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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대통령, 예산 시정연설 나와야 한다"…내일 입장 표명할 듯
  • 한동훈 "尹대통령, 예산 시정연설 나와야 한다"…내일 입장 표명할 듯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직접 나와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육성 통화 녹취가 폭로된 이후 나흘간 당내 중진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것을 토대로 이르면 내일(4일) 대통령실 쇄신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오는 4일 예정된 시정연설에 윤 대통령에 대한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한 대표가 물밑에서 용산에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며 “그간 중진 의원들을 만나 대통령실이 직접 쇄신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이 역시 전달했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대통령 시정연설이 2013년 이후 11년간 이어진 국민과의 약속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요구를 전달한 것은 최근 10%대 최저치를 기록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월29일~31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19%, ‘잘못하고 있다’가 72%로 집계됐다. 총 통화 9086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 대표는 지난 1일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공개 후 나흘째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간 당 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토대로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그간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수용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해결을 위한 쇄신안을 윤 대통령에 요청했으나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국정 쇄신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관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을 밝히며 “역대 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한 적이 많다. 다만 최근 10년간은 대통령이 직접 와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시정연설 앞두고 대통령 탄핵하겠다고 거대야당이 장외에 나가서 투쟁하는 경우는 없다”며 “모든 것이 초유의 정치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차원에서 봐달라”고 덧붙였다.
2024.11.03 I 최영지 기자
'바이오' 미래먹거리로 키운다…국가바이오위원회 12월 출범
  • '바이오' 미래먹거리로 키운다…국가바이오위원회 12월 출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국내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12월 출범한다.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세번째 전략기술위원회다. 정부는 인공지능(AI), 우주와 함께 바이오를 국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서 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4월 첨단 바이오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이어 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연구개발(R&D)을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가바이오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맡고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이 내정됐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대통령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을 두도록 했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바이오 전 분야에 걸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위원회는 3개 분과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이 중 디지털바이오특위를 통해 바이오헬스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와 IT 융합 기술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박 수석은 “우리 정부는 전문성에 바탕 둔 신속한 정책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결정을 위해 R&D 거버넌스의 전략성을 향상하고 여러 부처 간 ‘한 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의 최고위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신설된 전략기술위원회들 간에 강력한 연계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수석은 “전에 없는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에 반영할 다부처 R&D 협업 예산과 각 부처별 R&D 신규사업 기획을 각 위원회 중심으로 이미 시작했다”고 덧붙였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국가바이오위원회 위원으로 포함된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원회가 앞으로 바이오 분야 R&D의 최상위 거버넌스가 될 것”이라며 “R&D 지원뿐 아니라 보건의료 분야의 개혁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은 연내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중 하나인 양자과학기술분야를 위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4대전략위원회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AI, 양자, 바이오로 구성된 ‘3대 게임체인저’ 기술 협업에 변화가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당이 다음 정부를 구성하든 간에 중국의 부상을 견제한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별로 없다”며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계속 미국과의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2024.11.03 I 윤정훈 기자
민주, 與에 '김건희특검' 유화책…"내용·형식 협의 가능"
  • 민주, 與에 '김건희특검' 유화책…"내용·형식 협의 가능"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박성준 원내수석, 오른쪽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번달 14일 김건희 특검법 국회 본회의 표결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힘의힘에 특검 동참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 당일까지 특검의 내용과 수사대상 등에 대한 협의가 가능하다며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자’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확인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해 “민심을 외면하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 몰두하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당은 자체적으로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고, 김건희 특검법과, 특검 보완재로서 상설특검법 입법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 김건희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조건부 수용 입장에 고무…“협상장 열어둬”앞서 두 차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로 재표결 끝에 폐기된 바 있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망이다. 박성준 원내수석은 “(두 번의 특검법 폐기를 거치며) 특검 요구는 더 높아지고 대통령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며 “(김 여사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여당으로서도 남은 카드는 특검밖에 없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매머드급인 자체 특검안과 관련해 내용·형식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당 내부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독소조항 삭제’를 전제로 특검법 수용 의사를 내비친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민주당 자체 특검법 대표발의자인 김용민 원내정책수석은 “안 의원이 말한 독소조항이 무엇인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기본 입장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단 5일 법사위 법안소위,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여당과의 협상에 따라 처리 시점을 본회의 당일까지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추진 중인 ‘특별감찰관 임명’ 카드는 일축했다. 박성준 원내수석은 “(여당의) 대안 모델이었던 특별감찰관은 녹취록 공개로 죽은 카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도 “여당 내 입장도 정리도 안 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특검 여론전도 지속…국회 농성·장외 집회 지속 검토이와 함께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입법을 위해 장외집회 등 별도 여론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4일부터 국회 내에서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농성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2일 서울역에서 처음 진행한 ‘특검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도 계속 이어가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추가 녹취록 공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번 통화 녹취로 중요한 부분은 다 나왔다고 본다”면서도 “(확보한) 자료는 많이 있다. 대통령 부부의 입장 발표 여부 등을 보면서 정무적으로 판단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음성이 담긴 녹취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NCND(긍정도 부인도 안 한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당내 일각과 조국혁신당에서 제기되는 ‘임기단축 개헌’이나 ‘탄핵’과는 거리를 뒀다. 박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 사이에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을 알지만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통화 녹취록 내용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민감한 질문”이라며 “(외부에서) 탄핵사유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보지만, 관련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한편, 민주당은 4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동행명령에 불응한 김 여사에 대한 고발 안건 의결을 검토 중이다.
2024.11.03 I 한광범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 12월 출범, 부위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 국가바이오위원회 12월 출범, 부위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국내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12월 출범한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4월 첨단 바이오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연구개발(R&D)을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가바이오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맡고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이 내정됐다.위원회는 위원장인 대통령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을 두도록 했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바이오 전 분야에 걸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박 수석은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세 번째 전략기술위원회”라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중 나머지 하나인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연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03 I 윤정훈 기자
'尹 공천개입' 의혹에…시민단체·대학생까지 '퇴진' 요구 확산
  • '尹 공천개입' 의혹에…시민단체·대학생까지 '퇴진' 요구 확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3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반일행동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11·3 학생의 날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현 정권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일행동,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11·3 학생의 날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대화를 나눈 육성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엔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명씨는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해당 녹취 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시민사회계는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것이 드러나 퇴진해야 한다며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녹취 파일이 공개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과 집회 등이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진보연대 등 40여 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개입 의혹’ 녹음과 관련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민낯, 공천거래 선거법 위반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이 2022년 재보궐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개입의 몸통이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천개입을 비롯해 김건희, 명태균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결과 윤석열의 지지율이 20%까지 추락했으며 정권은 터져 나오는 의혹을 거짓해명으로 감추기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증거인멸의 우려마저 있어 지금 당장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전국민중행동 등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공천개입 선거법 위반 윤석열 퇴진운동’을 진행했다. 부산에서도 ‘윤석열퇴진 부산운동본부(준)’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육성 파일 폭로의 본질이 헌법파괴라며 윤 정권이 공천 개입을 인정하고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에서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80개 시민사회단체가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윤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교수사회도 동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에 이어 녹취록이 공개된 31일엔 한국외대 교수들이 실명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외대 교수 73명은 “상식적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 요구 사항으론 두 가지를 내걸었다.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고 검찰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사회계는 윤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행동을 확대할 전망이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4일 ‘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총궐기 진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2024.11.03 I 손의연 기자
코레일, 서해선·장항선·평택선 동시 개통…충남~화성 1시간
  • 코레일, 서해선·장항선·평택선 동시 개통…충남~화성 1시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일 서해선축 3개 노선을 동시 개통하고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그래픽=코레일)이번에 개통한 노선은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 복선화 (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이다. 서해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화성의 서화성역을 잇는 약 90km 구간이다. ITX-마음 열차가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한다. 총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고 운임은 어른 기준 8500원이다. 신안산선과 연결되는 구간 공사가 끝나는 2026년 이후엔 KTX-이음 열차를 투입해 홍성역에서 경기 고양 대곡역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장항선은 신창~홍성 구간 복선전철화를 마치고 기존에 운행하던 용산~익산 간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 열차를 하루 2회(상 1회, 하 1회) 증편한다. 아울러 ITX-마음 투입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간선철도가 정차하지 않았던 신창역에도 정차한다. 포승-평택선은 평택항 배후 물류단지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화물 중심 노선이다. 이번 개통으로 서해선-장항선-평택선 3개 노선을 순환하는 열차를 신설했다. 홍성~안중~평택~천안~홍성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가 하루 6회(상 3회, 하 3회) 달린다.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고, 운임은 어른 기준 1만 3800원이다. 한편 코레일은 신규 노선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개통하는 서해선, 평택선, 장항선(신창~홍성 구간) ITX-마음열차를 5회 이상 이용한 코레일 멤버십 회원에게 열차 운임 50% 할인쿠폰을 2매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합덕역 소재 지자체인 당진시와 함께 체험단 100명을 모집해 서해선 연계 투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서화성역을 출발해 합덕역으로 가는 서해선 열차를 타고 지역 명소인 면천읍성, 삽교호 관광지 등을 관람하는 일정으로 오는 7일, 12일, 13일 총 3회 진행한다.
2024.11.03 I 이배운 기자
안철수 "박근혜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 시작…김 여사 리스크 사과해야"
  • 안철수 "박근혜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 시작…김 여사 리스크 사과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의 (대통령 국정 지지도) 10%대 추락은 매우 엄중한 위기”라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매듭 짓지 않고 국정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사실 힘들어졌다”고 3일 밝혔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안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10%대로 추락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해며 국정기조 대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은 지난 총선에서 쓰나미처럼 분출한 바 있다”며 “정쟁과 이념전쟁보다는 연금개혁, 교육개혁 등 3대개혁과 민생 경제에 올인했어야 했고 (김 여사 관련) 명품백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민심에 맞서는 방향으로 역진했다. 정부실패 책임자들인 내각과 용산 비서진을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의료개혁이 아닌 의료시스템 붕괴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정책실패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가 국정기조 대전환과 야당과의 협치와 관계 개선도 외면하고 말았다고 했다. 지지율 폭락의 대위기를 탈출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진솔하게 성찰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먼저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특단의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설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며 “김 여사 리스크를 매듭 짓지 않고 국정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했다. 그는 특검법 추진을 주장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식 김여사 특검법이 그대로 통과할 수는 없다”며 “독소조항들은 삭제한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윤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진정어린 사과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당원이 의사 개진한 것’이라는 변명은 궁색하다”며 “국민은 대통령이 과거 공천개입을 단죄한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비판했다. 실정법을 따지기 전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께 전말을 밝히고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또 국정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실패에 책임 있는 정부부처와 용산 참모진의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국정기조 변화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검사 윤석열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따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1.03 I 최영지 기자
한화생명, 장애인고용 확대 우수기업 ‘트루컴퍼니’상 수상
  • 한화생명, 장애인고용 확대 우수기업 ‘트루컴퍼니’상 수상
  • 한화생명이 지난 1일 용산 나인트리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대회에서 트루컴퍼니 상을 수상했다. 홍정표(오른쪽)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이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화생명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한화생명은 지난 1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 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인 ‘트루컴퍼니(True Company)’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트루컴퍼니’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고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주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제도다.이번 포상은 장애인 고용률, 장애인 고용률 증가, 중증·여성비율 등의 정량적 요소와 장애친화적 고용의 확대 및 안정을 위한 노력과 같은 정성적 요소를 함께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정량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 올해 10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2%로, 현재까지 의무고용률(3.1%)을 초과 달성 중이다.한화생명은 장애인 직원의 직무 다양성에도 집중했다. 기존에는 행정지원 등 단순 사무가 대부분이었지만 바리스타, 안마사 등 전문 교육이 필요한 직무까지 확대했다. 한화생명 수상 사례는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집에 포함되어 정부기관 주관 기업문화 홍보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ESG 경영의 결과로 트루컴퍼니 상을 수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구성원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며 함께 멀리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생명은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 및 고용모델 개발, 직무훈련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장 적응을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2024.11.03 I 김나경 기자
장외집회 연 민주당, 김건희 특검 촉구 서명운동 개시
  • 장외집회 연 민주당, 김건희 특검 촉구 서명운동 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숭례문 일대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 통과 등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명이 참여했고 사전 행사에는 배우 이원종 씨와 당원 대표 등이 나와 윤석열 정권 규탄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본 행사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완수,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는 길에 국민 여러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민석 수석원내대표는 “김건희, 윤석열 이단왕국 끝내고 민주공화국으로 재출발하자”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정권 심판 열차를 출발시켜야 할 때”라면서 “정치검찰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김 여사에 대한 특검과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설이었다. 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유린되고 있다”면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즉각 수용 △고사 직전 민생경제 살리는 긴급조치 즉각 시행 △민생경제에 치명적인 전쟁유발 책동 중단 및 한반도 평화의 길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언제까지 용산 눈치만 볼 생각인가”라고 물으며 “국민을 보고 민심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행사 말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천만인서명운동 개시 선언과 지도부의 첫 서명을 시작으로 범국민행동에 돌입키로 했다. 당내에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본부’를 설치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4.11.02 I 김유성 기자
거리 나온 이재명 "대통령은 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
  • 거리 나온 이재명 "대통령은 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서울역 앞 장외집회에서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됐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조치와 함께 전쟁 유발 정책 중단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 박찬대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거리에 나온 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대통령실은 온 국민이 대통령의 육성을 들었는데도 또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서 “‘둘 맞을 각오로 버티’는 것은 진리를 찾는 구도자에게 어울려도, 국민의 공복인 대통령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31일 명태균 씨와 통화 녹취록 공개 후에도 여권에서 ‘법리상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과 상관없이 국정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 거대한 퇴행과 모두의 불행을 막는 길은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변화의 출발점은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이고, 선출 권력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은 굴복이나 패배가 아니라 덕목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한다”면서 “국민의 압도적 주권 의지인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했다. 이어 “고사 직전 민생 경제를 살리는 긴급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면서 “민생과 경제에 치명적인 전쟁유발 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 이 대표는 “여당은 국정 운영 주체 중 하나인데 야당을 달래며 협력을 요청해도 부족할 판에 야당 비난, 야당 발목잡기만 하니 국정이 제대로 될리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하면 여당이 바로 잡아야 되는데, 언제까지 용산 눈치만 볼 생각인가”라면서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국민을 보고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던 2016년 겨울 촛불집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낡고 후진 것들의 장벽을 허물고 새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차가운 거리에 섰다”면서 “매서운 추위를 뚫고 끝이 없을 것 같던 행진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우리는 주인의 자리를 되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권자를 배반한 권력,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의 국정농단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최악의 정권을 맞아 3년도 안되는 시간에 그 모든 꿈은 산산히 부서졌다”고 비판했다. 최근 악화된 경제 상황을 지적하며 이 대표는 “이 정부는 비전도 대책도 없고 무능, 무책임, 무대책을 넘어 국가 안위나 민생에 관심조차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었고 국민들은 미래와 희망을 빼앗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편향된 진영 외교로 일관해 주변 강대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적대국가로 만들었다”면서 “수십 년간 공들여 쌓아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4.11.02 I 김유성 기자
(영상)신지호 "한동훈, 尹탄핵 막을 최후 보루"
  • (영상)신지호 "한동훈, 尹탄핵 막을 최후 보루"[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을 수 있는 보수 최후의 보루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친한계(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 부총장은 당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봤다. 그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을 막는 데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다는 게 한 대표의 진심”이라며 “그 마음이 대통령에 충분히 전달되는 시점에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갈등을 멈추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당정 관계와 별개로 민주당 등 야권의 탄핵 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민주당 위기론이 거세지는 만큼,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지속 형성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해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차기 대선이 2027년 3월에 열린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 대표 최종 판결도 선거 전에 결정돼 이 대표가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된다”며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고 조기 대선 위해 대통령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총장은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 결론을 짓지 않는 이유도 이와 연관이 깊다고 말했다. 장외집회에 민주노총 등 노조나 시민단체들의 결집과 투쟁력이 필요한데, 이들이 금투세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민주당이 금투세 결론을 미루는 이유는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민노총의 투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가 아직 동참 의사를 비치지는 않지만 시간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녹화일 : 2024년 10월30일(수)○방영일 : 2024년 11월2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우리나라 정치권의 특징은 수시로 위기설이 나온다는 거예요. 10월 여권 위기설, 11월 야권 위기설. 10월은 이제 다 갔으니까 11월 야권 위기설인데. 근데요. 11월 야권 위기설은 11월 15일하고 25일에 있을 이재명 대표 관련 2개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 건데요. 제가 요새 돌아가는 걸 보면 11월 야권 위기설을 야권의 일부 정당들이 여권 위기설로 돌리려고 하는 시도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임기반환점을 돌게 되죠. 한동훈 대표는 지난 수요일 취임 100일이 지났습니다. 두 주요 정치인 지금 나름대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시작이 됐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우리가 관심을 갖고 좀 지켜봐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를 오늘 잘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지호: 안녕하세요.▷이혜라: 나눌 얘기가 많은 상황인 것 같아요. 저희가 두 번째 뵙는 건데. 오늘 녹화일 기준으로 한동훈 대표 100일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강조한 게 변화와 쇄신입니다.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뭐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까요?▶신지호: 아무래도 정치라는 거는 가장 시급한 현안부터 풀어야 되니까.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하면 국민 다수가 다 알지 않을까요? 김건희 여사 문제겠죠. 그거를 풀어야지만 윤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교육, 노동, 의료, 연금 4대 개혁을 그나마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좀 만들어진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이혜라: 근데 푸는 방법도 야당에서 가지고 나오는 건 그렇다 치지만. 여권 지금 내부에서도 얘기가 참 많잖아요.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신지호: 그러니까요. 의원총회를. 의원총회를 하게 되면 표결을 할까 말까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요. 정치가 어떤 의견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꼭 한 가지 스타일만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때로는 물밑 대화를 통해서 굳이 공개적인 토론이나 이런 거 없이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고요.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또 의원들 간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토론을 해보고요.그런데 저는 만약에 의원총회가 열려서 토론이 되면요. 표결까지 안 간다고 봐요. 이 토론이 어느 정도 성숙이 되고 그러면요.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됩니다.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되면 밀리는 쪽에서 표결하려고 그러겠어요? 안 하죠. 그때는 이제 합의 형성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주가 숨고르기 단계인 것 같고요. 물밑 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이루어지는 거고. 다음 주에 이제 의원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이렇게 봅니다.▷신율: 박지원 의원하고 제가 어제 인터뷰를 했는데 박지원 의원께서는 한동훈 대표 땡감인 줄 알았더니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이 이게 기분 좋은 소리인지 어떤 소리인지.▶신지호: 그러니까 떫은 감인 줄 알았더니 매운 고추더라 뭐 그런 얘기를. 별 볼 일 없을 줄 알았더니 좀 하네 뭐 이런 뉘앙스로 들리는데. 그러니까 야권에서는 좀 긴장하는 것 같아요.한동훈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 한동훈이 보수 정치의 최후의 보루라는 점이 이제 좀 확인되고 그런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보수 정치의 최후 보루라고 하는 것은요. 한동훈 대표가 그런 얘기를 공석 사석에서 여러 차례 했습니다.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장외집회가 열려서 결국 2017년 초에 이제 탄핵의 아픔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했던 그 화를 안 당하도록 할 것이다. 굉장히 강한 톤으로 내가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막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있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께서 그런 꼴을 안 당하실 거라고 본다. 이게 한동훈의 진심이거든요. 지금의 윤한갈등은요. 이런 한동훈의 진심이 아직까지 전달이 충분히 안 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윤한갈등이 벌어지는데 이 한동훈의 진심이 어느 정도 용산이 이해를 하게 되면 그때는 이제 새로운 국면이 열립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는 건데.그러니까 여하튼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을 이렇게 생각해 보면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보수당의 정치인이 없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분열을 했잖아요. 그 당시에 의석 분포를 보면은 민주당이 123석이고 새누리당이 122석. 1석 차이인데 지금 108석보다 의석수에서는 훨씬 유리한 환경 아닙니까? 근데도 여기서 여권 분열이 되면서 그냥 속절 없이 탄핵소추 당하고 또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이 이제 받아들여진 건데. 이번에는 한동훈이 있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신율: 지금 탄핵 말씀하셔서 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발표한다고 그러고요. 11월 2일은 민주당이 이른바 롱패딩 입고 나간다고 그러고요. 11월 9일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른바 시민사회연대에서 소위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거리에서 외친다고 그러거든요. 아직 근데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이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결국은 윤 대통령 탄핵으로 밀어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신지호: 저는 결국 그걸로 간다라고 봅니다. 11월 2일 토요일 집회는 민주당 단독 장외집회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규탄대회하고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대회라 하는데. 그러니까 여기서 윤석열 탄핵은 아직 안 들어갔죠.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의 거기에는 당장 동참할 어떤 의사를 비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시간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최근에 금투세 관련해서요. 이미 민주당이 공개 토론도 했고요. 그래서 의원총회 결론이 뭐냐 당 지도부에 일임하자 일임한 지가 지금 한 3주 지났어요. 아직도 결정 안 하고 있어요. 무슨 결정 장애입니까? 그거 아니죠. 왜 결정을 안 하고 있냐 하면 민노총 때문이에요. 민노총이 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하는 데 아주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본인 1심. 11월 15일 1심 판결 안 좋게 나오면요.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하려면 민노총의 장외 투쟁력이 필요합니다.▷신율: 그러니까 일단 사람을 많이 모을 수가 있죠.▶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2016년, 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때도 보면요. 문재인 민주당은 얹혀갔어요. 민노총 등 이 거리 투쟁 잘하는 그런 분들 그 투쟁력에 동원력 투쟁력 기획력 여기에 얹혀간 거예요. 이번에도 가려면 그 민노총 세력이 얹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금투세 폐지 당론 이미 결정하고도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 하고 있는 이유가 저희는 그거라고 봅니다.▷신율: 그러니까 11월 2일에 나가지만 그건 일종의 맛보기고. 이제 11월 15일과 25일에 있어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가 결정이 된다 이 말씀이죠?▶신지호: 저는 그렇게 봅니다.▷신율: 지금 어쨌든 민주당이 굉장히 다양한 얘기를 벌이고 있거든요. 근데 궁극적으로 만일 1심 판결에서 가정입니다만, 이 대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오더라도 그건 1심이니까 그리고 내부에서의 장악력도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리고 지금 많이 만나고 있잖아요. 세력 확장에서 나는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그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탄핵을 얘기를 한다?▶신지호: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바로 흔들릴 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근데 지금 정상적인 스케줄로 대선을 치르면 2027년 3월 아니에요. 근데 공직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11월 15일에 판결이 나면 2심, 3심. 그 선거 전에 결론 다 납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스케줄로 가서는 본인이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되겠죠. 없다고 봐야 되고. 특히나 이제 한동훈 대표가 헌법 84조(대통령 불소추 특권) 해석 논쟁을 일으켜서 그 여지마저도 딱 차단을 시켜놓은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조기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그러면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시키는 거 말고 뭐가 있습니까? 그리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신율: 그리고 한 가지만 더. 한동훈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하고는 만나기로 했잖아요. 근데 이게 모양새가 아무래도 11월 2일 장외로 나가기 전에 한번 보는 게 낫지 장외로 한번 나가면 이게 또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서. 이 당대표 회담 될 때 좀 분위기가 껄끄럽거나 만나기도 힘든 구호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신지호: 그래서 지금 양쪽 대표 비서실장 간에 실무협의를 지난번 1차 회동 때도 여러 차례 했었습니다. 깨질 뻔한 위기도 있었고요. 이번에도 몇 차례 해야 될 겁니다. 어떻게 의제를 할 건지 또 그거에 따라서 회담 시점 같은 것도 연동해야 해서 그렇게 간단한 협상 같지는 않습니다.▷신율: 만나긴 만날 거라고 보시나요?▶신지호: 만나기로 합의를 했으니까 만나긴 만나야 되겠죠.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국힘 총선백서 얘기해볼게요. 여섯 달 정도 만에 이제 나온 거죠. 그런데 어제 이제 김경률 전 비대위원 얘기하는 거 보니까 본인한테 취재도 없었고 본인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철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일단 첫 번째는 총평을 여쭤볼게요.▶신지호: 총평, 개인적으로는 함량 미달의 보고서다. 근데 그 결론이 어느 특정 정치인 또는 어떤 계파에 대한 유불리가 잘못됐다 판단하니까 함량 미달이라고 보는 게 아니고. 신율 교수님도 학계에서 그런 평가 작업 많이 해보시고 또 저희 당에 지난 4년 전 총선 백서 그 작업도 하셨는데. 저도 학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선거에 대한 평가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요. 선거라는 게 이 판세가 항상 고여 있는 물처럼 일정하지가 않잖아요. 좋았다 나빴다가 다시 올라갔다 그러는데. 대략적으로 보면 저희 당 기준으로 보면 3월 초까지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러다가 이종섭 대사, 황상문 수석, 대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냥 급전직하 해서 3월 말 되면 아주 비관적인 상황이었거든요. 그렇다면은 그런 선거 판세의 변동을 잡아낼 수 있는, 동태적 분석 방법 써야 돼요. 근데 이번에 보니까 그게 없어요.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총선의 대표 슬로건으로 유효했는가 이렇게 물어요. 그래서 제가 그 문제 제기를 이미 두 달 전에 했거든요. 이조심판론은 3월 28일에 위원회가 발족한다. 왜, 제가 위원장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3월 말이 되면서 진짜 판세가 암울한 상황에서 10석도 힘들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재명 조국 같은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걸 맡길 수 있느냐 그런 읍소 전략의 일환으로 이조심판론이라고 하는 마지막 자구책을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러면 평가할 때는 그 상황에서 그게 유효했습니까 이렇게 물어야 되는데. 마치 총선 초기부터 말기까지 계속 그걸로 한 것처럼 이렇게 묻고 답하고 하니까. 문제가 틀렸으면 답은 무조건 틀려요. 그런 점에서 이거는 어떤 평가의 기본적인 그런 게 안 돼 있다. 그래서 제가 함량 미달이라고 하는 겁니다.▷이혜라: 총선 백서 내용은 양쪽 다 잘못했다 결국엔 그런 식으로 결론지은 것 같은데. 중진 모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는 결자해지해야 된다, 이쪽도 잘한 거 없다 이런 식인 것 같던데요? 근데 만났으면 무언가라도 이제 내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은 있을 수 있잖아요.▶신지호: 그래서 전형적인 양비론인데요. 대통령실도 정신 차리고 당도 각성하라. 근데 제가 재밌는 것은 거기 박형준 부산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출직이고 어느 정도 독립적인 존재고 그렇습니다만. 김기현 전 대표는 사실 용산이 만들어준 당대표라고 보는데.당대표 그만둘 때는 좀 불편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깨진 것도 아니고 최근까지 아주 강하게 또 친윤의 색깔을 드러냈던 분이고 권영세 의원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대통령과 가깝고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고 그러니까 이분들이 친윤이었잖아요. 어제는 양비론으로 이동을 좀 한 것 같아요. 본인의 그 위치를 이렇게 이동시킨 거 아닌가.양비론은 윤한갈등 너희 다 잘못했다 잖아요. 근데 김기현 권영세 두 분이 한동훈 비판도 했지만 용산에 대해서 쓴 소리도 했잖아요. 저는 주목해서 봐야 될 포인트가 그것 같아요.▷신율: 오늘(30일) 언론 다 그랬잖아요. 친윤이 마음 바뀌었나 이런 식의 제목으로 많이 보도를 했어요. 진짜 분위기가 좀 그렇게 바뀌었다고 보십니까?▶신지호: 저희 당 내에서는요. 지금 친윤, 친한 무슨 관망파 이런 거 상관없이요. 당론 통일이 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근데 뭘 풀어야 되느냐, 여사 문제를 풀어야 된다. 거기에는 당론 통일이 됐습니다.이미 근데 문제는 언제 어떻게 해서 풀 것인가는 거기서 이제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특별감찰관 문제도 그중에 하나일 거고요.▷이혜라: 근데 결국에 방법론 못 풀면 갈등 수습 안 되는 거 아니에요?▶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똑같은 걸 하더라도 어떤 타이밍이 중요하잖아요. 조금 선제적으로 하는 거랑 사후약방문 격으로 하는 거랑 그런 것 때문에 서로 이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김 여사 문제 언급 하셔서. 뒤늦었지만 제2부속실 만들어지면 이거 실효 있다고 보세요?▶신지호: 의미 없습니다.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제2부속실은 왜 필요하죠? 의미가 없는 거죠.▷신율: 지금 김 여사. 이 기자가 얘기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나와서 그분은 2주 전인가 몇 주 전에 김건희 여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한 1시간 동안 하소연을 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오는 거 보니까 그게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 근데 허은아 대표는 몇 주 전 아니고 몇 달 전이었다고 하더라고요.▷이혜라: 7월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신율: 그쵸. 그래서 근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하소연한 것.▶신지호: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당시에 본인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를 했는데 보니까 그 시점은 7월 초 정도. 그러니까 저희 당 전당대회가 7월 23일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가 김건희 여사랑 허은아 대표가 1시간 정도 통화했다고 하는 그 시점이 뭐냐 하면 이른바 전당대회에서 가장 핫이슈가 됐던 게 뭐죠? 김 여사 문자 읽씹논란 아닙니까? 읽씹논란이 가장 뜨거웠을 때 두 분이 통화한 것 같아요. 근데 허은아 대표 얘기에 따르면 김 여사께서 한동훈에 대한 서운함과 불편함을 표시를 했다. 그다음에 자기를 한번 만나자고 하는데 자기는 거절했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두 가지를 연결을 해보면 그럼 김 여사께서는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떤 의도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사람이 아주 하다못해 술 친구들끼리 만나면 술 먹는 게 목적이 있잖아요. 의도가.그러면 여사께서 아주 편한 관계도 아니고 정치인 그것도 야당 대표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있었을 텐데 그게 결국 만남은 불발이 됐지만 그 미묘한 시기에 그것도 야당 대표를 왜 만나자고 했을까 그리고 그때는 하여간 한동훈 죽이기 이런 공작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을 때입니다.▷이혜라: 그러니까 목적성이 확실히 있었을 것이다.▶신지호: 그런 목적성 없이 그냥 만나자고 제안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신율: 그러니까 친하면은 언제든지 만날 수가 있는데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이제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지금 전화 얘기가 나왔으니까 명태균 씨 문제는 이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신지호: 저도 명태균 씨라는 분을 이번 사건 나고 이제 알았어요. 근데 그분 얘기 쭉 들어보면 일부 진실, 일부는 과장과 허풍, 또 일부는 허위 사실 세 가지가 막 반복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제 느낌으로는 대통령 부부가 대선과 대선 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함께 겪었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지 않겠나 하는.▷신율: 그런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어요?▶신지호: 예.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근데 이제 그거를 다 명태균 씨가 폭로를 할지, 일부만 할지 아니면 뭐 입을 닫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이혜라: 한 대표는 일단 지금 명태균 씨 관련해서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잖아요.▷신율: 한 대표는 전혀 없죠.▷이혜라: 어찌 보면 어쨌든 한 대표 마음 한켠에는, 제가 들여다본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대권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한 대표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현시점에.▷신율: 일단 신세진 게 없으니까요.▶신지호: 떳떳하고 당당하다.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명태균 씨와의 관계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 하는 거고. 그다음에 명태균 씨 문제는 이제 저희 당에서 당무감사가 이제 시작이 돼서 결론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하여간 이게 전체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한마디로 그냥 규정하자면 구태정치라고 보거든요. 여론조사 빙자한 여러 가지 장난질 아닙니까? 일종의 정치 공작이고 이런 구태 정치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제 감사가 끝나면 그 감사 결과에 기초해서 당 쇄신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끔 바꾸는 것들.▷이혜라: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가정입니다만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만약 앞자리가 1로 바뀐다면 대통령의 어떠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그래야만 무언가 국민들이 변화를 생각할 수 있을 여지가 있을까, 이런 궁금함이 저는 들더라고요. 부총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신지호: 그러니까 위기의 순간에도 판단을 내려야 될 게, 반드시 지켜야 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조금 유연하게 한 발 뒤로 물러날 수 있는 그렇게 약간의 양보를 할 수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잘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건 결국 민심의 움직임 아니에요. 그러니까 민심도 조삼모사 아닙니까? 하루에도 바뀔 수가 있고. 그러니까 민심을 잘 어루만지고 민심 관리를 잘하는 게 또 정치인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이런 식의 솔루션으로 민심 관리가 안 된다고 보는 게 대통령실은 모든 것에 다 엑스(X)표를 쳐요. 예를 들면 명품백,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이런 거 검찰이 기소하면 안 되고 불기소해야 되고 특별검사도 받으면 안 되고 특별감찰관도. 모든 걸 다 엑스를 쳐요.근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될 마지막에 지켜야 할 것은 이 정권이 2017년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그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방어 진지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론이 뒷받침 해줘야지만 그 방어진지가 튼튼한 거 아닙니까, 정치에서는요. 그러려면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 좀 유연하게 할 부분 유연하게 해야 되는데. 여기서 너무 그냥 철통 방어 여기서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면요. 그러다 보면 여기서 하나 뚫리면 그냥 도미노로 줄줄이 뚫릴 수도 있는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전략 전술 면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2024.11.02 I 이혜라 기자
오세훈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이재명 방탄에 방점"
  • 오세훈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이재명 방탄에 방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야권의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지적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이 이재명 대표의 사유물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다양한 꼼수와 노림수가 엿보이지만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이번 달에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판결이 두 차례 나올 예정”이라며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재판인데 친이재명 그룹은 수세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용산을 향해 더욱 강력한 공세를 펼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사법 리스크’에 탄핵과 개헌으로 맞불을 놓고 이재명 대표의 대선에 ‘꽃길’을 깔아주겠다는 심산이 엿보인다”며 “당의 ‘아버지’인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를 위해 모든 제도가 총동원되고 있는 모습이 목불인견”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사와 판사를 압박하는 법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 헌법재판소까지 무력화 하려 했다”며 “그러더니 이제는 헌법마저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조기대선의 수단 정도로 여기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민주주의 제도를 이용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민주당, 그 이름이 아깝다”고 덧붙였다.
2024.11.01 I 함지현 기자
충남 서부 내륙 교통혁명 서해선 복선전철, 마침내 개통
  • 충남 서부 내륙 교통혁명 서해선 복선전철, 마침내 개통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부 내륙 교통혁명의 한 축인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마침내 열렸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1일 홍성역에서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1일 홍성역에서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은 △서해선 △포승~평택(안중∼오성) 단선전철 △장항선(신창~홍성) 복선전철 등이다. 서해선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06~2015년)에 반영된 지 18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 구간은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까지 90.01㎞(도내 43㎞)로 총 4조 1009억원을 투입했다.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다. 삽교에 설치할 가칭 내포역은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발주를 진행 중이다. 투입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이동 시간은 67분이다. 1일 운행 횟수는 상·하행 각 7회씩 모두 14회이며, 이 중 6회는 베이밸리(아산만) 순환철도를 달린다.서해선 미연결 구간은 신안산선이 개통하기 전까지 서화성역에서 초지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충남도는 서해선이 베이밸리에 포함된 예산과 당진, 아산, 평택과 화성 등을 연결하며, 권역 내 여객 및 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충남과 수도권과의 본격적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는 △2027년 신안산선 개통 △2030년 이후 서해선 KTX 개통 등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안산선 개통 시 홍성을 출발해 초지(경기 안산)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여의도까지 9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이동했을 때(120분)보다 30분 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70분 이상 단축된다. 충남 내륙에서 서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서해선 KTX 사업은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로 바뀌며,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도가 내놓은 대안이다.노선은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이며, 투입 사업비는 6843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이름을 올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8일 제68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서해선과 연결된 신안산선 개통 지연으로 일부 구간이 단절돼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원시~서화성역 구간만이라도 조기 부분 개통돼 김포공항, 고양시 대곡역까지는 조속히 운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라”고 당부했다.
2024.11.01 I 박진환 기자
'글래디에이터2' 영화 속 의상 韓에서 본다…오스카 수상 디자이너 참여
  • '글래디에이터2' 영화 속 의상 韓에서 본다…오스카 수상 디자이너 참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편에 이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은 레전드의 귀환 ‘글래디에이터 Ⅱ’(이하 ‘글래디에이터2’)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의상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 부스를 열어 화제를 모은다‘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웅장한 고대 로마 제국을 생생하게 구현해 기대를 높이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들이 실제 착용한 영화 의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 전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의 의상은 고대 로마의 검투복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투력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고, 로마를 이끄는 장군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분)의 의상은 로마 시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영웅의 품위를 가늠케 한다. 검투사들의 주인이자 야심가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 분)의 의상은 고급스러운 녹색 가운과 금빛 장신구로 그의 남다른 권력욕을 짐작케 한다. 우아함이 돋보이는 공주 ‘루실라’(코니 닐슨 분)의 의상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한편, 로마의 폭군 황제 ‘게타’(조셉 퀸 분)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 분)의 의상은 화려한 디자인과 빛나는 금빛 장신구로 이루어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이번 전시의 의상은 전편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의상 디자이너 잔티 예이츠와 군 의상 전문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크로스맨이 참여해 완성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잔티 예이츠가 로마의 시대상을 담아내면서도 각 캐릭터의 특성을 가미해 제작한 의상들은 화려함과 우아함을 오가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위해 총 2000벌 이상의 군복과 검투복을 제작한 데이비드 크로스맨은 “검투사들의 비주얼을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 고대 그림과 현대의 참고문헌을 살펴보았다” 고 제작 과정을 전해 완벽한 의상을 구현하기 위한 섬세한 노력을 가늠케 한다. 이처럼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면서도 시각적 즐거움까지 안겨주는 ‘글래디에이터 Ⅱ’의 의상들은 오는 11월 26일(화)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새로운 영웅의 등장,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한층 강력하고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로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Ⅱ’는 오는 11월 13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2024.11.01 I 김보영 기자
'文 뇌물수수 의혹' 참고인 신분 문다혜, 檢 소환 재차 불응
  • '文 뇌물수수 의혹' 참고인 신분 문다혜, 檢 소환 재차 불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참고인 딸 문다혜씨가 검찰의 참고인 조사 요구에 재차 불응했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전날 다혜씨가 변호인을 통해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에도 소환을 통보했으나, 다혜씨는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다만 참고인 출석이나 진술은 강제성이 없어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은 없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뒤 넉 달 만인 같은 해 7월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됐는데, 이것이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다만 서씨는 2021년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와 이혼했다.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 전 대통령이 서씨가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다혜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개월어치의 급여와 이주비 등 2억2300여만원을 뇌물로 볼 수 있단 것이다. 실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기도 했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다혜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필요한 만큼 출석 불응에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01 I 송승현 기자
`음주 경찰 폭행` 영화배우 출신 50대 男, 징역형 집행유예
  • `음주 경찰 폭행` 영화배우 출신 50대 男, 징역형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술에 취한 채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영화배우 출신의 50대 남성 A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판사 지충현)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5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올해 1월 19일 오후 9시 35분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앞길에서 ‘남자 취객이 버스기사와 승객들을 위협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이 A씨에게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그는 큰소리로 욕설하며 양손으로 경찰관의 가슴 부위를 밀치고 정강이 부위를 수회 걷어차 폭행했다.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이날 같은 날 오후 11시 5분께 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는 과정에서도 다른 경찰의 정강이 부위를 폭행했다.A씨는 폭력범죄 등으로 인한 수차례의 처벌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의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음에도 재범했다”면서 “다만 처벌전력은 8년 정도 전의 것으로 그 이후로 이 사건 전까지 피고인이 처벌받은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법정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01 I 황병서 기자
추경호, 野 조기대선 추진에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하고 지켜볼 것"
  • 추경호, 野 조기대선 추진에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하고 지켜볼 것"
  • [이데일리 최영지 조용석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야당 측에서 제기되는 조기대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야당은 국민 선택으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정권 흔들기에 나선 그런 정당”이라며 “그에 대해 국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하고 지켜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1일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내용을 확보해 공개한 것에 대해 “어제 1차적으로 법률적인 문제는 법제사법위원들이 밝힌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으로 크게 동감한다”고 했다. 전날 국회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자체 법률 검토 결과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신분 녹취록이 선거법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법률적으로 문제 없는 부분이고 녹취도 일부 짧게 나온 상황이라 전체 정황과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황을 좀 더 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또 후속조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목소리를 잘 듣고 있고 용산(대통령실)에서도 경청하고 있을 것”이라며 “원내, 당내 여러 사항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의원들의 여러 목소리가 있다”며 “어떤 분들은 지금 시점에 하는 게 맞냐는 이야기를 했고 의총을 설사 하더라도 표결로 가는 것은 정말 신중히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전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회동해 의총에서 특별감찰관 관련 논의가 필요할지 등을 두고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1월 초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찬반 표결로 인한 분열 확대는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총은 언제나 수시로 열어야 하는 것”이라며 “원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리하기 위해 항시 열어왔다”고 답했다.
2024.11.01 I 최영지 기자
서해선·장항선·평택선 철도 노선, 2일 동시개통
  • 서해선·장항선·평택선 철도 노선, 2일 동시개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1일 오후 3시 홍성역에서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서해안 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을 개최하고, 오는 2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서해선은 충남도 홍성역에서 경기도 서화성역을 잇는 연장 90㎞의 신설 노선(총사업비 4조 1217억원)이다.ITX-마음을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2026년 3월 신안산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면, 홍성역에서 고양 대곡역 구간에는 시속 250㎞급 KTX-이음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개통 전까지는 서화성역에서 안산 초지역까지 열차 운행시간과 연동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특히, 서해선에는 아산과 평택을 연결하는 길이 5.9㎞의 아산고가교가 설치돼 있다. 이 중 ‘아산고가 아치교’는 연장 625m, 높이 44m로 국내 최장·최대 규모다.또 서화성역과 안중역에 화물을 적치하는 컨테이너 야드(CY)를 조성해 컨테이너 수송열차를 하루 왕복 2회(서화성~부산신항·부산진), 철강 수송열차를 하루 왕복 1회(평택 안중~울산 용암) 운행한다.장항선은 천안에서 익산을 잇는 연장 154.4㎞의 노선으로, 1930년에 단선 비전철로 최초 건설된 이후 디젤 열차를 운행해 왔다.2008년 천안~신창(아산) 구간이 복선전철화됐고, 이번에 신창(아산)~홍성 복선전철 구간(36.35㎞, 총사업비 2467억 원)을 개통한다.기존에 운행되던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이 하루 2회 증편되면서, 용산~홍성 구간의 하루 운행 횟수는 총 30회로 늘어난다.향후 2027년 말 홍성~대야(군산) 구간(82.28㎞)도 개통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전철 노선으로 연결돼, 전라북도 익산부터 충청남도와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철도교통망이 완성된다.평택선은 평택항과 배후 물류단지의 급등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부선 평택역과 서해선 안중역을 연결해 경부축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하고 평택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효과가 있다.2015년 1단계 구간 숙성~평택(13.4㎞)이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안중~숙성(9.4㎞, 총사업비 1503억원) 구간을 새로 건설하면서, 비전철 구간이었던 1단계 구간을 포함한 전체구간(22.8㎞)을 전철화했다.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해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도 하루 6회 운영한다. 이를 통해,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해안권역 3개 사업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장항선(홍성~대야), 포승~평택선 3단계(포승~안중) 등이 차례로 개통되면, 서해안 축 철도망이 완성돼 서해안 권역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연말까지 중부내륙(이천~문경), 대구권 광역철도, 중앙선(도담~영천), GTX-A(운정~서울), 동해선(포항~삼척) 등 6개 철도사업 개통을 앞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11.01 I 박경훈 기자
제16회 화학산업의 날…유공자 41명 정부포상
  • 제16회 화학산업의 날…유공자 41명 정부포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유공자 41명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 4번째)이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왼쪽 3번째)이 이날 최고 포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산업부)정부와 화학산업계는 우리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인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과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장, 김병국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장 등 석유화학 분야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념했다.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은 사과산(수지) 국산화를 토대로 국내 1위, 세계 7위 생산기업을 키워낸 공로로 이날 최고 포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박성영 한국교통대 교수는 화학소재 국산화와 전문인력양성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그밖에 정성훈 ㈜S.F.C. 상무를 비롯한 총 41명의 유공자가 올해 포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구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번에 한국화학산업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이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또 화학관련학회연합회 주관 대학생 화학 축제 ‘2024년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입상 5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박성택 차관은 “지금은 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해 놓쳐선 안 되는 진정한 승부처”라며 “정부도 우리 화학산업이 반도체나 배터리 핵심소재, 생명과학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내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형욱 기자
野, 특검 공세 강화…예산 자동부의 폐지·특검 與추천배제 강행(종합)
  • 野, 특검 공세 강화…예산 자동부의 폐지·특검 與추천배제 강행(종합)
  • 김건희 여사가 10월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상설특검 출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 카드까지 꺼내며 여당을 몰아붙이는 모습이다.국회 운영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의 상설특검 추천위원회 구성시 여당 추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상설특검후보추천위원회 7인 중 국회 몫 4인의 추천 자격에서 여당의 추천권을 박탈하는 내용이다. 현재 국회법에 따르면 제1교섭단체(민주당)와 그 외 교섭단체(국민의힘)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 수사 시 대통령 소속 정당이나, 과거 소속 정당의 추천 자격을 박탈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김 여사 상설특검 추천 시 국민의힘의 추천 자격은 박탈된다. ◇野, 특검법 與이탈표 확대 기대…부결돼도 또 발의이 경우 민주당이 2명을 추천하고, 의석수가 많은 비교섭단체 2곳이 각각 1명씩을 추천하게 된다. 추천하게 되는 비교섭단체는 조국혁신당과 재선 국회의원을 보유한 진보당이 하게 될 예정이다. 국회 추천위원이 과반인 만큼 외부인사 의사와 무관하게 야당이 특검 후보를 모두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11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민주당은 같은 날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처리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규칙 개정안의 경우 본회의 통과 시 정부 이송 없이 곧바로 시행된다. 이 경우 김 여사 일부 의혹을 수사하게 될 상설특검은 이르면 11월 중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배준영 간사(오른쪽)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내 최소 4인의 이탈표를 확인한 야당은 이번엔 재표결 가결에 필요한 10인의 이탈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당은 설령 특검법이 재표결을 통해 폐기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법안을 재발의 해 여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이에 더해 대여 압박의 일환으로 2012년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조항인 예산안 및 부수법안 자동부의제도 폐지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야당 입장에서 예산안이 최고 협상카드가 될 수 있는 만큼 자동부의 폐지를 통해 대(對) 정부·여당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회법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예산부수법안)에 대해 11월 3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가 마쳐지지 못할 경우, 12월 1일 자로 본회의에 자동부의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한 경우에만 자동부의를 하지 않을 수 있다.◇운영위, 동행명령 확대·자료제출 제한법도 처리국회선진화법을 통해 예산안 자동부의제도를 도입한 것은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매년 반복됐기 때문이다. 예산안이 국가 운영의 가장 핵심인 만큼, 야당은 예산안을 가장 강력한 대여 협상카드로 활용한 바 있다. 실제 자동부의제도 시행 전인 2014년 예산안의 경우 여야 간 극한 대치 속에 2014년 1월 1일 아침에야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민주당은 당초 예산부수법안에 대해서만 자동부의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법률상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회 전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모두에 대해 자동부의를 폐기하는 내용의 조국혁신당 발의안을 수용했다. 여당은 자동부의 폐지법안 처리를 맹비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국민 현금 살포 같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정책을 끼워넣기 위해 680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볼모로 잡겠단 속셈”이라고 성토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자동부의제도는 여야 합의로 2012년 입법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내용”이라며 “자동부의 폐지는 사실상 국회후진화법”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등 야당은 개정안을 국회에서 심의가 본격화한 2025년도 예산안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11월 30일까지 법안이 공포돼야 함에 따라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아울러 동행명령 대상 증인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현행법은 국정감사·조사 증인에 대해서만 동행명령이 가능한데, 개정안은 청문회와 안건심의 관련 증인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증인·참고인·감정인이 질병, 부상 등의 사유로 국회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의장이나 위원장 허가를 받아 원격 영상 출석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및 영업비밀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제출 거부도 못하게 규정했다. 거짓 보고·제출 및 서류 제출 방해죄도 신설했다.이와 함께 구속된 국회의원의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기소된 국회의원이 구속된 경우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추후 무죄가 확정될 경우엔 미지급된 세비는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당초 여당은 불구속 기소된 경우라도 추후 유죄가 확정될 경우 세비를 모두 반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요구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수사기관이 국회의원 활동에 제한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2024.10.31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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