크의 설계, 구축, 운용 이슈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동안 KT는 5G TF가 발족된 2015년 3월부터 계속 의장사를 맡으며 5G 백서 발간, 5G 표준기술 제안 등 5G 네트워크 기술 진화 및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왔다. 지난해부터는 회원사간 공동 작업을 통해 5G 핵심 기술인 ‘네트워크 가상화’까지 5G R&D 협력 논의를 확장했다. KT는 지난해부터 ‘평창 5G 규격’ 공개, ITU-T IMT-2020 포커스그룹 회의 및 NGMN 5G 기술회의, 그리고 이번 GSMA 5G 워크샵까지 주최하며 한국에서의 글로벌 5G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올해는 5G 글로벌 표준화의 원년으로서 GSMA를 통한 글로벌 차원의 5G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KT의 혁신적인 5G 기술과 서비스를 대내외에 전파하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사진 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열린 GSMA ‘5G 네트워크 가상화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