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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가 600만원”…그릇에 미친 사람들
  • “접시가 600만원”…그릇에 미친 사람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김호진 씨(가명·45)는 고급 식기 수집에 맛이 들렸다. 지난해 이사 후 한 달에 두어 번 손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부쩍 늘면서다. 김 씨는 “음식 대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게 그릇”이라며 “먹는 걸 예쁘게 플레이팅 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릇은 주인의 안목, 한 집안 살림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물건 같다”고 말했다. 혼수·이사 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식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수십만~ 수백만 원대 이르는 고가에도 재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기 제품은 주문부터 수령까지 최대 8개월~1년이 소요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에르메스 파시폴리아 플래터.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4일 방문한 서울 강남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에는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한 식기들이 진열됐다. 푸릇푸릇 한 자연의 싱그러움이 묻은 접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을 연상케 하는 무늬의 플래터 등 ‘그릇 수집의 종착지’답게 수작업으로 만든 모든 도자기에서는 생동감과 역동성이 느껴졌다.에르메스 테이블웨어는 디저트 접시, 밥그릇, 샐러드 볼, 텀블러, 플래터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세트로 구색을 갖춰 구매하려면 재고 확인이 필수였다. 진열된 상품이 마지막 상품인 경우도 더러 있었다. 제품 가격은 접시의 경우 크기, 디자인별로 1개당 30만원부터 600만원 수준이다. 매장 관계자는 “가구나 오브제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지만 식기류를 찾는 소비자가 너무 많고 1년 이상 대기하는 고객도 더러 있어서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같은 날 방문한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 크리스털 명품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와인, 샴페인 잔부터 그릇 등 다양한 종류의 식기가 진열됐다. 100만원짜리 샴페인 잔으로 유명한 ‘밀 누이 플루티시모’ 제품은 역시 재고가 없었다. 바카라 인기 제품은 주문해 제품을 직접 수령하기까지 최대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테이블 웨어. (사진=백주아 기자)해외 명품 식기 수요가 늘어난 건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면 활동 대신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그릇 수집이 하나의 취미로 굳어진 것이다.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직접 만든 음식과 플레이팅을 공개하는 트렌드도 고급 식기 인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의 식기는 집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종종 활용되는 만큼 혼수,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은 전년대비 26.3% 신장했다.고급 식기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의 경우 혼수로 고급 식기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2월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더 클럽웨딩’ 가입 고객의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지노리1735 접시를 보고 있는 배우 고소영. (사진=고소영 인스타그램)프리미엄 식기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도 해외 수입 식기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300년 역사 테이블웨어 브랜드 지노리1735 1호 매장을 냈다. 그간 국내에서 지노리 제품은 호텔, 명품 편집숍 등에서 일부 라인을 구매할 수 있었다. 지노리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 인수된 이후 독창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최근 배우 고소영 도자기로 이름을 알리면서 3040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노리 판매처 크리에티브랩 관계자는 “지노리1735 주된 소비자층은 3060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자층으로 클래식한 라인부터 모던한 라인까지 많은 세대를 소비자층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 1996년부터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피숀’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프랑스의 황실 식기이자 평균 200만원대의 고가 커트러리로 유명한 크리스토풀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포풀이 지난 2018년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협업해 만든 전 세계 1500개 한정 상품 중 국내에 들어온 12개 제품은 3개월 만에 완판됐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식기류 코너. (사진=백주아 기자)현대백화점(069960) 더 현대 서울은 247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 260년 전통 영국 여왕 테이블 웨어 ‘웨지우드’ 등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와 럭셔리 테이블웨어 편집숍 ‘르쁠라H’를 통해 마이센, 코지타벨리니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식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3.03.05 I 백주아 기자
집값 떨어진다던 원희룡 장관…그가 살고 있는 집은?
  • 집값 떨어진다던 원희룡 장관…그가 살고 있는 집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그가 최근 이사한 아파트 매매가격도 20% 가량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 장관이 주소지를 옮긴 곳은 ‘래미안트윈파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1)래미안트윈파크는 서울 동작구 본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11년 입주한 523가구 아파트로 총 5개동, 전용면적 59㎡~116㎡로 구성됐다. 면적별로 △전용 59㎡ 112가구 △전용 85㎡ 216가구 △전용 115㎡ 52가구 △전용 116㎡ 52가구다.최근 매매가격을 보면 지난달 11일 전용 142㎡ 기준(23층) 18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기준 23억 5000만원 직전 최고가 보다 21% 하락한 수치다. 최근 임대차 거래는 지난 1월 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13억 5000만원보다 29%가량 낮아진 수치다. 원 장관은 이 단지를 매매가 아닌 월세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동작구에 이사한 것은 맞지만 집을 산 건 아니다”면서 “아내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에, 저의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형편에 맞는 월셋집이 있는 곳을 찾다보니 동작구로 이사하게 된 것뿐이다”고 했다.단지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출입구와 거의 맞닿아 있을 정도로 가깝다.래미안원파크는 올림픽대로 사이에 유원강변 아파트가 있어 일부 세대에서만 한강뷰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동쪽으로 배치된 아파트(101·102동)는 한강조망 비율이 높고, 서쪽에 위치한 아파트(103·104동)는 유원강변 아파트 동과 동 사이로 한강이 보이는 정도다. 20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단지는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다.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강남, 잠실, 용산, 시청,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움직이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한강대교 남단교차로를 거쳐 올릭픽대로, 강변북로 등으로 빠르게 들어설 수 있다.주변 녹지 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동쪽에 사육신공원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서쪽에 있는 노들나루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코트 농구코트 등 체육시설을 갖췄다. 용봉정근린공원, 노량진근린공원, 여의도한강공원도 멀지 않다.
2023.03.05 I 신수정 기자
2월도 5%대 고물가 전망…나라 안팎 대책 찾는 재정당국
  • 2월도 5%대 고물가 전망…나라 안팎 대책 찾는 재정당국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기 침체 기조 속 민간 소비마저 쪼그라든 가운데 2월 소비자물가동향이 공개된다. 반년째 이어진 5%대 고물가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빌라에 도시가스 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통계청은 오는 6일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 6.3%까지 상승한 뒤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지만, 8월 이후 6개월째 5%대 물가 상승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은 5.2%를 기록하며 전월 상승률(5.0%)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속도 조절에 나섰다. 상반기 예정됐던 공공요금 추가 인상은 철회하고 동결 방침을 밝혔다. 독과점 업계의 경쟁 시스템을 지적하며 식품 위주로 판매가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등 기업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2월도 물가 오름세는 지속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월부터 인상된 전기료는 2월에 반영돼 공공요금발 인상 요인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가공식품, 공업제품 등 생활 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태다. 2일 이데일리가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앞서 국내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1%(중간값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요금 인상 여파와 높은 서비스물가 등의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개월 만에 4%로 올라섰다.한국 경제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가운데, 재정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주 6일과 8일 두 차례나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해외 세일즈 보폭도 넓힌다. 7일 주한 중남미 대사단, 8일 주한 미국기업을 연일 만나 간담회를 연 뒤 10일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로 떠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30 ADB-ADBi-NIA 협력 디지털정부 초청연수 인사말씀(1차관, 비공개)14:00 정부업무평가 TF 회의(1차관, 비공개)△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2:00 주한 중남미 대사단 간담회(장관, 비공개)15;00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1차관, 비공개)16:00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면담(장관, 비공개)△8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1:45 주한 미국기업 간담회(장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9일(목)-△10일(금)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장관, 베트남 하노이)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0: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15:00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 심포지엄(KIPF, 은행회관)◇주간 보도 계획△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08:00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평가16;00 2023년 기재부 자체규제개선 계획 발표△7일(화)12:00 2022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14:00 스마트조사센터 이전개소식 개최14:00 경제부총리, 주한 중남미대사단 간담회 참석17:30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면담 △8일(수)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14호 발간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KDI 경제동향(2023. 3) 14:30 추경호 부총리,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간담회 참석△9일(목)10:00 제21회 통계청 논문 공모전 개최△10일(금)08:30 제1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1일(토)10:00 ‘제2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 개최
2023.03.04 I 이지은 기자
톱스타 유아인, ‘마약 4관왕’ 오명…돌아온 3·1절 폭주족
  • 톱스타 유아인, ‘마약 4관왕’ 오명…돌아온 3·1절 폭주족[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프로포폴에서 시작해 대마에 이어 코카인, 케타민까지 벌써 4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그의 몸에서 발견됐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톱스타가 머지않아 경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 걸로 보입니다.코로나19 유행 속 사라진 듯했던 오토바이 폭주족이 올해 3·1절 다시 도심 거리를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해치겠다’며 술김에 협박전화 한 통을 걸었던 50대 남성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유아인 마약투약 혐의, 속속 드러나…소환 남아배우 유아인(사진=이데일리)유아인씨의 마약스캔들은 지난달 5일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당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붙들고 신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때만해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알려졌고, 유씨 소속사는 “문제가 되는 부분엔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유씨의 소변과 머리카락 등에서 프로포폴과 대마에 이어 코카인, 케타민이 검출된 사실이 최근 알려졌습니다.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고, 케타민은 병원에서 수면 마취제로 쓰는 마약류입니다.유씨가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얼마나 자주 맞았는지도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그는 2021년에만 서울시내 병원에서 73차례에 걸쳐 4497㎖를 처방받은 걸로 전해집니다. 유씨 측은 ‘바늘 공포증’을 이유로 들었지만, 의료진마저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된다”며 주의를 줬다고 합니다.경찰은 지난달 8∼9일에 서울 강남·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유씨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엔 유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제 남은 건 출국금지 상태인 유씨 소환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주족, 단속 경찰 매달고 달리기도경찰에 붙잡힌 3·1절 폭주족(사진=서울경찰청 제공)‘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절을 도대체 왜 오토바이 폭주로 기념하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년여 잠잠했던 폭주족이 올해 3·1절 돌아와 전국 대도시 곳곳의 밤거리를 어지럽혔습니다.서울에선 1일 새벽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등지를 떼지어 휘저은 폭주족 11명 등 5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도로에서 2명 이상이 공동으로 2대 이상의 자동차를 정당한 사유없이 앞뒤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하면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서울경찰청은 교통경찰관 120명과 순찰차·오토바이 등 63대를 투입, 특별단속에 나서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 운전자 53명에 대해 통고처분을 하는 등 총 106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륜차 5대는 압수했습니다.대구에선 파티마삼거리와 월드컵경기장 인근 등을 차량과 오토바이로 무리지어 달린 폭주족 10명이 입건됐습니다. 청북 청주에선 3명이 입건됐는데요, 그중 한 명은 난폭운전을 단속하던 경찰을 매달고 약 10m를 질주해 경찰관에 전치 2주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번호판을 달지 않았거나 가려서 추적을 피한 폭주족들, 8·15광복절에 또 나오지 않게 경찰에서 붙잡길 바랍니다.◇ 술취해 집가다 “尹 해치러 간다”…전화 한통에 구속술김에라도 이런 허위 신고를 하면 구치소에 갇힙니다.지난달 3일 자정 넘어 112에 전화해 “윤석열 대통령을 해치겠다, 지금 용산으로 가고 있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같은 달 28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택시에 타고 있던 이 남성은 윤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서울 용산이 아닌 광진구 자택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허위 신고였던 셈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조 대응에 나서 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 남성을 자택 인근에서 검거했습니다. 그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전화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경찰은 그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했습니다. 통상 구속은 주거지가 불분명하거나 증거인멸·도주 염려가 있는 경우에 이뤄집니다. 서울 광진경찰서 측은 “112신고가 몰리는 시간대에 허위 신고가 접수됐고, 이 때문에 여러 경찰서가 공조 대응하며 경찰력 손실이 컸다”고 이유를 댔습니다.지난달 4일엔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윤 대통령을 해치려 용산 한남구 관저로 향하고 있다”며 112에 세 차례 전화한 60대 남성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2023.03.04 I 김미영 기자
응, 잘가·고래바위에서 기다려
  • [웰컴 소극장]응, 잘가·고래바위에서 기다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응, 잘가’ 포스터. (사진=극단 위대한 모험)◇연극 ‘응, 잘가’ (3월 8~19일 여행자극장 / 극단 위대한 모험)4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지내온 안양, 동화, 종삼, 모란. 네 할머니는 동화의 주도로 다같이 1박 2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용산역으로 모인다.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몸을 이끌고 힘겹게 기차역에 모인 할머니들. 우여곡절 끝에 열차를 타고 안면도 철쭉축제에 도착해 여행을 즐긴다. 그러던 중 종삼과 동화의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면서 여행은 위기를 맞는데…. 일본 극작가 마에다 시로의 작품을 연출가 김현회가 무대화한다. 배우 이은, 김초록, 김보나, 류혜린, 박인지, 지은진 등이 출연한다.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의 한 장면. (사진=극단 하땅세)◇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3월 11일~4월 29일 하땅세극장 / 극단 하땅세)바닷가 한적한 마을에 고래바위가 있다. 바다는 오늘도 낡은 글러브 ‘퐁퐁’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아빠를 기다린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친구들도 모두 떠난 모래사장에 바다 혼자 남는다. 그때 저 멀리서 뱃고동 소리가 들려오는데…. 한국극작가협회 2021년 신춘문예 아동 청소년극 당선작으로 정승진 작가, 연출가 윤시중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2023.03.04 I 장병호 기자
115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재명 수호vs구속 집회도
  • 115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재명 수호vs구속 집회도[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8일 115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이번 주말, 서울 시청광장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지난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정 출석 이후 촛불집회와 맞불집회의 열기가 거세지며 이번 주말에도 도심 곳곳이 집회로 교통 체증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연합은 4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제38회 한국여성대회’를 연다. ‘여성노동연대회의’도 같은 날 ‘2023 여성노동자대회’를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연다. 여성 및 노동단체들은 매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주최해 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광장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여성 노동자들이 화재 사고로 숨진 여성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시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제연합(UN)은 1977년 3월 8일부터 이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해 전 세계적으로 기념해오고 있다. 이날엔 성평등뿐만 아니라 소수자 인권과 노동권, 각종 영역에서의 차별과 폭력 철폐 등이 화두가 돼왔다. 특히 여성계는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반대해온 터라, 올해 행사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이 참여하는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차별과 혐오를 도구로 삼아 반여성·반노동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조적 여성폭력으로부터 여성들의 존엄한 일상과 권리 보장은 물론, 장시간 노동 근절 및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날’ 기념 행사와 더불어 주말마다 반복되는 숭례문, 용산 삼각지 일대의 ‘촛불’ 대 ‘맞불’ 집회도 이어지면서 이번 주말도 도심 교통 체증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수호 집회’와 이 대표 구속을 요구하는 ‘맞불집회’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경찰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마다 정부 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촛불전환행동은 29차 촛불집회를 2500명 규모로 신고했다. 여기에 맞서는 보수 성향의 자유통일당은 300명 규모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신자유연대는 500명 규모로 삼각지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시스템 안내전화,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04 I 권효중 기자
국토부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 확정"…文 임명 기관장 첫 사례
  • 국토부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 확정"…文 임명 기관장 첫 사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해임됐다고 3일 밝혔다. 나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11월 임명됐다. 나 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 정부에서 임명된 공기업·공공기관 기관장 중 처음으로 해임조치를 당한 사례다.지난 2022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나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이날 “감사 결과,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공공기관운영법’, ‘철도안전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사안에 대하여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공사 사장의 해임 건의를 지난달 27일 의결했고, 이날 사장의 해임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오봉역 사망사고, 같은달 영등포역 열차 궤도이탈 사고 등 코레일이 관리하는 철도에서 급격히 사고가 증가(2021년 48건 → 2022년 66건)해 철도안전 이행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의결됐는데 국토부 제청을 거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관계자는 “나희승 사장 취임 이후 탈선사고와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해서 기관장으로서는 관리개선 노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한다”라고 평가했다.이어 “탈선사고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은 내부 기강과 업무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고 국토부 장관이 해임을 건의하면 즉시 대통령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3 I 박경훈 기자
검찰, '이태원 참사' 허위 보고 용산보건소장 불구속 기소
  • 검찰, '이태원 참사' 허위 보고 용산보건소장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태원 참사’ 원인과 책임자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 최재원 용산보건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송은영 이태원역장과 이권수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업소장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최재원 용산구청 보건소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은 3일 검찰의 보완 수사를 거쳐 최 보건소장을 공전자기록 위작·동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최 보건소장이 본인의 도착 시간을 보건소 내부 문건에 허위로 기재했다는 혐의를 적용, 지난해 12월 입건에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 보건소장은 서울시 전자문서시스템 등에 자신의 사고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입력했다. 특수본이 송치한 허위 전자문서는 3건이었지만, 검찰은 추가로 2건의 전자문서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확인해 함께 기소했다. 다만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역에서 무정차 통과 조치를 내리지 않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된 송 역장과 이 소장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이태원역장과 용산경찰서 관계자 등 무정차 요청 여부에 대한 진술이 상반되고 있으나, 유관기관의 무정차 요청에 대한 사전 공문 발송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지하철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당하는 피의자들이 역내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무정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기도 어려우며, 지하철 밖 사고를 예견할 가능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형사 책임을 인정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상 주의 의무 위반을 인정하기는 어려워 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부지검은 “현재 경찰, 소방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수본은 지난 1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산했으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포함, 총 2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들의 혐의를 다지며 차례로 기소를 이어가고 있다.
2023.03.03 I 권효중 기자
대통령실 "제국주의 침략 정당했다고 할 대통령 있나" 반박
  • 대통령실 "제국주의 침략 정당했다고 할 대통령 있나" 반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제국주의 침략이 정당했다고 말할 대통령이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서 어디 있겠느냐”고 반박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해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한 데 기념사에서는 이 부분이 빠졌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러면서 “역사의 아픔을 이기고 미래를 위해 우리를 돌아보고, 다시는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키우고 세계사적 변화의 안목을 키우자는 말은 진영을 넘어서 우리 역대 정부에서 강조됐던 것”이라며 “(역대) 대통령 말씀을 보면 똑같다”고 말했다.이어 “3·1 운동은 뒤로 가자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선언이었다”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를 세우고 보편적 가치를 가진 이웃 나라와 연대·협력하고 번영의 미래를 가져오는 것이 3.1운동의 정신이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이것이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일관되게 흔들림 없이 갖고 있던 국정운영 철학”이라며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기조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일간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인 ‘강제징용 배상’ 협상에 대해선 “결론이 나오기 전에 앞서 전해드릴 수 있는 진행 상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23.03.03 I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 코레일 사장 해임 시사…"관리 노력 부족"
  • 대통령실, 코레일 사장 해임 시사…"관리 노력 부족"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3일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 건의안과 관련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뒤 국토교통부에서 제청을 거치면 대통령 재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법무부·공정위·법제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해임 건의하는 즉시 대통령께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나 사장 취임 이후 단기간에 탈선사고 등이 빈번히 발생했다”며 “관리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 내부 기강과 업무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기획재정부의 공공운영위는 국토부가 올린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나 사장 해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나 사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를 6개월 남긴 2021년 11월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됐다.
2023.03.03 I 송주오 기자
"'고분양가 논란' 더클래시…그래도 마포는 뜬다"
  • "'고분양가 논란' 더클래시…그래도 마포는 뜬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분양한 마포 더 클래시(아현2구역 재개발)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 완판에 실패한 후 2차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초신축에 위치가 굉장히 좋다면서 현재 가격을 정상적으로 평가하느냐가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지도로 보는 부동산’ 세 번째 시간에는 서울에서도 교통의 요충지로 떠오르는 마포를 함께 둘러봤다. 마포의 가장 큰 장점은 ‘직주근접’이다. 심형석 소장은 “마포는 여의도와 광화문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며 “고급 직장이 있는 주변 거주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는 점에서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까지 포함해 인근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며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왔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심 소장이 보는 마포의 대장 아파트는 역시 4000세대에 육박하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다. 저평가 지역으로는 도화동을 꼽았다. 심 소장은 “재건축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다”며 “특히 1997년도에 입주한 삼성아파트가 도화동 대장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현대, 우성아파트 등이 전용면적 84㎡ 기준 12억~13억원 수준이다”면서 “상당히 가성비가 있는 아파트다”고 덧붙였다.심 소장은 마포의 미래로 용산을 꼽았다. 그는 “공덕에서 용산이 굉장히 가깝다”며 “특히 민족공원, 용산역 정비창 구역 개발 등이 여의도로 연결된다면 마포가 지역적으로 중간 역할을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포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는 마포 더 클래시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당시 53가구 모집에 1028명이 지원하며 19.4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첨자(예비당첨자 포함) 대부분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총 물량의 절반(50.9%)인 27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다.가장 큰 이유는 전용 84㎡가 14억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었기 때문이다. 이후 무순위 청약(줍줍)에서는 27가구 모집에 549명의 신청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0.33대1로 일반 청약 경쟁률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약마감일까지 84㎡ 일부 물량이 남아 이달 3~4일, 2차 무순위 청약에 나섰다.심형석 소장은 “마포 대장인 마래푸가 바로 옆이다. 초신축이라는 장점도 있다”며 “다만 ‘현재 가격을 정상적이냐’로 보면 조금 높은 가격대라도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03.03 I 박경훈 기자
코레일, 8개 기차역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운영
  • 코레일, 8개 기차역서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운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은 전국 8개 기차역에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작동상태 등 안전점검 △고령자 및 휠체어 사용자 이동지원 △안전수칙 이용안내 등의 업무를 맡는다.대상역은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광명역, 온양온천역, 광주송정역, 부산역 등이다.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지역 시니어클럽 및 노인복지단체 등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유관자격증 및 업무경력 등을 고려해 70명을 선발했다.이들은 안전·직무 등의 교육을 마친 후 12월까지 10개월 동안 활동한다. 역별 이용객 현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이용 빈도가 높거나 고장이 잦은 곳은 인원을 집중 배치한다 . 코레일은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운영과 연계해 승강기 안전 점검 및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배천호 코레일 역운영처장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회적 책임과 편리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상생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입장에서 승강기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서울역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이 에스컬레이터 운행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023.03.03 I 박지애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챗GPT에 'AI 스타트업 지원책' 물었더니…"
  • 이영 중기부 장관 "챗GPT에 'AI 스타트업 지원책' 물었더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분야 창업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AI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사회적 화두인 AI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책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향후 AI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규제개선 및 정책 지원 확대 등 AI 분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챗GPT에게 생성 AI 유망 스타트업 지원책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장관은 “생성 AI(인공지능) 유망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해야 세계적인 기업이 될까 챗GPT에 물었더니 공통적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개발자를 풍부하게 양성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해줘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또, 규제 해소·법적 지원 제공, 해외 진출·국제 협력 확대, 다양한 사업군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스타트업에 필요한 얘기인 것 같은데, 아직은 챗GPT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AI 시장 규모가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세계 AI 산업 규모가 156조원인데 2030년에는 206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앞으로 초연결 사회가 되면 AI가 인프라가 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AI 순위가 세계 7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1위인 미국이 100점이라고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38점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전까지는 기업의 성장주기 맞춤형 지원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10개 분야를 지정해 ‘초격차 1000+’ 사업을 진행한다. AI 분야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5년간 1000개사를 뽑아 민관합동으로 만든 2조원 규모 R&D(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텍스트·대화, 음악·음성, 이미지합성, 학습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 진출 시 지원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융합형 지원 과제의 필요성, 저작권 문제 해결, 고급 개발 전문인력 민간 위탁 양성 등의 애로·건의 사항을 제기했다.이 장관은 먼저 AI 업체의 해외 진출과 관련, “해외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외국 기업과 창업 인큐베이팅도 올해 3곳 정도 더할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출이 없어서 투자를 못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지원에 80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 기술 혁신기업에 주로 지원이 갈 것이다. 스타트업도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며 “R&D 지원 제도도 완전히 개편해 매출이 없어도, 자본잠식 상황이어도 기술력이 있다고만 증명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3 I 함지현 기자
'줍줍' 가능해졌다…둔촌주공, 초소형 899가구 완판될까
  • '줍줍' 가능해졌다…둔촌주공, 초소형 899가구 완판될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면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무순위 청약 물량이 완판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건축 단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진=연합뉴스)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오는 8일 하루 동안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무순위 청약자를 모집한다고 3일 공고했다. 청약 물량은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899가구다. 8일 청약 후 13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계약은 20일 하루동안만 진행된다. 지난달까지 4768가구에 대한 일반분양 및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 결과 3869가구가 계약돼 정당 당첨자와 예비당첨자까지의 계약률은 81%를 기록했다. 이 중 59㎡와 84㎡ 총 2725가구는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초소형인 29∼49㎡ 2061가구 중 899가구가 미계약돼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게 됐다.지난해 일반분양을 진행한 둔촌주공은 고금리와 아파트 가격 하락 우려 등에 저조한 성적을 우려했지만, 정부가 1.3대책 등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곳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계약률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특히 둔촌주공 줍줍 물량은 지난달 말 정부가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무주택, 거주요건 등을 모두 폐지하며 청약 규제를 완화한 뒤 진행되는 첫 사례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단 기대가 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에서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데다가 계약 이후 1년 뒤엔 전매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형 평수지만 줍줍 물량도 완판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3.03.03 I 이윤화 기자
尹 "국가 위해 희생하신 분들 존중받고 예우받아야"
  • 尹 "국가 위해 희생하신 분들 존중받고 예우받아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을 갖고 새롭게 태어나는 두 기관의 출발을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직접 서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서명식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부모님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과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재외동포청 초청인사 등 총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훈문화는 곧 국격이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축하한다”며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재외동포청 신설을 축하합니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3.1절 기념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문화 확산”이라고 강조했다.또한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별, 분야 별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가보훈부 승격, 재외동포청 신설 모두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고,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재외동포 보호라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일이다”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대통령은 참석한 보훈가족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고, 어르신들에게도 오랫동안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건넸다.특히, 1965년 파월 장병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산화하신 고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 온영순 여사, 아들 강병훈씨와 인사를 나누며 “64년에 태어나신 아드님이 1년 만에 아버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상심이 크셨겠다”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23.03.02 I 송주오 기자
임영웅, '아임 히어로' 개봉 첫날 기습 무대인사…영웅시대와 추억쌓기
  • 임영웅, '아임 히어로' 개봉 첫날 기습 무대인사…영웅시대와 추억쌓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2022.12.10-11, 고척스카이돔)’를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개봉 첫날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 1일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개봉한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영등포에 임영웅 본인이 기습 방문해 팬들을 향해 무대인사를 전한 것이다. 임영웅의 깜짝 방문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1개관, CGV영등포에서 1개관을 랜덤으로 선정해 진행된 이벤트다. ‘행운의 관객’들은 임영웅을 직접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더욱 짜릿한 감격을 안겼다.깜짝 등장한 임영웅은 ‘영웅시대’의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한 한편, 영화 개봉을 기념해 출시된 스페셜 MD를 전달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순간을 보냈다. 전달된 스페셜 MD에 임영웅의 친필 서명이 되어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관객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 임영웅은 무대인사 마지막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한 소절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퇴장했다. 임영웅의 깜짝 무대인사로 개봉 첫날부터 더욱 열기가 후끈해진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개봉을 앞두고 사전 예매로만 12만 명이 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특히 스크린X로 볼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영화관 전면을 포함해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3면 스크린이 선사하는 와이드한 시야로, 실제 콘서트장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극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스크린X관의 압도적으로 큰 화면에 꽉 찬 영상으로 총 14대의 시네마틱 카메라가 담아낸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앵글의 임영웅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임영웅의 미공개 인터뷰 장면에서는 마치 같은 공간에서 마주 앉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3월 1일,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단독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CGV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3.03.02 I 김보영 기자
(영상)안철수 "한일관계 文정부서 파탄…우호적 제스처 필요"
  • (영상)안철수 "한일관계 文정부서 파탄…우호적 제스처 필요"[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문재인 정부에서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걸 벗어날 필요가 있기에 우선 경제, 안보 부문에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주는 등 우호적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 적정성에 대해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이런 측면을 고려해 발언한 것이고, 영토나 역사 문제는 향후 순서대로 언급할 것 같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파트너가 됐다”는 기념사로 논란이 일었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경제와 역사부문에 대한 분리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친윤 대 반윤’ 구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당선 시 대통령실과의 엇박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시기까지 (윤 대통령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난 여전히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말한 ‘윤심은 없다’는 이야기를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소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람이 권력을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려 해 전대가 시작되면서 꼬인 측면이 있었다”고 전했다.안 후보는 당대표 선거 본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이 결선에 진출하는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가 결선투표에 갈 확률은 99%”라며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김기현 후보가 자신에게 맹공을 펼치는 황교안 후보는 제외하고 나만 공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선투표에서 경쟁할 당사자가 나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결선 진출 시 천하람, 황교안 후보 지지층의 표가 본인에게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후보는 “내가 개혁성을 지녀 당의 개혁을 바라는 천 후보를 지지하던 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정직한 황 후보의 지지자분들도 나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총선 승리·당 개혁 방안,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해 언급했다.안철수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일(금) 오후 1시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몇 시부터 하루 일정 시작하세요?▶안철수: 저는 기본적으로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몇 번 해보니 5시에 일어나 글 쓰면 저녁 쓰는 것의 4배 정도 분량을 쓸 수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글 쓸 수 있고요. 그때부터 습관이 돼서 5시 정도면 일어나게 됐습니다. ▷이혜라: 부지런한 모습으로 또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실 것 같네요.▶안철수: 대신에 일찍 잡니다.▷이혜라: 전당대회 관련 여쭤볼게요. 전대가 친윤, 반윤 구도로 가고있다는 데에 동의하십니까?▶안철수: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윤이라는 게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 국가가 성공한다는 뜻에서 모인 게 여당 아니겠습니까. 차이 나는 건 이겁니다. 여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두 가지입니다. 근데 어떤 사람은 1가지만 하고 어떤 사람은 여당 할 수 있는 2가지를 다 해서 여기서 차이 난다고 말씀드릴게요.첫 번째로 여당이라고 하면 대통령실에서 하는 정책적 부분을 국회에서 제도로 반영하는 일을 합니다. 그건 공통적인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두 번째는, 용산이 민심에 직접 접촉할 통로가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국회는 지역구 의원이 대부분이어서 지역 민심을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용산에서 민심과 다른 판단이나 정책 냈을 때 정확하게 전달하고, 비판만 하면 야당이겠지만 좀 더 민심에 맞는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게 여당의 역할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1번만 하는 그룹과 2번까지 다 해야지 진짜 여당이다, 그런 사람으로 나눌 수는 있을 겁니다. 저는 후자입니다.▷신율: 여당이 모두 친윤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대표도 친윤에 속한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길게 보면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사실 국민의힘의 오래된 당원아닙니까. 그 사람 나름대로 정치인이니 나중에 대통령의 꿈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 당에서 자리 잡아 대통령 되겠다고 하니 이 당이 잘되길 바랄 것입니다다. 개인 정치 성향이나 노선 다른 점에 대해선 목소리 높여 싸우고. 전 그런 것들이 건강한 정당의 모습 아닌가 생각합니다. 군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신율: 이 전 대표도 후자에 속한다는 얘기겠네요.▶안철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윤 정부가 성공해야지, 우리가 정권 재창출 기회가 있고, 아마 자기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혜라: 후보께서 당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안 후보께서는 대선 의식한 자기 정치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떠신가요.▶안철수: 저는 이미 증명한 게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했잖습니까. 그 중 개인 인터뷰를 안한 유일한 인수위원장입니다. 왜냐면 인수위원회 주인은 당선인이다. 그러니 위원장은 뒤로 빠진다. 대신 국정과제 잘 정리해서 이대로만 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게 최대한 좋은 정책을 만든다. 그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기간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국민과 약속한 날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과 업무 관계, 조율, 합의에 있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증거가 다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혜라: 그럼 전대 과정 전반이 공정했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신율: 다른 말로 윤 대통령도 안 후보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세요?▶안철수: 저는 사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어떤 한 후보는 윤심을 열심히 합니다. 누구라고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실 겁니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윤심은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 말씀이기 때문에 믿었습니다다. 저는 윤심을 파는 후보가 아니고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되는 윤힘 후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정체돼 있는데요. 이대론 내년 총선에서 못 이기거든요. 극복할 유일 방안이 용산에서의 지지율에, 당에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면서 국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들면 그것에서 지지율을 높여서 합해 50%를 넘고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대통령의 안 후보를 향한 시각은 어떻다고 보세요. 예전과 바뀌었다고 보세요?▶안철수: 글쎄요. 일단 인수위원장 때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왔을 때 저를 상석, 바이든과 마주보는 제일 좋은 자리에 놔두고 일어나서 직접 소개했습니다. 저 사람 때문에 당선됐다고 말씀했고 이미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서 문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전대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로 꼬이는 측면이 좀 있었죠.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의 말씀을 믿고 대신 대통령의 소위 측근이라는 사람이 이 권력을 자기가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고 싶고 이런 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 건 일시적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원래 대통령의 시각은 그렇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에서 나왔던 그런 내용들은 그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나왔다고 이해해도 될까요.▶안철수: 그래서 어제 사실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진심이라고 해서 올렸는데요. 이제 제 속마음을 하루 한 편씩 털어놓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건 당시 저는 윤 대통령과 함께 후보 단일화 사진을 한 번 쓴 적 있습니다. 당시 역사적 기록물이고 윤안연대라고 그 밑에 표시를 했습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 겁니다. 거기에 대해 사실 저는 항의할 수도 있고, 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참았습니다. 왜냐, 사실 참지 말란 사람도 많았거든요. 이제와 설명드릴 순 있는 건, 저는 어떤 선거에 나갈 때 특히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제가 당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라면 어떻게 할까. 첫 번째로 당원이 전임 대표와 대통령 갈등에서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 일 반복하는 건 당대표의 도리가 아니다. 두 번째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세하고 있습니다. 대선 불복, 사법 불복. 이런 것들 와중에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건 당대표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한 가지 더 보태면,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근데 어떤 선수가 쓰러졌어요. 그렇지만 그 선수의 실력 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불공정한 판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현명한 당원이 다 판단하고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원들을 믿고 가고 있습니다.▷이혜라: 타 후보 대비 본인의 경쟁력 무엇이라고 판단하세요?▶안철수: 열 개 정도 말해도 됩니까. 세 가지만 꼽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수도권 후보라는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정말 민심과 수도권의 선거 특성을 여러 번 치렀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전쟁사를 보면 항상 전투 사령관은 최전선에서 지휘해야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지휘하면 그걸 어떻게 이깁니까. 두 번째로는, 항상 중도층 무당층 고정표 20%가 있습니다. 그 증거는 제 선거 성적표 보면, 제가 3선인데요. 어려운 노원 강북 쪽에서 민주당에서 출마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최소 20~30%를 이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봤죠. 왜 나를 지지하냐. 보통 정치인이 말만 하지 행동 안 옮기는데 저는 코로나 때 목숨 걸고 대구에 고치려 내려갔고. 제 재산 절반인 1500억원 기부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끊은 원자력 발전 연구비, 계속 댔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원자력 연구 계속 지속될 수 있었거든요. 이런 것 때문에 지지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세 번째, 저는 빚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왜 계속 망했냐, 그건 공천 파동 때문입니다. 신세진 사람 많아지면, 그러니까 자기 혼자 도저히 지지율 못 올리다가 신세진 사람이 많으면 그 사람들 공천하면서 공천 파동으로 당이 망해갑니다.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 되면 공천 파동 불보듯 뻔합니다. ▷신율: 결선투표 갈 확률은 현재 몇 퍼센트라고 보십니까?▶안철수: 아마도 99%. 100%까진 말 못 하겠고요. ▷신율: 사람 사는 세상에 100%는 없죠. 근거는요?▶안철수: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여론조사입니다. 여론조사 보면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응답률 높은 결과 보면, 김기현 30%대, 저 20%대, 3, 4위 합쳐 저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 두 사람이 결선투표 갈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두 번째 증거는 김 후보가 저만 공격합니다. 황 전 대표가 땅 문제 꺼내 공격해도 일체 대응 않고 저만 공격하는 이유는 둘이서 유일하게 결선투표 당사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신율: 그 정도 분위기라면 다른 후보도 결선투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합종연횡, 연대도 생각할 텐데 결선 가면 안 후보님은 누구의 연대라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안철수: 아마도 천하람 후보 지지층이 굉장히 개혁적이고 당이 바뀌길 바라는데 저만큼 개혁적인 사람이 어딨습니까. 실제로도 보여주고. 아마 그 표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제가 본 황 대표, 바로 옆자리 많이 앉아서 여러 얘기 나눴는데 정직하고 바르고 곧은 분입니다. 굉장한 신앙인이시고. 이런 불공정한 땅투기 문제에 대해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겁니다. 그분에게. 그래서 그분의 지지자분도 저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선 가면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 시너지가 날 데가 없고 저는 시너지 충분히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신율: 근데 일반적인 시각으로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와 상당히 가깝다,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가 원활한 관계는 아니라고 보잖아요. 근데 천하람 후보 표가 본인에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안철수: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다릅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안에 대한 판단과 생각도 다릅니다. 사실 저는 여의도 와서 놀란 게 너무나 몸 사리는 정치인 많은 겁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매일 자기 목숨 내놓고 기업을 경영 하는데 더 중요한 국가 운영하는 국회의원들이 몸을 사립니다. 저는 천 후보 존중하는 게, 자기가 원해 험지로 나갔잖습니까. 그런 점은 존중하고 그런 면에서 여러 면에서 얘기를 나눠보면 완전히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혜라: 당대표가 되시면 가장 큰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이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 민심 잡아야 할 텐데. 현재 수도권에서 민심은 어떻다고 보세요?▶안철수: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경기도는 더 좋지 않습니다. 이걸 바꾸는 게 큰 숙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당 개혁이 꼭 필요합니다. 공천개혁은 공천 시즌에 하는 것이고, 제가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당 3대 개혁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당이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나라를 운영하라고 책임 맡겨 여당 만들어주셨으니 좋은 정책으로 어젠다를 주도하는 게 여당 역할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여의도연구원을 제대로 개혁해야 합니다. 지금은 굉장히 실력이 떨어져 있는데요. 여론조사 기능을 다시 회복하고 선거전략기구도 다시 만들고 사람들 영입할 겁니다. 세 번째로는 교육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일반 젊은 정치인 키우는 교육기능. 장기적으로. 그런 청년 리더십 스쿨을 만들고 두 번째로는 좀 더 넓은 연수원을 만들어 각 지역에 흩어진 100만 가까운 당원들 1년에 한두번이라도 만나 교육 받도록 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국민세금으로부터 당이 받습니까. 그러면 서비스를 해야 하거든요. 제일 중요한게 대국민 무료 정치 강좌라고 봐. 그런 것을 전 도시에 걸쳐 하도록 하겠습니다.▷이혜라: 어제 말씀하신 것이요. 일본과의 관계에서 역사와 경제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 적절했다고 보십니까?▶안철수: 저는 그걸 하나로만 보지 않습니다. 연속된 것 중 하나로 봅니다. 어떤 의미냐면요. 사실 3.1절을 맞이해 그 전 문재인 정부에서 거의 파탄 지경에 이르렀지 않습니까. 죽창가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런 것들을 우선 벗어나야 합니다. 일단은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고. 경제나 안보 부문에 대해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우선을 낼 필요가 있고요.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섞여서 잘 안 되거든요. 아마 그 다음에 영토나 역사 문제에 대한 것들은 말씀을 하실 겁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하는 게 맞고 여러 시리즈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전대 당선되면 어떻게 할 것이겠다는 말씀하셨고요. 만약 당선이 불발됐다고 하면 그 이후는 어떤 행보 걷고 싶으세요?▶안철수: 우선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우리 당에 뼈를 묻겠습니다. ▷신율: 뼈 묻는 건 계속 국민의힘을 위해, 보수를 위해서겠죠. 그럼 안 후보님이 생각하실 때 보수는 무엇입니까?▶안철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통일을 정말 믿는 사람. 그런 분들은 모두 다 건강하고 건전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2023.03.02 I 이혜라 기자
보훈부 승격發 개각 이뤄지나…與 전대 이후 관측
  • 보훈부 승격發 개각 이뤄지나…與 전대 이후 관측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향후 대통령실 개각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민식 현 보훈처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훈부 장관을 포함한 개각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 왼쪽은 박진 외교부 장관, 오른쪽은 박민식 보훈처장.(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훈처의 보훈부 승격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약 9개월 만에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 재외동포청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정부 조직은 18부 4처 18청에서 19부 3처 19청으로 개편된다.윤 대통령은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렸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말했다.보훈부의 초대 수장은 현재 보훈처를 이끌고 있는 박 처장이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도 후임자 물색과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박 처장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수장으로 임명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또 보훈부 장관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다만 보훈부 초대 수장의 임기는 길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처장이 내년 총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처장은 보훈처장 임명 전까지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등 여의도 재입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박 처장의 총선 출마는 곧 대통령실의 개각과도 연결된다. 현재 대통령실 개각은 오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가 유력하다. 이미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수석급 중 몇몇은 내년 총선 출마로 분류되며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비서관급과 행정관급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수십명에 달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보훈부 승격 이후에도 당분간은 현 박 처장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박 처장이 총선에 생각이 있다면 출마하지 않겠느냐”고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2023.03.02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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