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野3당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입법 촉구…"최우선 법안으로 논의할 것"
  • 野3당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입법 촉구…"최우선 법안으로 논의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12일 국회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간담회를 갖고 ‘10·29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이태원참사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야3당과 유가협은 여당 의원들이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동의 청원에 올라온 법안과 동일한 내용의 법안을 마련해 의원 51명의 동의를 받았고 오는 20일쯤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정민(오른쪽 두번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입법 촉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야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0·29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입법 촉구 간담회’를 열고 유가협, 시민대책회의와 특별법 내용 및 입법 진행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장인 남인순 의원은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가 ‘진실버스’를 통해 전국을 돌며 (법안 국민동의 청원에) 5만명 시민 청원을 해냈다”고 포문을 열었다.남 의원은 “청원 내용 거의 그대로 반영하고 야3당과 협의를 거친 법안을 현재 의원 동의를 받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 서명을 더 받아 국회에 제출해 그간 유가협이 제기한 풀리지 않는 의문을 밝혀낼 것이고, 그게 밝혀져야만 재발방지대책이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남 의원은 여당을 향해서도 “국정조사와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만 가지고는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 본인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질질 끌지 말고 이 법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민의힘도 빠르게 법안을 낼 수 있을 것”고 참여를 당부했따.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와 유가족의 완전한 회복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참사 이후 반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누구 하나 양심고백 하는 이 없고, 정부의 진정한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특히 “지난 월요일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분향소 문제로 더 이상 유가족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유가족 마음에 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시민들은 분노를 느꼈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권력은 그 어떤 경우에도 시민과의 대화를 먼저 단절할 수 없다”며 “서울시는 당장 잘못된 경솔한 발언에 대해 유가족에 사과하고 대화를 재개하고 시민들을 지킬 책무를 이제라도 다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그는 국민동의 청원을 받은 특별법에 대해서도 “국회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특별법 제정에 지체 없이 나서야 한다”며 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마땅히 정치가 해야 할 도리를 하지 못해 참사 유가족이 거리에 서는 일이 반복된다”며 “한 명의 정치인으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몸담은 의원으로 부끄러움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설치와 관련해 시민대책회의에 변상금 약 2900만원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강제철거)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앞에선 눈물로 무한책임 운운하더니 뒤에선 참사 유가족을 비정하게 내모는 것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하는 약자와의 동행인가”라고 힐난했다.용 의원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에 5만명 국민 성원이 모인 것은 진상규명과 함께 이번에야말로 참사 없는 국가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유가족과 시민이 요구하는 특별법을 민주당, 정의당과 함께 야3당 발의로 국회의 책임과 의지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이들에 따르면 현재 마련한 법안에는 5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가협에서는 최소한 희생자 수인 159명의 공동발의는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59명이 아니라 299명 의원이 다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까지 여당과의 협상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남 의원도 “법안이 발의되면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각 당에서 최우선 법안으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힘을 실었다.민주당이 특별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용산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참사수습단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당론으로 만들면 국민의힘과의 대화가 경색될 수 있다”며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 발의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야3당은 다음 주 원내대표 회동을 거쳐 20일쯤 유가협과 함께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이정민 유가협 대표 직무대행은 “조사기구를 발족시키고 증거자료를 확보해 참사의 진상규명을 밝히는 것이 특별법의 주된 목적”이라며 “여당 협조가 잘 되고 있지 않지만 저희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2 I 이수빈 기자
"MZ퇴사 막는다"…용산구, 새내기 직원 조직적응 교육
  • "MZ퇴사 막는다"…용산구, 새내기 직원 조직적응 교육[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를 겪은 서울 용산구가 새내기 MZ세대 공무원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돕고 조기 퇴사를 막기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용산구는 지난 11일 신규직원 조직적응 교육 일환으로 우수 정책현장(용산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사진=용산구)용산구는 신입 공무원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한 ‘2023년 신규직원 조직적응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실무지식 및 협업 역량 강화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무수행능력을 높이고, 조직 적응을 원활히 하려는 취지다. 교육대상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4월 신규 임용된 공무원 75명이다.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회차별로 25명 대상, 소규모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1차 교육은 지난 11일 용산 청년지음에서 열렸다. 이어 12일(2차), 13일(3차) 총 3회에 걸쳐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프로 일잘러가 되는 신규직원 직무 가이드 북’ 안내 △조직적응력 향상 교육 △우수 정책현장 견학 순으로 진행된다.직무 가이드 북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인사복무·공직윤리·예산·지출·보고서 작성·홍보매체·언론보도·기자응대·후생복지 등 공직생활에서 필요한 분야별 기본 내용을 담았다. 조직적응 교육은 교육기관 전문 강사가 구 비전 공유, 팔로워십, 소통기술, 협업능력 및 문제해결력 강화 등을 골자로 강의·실습· 피드백 등을 진행한다.우수정책 현장은 용산 청년지음과 용산역사박물관 두 곳. 시설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현장 견학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 고취, 정책역량 강화를 도모한다.용산 청년지음은 서울시 청년공간 중 최대 규모로 미니영화관, 전시실, 북라운지, 힐링룸, 공유부엌 등을 갖췄다. 또 용산역사박물관은 지역 역사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지난 1928년 건립된 철도병원(등록문화재 제428호)을 리노베이션해 지난해 3월 개관했다. 붉은 벽돌과 내부 흔적을 보존해 근대건축물 가치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10·29 참사 이후 많은 직원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어려운 시기에 임용된 새내기 직원이 공직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도와 조직에 활기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I 양희동 기자
이준석, “대통령실 보안 안전?…내부 유출이 더 심각”
  • 이준석, “대통령실 보안 안전?…내부 유출이 더 심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논란인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전 대통령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청와대 보다 안전하다며 감청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면서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안보 핵심 관계자가 미국에 정부를 떠넘기는 사람이 있고, 이를 미국이 통신감청인 듯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얘기”라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이어 “통신감청을 당해도 심각한 상황인데 내부자 유출로 가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통신 감청을 전면 부인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통신감청으로 가면 왜 성급하게 대통령실을 옮겼다는 비판에 직면할 테니 무조건 부정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때도 감청으로 월북을 알아냈느냐 다른 경로냐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12 I 김기덕 기자
“입장료 30만원 스와핑·26명 난교…참여자는 처벌 못 해”
  • “입장료 30만원 스와핑·26명 난교…참여자는 처벌 못 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수십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스와핑’(파트너를 서로 바꿔 하는 성관계)과 집단 성교를 알선해 억대의 수익을 챙겨 온 업주가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업주는 과거에도 유사한 업소를 운영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1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은미)는 지난달 21일 강남구 신사동 소재 유흥업소 업주 40대 A씨와 종업원 2명을 음행매개,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가담 정도가 낮은 종업원 2명은 기소유예했다.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손님들로부터 10~30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스와핑 및 집단성교를 하게 하거나 이를 구경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A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쳤다. 팔로워수가 많은 계정을 통해 성관계 인원에 따라 입장료를 차등으로 책정해 공지하며 구체적 일정을 알렸다. 현행법상 형법 242조(음행매개)는 “영리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해 6월 현장을 적발했다. 경찰이 현장을 덮쳤을 때 어두운 클럽 내부에는 남성 14명과 여성 12명 등 성인 26명이 성관계 중이거나 이를 관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5만원권 지폐와 각종 코스튬 의상, 리얼돌 등도 함께 발견됐다. 업주는 이같은 행위로 두 달여간 3억원 가량의 수익료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연합뉴스)검찰 수사 과정에서 A씨의 과거 전력이 드러났다. 그는 4년 전 용산구에서 비슷한 클럽을 운영하다 강남으로 터를 옮긴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스와핑·집단성교 클럽’은 지난 2009년 강남 등지에서 처음 생긴 변종 유흥업소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마약까지 혼재돼 수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단속과 처벌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마땅한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경찰은 현장에 있던 손님 중 일부를 불러 조사했지만 입건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행위나 불법 촬영 또는 마약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성범죄 전문 법조인 이은의 변호사는 “성인이 자발적으로 모였기에 현행법상 처벌은 어렵다”며 “성적 취향에 따른 사인 간 행위를 규제하는 건 헌법에 규정된 행복추구권 등과 충돌하기 때문에 함부로 법을 만들어 규제하기도 어렵다”고 매체에 말했다.
2023.04.12 I 홍수현 기자
“하반기 재무공시 강화…주주행동주의 시즌2 대비해야”
  • “하반기 재무공시 강화…주주행동주의 시즌2 대비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 재무공시가 강화됩니다. 기업을 바라보는 ‘제3의 눈’이 늘어나 경영 투명성을 더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입니다.”나국현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지난 6일 서울시 용산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 파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여 년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한 그는 현재 삼일회계법인 XBRL 전문 센터를 이끌면서 금감원 XBRL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XBRL은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공시를 위한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현재는 비금융업 상장사의 재무제표 본문만 XBRL 데이터로 공시한다. 하지만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도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내년 3월까지 제출해야 하는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주석에도 XBRL을 적용해야 한다.이렇게 되면 기업 재무정보의 ‘민낯’이 보다 상세하게 드러나게 된다. 나 파트너는 “소송, 우발부채를 비롯한 세부 부채 내역, 구체적인 종속·관계기업, 온실가스 배출 현황 등 모든 상장사의 상세한 재무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라며 “‘최근에 부동산 매입 늘어난 상장사를 알려줘’라고 하면, 순위별 데이터가 엑셀로 쫙 나올 정도로 구체적인 상장사 재무정보 비교·분석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국현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기업의 세세한 재무정보가 담긴 재무제표의 주석만 100쪽이 넘는 기업도 많아, XBRL 재무공시가 주석까지 적용돼 공개되면 파장이 클 것”이라며 “기업 투명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지만, XBRL 공시 오류는 부실 공시로 해석될 수 있어 회사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PwC Chicago 근무 △현 상장사협의회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위원 △현 XBRL Korea 연구위원·감사위원 △현 금융감독원 XBRL TF 자문위원 (사진=김태형 기자)나 파트너는 “이같은 XBRL 재무공시 강화의 나비효과로 ‘주주행동주의 시즌2’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상세하게 온라인에 공시되는 기업 재무정보를 토대로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업설명(IR) 보고서만 보는 게 아니라 XBRL을 토대로 구체적인 재무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기업 경영이 투명해지면서 투자 활성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나 파트너 전망이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나 파트너는 “외부에서 재무제표의 적정성, 단순 오류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선 ‘부실 공시’ 우려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XBRL 재무공시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실무 작업을 일일이 해야 하기 때문에 ‘또 하나의 규제가 늘었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나 파트너는 “회피하기보다는 미리 대비하는 게 낫다”고 주문했다. XBRL 재무공시 확대는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추진하는 글로벌 트렌드여서다. 나 파트너는 “내년부터 영문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고, 향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에도 적용된다”며 “수년 내에 XBRL 재무공시와 ESG 공시 의무화를 통한 기업경영 투명화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해 삼일회계법인은 XBRL 전문 센터를 구성해 금감원, 상장사 등에 컨설팅을 해왔다. 센터 소속 전문가들은 금감원의 관련 프로젝트(비금융업의 주석 택사노미 표준화)를 수행하면서 XBRL 기준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나 파트너는 “회사에서 전문인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XBRL 업무를 맡을지, 어떤 재무정보를 얼마나 공시할지 등 고민할 부분이 많다”며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쟁점을 대비하고, 정부는 공시 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지원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모든 상장법인은 올해 11월14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하는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자료=금융감독원)XBRL 재무공시 확대는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추진하는 글로벌 트렌드다. (자료=금융감독원)
2023.04.12 I 최훈길 기자
"맥주 리딩기업은 나"…오비맥주, 수제맥주까지 접점 넓힌다
  • "맥주 리딩기업은 나"…오비맥주, 수제맥주까지 접점 넓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비맥주가 수제맥주를 앞세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카스’를 앞세워 2012년부터 국내 맥주시장 1위를 지켜온 오비맥주는 선두자리 수성보다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종류의 맥주 공급을 통해 맥주시장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오비맥주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가 선보인 ‘허니 054’와 페어링 메뉴 ‘칠곡 치즈 꿀단지’.(사진=오비맥주)오비맥주는 11일 핸드앤몰트 용산 브루랩에서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개할 ‘로컬을 담다’ 캠페인을 본격 론칭했다.핸드앤몰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다. 오비맥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맥주 제품을 소개한다는 목적 아래 2018년 핸드앤몰트를 인수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한편 현재 용산과 경복궁 등 두 곳에서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다.이번 캠페인은 핸드앤몰트가 앞장서 각 지방에 위치한 다양한 양조장과 원료들을 통해 소위 ‘로컬 수제맥주’를 발굴해 선보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달 전북 완주 생각 맥주인 ‘진저 063’을 선보여 한 달 만에 조기 완판하는 성과를 낸 핸드앤몰트는 두 번째 제품인 경북 칠곡 ‘허니 054’를 선보였다.각 제품명은 특산물 원료와 각 지역의 전화번호를 결합해 ‘로컬 수제맥주’의 정체성을 강조했다.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주로 ‘흥미’ 위주의 협업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오비맥주는 이같은 수제맥주들이 소비자들의 맛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외면받는 점에 주목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최성윤 오비맥주 핸드앤몰트팀 담당은 “기존 수제맥주의 특별함 없는 맛과 경험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독창적이면서도 새로운 맥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게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오비맥주는 미국 유명 수제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강남에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해당 매장을 시카고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리뉴얼해 이달 1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국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열고 있다.지난 2021년 출범한 오비맥주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 역시 수제맥주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다. ‘크래프트&스페셜티즈팀’이 맡아 편의점, 지역 기반 대형마트들과 협업을 통해 현재 ‘최신맥주’, ‘캬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 ‘커버낫 서퍼맨 라거’, ‘야가 가다’ 등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오비맥주의 이같은 행보는 라거를 중심으로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경쟁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기존 ‘테라’에 더해 최근 ‘켈리’를 선보이고 광고모델로 대세 배우 손석구를 기용하는 등 집중 마케팅에 나섰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경쟁사에 대응해 카스는 물론 최근 리뉴얼 출시한 한맥의 소비자 경험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맥주 시장 1위 사업자로서 비단 우리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국내 맥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수제맥주까지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핸드앤몰트의 경우 해외 사무엘아담스나 브루독과 같이 세계적인 수제맥주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96% 찬성' 등에 업은 대통령실, KBS수신료 분리징수로 가닥
  • '96% 찬성' 등에 업은 대통령실, KBS수신료 분리징수로 가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이 공영방송 KBS TV의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자체적으로 파악한 여론 동향에서 분리징수를 찬성하는 의견이 90% 이상 압도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수신료 분리징수 방안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11일 대통령실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대통령실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토론에 부쳤던 ‘KBS 수신료 분리징수 안건’은 96.5% 찬성(5만6226건)으로 마감됐다. 반대는 3.5%(2025건)에 불과했다.대통령실은 분리징수가 필요한 이유로 헌법에 규정된 조세법률주의, 평등주의에 위배된다고 헌법소원이 청구된 적이 있고, 프랑스(FTV), 일본(NHK) 등 해외에서도 수신료 폐지나 인하가 논의 중인 것을 들었다. 또 최근의 미디어 환경 변화도 고려 대상으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TV 수상기가 아닌 IPTV(인터넷TV),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유료플랫폼을 통해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경우 결과적으로 요금을 이중으로 부담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여소야대 형국을 고려해 법 개정보다는 시행령을 바꾸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전해졌다.TV수신료(월 2500원)는 현행 방송법에 따라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부과·징수된다. 과거에는 KBS 징수원이 집집마다 돌며 수신료를 걷었지만, 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수신료가 통합되면서 한국전력이 일괄 징수하고 있다. 수신료의 강제징수와 관련해서는 방송법시행령 제43조 제2항과 한전전기공급약관 제82조에 자세히 명시돼 있다. 즉 시행령과 한전전기공급약관 개정을 통해 분리 징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여당은 야당을 압박하며 분리징수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11년과 2017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분리징수에 찬성하고 실제 관련 법안까지 제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민주당 법안과 지금 국민의힘 취지가 똑같다. 원래 분리 징수는 민주당이 민생이 어렵다며 추진한 오래된 당론이었는데 이제 와서 여당이 방송사 압박 카드로 쓰고 있다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편 수신료가 전기료와 분리 징수되면 KBS는 재정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99.9%인 납부율이 대폭 하락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간 6800억원 정도인 수신료 수입이 2000억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4.11 I 송주오 기자
"김치코인 상장 좀"…'뒷돈 20억' 코인원 임직원 등 4명 구속
  • "김치코인 상장 좀"…'뒷돈 20억' 코인원 임직원 등 4명 구속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가상자산 상장을 청탁하며 뒷돈을 주고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코인원 전직 임직원과 브로커 등 4명을 모두 구속했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상장을 대가로 최대 20억원을 건네 받았으며, 상장 이후에도 시세 조종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경이 되는 P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상장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 코인원 거래소 직원 A씨가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이승형) 가상자산 비리 수사팀은 11일 브리핑에서 “최근 코인원 상장 총괄 이사였던 전모씨와 실무역인 상장팀장 김모씨, 브로커 고모·황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2020년부터 2년 8개월간 브로커들에게 총 20억원 가량을, 김씨는 2년 5개월간 총 10억 4000만원을 코인 상장 대가로 받았다. 이들은 처음부터 시세조종이 예정된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시키면서 거래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브로커들은 이들에게 현금 이외에 수수액에 상응하는 가상자산을 건네거나, 상장 예정된 코인을 미리 받아 시세조정으로 취득한 이익을 일정 부분 나눠갖는 방식으로 뒷돈을 제공했다. 김씨는 교부받은 코인을 차명계정으로 현금화해 용산구 한남동 빌라를 구매하고, 황씨는 처음부터 차명계정으로 세탁을 한 코인을 공여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함께 받는다. 브로커들이 상장을 청탁한 코인엔 이번 강남 납치·살해사건에서 등장한 퓨리에버코인도 포함됐다. 퓨리에버를 포함한 김치코인은 거래액 규모가 영세해 유동성 부족, 시세 조종행위 등에 극히 취약하단 지적을 받아왔다. 김치코인은 국내 또는 내국인이 주축이 돼 발행된 코인으로, 대부분 거래가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진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김치코인’을 둘러싼 △코인 다단계업자 △코인 발행업자 △상장 브로커 △MM((Market Making or Marker Maker)업자들의 불법행위의 구조적 병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다른 거래소를 대상으로 추가수사에 돌입할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구조적 문제에 집중해 수사하겠단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코인 다단계업체나 코인 리딩방에서 ‘상장 약속을 받았다’는 식의 코인 투자를 유인하는 건 대부분 상장브로커를 통한 로비를 가리킨다”며 “투자자들은 ‘상장 임박’, ‘상장 약속’ 등 감언이설에 속아 코인 매수(투자)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코인의 사업성과 성장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병폐를 나타내는 관계도.(사진=서울남부지검)
2023.04.11 I 조민정 기자
與 "美감청 관련 상임위 계획 없다…반미선동 멈추라"
  • 與 "美감청 관련 상임위 계획 없다…반미선동 멈추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묻지마 반미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용산 대통령실이 도감청 의혹 관련 문건의 상당 수가 위조됐다고 평가한 데 이어 여당도 이번 의혹으로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길 일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동맹은 70주년 동안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이런 것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얼굴을 붉힌 적은 없다”며 “그게 정상적인 외교이자 동맹관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도감청 의혹 관련 내용이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집중된 점에 비춰 러시아 등 ‘제3국’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민주당이 중국과 러시아처럼 기다렸다는 듯이 사실 확인도 국제관례도 무시하고 묻지마 반미선동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한미관계는 일반적 외교관계를 넘어서는 동맹관계, 혈맹관계”라며 “따라서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가서 항의든, 협의든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과 중국에 맹종하는 민주당이 과연 ‘애국’과 ‘안보’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성찰해보기 바란다”며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대북전단금지법 강행 처리 등을 언급했다. 이들 의원은 “민주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의 12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미 정부를 이간해서 방미 성과를 흠집내기 위한 사전 책동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국가를 위한 중대사를 논할 시기에 민주당이 초당적 협력과 공조는 외면하고 반미선동에 앞장선다면 민주당 스스로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자격을 포기하는 이적행위를 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에 불거진 문제가 대통령집무실 이전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선동”이라며 “지금의 대통령실 보안시설과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게 구축돼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상임위를 열 계획이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 한국에서 상임위를 열자는 것 자체가 성숙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미국과 동맹국의 관계를 이간하기 위해 러시아가 벌인 행위”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1 I 이유림 기자
안철수 “美 도청, 국민안위 직결된 문제…철저히 조사해야”
  • 안철수 “美 도청, 국민안위 직결된 문제…철저히 조사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의 도청 의혹은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에 직결된 문제”라며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의 설명만 들을 게 아니라 도청은 없었는지, 용산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어떤 수준으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자체적으로 명백히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썼다. 안 의원은 “미 정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방부장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상황을 설명했다고 한다”며 “우리 국민의 걱정을 풀어드리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정보가 위조되었다거나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확실하다는 막연한 설명만으로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서도 도청 의혹을 확실히 해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때 독일 메르켈 총리실의 도청 문제로 독일이 강력하게 항의했던 사건이 있었지만 미국과 동일의 동맹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면서 “동맹국 간 첩보 활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현실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국가 정보의 핵심부에 대한 도청이 만약 있었다면 양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의 상호 신뢰를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확실히 제기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와 국익을 지키는 우리 정부가 우방국 미국에 대해 당당한 태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4.11 I 김기덕 기자
향군, 회계 부실 '오명' 벗었다…2016년 제도 도입 후 첫 '적정' 판정
  • 향군, 회계 부실 '오명' 벗었다…2016년 제도 도입 후 첫 '적정' 판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예비역 군인 모임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이하 향군)가 2022년도 회계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다. 향군이 외부회계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016년 공익법인에 대한 외부회계감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향군은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에서 ‘향군 변화와 혁신 1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향군은 산하에 △237개회 △8개 직장지회 △20개 직영사업체 등 총 265개 회계 단위를 두고 있다. 여기에 목적사업과 수익사업의 구분 회계 등을 포함하면 회계단위가 500여개에 달한다. 향군은 이처럼 회계구조가 복잡한데도 그간 전문 회계 직원이나 관리체계를 두지 않고 있었다. 향군이 그동안의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 또는 ‘한정’ 판정을 받은 이유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완료된 2022년도 회계감사에서 처음으로 ‘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그동안의 ‘회계 부실’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향군은 “외부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각급회의 모든 회계 실무자 소집 교육과 꾸준한 지도방문, 회계분야 전문 인력 보충 등을 시행했다”며 “(그 결과) 회계 분야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군은 “지난해 세계적인 고금리 현상으로 누적된 부채에 대한 재정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향군의 부채 규모는 4700억원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각종 인건비와 운영비 절감, 사무실 임대료·관리비 절감, 산하업체 경영개선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1년의 5배 이상으로 늘어난 19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신용도(나이스디앤비 기준)도 ‘BBB+’에서 올해 ‘A-’로 상향됐다. 향군에 따르면 향군의 제대군인 회원은 1100만명으로, 이중 평생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은 총 144만명이다. 산하에 향군타워 사업본부와 고속도로휴게소사업본부 등 3개 본부, ㈜중앙고속, ㈜통일전망대, ㈜충주호관광선 등 산하기업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재향군인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4.11 I 김관용 기자
37년 만에…‘충주 국민보도연맹’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착수
  • 37년 만에…‘충주 국민보도연맹’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착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6·25 한국전쟁 당시 군 헌병대와 경찰에 구금돼 학살당한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이 37년 만에 이뤄진다.충북 충주시 호암동 싸리재(싸리고개) 일다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유해 발굴지.(사진=진실화해위원회)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1일 충북 충주시 호암동 싸리재(싸리고개)에서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유해발굴 개토제’를 열고 73년 만에 첫 유해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싸리고개는 6·25 한국전쟁 당시 계곡이었던 곳으로, 1950년 7월경 충주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보도연맹원 예비검속자들이 트럭에 실려 이송돼 사살된 곳이다. 추정 유해는 50여구로 당시 희생자 대부분 20~30대 농민으로 추정되고 있다.진실화해위는 약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 중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해 발굴은 재단법인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진행한다.앞서 1기 진실화해위가 발표한 ‘충북 국민보도연맹 사건 조사결과 보고서(2009)’에 따르면, 충주 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자들은 1950년 7월 3~5일 육군 6사단 7연대 헌병과 충주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연행되거나 소집돼 유치장에 구금된 후 이곳 충주시 호암동 싸리고개에서 사살됐다.싸리고개 앞 마을에서 나고 자란 당시 14세였던 한 참고인은 전쟁 직후 어느 날 트럭에서 50~60여명 사람들이 내려 산으로 올라가는 광경을 집 마당에서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트럭에서 내린 사람들은 포승줄로 묶여 있지 않았고 일상복 차림이었으며, 이후 여러 명이 한 발씩 총을 쏘며 난사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하면서 희생 장소를 확인했다.또 당시 16세였던 다른 참고인은 면사무소에서 국민보도연맹 가입자들에게 쌀 2되를 지참해 소집하라고 지시하고 이튿날 트럭에 태워 ‘용산’(현 건국대 충주캠퍼스 근처)으로 불리는 곳 일대 사과밭으로 끌고 가 사살했다고 증언했다. 실제 앞서 건국대 충주캠퍼스 실습농장 건축 시 유해가 발굴되기도 했다.이날 개토제는 싸리고개 일대에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들 영령을 위로하고 유해 발굴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해 발굴 행사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김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번 유해 발굴 지역은 충주 일대 예비검속된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라며 “유해 발굴을 통해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은 물론, 국가가 국민 희생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진실화해위는 실효성 있는 유해 발굴과 위원회 활동 종료 이후에도 유해 발굴 사업이 지속되도록 법·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유해매장 추정지 실태조사 및 유해발굴 중장기 로드맵 수립 최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근거로 전국 6개 지역 7개소를 선정해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2023.04.11 I 김범준 기자
대통령실 "용산청사 전체 尹 집무실 수준 보안 구축…野, 정치공세"
  • 대통령실 "용산청사 전체 尹 집무실 수준 보안 구축…野, 정치공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11일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해 미국의 도·감청에 노출됐다는 지적에 청와대 시절보다 뛰어난 보안시설을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대통령이 일하는 본관, 참모진이 일하는 비서동이 있다. 대통령에 대한 보안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본관에 도·감청 등 보안시설을 우선적으로 구축하고 비서동의 보안시설은 그보다 못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대통령과 참모진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탓에 용산 집무실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도·감청에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등 우방국도 포함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런 국가들이)대통령실이 이전했느냐 총리실이 이전했느냐. 청와대 이전으로 이러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 백악관과 대통령실의 입장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는 “공개된 문건들이 다 맞는 문건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고 그 부분은 미 정부서 조사 중”이라며 “문건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그건 맞는지, 우려하는 대로 과장 내지 조작 가능성이 있는지 등 우선 팩트를 확실하게 한 다음에 후속조치를 평가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전날 사실관계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하루 만에 위조라고 입장이 바뀐 근거에 대해서는 “미 법무부가 조사하고 있으니까 조사결과 나오면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도·감청 조사와 관련해 유감 등 입장 표명 계획’에는 “도·감청 문제가 있었다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그렇지만 한미동맹 중요성은 다른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큰 틀에서 한미동맹의 신뢰관계를 굳건히 하고 그 틀 안에서 도·감청 문제도 사실관계 파악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송주오 기자
택시요금 ‘1원’ 내고 무임승차 30회…20대 구속기소
  • 택시요금 ‘1원’ 내고 무임승차 30회…20대 구속기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택시비를 계좌로 이체하겠다고 해놓고 ‘1원’이나 ‘100원’을 보내는 방식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대에서 무임승차를 해온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검찰(사진=방인권 기자)서울 북부지검은 11일 결제금액을 속여 택시요금을 이체하는 등 상습 사기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A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2월 17일부터 약 1년간 서울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경기 의정부, 구리, 남양주시 등 일대에서 택시요금을 소액만 계좌 이체하는 방식으로 상습적으로 택시를 탄 혐의를 받는다. 그가 이런 수법으로 탄 택시의 요금은 모두 55만 1160원으로 파악됐다.A씨는 택시기사가 손님이 송금한 금액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려 택시에서 내리면서 1원 등과 같은 턱없이 적은 금액을 송금하고 달아났다. 모바일뱅킹 이체 화면의 ‘송금 금액’ 란이 아닌 ‘보내는 사람’ 란에 택시요금 액수를 입력해 택시기사에게 보여준 뒤 실제로 소액을 송금하는 수법으로 택시를 타고 다녔다. 예컨대 택시요금이 7600원 나왔을 때 입금자명에 7600원을 적고, 정작 입금액은 100원 등을 보내는 방식이다.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11 I 황병서 기자
'퀸메이커' 김희애X문소리 연막 작전 "기대하지 마세요"
  • '퀸메이커' 김희애X문소리 연막 작전 "기대하지 마세요"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류수영과 서이숙, 오진석 감독, 문소리, 김희애(왼쪽부터)가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희애, 문소리가 만났다. 어떻게 봐도 기대되는 조합이건만, 김희애는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오히려 너스레를 떨었다.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 오진석 감독이 참석했다.‘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진석 감독은 “퀸메이커라는 단어가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도 정식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킹메이커는 많이 사용하는데, 그만큼 정치 권력 암투는 남자 세계라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형적 권력, 암투 세계에 강렬한 두 명의 여성이 정면에 서서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것이 다른 정치물이랑 다른 것 같다”며 “정치물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연대하고 충돌하는 드라마로서 재미가 있고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여타 정치물과 다른 점을 짚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김희애가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김희애 역시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퀸메이커’에 매력을 느꼈다. 김희애는 “전에 남성 배우분들이 많이 나오는 장르의 작품이 많아서 ‘남장하고 나오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부러웠다”며 “여성 서사를 담아낸 작품에서 중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이어 “여성 서사를 담고 있지만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황도희의 노련함과 영리함, 캐릭터들의 치밀한 신경전과 싸움, 반전이 대본을 놓지 못하게 했다”고 작품의 기대를 높였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문소리가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오경숙 역을 맡은 문소리도 “이야기 구조가 여성들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흔치 않는 이야기라 흥미로웠다. 제 캐릭터야 말로 본 적 없는, 수많은 드라마가 있었지만 이런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드는 캐릭터였다”며 “언제 이런 앙상블을 언제 우리가 이렇게 많은 여배우들이 모여서 해볼까, ‘우생순’ 이후로 처음이었나 싶었다. 반갑게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털어놨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류수영이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이 드라마의 청일점으로 등장하는 류수영은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며 “제가 했던 역할과 다른 면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걸 볼 때 성별을 지우고 봤다. 여성 정치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또 다른 재미인 것 같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성별을 나누지 않고 욕망과 욕심 때문에 인간으로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2023년인데 남녀 구분하는 것 촌스럽지 않나. 똑같이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서이숙이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서이숙은 “여성 서사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배우가 있다는 걸 자랑하고 싶었다.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또 많은 배우들의 연기를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대기업 회장, 여성 정치인, 여성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여자들이 그걸 할 수 있는 판이 마련된 거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퀸메이커’는 명품 배우 김희애, 문소리의 새로운 얼굴로 기대가 모이는 작품. 김희애는 “어느 작품이든 인간 김희애와 캐릭터가 하나의 인물로 동기화되는 과정이 첫번째”라며 “이 작품 역시 선과 악을 떠나서 인물의 행동과 철학, 감정, 여러가지를 황도희의 면면과 일치하는 것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김희애는 “이미지 메이커이지만 퀸 메이커로 변해가면서 성숙해진다. 황도희의 성장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정치, 인간의 성장 과정을 떠나서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 욕망을 보는 재미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고 털어놨다.문소리는 자신이 연기한 오경숙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 시의원도 했다고 하니까 여성 정치인 이미지를 생각하면 딱딱하고 화려한 언변, 정리된 언변, 그런 느낌을 생각할 수 있는데 훨씬 더 자유롭고 자유분방한 사람이 어떻게 될까 가정을 하고 출발을 했다. 기존에서 롤모델을 찾기 보다는 새로운 정치인을 만들어보자고 시작을 했다”고 설명했다.이 작품은 김희애, 문소리의 연기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김희애는 “물과 기름 같지만 서로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진짜를 발견하게 된다”며 “믹스앤매치가 의외의 멋이 있듯이 너무 다른 둘이 만나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문소리(왼쪽)와 김희애가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오진석 감독은 “황도희 캐릭터는 얼음이다. 부숴지더라도 녹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며 “오경희는 옳지 않는 것을 대할 때는 뜨거운 불을 생각했다. 누군가를 태워 없애는 불이 아니라 주위를 데우는 따스함을 생각했다. 불과 얼음의 시너지가 모순적일 수 있고 어려운데 상상 이상으로 표현을 잘 해줘서 감사하게 연출로 흥분되는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김희애는 ‘퀸메이커’를 이끌어가는 역할인 만큼 출연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소리에 대해서는 “감독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를 보는 시야가 넓은 것 같다. 똑똑한 배우라는 걸 느꼈다. 오경숙 역할을 문소리가 우리나라 최고가 아닐까. 전세계에서 최고일 것 같다. 오경숙 캐릭터는 자칫하면 가벼워보일 수 있다. 밸런스를 잘 유지하지 않으면 가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 역시나 해냈고 그래서 문소리 문소리 하는 구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류수영이 맡은 백재민은 악역이다. 다른 남자 배우 분들이라면 흔쾌히 선택할까 싶을 정도로 악역”이라며 “실제로도 너무 여리다. 촬영이 늦어지면 집에 있는 아이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 이 역할을 어떻게 할까 궁금했다. 제 마음 속에 가장 핫한 남자 배우다. 류수영의 재발견”이라고 극찬했다.‘퀸메이커’는 ‘더 글로리’, ‘길복순’을 잇는 넷플릭스의 작품이기도 하다. 세 작품 모두 여성 서사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 받기도. 오진석 감독은 “좋은 작품이 흥행을 거둬서 넷플릭스에 신뢰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한다. 저희 작품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지고 보실 수 있으니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두 작품과 큰 틀에서 여성 서사라는 것은 비슷하겠지만 다른 것은 연대에 있다”고 설명했다.김희애는 “너무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오히려 겸손한 모습ㅇ르 보이기도 했다. 이 말에 문소리는 “김희애 아니냐. 믿고 봐도 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오는 4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3.04.11 I 김가영 기자
'퀸메이커' 김희애 "류수영, 내 마음속 가장 핫한 배우…박하선 무슨 복"
  • '퀸메이커' 김희애 "류수영, 내 마음속 가장 핫한 배우…박하선 무슨 복"
  • 김희애(왼쪽) 류수영(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후배 류수영을 칭찬했다.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 오진석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김희애는 후배 류수영에 대해 “류수영이 맡은 백재민은 악역이다. 다른 남자 배우 분들이라면 흔쾌히 선택할까 싶을 정도로 악역”이라고 말했다.이어 “류수영 씨는 너무 선한 이미지다. 요리만 하고. 무슨 요릴 그렇게 잘하나”라며 “박하선 씨는 무슨 복일까”라고 칭찬했다.김희애는 “류수영 씨는 실제로도 너무 여리다. 촬영이 늦어지면 집에 있는 아이 생각해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 문소리가 등짝을 때려줄까 한 적도 있다”며 “류수영 씨가 이 역할을 어떻게 할까 궁금했다. 제 마음 속에 가장 핫한 배우다. 류수영의 재발견이다”라고 극찬했다.‘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4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3.04.11 I 김가영 기자
'퀸메이커' 김희애 "이래서 문소리 문소리 하는구나"
  • '퀸메이커' 김희애 "이래서 문소리 문소리 하는구나"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문소리(왼쪽)와 김희애가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문소리를 극찬했다.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 오진석 감독이 참석했다.김희애는 상대 배우 문소리에 대해 “문소리 씨야 연기 잘 하는 배우인 걸 다 알고 있다”며 “그런데 감독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를 보는 시야가 넓은 것 같다. 똑똑한 배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오경숙 역할을 문소리가 우리나라 최고가 아닐까. 전세계에서 최고일 것 같다. 오경숙 캐릭터는 자칫하면 가벼워보일 수 있다. 밸런스를 잘 유지하지 않으면 가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 역시나 해냈고 그래서 문소리 문소리 하는 구나 알게 됐다”고 칭찬했다.문소리는 김희애에 대해 “처음엔 조심스럽고 어려운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다가가야하나 생각했다”며 “한배를 탔고 이 배가 잘 갔으면 좋겠고 그래서 눈 질끈 감고 ‘선배님 식사 한번 하실까요’ 문자도 보냈다. 그렇게 만났을 때가 마침 생일이었다. 다른 선배님들까지 같이 친해지는 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에는 우리가 하나가 돼서 잘 그려져야할텐데 걱정이 있었는데 선배님 눈을 보는데 극중 황도희, 오경숙처럼 맞춰지는 순간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4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3.04.11 I 김가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