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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턴투자운용, 유니언플레이스와 손잡고 코리빙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유니언플레이스, 마스턴프라퍼티와 코리빙(co-living, 공동주거) 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6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유니언타운 한남’에서 코리빙 사업의 공동 시행, 참여 및 운영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6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유니언타운 한남’에서 코리빙 사업의 공동 시행, 참여 및 운영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장호 유니언플레이스 대표이사(왼쪽)와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가운데) 이수정 마스턴프라퍼티 대표이사 (오른쪽)(사진=마스턴투자운용)마스턴투자운용은 공유 주거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코리빙 리츠를 설립하고 주거부동산 투자 선두 주자로 나선다는 목표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마스턴투자운용은 향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코리빙 사업의 자금모집과 리츠의 설립 및 운용을 맡아 유니언플레이스의 공간 활용 노하우를 집약시킨 코리빙 리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언플레이스는 딜 소싱과 공간 기획, 공간 운영을 일원화한 ‘디벨로퍼레이터(Devel-operator)’를 표방하며 소비자와 로컬 문화를 접목시켜 건물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역량을 지닌 도시문화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복합문화공간 ‘유니언타운’의 개발, 운영 경험을 발휘하여 코리빙 시설의 운영,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부동산 개발전문회사 마스턴프라퍼티는 코리빙 개발사업의 시행 업무를 맡는다.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조용민 리츠부문 부대표 등과 이장호 유니언플레이스 대표이사, 이수정 마스턴프라퍼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시장을 선도하는 코리빙 상품개발의 협업방향을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코리빙은 침실과 화장실 같은 독립된 개인공간과 라운지, 주방, 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결합되어 독립된 생활공간과 쾌적한 공유공간이 공존하는 주거 형태다.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확대되고 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리빙은 도심 생활을 필요로 하는 20대~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 서울 역세권의 소위 ‘힙플’을 중심으로 코리빙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마스턴의 부동산 개발·운용 역량과 유니언플레이스의 공간 브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상반기 서울 아파트 7600여 가구 분양…전년 比 4배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 상반기 서울에서 7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그간 미뤄왔던 서울 신규 공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사진=GS건설)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총 1만8,46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63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년 같은 기간 분양한 1,845가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며, 유형별로는 재개발 5395가구로 가장 많고 재건축 1874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 1월 3일 정부가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규제를 풀면서 은행 대출, 청약 등 전반적인 규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오는 3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줄어든다.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매매거래량은 761건에 불과했지만,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2월에 1001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뤄진 올해 1월은 전월대비 129건 증가한 1130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나타났다.이달부터 분양도 잇따른다. 영등포구 양평동에서는 GS건설이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2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로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어 3월에는 GS건설이 휘경3구역 재개발로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공급한다. 총 1806가구이며 전용면적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회기역이 인접해 있으며 인근 청량초, 휘경초, 성일중, 휘봉고 등이 주변에 있다. 또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신림3구역 자리에 571가구 아파트를 지어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0~84㎡ 183가구를 5월 내놓을 예정이다. 관악산과 인접한 그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상반기 중에는 현대건설이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로 2,083가구 중 4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은초교가 인접해 있다.
- ‘유아인 프로포폴’ 2년 동안 묻힌 이유?…“10명이서 1억 건 본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와 대마 양성 반응에 이어 병역 특혜 의혹까지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 씨 관련 의혹은 왜 이제야 제기됐을까. 이유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조사 인력 때문일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되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건수는 연간 ‘1억건’을 상회한다. 그럼에도 모니터링 인력은 식약처 소속 마약관리과 6명, 유통재활TF(임시조직) 내 4명 등 총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다보니 정작 시스템에 보고되더라도 이를 확인하기까지 수 년이 걸리는 셈이다.이들은 NIMS에 취합된 1억건을 1차적으로 분류 후, 식욕억제제, 프로포폴, 졸피뎀, 진통제 오남용 등 ‘처방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 경고한다. 이후 추적관찰을 통해 지속적인 오남용 처방에 대해 현장 감시 및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다.워낙 인력 대비 담당해야 할 건수가 많다보니 모니터링은 상시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중 식욕억제제 모니터링을 1년 전체가 아닌 특정 2개월치만 실시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특정 2개월치만 조사하니 연간 총 몇 건인지도 파악할 수 없는 셈이다.식약처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NIMS 관리 인력 등이 증원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TF 수준인 담당과를 정식으로 편제하거나, 모니터링 등 인력 증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공공부문 인력 감축 기조가 강화되면서 전망은 불투명하다.국회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배우 유아인 씨 프로포폴 수사의뢰도 지난 2년 간 자료를 바탕으로 했을 것”이라며 “그동안 잘못된 의료용 마약류 처방을 내버려둔 셈인데, 이는 인력 부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다.당시 유아인의 소변에선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프로포폴은 사나흘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소변 검사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마 주요 성분 또한 짧게는 3일, 길게는 10일 정도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유아인이 최근까지 대마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경찰은 유아인이 병원 여러 곳에서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8∼9일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또한 16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유아인의 병역 판정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병무청 병역 조사과에 접수됐다.유아인의 병역특혜 조사 접수 민원인은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병무청 내부 직원 연루 가능성이 포착됐다며 조사를 통해 “유아인에 대한 병역 의혹을 불식시켜 달라”고 청했다. 앞서 유아인은 5차 재검 끝에 지난 2017년 6월 27일 골육종 진단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UAA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판교GB·시티타워 담은 외국인, 올해도 빌딩쇼핑 이어갈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작년 하반기 국내 오피스시장은 다수 외국계 투자자들의 ‘활동 무대’였다. 고금리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축된 사이 해외 투자자들이 주요 오피스를 쓸어담아서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해외투자자가 매입한 주요 빌딩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 1위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자료=존스랑라살(JLL), 쿠시먼앤웨이크필드)◇ GIC, 이지스 손잡고 신한투자증권 빌딩 인수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해외 투자자들이 매수한 주요 오피스로는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빌딩 △중구 서울시티타워 △판교 테크노밸리 GB-I 타워와 GB-II 타워(수익증권 거래) △종로구 삼환빌딩 등이 있다. 작년 상반기 주요 빌딩 가운데 해외투자자가 매입한 사례가 적었던 것과 대비된다.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빌딩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으로부터 이 건물을 6395억원(3.3㎡당 3024만원)에 인수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에 GIC가 3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6900억달러(약 863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931조원)다.신한투자증권 빌딩은 지하 7층~지상 30층, 연면적 약 7만㎡ 규모다. 1995년 5월에 준공됐고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CBRE 보고서에 따르면 이 건물은 리모델링 혹은 증축을 통해 임대 면적을 확대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자산으로 거론되고 있다. ◇ 홍콩계 사모펀드 PAG, 서울시티타워 품었다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에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투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국민연금 자금을 위탁받아 리츠로 보유하던 자산인데, PAG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인수했다. 거래대금은 약 4901억원(3.3㎡당 2754만원)이다.PAG는 사모펀드, 사모채권, 부동산, 헤지펀드 등 여러 자산군을 관리하는 글로벌 투자 회사다. 홍콩에 본사가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민간 투자회사 중 하나다. 운용자산 규모는 500억달러(약 64조4500억원) 이상이다. 서울시티타워는 지하 8층~지상 23층, 연면적 약 6만㎡ 규모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근처에 있으며 2002년 1월 준공됐다. 농협손해보험 등이 임차하고 있다. 이 건물은 향후 서울역 개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은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데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B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10월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가 서울역과 연계돼서 지하 6층~지상 38층,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바뀐다.◇ 싱가포르 케펠자산운용, 종로 삼환빌딩 매입종로구 율곡로에 있는 삼환빌딩은 싱가포르계 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이 리츠(케펠 리츠)로 약 2232억원(3.3㎡당 2350만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사모운용사로 싱가포르 케펠캐피탈의 100% 자회사다. 지주사인 싱가포르 케펠 그룹은 테마섹(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진 국영투자회사)이 대주주인 상장회사다.케펠 그룹은 선박, 부동산개발, 인프라, 자산운용 부문을 갖고 있다. 이 중 자산운용 부문인 케펠캐피탈은 지난 2000년 초반부터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케펠그룹 내 각종 블라인드 자금을 통해 서울스퀘어, 종로타워, 퍼시픽타워, 센터플레이스, 포도몰, BNK디지털타워(구 플래티넘타워) 등에 투자 및 운용해 왔다. 또한 케펠 리츠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싱가포르 오피스 리츠다. 호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 오피스 빌딩과 함께 싱가포르 지역 내 가장 규모가 큰 프리미엄 부동산 등 총 9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한다.삼환빌딩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1401㎡ 규모다.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삼환기업은 이 건물을 지난 1980년 준공한 후 줄곧 사옥으로 써왔다. 주요 임차인은 한국자산평가, 현대엔지니어링, 롯데JTB 등이다.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 (사진=JLL)◇ 벤탈그린오크, 판교 GB-I·GB-II 수익증권 투자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의 경우 미국계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벤탈그린오크가 투자했다. 이든자산운용이 작년 4월 매입해 운용하던 펀드(이든 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10호)의 수익증권 100%를 벤탈그린오크에 매각한 것이다. 거래금액은 3850억원이다. 존스랑라살(JLL)이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 NAI 프라퍼트리,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이로써 판교 이노밸리 A동에 투자한 GIC와 분당 M타워 투자자인 M&G리얼에스테이트에 이어 또 다른 외국계 투자자가 판교 오피스 시장에 진출했다. 벤탈그린오크는 북미에서 가장 큰 부동산 투자회사 중 하나다. 글로벌 펀드 규모 기준 10위 안에 드는 운용사로 알려져있다.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작년 말 기준 83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다. GB-I 타워와 GB-II 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6번길 19, 25에 있다. 연면적 5만7680㎡(약 1만7448평) 규모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이 자산은 임차 수요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 내 좋은 입지에 위치한 우량 자산”이라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금융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돼 거래 종결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 대상으로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집행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업용부동산 거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JLL이 발행한 작년 4분기 아태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는 262억달러로 아태 지역에서 최대 규모였다. 전년 대비로는 11% 감소했다.업계에서는 고금리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어 올해 거래규모가 줄어들겠지만 우량자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는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해 거래시장 불확실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아직 매물의 가격조정이 가시적이지 않지만, 향후 가격 조정을 받은 물건이나 투자가치가 높은 자산은 시장에서 계속 주목받고 외국계 투자자 거래 활동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본으로 돌아가겠다"…LG유플, 올해 보안투자 3배 늘린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그간 발생한 고객정보유출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객 관점에서 기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올해 정보보안 예산도 현행대비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가 16일 머리를 숙였다. 지난달 확인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공격에 따른 인터넷망 접속 장애에 대한 대국민사과다.황 대표는 “이번 사고는 보안 체계가 통신 산업의 근본이라는 점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라며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LG유플 전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도 상정해 대응”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시점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는 정보 유출 규모가 현재까지 밝혀진 29만명이 아닌, 209만명 LG유플러스 고객 전원일 가능성까지 보고 있다. 디도스 공격의 경우엔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서비스 자체는 정상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기존 디도스 공격의 경우 대용량 트래픽을 활용한 가입자 공격인 반면, 이번 공격은 장비간 연결 시도를 활용해 통신망 장비를 공격한 사례였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장비에 자기 쪽 트래픽이 아닌 경우에는 접속 불가능하도록 차단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고객 전원에 대한 유심 교체를 무상으로 진행하고, 현재 유료 부가 서비스인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인터넷·IPTV 가입자 대상 피해보상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지원안’도 마련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정보보호투자액 업계 최고 수준으로 늘릴 것”황 대표는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 보안·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적었던 정보보호투자액(291억원, 2021년 12월 기준)을 올해부터 1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행대비 약 3배 수준이다. 더불어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도 대폭 늘린다.황 대표는 “이번 기회에 대폭 강화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가겠다”며 “조사 결과나 이행과정에서 더 철저히 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그간 ICT 조직에 속했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개편, 자신이 직접 보안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대학·대학원, 연구소와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위협 분석·대응체계를 인프라에 적용, 공격자가 내부에 있다는 전제로 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에 기반해 보안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과 보안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인수·합병(M&A)도 시도한다. LG유플러스는 매년 ‘사이버 안전혁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활동들을 공개할 방침이다.황 대표는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 일본경찰이 찍은 '안중근 가족사진'…복원 끝내고 리움미술관서 공개
- 안중근 의사가 처형당하는 순간까지 가슴에 품었다는 ‘가족사진첩’. 안 의사의 부인 김아려 여사와 두 아들 분도·준생이 들었다. 삼성문화재단이 복원작업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마무리지었다. 왼쪽 위와 아래는 보존처리 이전이고 오른쪽은 보존처리를 마친 다음이다. ‘연결부가 끊어져 분리되고, 모서리가 많이 닳고 해져 있던 상태’를 수리하고 그간 알려진 좌우가 아닌 위아래를 연결한 경첩 모양을 원래대로 복원했다(사진=삼성문화재단).[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만지면 바스러질 듯했던 사진첩이 이제야 ‘모양’을 갖췄다. 해질 대로 해져 속살을 다 드러냈던 사각 귀퉁이를 매만졌고, 떨어졌던 겉장과 속장이 다시 만났다. 그렇다고 빛바랜 얼굴들까지 어찌할 순 없었지만, 이렇게나마 이들 가족은 덜 훼손된 상태로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을 터. 113년이 걸렸다.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처형당하는 순간까지 가슴에 품었다는 사진이 세상에 다시 나온다. 삼성문화재단이 앞장서 1년 남짓 매달린 끝에 복원을 마무리한 거다. 사진첩 1점 외에도 안 의사의 유묵 2점(‘지사인인살신성인’ ‘천당지복영원지락’)도 함께 보존처리를 마쳤다. 삼성문화재단이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함께 안 의사 유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건 2021년 8월. 그중 보존처리가 시급한, 안 의사 가족사진첩 1점과 유묵 2점 등 유물 3점을 선정해 지난해 1월 인수받은 뒤 3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더랬다. ‘가족사진첩’과 함께 보존처리를 끝낸 안중근 의사의 유묵 2점 중 ‘지사인인살신성인’(志士仁人殺身成仁). 왼쪽이 보존처리 이전이고 오른쪽은 보존처리를 마친 다음이다. 노후한 ‘장황’을 보존에 적합한 천연소재로 바꾸고, 종이는 리움미술관에서 직접 만든 ‘고풀’로 배접했다. 여기에 안전하면서 오랜 세월 보관할 수 있게 굵게말이축과 오동나무상자도 새롭게 제작했다(사진=삼성문화재단).이들 유물 복원에는 리움미술관의 보존처리기술이 동원됐다. 사진 상태는 양호했으나 “연결부가 끊어져 분리되고, 모서리가 많이 닳고 해져 있는 상태”였던 사진첩은 손상을 수리해 최대한 원래 모습으로 복원했다. 삼성문화재단은 “표지 문양 비단에서 나온 한올 한올의 실밥을 최대한 활용해 상한 부분을 메우고, 닳아서 사라진 부분은 표지와 유사한 비단으로 보완했다”고 전했다. 결정적으로는 경첩의 방향을 바로잡은 거다. 지금껏 알려진 ‘좌우 연결’이 아니라 ‘위아래 연결’을 확인해 본래의 상태로 되돌렸다. 유묵은 “긴 세월 동안 훼손된 부분을 복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당시 일본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노후한 ‘장황’을 보존에 적합한 천연소재로 바꾸고, 종이는 리움미술관에서 직접 만든 ‘고풀’(10년 이상 항아리에서 발효시켜 동양 고서화 보존처리에 사용하는 접착제)로 배접했다. 또 안전하면서 오랜 세월 보관할 수 있게 굵게말이축과 오동나무상자도 새롭게 제작했다. ‘가족사진첩’과 함께 보존처리를 끝낸 안중근 의사의 유묵 2점 중 ‘천당지복영원지락’(天堂之福永遠之樂). 왼쪽이 보존처리 이전이고 오른쪽은 보존처리를 마친 다음이다. 노후한 ‘장황’을 보존에 적합한 천연소재로 바꾸고, 종이는 리움미술관에서 직접 만든 ‘고풀’로 배접했다. 여기에 안전하면서 오랜 세월 보관할 수 있게 굵게말이축과 오동나무상자도 새롭게 제작했다(사진=삼성문화재단).◇처형 전 안중근 품에 있던 사진첩…리움미술관 기술로 복원안 의사의 사진첩에는 하얀 한복을 입은 부인 김아려 여사와 두 아들 분도·준생이 들어 있다. 큰아들 분도는 어머니 곁에 섰고, 작은아들 준생은 어머니 무릎에 앉았다. 사실 이 사진이 세상에 남을 수 있었던 배경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만하다. 당시 안 의사의 가족을 수상히 여긴 일본경찰이 총영사관으로 연행해 찍은 사진이라니 말이다. 뤼순감옥에서 안 의사의 통역을 맡은 소노키 스에요시가 사형을 앞둔 안 의사를 안타깝게 여겨, 손수 구한 비단 사진첩에 담아 전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끝내 마지막도 없던 이들의 만남을 대신했다. 사실 안 의사와 가족은 하얼빈에서 한번쯤 만날 수도 있었다. 안 의사가 의거 직전 동지인 정대호에게 부탁해 부인과 두 아들을 하얼빈으로 불렀지만, 의거일(1909년 10월 26일) 다음날에 도착해 끝내 상봉하지 못했다는 거다. 안 의사가 세상을 뜬 뒤 덩그러니 홀로 남은 사진첩은 소노키가 보관했다가, 일본의 한 소장가에 의해 2020년 한국에 반환됐다. ‘안중근 의사 가족사진첩’ 보존처리 중 내지의 훼손 부위를 복원하고 있다. 상한 부분을 메우고 색맞춤을 하는 작업이다. 이번 안 의사 유물 복원작업에는 리움미술관의 보존처리기술이 동원됐다(사진=삼성문화재단).유묵 2점에 얽힌 ‘역사’도 단순치 않다. 보물로 지정된 ‘지사인인살신성인’(志士仁人殺身成仁)은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뜻. 역시 안 의사가 1910년 3월 뤼순감옥에서 쓴 것으로 자신의 공판을 스케치한 ‘도요신분’ 통신원 고마츠 모토고에게 써줬다고 한다. 이는 고마츠의 종손 고마츠 료에 의해 2016년 11월 한국에 반환됐다. ‘천당의 복은 영원한 즐거움’이란 뜻을 가진 ‘천당지복영원지락’(天堂之福永遠之樂)은 안 의사가 1910년 3월 뤼순감옥에서 쓴 거다. 2020년 사진첩이 고국에 돌아올 때 함께 왔다. 최초의 소장자는 확실치 않다. ‘안중근 의사 유묵 2점’ 보존처리 중 족자의 장황을 복원하고 있다. 노후환 장황을 보존에 적합한 천연소재의 장황천으로 배접하고 건조시킨 후 떼어내는 일이다. 이번 안 의사 유물 복원작업에는 리움미술관의 보존처리기술이 동원됐다(사진=삼성문화재단).◇삼성문화재단 보존처리 지원 첫 독립문화유산…복원과정 일반에 공개이번에 마무리한 ‘안중근 의사 유물’은 삼성문화재단이 지원한 첫 독립문화유산 보존처리로 의미가 있다. 보존처리 작업을 끝내며 15일 삼성문화재단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안중근 의사 문화유산의 보존, 복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안 의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은 물론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평화사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으자는 거다. 삼성문화재단(오른쪽·류문형 대표이사)과 안중근의사기념관(유영렬 관장)이 15일 안중근 의사 문화유산의 보존, 복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 의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은 물론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평화사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사진=삼성문화재단).그 첫 단추로 안 의사의 유물과 함께 이번 보존처리 성과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일정을 마련한다. 삼일절을 하루 앞둔 오는 28일부터 4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 다목적실에서 ‘초월: 과거와 현재, 국경을 만나다’란 타이틀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그거다. 가족사진첩 1점과 유묵 2점 외에도 화첩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와 안 의사와 동지·가족을 담은 사진 10점을 공개한다.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는 안 의사가 재판을 받는 중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뮤지컬에 이어 최근 영화로도 조명한 안 의사의 생애와 맞물려 세대를 넘는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유물 보존처리와 공개 프로그램 드의 기회로 젊은 세대가 안중근 의사를 보다 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전문]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고객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그간 발생한 고객정보유출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16일 고객 정보가 유출되고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망이 장애가 난 것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며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으로 구성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황 대표의 발표문 전문.<전문>인터넷 접속 오류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보 유출로 불안해하시는 고객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혼란을 겪으신 소상공인 여러분 그동안 깊은 사랑과 믿음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 이 자리를 빚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고는 중대사안입니다. 보안 체계가 통신 산업의 근본이라는 점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고객에게 인정받으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고객, 국회, 정부 및 관계기관에서 질책과 개선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는 CEO로서 우선 사과의 말씀과 함께 존재 상황을 말씀드리면서 기본적으로 저희가 해나가야 할 개선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고객, 국회 및 정부기관 그리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행해 나가겠습니다.먼저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지난 1월 1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인지해 피해 방지와 신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에 신고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유출 원인과 경로 파악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는 추가로 파악된 유출 정보가 없으나 불안해하시는 고객들을 위해 케어 방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인터넷 서비스 접속 오류는 1월 29일과 2월 4일 양일간 총 5회 발생했습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저를 비롯해 경영진을 중심으로 발생 직후에 전사 위기관리 TF를 조직하였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부문부터 고객센터에 이르기까지 전사에 걸쳐 비상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디도스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공격 사전 차단 및 트래픽 우회 등을 통해 방어하여 추가 장애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고객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케어가 부족했다는 점을 판단했습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조직을 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또한 저희의 정보 보안 체계를 면밀히 재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사업의 근간이 되는 보안과 네트워크 분야에 더 많은 투자와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이버 공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에 언제 어디서든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상시적이고 안정적으로 탄탄한 방어력을 갖춰야 하는데 저희가 부족했습니다.현재 관계기관을 통해 우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예방과 대응 보안 정책 등을 심층 점검하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교체해 나가겠습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만 저희가 즉시 추진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으로 피해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각 고객별 피해 유형과 다양한 고려 요소들을 반영하여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종합 피해 지원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별도 사이트와 전용번호 개설 등을 통해 피해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고객이 피해 신고를 할 수 있고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사고 원인 및 개선 사항 이행 피해 파악 및 지원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방금 말씀드린 사항들은 사후 대책에 그친다는 점을 잘 알기에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보안 품질의 가장 강한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하겠습니다. 첫째, 내부적으로는 정부 보안 조직과 관련 인력 투자를 대폭 강화해 정보 보완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습니다. CEO 직속으로 CPO·CISO 조직을 보강하여 보안 조직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보안회사, 학계 관련 기관 등을 통해 최고의 보안전문가로 채용하겠습니다. 단기간 내 정보보안 투자를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으로 높이겠습니다. 둘째, 외부 전문가를 통한 취약점 사전 점검 모의 해킹 등으로 보안 안전성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보안 컨설팅 회사 관련 전문기관과 학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여 기술 및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내부적으로만 수행하던 고이 해킹 침투 방어 훈련을 공개적으로 전환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킹 대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셋째,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미래 보안기술 연구 및 투자로 보안기술 수준을 고도화하겠습니다.인공지능 기반 보안 위협 분석 및 대응 체계 적용 공격자가 내부에 있다는 전제 하에 제로 클러스트 아키텍처 기술 적용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보안 수준을 선진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양자내성암호 기술 개발 전문성을 갖춘 보안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M&A 등도 적극 추진하여 미래 보안기술 분야를 선도하겠습니다. 넷째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육성에 쓰겠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국내 보안 관련 대학과 연구소 등과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보안학과 과정과 연계하여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채용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에 대해서는 모든 내용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사이버 안전혁신 보고서를 발간하여 방사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주요 활동 신기술 관련 조직 및 인력 강화 투자 전환에 대해서 상세하게 공개하고 평가 받겠습니다.이와 관련한 내역과 활동은 수요인 제가 진척 상황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는 대로 이러한 내용을 언론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명하게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네트워크와 정보 보안은 통신 산업의 기본이며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기본을 더욱 굳건히 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해 LG유플러스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놓치고 있거나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매 순간 경계하며 다시 한 번 점검하겠습니다.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들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무한 품질에 있어 가장 강한 태도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대국민사과 한 LG유플러스…“보안 투자 1000억원으로 확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객 정보 유출과 잇단 인터넷망 장애로 국민 불편을 야기한 LG유플러스(032640)가 그간 정보 보안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관련예산을 현재 3배 수준인 10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이어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으로 구성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고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도 현재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91억원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집행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각각 626억원, 1021억원으로 최소 2~3배 이상 많다.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현황에서도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은 내부인력과 외부인력을 포함해 총 91.2명이 배치돼 196.1명의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을 배치한 SK텔레콤 대비 절반 이하로 나타났으며 335.8명을 배치한 KT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다. LG유플러스는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기술과 관리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화이트해킹 대회, 침투방어훈련 등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기로 했다. 선진화된 보안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미래 보안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에도 노력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위협 분석·대응체계를 인프라에 적용하고, 공격자가 내부에 있다는 전제로 보안수준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ero Trust Architecture)’에 기반한 최신 기술로 전사적인 보안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개발과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지분투자·M&A를 적극 추진해 미래 보안기술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전사적인 사이버 보안 강화 활동과 함께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국내 보안관련 대학(원), 연구소와 인력양성 협약을 맺고, 보안 관련 학과·과정을 연계한 전문인력 육성 및 채용을 추진한다.LG유플러스는 매년 이 같은 사이버 보안 혁신활동을 담아 ‘사이버 안전혁신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주요 활동과 신기술, 조직·인력 강화, 투자 현황에 대해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한다.정보유출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피해고객과 상관없이 LG유플러스 모두에게 유심 무상교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유료 부가서비스인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지원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피해지원안의 일환으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사고의 원인 파악과 개선사항 이행 등을 분야별 전담반을 통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황 대표는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은 통신사업의 기본이고,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