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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선자문단과 KT 이사회에 박수를[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 면접후보자가 28일 발표됐다. 왼쪽부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정치권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까 걱정했어요.” “챗GPT 시대에 KT가 생존하려면 능력자가 와야죠. 잘 됐습니다.”KT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면접 후보자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을 발표하자, KT 직원들이 안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차기 CEO가 될만 하다”고 평가받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명단이 발표되기 전에는 불안해 했습니다. 심사가 한창인데, ‘OOO 후보가 유력하다’는 신문 기사까지 나왔으니까요. 용산에서 민다는 소문이 있었던 △△△후보는 KT를 떠난 지 너무 오래돼 글로벌 패권 경쟁이 한창인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시대에 맞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게 될, 네 분 모두 상식에 맞아 다행입니다. 일각에선 ‘모두 KT 출신이니 공정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인사한 구현모 대표와 알박기 사외이사들이 몸부림치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사실과도 다르고요.①5명의 외부 인선자문단이 사외 후보자 압축 전담 이번에 33명의 후보 중 4명으로 압축한 곳은 KT 이사회가 아닙니다. 인선자문단입니다. KT는 차기 CEO 선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자문단을 구성했죠. KT이사회가 낸 아이디어입니다.인선자문단은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주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정부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십니다. KT이사회는 로비가 심해질까 걱정해 오늘에야 인선자문단이 누군지 압축 후보자 명단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KT는 물론, 다른 대기업에서도 이런 식의 CEO 선임 절차는 없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공모에 응한 외부 후보자 중 뽑힌 박윤영, 임헌문 님은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입니다.사내 면접 대상자인 윤경림, 신수정 님은 인선자문단이 1차로 압축한 뒤,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 성과를 고려해 KT지배구조위원회(KT사외이사로 구성)가 선정했지만요.한마디로 KT 전직 임원들만 심사를 통과한 것은 5명의 인선자문단의 결정이라는 이야깁니다. 알박기 사외이사가 정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인선자문단은 후보자 압축 기준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경영관리 리더십’을 봤다고 합니다.②KT 출신이면 안 된다?…또다시 흔들면 안 돼4명 모두 KT 출신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계열사만 50개, 재계 순위 12위인 KT그룹은 하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유무선 통신은 물론 금융 사업, 미디어·콘텐츠 사업,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위성사업, 디지털 물류 등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안 하는 사업이 거의 없죠. KT그룹의 직원 수는 또 어떤가요. 5만 8,000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고, 근속 연수는 평균 22년이나 돼 역시 1위입니다. 하는 일은 최첨단이나 기업 문화는 아직까지 공기업의 모습도 남아 있죠. KT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분이 CEO로 오면 최소 1년 정도는 적응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KT CEO는 KT 출신이 더 잘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깁니다.물론, 예전에 KT 이사회에서 김종훈 알카델루슨트 벨 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를 차기 CEO로 뽑으려 한 적이 있는 등 외부인이라고 해서 KT CEO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시엔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지만요. 사실과 다른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CEO가 아닙니다. KT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8년 만에 CEO에 오른 그는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습니다. 국민연금 등의 외풍으로 연임을 포기했지만, KT 역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주가도 90%나 상승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준 것까지 부정하긴 어렵습니다.사정이 이러한데, 누군가가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다시 KT를 흔들려 한다면, 공정과 상식을 중시하는 이번 정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 민노총 건설노조, 4만명 집결 “건폭? 尹, 노동개악 위한 포석 깔지마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28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건설현장의 폭력행위, 이른바 ‘건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전국에서 건설노조원들이 집결했다. 세종로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다만, 대규모 집회·행진으로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건설노조 탄압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2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건폭(건설노조 폭력배)’이라며 노조 탄압을 할 것이 아니라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의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건설노조 탄압 규탄! 반노동 윤석열 정권 심판!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노동개악 추진을 위한 정치적 포석”이라며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건설노조 탄압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이날 결의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4만 7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종로 정부서울청사와 보신각, 경찰청 등 총 3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오후 3시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는 오후 4시까지 1시간 동안 열렸다. 결의대회 종료 후 일부 조합원은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으로 행진한 후 해산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1% 부자·재벌에게는 세금을 깎아주고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이 노동자의 권리는 박탈하고 서민 생계는 파탄 내고 있다”며 “조선 하청 노동자의 절박한 투쟁을 종북으로 매도하고, 법원 판단과는 정반대로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협박하며 부패집단으로 몰아가더니 급기야 건설노조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뿌리 뽑겠다 한다”고 성토했다.양 위원장은 “건설노조가 탄압받는 이유는 민주노총의 선봉에 서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건설노동자들이 혼자 비를 맞도록 하지 않을 것이며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이미 7월 총파업을 결정했고 또한 정권의 전면적인 탄압이 자행되면 언제라도 즉각적인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건설노조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에 민주노총은 모든 것을 걸고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숭례문에 모인 건설노조원들은 △주52시간 초과근무 거부 △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작업 요구 금지 및 위반 사업장 고발조치 △성과급(월례비) 대가로 장시간 노동자 위험작업 강요하는 관행 중단 등을 건설사와 정부에 요구했다.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경찰은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수십 대의 차벽과 함께 펜스를 설치하고 100개 이상 부대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충돌 사태에 대비했다. 다행히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 간의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민주노총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진행되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토피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행진하는 서울 도심 전체 운행 차량 속도는 오후 5시 기준 시속 7.7km로 정체를 빚고 있다.집회 일대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대규모 집회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집회 소음에 놀라 귀를 막기도 했으며, 인파로 붐비는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종대로를 지나가던 김모(78)씨는 “지금 경제도 안 좋은 상황에서 이렇게 집회를 하는게 맞느냐”고 집회 현장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5월에는 총궐기대회를, 7월에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개최…협력방안 모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에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에는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 타룬 차브라 미국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 보좌관과 다카무라 야스오 일본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이번 회의는 경제안보 이슈에 대해 한·미·일 3국이 함께 논의하는 첫 회의로, 3국 대표단은 경제안보 분야 공통 관심사에 대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구체적으로, 양자·바이오·우주 등 신흥·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반도체ㆍ배터리ㆍ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기술 보호, 데이터 이동과 보호, 경제적 상호의존의 무기화 대응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대통령실은 “한미 간에는 지난해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구축하여 공급망 안정화, 기술 협력과 보호에 관해 긴밀하게 논의해 왔으며, 이번 3자 경제안보대화는 한미 경제안보 협력을 한·미·일 3국 차원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협력 촉진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데 의의가 있다”며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3국 간에 주요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신흥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경제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의 의제와 일정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 LG유플러스, 장애가정 청소년에 ‘두드림 U+요술통장’ 장학기금 전달
- LG유플러스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장애 가정 청소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두드림 U+요술통장’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달식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가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와 함께 장애 가정 청소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두드림 U+요술통장’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2010년부터 시작한 두드림 U+요술통장은 매년 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장애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5년 뒤 졸업시점에 대학등록 또는 취업준비의 기반으로 장학기금을 제공하는 매칭펀드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8회차 고등학교 졸업생 30명에게 장학금 1억9000여만원을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총 308명의 졸업생에게 약 19억3000여만원의 장학기금을 지급했다. 졸업생 중 84% 이상이 대학진학 또는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LG유플러스는 장애가정 청소년의 사회 진출 및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기업 최초로 매칭펀드형 사회공헌 활동을 14년간 전개하고 있다.선발된 청소년에게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이 1:1로 매칭된다. 장학기금은 청소년 가정에서 2만원을 두드림 U< sup>+요술통장에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2만원, LG유플러스가 6만원을 함께 적립해 매달 총 10만원씩, 5년간 600만원을 모금한다. 멘토로 활동하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멘티와 함께 레저 체험, 캠프 등 다양한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성장을 돕는다.장학기금 전달을 위해 27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두드림 U+요술통장 장학기금 전달식에는 장애가정 청소년 멘티와 임직원 멘토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멘토와 멘티는 서약서 낭독, 퀴즈 풀이, 우수 사례 나눔, 장래 희망 토크 등 활동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은 “장애가정 청소년들의 자산형성을 통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 좋은 선배, 스승, 친구가 함께하여 꿈을 이루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었고 험한 세상에 20살 성인이 되어 앞으로도 더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박형일 LG유플러스 홍보/대외협력센터장은 “살아가면서 그 어떤 커다란 역경에 부딪히게 되더라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잊지 않고 이겨낸다면 여러분도 인생의 우승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성인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오늘 졸업식이 두드림 U+요술통장 장학생들의 인생에 있어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하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감성 디자인 소품샵 '무유무유', 내달 3일 제천점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자인 소품샵 ‘무유무유(MU:U MU:U)’는 오는 3월 3일 제천 CGV 건물 1층에 무유무유 제천점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무유무유)‘무유무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브랜드 네이밍에 걸맞게 신진 브랜드와 작가들의 다채로운 디자인 소품을 선보이며, 국대 최대 K-굿즈 플랫폼을 지향한다.무유무유 제천점에서는 무유무유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다이어리를 꾸미는데 필수템인 스티커, 스탬프, 필기류뿐 아니라 노트북, 이어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케이스 및 파우치, 에코백, 텀블러 등 라이프 스타일 소품까지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유무유 제천점 관계자는 “홍대, 강남 등 핫플레이스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소품들과 콘텐츠 문화를 공유하고자 첫 충북 지점 무유무유 제천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충북 지역 고객들도 멀리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무유무유는 연남동 본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아이파크 고척점, 삼성동 파르나스몰점 등 지점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첫 지방 가맹점인 충북 제천점 오픈과 함께, 꾸준히 전국 지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