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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다치면 죽는데이' 걱정하는게 추석 민심…정부 대책 없다"
  • 민주당 "'다치면 죽는데이' 걱정하는게 추석 민심…정부 대책 없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가 지난 19일 추석 연휴 동안 우려됐던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고 제게 물어보시는데 제가 명색에 제1야당 대표인데도 ‘이렇게 해결됩니다’라고 말을 못했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 전후로 사회 각계 인사를 만나 의료대란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남 안동을 방문한 얘기를 전하며 “연세 많은 분들이셔서 ‘우리 아프면 안된데이’ ‘산소도 가지 마레이, 다치면 죽는데이’ 하면서 진심으로 걱정하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어떤 분들은 사보험에 들어야 하느냐고 하는데 정부가 영 안되면 (건강보험을) 민영화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진다”며 “정말 대책이 없고, 구조적으로 망가지면 나중에 회복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저희 고향은 사과농사를 많이 짓는다. 그 땅 말고는 소위 ‘묵고’ 있다”고 자신이 목격한 현장을 전하며 “태양광 사업 허가라도 내주면 하겠다는데 그 허가도 안 내준다고 한다.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불경기 일자리도 만들고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근본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바람직한 일인데 왜 고집부리고 하지 안 하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주식 걱정도 꽤 있으시더라”라며 “하필이면 주가조작하는 세력이 횡행해서 누구는 돈 벌었다는데 (주식을) 사고 나면 폭락해 물려서 깡통 차고, 누가 이 불공정한 시장에 장기투자를 하려고 하나”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직격했다. 그는 “최근 세금 문제까지 정치적 공세가 이뤄지니 그 원망하는 마음이 분출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경제발전 실력이 전무하다”고 맹비난했다.끝으로 그는 “민주당이 더 큰 의지와 용기로 난관 뚫고 나가고 나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것이 추석인사가 되지 않고 ‘아프지 말라’고 하는 상황이 됐다”며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국민 분노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의료대란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그는 “잠시 후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처리하려 한다”며 여당을 향해 “몰락해가는 용산 눈치만 살피며 국민을 외면하는 것은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동참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일에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9 I 이수빈 기자
마포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
  • 마포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마포구는 유망 기업과 우수 인재를 잇는 ‘2024 마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일자리 포털 사이트 ‘인크루트’에서 오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서울 서북4구인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용산구 등이 함께 공동으로 개최해 더 많은 양질의 구인구직 정보를 얻을 수 있다.마포구는 인크루트를 통해 박람회 전용 일자리 매칭을 위한 온라인 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시 소재 강소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박람회 참여 기업은 채용관에 채용 공고를 게재하고 구직자는 공고를 통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하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채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박람회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채용공고를 직접 등록하거나 10월 11까지 참가신청서를 마포구 고용협력과 전자메일 발송 또는 마포직업소개소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마포구는 이번 박람회에서 이력서 작성법과 자기소개서 첨삭, 인성 검사, 합격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샘플을 제공하는 등 취업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무료로 운영한다. 또 10월 23일 마포구청에서 오프라인 일자리 박람회와 사회적경제 한마당 축제를 열어 구인구직난 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업과 구직자의 소중한 시간은 절약하고 편의성은 향상시키기 위해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업들과 취업이 절실한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강수 마포구청장가 지난해 마포직업소개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축하하고 있다 . (사진=마포구)
2024.09.19 I 양희동 기자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27%로 확대 "6년만 최대폭"
  •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27%로 확대 "6년만 최대폭"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커지면서 201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연기하자 대출 규제 강화 전에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한꺼번에 몰리며 상승폭을 키웠단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의 연립주택(0.23%)이나 단독주택(0.24%)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서울 아파트 주요 변동 지역을 구별로 살펴보면 강북지역의 경우 성동구(1.18%)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92%)는 중계·상계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62%)는 이촌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53%)는 염리·도화동 신축 대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또 강남지역의 경우 영등포구(0.91%)는 여의도·신길동 역세권 위주로, 서초구(0.79%)는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79%)는 대치·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66%)는 고척·신도림동 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 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0.75%로 연립주택(0.11%)이나 단독주택(0.20%)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반면 지방은 아파트값이 지난달 -0.07% 하락하며 주택(-0.04%) 보다 오히려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신축·대단지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과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며 “반면 지방 아파트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81%로 연립주택(0.14%)이나 단독주택(0.10%)보다 높았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 및 학군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0.36%)는 하남시 및 고양 덕양구·수원 팔달구 위주로, 인천(0.74%)은 서·부평·남동구 위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한편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8월 기준 전달 대비 평균 0.24% 상승했다.특히 서울의 상승 폭은 0.83%로 7월(0.76%)에 비해 커지면서 2019년 12월(0.86%) 이래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상승 폭 역시 0.53%로 전달(0.40%)보다 커졌다. 2021년 11월(0.76%) 이후 최대 폭이다. 반면 지방(-0.08%→-0.04%)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 폭은 전달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4.09.19 I 박지애 기자
"하반기 채용 도와요"…서울 자치구 '일자리 박람회' 연달아 개최
  • "하반기 채용 도와요"…서울 자치구 '일자리 박람회' 연달아 개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하반기 취업 활동을 도울 일자리 박람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나섰다.(사진=용산구)19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오는 25일 코엑스에서 ‘2024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우아한청년들, 쿠팡, 현대홈쇼핑(057050), 현대드림투어, HDC랩스(039570), 코웨이(021240), 세스코, 헥토파이낸셜(234340) 등 80개 사가 참여한다. 구직자들은 IT, 소프트웨어, 외식업, 반도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직종의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강소기업, 여성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업들도 청년, 중장년, 경력 단절 여성 등 다양한 구인 모집에 나서는 만큼 연령·성별과 상관없이 취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80개사의 채용부스에서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행사 당일 면접·상담을 한다. 한화(000880)그룹·아마존 등의 기업 소개, 채용 방향, 취업 준비 사항과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채용 설명회도 실시한다. 이색직업 체험관에서는 인공지능(AI) 드론,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색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체험할 수 있다. 구는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참여하지 못한 구직자들을 위해 온라인 채용관을 활용, 지속적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이달 26~27일 숙명여대에서 ‘2024 용산-숙명 취업·창업박람회’를 연다. 기존의 취업박람회를 넘어 창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취업·창업 박람회로 기획했다. 채용 특별관에서는 깨끗한나라(004540), 한국 SGS, 서울드래곤시티호텔 등 15개 기업이 참가해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 현직자 상담을 진행한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체험형 인턴 채용 설명회도 실시한다.스타트업 특별관에서는 창업 상담 부스와 스타트업 팝업 부스 20여 개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제품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박신후 오롤리데이 대표의 성공 창업가 특강 등 청년 스타트업 대표의 창업 토크콘서트도 준비했다.용산구를 비롯해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은 서울 서부고용노동지청과 함께 다음달 25일까지 ‘2024 서울 서북 4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한다. 청년·장년 구직자, 이직 희망자,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등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박람회 참여 기업은 채용관에 채용 공고를 게재하고 구직자는 공고를 통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하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채용이 이뤄진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력서 작성법과 자기소개서 첨삭, 인성 검사, 합격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샘플 제공 등 취업에 도움을 줄 다양한 콘텐츠도 무료로 운영한다.자치구 관계자는 “신입사원 공채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성별은 물론 이색 직업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구직자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얻고 기업은 좋은 인재를 발굴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9 I 함지현 기자
박찬대 "김 여사 갈 곳은 마포대교·체코 아닌 특검조사실"
  • 박찬대 "김 여사 갈 곳은 마포대교·체코 아닌 특검조사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조사실”이라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 통치자 흉내를 내며 마포대교 순찰, 천하태평 추석인사에 이어 15일에도 또다시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의 팍팍한 삶에 대한 공감능력이라곤 1도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라며 “오죽했으면 여당에서조차 명품백 사건에 대한 사과 없는 일방적 대외활동은 국민을 더 힘들게 한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겠나”라고 성토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갤럽 기준 20%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정도면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치”라며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쇄신하지 않고서는, 또 김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범죄의혹을 그대로 두고선 그 어떤 대외활동도 국민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국정동력도 확보할 수 없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실패가 몰고 올 엄청난 고통을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는 부디 폭발 직전의 국민 분노를 직시하고 국정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특검법 수용으로 결자해지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날 한 매체에 보도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김건희특검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 말 그대로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닌가”라며 “자신과 배우자의 범죄혐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거부권 행사는 아무런 정당성도,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정권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는 점 분명히 경고한다”며 “국민의힘도 특검법을 반대한다면 범죄은폐세력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채해병특검법, 지역화폐법을 상정하고 처리를 시도한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막을 것인가”라며 “얄팍한 잔꾀로 거대한 진실의 파도를 막을 수 없다. 몰락해 가는 용산 눈치를 그만보고 입법부 일원으로 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4.09.19 I 한광범 기자
尹, 한동훈 등 與지도부와 24일 만찬회동…의료개혁 등 논의
  • 尹, 한동훈 등 與지도부와 24일 만찬회동…의료개혁 등 논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다음 주 회동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4일 용산으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만찬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도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이 배석한다.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만찬에 이어 두 달 만에 식사를 함께하게 됐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추석 민생을 살피는 게 우선이라며 명절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한 대표가 의대 증원에 관해 정부와 이견을 드러낸 직후 만찬 연기가 결정돼 대통령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왔다. 이 같은 의구심은 지난주 윤 대통령이 비한계(非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게 알려지면서 더욱 증폭됐다.다음 주 만찬을 당정 관계 회복 시도로 볼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최근 정부·여당은 나란히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20%, 28%로 나타났다. 모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치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4.09.19 I 박종화 기자
서초구 아파트값 3.3㎡당 7774만원…도봉구의 3.57배
  • 서초구 아파트값 3.3㎡당 7774만원…도봉구의 3.57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수요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역 간 아파트값 편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106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96만원 올랐다.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3.3㎡당 매매가가 777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구가 737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그다음은 송파구(5575만원), 용산구(5159만원), 양천구(4351만원), 성동구(4326만원), 마포구(4232만원), 광진구(4153만원), 영등포구(3965만원), 강동구(3940만원), 동작구(3760만원) 등의 순으로 매매가가 높았다.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2179만원이었고, 강북구(2180만원), 금천구(2205만원), 중랑구(2435만원), 노원구(2503만원), 구로구(2545만원), 관악구(2572만원) 등도 매매가가 낮은 편에 속했다.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초구는 3.3㎡당 매매가가 1년 전에 비해 269만원 올라 상승 폭도 가장 컸다.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재건축을 통해 한강변 신축 단지가 최근 몇 년간 많이 들어선 서초구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도봉구는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가 2197만원에서 2179만원으로 18만원 하락했다.이에 따라 두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는 3.42배에서 3.57배로 커졌다.도봉구뿐 아니라 강북구(55만원↓), 노원구(48만원↓) 등 외곽지역은 3.3㎡당 매매가가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서초구와 강남구(223만원↑), 송파구(192만원↑)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양천구(136만원↑), 광진구(104만원↑), 영등포구(103만원↑), 마포구(99만원↑), 용산구(91만원↑) 등의 매매가가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강을 낀 중심 지역, 신축 단지 등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아파트값 회복을 이끄는 것은 강남권을 비롯한 중심 지역과 신축 단지로, 상승 효과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이 과열 양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2024.09.18 I 박지애 기자
메뉴 하나에도 의미가?…尹대통령의 식사정치
  • 메뉴 하나에도 의미가?…尹대통령의 식사정치[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올 7월 24일 저녁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여당 새 지도부가 출범한 지 하루 만에 성사된 모임이었다. 이 자리엔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대에서 낙선한 인사도 초청됐다. 전대 자체도 치열했던 데다가 전대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 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이날 모임에 이목이 쏠렸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의 신임 당 지도부와 당 대표 선거 출마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저녁 메뉴는 삼겹살과 돼지갈비, 모둠 쌈. 정부·여당이 화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윤 대통령이 직접 메뉴를 골랐다고 한다. 술을 못 하는 한 대표를 위해선 제로 콜라를 준비했다. 그간 전대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풀고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당정이 화합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처럼 대통령의 식사는 중요한 정치 수단이다. 최근 들어선 윤 대통령 내외가 직접 식사 메뉴를 고르는 일이 늘고 있다. 누구와 밥을 먹는지 뿐만 아니라 어떤 메뉴를 올렸는지에도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을 수 있다.◇MB와의 만찬선 최애 음식으로 대접윤 대통령은 지난달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저녁식사를 할 때도 메뉴를 직접 골랐다. 한우갈비구이와 솥밥, 소고기된장찌개, 굴비구이, 잡채, 해물전, 호박전이 식탁에 올랐다. 이 전 대통령의 평소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뉴들이면서 고령의 이 대통령 내외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당시 식사에선 당정 화합이 화제로 올랐는데 메뉴 선정에서도 여당 원로인 이 전 대통령 대접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읽을 수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셔틀 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 재개에서도 ‘식사 정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 일본 측은 윤 대통령이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듣고 ‘오므라이스의 발상지’인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를 잡았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윤 대통령 제안으로 한국 참이슬 소주와 일본 에비스 맥주를 섞은 소맥을 나눠 마셨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우호의 맛이 진짜 맛있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소맥’으로 나눈 우정은 이후 한·일 정상이 1년 반 동안 12번 동안 정상회담하는 기반이 됐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이달 초 한국을 찾자 대통령실은 한식과 일식이 어우러진 만찬을 대접했다. 전채론 참깨 두부와 일본에서 즐겨 먹는 채소인 경수채 무침을 곁들인 금태 소금구이, 새우 만두가 나왔다. 메인 요리론 자연 송이와 한우 양념갈비 구이와 메밀 물냉면, 디저트론 밤과 키나코(일본 요리에 사용되는 볶은 콩가루) 푸딩이 올랐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직접 메뉴를 골랐다고 한다.◇尹, 참모들에게 직접 음식 해주기도미식가인 윤 대통령은 직접 음식을 하는 것도 즐긴다고 알려졌다. 지금도 관저 등 지근에서 보좌하는 참모들에게 가끔씩 직접 음식을 해주기도 한다고 한다.“식사하며 소통하는 건 중요하다.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등 여러 사람들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 말이다.
2024.09.16 I 박종화 기자
"'벼락거지'" vs "강남 포기 후회"…추석 명절 집값 얘기에 묘한 긴장감
  • "'벼락거지'" vs "강남 포기 후회"…추석 명절 집값 얘기에 묘한 긴장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무주택자인 결혼 7년차 직장인 A씨는 추석 명절이 두렵다. 친척들이 모였다하면 집값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나만 집이 없는 것 같아 괜한 불안감만 더 커져 돌아오기 때문이다. 정년을 앞둔 50대 B씨는 추석 명절 가족들이 모여 집값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내심 마음 한 곳이 무겁다. 20년 전 강남 대신 서울 북구의 아파트 매수를 선택한 것이 못내 후회가 되기 때문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사진=연합뉴스)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빠지지 않는 단골 화두는‘집값’이다.올해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집값이 빠르게 반등하자 무주택자들 사이에선 다시금 ‘벼락거지’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주택자와 무주택자들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유주택자여도 지역과 입지에 따라 집값 상승폭이 천차만별을 보여 서울인지 혹은 서울에서도 강남권이나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인지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 및 한국부동산원이 추석 연휴 직전 발표한 ‘9월 둘째 주(9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3% 오르면서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몇주간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던 흐름을 깨고 상승폭이 다시 확대했다. 8월 둘째 주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급등 피로감,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8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상승 폭을 다시 키운 것이다.부동산원은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에도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체 상승 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집값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며 무주택자들 사이에선 ‘벼락거지’란 말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벼락거지는 월급을 통해 현금을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이 더 빠르게 올라 집을 매수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집값이 너무 빠르게 오르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상황에 대한 표현인 것이다. 실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2억 2616만 원으로 올해 1월 10억 7901만 원과 비교해 13.6% 올랐다. 반년 만에 평균 아파트 가격이 1억 5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집값이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은 집을 구매하기 더 힘든 상황이 됐다.지난해 결혼한 자영업자 C씨는 “올해는 집을 사려고 고민하는 사이 한 달 전에 본 동네가 1억 가까이 올라 있는 걸 보고 집 사길 포기하게 됐다”고 토로했다.문제는 서울 내 유주택자여도 고가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서울 내 지역별 집값 격차는 더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단 점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서초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26억 2436만 원으로 가장 높고, 집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5억 6391만 원이다. 두 자치구의 집값 격차는 4.7배로, 올해 1월 4.4배보다 더 벌어졌다.서울 내 고가 지역은 서초구를 비롯해 강남구(24억 4032만 원), 용산구(22억 9510만 원), 송파구(17억 765만 원) 등으로 이들 지역의 평균 집값은 21억 4769만 원에 이른다. 이에 반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중저가 지역의 집값은 6억 7009만 원이다. 강남에서 한 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중저가 지역에서는 세 채나 살 수 있는 셈이다.서울에 집이 있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강남3구, 용산구 등과의 갭이 더 벌어지면서 쉽게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B씨는 “강남에 집 한 채 잘 사서 자산가가 된 친척들 이야기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후회가 된다”며 “갭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는 상황이 안타깝게만 느껴진다”이런 가운데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패닉바잉’ 현상이 두드러지며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만1395건, 거래 총액은 139조3445억원이었다. 거래량은 이미 2023년 연간 거래량 29만8084건을 넘어선 상태다.
2024.09.16 I 박지애 기자
"가족이라더니"…작년 추석 연휴 반려동물 유기 2배 늘었다
  • "가족이라더니"…작년 추석 연휴 반려동물 유기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김세연 기자] 명절 때마다 반려견이 유기견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복되는 동물유기를 막고자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가 마련됐지만, 동물유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자리 잡지 못하면서 정부도 동물 보호에 발 벗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15일 이데일리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동물유기 관련 민원·신고 통계’에 따르면, 2021년 621건이던 관련 신고는 2022년 538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81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 동안 구조된 동물은 1000마리로, 1년 전(9월 9일~9월 12일) 560마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구조 수는 2022년에 140마리, 지난해 200마리로 조사됐다. 동물 유기는 2021년 2월부터 강화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됐다. 과거에는 동물유기 시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지만, 법이 개정된 이후에는 최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과태료는 행정처분이기 때문에 전과기록이 남지 않지만, 벌금형은 형사처벌이어서 전과기록이 남는다.이처럼 처벌이 강화됐음에도 동물유기의 불씨는 남아 있다. 지난 1월 농식품부가 공개한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자 5명 중 1명(18.2%)은 ‘양육 포기를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양육 포기 사유로는 △짖음 등 행동문제(45.7%) △예상 외 지출 과다(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5%) 등이 꼽혔다. 시민들은 입양조건을 강화하고 동물보호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용산구에서 11년째 수컷 말티즈 1마리를 키우고 있는 장은영(25)씨는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다고 유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입양과정을 더 까다롭게 바꾸고 동물 유기 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과천시에 사는 문장훈(29)씨는 “강아지는 진짜 많은데 위탁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목소리를 냈다, 문씨는 “애완동물 카페은 몇 개 없고. 애견 유치원도 대도시에 주로 있어서 강아지를 맡겨야 하는 상황에는 막막할 것 같다”며 “인프라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같은 우려가 나오자 정부도 동물유기를 막을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추석 연휴 동안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동물보호센터와 연계한 구조팀을 운영하고, 유실·유기동물 제보 및 반려동물 분실 신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동물유기=범죄’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양육조건과 실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주운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동물을) 맡길 곳이 없거나 관리가 귀찮으면 유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아직도 팽배한 것 같다”며 “벌금을 상향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을 막고, 입양 조건도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의권리를옹호하는변호사들’에 소속된 한주현 변호사는 “유기 사례가 발견되면 원칙적으로 동물보호소에서 형사기관으로 수사를 의뢰해야 해야 하지만 이 연계 과정이 체계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아서 보호소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태”라며 “보호자가 득정돼도 실제로 강하게 처벌되는 경우는 적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유기된 반려견은 들개화돼 사람을 위협하기도 하고 동물보호소 증가는 예산 부담을 낳기 때문에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5 I 이영민 기자
"부동산 잘 안다"는 지석진…투자 안목은 '글쎄'
  • "부동산 잘 안다"는 지석진…투자 안목은 '글쎄'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연일 들썩이면서 연예계에서 투자 성공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개그맨 지석진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실제 투자 성적과 안목은 어떤지 궁금증이 커집니다.개그맨 지석진과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 아파트 전경 (사진=애드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한 유재석은 지석진을 겨냥해 “어저께 나랑 통화하면서 아파트 이야기를 무지하게 했다”고 면박을 줬습니다. 실제로 지석진은 방송 중에도 부동산 관련 화제를 자주 꺼내고 “부동산 쪽은 내가 정확히 안다”며 자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석진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롯데캐슬갤럭시1차’ 52평형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13억 5000만원으로 매입했고 부부 공동명의입니다. 롯데캐슬갤럭시1차 52평은 지난 6월 29억 8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석진은 8년 만에 16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특히 롯데캐슬갤럭시는 고급화 단지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시세는 더욱 뛸 것으로 기대됩니다.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만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지석진은 올해 초 런닝맨 방송 중 “옛날에 용산에서 60평 아파트가 평당 900만원에 나왔다, 정말 획기적인 가격이었다”며 씁쓸하게 회고했습니다. 유재석이 “그래서 집을 샀느냐”고 재차 묻자 지석진은 “못 샀다고 인마”라고 발끈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습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의 평당 매매평균가격은 꾸준히 올라 지난달 기준 678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석진이 당시 용산 아파트를 매입했다면 약 7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도 있던 셈입니다.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또 지난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배우 이광수는 성동구 성수동에 집을 구하려다 지석진의 만류로 취소했다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현재 성동구는 마포구, 용산구와 함께 서울에서 집값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지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라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9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41% 올랐습니다. 이는 0.44% 오른 서초구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6% 이상 뛰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직주근접성, 한강 접근성에 힘입어 성수동 일대는 고급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고, 여기에 왕십리 뉴타운 등도 들어서며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평가입니다.한편 이광수의 불평에 지석진은 “그때 나도 오래 살던 성수동 집을 팔았다“며 쓴웃음을 지었고, 동석하고 있던 개그맨 양세찬은 “부동산은 무조건 석진 형 반대로 가야 한다”고 혹평했습니다.
2024.09.15 I 이배운 기자
'교통혁명' GTX 어디까지 왔나…A 맑음 B 흐림 C 폭우
  • '교통혁명' GTX 어디까지 왔나…A 맑음 B 흐림 C 폭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교통혁명’이라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노선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A노선은 올해 말 운정중앙~서울역이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B노선은 3분기 실착공을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성대한 착공식 행사까지 연 C노선은 반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하며 2028년 개통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15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올 3월 수서~동탄 구간을 부분개통한 GTX-A노선은 올 연말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해당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운행한다.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18분이면 도착할 예정이다. 같은 구간을 평일 오전 8시 기준 같은 대중교통 이동하면 1시간 30분에서 1시간 45분까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교통혁명이라 불릴 만하다. 향후 창릉 신도시가 들어서면 창릉에도 GTX-A역이 들어선다.다만 A노선의 핵심으로 불리는 삼성역 구간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삼성역 무정차 통과, 2027년 삼성역 부분개통(서울지하철 환승 가능), 2028년 삼성역 개통 후 완전 개통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내년 2월 이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인천대입구부터 부천, 여의도, 상봉 등을 거쳐 마석까지 이어지는 B노선은 3분기 실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 행사는 올 3월 열었다. B노선(82.8㎞)은 용산~상봉 구간(19.95㎞)을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고, 송도~용산, 상봉~마석 구간(39.94㎞)은 민자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민자구간은 현재도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국토부는 당초 6월까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착공계(공사 착수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실제 공사기간 산정 등은 착공계 제출이 기준이다. 하지만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10월로 미뤄진 상태다. B노선은 재정구간에 더해 22.91㎞나 되는 별내~마석 구간을 경춘선과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민간사업자의 부담이 C노선보다 덜한데도 고금리와 수요 미달 우려로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6년이다. 산술적으로 2030년 개통이 쉽지 않다.B노선도 투자자 모집에 고충을 겪고 있지만 C노선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 구간이 재정사업 없이 민자구간으로 이뤄져 있어 민자사업자 부담이 더 크다. 이 때문에 자금조달 난이도도 B노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C노선은 올 1월 착공식 이후 반년 넘게 착공계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8월로 점쳐졌지만 자금 조달이 끝나지 않았다. C노선의 길이는 85.9㎞로 B노선 보다도 길다. 반면 공사기간은 B노선(6년)과 달리 5년이다. 이 때문에 2028년 개통 목표 자체가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관측이다.
2024.09.15 I 박경훈 기자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尹과 함께 '유럽의 심장' 체코行
  •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尹과 함께 '유럽의 심장' 체코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추석 연휴 직후 일제히 체코로 향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다. 체코는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이어서, 두 나라간 경제 협력 기대가 크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22일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함께 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이들 외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함께 한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 규모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체코는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비즈니스 거점이다.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한국과는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경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해 있다.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대한상의가 체코상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한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원전 외에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 역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화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국내 기업들 다수는 이미 체코에 사업의 터를 잡고 있다. 삼성그룹은 1990년 8월 삼성물산이 프라하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2월 체코 국영기업 칼렉스와 합작법인 ‘삼성 슬로바키아’를 설립해 냉장고를 연 46만대씩 생산했다. 현재는 체코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재용 회장은 연휴 기간 유럽 지역의 사업장을 찾은 후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체코 노소비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약 33만대에 달한다. i30와 코나, 투싼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에 직접 체코 현지 공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SK그룹은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등에 협업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가 1992년 프라하에 판매지점을 설립한 이후 30여년 동안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최근 전장 부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4.09.15 I 김정남 기자
'카카오T'에서 이렇게 물었다…"지금 여기 어떤가요"
  • '카카오T'에서 이렇게 물었다…"지금 여기 어떤가요"[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여행 대신 집에서 휴식을 택했다. 연휴 첫날, 우선 가볍게 근처 마실이나 나가볼까. 기왕이면 너무 붐비지 않고, 국지성 호우도 피해 가면 좋겠다. 아차, 주변에 갈 만한 맛집과 카페는 뭐가 있을까….지도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뒤적인다. 잘 찾으면 도움은 되지만, 이미 좀 지난 후기라 현재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광고·홍보성 게시글도 많고 악의적인 별점 테러도 눈에 띄어 판단이 잘 안 선다. 객관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지금 여기 어때요?”이런 고민에서일까,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에서 지난달부터 ‘지금여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용자들끼리 특정 지역 및 장소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다. 현재는 △서울 종로 △중구 △용산 △성동 △마포 △서대문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구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성남시 분당구 판교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일대에서 베타(시범) 서비스 중이다.지난 13일 점심시간, 카카오T 앱에 접속하니 메인 화면 우하단에 보라색 배너로 ‘Beta 지금 한강로동’이라고 뜬다. 기자는 당시 노선버스를 타고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삼각지역 일대를 지나고 있었다. 현 위치를 기반으로 ‘지금여기’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면 자동으로 나타난다. 터치를 하니 카카오맵과 커뮤니티 게시판 기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화면으로 넘어갔다.(사진=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 화면 캡처)현 위치 기반 지도 화면엔 ‘한강로동 857명 가는 중’이라고 표시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에서 택시 등 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지역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하는 서비스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손가락 터치로 지도를 조금 축소해보니 인근 ‘남영동 883명’ ‘청파동 158명’ ‘공덕동 130명’ 등으로 표시됐다. 더 축소해보니 ‘용산구 3090명’ ‘마포구 3258명’ ‘강남구 7988명’ 등으로 보여졌고, 더더욱 축소해보니 ‘서울 3만1284명’ ‘경기 564명’ ‘광주304명’으로 나타났다. 약 3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동시간대에 어디론가 바쁘게 이동하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 동질감이 들었다.동 또는 구 단위로 표시되는 팝업 아이콘을 클릭하니 △지금여기 △꿀팁 △맛집 △사고/교통 4개 카테고리로 구분된 게시판 화면이 활성화됐다. 이용자들이 카테고리에 맞춰 자유롭게 글과 사진을 게시하고, 댓글과 ‘좋아요’ 반응을 남기며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었다. 특히 ‘지금여기’와 ‘사고/교통’은 해당 장소의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곤 했다.(사진=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 화면 캡처)게시글을 아래로 스크롤을 조금 해보니 ‘지금 대화가 가장 많아요’라는 문구와 함께 ‘1.서교동’ ‘2.남영동’ ‘3.삼성1동’이라는 안내가 보였다. 전국 24시간 기준으로 가장 게시글이 활발한 지역을 1~3위 동 단위로 보여주는 것이다. 터치 한 번으로 해당 동 커뮤니티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이 밖에도 현재 서울시 용산구 안에 있다면 ‘용산구 실시간 TOP 5’와 ‘서울시 실시간 TOP 5’ 각각 안내 화면과 함께 현재 댓글과 좋아요 반응이 가장 많은 게시글을 1~5위까지 바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동 단위 아이콘이 표시되는 축적으로 지도 화면을 요리조리 움직여 보니 이내 보라색으로 표시된 말풍선 아이콘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현재 서울 시내에서 ‘지금여기’ 베타 서비스가 가능한 구역 중에선 △북악산 △경복궁 △광화문광장 △남산서울타워 △이촌한강공원 △노들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숲 △올림픽공원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어드벤처 △잠실한강공원 △잠실종합운동장 △코엑스 △강남역 2호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 △여의도한강공원 △더현대 △망원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 △홍대입구역 2호선이 보라색 핀으로 표시되고 있다. 특히 방문자 및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표시다.(사진=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 화면 캡처)해당 장소가 궁금해서 터치를 하면 카카오맵과 연동된 기본 정보와 후기, 찾아가는 길 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길찾기’ 아이콘을 누르면 카카오맵 화면으로 넘어가 최적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택시호출’ 아이콘 원터치로 택시를 부를 수도 있다. ‘입장하기’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커뮤니티로 들어가 카테고리별 게시글을 보거나 실시간 정보를 나눌 수 있다.앱에서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이용자들과 서로 정보를 나누는 건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이미 당근, 블라인드 등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는 현재 어떤 동네로 이동 중인 이용자들 몇 명인지 실시간으로 보며 관심 지역의 정보를 보다 생생하게 나눌 수 있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을 만했다. 최적 길 안내와 택시 호출도 일부러 다른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터치 한 번으로 바로 연결되는 점도 메리트다.다만 아직은 베타 서비스 단계로 서비스 가능 지역이 한정적이고, 이제 두 달 차 서비스라 참여자와 정보가 많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자 차차 극복해 가야 할 부분이다. 주변에서 카카오T를 자주 이용해도 ‘지금여기’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차차 입소문을 타 이용자가 늘면 유익한 정보 나눔 활성화와 정식 서비스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2024.09.14 I 김범준 기자
'추석 전 출범' 무산된 여야의정…정부는 '미지근' 의료계는 '뻣뻣'
  • '추석 전 출범' 무산된 여야의정…정부는 '미지근' 의료계는 '뻣뻣'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석 전 출범이 무산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시기상조”라며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뻣뻣한 의료계와 더불어 여야의정 출범 논의 때부터 미지근했던 정부의 태도도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 태도변화 없어 시기상조” 8개 의료단체 여야의정 거부 의료계는 13일 서울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날인 14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의료계 참여가 가장 중요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석 전 출범은 어려워졌다. 입장문에는 의협 외에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총 8개 단체가 공동 참여했다. 단체들은 전날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은 전공의)을 언급하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향적인 변화란 △2025년도 증원 문제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 △전공의 수사 중단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전날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의료 개혁 당정협의에서 “의사는 정부의 적이 아니고 오랜 역사 동안 국민의 건강과 생명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2025년 의대정원 증원 문제도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 주제로 포함하겠다는 야당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결국 의료계가 여야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의 태도가 의료계의 여야의정 참여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또 의정갈등 사태 이후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던 의료단체가 8곳이나 모여 같은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정부 참여 설득하는 與…대통령실 빠진 의료개혁 당정다만 정부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미지근한 분위기다. 2025년 의대증원 유예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등 정부는 2025년 의대증원 유예에 대해서는 “이미 수시입시 진행된 상황”이라며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이 팽배하다. 일각에서는 지난 12일 열린 ‘의료 개혁 당정협의’가 최초 추진했던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달라진 것도 정부(대통령실)의 불편함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고위 당정협은 정부에서는 국무총리를 포함한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대통령 주요참모까지 참석한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같은 판단을 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당시 의료개혁 당정은 고위 당정이 아니었음에도 국무총리는 참석하고 반면 대통령실 참모들은 불참하면서 다소 애매한 모양새가 됐다. 실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에 정부도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부분 역시 여당과 정부(대통령실) 사이의 기류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 정부에 요청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에도 현재 국민 불안에 대한 민의가 전달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저희도 여당이기에 민의를 충분히 전달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내부에서도 정부(대통령실)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여당 의원은 “정부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해석도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2024.09.14 I 조용석 기자
조국혁신당, 곡성·영광 보궐에 당운 걸었다…'호남대전 시작'
  • 조국혁신당, 곡성·영광 보궐에 당운 걸었다…'호남대전 시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앞으로 한 달, 전남 곡성과 영광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호남대전이 열린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하반기 보궐 선거를 맞아 수성하려는 민주당과 당운까지 건 조국혁신당의 정면 대결이다.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조국혁신당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호남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3일 오후 전남 곡성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이동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박웅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세대주택에서 이날부터 생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1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전 9시50분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뒤 곡성으로 곧장 내려갔다. 곡성 최대 관광지인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박웅두 곡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에 참석했다. 이후 조 대표는 곡성 지역 밀착 행사를 가졌다. 곡성읍 내 공동주택 구역인 굿모닝타운에 직접 거주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저녁에는 영광군 불갑산 상사화 축제 기념식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면서 조국혁신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조 대표까지 나서 총력전을 펼치자 주민 민심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연고지였던 영광에서는 조국 혁신당 대표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영광에서는 장현 조국혁신당 예비 후보가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를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도는 장현 30.3%, 장세일 29.8%, 진보당 이석하 19%였다.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로 10% 미만이었다.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 37.3%. 조국혁신당 3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번 여론 조사 기간(9월 10~11일)이 조국혁신당 경선 일정과 맞물려 일종의 ‘컨벤션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의외의 결과다. 이전 조사에서는 정당·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조국혁신당을 앞섰다. 이번 영광군수 여론조사는 영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유선 RDD(10%), 통신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90%)를 활용했다.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 응답률은 12.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호남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것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관계자는 “결국 민주당이 승리할 것인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봐야 좋을 게 없다”면서 “기초자치단체장이 그 자리로도 중요하지만 최근 정세를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 금정, 경기도 강화 등 국민의힘 우세 지역 내 진보진영 표분산을 우려했다. 그는 “강화에서 민주당이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진보 단일화를 이뤄 함께해도 부족할 상황인데, 조국혁신당에 진보당까지 나와 표가 분산된다면 득될 게 없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총력전을 펼치자 민주당과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도 보였다. 조 대표가 부산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공개 토론을 제안하자 민주당에서 발끈한 것이다. 조 대표가 민주당이 공천하기로 한 김경지 후보를 놓고 “두 번 도전해 두 번 당선되지 못했다”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민주당 측에서 ‘네거티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영광군수 장현 후보, 전남 곡성군수 박웅두 후보, 부산 금정구청장 류제성 후보 등 10·16 재·보궐 선거 후보를 확정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을 계획이다.
2024.09.14 I 김유성 기자
서울청,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백해룡 경고 이의신청 기각
  • 서울청,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백해룡 경고 이의신청 기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관 마약 수사’ 외압을 주장한 백해룡 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자신에 대한 경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경찰청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백해룡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이 신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심의한 뒤 기존의 경고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 내리고 이를 기각했다.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서 형사2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과 마약 조직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백 경정은 당시 영등포서장인 김찬수 총경도 자신에게 전화해 ‘용산이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이후 서울청은 지난 7월17일 백 경정을 서울 강서구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을 했다. 백 경정은 당시 서울청장이던 조지호 경찰청장으로부터 공보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을 이유로 ‘경고’ 징계를 받았다.조 청장은 지난 7월 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좌천성 인사로 볼 수 있다”면서도 “수사 외압 사건이 아닌 공보규칙 위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백 경정은 광범위한 외압이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면서, 경찰과 관세청 고위 간부 9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상태다.
2024.09.13 I 김범준 기자
이혜리, '빅토리' 사재기 의혹에…"진심 알아주셨으면" 끝내 눈물
  • 이혜리, '빅토리' 사재기 의혹에…"진심 알아주셨으면" 끝내 눈물
  • 배우 혜리가 지난 8월 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칭찬에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작품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리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그는 “처음 영화를 보고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릴 생각을 했을 때”라며 말을 이어가던 중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더라. 그 진심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또 “‘빅토리’를 보고 (관객들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응원에 보답하고자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고 극장이 아닌 곳에서도 ‘빅토리’를 홍보했다”고 관객들을 향한 고마움과 함께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 게릴라 무대인사를 꾸준히 지속해온 진심을 표현했다. 이어 “‘빅토리’는 제게 여러 감정을 준 영화”라며 “기쁘게든 아쉽게든 속상하게든 행복하게든 여러 감정으로 절 울게 하는 영화”라고 영화를 향한 애틋한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혜리의 진심어린 소감과 감사 인사에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 이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이혜리는 이날 무대인사 외에도 ‘빅토리’와 관련한 여러 공식석상을 통해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진심을 아낌없이 드러내왔다. 이혜리는 지난 8월 열린 ‘빅토리’의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영화와 자신의 연기를 칭찬한 취재진의 반응에 눈물을 보여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영화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필선(이혜리 분)과 미나(박세완 분) 두 여고생 단짝 친구가 서울에서 온 전학생(조아람 분)을 통해 치어리딩을 우연히 접하게 되며 새롭게 열정을 쏟고 우정을 쌓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며 자신 역시 응원을 받게 되는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스토리, 90년대가 배경인 Y2K 감성과 추억의 대중가요 OST 등으로 추억을 자극한다. ‘빅토리’는 개봉 초기엔 신작들의 개봉 시기와 맞물려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박스오피스 5위권 밖을 벗어나며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다 개봉 약 한 달 만인 지난 11일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주연 배우들의 애정 가득한 열혈 홍보와 무대인사 열정, 실관객 사이 입소문과 호평 덕분에 역주행의 신화를 쓴 것.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빅토리’를 향한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렀다. ‘빅토리’의 제작사와 배급사 측은 사재기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 단체 대관 상영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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