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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건

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부정유통 의심점포 집중단속
  • 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부정유통 의심점포 집중단속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에 사는 A씨는 어느 날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용인시 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인 50만원을 충전하면 7% 인센티브로 3만5000원을 더 주니, 석달 정도 모아 160만5000원을 만들어 그 돈으로 순금을 사면 어떨까. 그리고 이 금을 150만원에 팔아도 10만5000원 이득이네?’ 이에 용인시 관계자는 말했다. “그거 순금깡이예요. 과태료 대상입니다.”용인시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카드형.(사진=용인시)속칭 ‘상품권깡’과 유사한 수법의 ‘순금깡’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 용인시는 오는 8월 7일까지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 부정 유통 집중 단속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용인시는 이번 단속 기간 중 지역화폐 가맹점 결제 자료와 특정 업종 및 신고가 빈번한 사례를 사전 분석하는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해 포착된 부정 유통 의심 대상 점포를 직접 방문해 점검한다.중점 단속 대상은 △귀금속, 마사지, 유흥업소, 퇴폐성 업소 등 특정 제한업종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행위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없이 지역화폐를 수취·환전하는 행위(일명 ‘깡’)△실제 매출보다 많은 금액으로 지역화폐를 결제하는 행위 △가맹점임에도 결제를 거부하거나 카드, 현금 등 다른 결제 수단보다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 등이다.특히 지역화폐로 순금을 사서 다시 되파는 일명 ‘순금깡’을 근절하기 위해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지역 귀금속 업체 12곳에 대해선 특별 점검과 사전 지도를 병행할 방침이다.용인시 관계자는 “일반 점포는 지역화폐 가맹점 기준이 연매출 10억원 이하이지만, 전통시장은 30억원 이하로 완화된다”며 “통상 지역화폐 거래액은 10만~20만원 상당이지만, 최근 전통시장에 위치한 귀금속점에서 50만원 이상 거래내역이 포착돼 부정 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속 결과 부정 유통이 적발된 업소는 용인와이페이 가맹점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없이 지역화폐를 수취·환전하는 행위를 할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용인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사용하는 지역화폐가 올바른 방법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가맹점 결제 자료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며 “지역화폐가 본래 취지에 맞게 유통되도록 지속해서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황영민 기자
"출입 기록 싹 다 떠".. 성매매男 정보앱으로 3억 번 일당
  • "출입 기록 싹 다 떠".. 성매매男 정보앱으로 3억 번 일당
  • A씨가 운영한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된 성매수남 정보.(사진=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매수남 등의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수집, 공유한 모바일 앱 운영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성매매 처벌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비롯한 3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전국 6400개 성매매 업소를 회원으로 두고 업주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매수남 등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불법적으로 수집,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경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인증 성매매 업주들을 상대로 기존 고객이 아닌 경우 타업소 이용기록 등을 확인해 단속을 피하는 방식의 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했다.해당 앱을 설치하면 성매매업주들에게는 기존 성매수남 등의 전화번호와 이용자 특징이 전송된다. 수집된 개인정보 메모에는 과거 성매매 업소 이용기록, 단속했던 경찰관 여부 등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전송돼 남게 되는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가입된 업소 유형에는 일명 ‘오피’라고 불리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타이마사지, 키스방, 스웨디시 등 다향한 업종들이 포함돼 있었다.경찰이 입수한 DB 분석 결과 여러 업소에서 중복입력하거나 호기심으로 단순 문의를 했던 이들의 전화번호 등도 저장돼 있었고,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삭제 조치하였으며, 중복항목을 제거하자 약 460만 건의 개인정보가 확인되었다. A씨 등은 이 앱을 통해 성매매 업소 뿐만아니라, 애인과 배우자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알려준다고 SNS 등에 광고를 하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속칭 ‘유흥탐정’으로 이득을 취하고, 성매매업소를 다닌 것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도 이용하는 등 수집한 개인정보가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된 사실도 드러났다.2021년 1월부터 이 앱을 운영했던 운영자 A씨는 2022년 4월께 공범들이 먼저 검거되자 도주해 수배 중인 상태에서도 앱 명칭만 변경한 채 대포폰, 대포통장, 텔레그램을 사용하며 운영을 계속해왔다.A씨는 수익금을 인출하는 인출책에게는 대포 차량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전국 각지를 1박 2일 여정으로 돌며 출금하도록 하는 등 경찰 추적을 철저히 피해 왔으나, 약 6개월간에 걸친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운영자 A씨를 포함한 관련자 15명이 전원 검거됐다.앱을 운영한 약 2년 동안 업주 한 명당 월 10만 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영업한 A씨는 많게는 월 3억 원까지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는 송도 및 일산의 고급 아파트와 용인의 고가 단독주택을 차명 계약해 번갈아 가며 이용했다.또 일시불 현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외제 차량을 타고 유흥주점을 수시로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동종 앱 및 유흥탐정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06.22 I 황영민 기자
점점 더 강해지는 임진희 "비거리 늘리고 퍼트 훈련 많이 한 덕분이죠"
  • 점점 더 강해지는 임진희 "비거리 늘리고 퍼트 훈련 많이 한 덕분이죠"
  • 임진희가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핸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어요.”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한 뒤 이번 시즌 밝힌 전망과 기대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임진희는 지난해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2승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첫 우승 이후 해마다 1승씩 기록한 임진희는 올해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임진희는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에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올해는)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2018년부터 K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임진희는 첫 우승 전까지는 시드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였다. 데뷔 첫해는 상금랭킹 64위에 그쳤고, 2019년에는 84위까지 추락해 시드를 잃었다. 2020년 드림투어를 뛰며 심기일전한 임진희는 2021년 시드를 따내 2년 만에 정규 투어에 재입성했다.2021년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오픈 우승이 임진희의 골프 인생을 바꿔놨다. 그전 대회까지는 9개 대회에 나와 5번 컷 탈락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으나 우승 이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컷 탈락이 줄었고 톱10 등 상위권 입상이 늘면서 강자로 변했다. 2019년과 2020년까지 2시즌 동안 톱10이 2번밖에 없었으나 우승 이후 2021년에만 6번 기록했다. 2022년에는 우승 포함 8번 톱10에 들었고, 이번 시즌 전 경기 컷 통과에 이어 우승 포함 2번 톱10을 기록했다.임진희는 거리 증가와 꾸준한 퍼트 연습을 변화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임진희는 “전에는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많이 했고 실제로 거리가 늘어 성적도 좋아졌다. 그런데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퍼트가 조금 떨어져 아쉬움이 컸다”며 “그래서 올해부터는 퍼트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고 작년까지는 샷 훈련을 3시간 하면 퍼트는 30분 정도 했는데 올해부턴 1대1로 늘렸다. 확실히 연습한 대로 잘 나오는 게 퍼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진희의 이번 시즌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는 29.72개로 전체 18위에 올라 있다. 2020년 라운드 평균 퍼트 수는 30.3개였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019년 234야드에서 올해 244야드로 증가했다.기술적인 훈련 이외에도 꾸준하게 마사지를 받으며 재활에 신경을 써온 것도 상승세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그는 “18홀 경기를 하다 보면 14번째 홀 정도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많았다”며 “몸이 아파서 그런 것은 아니고 몸이 버텨주지 못하다 보니 남은 3~4홀에선 힘이 빠져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기술적인 훈련만큼 마시자와 재활을 해오다 보니 그런 현상이 차츰 줄었다”고 덧붙였다.임진희는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골프에만 전념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최근까지는 휴대전화도 없이 지내다 작년에 처음으로 개인 휴대전화를 만들었다.2021년 상금랭킹 22위, 2022년 14위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6위로 도약했다.임진희는 “기회가 된다면 KLPGA 투어가 아닌 다른 투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하지만 그전까지는 KLPGA 투어에 집중하겠다”고 더 큰 목표를 밝혔다. 2위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은 상금 8800만원을 추가, 시즌 누적 상금 3억9664만4840원으로 1위를 지켰다.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신예 방신실은 마지막 2개 홀에서 뼈아픈 실수를 하며 프로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1타 차 선두였던 방신실은 17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날아가 숲 속에 떨어졌다. 공을 찾지 못한 방신실은 잠정 티샷한 공으로 경기를 이어갔고,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불운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나왔다. 138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맞고 넘어갔다. 어프로치샷으로 세 번째 친 공을 홀을 지나쳤고, 파 퍼트가 벗어나 연장 기회마저 날렸다.이번 시즌 부분 시드를 받아 투어 활동을 하는 방신실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다음 주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만족, 방신실과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박민지(25)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임진희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3.05.15 I 주영로 기자
용인 리얼돌 체험카페 업주 "같은 성인용품점인데..."
  • 용인 리얼돌 체험카페 업주 "같은 성인용품점인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리얼돌(Real doll) 체험카페’가 결국 영업을 중단한다.지난 10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에 ‘리얼돌 체험카페’가 생긴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용인시청 청원 사이트에는 해당 업체의 인허가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이에 13일 용인시와 용인교육청은 해당 업체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위반 시설임을 확인했다며 점주가 주중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교육환경법 제9조 13호는 학교 반경 200m 내에 지역을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리얼돌을 비치한 시설을 규제하고 있는데, 이 체험관 반경 194m 내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리얼돌 체험카페는 현행법상 성인용품점으로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고, 성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어서 성매매방지특별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지자체의 인허가 대상도 아니다.이에 대해 카페 주인도 한 매체를 통해 “성인용품점 같은 합법 업종인데 이렇게 비난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차라리 법으로 규제하라”고 지적했다.리얼돌 (사진=뉴스1)주인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위반 시설인지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이날 한국일보를 통해 “앞서 마사지 업종이 수 년 간 영업을 해 왔던 곳이라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했다”며 “영업시간도 오후 늦은 시간이라 학생들도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오후 10시면 상가건물 간판 상당수가 꺼져 인적이 뜸해 괜찮을 것 같았다”고 했다.다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운영하던 헬스클럽을 폐업했고, 올 초 자동차 딜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아 주변에서 리얼돌 사업이 잘 된다기에 하게 됐다”며 “퇴폐업소처럼 보이지 않으려 여성 및 리얼돌 사진도 간판에 넣지 않는 등 최대한 노출을 피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른 곳에 가서도 이 업종은 못할 것 같다. 건전한 다른 일을 알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2021.04.13 I 박지혜 기자
용인시 건강한 출산 돕는다···비대면 건강교실 운영
  • 용인시 건강한 출산 돕는다···비대면 건강교실 운영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가 임산부와 예비부모의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과 임신을 위해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비대면 프로그램은 3개구 보건소에서 기존에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각 가정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화상회의 앱인 ZOOM과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운영한다. 처인구보건소는 화상회의 앱인 ZOOM을 활용한△1:1 모유수유 클리닉△부부가 함께하는 임신·출산 준비 교실△임산부 홈 요가 교실△산후 우울증 예방관리 교실을 진행한다.이중 1:1 모유수유 클리닉은 전문가가 참여해 모유수유 상담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기흥구보건소도 ZOOM을 활용해△임산부 홈 필라테스△예비부모 클래스△1:1 모유수유 코칭△산전·산후 우울증 예방교육을 준비했다.이중 예비부모 클래스는 ‘아빠와 함께 행복한 태교’, ‘분만 교육 및 건강 산후조리’, ‘신생아 돌보기’, ‘초보맘을 위한 모유수유 교육’ 등 태교부터 분만과 신생아 돌보기까지 필요한 과정을 모두 알려준다. 수지구보건소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온라인 예비부모 교실△ 행복한 아기맞이 교실△아트앤 하트△아름다운 D라인 순산요가△아빠의 아기맞이 교실△온라인 앙팡터치 교실을 운영한다. 이중 아트앤 하트는 미술로 하는 태교방법을 소개하고 온라인 앙팡터치 교실은 아기의 성장과 안정을 돕는 마사지 방법을 설명한다. 각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용인시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어려운 임산부와 예비부모들을 위해 가정에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안전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이 임산부 및 출산가정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13 I 김미희 기자
'워라밸 맛집' 아모레퍼시픽의 이유있는 女근속연수 1위
  • '워라밸 맛집' 아모레퍼시픽의 이유있는 女근속연수 1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4살(만2세) 아이를 키우는 A씨는 매일 자녀와 함께 출근한다. 어린이집 지정주차공간에 주차하고, 본사 2층 사내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다. 이후 A씨는 5층 구내식당에서 1000원에 소고기김밥을 테이크아웃해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면서 업무를 준비한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일하는 워킹맘, 워킹대디의 흔한 아침 풍경이다.아모레퍼시픽 서울어린이집(사진=아모레퍼시픽)이는 회사가 직원들의 육아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사내어린이집을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작년 사업보고서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여성직원은 총 3738명이며,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6개월이다. 이는 화장품 업계 기준 여성 근속연수 1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근속연수 1위는 회사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임직원 중 여성비율이 66.5%로 높기 때문에 여성 직원이 결혼 후에도 회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사내 어린이집은 대표적인 복지제도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본사와 기술연구원(용인), 뷰티사업장(오산) 3곳에 어린이집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만큼 유능한 선생님들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사 원아 비율도 만 3세반(한국나이 4~5세) 기준 1대 8 수준이다. 이는 일반 어린이집이 만 3세반 기준 10명이상을 맡는 것의 절반 수준이다. 무엇보다 유연근무제에 맞춰 자유롭게 아이를 등·하원 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이에 1년에 한 번 추첨을 통해 들어가는 사내어린이집 이용하려는 경쟁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추첨은 직급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동일한 확률도 지원된다. 단 사내부부일 경우 2번의 기회가 있어 당첨확률이 조금 올라간다.임산부를 위한 단축근무도 잘 지원된다. 임산부는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예비맘 구성원은 2시간 단축 근무를 쓸 수 있다. 또 임산부가 태아 검진을 위한 외출 및 조퇴 허용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산부 전용 사무용품과 임산부에게 필요한 선물꾸러미 등도 제공된다.전직원을 위한 휴가제도도 아모레퍼시픽의 장점이다. 아모레퍼시픽 1년차 사원은 만근을 하면 연 26일의 휴가를 받는다. 일반 회사 사원(연 15일)에 비해 11일이나 많다. 리프레시 휴가(7일)와 해피베케이션(4일) 휴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점심·저녁도 무료로 제공한다. 5층 사내식당에서는 전담 셰프들이 평소 4가지 종류의 식단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샐러드를 테이크아웃해서 먹을 수 있도록 별도 코너를 운영 중이다.이외 사내 헬스장과 마사지숍, 병원 등도 본사 건물에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본사 16층의 AP-세븐란스 클리닉은 가정의학과 종합진료 외에 산부인과나 이빈인후과 특화 진료도 가능하다. 이외 법률, 세무, 차량 등 전문분야에 대한 도움방을 외부기관과 연계·운영해 직원이 가정의 민원 등을 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회사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하고 있다”며 “모든 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4 I 윤정훈 기자
나트륨 많은 가공식품 섭취… 치아 삐뚤어지는 원인 중 하나
  • 나트륨 많은 가공식품 섭취… 치아 삐뚤어지는 원인 중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웃을 때 환하게 웃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손이 먼저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고르지 못한 치열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고르지 못한 치열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발음이나 음식을 씹을 때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충치와 잇몸질환이 심할 경우 교합이 잘 맞지 않아 얼굴 전체가 틀어져 반듯하지 못한 인상을 풍기게 된다. 간혹 삐뚤어진 치아의 원인을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아를 틀어지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치열이 삐뚤어지는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선천적 요인인 유전 비롯해 빠진 치아 방치 시 치열 삐뚤어져유전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영향을 받는다. 흔히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경우 그 유전성이 더욱 강한데 주걱턱을 가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3명 중 1명은 닮을 정도다. 그리고 유전으로 인해 얼굴 비대칭이나 삐뚤어진 치열 등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윗니와 아랫니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생기면서 치열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유전으로 인해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교정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빠진 치아 때문에 전체적인 치열이 흔들릴 수 있다. 치아는 서로에게 기대며 자기만의 위치를 잡는데 비어있는 공간 때문에 양쪽에 있는 치아가 비틀어지기 시작한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접 치아 뿐만 아니라 나머지 치아도 다 같이 틀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씹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제대로 된 음식 섭취가 어려워 지기 때문에 틀니, 임플란트 등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가락 빠는 습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약해진 잇몸이 치열에 영향 아기 때 우유병을 빨던 습관으로 인해 손가락을 빠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습관은 위생상 문제도 있지만 유치에서도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방치하면 영구치가 나서도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으며 교정 치료까지 받아야 한다. 부정교합뿐만 아니라 치아 사이가 벌어지며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성인이 된 후에 윗니와 아랫니가 벌어지면서 발음이 새거나 치아가 뒤틀릴 수 있다. 또한 평소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담배를 오랫동안 피웠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 잇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지만 잇몸이 서서히 약해진다. 이로 인해 잇몸 통증이나 붓기가 지속되고 치아가 삐뚤어 질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치은염으로 발전 할 수 있다. 평소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양치 시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정크푸드 많이 먹으면 영양소 결핍으로 턱과 잇몸 약해져치아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면 좋겠지만 사실 건강보다 맛에 더 비중을 두는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를 많이 찾기도 한다. 이는 나트륨이나 설탕, 화학첨가물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건강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특히 성장기 때 꼭 필요한 영양소 결핍으로 인해 턱이나 잇몸 등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거나 약해질 수 있다. 비타민 C나 D, K, 칼슘, 엽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턱과 잇몸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포장 용기에 사용되는 환경호르몬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치아 표면의 무기질이 감소해 법랑질 성분이 제거되면서 치아가 약해진다. 가공식품보다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조리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삼치와 같은 생선은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하고 딸기는 비타민C와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다.치아가 삐뚤어졌다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한 후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교정을 한후 다시 이가 틀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백영걸 원장은 “교정 후 유지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 배열이 다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며, 교정 이후 성장하거나 입으로 숨쉬는 습관, 잇몸 질환 등 다양한 생활 습관에 의해 다시 틀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2.22 I 이순용 기자
가정보육으로 피로와 체중 늘어나는 엄마들의 건강관리
  • 가정보육으로 피로와 체중 늘어나는 엄마들의 건강관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부터 가족의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재택근무가 늘고, 아이들의 보육은 대부분 가정보육, 온라인학습으로 바뀌었다. 온종일 육아와 집안살림을 해야 하는 엄마들은 개인적인 시간은 물론, 외출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 1년이 지나면서 급격한 체중 증가와 피로누적, 체력 저하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오보람 원장은 “외출도 못한 채 거의 1년여동안 세끼 식사와 간식을 챙기며 아이 돌봄과 집안일로 번아웃된 엄마들을 최근 자주 볼 수 있다. 몸이 자주 붓고 체중이 증가하며 정서적 스트레스로 가장 힘들어 하는 데 이럴수록 스스로를 관리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자주 붓고 체중 증가한다면 ‘상지차’, ‘구기자차’가 도움외부활동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가족 모두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늦은 밤까지 깨어 있다 보니 종종 야식을 섭취하기도 한다. 활동량이 줄고, 야식과 자극적인 배달음식 섭취가 늘면 몸이 쉽게 붓고 체중이 늘 수 있다.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면 식습관을 점검하여 채식이나 단백질 중심의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식사량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장시간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부종을 가라앉히고, 체중감량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약재를 활용하여 차로 마시는 것도 좋다. 뽕나무의 가지인 ‘상지’는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식욕을 저하시켜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지는 팔다리가 저린 증상에도 많이 사용되는 약재로, 육아와 집안일로 팔다리가 자주 저린 엄마들에게도 좋다. 또 다른 약재는 ‘구기자’다. ‘코로나 블루’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정에서 육아 비중이 높아져 피로도와 스트레스가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식사를 충분히 했는데도 허기가 느껴지거나, 식탐이 생겨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된다. 구기자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도우며 기력을 북돋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 구기자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체중 감량과 피로 회복,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천추혈’, ‘부류혈’ 마사지로 신진대사 개선과 독소, 노폐물 제거간단한 혈자리 자극을 통해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체중감량을 도울 수도 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가볍게 혈자리를 문지르거나, 혈자리 주위를 따뜻하게 하여 매일 5~10분 자극하면 된다. ‘천추혈’은 배꼽 양 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치에 있는 혈자리로, 장의 운동을 돕고 소화기능을 돕는다. 복부로의 기혈순환을 돕기 때문에 복부의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 할 때 변비나 설사가 있을 시 증상완화에 좋다. 발목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쪽에 있는 ‘부류혈’은 체내 독소나 노폐물이 잘 쌓이지 않도록 배출해주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고, 부종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부류혈은 자궁의 찬 기운을 몰아내기 때문에, 생리통이나 각종 부인과 질환에도 많이 쓰이는 혈자리이다.◇생활 속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 시작가족을 챙기느라 시간이 없어도 스스로를 위해 매일 10분 정도라도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유튜브 등 영상플랫폼을 활용하여 가볍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매일 5분에서 10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따라하면서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도록 한다.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으니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시도해보고 실내에서 좀이 쑤셔 갑갑해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생활 속에서 걷는 것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걷기는 전신을 활용하는 좋은 운동으로, 체중조절과 체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으니, 매일 목표 걸음 수를 정하여 채워보도록 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걷기 운동을 시작하여 늘려 나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을 피해 공원이나 아파트, 집 주변을 잠깐씩 산책하는 것이 좋다. 오보람 원장은 “상지, 구기자는 하루 1-2잔 정도 차로 음용하면 체중 감량, 피로회복,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식습관 개선 및 운동으로 틈틈이 생활속에서 체중과 건강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조언했다.아이들 보육과 가족을 챙기느라 시간이 없어도 스스로를 관리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1.01.29 I 이순용 기자
잠 못 드는 밤....당신의 치아는 병든다
  • [전문의 칼럼]잠 못 드는 밤....당신의 치아는 병든다
  •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몸은 피로를 회복하고 새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 10명 중 6명(59.2%)은 50~70대로 노년기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면 장애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충청대 치위생과 이다현 교수 연구팀이 수면시간에 따른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7시간을 잤을 때 치주질환 유병률이 28.1%로 가장 낮았다. 반면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일 때 유병률은 34.4%, 9시간 이상 잘 때 32.5%로 높게 나타났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7시간 전후 적정시간의 수면이 필요한데, 불면증을 겪는 노년층의 수면시간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불면증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은 높은 일교차에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감기나 독감, 몸살 등으로 몸이 약해지면 세균이 입안에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잇몸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특히 노년기에는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장애는 이런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치주질환은 구강 속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치태가 생기고, 이것이 굳어져 생긴 치석의 표면에 세균이 더 쌓이면서 잇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더욱이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고, 이는 세균 감염·번식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 치주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치주질환 초기 단계에는 잇몸에 염증이 발생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심해지면 이가 흔들리거나 시리고, 구취가 발생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주질환을 가볍게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 상실은 단순히 치아가 없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식욕부진·소화불량·영양불균형 등의 증상을 비롯해 치매와 같은 뇌신경 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철 치료를 받아야 한다.상실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로 탈부착이 가능한 인공 대용물인 틀니, 탈락한 치아의 양옆 자연치아를 기둥으로 사용해 인공치아를 고정하는 브릿지, 자연치아와 비슷한 보철물을 식립하는 임플란트 등이 있다. 환자마다 가지고 있는 질환 및 치아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식사, 취침 및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틈나는 대로 햇볕을 쬐어 주는 것이 좋다. 직접적으로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선 횟수와 상관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바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잇몸에서부터 위아래로 마사지하듯 닦아주고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칫솔을 오래 사용하면 치태 제거 능력이 떨어짐은 물론 벌어진 칫솔모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현재 사용하는 칫솔이 자신에게 적절한 칫솔모와 형태, 크기인지 치과에 가져가 확인할 필요도 있다. 또한 치아에 이상을 느끼지 않아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양치질만으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운 치태·치석을 스케일링을 통해 말끔히 제거하여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2020.11.02 I 이순용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연장”
  • 백군기 용인시장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연장”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시설 운영제한·중단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공유재산 임차인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백군기 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7월31일까지 지원키로 했던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을 올 연말까지 5개월 연장한다”고 말했다.우선 코로나19 발생 기간 중 시설을 사용한 경우엔 임대료 50%를 감면하고, 시설 폐쇄 등으로 운영을 하지 못한 경우엔 기간을 연장해주거나 임대료를 100% 감면해 주기로 했다.시는 7월31일까지 95건 5억4000여만원을 감면한 데 이어 오는 12월31일까지 4억6000여만원을 추가 감면해 총 10억원 상당의 임대료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백 시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은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착한임대인 운동에 지속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임대인들에게 당부했다.아울러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0일까지 2주간 연장되는 것과 관련한 조치사항도 설명했다.우선 클럽·노래연습장·뷔페 등 12종 고위험시설과 공공체육시설 운영중단 등의 조치는 9월20일까지 연장하고, 오후9시부터 오전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했던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프랜차이즈형 카페 등의 운영제한은 9월13일까지 1주간 연장한다.다만 시민들이 외식업소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업소가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관리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안심식당’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곳은 인증스티커를 배부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시는 또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스터디 카페 100곳을 전수 점검하고 사설경매장 2곳과 마사지샵 101곳 등도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객이 많은 경전철 환승게이트 5곳에는 얼굴 인식 체온 감지 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인 경우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린다.백 시장은 “극로나19 극복을 위해선 생활방역 만큼이나 심리방역도 중요하기에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은 물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9.08 I 김미희 기자
수능 당일, 갑작스런 치통...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 수능 당일, 갑작스런 치통...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시점이기도 하다. 남은 기간 철저한 건강관리와 체력 안배가 우선돼야 한다. 스트레칭, 식습관 관리, 생활패턴 및 체온 유지 등은 수험생의 필수 건강관리 수칙이며, 특히 교정 중이거나 치아질환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구강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 수험생은 수능 당일 초조한 마음과 긴장감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구강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충치 있는 수험생, 뜨거운 음식 피해야장시간 공부를 하는 수험생은 잠을 깨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등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음식이 아닌 간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여겨 특별히 치아를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충치가 발생하기도 한다. 시간과 여유가 없는 수험생은 충치가 생겨도 병원 방문을 수능 이후로 미루기도 한다. 이로 인해 충치는 심해져 신경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처럼 신경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의 경우,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면 치아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가중될 수 있는데, 수능 때 흔히 준비하는 따뜻한 보온 도시락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통증이 증대될 수 있어 온도가 높지 않은 상온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치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미리 준비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긴장감으로 잇몸질환 발생한 수험생, 가글로 구강 소독수험생은 수면시간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잇몸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능 당일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 되면 잇몸이 붓고 음식을 씹을 때 마다 심한 통증을 느껴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수험생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는 수능 당일 아침 식사 시 질기고 단단한 음식물은 치아 사이에 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까운 약국에서 구강 소독용인 가글액, 헥사메딘을 구입해 시험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헥사메딘은 하루 2회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1회 사용 시 10~15㎖정도 양으로 가글 하는 것이 좋다”며 “가글 한 후 물이나 세척액으로 헹구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 30분은 가글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턱 관절 좋지 않은 수험생, 입 주변과 머리근육 마사지 도움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불안한 심리상태가 된다. 이럴 때, 손톱을 물어 뜯거나 이를 악 무는 습관 등은 턱 관절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으로 수능시험 중 턱관절 통증이 유발 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편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입 주변과 머리근육을 부드럽게 돌리며 마사지 해 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두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진 견과류 등의 섭취는 씹는 근육의 작용으로 뇌혈류액이 증가해서 뇌의 활성도는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턱 관절 통증을 경험했거나 보톡스 치료 경험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지금 시점에서 견과류뿐만 아니라, 딱딱한 성질의 음식은 가급적 줄여 주는 것이 통증 유발을 방지하는 방법이다.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원장은 “수험생들은 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물론 충치 등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 치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8.11.12 I 이순용 기자
 서울 한복판서 7명 사망…고시원 화재 참사 또?
  • [사사건건] 서울 한복판서 7명 사망…고시원 화재 참사 또?
  • 지난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사건팀] 지난 9일 새벽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무려 7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건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고시원 화재 사고는 잊을만 하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고 이후에 정부와 소방당국, 지자체가 대책마련에 나섰음에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주의 사건 키워드는 △고시원 △그루밍 성폭력 △실탄 △마약 △크립토재킹 등입니다.◇서울 한복판서 7명 사망…종로 고시원 화재9일 새벽. 서울 종로에 있는 고시원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전기난로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 화재로 7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불길이 거센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불은 해당 고시원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40~60대 남성으로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였다고 합니다.고시원은 원래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이 숙식과 공부를 하기 위해 머무는 공간이었지만 최근에는 집이 없는 주거 빈민들이 사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문제는 이런 비좁은 고시원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피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 이번 사고가 벌어진 고시원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로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상벨과 비상탈출구, 탈출용 완강기가 있었지만 사상자들이 당황해 이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고시원 화재 참사는 잊을만 하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6년 서울 잠실 고시원 화재 사고 땐 8명이 숨졌습니다. 2008년 경기도 용인의 고시원에서는 화재로 6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독교 내 ‘그루밍 성폭력’ 폭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예하운 선교회 김디모데 목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검 1위 ‘그루밍’…인천 목사 ‘그루밍 성폭력’ 의혹 지난 7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그루밍 뜻’이 올랐습니다. 난 데 없이 왜 ‘그루밍’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는지 궁금하신 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보통 그루밍은 고양이가 털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행동을 일컫습니다. 원래는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고요.그런데 이 그루밍이라는 단어가 성폭력과 같이 쓰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는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청년부 김모 목사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이 기자회견에서는 인천 한 교회 청년부에서 목사가 10대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목사 김모씨가 지난 10년간 최소 26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렇게 긴 시간 동안 범행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은 김모 목사가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는 사이니 괜찮다” “사랑한다” “결혼하자”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랫동안 사랑이라고 믿고 결혼할 사이라고 믿고 비밀을 지켰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그루밍 성폭력’은 바로 이렇게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경우 피해자들은 보통 자신이 학대당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표면적으로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여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인천경찰청은 9일 피해자 측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있는 한 사격연습장. 일본인 A씨는 지난 7일 이곳에서 실탄 두 발을 훔쳐 달아났다. (사진=이데일리DB)◇‘사망사고 난 사격연습장서 또!?’ 실탄 훔쳐 달아난 일본인지난 9월 사망사고가 일어났던 명동 한 사격연습장에서 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7일 오후 1시 31분쯤 일본 국적의 피트니스 트레이너 A씨가 이 사격장에서 실탄 두 발을 훔쳐 달아난 것인데요. 사격장 안전요원이 실탄을 교체해주는 사이 옆에 놓여있던 실탄 10발 중 2발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이 일본인 A씨는 화교인 중국인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출입 대장에 적힌 A·B씨의 여권 번호, 거주 호텔 등 정보를 입수한 뒤 긴급 출국 정지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당일 오후 10시 15분쯤 명동 호텔 인근 마사지숍으로 들어가려던 이들을 긴급 체포했는데요.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총알을 좋아했다. 충동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경찰은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추가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검찰과 협의 후 8일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석방했습니다.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엽기행각’ 양진호 회장, 마약 혐의 감추려 잦은 염색?지난주에 이어 양진호(47)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이슈가 뜨거웠던 한 주였습니다. 지난달 양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는데요. 살아 있는 닭을 일본도검으로 베는 모습이 공개돼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양 회장은 지난 7일 체포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상해)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양 회장의 만행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주에 가장 충격을 준 이슈는 ‘마약 혐의’였습니다. 체포영장에 마약 혐의가 있는 것이 알려졌는데요. 양 회장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8일 양씨의 마약 투여 여부를 찾기 위해 신체 반응 검사를 했습니다. 다른 혐의는 증거나 피해자 진술이 있어 혐의를 찾을 수 있지만 마약 투여는 신체 반응 검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일각에서는 양 회장이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잦은 염색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경찰은 양 회장의 모발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소요기간은 약 15일로 양 회장의 6개월 내 마약 복용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오규식 경감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가상통화 채굴 악성코드 제작·유포 피의자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악성코드 이메일 수만 건, 좀비 PC 수천 대…번 돈은 100만원?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좀비PC로 활용하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범죄가 국내에서 첫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정보보안전문가 김모(24)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악성코드 유포 및 통신망 침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12월 가상통화 채굴 기능이 담긴 악성코드를 기업 인사담당자 등 3만2400여개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하고 이 메일을 열어본 컴퓨터 약 6000대를 감염시킨 혐의를 받는데요.‘가상통화 채굴’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얻기 위해 각종 거래 내역을 기록한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풀어내는 걸 말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사담당자에게 이력서를 보내면 반드시 열어볼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대형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수만 개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해 이력서로 위장한 제목의 메일을 보내고 열어보면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고도의 수를 썼는데요.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주소 1만3000여개를 이용해 이메일을 보냈지만 3개월간 번 돈은 100만원 상당이라고 합니다.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의 첨부파일 클릭에 주의하고, 영체제(OS)·백신·인터넷브라우저 등을 최신 업데이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며 “유해한 사이트 및 광고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18.11.10 I 손의연 기자
김동연 “세수 오차, 많이 반성하고 있다”
  • 김동연 “세수 오차, 많이 반성하고 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수 오차는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며 초과세수 문제를 시인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21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세수 추계를) 마사지 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2012년 세수 결손 때문에 보수적으로 (세수 추계를) 계산한 것을 자인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있어서는 정말로 현실적으로 세수 예측을 했다”며 “내년도 세수 예측은 아주 현실적으로 해 이같이 초과세수나 세입결손이 안 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가 세수 오차를 시인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265조4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23조1000억원, 추가경정예산안 대비 14조3000억원 초과했다. 당시 기재부는 “법인실적 개선, 수출입 증가, 부동산 시장 및 주식시장 호조, 명목임금 상승, 소비 증가,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축소에 따른 사전증여 증가 등이 세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경기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세수 오차는 불가피한 재정운용의 범주로 용인될 수 있다”면서도 “세수 오차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하락뿐 아니라 재정운용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1일 기재위에서 “의도적인 과소 추계다. 초과 세수는 긴축 재정 때문”이라며 “이런 정도 세수 오차가 있으면 선진국 같으면 해임”이라고 꼬집었다.
2018.08.21 I 최훈길 기자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봄단장하고 순차적 개장
  •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봄단장하고 순차적 개장
  • 지난 21일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 아쿠아센터(사진=캐리비안베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가 40여 일간의 봄 단장을 마치고 개장했다.지난 21일에는 대형 실내 물놀이시설인 아쿠아센터가 개장했다. 아쿠아센터는 약 1만 8000㎡(5500평) 규모로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찰랑대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파도풀과 4가지 슬라이딩 코스에 맨몸이나 튜브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퀵 라이드가 인기다. 보디 캡슐과 마사지머신을 통해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릴렉스룸과 스파, 사우나 시설도 실내에 마련했다.더불어 국내 최장길이 550m 유수 풀 전 구간도 21일부터 문을 열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긴 채 튜브로 둥둥 떠다니며 봄꽃, 나무 등 화사한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야외 유수 풀 주변으로는 비데풀, 버블탕 등 5개 온천시설도 있어 낭만적인 노천 스파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28일에는 폭 120m, 길이 104m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야외 파도 풀이 추가로 문을 연다. 메가스톰, 타워부메랑고, 아쿠아루프 등의 스릴시설들은 5월 중순 이후부터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한편, 캐리비안베이는 인근 용인시 환경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난방으로 실내는 물론, 야외시설 전체의 평균 수온이 29도 이상으로 유지되어 환절기에도 따뜻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또한, 봄 시즌인 4∼5월에는 여름철 성수기보다 한층 쾌적하고 여유롭게 캐리비안베이를 이용할 수 있다.캐리비안 베이 실내 파도풀(사진=캐리비안 베이)
2018.04.26 I 강경록 기자
심폐소생술로 동료직원 구한 용인도시공사 직원 화제
  • 심폐소생술로 동료직원 구한 용인도시공사 직원 화제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용인도시공사 직원들이 갑작스레 심정지 상태에 빠진 동료직원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응급조치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8일 오후 4시쯤 용인실내체육관에선 관리업무를 수행하던 용인도시공사의 한 직원이 평소 앓던 지병에 독감까지 겹쳐 갑자기 쓰러지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옆에 있던 같은회사 박중희 대리(40)와 이세용 주임(35)은 즉시 119를 호출하고 달려가 이 직원의 상태를 살폈다. 의식을 잃었을 뿐 아니라 호흡까지 멈춰 위급한 상황이었다.사진=용인시이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서 체육관에 비치된 AED로 심장이 박동하도록 충격을 가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계속 심장 마사지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쓰러졌던 동료직원은 당일 의식을 회복하고 현재는 상태가 안정돼 퇴원한 상태다.박 대리는 “쓰러진 동료를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했을 뿐”이라며 “평소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익힌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공사는 재빠른 판단과 대처로 동료의 생명을 구한 박 대리와 이 주임의 하트세이버 자격을 신청할 예정이다.또 이달 중 4개 사업장에 AED를 추가로 비치하고 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 훈련을 강화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비하여 지난해부터 안전관리협회 등과 기술교류를 강화하고 있고, 사업연속성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018.03.23 I 김아라 기자
예술 치유의 기회 선사할 '마사지사' 찾습니다
  • 예술 치유의 기회 선사할 '마사지사' 찾습니다
  •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공식 초청작 ‘마사지사’ 공연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국내 공식 초청작 ‘마사지사’에 참여할 시민 8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공연에 관심이 있으며 향후 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2016년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거리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인 ‘마사지사’는 설치·퍼포먼스가 결합된 거리공연이다. 시민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연을 시작으로 유럽의 거리예술축제 ‘피라 타레가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스페인·러시아·영국에서 투어 공연을 가졌다.사전 워크숍을 통해 ‘거리의 마사지사’로 훈련을 받은 시민들이 관객을 공연에 참여시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다. 이들은 관객에게 전신 크기의 종이를 덮고 특별한 종이 마사지를 진행한다. 마사지를 통해 예술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김종석 예술감독(현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은 “나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연약함을 마주하고 안아주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위로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연에 직접 참여한 시민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특별한 거리예술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참가자는 연출가와의 면담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오는 25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또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 양식을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03년 시작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새로운 이름이다.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 47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08.04 I 장병호 기자
'태교도시' 용인, 임산부 건강한 아이 출산 돕는다
  • '태교도시' 용인, 임산부 건강한 아이 출산 돕는다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용인시가 임산부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무료 태교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시는 3개구 보건소에서 오는 12월까지 하반기 무료 태교프로그램 23개 강좌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처인구보건소 9개, 기흥구보건소 6개, 수지구보건소 8개 각 구별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처인구보건소는 건강태교, 미술태교, 태담태교, 수학놀이 태교, 뜨개질 태교 등 임신주기별 맞춤형 과정을 운영한다. 수학놀이 태교는 임산부들이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용인시기흥구보건소는 건강한 맘 클래스, 임산부 필라테스, 우크렐레 교실, 태교아뜰리에, 베이비 마사지교실 등을 진행한다. 태교아뜰리에는 공예활동을 하며 집중력을 키우고 손끝 자극으로 태아성장을 돕는 강좌로 호응을 얻고 있다. 수지구보건소는 아로마 태교교실, 임산부 태교합창교실, 쾌통분만을 위한 요가교실, 캘리그라피 태교, 바느질 태교 등을 운영한다. 붓이나 펜, 연필 등 다양한 도구로 손글씨를 쓰는 캘리그라피 태교강좌에서는 태교액자, 태교일기장 등도 만든다. 이밖에도 3개구 보건소는 모유수유와 아기마사지 등을 실습하는 ‘모유수유 클리닉’, ‘아기마사지교실’ 도 운영한다. 참가를 원하는 용인시 거주 임산부들은 보건소 홈페이지 모자보건사업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임산부들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임산부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7.07.19 I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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