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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서계동, 39층 아파트단지 재개발…현황용적률 첫 인정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역에 바로 인접한 주거지 관련 정비계획에 현황용적률이 처음 인정돼 기준용적률이 상향됐다.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기존 공람안 대비 58세대(2053세대→2111세대) 증가한 것으로 조합원 분담금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에 새로 담긴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첫 적용한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이미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건축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서계동 33번지 일대는 현황용적률 인정을 통해 기준용적률이 상향돼 과거 적법하게 건립됐음에도 불구, 관련 제도 변경으로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졌던 대상지의 사업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3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대상지는 제1종·2종·2종(7층)·3종 등이 혼재된 지역으로 지역특성 및 주변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도 합리적으로 상향·조정(제1종, 제2종(7층), 제2종주거 등→제2종, 제3종, 준주거)했다.또 제1종일반주거지역(전체 구역면적의 49.88%)에서 현황용적률을 적용받아 기준용적률이 당초 150%에서 190%로 40%포인트(p) 완화됐다. 전체 구역 평균으로 보면 기준용적률이 약 27% 상향됐다. 이로 인해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58세대 늘었다.대상지는 서울 도심 진입부에 위치한 서울역에 바로 인접한 주거지임에도 경부선 지상 철도로 인한 동서지역 단절 및 구릉지 단차로 인해 서울역의 활력이 대상지 일대까지 미치지 못해 그간 주거환경 노후화, 단절된 보행·차량 동선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서울역 서측의 주거환경 개선과 보행 연결축 마련 등 2714세대 규모, 최고 39층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각각 배치하고 단지 내 입체보행로를 통해 지역으로 열린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단지 동서, 남북 녹지 보행로가 교차하는 단지 중앙마당은 주민의 휴식공간 및 남산 조망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대상지 내 대학생 및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계획해 공공성도 함께 확보했다. 향후 공공기숙사가 완공될 경우 저렴한 월세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서울시는 대상지의 정비필요성 뿐만 아니라 지역 일대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을 반영해 대상지의 녹지·보행축을 연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인접한 서계·청파·공덕 일대 보행·녹지 축의 완성으로 서울역 서측의 통합적 보행 및 녹지 연결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서계동 33일대는 남산의 경관을 누리는 구릉지형 도심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스테파` 무대 찾은 유인촌 장관 “몸짓으로 영혼 치유, 자부심 가져라”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밤 엠넷(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STAGEFIGHTER·스테파) 생방송 마지막 무대(최종 9회)를 찾아 무용수들을 격려했다. (사진=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순수예술이라는 정말 쉽지 않은 길을 직업으로 택한 모습에 응원하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밤 엠넷(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STAGEFIGHTER스테파) 생방송 마지막 무대(최종회 9회)를 찾아 무용수들을 이같이 격려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 20인의 파이널 진출자들의 마지막 무대를 관객으로서 지켜본 뒤 무대에 올라 ‘STF 댄스 컴퍼니’ 무용단에 입단할 12인 중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최종 멤버 최호종 무용수를 직접 호명했다.유인촌 장관은 연극 배우 출신 문화 수장인 만큼, 순수예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지방 출장길에 오를 때면 매번 지역 예술단체를 방문해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격려해왔다. 이번 최종 무대를 찾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순수예술을 하는) 무용수들을 많이, 또 길게 사랑해달라”며 늦은 밤까지 객석을 지키고 있는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무용단에 입단하는 12인은 이미 스타가 됐다. 또한 이 무대를 거쳐간 다른 무용수들도 자신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탈락한 무용수들을 응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이 26일 밤 엠넷(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STAGEFIGHTER·스테파) 생방송 마지막 무대(최종 9회)를 찾았다. (사진=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캡처 이미지).유 장관은 또 “여러분의 몸짓이 고통스러울 수록 관객은 행복해할 거고, 아름다울 수록 사람들은 슬퍼할 것”이라면서 “그만큼 몸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들이 국민들의 영혼을 치유할 거다. 영혼의 의사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선택할 길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자리에는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도 함께 해 무용수들을 끝까지 응원했다. 앞서 유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북한 인권 개선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세송이물망초와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에 참석해 축사하고 빼곡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스테파 무대를 찾았다. 한편 지난 9월 첫 방송한 Mnet ‘스테이지 파이터’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글로벌 댄스 컴퍼니 STF 무용단 입단 기회를 놓고 캐스팅 미션을 펼치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날 파이널 무대에서는 10개월간의 대장정을 통해 ‘STF 댄스 컴퍼니’에 입단해 월드 투어의 기회를 갖게 될 12인의 무용수를 공개했다. 최종 1위로 STF 무용단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참가자는 최호종이었다. 그는 온라인 캐스팅 투표 300점 만점, 생방송 문자 투표 700점 만점을 받았다. 2위부터 강경호(980점), 김혜현(960점), 김종철(912점), 김현호(902점), 박준우(892점), 김효준(878점), 김유찬(868점), 윤혁중(824점), 정성욱(820점), 김시원(816점), 김규년(816점)이 12위 안에 들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2024 북한 인권 힐링 콘서트 세송이물망초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2024 북한 인권 힐링 콘서트 세송이물망초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2024 북한 인권 힐링 콘서트 세송이물망초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압구정현대 70층 변신 포문…한강변 '초고층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한강변을 따라 동·서를 가리지 않고 50층 이상 아파트들이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그릴 날이 성큼 다가왔다. 국내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동을 비롯해 잠실동, 성수동, 여의도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한때 가장 높은 빌딩의 대명사였던 ‘63빌딩’(249m)에 버금가는 최고 높이 250m 안팎, 층수로는 지상 최고 70층의 아파트 단지 정비(재개발·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다.(그래픽=김정훈 기자)◇250m 키 맞춘 압구정2구역·성수전략정비구역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이하 수권분과)를 열고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압구정2구역은 지난 1982년 준공 이후 42년이 지나 노후화된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12개동 2606가구, 최고 높이 250m 이하 규모로 한강변를 널리 바라볼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일각에서 ‘한강변 조망을 사유화한다’, ‘위압적 높이로 장벽을 형성할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않은 만큼 압구정2구역도 유연한 층수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 현대고등학교 도로변은 25층 이하 중저층을 배치해 위압감을 완화했다.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타워형 주동으로 계획하기도 했다.서울시는 이날 수권분과에서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 성수1가1동 72-10번지 일대도 최고 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 500%)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돼 9428가구 규모 주택을 공급한다. 물결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한강으로 열린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단지 내 통경축 확보, 수변 및 지구통경축(4개 축)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으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압구정 일대 ‘초고층 시대’ 개막…여의도·이촌도 키 높여특히 서울시가 압구정2구역을 지상 최고 70층 높이로 재건축키로 결정하면서 일대 정비사업지들의 초고층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압구정3~5구역 모두 당초 서울시가 발표한 신속통합기획안에서 제시한 최고 높이 200m 이하, 50층 이내 보다 훌쩍 키를 키운 최고 높이 290m 이하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높이에 다소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던 서울시가 압구정2구역을 250m 이하로 재건축키로 하면서 이들 정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와 관련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나머지 압구정 3개 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계획안이 제시되면 서울시는 신속히 행정절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남의 요충지인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있는 한강변 경관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미 한강변을 따라 서울 곳곳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짓는 정비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기도 하다. 잠실대교 남단 송파구 잠실동 27번지 일대 잠실주공5단지는 지상 최고 70층 이내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당초 지상 최고 68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는 최근 59층으로 키를 낮추면서도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은 그야말로 마천루가 즐비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용적률을 대폭 높이고 높이 제한도 최고 200m로 완화하면서 시범아파트(지상 최고 65층), 진주아파트(58층), 한양아파트(56층), 목화아파트(60층) 등 주요 단지들 모두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지상 최고 50층 이상 초고층은 아니지만 노량진뉴타운도 40층대 고층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노량진1구역은 지난달 지상 최고 33층으로 계획했던 기존 설계안을 45층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미 일대 가장 높은 45층 설계안이 확정된 노량진 2·6구역과 함께 어깨를 나란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고층 정비사업은 통상 공사비가 1.3배 늘어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고가를 기록하며 수요 또한 높다”며 “특히 수요자들은 한강 조망에 대한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받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 정국 주도권 되찾은 野, 특검·검사탄핵·국조 '파상공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들으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판결 이후 정국 주도권을 되찾으며 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한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검사 탄핵, 채해병 국정조사 등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6일 이 대표가 국회에서 민생연석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먹사니즘’ 행보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이와 별도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하자, 4.19 혁명으로 하야한 이승만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한 긴급 규탄대회에서 “4.19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 이승만을 그리도 칭송하더니, 결국 이승만 비참한 전철을 밟을 생각이냐”고 경고했다.정국 주도권을 되찾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분란이 커지는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 당초 예정했던 28일 본회의에서의 재표결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 분란이 더욱 커질 경우 특검법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원칙론’을 강조하며 애초 계획대로 28일 재표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의견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내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野, 與 당내 갈등에 특검법 이탈표 확대 기대김건희 특검법의 재의결을 위해 필요한 여당 내에서 8인 이상이 이탈표를 행사해야 한다. 두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지난달 재표결에선 여당 내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온 바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설득하기 위해 대폭 완화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의결한 상황이다. 완화된 특검법은 수사대상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씨 관련 공천·선거개입 의혹 2개로 한정하고 추천권을 대법원장이 행사하되 야당에 비토권을 주는 내용이다.김건희 여사가 9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해 이번 대회 선수단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당초 세 번째 특검법은 수사대상이 김건희 여사 관련 14개 의혹에 달하고 추천권도 야당이 행사하도록 했으나, ‘독소조항’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본회의 의결 전 수정안을 제출한 것이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인 수사팀 규모(150인 이상)와 역대 최장인 수사기간(최장 150일)은 그대로 유지했다.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더욱 악화돼 있고, 여권 분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두 번째 특검법 재표결 당시보다 더 많은 이탈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여권 분란 상황을 본 후 최적의 재표결 시점을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될 경우엔 곧바로 네 번째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특검법과 별도로 추진하는 상설특검에 대한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28일 본회의에선 여당의 특검 추천 관여를 배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추가적으로 본회의에서 의결할 경우 상설특검 출범 준비를 위한 입법절차를 마무리된다. ◇초유의 중앙지검장 탄핵안 처리도 임박상설특검의 경우 윤 대통령이 행정절차 협조에 미온적일 경우 민주당 입장으로선 마땅한 대응책이 없지만, 이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은 윤 대통령이 상당수 질 수밖에 없는 만큼 민주당으로선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아울러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 이후 실행 가능성이 회의적으로 전망되기도 했던 검사 탄핵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당초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검찰 공소사실 대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검찰에 대한 공세 부담감을 턴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을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검사장(우측)과 조상원 4차장. 사진은 지난달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잘못하면 탄핵 대상이 된다는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장 이번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무혐의) 처분한 서울중앙지검 수사라인 3인 검사에 대해 탄핵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은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검사장,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검사다.28일 본회의에 보고한 후 곧바로 하루 뒤인 29일 본회의에서 이들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무기명투표로 진행되지만, 야당이 압도적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본회의 의결은 확실시된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검사 3인에 대한 직무는 헌법재판소 결론 전까지 정지된다.민주당은 또 채해병 순직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강행에서 나설 방침이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27일 시한으로 여야에 국조특위 위원 선임을 요청한 상태에서, 여당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도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 尹, 인적 쇄신 내세웠지만…변화보단 안정에 ‘무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세우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했던 인적 쇄신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대내외 경제·안보 환경 속 야당의 반대, 인물난 등 복합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당초 기대했던 대규모 물갈이보다는 소폭의 인사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에서는 주요 참모진과 내각 인사 후보를 놓고 인재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연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대통령실 내부 참모진을 우선 교체하고, 차후에 국무총리를 포함한 장관 교체 등 내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대통령실 내부에서 교체될 주요 참모진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까지도 대통령실을 관통했던 명태균 이슈나 김건희 여사와 관련 메시지 대응 실패, 야당은 물론 여당과의 불협치, 낮은 국정지지율 등을 감안하면 대통령실 총괄 책임자인 정진석 비서실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이유로 대통령비서실 산하 정무라인이 대거 바뀔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다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에 따른 외교·안보, 경제 분야 불확실성 증대와 북한 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 4+1 개혁(노동·연금·교육·의료) 완수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보실과 정책실은 현 참모진이 대부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관건은 윤 대통령의 쇄신 의지에 달렸다. 다만 “국면전환용 인사는 없다”는 윤 대통령의 평소 발언이나 거대 야당에 맞설 인물로 현 정무라인이 채워졌다는 측면에서 기대만큼의 대규모 물갈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내부 기류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라인은 고도의 협치와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감각이 탁월한 중진 의원을 앉힐 가능성이 높지만 부족한 여당 의석을 감안하면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는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꼽히던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사의를 밝히고,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도 낙하산 논란에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윤 대통령과 면담 당시에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거론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미 이들이 스스로 물러난 만큼 상당한 내부 쇄신을 했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개각은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인 한덕수 국무총리 교체한 이후 장수 장관을 교체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총리는 올 4월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까지 현직을 유지해 오고 있다. 장관직 교체 대상으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국회부의장인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장관인 5선 권영세 의원 등 여의도 인사와 함께 원외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보수 핵심 지지층인 TK(대구·경북) 지역 기반인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범야권 출신 파격 인사 가능성도 거론된다.다만 앞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회 예산안 심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시급한 현안을 대응하고, 인사 발표는 유연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1월 이후에나 인사 발표가 날 가능성도 있다.
- 양민혁·정우주·박정웅, 퓨처스 스타 대상 수상
-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주최 스타뉴스)에서 수상자와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송윤하, 이가현, 박정웅, 에디 다니엘, 손정범, 양민혁, 김현우, 박승수, 김성준, 정우주, 박준순. 사진=스타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 양민혁(강릉제일고·강원FC)과 야구 정우주(전주고), 농구 박정웅(홍대부고)이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았다.2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양민혁, 정우주, 박정웅이 각각 축구, 야구, 농구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한 해 동안 고교 축구, 야구, 농구를 빛낸 선수들을 조명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를 목표한다. 먼저 축구 부문 대상 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해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의 활약 속에 강원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데뷔 시즌 K리그1을 흔든 양민혁은 내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다. 야구 부문 대상 정우주는 올해 고교 리그 23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31의 성적을 남겼다. 청룡기와 봉황대기 대회에서는 전주고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185㎝, 88㎏의 신체 조건을 갖춘 정우주는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구사한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농구 부문에서는 박정웅이 초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 프로농구 선수 박성배의 아들인 박정웅은 신장 192.7cm로 포워드와 가드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홍대부고의 협회장기 우승과 연맹회장기 준우승 등을 이끌었고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축구 부문 스타상은 김현우(영등포공고 3)와 박승수(매탄고 2), 손정범(오산고 2)에게 각각 돌아갔다. 야구 부문에서는 정현우(덕수고 3·투수)와 박준순(덕수고 3·내야수), 김성준(광주일고 2·투수)이 수상했다. 농구 부문은 송윤하(숙명여고 3-KB), 에디 다니엘(용산고 2), 이가현(수피아여고 2)이 선정됐다. 축구, 야구, 농구 대상 주인공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3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주어졌다. 스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1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돌아갔다.
- ‘어도어 떠난’ 민희진, 내달 첫 공식석상…퇴사 심경 밝힐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며 전속계약 해지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위약금 소송으로 실제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12월 토크콘서트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7월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최근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여기에는 뉴진스 성과를 깎아내린 하이브 직원에 대한 조치, 뉴진스의 과거 사진 영상 무단 공개 삭제, 하니를 무시하라고 한 다른 레이블 매니저에 대한 불만 등을 해결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멤버들은 14일 이내에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이에 어도어 측은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한편 민 전 대표는 오는 12월 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한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출연한다. 민 전 대표는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POP 장르가 되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해당 토크쇼는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이 가능하다.이번 행사는 민 전 대표의 어도어 퇴사 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민 전 대표는 지난 9월에도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해 약 134분간 강연을 펼친 바. 이날도 거침없는 발언들과 함께 퇴사 관련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이 모인다.민 전 대표는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하이브를 떠났다. 이후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등 경영진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빌리프랩을 상대로 5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장르가 된 여자들’은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확립한 여성들이 자기다움을 찾아 가는 여정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場)이다. 이 자리에는 민 전 대표를 포함해 김지윤 정치학 박사, 정서경 작가, 인플루언서 이사배, 김겨울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CJ나눔재단,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나눔재단이 ‘2024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부터 작품 제작까지 완성한 6개 부문의 창작 콘텐츠를 선보이는 문화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에게 문화 창작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CJ나눔재단 2024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개최 (사진=CJ나눔재단)CJ나눔재단은 지난 22~24일까지 개최한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이하 ‘청소년 문화동아리’)가 성황을 이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각 부문 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진행하기 위해 CGV용산(방송, 영화, 요리), CJ아지트 대학로(공연 부문) 및 광흥창(음악 부문),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패션 부문) 등 4개 공간에서 3일 간 진행했다.3일 간 행사 현장에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참여 청소년들을 비롯해 동아리가 소속된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기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까지 1000여명이 방문했다.특히 올해는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요리 부문 시식회와 패션 부문 런웨이 무대가 재개됐다. CJ나눔재단은 청소년 창작자들이 직접 요리한 메뉴를 맛보이고 품평 받을 수 있는 자리와 실제로 제작한 의상을 모델이 입고 런웨이를 걷는 무대를 마련했다.이 밖에도 영화 부문과 방송 부문 동아리의 단편 영화제 상영회, 공연 부문과 음악 부문 라이브 공연 현장 등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처럼 CJ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 등 총 6개 부문에 CJ의 문화 인프라를 연계한 문화 창작과 체험 기회를 지원 중이다.CJ나눔재단 관계자는 “해가 거듭될 수록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청소년 창작자들이 문화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CJ만의 차별화된 ’문화사화공헌‘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문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