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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
  • [기자수첩]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40억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 6월3일 동해 심해가스전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며 발표한 이 같은 ‘사족’이 4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이후 이곳의 탐사자원량을 35억~140억배럴의 중간값으로 수정해 발표했으나, 부풀리기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 국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실랑이는 이어졌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석유공사는 처음부터 탐사자원량을 35억~140억배럴이었으며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공기업 석유공사는 그렇게 보고했을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35억배럴이 빠진 정부의 첫 발표에 주목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담긴 지적이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처음 발표한 내용이 각인되는 것”이라며 “한 달 뒤 수정해도 국민은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실제 적잖은 국민이 140억배럴을 머릿속에 각인하고 있다. 인기 코미디쇼 SNL코리아에선 가상의 ‘국립아이돌 뉴진숙’이 등장해 ‘140억 배럴’로 시작되는 데뷔곡 ‘첫 시추는 계획대로 될 거야’를 내놓고 현 세태를 풍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의 첫 발표가 안 그래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심해 유·가스전 개발의 대국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는 모양새다.동해 심해가스전 탐사개발은 우리나라의 자원안보 확보와 국가 위상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동해 1~2 가스전 개발 성공으로 2006~2021년간 산유국 지위를 유지했으나 자원 고갈로 그 명맥이 3년째 끊겼다. 또 사실 35억~140억배럴은커녕 1억8000만배럴 이상만 나와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었던 만큼 굳이 무리하게 부풀릴 필요도 없었다. 동해 1~2 가스전 때도 4500만배럴를 개발해 1조4000억원의 개발이익을 거둔 바 있다.중요한 사업을 추진하려면 그 사업 취지에 공감을 얻기 위한 메시지 전달 방식도 중요하다. 비록 첫 단추를 잘못 끼워 혼선을 빚었으나 올 12월에 진행할 첫 탐사시추와 이후 진행할 투자유치 등에 있어선, 그 중요성만큼 메시지 관리에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4.10.18 I 김형욱 기자
'베테랑2' 역대 추석 개봉 최고 흥행작 등극…임영웅, 공연실황 새 기록 경신
  • '베테랑2' 역대 추석 개봉 최고 흥행작 등극…임영웅, 공연실황 새 기록 경신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월 18일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베테랑2’ 등 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9월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활약하면서 한국 영화의 매출액과 관객수가 처음으로 80%가 넘는 점유율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현재까지 기준 최고 수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테랑2’는 역대 추석 연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는 ‘2024년 9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올해 9월 극장의 전체 매출액은 1001억원, 관객 수는 101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 영화의 매출액이 810억원, 관객수가 812만명을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국 영화 점유율이 80%가 넘는 수치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한국 영화로서 최고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영화 매출액 역시 전년 동월에 비해 77.7%, 관객수는 73.9% 증가했다. 9월 전체 흥행 1위 작품은 황정민과 정해인이 출연한 류승완 감독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베테랑2’가 차지했다.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9월 13일(금)에 개봉한 ‘베테랑2’는 2주가 조금 넘는 기간 동안 625억원의 매출(관객 수 649만명)을 올렸다. 이에 9월 흥행 1위는 물론, 역대 추석 개봉작 중에서도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등의 개봉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지난해와 달리, ‘베테랑 2’는 유일한 대작 한국 영화로 추석 극장에서 흥행하며 개봉일 기준 71%에 달하는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양한 한국 영화 개봉작이 없는 가운데 대다수의 스크린이 1위 작품에 집중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반면 9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191억원, 관객수는 198만명으로 전월 대비 56% 이상 감소했다. 9월 외국 영화 1위를 기록한 작품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포함해서 9월 외화 중 매출액 50억원, 관객 수 50만명을 넘어선 작품이 없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됐던 6월 이후로 외국 영화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까지 외화 중에선 ‘인사이드 아웃2’ 와 ‘웡카’ 만이 300억원의 매출액과 300만명의 관객 수를 넘겼을 뿐이다. ‘엘리멘탈’(2023) ‘ 스즈메의 문단속(2023)’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3)’ 등 다양한 메가히트 외국 영화가 나왔던 전년 동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외국 영화의 누적 매출액과 누적 관객 수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다.외국과 한국 영화를 모두 포함한 1월~9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9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누적 관객 수는 9685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3.1% 정도 소폭 증가했는데, 관객 수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원인에는 특수 상영을 앞세운 외화의 약세를 꼽을 수 있다.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수 상영이 매출액 규모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년 동기의 경우 앞서 언급된 메가히트 작품 외에 ‘아바타: 물의 길’(2022) ‘오펜하이머’(2023) 등 특수 상영이 중요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한 외화들이 많았기 때문이다.한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과정을 담은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공연실황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경신해 눈길을 끈다. 9월까지 누적 매출액 87억원(누적 관객 수 31만명)으로 공연 실황 영화 역대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관객 수 대비 매출액이 월등히 높은 이유 역시 특수 상영 덕분이다. 영진위는 “공연 실황 영화 특성상 특수 상영에 특화돼있고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역시 누적 매출액에서 IMAX와 Screen X 매출의 비중이 66.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한 팬덤을 대상으로 한 영화의 기획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고 평했다. 또한 기존의 공연 실황 영화가 10대~30대 젊은 관객층 중심으로 소구됐다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50대 이상 관객 비중이 높아 특별관 이용 관객층이 중년층까지 확장된 사례란 설명도 이어졌다.
2024.10.17 I 김보영 기자
'압수품 횡령' 경찰관 줄줄이 체포…전국 경찰관서 전수조사
  • '압수품 횡령' 경찰관 줄줄이 체포…전국 경찰관서 전수조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어 용산경찰서에서도 경찰관이 압수품을 빼돌렸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청이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경찰청(사진=이데일리DB)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특히 압수된 현금을 중점 점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14일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A경장이 현금 3억원 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리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경장은 불법 도박 사건 등에서 압수한 현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은 체포 후 직위해제됐다.16일엔 용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B경사가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압수한 1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B경사는 압수물을 전수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접하고 훔친 압수물을 다시 채우던 과정에서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전수조사로 경찰이 압수품을 빼돌린 사례가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사이 경찰관 징계 건수는 349건이다. 중징계인 파면의 경우 올해 같은 시기 25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간 파면 수가 가장 많았던 2020년(25건)에 이미 도달한 수치다.
2024.10.17 I 손의연 기자
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 가장 실현 가능한 숫자"
  • 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 가장 실현 가능한 숫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 건 ‘최소한의 숫자’라는 주장을 재확인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교수 정원이나 시설 투자나 이런 게 가능하지 않으면서, 교육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의대) 교육을 할 수 있는 숫자(증원)가 얼마인지를 봤을 때 2000명이 가장 안전한 숫자 내지는 실현 가능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현장 상황이나 현실적인 가정을 하면 사실은 최소 4000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했다.대통령실은 보건사회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대 등의 연구와 현재 지역·필수의료 현장의 인력난, 기존 의사의 고령화·근로시간 감소 등을 근거로 2035년이 되면 의료 수요 대비 의사 수가 2만 명 넘게 부족해질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려면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400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교원이나 시설 투자 등을 생각해 2000명을 최소한의 증원 규모로 설정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00명을 증원해도 5년 이후부터는 굉장한 의사 부족 현상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2000명 증원은 ‘수용 가능한 규모’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각 대학의 의대 증원 가능 규모를 물었을 때 최소 2151명 증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걸 근거로 들었다. 또한 의대교육 선진화를 위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각 대학이 6년 간 총 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연금개혁·노동개혁·교육개혁·의료개혁) 의지를 재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회원대회에 참석해 “연금개혁·노동개혁·교육개혁·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들로 많은 저항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현 의료상황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종합병원 이상 기준 평시 진료량의 93~103% 수준이라며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들이 평시 대비 보면 진료량이 좀 줄기는 했지만 초창기에 줄었던 폭이 최악으로 가지 않고 다시 회복해가는 추세이고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유지를 해가면서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수준은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겨울철 의료 환자 증가에는 “겨울철을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시기로 예상을 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자, 심뇌혈관 질환자, 감염병 등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별도로 지금 준비 중에 있고 조만간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10.17 I 박종화 기자
재보선 이후 엇갈린 행보…용산 “개혁 더 강하게”·韓 “김 여사 의혹 해소”
  • 재보선 이후 엇갈린 행보…용산 “개혁 더 강하게”·韓 “김 여사 의혹 해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0·16 재보궐선거 선거에서 여당이 예상대로 2석을 차지한 가운데 당정이 이번 선거 민의를 놓고 다소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뜻을 받을어 의료 개혁 등 4대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인맥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 카드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대통령실을 강하게 압박했다. 아직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주 초 진행될 독대가 당정 관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통령실은 17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식 입장에 포함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선거 민의를 통해 파악되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날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인천 강화 군수 보선과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격전지로 인식됐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와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텃밭을 지켜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대통령실은 전날까지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이날은 ‘국민의 뜻’과 ‘4대 개혁’을 강조하면서 주요 국정과제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김 여사 라인 의혹과 명태균 이슈, 김대남 전 행정관의 폭로 등이 쏟아지면서 어수선한 대통령실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의료 개혁 등 정책 이슈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날 오후 대통령실은 의료 개혁 관련해 ‘2000명 증원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언론 브리핑을 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연금개혁·노동개혁·교육개혁·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들로 많은 저항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각종 이슈로 난맥인 국정 이슈를 뚫기 위해 개혁 완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이와 다르게 한 대표는 이날 김 여사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우려하던 재보궐 선거에서 승기를 잡아온 만큼, 이젠 최근 여권 내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해소해 당정 관계에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들로 모든 정치 이슈를 덮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제기되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한 대표는 또 대통령실을 덮친 명태균 이슈에 대해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명태균 방지법’(선거법 개정안)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또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오늘 검찰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주 초 진행될 예정인 윤·한 독대가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의대 정원 문제를 비롯해 김 여사 라인 정리 등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독대에 대해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의제나 형식, 방식 등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또 독대 대신에 ‘면담’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배석자를 포함한 차담회 형식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2024.10.17 I 김기덕 기자
압수품 손 댄 경찰 `또 적발`…비위 행위 심각 수준
  • 압수품 손 댄 경찰 `또 적발`…비위 행위 심각 수준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최근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등을 빼돌린 현직 경찰관이 체포되는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경찰관들의 비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조직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 (사진=연합뉴스)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4분쯤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돈을 훔친 혐의로 용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강력팀 소속 경사로,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압수한 1억 5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경찰에서 압수물을 전수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접한 A씨가 훔친 압수물을 다시 채우던 과정에서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의 압수물 전수 조사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압수물 절도 사건에서 비롯됐다. 앞서 14일에는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B 경장이 현금 3억원 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리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B경장은 불법 도박 사건 등에서 압수한 현금을 빼돌렸다. B경장은 체포 후 직위해제 됐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B경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경찰 조직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이 같은 비위 행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사이 경찰관 징계 건수는 349건이다. 중징계인 파면의 경우 올해 같은 시기 25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간 파면 수가 가장 많았던 2020년(25건)에 이미 도달한 수치다.전문가들은 경찰관의 비위가 빈발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조직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렇게 비위가 이어지는 건 조직에 대한 밝은 전망이 없다거나 평상시 조직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라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정윤지 기자
“그럼 누가 책임지나”…이태원참사 잇단 무죄 판결에 유족들 `분통`
  • “그럼 누가 책임지나”…이태원참사 잇단 무죄 판결에 유족들 `분통`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게 재판이냐”, “다 무죄면 누가 책임지나”17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서부지법 304호실. 이날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서울경찰청 관계자 3명이 1심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자 유가족은 격앙된 감정을 토로했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유가족의 항의는 이어졌다. 일부 유가족은 김 전 청장이 재판을 마치고 떠나는 과정에서 차량 앞에 누웠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확정받자 유가족 등이 법원 청사 도로에 주저 앉아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기자)박희영 용산구청장에 이어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1심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자 이태원참사 유가족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유가족은 재판을 마친 뒤 1심 재판부의 판단을 규탄하며 검찰에 항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서울청 관계자 3인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무죄로 판결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피고인 김광호 등 3인은 참사 당일 서울 지역 내 치안사무를 총괄하고 112신고 상황관리 업무를 책임지는 중요한 직책에 있었다”면서 “피고인들 모두에게 명백히 예견 가능한 인명사고 위험에 대한 대비를 단계별로 소홀히 한 업무상 과실이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청장과 관련해선 “참사 한 달 전부터 인파 밀집으로 사고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에 관해 수차례 보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인파 사고를 스스로 예견했거나 할 수 있었음에도 참사를 회피하려는 조치를 게을리한 업무상 과실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류 전 상황관리관에 대해서는 “저녁 9시경 코드 제로 신고를 포함해 여러 차례 접수된 긴급 신고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에도 지연된 보고와 조치로 피해를 키웠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업무상 과실은 상황관리관의 의무를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으로 지난 참사와의 인과관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했다. 정 전 팀장에 대해서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동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그는 참사 직전인 저녁 9시경 코드 제로 신고가 있었고 긴급 공청까지 이뤄졌지만, 사전 초지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유가족은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가 무죄 선고를 받은 지난달 30일에도 거센 항의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 박 구청장이 경호 인력에 둘러싸여 급하게 법정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유가족들은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느냐”, “법정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의 재판 결과는 우리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2년이라는 세월 동안 우리 아이들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책임을 가진 자들이 무책임과 무능을 계속 이야기 해왔다.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고 이 죄를 밝혀내는 데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아쉬움이 남는 이번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촉구한다”면서 “이번 판결은 이태원 참사에 관한 책임을 묻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관련 1심 선고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10.17 I 황병서 기자
로봇산업협회, '국방로봇협의회' 발족 킥오프 회의 개최
  • 로봇산업협회, '국방로봇협의회' 발족 킥오프 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방로봇협의회’ 발족을 위한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16일 서울 용산구 한국로봇산업협회에서 열린 ‘국방로봇협의회 발족 킥오프(kick-off) 회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 조규남 로봇신문 발행인,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 박용운 국방로봇협의회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 유재관 LIG넥스원 연구소장, 김종환 디스펙터 대표, 류재완 SBB 대표, 정학영 마이크로인피니티 대표,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황정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유진로봇(056080), 에스피지(0586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스비비테크(389500), 휴림로봇(090710), 하이젠RNM, 마이크로인피니티 등 회원사 총 15개 기업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대한민국 국방로봇분야 대표 산업·연구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방과 인공지능 그리고 로봇의 아주 강한 결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방에서 로봇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계된 부품 개발뿐만 아니라 로봇과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 대안을 강조하는 국방 사회 체계를 바꾸는 것까지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협의회는 이날 참석자 만장일치로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전 ADD 국방고등기술원장)을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박 신임 협의회장은 “우리가 직면한 인구절벽을 해소하고 도약중인 방위산업을 육성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국방로봇협의회 출범이 의미가 있다”며 “협의회 운영을 통해 미래 국방의 핵심인 로봇무기의 신속한 개발 및 배치 등을 통해 ‘K-방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술력 유지를 위한 중장기 국가 연구·개발(R&D) 정책 △신국방체계를 대응하는 국방로봇 생태계 조성 △부품산업 관련 정부 규제 문제 등 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은 개진했다. 아울러 협의회 운영에 적극 참여해 정부의 국방로봇 육성정책에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자고 뜻을 모았다.국방로봇협의회는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국방로봇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하는 ‘국방로봇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에 힘을 크게 보탤 수 있도록 협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4.10.17 I 김범준 기자
‘이태원 참사’ 前 서울경찰청장 무죄 선고… 유족들 “항소 촉구”(종합)
  • ‘이태원 참사’ 前 서울경찰청장 무죄 선고… 유족들 “항소 촉구”(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참사 부실 대응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다르게, 윗선의 과실과 사고 간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판단한 것이다. 유가족은 검찰에 수사를 보강해 항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17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치안정감이던 김 전 청장은 지난 6월 의원면직(사직) 처리됐으나, 이태원참사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간부 중에서는 최고위직이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재판부는 “관련 규정이나 메뉴얼은 여전히 상당히 추상적이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고 재난 예방과 관련된 경찰조직 전반의 적극적이지 못하고 안일한 인식이나 문화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사고 발생이나 확대와 관련해 합리적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피고인들의 업무상과실이나 인과관계가 엄격하게 증명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 전 청장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데이 다중 운집 상황으로 인하 사고 위험성을 예견했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고 지휘, 감독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아 참사 당일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에게는 “서울경찰청 경비과 등에게 2차례에 걸쳐 핼러윈 데이 점검 마련을 지시했지만, 서울청은 자체적으로 수요가 없다고 판단, 용산서도 자체 경력만으로 인파 관리가 가능한 것처럼 보고서를 기재했다”며 “김 전 청장이 구체적인 추가 지시를 하지 않고 이를 신뢰한 것이 책임 회피라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날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112상황팀장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류 전 과장과 정 전 팀장은 참사 당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2년 6월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류 총경에 대해 “사고 당시 112 상황실에 머물지 않아 지연 근무가 발생하는 등 업무상 과실은 인정하나 검사 제출 증거만으로는 인과관계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경정에 대해서도 “접수반 대원들이 112신고 분류 코드 대응 방법을 충분히 인식해 정 경정이 추가 교양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서울청 인력 현황 등에 비췄을 때 (보고 지연 등은) 철저히 불합리하게 처리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무죄가 선고가 내려지자 유족들은 법정에서 소리를 지르며 울분을 토했다. 유족들은 “이게 재판이고 나라인가”, “국민 생명 지켜줘야지 셋이다 공범이다”, “다 무죄면 누가 책임지나”며 분노했다. 유족들은 이날 선고 전 김 전 청장에게 중형을 내려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서부지법 앞에서 시위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회는 재판이 끝난 뒤 전원을 무죄로 판결한 1심 선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당시 재난 예방과 대응의 책무를 방기해 159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주요 책임자들에 대해 죄를 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이번 판결로 면죄부를 줬다”면서 “법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공직자로서 책무가 얼마나 무거운지 숙고하고 이를 국가책임자와 사회구성원에게 일깨워 줄 기회를 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즉시 수사를 보강해 항소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확정받자 유가족 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4.10.17 I 황병서 기자
국방·에너지 등 패키지 지원으로 K-방산 수출행진 이어간다
  • 국방·에너지 등 패키지 지원으로 K-방산 수출행진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호주 호위함 수출사업·캐나다 잠수함 수출사업 등 대형 방산 사업에 패키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1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사진=대통령실)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했다. 관계 부처와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에선 대형 방산 사업 수주 전략을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서 방산업계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선 방산은 물론 국방과 에너지, 인력·교육 등 포괄적 협력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도 이를 위해 ‘원팀 패키지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호위함 획득 사업을 진행 중인 호주에 대해선 고위급 교류와 연합연습, 현지 방산포럼 개최 등을 통해 가치 공유국으로서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잠수함 발주를 앞둔 캐나다와도 한-캐나다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통해 네트워킹을 확대한다. 정부와 방산업계는 442억 달러(약 61조 원) 규모의 방산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폴란드에 대해 탄약·잠수함 등 추가 수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인 차장은 “방산수출과 방위산업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대통령실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K-방산에 대한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대한민국 원팀으로 힘을 합쳐 세계시장에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박종화 기자
학군지 80% '보수 교육감'에 몰표 줬는데...왜 진보가 이겼나
  • 학군지 80% '보수 교육감'에 몰표 줬는데...왜 진보가 이겼나 [데이터인사이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12년 만에 단일 후보를 낸 보수 진영이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강남3구와 자사고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높은 투표율과 함께 강한 결집력을 보이며 ‘보수 몰표’를 던졌지만, 그 외 서울 전역에서 진보 진영을 선택하면서 정근식 후보가 과반을 넘는 득표율 50.17%를 기록하며 당선됐다.(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17일 이데일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서 수집한 읍면동 단위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관외사전투표·거소투표 제외), 서울시 425개 행정동 중 정근식 후보는 312개 행정동에서 조전혁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보수 단일 후보인 조전혁 후보가 정근식 후보에 앞선 곳은 113개 행정동에 그쳤다.자치구별로는 ‘한강벨트’로 불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서 조전혁 후보가 정근식 후보에 크게 앞섰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경우 조전혁 후보의 득표율은 85.2%로, 유효표 5866표 중 5000표가 보수 후보에 몰렸다. 대표적 학군지인 대치1동(80.3%), 대치2동(74.1%)도 보수 후보가 압도적이었고, 서초4동도 조전혁 후보 득표율 74.1%였다.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있는 행정동에서도 보수 교육감 지지세가 나타났다. 양정고가 위치한 목5동의 경우 조전혁 후보 득표율 57.4%를 얻었고, 중앙고가 위치한 종로 삼청동에서도 조 후보가 50.0%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인 세종과학고가 위치한 구로 수궁동에서도 조 후보가 득표율 57.6%를 얻었다.그러나 나머지 21개 자치구에서 모두 정근식 후보가 우세했다. 은평, 노원, 관악, 강북, 중랑, 서대문, 도봉, 금천 8개 자치구에서는 단 1곳의 행정동에서도 보수 후보가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진보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정당 지지세가 강한 금천구(19.6%), 관악구(20.3%), 중랑구(21.0%)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행정동별로는 마포 성산1동이 정근식 후보 득표율 62.4%로 가장 강한 지지세를 보였는데, 이 지역 투표율은 18.66%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관악 중앙동은 정 후보 득표율 62.3%에 투표율 15.86%, 구로 구로3동은 정 후보 득표율 62.2%에 투표율 18.75%였다.이에 대해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대의 아주 낮은 투표율이다. (보수진영이) 투표장에 나와야 된다는 동의를 불러일으키지도 못했다”며 “조희연 전 교육감에 귀책사유가 있고 보수 진영이 오랜만에 사실상 단일 후보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졌다”고 말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혁신학교 정책에 강한 반발심이 있는 학군지 학부모들은 강한 결집을 보이며 투표장에 나왔지만, 대체로 서울 전역의 보수층을 결집시키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2024.10.17 I 김혜선 기자
고려아연 “MBK 시세조종 의심”…금융당국에 진정서 제출
  • 고려아연 “MBK 시세조종 의심”…금융당국에 진정서 제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단시간에 주가가 급락했다며 금융당국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고려아연은 “MBK 측이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고려아연(010130)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후 1시 12분에 이날 최고가인 82만원에 올랐다. 이후 두 시간 만에 이날 최저가인 77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00원(0.1%) 감소한 79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고려아연은 이러한 단시간 내 주가 급락과 시장가 매도량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한 주가 급락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관련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자본시장법 제176조 제2항 1호에서는 ‘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듯이 잘못 알게 하거나 그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또는 그 위탁이나 수탁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적시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날 고려아연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특정 시간대에서 수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당시 최고가인 82만원에서는 일부 투자자의 경우 세금과 비용 등의 문제로 장내매도가 유리할 수 있지만, 주가가 8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MBK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다”며 “그런데도 시장에서 매도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주가가 78만원대까지 내려앉은 점은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7 I 김은경 기자
"文 딸인 줄 몰랐다"는 피해 택시기사 "합의금 제시하라길래..."
  • "文 딸인 줄 몰랐다"는 피해 택시기사 "합의금 제시하라길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경찰은 지난 9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를 불러 조사했으며, 문 씨의 소환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다.문다혜(41) 씨가 음주운전 사고 전인 지난 5일 새벽 2시께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착각해 운전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가운데 택시기사 임모 씨는 문 씨 측 제의로 합의금을 받고 형사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차선을 변경하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당시 문 씨를 사고를 낸 뒤 한동안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차에서 내린 건 피해 택시기사 임 씨가 다가온 지 약 3분 정도 후였다.임 씨는 16일 채널A를 통해 “내가 (문 씨에게) ‘이거 어떻게 하죠?’ 그러니까 (문 씨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거 한마디였다”라고 말했다. 이때 임 씨는 가해 운전자가 문 전 대통령 딸인 줄 전혀 몰랐고 다음 날 자신이 당한 교통사고가 보도된 걸 보고서야 문 씨인 걸 알았다고.그는 “(문 씨가) 혀가 꼬부라져서 말을 못했다. 술 냄새 많이 났다. 눈이 감길 정도”라며 “내 차 안 받고 가서 사람이라도 (치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도 했다.임 씨는 9일 경찰 조사 직후 문 씨 측 변호사의 연락을 받고 합의를 마쳤다.임 씨 차량은 범퍼 일부가 파손돼 수리비 약 320만 원이 나온 견적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합의금은 문 씨 측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합의금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그는 “(문 씨) 변호사가 얼머 제시하라길래 됐다고, 뭘 제시하냐고 변호사가 제기하는 거 그냥 알겠다고… 그래가지고 합의를 봤다”라고 설명했다.문 씨는 변호사를 통해 ‘사고 당시 경황이 없었다.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전달하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재차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목 부위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임 씨는 경찰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문 씨는 위험운전 치상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사고 이후 국민신문고에는 ‘문 씨를 엄정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총 12건 접수됐으나 별도의 고발장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음주운전 사고 전 신호위반, 불법주차 등 교통법규 위반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문 씨 소환과 관련해 지난 14일 조지호 경찰청장은 “수사팀이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만약에 출석하는 사람의 신변에 위협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모인 사람들이 많아 출입하는 데 문제가 있으면 출입로를 확보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설명할 시간이 적어 오해가 생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조 청장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처럼 피의자가 많이 다쳐 경찰에 출석하기 쉽지 않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원칙에 예외를 둘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2024.10.17 I 박지혜 기자
대통령실, 재보선 결과에 "의료개혁 등 흔들림 없이 추진"
  • 대통령실, 재보선 결과에 "의료개혁 등 흔들림 없이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야 무승부로 끝난 10·16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 날인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며 “선거 민의를 통해 파악되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재보궐선거 결과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여야 모두 텃밭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정당 공천이 없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선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가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를 앞서고 당선됐다.대통령실은 이번 선거 결과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선거 결과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의미를 뒀던 선거가 아니다”고 했다.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텃밭을 수성하는 데 성공하면서 대통령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 기조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처럼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이 당정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 내 이른바 ‘여사 라인’ 비서관·행정관 경질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언제 만날지, 한 대표가 요구하는 독대를 수용할지 아니면 배석자를 둘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면담의 구체적인 형식과 면담은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17 I 박종화 기자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 12개소 선정
  •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 12개소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안전관리가 우수한 2024년 소방안전 모범대상 12개소를 선정하고 인증 및 포상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안전관리가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해 인증·포상함으로써 시민 안전 중심의 안전관리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자율적인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추진해 왔다.이번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우수대상 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소방계획서 작성, 안전관리 우수사례와 안전관리체계 등 서면 예선평가와 소방안전관리 실태 등 현장 확인 및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해 단계별 평가와 심사로 진행했었다.앞서 9월에 실시한 대상별 현장확인 평가 점수와 지난 11일 서울소방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한 우수사례 발표대회 평가 점수를 합산해 특급 1급 분야 6개소 2·3급 분야 6개소 총 12개소에 대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특급·1급 분야는 △대상 LG가산디지털센터 △최우수상 중소기업 유통센터, 서울시설공단 터미널 지하도상가 △우수상 서울대학교병원, G-타워, 문화방송이 각각 수상했다.2·3급 분야는 △대상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삼천사복지재단 △최우수상 신당누리센터, 자양문화체육센터 △우수상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용산구문화체육센터가 각각 수상했다.이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2024년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으로 선정된 우수대상에 대해서는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안전 모범대상으로 선정된 우수대상의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와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자율적인 소방안전 환경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2024.10.17 I 함지현 기자
시리즈, 언어펙티드와 협업…겨울 겉옷 컬렉션
  • 시리즈, 언어펙티드와 협업…겨울 겉옷 컬렉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는 2024 가을·겨울(FW) 시즌 펑셔널 컨템포러리 브랜드 ‘언어펙티드’(UNAFFECTED)와 협업한 겨울 겉옷 컬렉션 ‘콜드 웨더 펑셔널 기어’(COLD WEATHER FUNCTIONAL GEAR)를 17일 공개했다. 언어펙티드는 2015년 출범한 남성복 브랜드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독창적 패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면서 탄탄한 남성 매니아 고객층을 보유했다. (사진=코오롱FnC)이번 협업 컬렉션은 시리즈의 밀리터리 모티브 속성과 언어펙티드의 기능적이고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겨울 아우터 4종으로 구성된다. 혹한의 기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밀리터리 스타일의 겉옷에 세련된 감각을 더한 제품이 출시됐다.대표 상품은 ‘3P 퀼티드 블루종’으로, 과거 미군 방한복으로 알려진 밀리터리 M-65파카를 짧은 기장으로 재해석했다. 밀리터리 퀼팅 패턴과 실용적 주머니, 목 부분에 숨겨져 있는 후드 디자인이 더해져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 갖췄다. ‘피셔맨 숏 다운 파카’는 언어펙티드의 시그니처 제품인 피셔맨 숏 파카와 시리즈의 대표 아이템 ‘나누크’(NANOOK)의 유틸리티 포켓·양털 디테일을 결합했다. 내피와 외피를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1950년대 미국 공군이 착용하던 밀리터리 N2B 파카와 N3B파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LS N2B 숏 다운 점퍼’와 ‘LS N3B 다운 점퍼’도 이번 협업 컬렉션의 주요 상품이다. 두 제품 모두 방풍과 발수성이 우수한 라이트 쉘을 활용한 경량 다운 점퍼로, 뛰어난 보온성과 기능성을 자랑한다.시리즈 관계자는 “시리즈는 매년 다양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라며 “이번 언어펙티드와 협업을 통해 밀리터리 디자인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제품들을 선보여 브랜드의 젊은 이미지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시리즈는 17~23일 서울 용산 스컬프스토어 한남점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마련한다. 협업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선착순 30명에게 다운 머플러를 증정한다. 오는 24일부터 코오롱몰과 전국 시리즈 매장에서 시리즈와 언어펙티드 협업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24.10.17 I 경계영 기자
"'분상제' 아파트 어디 없나요?"…서울보다 2배 저렴한 수도권 단지 눈길
  • "'분상제' 아파트 어디 없나요?"…서울보다 2배 저렴한 수도권 단지 눈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매매가가 29주 연속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지역에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할 ‘분상제’ 단지 공급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10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보다 0.10% 상승해 올해 3월 말부터 29주 동안 오름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개포·압구정동의 재건축 추진 영향을 받은 △강남구(0.2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포구(0.17%) △용산구(0.16%) △성동구(0.15%) △서초구(0.15%)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또 KB 부동산 시세를 조회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488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 1671만원, 경기 2245만원으로 서울에 비해 약 2배 이상이 저렴했다. 이처럼 치솟는 서울 집값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분양가까지 저렴한 인천·경기의 분상제 단지를 노리는 추세다.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45블록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운정’은 일반공급 209가구 모집에 2만6449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26.55대 1로 마감했다. 단지 바로 앞에 시속 180km 속도로 운행되는 GTX-A노선 운정역이 들어설 계획으로 서울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또 다른 분상제 단지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원의 ‘남위례역 에듀포레(본청약)’도 지난 4월 공급 당시 일반공급 143가구 모집에 6253명의 청약자가 신청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43.73대 1을 기록했다. 단지 근처에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 SRT수서역이 위치해 잠실·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이에 쾌속 교통망을 갖춘 분상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대우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투시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성백조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대방건설은 10월 경기 의왕시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조성되는 ‘의왕 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0월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 조성되는 ‘오산세교 우미 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4.10.17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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