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전교조 “교육 없고 돌봄만 남은 유보통합 전면 철회하라”
  • 전교조 “교육 없고 돌봄만 남은 유보통합 전면 철회하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 교사 3000여명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유보통합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가진 윤석열식 유보통합 전면 철회 촉구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식 유보통합 전면 철회를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식 유보통합은 일정만 밝힌 졸속 추진”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교육은 없고 돌봄(보육)만 남은 유보통합 전면 철회’, ‘졸속행정 강행하는 교육부 장관 규탄’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유보통합은 교육부가 관리하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건복지부 관할인 보육(어린이집) 업무를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통합에 필요한 과정을 거친 뒤 2025년부터 단계적 통합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97년부터 추진됐던 유보통합이 26년째 이뤄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교사 통합’이 꼽힌다.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어린이집 교사와 달리 유치원 교사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거나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들은 교육의 질 담보할 수 있는 교사 자격 양성 개편안 등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유보통합 추진은 ‘교육은 없고 돌봄만 남는 유보통합’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교육과 돌봄은 엄연히 다른 목적과 기능이 다름에도 유보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유아교육의 정체성과 전문성이 흐려지게 되는 상황은 깊이 우려된다”며 “유아기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에 보람을 느끼고 공부와 경험을 통해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유치원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정책을 펴지 않기를 경고한다”고 말했다.전교조는 이번 유보통합 추진이 지난해 7월 추진했던 만5세 조기 취학 논란과 일맥상통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아기 발달과 교육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던 윤석열 정권이 유보통합에 대해 현장 교사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적인 정책 추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유보통합 추진 계획을 밝히며 당사자인 유치원 교사 등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이들은 정부에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마련 △공립 유치원 확대 △학급 당 유아 수 14명 이하 △만5세 의무교육 실시 △유치원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방과후 과정·돌봄 인력 및 예산 확보 △사립 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 △0~2세, 3~5세 연령별 기관 일원화 등을 요구했다.
2023.02.12 I 김형환 기자
‘소신발언’ 유아인 침묵에 팬들 “해명해야”…인권침해엔 법적대응
  • ‘소신발언’ 유아인 침묵에 팬들 “해명해야”…인권침해엔 법적대응
  • 배우 유아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경찰이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아인 팬들이 소상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배우 유아인에 대한 수사 과정이 언론을 통해 일거수일투족 공개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 행태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유아인은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소상히 해명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는 11일 “현재 유아인을 향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팬들은 이를 예의주시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판단해 갤러리 여론에 따라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갤러리 측은 먼저 유아인의 수사 과정이 언론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한 사람의 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는 유아인을 향한 심각한 명예훼손임은 물론이고, 한 사람의 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인격 말살’ 행태라 할 수 있다”며 “팬들은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아인의 사건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마저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아무리 유아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수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대중의 융단폭격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이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팬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배우 유아인을 향해서도 즉각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갤러리는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주었던 ‘인간 엄홍식’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라고 물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라고 유아인의 빠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8일과 9일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유씨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의 소속사 UAA 측은 지난 9일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에 올라온 공식 성명문(자료=유아인 갤러리).
2023.02.12 I 김미경 기자
“연락 두절?” 유아인 귀국 돌연 이틀 미뤄…‘시간 끌기’ 의심 정황
  • “연락 두절?” 유아인 귀국 돌연 이틀 미뤄…‘시간 끌기’ 의심 정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의 경찰 조사가 대마 흡연 혐의 조사로 확대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앞서 유아인이 귀국 일정을 당초보다 이틀 미룬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 검사 등을 우려해 입국을 지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10일 TV 조선은 해외에 나가 있던 유아인이 돌연 일정을 변경하고 귀국 일정을 늦춘 사실이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했다.당초 경찰은 유아인의 항공편 예약 기록 등을 확인해 3일 귀국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인천공항에 출동하려 했지만, 유아인이 갑자기 이틀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그가 소변과 체모 검사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걸 막으려고 귀국 일정을 늦춘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유아인 측은 아직까지 귀국 일정 변경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앞서 유아인은 지난 6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8∼9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다수를 압수수색해 유아인의 관련 의료 기록을 확보했다. 그는 최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지난 5일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유아인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우려해 귀국 일정에 맞춰 유아인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이에 유아인은 약물 관련 감정 조사를 위해 체모 약 160가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공했다.국과수 감정결과, 유아인의 소변에선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프로포폴은 사나흘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소변 검사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마 주요 성분 또한 짧게는 3일, 길게는 10일 정도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유아인이 최근까지 대마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소속사는 “유아인이 지난 8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한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 이외에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이후 경찰에 추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경찰 측으로부터 전해 들은 사항 역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은 유씨가 추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한편 11일 스타뉴스는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휴대폰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유아인의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이날 소속사 UAA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앞서 유아인씨가 경찰에 휴대폰을 제출했다가 다시 돌려받은 적이 있긴 한데, 그게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위한 것이었는지는 알지 못 한다”며 “유아인 씨는 현재 연락 두절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3.02.11 I 이선영 기자
르노코리아 XM3, 車전문기자 선정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수상
  • 르노코리아 XM3, 車전문기자 선정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수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관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부문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 차량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이로써 XM3는 지난 2021년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 부문 수상에 이어 누적 3관왕을 달성했다.이날 시상식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한국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부산공장에서 만들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라고 말했다.XM3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국내 연구진들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을 주도해 탄생했다. 국내 공장(부산)에서 생산해 전세계로 수출 중인 르노코리아의 효자 차종이다.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셉트의 쿠페형 SUV다.XM3를 기반으로 지난 해 10월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어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2023.02.10 I 박민 기자
동두천시, 주한미군과 한미협력協 구성…교류 활성화
  • 동두천시, 주한미군과 한미협력協 구성…교류 활성화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캠프케이시 등 대규모 미군 기지가 소재한 동두천가 주한미군과 협력을 강화한다.경기 동두천시는 지난 9일 시청 시장실에서 박형덕 시장과 로이드 W. 브라운 미육군 용산케이시 기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협력협의회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박형덕 시장(왼쪽)과 로이드 W. 브라운 사령관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동두천시 제공)한미협력협의회는 동두천시에 주둔하는 미군과 교류를 강화하고 보산동 관광특구 활성화, 우호증진 등을 위해 구성했다.박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과 교육장, 경찰서장, 소방서장 및 지역 문화·예술분야 대표가 동두천시 위원으로 참여하고 용산케이시 기지사령부는 사령관과 미군 주요기관 책임자로 구성했다.시는 한미협력협의회를 통해 동두천시 주둔 주한미군과 체육·문화 교류 및 자원봉사 활동, 육지 안의 섬인 걸산동 주민의 불편사항 해소, 보산동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협의 등 주한미군과 우호 증진 및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박형덕 시장은 “동두천시민과 미군의 권리 보장 및 증진을 위해 한미협력협의회는 존중과 대화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0 I 정재훈 기자
이태원참사 유족, 다시 “보수단체의 분향소 접근 막아달라”
  • 이태원참사 유족, 다시 “보수단체의 분향소 접근 막아달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광장 분향소에서 ‘맞불집회’를 벌이는 보수성향 단체 신자유연대의 접근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다시 가처분 신청을 했다.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 앞에서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는 ‘이태원주민·상인일동’ 집회 차량이 주정차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10일 서울서부지법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측이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 제출한 즉시항고장을 전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즉시항고란 재판의 신속한 확정을 위해 재판이 고지된 날부터 불복신청 기간을 일주일 이내로 제한하는 항고다. 이번 항고에 따른 판단은 조만간 서울고등법원에서 들여다볼 예정이다.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임정엽)는 지난달 14일 심문기일에 이어 지난 6일 심리를 열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가 신자유연대와 김상진 대표를 상대로 낸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 합동분향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1심 재판부는 “광장의 특성과 집회 및 분향소 설치 경위 등에 비춰 보면 유가족협의회의 추모 감정(행복추구권)이나 인격권이 신자유연대의 집회의 자유보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유가족들이 분향소 설치를 근거로 신자유연대들을 배제하고 (이태원) 광장을 배타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가진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결정 이유를 밝혔다.협의회는 지난해 12월29일 법원에 신자유연대와 김상진 대표의 분향소 출입과 접근을 하지 못하게 막아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했다. 또 분향소 반경 100m 이내에서 방송이나 구호 제창, 현수막 개시 등 행위를 통해 인격권을 훼손하고 분향소의 평온을 해치는 등 ‘2차 가해’를 한다며 추모를 방해하지 못하게 해달라고도 했다.재판부는 “신청 취지 중 ‘채권자(유가족)들의 인격권을 훼손하고 분향소의 평온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부분은 그 의미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이번 가처분 신청은 채무자(신자유연대)의 광장 집회 금지를 구하는 것과 같다”며 “인용 시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하게 되는 결과가 초래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분향소가 설치된 곳은 ‘이태원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으로, 거주자와 상인 등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차량과 보행자들이 왕래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인 장례식장이나 추모공원처럼 오로지 유가족이나 추모객들이 경건하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고인에 대한 애도를 할 수 있는 장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법원의 판단 이후 신자유연대는 용산구청이 이태원광장 분향소를 장기간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에 대해 직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지난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신자유연대 측은 “김 부구청장은 불법 설치된 분향소에 계고장을 한 장도 붙이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2023.02.10 I 김범준 기자
대통령실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소시효 만료…野 주장 사실 아냐”
  • 대통령실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소시효 만료…野 주장 사실 아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선고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당 사건에 관여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1심 법원은 대통령 배우자가 맡긴 계좌로 일임 매매를 했던 A씨에 대해 ‘공소시효가 이미 도과되었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며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시세조종의 동기와 목적이 있었지만, 시세 차익 추구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성공하지 못한 시세조종으로 평가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들 중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5명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전주’ 역할을 한 손모씨와 김모씨 2명은 가담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가 선고됐다.이에 대통령실은 “재판부는 이 사건을 ‘실패한 주가조작’으로 규정하면서, 큰 규모로 거래한 B씨에 대해서도 주가조작을 알았는지 여부를 떠나 큰손 투자자일 뿐 공범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며 “대통령 배우자가 전주로서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민주당의 주장도 깨졌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그간 김건희 여사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전주라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가 진행되자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이미 종결된 사건을 2020년 4월 재고발했고, 민주당은 그때부터 논평, 최고위원회 발언, 유세 등으로 3년 가까이 270회 넘게 ‘주가 조작’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퍼뜨렸다는 게 대통령실의 주장이다.또 1심 선고가 있었던 만큼 지금까지의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을 삼가야 하고, 관련 보도에도 1심 판결 내용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최강욱 의원 등은 대통령 장모 요양급여 사건도 ‘정치 공세용’으로 고발했다가 무죄 판결이 확정되었는데도 최소한의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늘 법원 선고를 통해 그동안 민주당이 허위 주장을 해왔음이 명백히 밝혀졌는데도, 또다시 판결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공표하고 있다. 이는 법치주의의 기본을 망각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앞으로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0 I 박태진 기자
與 “김건희 결백” vs 野 “혐의 명확해”…도이치 판결 ‘동상이몽’
  • 與 “김건희 결백” vs 野 “혐의 명확해”…도이치 판결 ‘동상이몽’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1심 판결을 두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측에선 “김건희 여사의 결백이 드러났다”고 의미를 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혐의만 더 명확해졌다”며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수어로 축하메시지를 연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8명 중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임원, 주가조작 선수, 증권사 직원 등 5명도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권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 관련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여당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대부분 논리가 이번 판결로 깨졌다고 평가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친문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탈탈 털었지만, 혐의가 나온 것은 없었고 김 여사를 기소하지도 못했다. 오늘 판결문의 이유에서조차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김건희 여사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에게 계좌를 맡겼지만 주가 조작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개입한 일도 없다는 것이 진실로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대한 국민 비난의 화살을 돌릴 대상으로 영부인 김 여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공당임을 포기한 이른바 막가파식 스토킹 수준의 행태”라며 “오늘 판결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거짓 프레임은 산산이 부서졌다. 민주당은 이제 김건희 여사 스토킹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의 판단은 달랐다.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는 판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법원의 판단으로 김건희 여사의 혐의만 더 명확해졌다”며 “이제는 김건희 여사만 남았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공범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이들은 “드디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라는 거대한 사기극이 숨겨질 수 있었던 전말에 대해 진실의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며 “김 여사가 김o현의 ‘매도하라하셈’ 지시에 따른 7초 후 직접 거래는 2010년 11월 1일 이며, 김 여사 계좌의 마지막 거래일은 2011년 1월 13일로 보여진다. 모두 다 유죄판단을 받은 주가조작 기간 내의 행위”라고 했다.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TF는 이어 “도이치모터스 공범들의 공소장에는 ‘도OO’으로 표기되는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김건희 여사가 300회 이상 언급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공판에서 새롭게 밝혀진 많은 진실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여전히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는커녕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감감무소식”이라며 “당장 특검을 도입해서 김건희 여사가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우리 국회의 책무이자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2023.02.10 I 박기주 기자
유아인 국과수 감정 결과는 언제?…경찰 "20일 글쎄, 최대 한 달도"
  • 유아인 국과수 감정 결과는 언제?…경찰 "20일 글쎄, 최대 한 달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의 체모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다.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찰 측은 상황에 따라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한 달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10일 오전 이데일리에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20일에 나온다는 것을 경찰 측에서 확인해준 적은 없다”며 “통상 국과수의 검사 결과는 최소 2주, 상황에 따라 길게는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이며 현재 국과수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과수 외 프로포폴 외 다른 마약류 성분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선 “여타 케이스와 다른 특별한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경우 통상적으로 다른 마약류 검사도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맞지만, 유아인이 이미 대중에 얼굴이 알려진 공인이며 그 외 도주 우려가 높지 않은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희박하다고도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유아인이 상습 프로포폴 처방을 받은 곳으로 의심되는 병원 10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관련 의료 기록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아인은 지난 6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수사관 등을 보내 지인과 미국 여행에서 귀국한 유아인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울러 해외 도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마약범죄수사대는 국과수에 유아인의 체모 약 160가닥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프로포폴 반응 외 다른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을 열어둬 다른 마약류 성분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경찰 수사는 유아인의 상습 투약 처방을 포착해 이를 의심한 식약처의 수사 의뢰로 이뤄진 것이다. 특히 9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식약처는 조사 과정에서 2021년부터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일명 ‘의료 쇼핑’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1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아인을 포함한 총 51명의 리스트를 추려 경찰 수사 대상으로 넘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지난 8일 늦은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2023.02.10 I 김보영 기자
LS전선, 알루미늄 JV 설립…“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
  • LS전선, 알루미늄 JV 설립…“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이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업체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LS전선은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총 675억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전기차(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들을 양산한다. LS전선과 HAI는 각각 국내와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결합, 알루미늄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JV가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현대차, 기아의 내연기관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수년간 공급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EV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은 관계사인 LS알스코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 합금번호(AA)를 보유하고, EV와 풍력발전기 등에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다.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EV 관련 유망 사업 중심으로 비즈 모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시장 역시 EV 보급과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HAI의 롭반길스 최고경영자(CEO)는 “EV 부품 공급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LS전선과 같은 강력한 사업 파트너를 찾게 됐다”며 “JV 설립이 양사가 ‘윈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가 10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롭반길스 HAI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
2023.02.10 I 김은경 기자
"총알 있으면 쐈다"…부대원 머리에 권총 겨눈 '폭군' 중대장
  • "총알 있으면 쐈다"…부대원 머리에 권총 겨눈 '폭군' 중대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방부 영내에서 근무하던 한 위관급 장교가 소속 중대원들을 폭행 ·협박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장교는 중대원들을 괴롭히는 과정에서 실제 권총을 겨누기도 했고, 모형 총으로 위협을 가했다.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의 한 부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한 A씨는 소속 부대원들의 업무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수차레 폭행과 협박을 가했다.A씨는 2020년 10월 부대 행정반 내에서 실탄이 장전되지 않은 K5권총을 꺼내 소속 부대원 B씨와 30㎝ 거리에서 이마 명치, 사타구니 부위를 향해 총구를 겨눈 후 “머리에 한발, 가슴에 한발, 그리고 사타구니에 한발”이라고 위협했다.또 다른 날에는 다른 부대원 C씨에게 1m 거리에서 권총을 겨눈 후 “총알이 있었으면 너희를 쏴버렸을 건데”라고 말했다. 2020년 11월에도 B씨와 10~20㎝ 거리에서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눈 후 “마음 속에선 이미 수백 번 쏴 죽였다. 탄창이 있었으면 이미 쏴 죽였다”고 겁박했다.A씨는 같은 날 C씨가 자신에게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권총을 꺼내 들어 얼굴 쪽으로 총구를 겨눈 후 고함을 치기도 했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른 부대원 D씨에겐 모형 K2 총기의 총구를 이마에 대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총기를 이용한 위협뿐 아니라 실제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A씨는 완력기를 부대원 댄 후 이를 조이거나, 타카를 실제 부대원에게 발사하기도 했다. 또 행정병이 오타를 냈다는 이유로 ‘진압봉’으로 머리를 치거나, 부대기 깃대봉으로 부대원 명치를 때렸다. 아울러 부상을 당해 의무대 진료를 가려던 부대원을 향해선 부상 부위에 소독제를 뿌리고 “내가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네”라고 비웃는 방법으로 가혹행위를 했다.A씨는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운전병을 때리거나 욕설을 가하기도 했으며, 다른 부대원들이 보는 앞에서 특정 부대원에 대해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아 죽여버리고 싶다”고 모욕을 하기도 했다.A씨의 범행은 참다못한 부대원들이 부대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군검찰은 A씨에 대해 직무수행군인 등 특수폭행·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기소 후 그는 전역처분을 받았고, 사건은 민간 법원으로 이송됐다.A씨는 법정에서 권총 협박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폭행에 대해선 “사용한 도구가 위험한 물건으로 볼 수 없다”며 특수폭행이 아닌 일반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조정웅)는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수치심, 모멸감, 공포감 등을 야기해 인격, 자존감 등을 크게 훼손했다”며 “피해자들은 상명하복과 폐쇄적 군대 문화로 인해 단호하게 저장하거나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도 “A씨가 범행의 객관적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합의한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3.02.10 I 한광범 기자
“담배꽁초 가져오면 돈 드려요”…작심한 지자체의 ‘파격 실험’
  • “담배꽁초 가져오면 돈 드려요”…작심한 지자체의 ‘파격 실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 용산구가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실시한다.(사진=연합뉴스)9일 용산구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보상금은 수거된 꽁초 무게가 월 최소 500g이상 누적될 때 1g당 20원씩 지급된다. 꽁초 총 500g을 가져오면 1만원을 보상한다. 측정 시 이물질은 무게에서 빼고, 젖은 꽁초는 받지 않는다.국산 담배 한 개비의 무게는 약 0.9g이다. 꽁초 길이가 원래 담배의 3분의 1 정도라고 보면 1600개 이상을 주워 와야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초과분은 다음 달 실적으로 넘어간다.만 20세 이상 용산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구청 자원순환과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만 청소 업무 관련 공공사업 참여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한편 참여희망 사전 접수 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담배꽁초 접수일, 수거보상금 지급기준 및 지급일자, 동별 집중 수거지역, 코로나19 예방 및 작업 수칙 등이다. 특히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많은 빗물받이 인근 등을 집중 수거토록 안내한다.구 관계자는 “제때 꽁초를 치우기에는 행정력에 한계가 있다”면서 “청결한 도시미관을 유지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구민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0 I 이선영 기자
유아인, 2년 전 상습투약 정황→압수수색…제작사·광고계 발 동동
  • 유아인, 2년 전 상습투약 정황→압수수색…제작사·광고계 발 동동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2년 전부터 병원 약 10곳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이 해외에 머물다 귀국한 유아인을 대상으로 출국금지명령을 내린 것은 물론 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까지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연예계와 광고업계는 숨죽이며 조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8~9일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처방을 받은 병원 10곳을 압수수색했다.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체모 채취 마약 감정 결과에 따라 경찰 조사 중 사건이 무탈히 마무리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곳곳에서 그의 상습투약 정황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그의 작품을 맡은 제작사와 배급사,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은 상당히 초조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유아인이 상습 프로포폴 처방을 받은 곳으로 의심되는 병운 10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관련 의료 기록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지난 6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번 경찰 수사는 유아인의 상습 투약 처방을 포착해 이를 의심한 식약처의 수사 의뢰로 이뤄진 것이다. 특히 9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식약처는 조사 과정에서 2021년부터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일명 ‘의료 쇼핑’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1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아인을 포함한 총 51명의 리스트를 추려 경찰 수사 대상으로 넘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의약품의 품목 허가 신고 및 심사규칙에 따르면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은 안전 사용 기준 월 1회를 권장한다. 식약처는 이를 초과한 의료 기록을 발견하면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에 이를 보고하며 해당 기록이 많이 적발된 순으로 리스트를 작성해 상위권부터 차례로 병원 현장 점검을 나선다. 식약처 관계자는 “병원에 소명을 요청한 뒤 소명서와 의료기록을 의대, 약대 교수 등이 모인 전문가 집단이 검토해 자문하는 방식”이라며 “이 과정에서 사실상 만장일치로 유 씨의 오남용을 판단했다”고 전했다. (위에서부터)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유아인은 국내에서 이미 정상급에,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업계는 충격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다. 공개를 앞두고 있던 유아인의 출연 작품들은 이번 사태로 불똥을 맞았다. 유아인은 올해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영화 ‘승부’는 당초 올해 2분기 중 공개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공개일자 연기가 불가피해 보이며,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종말의 바보’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영화 ‘하이파이브’의 배급을 맡은 NEW 역시 “‘하이파이브’는 후반작업 단계로 개봉 일자 등은 단계에 따라 추후 논의하게 될 것”라며 “현재 이와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시즌1에 이어 유아인의 출연을 논의 중이었던 넷플릭스 ‘지옥2’ 역시 6월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상황을 파악하며 조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을 무기한 공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바둑 팬들은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승부’의 개봉을 연기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바둑 팬들은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바둑 갤러리에 “유아인의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영화 ‘승부’의 개봉을 연기할 것을 넷플릭스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 팬들은 심히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창호 국수의 명예가 심히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호소했다. 유아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들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유아인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등으로 인기를 얻은 한류스타인 만큼 중국에서도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상황이다. 중국의 SNS 플랫폼 웨이보에선 지난 9일 기준 유아인 관련 게시글의 누적 열람 횟수가 9억 뷰를 넘어서며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8일 오후엔 유야인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한 중국의 한 의류업체는 유아인 관련 홍보물과 사진을 발 빠르게 내렸다. 평소 마약 파문에 민감한 중국 현지의 정서를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브랜드가 유아인과의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한편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지난 8일 늦은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2023.02.10 I 김보영 기자
다주택자도 3월부터 강남3구+용산서 주담대 빌린다
  • 다주택자도 3월부터 강남3구+용산서 주담대 빌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3월부터 2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강남, 서초, 송파, 용산 등 규제지역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담보인정비율(LTV) 30%까지 빌릴 수 있게 된다. (자료=KB부동산)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등 각 업권별(은행·보험·저축·여전·상호) 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 예고를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11월 10일 진행된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와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2023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미 발표한 내용의 후속조치다.이에 따라 우선 다주택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취급이 허용된다. 다주택자라도 규제지역에서 LTV 30%까지 받을 수 있다. 비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주담대 LTV는 60%다. 현재 전지역에서 주담대 취급이 금지된 주택 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해서도 주담대 취급이 허용된다. 규제지역에선 30%, 비규제지역 LTV 60%까지 가능해진다. 역전세를 막기 위해 임차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한 주담대 취급시 각종 제한이 일괄 폐지된다. 이에 따라 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한도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폐지되는 규제는 △투기·투과지역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대출한도(2억원) △규제지역 내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전입의무 △2주택 보유세대의 규제지역 소재 담보대출 취급시 다른 보유주택 처분의무 △3주택이상 보유세대의 규제지역내 주담대 금지 등이다. 금융당국은 또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대출한도도 폐지한다. 현재는 최대 2억원인데, 앞으로는 LTV·DSR 범위 한도내 대출을 받을 수 있다.DSR 적용 특례도 시행된다. 현재 원칙적으로 주담대 대환은 신규대출로 취급해 대환시점의 DSR이 적용되나 앞으로는 대환시 기존 대출시점의 DSR을 적용한다. 이는 금리상승· DSR 규제강화 등으로 인한 기존 대출 한도의 감액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다만, 대출을 증액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대출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앞으로는 LTV·DSR 범위 한도내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서민실수요자 요건은 현재와 동일하다. △부부합산 연소득 9000만원 이하 △무주택세대주 △투기·투과지역 주택가격 9억원 이하(단,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8억원 이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규정변경예고는) 3월 2일 금융위 의결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정개정 시기에 맞춰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시가 9억 초과 1주택자 및 부부합산 소득 1억이상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 허용과 주담대 상환애로 차주에 대해 최대 3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금융권 채무조정 확대 방안 등도 잠정적으로 같은날 시행된다. 주담대 상환애로 채무조정 확대방안의 경우 은행권부터 우선 시행하되 전 업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02.10 I 노희준 기자
유아인, 51명 중 1명이었다...경찰, 강남 성형외과 등 압수수색
  • 유아인, 51명 중 1명이었다...경찰, 강남 성형외과 등 압수수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관련 경찰이 서울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에 이어 강남구와 용산구에 있는 성형외과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유 씨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유 씨는 지난 5일 마약류관리범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 금지됐다. 경찰은 유 씨가 해외 여행 후 입국하자마자 인천공항에서 바로 영장을 집행했고, 유 씨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이번 조사는 향정신성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뤄졌다.유 씨가 지난 2021년부터 성형외과 여러 곳에서 자신의 본명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 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배우 유아인 (사진=이데일리DB)프로포폴은 제조사 별로 각 용법에 따라 연령대별 투약 용량 등 세부 내용이 기록되는데, 이 기준치 이상 처방받으면 점검 대상이 된다.과다 처방이 확인되면 담당 의사는 처방 사유를 소명해야 하고, 그 사유가 타당하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 의뢰된다.유 씨와 처방한 의사를 포함해 수사 의뢰된 인원이 51명에 달하면서 연예계 등 사회 전반으로 프로포폴 불법투약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앞서 배우 하정우 씨는 친동생과 매니저 명의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 30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가수 휘성 씨도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한편, 유 씨 소속사는 “모든 조사에 협조하고 문제가 되는 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유 씨의 체모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 씨를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3.02.09 I 박지혜 기자
B.A.P 힘찬 ‘강제추행’ 2심선 법정구속… “할 말 있냐” 물으니
  • B.A.P 힘찬 ‘강제추행’ 2심선 법정구속… “할 말 있냐” 물으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33)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33)이 지난 2019년 7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2부(맹현무 김형작 장찬 부장판사)는 힘찬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앞서 1심에선 “피해자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에서 구속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심에 이르러 범행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피해자를 위해 2000만원을 형사공탁하기도 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이 사건으로 느꼈을 고통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힘찬은 “서로 호감을 느낀 상태에서 묵시적 동의가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던 1심 때와 달리 항소심 재판 과정에선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가 구속 직전 힘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며 발언 기회를 줬으나, 그는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힘찬은 2018년 7월 24일 경기도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4월 기소됐다. 사건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술자리를 하고 있었고,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힘찬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별개의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술집에서 여성 2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0월 25일 이 사건과 관련해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2012년 데뷔한 그룹 B.A.P는 2018년 8월 멤버 2명이 탈퇴하고 이듬해 남은 멤버의 소속사 전속 계약이 끝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2023.02.09 I 송혜수 기자
한·일·중 3국, 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에도 협력 이어가기로
  • 한·일·중 3국, 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에도 협력 이어가기로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화상으로 열린 한·일·중 스포츠 장관 회의에 참석해 나카오카 케이코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저우진창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올림픽을 잇따라 개최한 한국과 일본, 중국이 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에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 컨벤션에서 일본 나가오카 케이코 문부과학성 대신, 중국 저우진창 국가체육총국 부국장과 함께 ‘제4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를 열고 ‘2023 서울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이 주최한 이번 회의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이번 ‘2023 서울 공동선언문’은 미래세대를 위한 ▲올림픽 정신의 확산, ▲장애인, 노인, 저개발국,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연대, ▲ 전문체육, 도핑 방지, 생활체육, 스포츠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박보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회의는 3국의 릴레이 올림픽 이후 개최되는 첫 장관회의로서, 올림픽을 통한 연대와 화합의 정신이 현재 세대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도 강렬한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지금이 동북아 스포츠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할 때”라며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을 바탕으로 3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사회 스포츠 분야를 이끌어갈 선도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3국 대표는 올림픽 운동의 목표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청소년을 교육함으로써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2020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자산을 미래세대에 전파하기 위한 3국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박보균 장관은 “내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K-컬처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한·일·중 3국 청소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일본과 중국의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일본과 중국 대표는 “이 대회가 다채로운 이벤트로 풍성한 문화올림픽이 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개최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5년에 열릴 제25회 도쿄하계데플림픽을 포함해 3국에서 열리는 각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3국 대표는 엘리트 선수 외에도 생활체육 동호인을 포함한 더욱 많은 사람이 스포츠를 통해 화합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박보균 장관은 “전문체육 위주로 진행하는 3국 교류를 생활체육 분야로 한층 확대하길 바란다”라며 “한·일, 한·중으로 이원화된 생활체육교류를 통합해 ‘한·일·중 생활체육대축전’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일본과 중국 측이 제안에 동의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양국 초청·파견 방식에서 3국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체육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3국이 순환,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다.그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스포츠의 환경·사회적 가치가 강조됐다. 박보균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환경과 약자를 배려하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라고 밝혔다.3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과장급 회의를 열어 ‘2023 서울 공동선언문’ 이행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인 ‘제5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개최된다.
2023.02.09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