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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하나은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보>◇부장 △ICT리빌드부 강태욱 △채널전략부 권혁준 △전자서명인증사업부 김경태 △글로벌FI사업부 김두현 △IT금융개발부 김병석 △자금시장영업부 김영규 △회계부 김태석 △연금사업지원부 김형호 △IT기획부 김호경 △ODS영업지원부 박세희 △정책금융부 박용호 △외환사업지원부 서준원 △금융소비자보호부 성숙연 △프로젝트금융부 손국진 △투자상품부 손권석 △제휴투자부 송정호 △중소벤처금융부 엄중걸 △데이터전략부 엄태성 △글로벌개발부 오재철 △금융기관영업부 오현종 △외환마케팅부 윤경애 △브랜드전략부 이병호 △청라HQ추진부 이상훈 △전략기획부 이승석 △인재개발부 이정희 △영남영업추진지원부 장필식 △검사기획부 정준형 △홍보부 지영흔 △기업사업지원부 한상헌 △자산관리지원부 홍화진◇센터장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배도진◇지점장 △수원 감승권 △운정 강경준 △하안동 강경지 △흑석뉴타운 강석윤 △공덕역 강용식 △하남 강재광 △학동 강충현 △가락중앙 강흥원 △서초슈퍼빌 고금란 △풍암동 고양석 △포항 공병훈 △공덕동 곽익승 △부천도당금융센터 곽재근 △광산 구희열 △신목동 권명주 △본리동 권석현 △상공회의소 권인기 △울산금융센터 금호석 △부천 기신서 △석계역 김광식 △의정부 김귀호 △판교 김규헌 △테헤란로 김근용 △잠실역금융센터 김낙근 △성남공단 김남진 △굽은다리역 김명희 △태안 김명희 △왕십리 김미경 △사직동 김미란 △노량진 김상동 △대전법원 김선영 △목동 김성복 △신길동 김성운 △용인 김순철 △동천동 김연희 △봉덕 김영숙 △포항오거리 김영식 △덕천동 김용찬 △세종아름 김은숙 △포항양덕 김재익 △신반포 김정원 △영주 김진겸 △논산 겸 논산지원 김진영 △상인동 김치환 △인천금융센터 김태훈 △영업1부PB센터 김학년 △서현역 겸 서현역골드클럽 김현주 △여의도광장 김형기 △서면역 김형주 △방학동 김휘종 △남악 나정언 △서귀포 남기석 △거제 남상업 △방배동 남형식 △부천남 남형일 △서초동 노병주 △철산동 문정호 △황금동 민병철 △상도역 민성혜 △거여동 민오임 △안양 민홍기 △메트로시티 박동수 △봉선동 박명희 △대림역 박성배 △양주금융센터 박승민 △구성언남 박지애 △종로금융센터 박지훈 △대덕특구 박진구 △양정동 박현주 △주례동 방두성 △신방동 배기환 △성서공단 백인용 △오류동 서광석 △상계보람 서연아 △하남공단 서재현 △북울산 서정원 △영업2부 서형수 △진주 성기열 △남가좌동 성수한 △미사역 소정호 △익산공단 겸 익산중앙 소차섭 △법조타운 손두현 △도곡렉슬 손승희 △옥수역 손호진 △사상 신영욱 △안산 안상철 △광양 안세민 △대전영업부 안창혁 △동래 안희수 △광안동 양기동 △여의도 오민규 △문정동 오세양 △중계동 오지훈 △충남대 우미현 △시화금융센터 우승범 △둔촌역 원영준 △울산중앙 유성식 △유성금융센터 윤석정 △화곡역 윤인섭 △계동 이규탁 △문수로 이기열 △이태원 이기진 △서대문 이길용 △독산동 이남신 △천안 이동철 △순천신대 이미숙 △하나증권금융센터 이민철 △역삼중앙 이병용 △홍대역 이성제 △정릉 이영자 △역촌동 이원석 △구미역 이이섭 △광화문역 이재섭 △인천법조타운 이재현 △기흥 이정아 △삼산동 이정은 △약수역 이제도 △도곡동 이종국 △Club1PB센터 이종면 △구미 이창근 △온천장 이창우 △면목동 이철수 △나주빛가람 이철우 △광주 이충현 △청량리역 이현철 △신사역 이희곤 △대전 장기훈 △서산 겸 서산지원 장미 △수지동천 장미선 △무거동 장재권 △구로금융센터 전동희 △삼성센터 전명철 △동울산 전무석 △황실 전미숙 △동광동 전봉기 △백궁 전정숙 △강남구청역 전호영 △여수 정광택 △부천상동역 정상호 △판교역 정신조 △트윈타워 정영석 △압구정금융센터 정우영 △상암DMC 정응섭 △가락금융센터 정재우 △시흥동 정조영 △국제전자센터 정종원 △별내신도시 정태성 △화양동 정희상 △과천금융센터 조명상 △서초 조병현 △동탄역 조웅제 △강서금융센터 조원학 △평창동PB센터 조윤식 △원곡동외국인센터 조진훈 △LS용산타워 조홍재 △목동남 주진숙 △방이동 천지웅 △부평 천철기 △송도GCF 최권배 △천안공단 최규창 △마포 최용훈 △이매동 최일영 △대전역전 최정수 △해운대동백 최정식 △방배서래 최지윤 △부평역 최창운 △킨텍스금융센터 최형택 △광주금융센터 최홍길 △대전시청 하나진 △성남 하성옥 △경복궁역 하유진 △대전금융센터 함종덕 △수유역금융센터 허장무 △장산역 허장영 △화정역 황성훈 △은평뉴타운 황순양 △신마산 황영수 △물금신도시 황재현◇PB센터장 △대구중앙골드클럽 권은숙 △이촌동골드클럽 김선경 △서울InternationalPB센터 류금성 △부산InternationalPB센터 이원주 △목동골드클럽 최영권◇RM △서초금융센터 구인모 △광주금융센터 권기봉 △녹산공단 김강 △가산디지털 김경미 △사상 김경철 △대전금융센터 김근희 △익산공단 김대근 △무역센터 김도균 △반월기업센터 김민규 △천안공단 김영용 △무역센터 김재현 △기관사업부 김주열 △한남동금융센터 김진우 △대구중앙 김태우 △대전영업부 김현주 △천안두정금융센터 라종욱 △수지 민경록 △신사동 민병곤 △역삼역금융센터 박용성 △부천도당금융센터 박인숙 △수유역금융센터 박지애 △인천 박지연 △남동공단 박홍일 △성서공단 박희성 △남대문 방성진 △장안동 서배석 △마산금융센터 서태양 △평촌역금융센터 서호현 △삼성역기업센터 서희경 △울산 성현오 △목포금융센터 심승용 △영업2부 안성훈 △선릉역 유기현 △구로금융센터 유길선 △공덕동 이권구 △계동 이규호 △당산금융센터 이성욱 △오창금융센터 이원규 △부산 이재준 △삼성센터 이종훈 △포항 이채복 △부동산금융부 이택진 △구리금융센터 이현호 △상공회의소 이호진 △충청기관사업부 이희용 △평택금융센터 임기영 △영업부 임희재 △강서금융센터 장창규 △창원 정태훈 △기관사업부 조준상 △안산금융센터 차석호 △세종한누리 최문균 △현대모터금융센터 최민기 △기관사업부 최봉국 △글로벌IB금융부 최상현 △경주 홍석표 △성서 황성찬 △시화금융센터 황어지니◇Gold PB △Club1PB센터 강보연 △대치동골드클럽 박운정 △영업1부PB센터 박효성 △아시아선수촌PB센터 송정화 △둔산골드클럽 양진경 △Club1PB센터 이서윤 △Club1한남PB센터 이준순 △압구정PB센터 진성숙 △서현역골드클럽 하두진 △올림픽선수촌PB센터 한영숙 △부산InternationalPB센터 한예진◇해외법인장 △독일하나은행 김태한 △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 박영민 △하나뉴욕파이낸셜 유상원 △브라질하나은행 이길용◇해외사무소장 △미얀마양곤 유병서
2023.01.16 I 정두리 기자
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GTX-B 산뜻한 출발
  • 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GTX-B 산뜻한 출발
  • GTX-B노선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국내 초대형 인프라 사업 2건 입찰에서 실시설계적격자 및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에 대해 진행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에서 평가 1위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지하화 4공구는 서울특별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 확장을 진행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 3639억 원 규모로 예정이며 2028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기본설계기술제안 1위를 통해 대우건설은 수주 확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향후 실시설계 시행 및 실시설계적격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계약을 진행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강북구 석관동에 이르는 총 연장 10.1㎞ 규모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민간투자사업심의를 의결한 바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총 사업비 9774억 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지난해 심의 통과를 통해 빠르면 올 해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GTX-B노선 건설사업은 인천광역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에 이르는 총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구간 중 신설구간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39.9㎞이며, 남양주 별내~마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을 개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상봉에 이르는 19.9㎞ 정도의 사업은 재정구간으로 향후 추진될 예정이다. GTX-B노선 민자사업구간의 총 사업비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3조 8421억원으로 추정되는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GTX-A노선 참여에 이어 GTX-B 노선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2023.01.16 I 김아름 기자
文의 의전비서관 탁현민 "尹 정부 외교 사고는 100% 대통령 잘못"
  • 文의 의전비서관 탁현민 "尹 정부 외교 사고는 100% 대통령 잘못"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6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사고는 100% 다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맹폭했다.지난해 7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차 방문한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참 실수하기 어려운 행사인데 또 실수를 하셔서 편 들어드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번째 국빈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모셨다. 그때 공식 환영식에서 미국 국가가 나올 때 가슴에 손을 얹었다”며 “보통 그런 실수를 하면 임기 초이고 첫 행사고 실수였다면 끝날 일인데 용산에서 ‘미국을 존경하는,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은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탁 전 비서관은 “그 다음부터는 (상대국 국가에) 손을 안 올릴 수가 없는 것”이라며 “전 세계 국빈 환영식 중 상대 국가에 손을 올린 유일한 정상이 된 것이고 그 모습을 어제도 연출했다”고 꼬집었다.윤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UAE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자 태극기를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올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이어 UAE 국가가 흘러나올 때도 윤 대통령은 경례 자세를 유지했다.그는 “단적으로 예를 들면 대통령이 몇 분에 어디로 움직이는지 그림으로 그려서 같이 보고한다”며 “대통령이 실수했거나, (보고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무시했거나”라고 외교상 실수가 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했다.탁 전 비서관은 또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에서 민간인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등 외교상 논란이 반복되는 원인을 “대통령 때문”이라고 짚으며 “이미 공지된 일정이 취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걸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 사정을 만드는 것은 오직 정상뿐”이라고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지난해 1월 문재인 전 대통령도 UAE를 방문했으나 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되고 홀대받았다는 비교 보도에 대해 “제가 알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국빈 (자격)으로 간 것이라 이번이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은 맞다”며 “그렇지만 윤 대통령이니까 대우를 잘 받은 것은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빈으로 갔기 때문에 잘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의 행사를 수행하며 원래 예정됐던 정상회담이 취소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게 UAE였다”며 “나중에 알려졌지만 UAE에 테러가 있었다. 상대국에서 (밝히기를) 꺼려했기 때문에 미리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그걸로 정상회담을 못했다고 엄청 두들겨맞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탁 전 비서관은 “굳이 비교를 한다면 정상회담 하는 내내 딱 한 번 취소됐던 경우고 제가 알기에는 윤 대통령은 이미 여러 번 정상회담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4~17일 3박4일 일정으로 UAE를 찾았다.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처음이다.
2023.01.16 I 이수빈 기자
미세먼지·황사 기승에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
  • 미세먼지·황사 기승에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자랜드는 이달 미세먼지와 황사가 급격히 유입된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도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전자랜드)지난 7일 미세먼지와 황사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는 등 올겨울 가장 나쁜 대기질을 기록했다. 전자랜드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직전 일주일인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와 비교했을 때 31% 판매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를 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판매 추이가 가장 민감하게 변화하는 가전이라고 설명했다. 환절기, 초겨울 등 특정 시즌마다 구매하는 가전이 아닌 공기 질 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바로 구매하는 가전으로 변화한 것이다.전자랜드는 그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실내 공기질과 호흡기 및 기관지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여기에 더해 미세먼지의 영향도 갑작스럽게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 공기청정기 수요 역시 즉각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시금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소비자들이 공기 질 변화를 민감하게 체감할 수 있게 된 것도 공기청정기 니즈 증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며, “미세먼지는 증감을 반복하기에 공기청정기의 판매 역시 주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2023.01.16 I 정병묵 기자
작년 주택시장 ‘중저가’만 거래…3억이하 아파트만 70%
  • 작년 주택시장 ‘중저가’만 거래…3억이하 아파트만 70%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이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3억 이하의 저가 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방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대별 거래를 분석한 결과 3억원 이하 거래가 70% 안팎을 보이며 예년에 비해 저가거래가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6억원 이하 거래비율도 증가했다. 반면 6억원을 넘어서는 매매거래는 2021년 4분기 이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별 거래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12억원 초과 고가거래가 2020년 2분기부터 꾸준히 늘다가 2022년 들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아파트가격 자체가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하면서 6억원 이하 가격대의 거래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위축됐던 만큼 양도세 비과세 기준이 높아졌다고 해서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매물거래가 늘어나는 등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서울에서 12억원이 넘어서는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분기별 전체 거래의 50% 이상인 4개구 모두 1분기에 12억원 초과 고가거래 비율이 크게 줄었다가 2분기 반등했다. 단, 용산구는 다른 가격대보다 12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의 거래량 감소폭이 커지며 3, 4분기 모두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줄었으나, 서초구와 강남구는 전체적인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4분기에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증가했다. 송파구는 3분기에는 모든 가격대가 직전분기와 비슷하게 거래됐으나, 4분기에 12억원 초과 고가거래가 헬리오시티(24건), 잠실엘스(19건), 리센츠(13건), 파크리오(11건), 잠실주공5단지(11건) 등에서 크게 늘며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증가했다.서울 내에서 2021년 4분기 대비 2022년 4분기의 12억원 초과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성동구로, 2021년 4분기 72.5%였으나 2022년 4분기는 36.6%로 35.9%p 하락했다. 광진구, 동작구, 중구, 마포구 등의 순으로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크게 줄었다.평균 호당 매매거래가격도 분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전국 및 서울 모두 2022년 2분기에 평균 거래가격이 잠시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고가 거래비율은 감소하고 저가 거래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평균 호당 거래가격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1.16 I 신수정 기자
“독립운동하는 심정…‘희잡벗기’ 넘어 자유를 열망”
  • “독립운동하는 심정…‘희잡벗기’ 넘어 자유를 열망”[인터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요즘은 손자한테 ‘독립 운동가’란 소리를 들어요. 한국도 독립운동하던 시절이 있었던 만큼, 우리를 이해해주고 연대해줬으면 좋겠어요.”이란 출신으로 1979년 한국에 귀화한 박씨마 목사는 ‘이란 반정부 시위’의 실상을 한국에서 알리려 애쓰고 있다. 재한이란인 모임에서 활동 중인 박 목사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란 히잡 시위에 대한 한국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이란 출신 박씨마 목사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해를 넘겨 다섯 달째 이어지는 중이다.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시위는 단순히 히잡 착용 반대 시위를 넘어 성직자에 의한 통치 종식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정부의 강압적 진압에 현재까지 시위자 500여명이 사망하고, 1만 8600여명이 체포된 걸로 알려져 있다.박씨마 목사는 한국에서 이 시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이란 유학생과 근로자들과 함께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이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와 강남구 테헤란로 등지에서 매주 집회를 열고 있다.박 목사는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이 처음은 아니다. 44년 동안 많은 여성이 히잡 착용 때문에 죽었다”며 “이번에 (반정부 시위가 크게 일어난 건) 더 이상 못 참겠다는 이란인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히잡 시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저희는 히잡 착용 반대를 넘어 민주주의 체제의 정부가 들어서는 ‘혁명’을 바라고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란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의 상황들을 들려줬다. 그는 “군대를 동원해 테헤란, 발루치스탄, 쿠르디스탄 등 3곳 도시를 봉쇄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저쪽은 탱크로 무력 진압을 하고 있는데, 시위자들은 돌멩이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10대 후반 여성들을 성폭행한 뒤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린다”며 “부모에겐 자식이 사망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박 목사는 국내 거주 중인 이란인들 간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사단법인 형태의 ‘재한이란인 네트워크회의’를 만들려 준비 중이다. 그는 “제가 소속된 재한이란인 모임을 사단법인 형태로 준비해왔다”며 “조만간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인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먼저 연락을 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며 “이란의 실상을 알릴 수 있는 홍보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고, 광복 후엔 독재와 싸운 한국인들에게 ‘이심전심’을 바라고 있다. 박 목사는 “중국 충칭에 임시정부를 세우면서까지 했던 독립운동을 배웠고, 1980년대 독재에 반대해 시위했던 장면을 연희동 거리에서 봐왔다”며 “이 같은 기억이 있는 한국 사람들이 우리들의 문제를 좀 더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시위는 계속해서 사그라졌다 올라가기를 반복하고 있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건 ‘자유’를 희망하는 이란인의 마음은 변함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이란인들과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6 I 황병서 기자
바통 받은 검찰, ‘이태원 참사’ 윗선 정조준하나?
  • 바통 받은 검찰, ‘이태원 참사’ 윗선 정조준하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로부터 10·29 이태원 핼러윈데이 대규모 압사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본격 보강 수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고 이후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74일간 수사를 벌인 뒤 결과를 발표하고 해단 수순에 들어갔지만 ‘셀프 수사’와 ‘꼬리자르기 수사’ 한계라는 지적들이 따르면서다. 검찰은 ‘윗선’을 겨냥한 수사도 펼치며 다시 책임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청사 전경.(사진=김범준 기자)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번 주 경찰 특수본 수사 결과를 넘겨받고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찰 특수본은 지난 13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소방·구청·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28명(1명 사망)을 입건해 이 중 23명을 송치했다.서울서부지검은 앞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이르면 오는 18일 전후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함께 구속 송치된 박희영(62) 용산구청장도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김광호(59)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경찰이 불구속 송치한 17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통해 구속 전환 여부와 기소를 검토한다.이 밖에도 검찰은 이달 설 연휴를 전후해 이태원 사고 관련 보강 수사를 펼쳐 추가 책임자가 있는지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윗선’으로 지목받는 윤희근(55) 경찰청장, 이상민(58) 행정안전부장관, 오세훈(62) 서울시장 등에 대해 검찰의 ‘칼끝’이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족협의회 등은 이번 주중 이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손제한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장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서 이태원 참사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경찰은 윤 청장과 이 장관, 오 시장 등 주요 기관장들을 상대로 법리검토 결과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재난 예방과 전후 조치 등에서 관련 법령상 책임이 명시된 지역 경찰서와 구청 등 일선 기관들과 달리 근거와 책임 소재 규명이 모호하기 때문이다.이태원 사고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이미 전방위적으로 확대 중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3일 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와 이정민 부대표를 소환해 첫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이들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경찰 특수본의 수사가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많아 검찰 진술을 통해 더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보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특수본 수사결과 발표 이전인 지난 10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10곳에 동시다발적 압수수색 벌였다. 경찰청의 경우 디지털 포렌식 자료가 방대해 이튿날인 지난 11일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통해 관련 기록 등 현물 수거를 마치고 구체적 조사에 들어갔다.
2023.01.15 I 김범준 기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미래 서울 중심이 될 지역은 어디?
  •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미래 서울 중심이 될 지역은 어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최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광역교통망 등 각종 개발이 집중될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4일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시가 제시한 도시공간구조의 중심지 체계는 기존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 등이 유지됐다. 이들 지역은 중심지별로 주요 기능, 공간 특성 등에 따라 확립된 장소성과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일자리·주거·여가 기능 등이 복합돼 24시간 활력있는 지역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자료=서울시)중심지 중 가장 상위 개념인 3도심은 △광화문 일대 등 서울도심(국제 문화교류 중심지) △여의도·영등포(국제금융 중심지) △강남(국제업무 중심지) 등으로 나뉜다. 3도심은 용산의 대중교통 연결성을 강화하고 광역급행노선의 도심 내 정차·환승역의 신설 제안을 검토해 직결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GTX-A노선은 광화문·시청역을, GTX-B노선은 종로3가역 또는 동대문역 신설 제안을 검토한다.7광역중심은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등으로 GTX 정착역인 용산과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등을 광역경제권 업무거점으로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 또 가용지인 철도부지는 입체 복합화해 교통환승기능과 업무·상업·주거기능을 강화한다.12지역중심은 △동대문(도심권) △성수(동북권) △망우(동북권) △미아(동북권) △연신내·불광(서북권) △신촌(서북권) △마곡·공덕(서북권) △목동(서남권) △봉천(서남권) △사당·이수(서남권) △수서·문정(동남권) △천호·길동(동남권) 등이다. GTX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중심 내에는 추가적인 신규 정착역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향상하고 중심지 육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GTX-B노선은 서울역(도심)과 청량리역(광역중심)사이에 있는 동대문 등 지역중심 내 정착역 신설을 검토·제안할 계획이다. 또 GTX-C노선은 삼성역(도심)과 청량리역(광역중심) 사이에 추가 환승역 신설을 검토·제안할 예정이다. 여기엔 성수가 해당된다.광역교통축의 기본계획은 GTX-A는 대장홍대선(부천 대장~홍대입구)과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용산~삼송), GTX-B는 위례·과천선 및 신구로선, GTX-C는 송파·하남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등과 연계될 전망이다. 여기에 서북권과 서남권, 동북권과 서북권 간 연계를 향상하기 위해 서부선 경전철과 강북횡단선 경전철 등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부선 경전철은 향후 고양시까지 연결하는 방안(고양·은평선)이 검토될 전망이다.
2023.01.14 I 양희동 기자
유족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이렇게 끝날 수 없어"…3차 시민추모제
  • 유족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이렇게 끝날 수 없어"…3차 시민추모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한 지 74일 만인 지난 13일 피의자 23명을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추모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3차 시민추모제.(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고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추모제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한 노란 마스크를 쓰고 추모제에 참석했다. 지난달 12일 이태원참사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159번째 희생자 이재현 군의 아버지는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왔는데 또 다른 고통을 겪다가 친구들에게 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울먹였다. 이어 “죽기 전 일주일 동안 밝은 모습으로 밥도 잘 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게임도 재미있게 해서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나 하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그게 친구한테 갈 결심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랬다는걸 알고 나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특수본 수사에 대해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다고 비판하며 종료 시점을 3일 앞둔 국정조사도 진상규명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국정조사를 겨우 연장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고, 아무것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보고서 채택만을 남겨둔 상태”라며 “특수본 수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지만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오는 17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출범한 국조특위는 국회 예산안 심사 지연 등으로 인해 활동기간을 그대로 흘려보낸 뒤 12월 21일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여야는 7일 종료 예정이던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자 10일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30일부터 참사 100일째인 다음 달 5일까지 집중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음 달 4일 서울 도심에서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2023.01.14 I 조민정 기자
재건축 사업 수익성 지표, 대지지분과 용적률
  • 재건축 사업 수익성 지표, 대지지분과 용적률[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건축 시장에도 온기가 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5%로 추가 인상됐고, 건설경기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이 되살아난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규제 완화로 재건축 투자에 관한 관심이 많아진 듯하다. 재건축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되는지다.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을 따지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과 용적률을 꼽을 수 있다.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은 사업지의 면적을 전체 세대수로 나눈 값이다. 보통 15평 이상이면 사업 수익성이 있다고 본다.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세대수가 많은 단지는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 작을 수밖에 없고,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세대수가 적은 단지는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 클 수밖에 없다.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추가 세대를 늘릴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조합원 분양분 이외에 추가 세대를 많이 늘릴수록 이는 조합의 일반분양수입 증가와 조합원의 추가분담금 감소로 이어져 사업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다.용적률은 향후 재건축시 아파트를 얼마나 더 높게 지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요소다. 현재 투자하려는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이 낮을수록 재건축시 늘릴 수 있는 추가 세대가 많아진다. 보통 100% 후반인 경우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특별히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 다르지 않다면 용적률이 낮은 단지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이 두 가지만 고려하더라도 사업 수익성이 좋은 단지를 고르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사업 수익성이 좋은 단지로 꼽는 곳은 한강맨션과 잠실주공5단지다. 두 단지의 경우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율이 100%에 가깝다. 32평 아파트를 소유한 경우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 32평에 가깝다는 얘기다. 통상 재건축 아파트의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율이 30% 이하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사업 수익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또 한강맨션의 경우에는 용적률이 155%, 잠실주공5단지는 용적률이 138%에 불과해 사실상 서울에서 용적률이 가장 낮은 단지들에 속한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에는 최근 최고 50층까지 허용하는 것으로 정비계획이 변경되기도 했다. 재건축 투자를 고민한다면 사업 수익성이 좋은 단지와 비교해 투자하려는 단지의 사업 수익성을 어느 정도 가늠해보는 것도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김예림 변호사
2023.01.14 I 이윤화 기자
설 선물 비용 걱정된다면···"카드사 이벤트 확인하세요"
  • 설 선물 비용 걱정된다면···"카드사 이벤트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이 일주일가량 남은 가운데 카드사들이 ‘설 이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설맞이 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 혜택은 기본이고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카드업계가 ‘설 맞이 이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 설 선물세트. (사진=연합뉴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설을 맞아 온·오프라인 업종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농협몰에서 이달 18일까지 NH농협 개인카드(채움)로 설 선물세트 등 행사상품 구입 시 최대 20%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에선 NH페이 이용 시, 설맞이 선물세트 기획전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대형마트에서도 즉시 할인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2일까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NH농협 개인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 선물세트 즉시할인과 결제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삼성카드(029780) 고객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시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 즉시할인 혜택도 있다. 이마트(139480)에서는 설 행사 선물세트를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즉시할인 혜택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는 한우세트 행사 상품 구매시 2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홈플러스에서도 오는 23일까지 삼성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홈플러스 상품권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선물세트는 한정 수량으로 준비됐다.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과 설 행사 선물세트 즉시할인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삼성카드가 직접 운영하는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 ‘삼성카드 쇼핑’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갈비세트, 굴비세트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설 선물을 할인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KB국민카드로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상품권 증정과 할인혜택뿐 아니라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쿠팡에서는 이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21일까지 30만원 이상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100만원 상품권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25일까지 과일, 정육 등 설 관련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위메프에서 이달 말까지 2023 설 기획전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GS수퍼마켓에서는 매주 전단 대표 상품을 최대 50% 즉시할인 받을 수 있다.BC카드는 전통시장에서 장보는 소비자를 위한 캐시백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21일까지 BC카드 페이북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라상품권 5000원 결제일 할인’ 마이태그 후 슈퍼마켓, 농축수산물, 정육점 업종 온누리 가맹점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충전금액 3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에 사용 중이던 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할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하고 카드 단말기가 있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던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이 기존 5%에서 10%로 확대된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 업황이 밝지 않아 연말·연초 이벤트와 관련 마케팅이 줄긴 했지만, 설 대목을 맞아 할인 혜택과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필요에 따라 혜택 내용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4 I 유은실 기자
서초동 또 ‘이재명수호’ 집회…용산선 이태원참사 추모집회
  • 서초동 또 ‘이재명수호’ 집회…용산선 이태원참사 추모집회[사회in]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호’하는 집회가 이번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리는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이들의 집회가 열린다. 궂은 날씨에도 이번 주말 역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개최되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민주시민촛불연대 제공)민주시민촛불연대는 1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3호선 교대역까지 행진한다. 단체는 집회에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10일 열린 이 대표 수호 집회에 당초 예고한 1000명보다 적은 200여명이 모여, 이번에도 당초 규모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조작검찰 표적수사 중단하라’를 외치며 오후 3시 30분부터 사전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조사를 2시간 앞둔 오전 8시부터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 신자유연대 등 또한 맞불집회를 열며 성남지청 앞 도로는 매우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회원들이 도로에 뛰어들고, 이 대표를 향해 “절대 지켜 이재명”,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상반된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도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같은 날 오후 3시, 행진을 위해 4호선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집결한다. 5만명 규모가 용산 전쟁기념관 북문 인근에 모일 예정이며 행진을 마친 회원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본행사를 열고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촛불집회를 연다.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 1000여명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 10번, 11번 출구 앞에서 촛불전환행동 행진의 맞불성격으로 집회를 연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1만5000명 규모로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맞대응집회를 진행한다. 이태원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한 지 74일 만인 지난 13일 피의자 23명을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가족들은 대통령실 인근에서 추모집회를 개최한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후 2시부터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500명 규모의 3차 추모집회를 예고했다.협의회는 “특수본의 수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지만 우리가 맞이한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참사 발생 100일을 앞둔 시점에도 명확한 진상규명 없이 끝을 향하는 국정조사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유가족과 피해자를 위로하고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2023.01.14 I 조민정 기자
"토끼머리띠男은 없었다" 특수본 수사 종결..유족 반발
  • "토끼머리띠男은 없었다" 특수본 수사 종결..유족 반발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원인으로 ‘군중 유체화’를 지목했다. 사건 초 토끼 머리띠를 한 인물이 고의로 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증언 등에 대해선 허위라고 결론 내렸다. 특수본은 윗선으로 지목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봤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특수본 수사가 미흡했다며 검찰에 윗선 수사를 촉구했다.지난해 11월29일 이태원참사가 발생하기 5분 전인 오후 10시 10분부터 약 30분간 해밀톤호텔 골목 인근을 촬영한 CCTV 영상.(사진=특수본 제공)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3일 핼러윈 참사 최종 수사 브리핑을 열고 참사 수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특수본은 참사 원인이 군중유체화라고 밝혔다. 군중유체화란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사람들이 자의로 움직이지 못하고 떠밀리는 것으로 통상 1㎡당 7명의 사람이 몰릴 때 발생한다.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사고 당시 단위 면적당 인파 밀집을 확인해보니 (참사 당일) 오후 9시부터 10시 26분께 단위 면적당 최소 2.68~12.09명이 군집했다”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특수본에 따르면 해당 골목의 군중 밀도는 오후 10시 15분께 1㎡당 7.72~8.39명에서 5분 뒤 1㎡당 8.06~9.40명으로 증가했다. 오후 10시 25분께는 1㎡당 9.07~10.74명까지 늘어났다. 세계음식거리의 군중 밀도는 오후 9시 1분께 1㎡당 9.74~12.09명을 기록했으며, 10시 26분께는 1㎡당 8.06~9.40명에 달했다.2022년 10월 29일 158명이 사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사고현장 골목 CCTV (영상=경찰청 특별수사본부)김 대변인은 “오후 10시 15분 24초에 한 명이 첫 전도가 됐고, 6초 후인 10시 15분 30초에 또 한 번의 인파가 밀려 내려오면서 여러 명이 전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또 밀려 내려오면서 15초 동안 4번의 전도가 일어났다”며 “이 상황을 모르는 위쪽 인파가 계속 밀려 내려오는 상황이 오후 10시 25분까지 10분간 지속되면서 10m에 걸쳐 수백 명이 겹겹이 쌓이고 끼이는 압사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한편 특수본은 참사 책임 관련자 수사 결과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24명을 입건해 이 중 혐의가 중한 경찰 4명과 용산구청 관계자 2명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8명, 용산구청 3명,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2명, 서울교통공사 2명, 기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손제한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장이 이태원 참사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수본은 유족 등이 참사 ‘윗선’으로 지목했던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별도의 서면조사도 벌이지 않고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이에 대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는 이날 참사 수사를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500명이나 되는 거대 조직이 이것밖에 수사하지 못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정민 부대표는 “특수본은 유가족에게 수사 결과나 상황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 중심의 수사가 아니어서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01.13 I 김화빈 기자
사직서 제출한 나경원에 해임으로 맞대응한 尹(종합)
  • 사직서 제출한 나경원에 해임으로 맞대응한 尹(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 전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서 해임했다. 윤 대통령은 사표 수리 대신 해임 카드를 꺼냈다. 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후대사직도 해임하면서 윤 대통령과 나 전 의원 간 갈등이 표면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도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동 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흥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다”고 덧붙였다.김 내정자와 조 내정자는 다음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내정할 전망이다.앞서 이날 오전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 전 의원은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며 “2019년 12월, 우리 당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나야만 했을 때 제가 국민들께, 우리 당원들께 드렸던 말씀으로 그 뜻과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라고 적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원회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나 전 의원은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말씀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나 전 의원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서 멀어졌다며 불출마를 압박하는 일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부위원장으로서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가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었다.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통령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란 추측이 확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나 전 의원을 해임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윤 대통령의 결정 직후 친윤계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을 일제히 비난했다. 장제원 의원은 SNS에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 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경원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척 하는 위선적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장 의원은 나 전 의원을 ‘반윤’으로 규정하면서 “유승민 이준석과 뭐가 다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대통령을 위하는 척 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2023.01.13 I 송주오 기자
尹, 나경원 후임에 김영미·조홍식 내정
  • 尹, 나경원 후임에 김영미·조홍식 내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하고, 후임에 각각 김영미 동서대 교수와 조홍식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동 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흥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다”고 덧붙였다.김 부위원장은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동서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을 역임하는 등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과 연구업적을 쌓아 왔다. 대통령실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의 경험과 사회복지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 건강, 돌봄 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를 충실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조 대사는 법학자이자 변호사로서 환경법·환경규제법 등을 연구해 온 환경법학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환경법학회 회장, 환경부 규제심사위원, 법제처 환경분야 국민법제관,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대통령실은 외교부 환경협력대사(현 기후환경대사)로 활동한 경험도 있어 기후변화·환경 이슈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소통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1.13 I 송주오 기자
“이태원참사, 누군가 민 정황은 없어…이상민, ‘혐의없음’ 종결”
  • “이태원참사, 누군가 민 정황은 없어…이상민, ‘혐의없음’ 종결”[일문일답]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3일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소방, 지자체 등이 각자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과실이 중첩돼 참사가 벌어졌다고 보고 과실정범 법리를 적용,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24명을 입건(1명 사망)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6명을 구속 송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17명은 불구속 송치키로 결정내렸다고 밝혔다.다음은 김동욱 경찰청 특수본 대변인 일문일답[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손제한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브리핑실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입건자 24명 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포함되나.△기존 입건자 수가 28명으로 알고 계실텐데 소방청 소속 3명과 이 장관이 제외돼 총 24명이다. 입건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고발 사건을 불송치 각하할 예정이다.-전도(넘어짐) 관련해서 첫 전도 이후 4차례 걸쳐 이뤄졌나.△오후 10시15분 24초 첫 전도가 발생했다. 그 이후 6초 후인 오후 10시15분 30초에 인파가 밀려오면서 여러 명이 다시 전도됐다. 또 밀려 내려오면서 또 전도되고 또 되고 그래서 15초 동안 총 4번 전도가 일어났다.-전도는 누군가 일부러 밀었던 정황 없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나.△군중 유체화 현상이 발생하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3m 이상 떠밀려가기 때문에 그렇게 휩쓸려 내려가지 않았을까 판단한다.-유체화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인가.△전문가 의견을 참고하면 ‘군중이 흐른다’는 개념이다.-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이 이어서 할 수사는 어떤 내용인지, 추가 입건 가능성이 있는지.△소방청 관계자들의 허위공문서작성 동행사 혐의는 서울청 강력수사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 입건자 여부는 수사를 진행해야 알 수 있다. 해밀톤 호텔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해밀톤 호텔 대표에 업무상 과실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불법적으로 도로를 점유한 구조물로 인해 도로 폭이 좁아져 군중 밀집도가 높아진 점을 사고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공무원과 달리 해밀톤 대표이사에게 법령상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지 않았다.-서울경찰청 책임이 가볍지 않은데 기관장 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용산경찰서와 비교해 서울청은 현장 밀착성이 낮다고 본다. 업무상 주의 의무가 용산서장보다는 약하다.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 인정이 어렵지 않았나 판단한다.-김광호 서울청장도 보고를 받지 않았나.△서울청 112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보고서 내용은 대부분 마약, 성범죄, 교통혼잡, 성추행 내용보고를 받았다고 해서 해당 내용을 보고 수사에 참고했다.-사망자 사망 시간과 심폐소생술(CPR) 여부를 포함한 조사 결과는 무엇인지.△전체적으로는 사망자의 생존시간 사망시간 그리고 구조 이후에 병원까지 아니면 다목적체육관까지 이송된 과정은 아주 디테일하게 확인은 어렵다. 다만 5명은 병원 후송 후 치료 중에 사망했으며 7명은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도착해서 사망처리됐다. 나머지는 현장에서 대부분 끼임에서 빼낸 후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다목적 체육관이나 순천향대 병원으로 이송됐다.-특수본이 유가족에게 직접 수사 결과를 전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은.△특수본 수사 결과는 규정에 따라 유족에게 통지할 예정이다.-참사 당일 경찰과 소방이 몇 시까지 조치했다면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었을지?△시간까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고골목은 간헐적으로 정체와 완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오후 6시쯤 첫 신고를 받고 현장을 정리할 수 있었을지언정 인파 해산은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경찰력을 배치해 일방통행시키거나 인파를 관리했다면 좋았겠다는 판단이다.-경찰청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부터 다중 운집행사 사무가 없다, 청장 소관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자의적인 해석 아닌지?△경찰법상 지역 내 다중 혼잡 상황은 자치경찰 사무가 명확하다. 실제로 경찰청에서 경찰사무와 관련해 지방청에 보고를 받거나 보고를 전혀 요구하지도 않는다. 다만 경찰법에는 자치경찰 사무라도 국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과 다수의 시도에 동일하게 시행하는 치안정책을 시행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시·도 경찰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 경찰청장이 직접 지시를 내릴 수 있다. 그렇지만 이태원 사고와 같이 특정 지역의 다중운집 상황은 경찰청장이 직접 지휘감독할 수 없다.-이상민 장관은 서면 조사도 하지 않았나.△그렇다. 각 기관별 법리검토 결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소방 현장 지휘팀장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한 이유는 무엇인지.△소방 현장 지휘팀장은 사전대책 수립 의무가 없기 때문에 구조 지연으로 병원 이송 후 사망자 5명이 발생한 데 따른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최종 승인한 허위공문서를 직접 작성한 직원은 생활안전과 소속이 맞는지.△그렇다. 이태원파출소에서 지원근무를 하면서 작성했다.-윗선 수사 없이 하위 공무원만 수사했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특수본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결과를 도출했다.-검찰이 진행한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이 있나.△특수본의 수사기록에 적시된 수사내용을 명확히 하려는 보강수사로 생각하고 있다.-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혐의는 무엇인가.△최 서장은 사전 예방 책임이 있고 당일 현장에 배치돼 전후 상황에 직접 조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158명에 대한 주의 의무 위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마약 음모론’에 대한 입장이 있나.△유류품을 모두 수거해서 마약 검사를 했지만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미흡할지 몰라도 특수본은 최선을 다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했다.
2023.01.13 I 황병서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 1㎡당 10.74명…15초 동안 4차례 전도”(종합)
  • “이태원 참사 현장에 1㎡당 10.74명…15초 동안 4차례 전도”(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김범준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한 지 74일 만에 피의자 23명을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관심을 모았던 ‘윗선’ 수사와 관련해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 송치했을 뿐, 윤희근 경찰청장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선 사실상 ‘면죄부’를 줬단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참사는 폭 3.2m 정도의 좁고 경사진 골목길에 1㎡당 10명 넘는 사람이 몰리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넘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결론내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손제한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브리핑실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임재 등 6명 구속·김광호 등 17명 불구속 송치특수본은 13일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참사의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24명을 입건해 이 중 혐의가 중한 경찰 4명과 용산구청 관계자 2명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8명, 용산구청 3명,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2명, 서울교통공사 2명, 기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특수본은 수사 초기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위해 입건한 대상자와 피고발인은 입건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수사 중 사망한 용산서 정보계장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되며 송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특수본은 과실범의 공동정범 법리에 따라 이번 사고 책임이 경찰, 지자체,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여러 관계자의 과실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각 기관이 ‘이태원 핼러윈데이 사고 대비’라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에 대한 연락을 취했는데도 각자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다수의 인명피해를 초래했다고 본 것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사고 전 인명피해 발생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의 군중이 밀집한 상황에서 구조 신고 등을 접수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사고 후 각 기관별로 법령·매뉴얼에 따른 인명구조·현장 통제 등이 이뤄졌어야 함에도 부정확한 상황판단, 상황전파 지연, 유관기관 협조 부실로 인한 구호 조치 지연 등 기관들의 과실이 중첩돼 다수의 인명피해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 군중의 유체화 현상 원인…이상민엔 서면조사도 안해이태원 참사 현장 CCTV 갈무리(사진=경찰청 특수본 제공)특수본은 사고의 직접적 원인 조사 결과도 밝혔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사고 당시 단위 면적당 인파 밀집도를 확인해보니 (참사 당일) 오후 9시부터 10시 26분께 단위 면적당 최소 2.68~12.09명이 군집했다”고 설명했다.특수본에 따르면 해당 골목의 군중 밀도는 오후 10시 15분께 1㎡당 7.72~8.39명에서 5분 뒤 1㎡당 8.06~9.40명으로 증가했다. 오후 10시 25분께는 1㎡당 9.07~10.74명까지 늘어났다. 세계음식거리의 군중 밀도는 오후 9시 1분께 1㎡당 9.74~12.09명을 기록했으며, 10시 26분께는 1㎡당 8.06~9.40명에 달했다.이 때문에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걸어갈 수 없는 덩어리 형태’가 된 군중의 유체화 현상에 빠졌을 것이란 게 특수본의 분석이다. 실제로 한 부상자는 “대부분 인파에 밀려 강제로 사고 지점으로 가게 됐으며 파도타기처럼 왔다 갔다 하는 현상이 있었다”고 했다.특수본은 오후 10시 15분께 세계음식거리에 있던 인파가 사고 골목으로 떠밀려 내려오면서 15초 동안 4차례 전도(넘어짐)현상이 발생했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오후 10시 15분 24초에 한 명이 첫 전도가 됐다”며 “6초 후인 10시 15분 30초에 또 한 번의 인파가 밀려 내려오면서 여러 명이 또 다시 전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또 밀려 내려오면서 전도가 일어났으며, 15초 동안 4번의 전도가 일어났다”며 “이 상황을 모르는 위쪽 인파가 계속 밀려 내려오는 상황이 오후 10시 25분까지 10분간 지속되면서 10m에 걸쳐 수백 명이 겹겹이 쌓이고 끼이는 압사가 발생했다”고 했다.이에 따른 희생자들의 사인은 질식, 복강 내 출혈, 재관류증후군 등으로 분류했다. 김영환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에게서 받은 자문을 토대로 김 대변인은 “질식도 있었겠지만, 하복부 이하가 강하게 압박돼 출혈로 인한 사망도 있다”며 “신체부위가 과도하게 오래 눌린 상태에서 끼임을 빼면 호흡이 가능해도 체내 독성 물질이 장기 등을 공격해 수일 내에 사망하는 재관류증후군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특수본은 소방노조의 이상민 행안장관의 고발 건과 관련해선 불송치 각하 처리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참사의 ‘윗선’으로 지목됐던 이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선 별도의 서면조사도 벌이지 않았다. 법리검토 겨로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이지만, ‘꼬리자르기’ 수사였단 비판은 계속될 공산이 있다. 특수본은 소방청에서 참사 당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문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 남은 수사는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등으로 넘길 예정이다. 수사 과정에서 직무상 잘못이 확인된 서울시 2명, 용산구청 7명, 경찰 2명, 소방 4명 등 15명에 대해선 해당 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2023.01.13 I 황병서 기자
이재명, `민생·핵무장` 반격에도 여전히 `사법 리스크`에 잠식
  • 이재명, `민생·핵무장` 반격에도 여전히 `사법 리스크`에 잠식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부의 안보·외교 정책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의 ‘핵무장’ 검토와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에 날을 세우며 거센 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가 전날 민생 대책을 제시하며 국면 전환에 나선 것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비롯한 검찰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여론전에 불리하다는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무장 검토’ 발언을 두고 한·미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올 주제이고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핵무장론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동북아 지역의 연쇄적인 핵무장 촉발할 것이라 결코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없다”며 “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말폭탄으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핵무장이 그렇게 쉽게 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당내에서도 최근 화제가 됐던 ‘북한 무인기 대응 부실’ 공세에 동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실 이전 당시 수도방위사령부가 최소 (반경) 5.6㎞ 이상의 비행금지구역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비행금지구역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안보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에 더해 이 대표는 정부가 공식화한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에 대해 정부가 일본에 ‘굴욕적인 양보’를 한 것이라고 지적, 외교 정책에 ‘참사’를 또다시 벌였다며 맹공했다. 정부 해결안의 골자는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이 제3자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변제받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본 사과도 없이 우리 기업의 출연 재원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이라며 “일본과 관계 개선을 위해 간·쓸개 다 내준다는 태도”라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민생 우선’을 앞세우며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전인 내주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를 잠시 중단하고 별개의 민생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설 연휴에 앞서 한 주동안 민생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당초 예정된 서울·경기권 경청 투어와 경기도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동시에 민생 경제 회복 방안으로 제시한 이재명표 ‘30조원 규모 민생 프로젝트’로 국면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다만 이 대표의 전략이 ‘사법 리스크’를 무마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외에도 쌍방울 그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대장동 개발 특혜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번 주 중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명절 밥상에 오르내릴 이슈를 민생으로 바꿔보려 노력하겠지만 결국엔 오를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전략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2023.01.13 I 이상원 기자
野, 이태원 참사 특검 추진…“특수본, 명백한 봐주기 수사”
  • 野, 이태원 참사 특검 추진…“특수본, 명백한 봐주기 수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3당 소속 의원들이 13일 겸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를 두고 ‘명백한 봐주기 수사’라고 규정,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야3당 위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야3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특위위원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봐주기 수사로 특수본이 종결됐기 때문에 이제 특검 수사는 불가피해졌다”며 “야3당 특위 위원들은 국회에서 추천한 특별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출범한 지 74일 만에 피의자 23명을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8명, 용산구청 3명,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2명, 서울교통공사 2명, 기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또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구속 송치됐다. 다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윗선에 대한 결과는 내놓지 못했다. 야3당 의원은 “특수본은 용산구청장과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등 일선 공직자에게만 그 책임을 묻고 실질적 책임자인 이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뻔뻔한 주장만 되풀이 했다”며 “특수본은 행안부와 서울시에 대해서 ‘다중운집 위험에 대한 구체적 주의의무가 부여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논리를 내세워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74일이라는 수사 기간 동안 특수본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특수본이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처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라며 “경찰국 신설로 경찰 인사권을 틀어쥔 이상민 장관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고 국회에 나와 뻔뻔하게 본인은 아무책임이 없다는 모습을 보이자 특수본이 굴욕적 수사결과를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야3당 의원은 또 “국회 국정조사 특위 조사과정에서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재난관리주관기관장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하지 않은 문제가 밝혀졌다”며 “이 장관은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입장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해 본질적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차원”이라며 “159명의 젊은 청년들이 사망했는데 이렇게 국가가 책임지지 않겠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위원들의 공감”이라고 했다. 다만 우선 여야 지도부에 특검의 필요성을 촉구한 것일뿐 아직 지도부와 협의가 진행된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23.01.13 I 박기주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자연감염 18.5% 미 확진 감염…“집단면역 아직”
  • 국민 10명 중 7명 자연감염 18.5% 미 확진 감염…“집단면역 아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 국민의 98.6%가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연감염을 통한 항체 보유자가 10명 중 7명에 이르렀다. 지역 사회 구성원 상당수가 항체를 가져서 바이러스 전파를 낮출 수 있는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한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7일 서울 용산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1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역학회 및 지역사회 관계기간과 함께 지난해 12월 7∼22일 752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사 조사한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은 98.6%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발표된 1차 조사 때의 97.6%와 유사한 것이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로, 1차 조사 57.2%보다 12.8%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은 51.5%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70%)과 누적발생률의 격차인 18.5%포인트 정도가 이른바 ‘숨은 감염자’인 미확진 감염자로 추정됐다.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조사에서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고,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자연감염 양성률이 낮았다. 자연감염으로 생성되는 N항체 양성률은 △10∼19세 83.5% △5∼9세 90.0% 등으로 어릴수록 높아졌다가 △70대 56.9% △80대 이상 47.6%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강원 △부산 △경북 △서울 △제주 △대전의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론상 지역 사회 구성원 상당수가 항체를 가지면 바이러스 전파를 낮출 수 있는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는 꾸준히 변이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항체 효과도 오래가지 않아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항체역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소하게 되면 집단 차원에서 보호·면역 효과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항체역가 양성에서 항체가 98%라고 해서 이것이 장기적으로 집단면역의 기준이 된다, 달성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조사 때 항체 역가가 높았던 집단을 추적해 2차 조사 때 보니 이 4개월 사이에 신규감염 위험이 8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3차 접종은 우한 균주를 타깃으로 만든 것인데, 그 이후에 계속해서 신종 변이가 등장하고 있다”며 “균주의 차이로 인해 백신의 효능도 감소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항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감염됐든 또는 백신 접종이 되었든 3개월이 지나면 꼭 추가 백신 접종을 통해서, 부스터를 통해서 항체를 다시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항체 양성률이 완전히 집단면역을 의미하지도 않고 다양한 한계점이 있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서 복합면역을 획득했다라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라는 게 (이번 조사의) 가장 중요한 의의”라며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면서 이런 면역이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 그리고 백신 접종이 추가적으로 어느 정도가 필요할지 다양한 자료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13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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