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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개’ 풀어라”...김건희 여사, 文 수난사 반복
  • “제발 ‘개’ 풀어라”...김건희 여사, 文 수난사 반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육견협회가 ‘개 식용 반대’ 목소리를 내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육견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김 여사를 명예훼손과 공무원자격 사칭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협회는 “(김 여사가) 개 사육 농가들이 개를 학대하며 매우 비위생적으로 사육하는 것처럼 발언해 개 사육 농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라면서 “김 여사가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개 식용 종식은 제 본분’이라고 언급한 건 공무원을 사칭한 행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여사가 발언을 공개적으로 철회하고 재발 방지를 서면으로 약속하라고 요구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 구조견을 격려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 26일 청와대 관저 앞에서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맞이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청와대)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초기인 지난해 6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개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기르고 있는 김 여사는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육견협회는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하자 “망언”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당시에도 문 대통령에게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안긴 ‘케어’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는 환영 의사를 밝혔고, 관련 상인들은 반발했다.그러자 박수현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민 정서와 이해당사자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권단체가 지난 2021년 9월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후 2021년 12월 ‘개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출범한 뒤 여러 차례 회의가 열렸지만 개 사육 농가가 전업이나 폐업할 때 정부 보상 여부 등 쟁점을 두고 육견협회와 동물단체가 대립하면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이와 관련해 케어는 “전 대통령 퇴임기부터 지금까지 대한육견협회를 비롯해 사업자들의 협회와 몇몇 정부기관, 극소수 동물단체가 사회적 합의를 한다고 개식용 종식을 위한 위원회하면서 개 학살의 시간만 연장시켜 왔다. 애초에 정부는 현행법을 충실히 집행하면 되는 것이고 동물단체는 그렇게 하도록 현장을 조사하고 민원을 넣으면 되는 것이었다”며 “‘사회적’ 합의를 한다면서 그 내용은 비밀에 붙여졌다. 개고기 사업 실태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무슨 사회적 합의를 몇몇 기관과 단체가 밀실에서 하는가”라고 비판했다.또 케어는 김 여사를 비판한 육견협회 기자회견을 비판하며 “곧 개고기 사업을 종식할 입법청원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케어는 육견협회를 향해 “이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대통령실에 개를 풀겠다고 했다. 제발 그들이 말만 하지 말고 어서 이행하길 바란다. 개를 풀면 케어가 냅다 구조하면 되니까”라고 응수하기도 했다.대한육견협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편,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개 불법 사육, 도축, 식용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의 안정적인 전업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더 이상의 개 식용 논란은 끝내야 한다”며 “반려동물·한류 시대이고 부산 엑스포 추진 및 각종 대형 국제행사가 줄을 잇는 상황에 손흥민 선수에 대한 차별과 야유의 소재가 됐던 (개 식용) 빌미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개 식용 방지법을 두고 “손흥민 차별 예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이 개 식용 방지법을 당론화한 것은 아니지만, 김 여사가 개 식용 금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여야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2023.04.26 I 박지혜 기자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정비계획 수립…용역 추진
  •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정비계획 수립…용역 추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가 ‘2022년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서계동 33번지 일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돌입했다.서계동 3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역 현장서계동 33번지 일대는 서울역 주변에 위치한 제1·2·3종 일반주거지역, 면적은 11만 2286㎡ 규모다.구는 정비계획 수립 후 주민 공람·공고를 거쳐 서울시에 구역 지정(안)을 제출한다. 정비구역은 2025년 지정될 예정이다.용산구는 지난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용역 추진기관 선정기준에 따른 정량적 기술평가·전문가 평가·입찰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0일 심사 결과 및 위원 명단을 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후 우선 협상대상 ㈜대한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기술협상을 추진해 19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수행기관은 4월 20일부터 630일간 과업을 수행한다. 주요 내용은 현황 및 기초자료 조사·분석, 상위 및 관련 계획 검토, 건축계획·공공시설·정비기반시설 계획, 관련 도서 작성 및 결정고시 완료시까지 행정절차 이행 등이다.서계동 33번지 일대는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여건이 열악해 주거지정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30일 해당구역을 신속통합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권리산정 기준일은 2022년 1월 28일이다.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일 부터 투기 목적 거래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건축허가도 제한해 비경제적인 신축행위 차단·분양사기 피해 예방 등 원활한 정비사업이 이뤄지도록 한다.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서계동 33번지 일대의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져올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 취지에 맞게 건축기획 설계 용역을 담당하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사업이 신속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6 I 이윤화 기자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일자리 매칭데이' 개최
  •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일자리 매칭데이'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은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과 수료생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 매칭데이(이음의 날)’를 올해 총 12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첫 일정은 오는 27일 용산캠퍼스에서 시작한다.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디지털 실무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청년 정책이다.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해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실제 지난해에는 기업은행, 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으로 매칭데이를 열어 교육생 219명과 328개 기업을 연계했으며 이 중 160명(73%)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매칭데이는 취업 상담사 9명이 기업과 교육생의 선호를 반영하여 1:1 맞춤형으로 진행한다.먼저 기업들은 사전에 커리큘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받고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참여 후에는 교육생의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을 통해 심사하게 된다. 교육생들은 참여기업의 직무 분야, 연봉 수준 등을 확인 후 면접 희망기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특히 올해 대칭데이 행사는 교육생·졸업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맞춤 취업지원 관리도 촘촘해진다. 1차 면접에 이어 심층 면접이 진행되면 교육생별로 면접코칭 등 입사 때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취업하지 못한 경우 포트폴리오·자기소개서 보완과 취업특강 등을 제공한다.아울러 서울시는 현재 7개인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를 올해 8개(광진·서대문·중구·종로·성동·동대문·도봉·성북) 추가 조성해 15개로 확대한다. 교육 인원은 1154명에서 2300명으로 약 2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 협력기관인 기업은행 및 한국인공지능협회와 함께 국민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에서도 우수 기업을 추천받을 계획이다.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일자리 매칭데이가 효과적인 취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청년 디지털인재와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만나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5 I 송승현 기자
안보실, 26일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개최
  • 안보실, 26일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안보실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종득 제2차장 주재로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이번 회의에는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풍산 등 방산기업, 각 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방산수출 관련 기관이 참석한다.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는 앞으로 분기별 1회 회의를 개최하여 주요 수출 현안을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대통령실은 지난 2월 국가안보실 내 ‘방산수출기획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군,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해 달성한 173억불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6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세일즈 외교’를 통해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 개최될 회의는 안보실 중심의 방산수출 컨트롤타워가 본격 가동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방산수출 현황 및 중장기 추진전략, 국가별 주요 수출 현안, 방산수출 활성화 지원 제도개선 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25 I 송주오 기자
수단 교민 28명 무사 귀국…尹의 '프라미스' 지켰다
  • 수단 교민 28명 무사 귀국…尹의 '프라미스' 지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김관용 권오석 기자] 긴박하게 진행된 수단 교민 28명의 구출 작전이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미를 위해 탑승한 공군 1호기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휘를 했다. 결국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을 탄 수단 교민 전원은 무사히 서울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약속)’가 지켜지는 순간이다.작전명 프라미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위한 작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군벌 간 무력 분쟁을 피해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이 2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 편으로 입국해 기체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25일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 28명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 KC-330은 오늘 오후 3시 57분경 서울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수단의 내란을 피해 탈출한 교민 28명이 고국의 땅을 안전하게 밟았다. 정부는 수단에서 내란이 발생한 직후 교민 탈출 작전을 가동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를 현지로 급파했다. 이 수송기에는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리는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최정예 특수요원인 공정통제사(CCT) 등이 탑승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해군이 움직였다. 해군은 항공편 이용이 여의찮을 경우를 대비해 오만 살랄라 항에 있던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DDH-II·4400t급)이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다.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의 정예 특수부대인 특수전전단을 배치했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도 23일 부산에서 이륙해 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한 것이다.수단 현지에서는 23일 교민들의 탈출작전이 시작됐다. 이들은 수단 수도 하트룸에서 버스에 탑승해 약 850km를 달려 24일 포트수단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포트수단에는 우리 군의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었다. 교민들은 수송기에 탑승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KC-330을 타고 서울공항을 향해 이륙했다.국방부는 이번 작전 성공에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하르툼 공항은 교전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일부 시설도 파괴되는 등 항공기 이용이 불가능했는데 UAE 측에서 육상 기동 행렬을 우리측에 제안해 수용했다”면서 “교민들이 집결지로 이동하는 등의 과정에서 UAE 측이 정부군과 반군 양측의 협조를 얻어내는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UAE 대사관에서 차량을 제공해 에스코트했다”며 “UAE가 현장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영공 통과와 제다 공항 사용 등을 지원하고 미국과 협력도 긴밀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교민 철수 작전은 16개 국가와의 영공통과 협조로 이뤄졌다. 통상 2주 정도 걸리는데 긴박한 상황을 감안해 1일 내에 이뤄졌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구출작전을 진두지휘 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국 워싱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전용기 내에서 위성으로 실시간으로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화상회의를 주재,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상황보고를 받으며 탈출 직전까지 상황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2023.04.25 I 송주오 기자
용산 빌딩서 60대 경비원 추락사…중대재해법 위반일까
  • 용산 빌딩서 60대 경비원 추락사…중대재해법 위반일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용산 한 빌딩에서 60대 경비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25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속옷 전문 업체 비비안 본사 빌딩 1층 주차장 입구에서 60대 경비원 A씨가 환풍구 청소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당시 A씨는 환풍구 덮개를 제거하고 얇은 철망 위 쌓인 낙엽을 청소하던 중 갑자기 지하 3층으로 추락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해당 업체는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고용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이에 대해 비비안 측은 이데일리에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드린다”며 “관계기관 조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수습조치를 위해 최선을 하다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안전매뉴얼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 회사는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에 책임을 물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법안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근로자의 사망사고가 일어나도 이에 대한 처벌이 이뤄진 경우가 적어 취지가 무색하다는 것이다.최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55명이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건설 현장 및 근로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사례 229건 중 검찰에 송치된 사건은 34건이다. 그중 18건은 내사 종결했으며, 177건은 조사중이다. 검찰은 11건을 기소한 상태이나 현재 재판 결과가 명확히 나온 사건은 온유파트너스 1건뿐이다.지난 7일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4단독(김동원 판사)은 요양병원 증축 공사장에서 하도급 노동자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 원청 온유파트너스 대표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공사현장 안전관리자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판결했다.일각에서는 다소 형량이 가볍다는 지적과 함께 사업주에 양형을 선고한 판례로 남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23.04.25 I 강소영 기자
교육시민단체 “교사 감축 규탄…과밀학급 늘고 지역소멸 앞당길 것”
  • 교육시민단체 “교사 감축 규탄…과밀학급 늘고 지역소멸 앞당길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교사 감축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다.전희영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규탄 기자회견에서 교사 정원 확보를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교조 등 41개 교육시민사회단체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은 입바른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교육부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립 초·중등 교사 채용규모를 최대 18.3% 감축해 2027년까지 28.5%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감축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교육부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단체들은 이러한 교육부의 대책이 지방소멸을 앞당기고 과밀학급 문제를 심화할 것이라 우려했다. 단체들은 “우리나라는 도농간 격차가 커 ‘학생 수 평균값’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학생 수로만 교원을 계산하다보면 농어촌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학생 수를 배정하기에 교원 숫자가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7년에서 2021년까지 학생 수는 37만명 감소했으나 학교 수는 352개교 증가했으며 각급 숫자 역시 4563학급 증가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이들은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교원 정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디지털 인재양성은 정보교과 교원배치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미래사회를 위한 대응은 단순히 교과 기능 습득이 아니라 관계나 정서적 지원을 통한 학교의 사회적 기능 강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단체들은 교원 수급 법제화를 통해 확실한 기준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사 수급과 관련한 법적 기준이 없으니 교육부는 독립성 없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교원 수급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교원정원 산정 기준을 학급수로 환원할 것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법제화 △교원 확충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 △중장기 교원정원 수급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2023.04.25 I 김형환 기자
'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 일부 어린이정원으로 내달 개방
  • '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 일부 어린이정원으로 내달 개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 일부가 120년 만에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돌아온다.5월 4일 개장하는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4일 오후 2시부터 용산공원 부지 중 30만㎡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돼 출입이 허용된다.이번 개방으로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120년 만에 국민의 용산기지 출입이 가능해진다. 용산기지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을 거쳐 해방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활용돼왔다. 기지 반환 및 용산공원 조성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용산어린이정원은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장군숙소 지역은 미군 장군들이 거주한 붉은색 지붕의 단층 단독주택과 나무로 된 전신주가 이국적인 풍경을 뽐낸다. 홍보·전시관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도 준비됐다. 또 미 8군 클럽에서 태동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도 볼 수 있다.잔디마당·전망언덕은 과거 미군 야구장 7만㎡ 부지를 도심 속 녹지로 조성했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을 비롯해 들꽃 산책길도 만들어졌다. 특히 전망언덕에서는 반환부지 전체 풍경과 함께 대통령실, 남산 등 주변 명소를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스포츠필드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 축구장이 생긴다.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이용이 가능하다.국토교통부는 환경부와 합동으로 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해 안전사항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토양오염에 대해서는 15㎝ 이상 흙을 덮은 후 잔디나 꽃을 심거나, 매트·자갈밭을 설치해 기존 토양과의 접촉을 차단했다.지상 유류 저장고 등 안전에 문제가 될 요소는 사전에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지 완전반환이 이뤄지지 않아 토양오염 제거는 안 된 상태”라며 “국내·외 사례로 검증된 유효한 안전조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반환 이후 토양오염 정화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은 임시개방이다”고 덧붙였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임시개방은 용산공원 역사에서 지난 2003년 미군기지 반환 합의 후 이뤄낸 가장 큰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하며 미래세대가 주인이 되는 공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예약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현장접수 후 즉시입장도 가능하다. 내국인은 방문 5일전, 외국인은 방문 10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2023.04.25 I 박경훈 기자
요진건설, 인제군 남면 통합하수처리장 신설공사 수주
  • 요진건설, 인제군 남면 통합하수처리장 신설공사 수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요진건설산업은 인제군 남면 통합하수처리장 신설공사를 따내며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남면통합하수처리시설 전체계획평면도 (자료=요진건설)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이 사업은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일원에 통합하수처리장을 신설하는 공사다.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27.35㎞, 맨홀 펌프장 17개소, 배수설비 272가구를 건설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938일이며 공사금액은 182억8100만원 수준이다.이번 사업은 군부대와 가옥 등에서 배출되는 하수의 증가로 하천의 수질오염이 가중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방류수역의 수질오염을 개선하고 주민보건 위생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공부문 토목 수주 확대를 위한 영업력과 기술력 증진에 힘쓸 것”이라며 “건축사업, 유통사업, 호텔사업 등 경쟁력을 갖춘 요진건설만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공부문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요진건설산업은 주거브랜드 ‘와이시티(Y CITY)’와 ‘와이하우스(Y HAUS)’, 고급타운하우스 ‘빌라드와이(Villa de Y)’ 등을 건축했으며, 계열사 요진개발의 라이프스타일쇼핑센터 ‘벨라시타’와 ‘요진미얀마시멘트 플랜트’를 건축·운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서울시 용산구 캐피탈호텔을 인수 후 리모델링해 5성 호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2023.04.25 I 오희나 기자
동서식품, 맥심플랜트 오픈 5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
  • 동서식품, 맥심플랜트 오픈 5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서(026960)식품은 서울 한남동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 ‘맥심플랜트’에서 오픈 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맥심 커피플랜트(사진=동서식품)맥심플랜트는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연 이후 맥심만의 브랜드 경험과 차별화된 커피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픈 첫 해 방문객 11만여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현재에는 월 평균 2만여명이 방문하며 누적 방문객 수는 약 94만명을 기록했다.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커피 클래스’, ‘화이트골드 쑥라떼’, ‘슈프림골드 아인슈페너’ 등 기존의 맥심 커피믹스를 활용한 특별 메뉴, 각 계절에 어울리는 원두로 구성한 시즌 한정 블렌드, 다양한 산지의 스페셜티 원두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숍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맥심플랜트는 오픈 5주년을 맞이해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맥심플랜트 매장에서 제조음료 또는 원두를 구매하거나 맥심플랜트 온라인 샵에서 원두를 구매한 고객에게 카누 캡슐 모양의 키링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사은품은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재고 소진 시에는 행사가 종료된다.또한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맥심플랜트 지하 2층에 지난 2월에 출시한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를 경험할 수 있는 ‘카누 캡슐 라운지’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카누 캡슐 커피 무료 시음 △카누 리유저블 컵 및 에스프레소 잔 등을 증정하는 캡슐 후기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김지현 동서식품 브랜드체험사업팀 팀장은 “오픈 5주년을 맞아 맥심플랜트를 찾아 주시는 많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와 체험존 운영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맥심플랜트를 통해 도심 속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윤정훈 기자
마켓컬리에서 위스키 주문하고, 커피빈에서 셀프 픽업
  • 마켓컬리에서 위스키 주문하고, 커피빈에서 셀프 픽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컬리가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코리아(이하 ‘커피빈’)와 위스키 셀프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컬리)위스키 셀프 픽업 서비스는 마켓컬리에서 위스키를 주문 후, 고객이 직접 지정한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방식이다. 성인 인증을 마친 컬리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다. 위스키를 구매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교환권이 전송되며, 이후에 매장에 방문해 신분증과 교환증을 제시하면 주문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주문 후 이틀 뒤부터 수령이 가능하며, 금요일과 일요일 사이 주문은 그 다음주 화요일부터 받을 수 있다.위스키를 픽업할 수 있는 커피빈 매장은 서울 74개, 경기 11개 등 의제주류 판매가 가능한 커피빈 매장 85개점이다. 주요 오피스권역인 광화문과 강남을 비롯해 홍대, 용산, 잠실, 목동 등 서울 지역을 포함해 판교, 분당, 일산, 안양, 수원 등 수도권도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다. 위스키 픽업이 가능한 커피빈 매장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이번에 마켓컬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위스키는 약 80종이며 앞으로 총 140여종을 오픈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 15년’, ‘발베니 12년’, ‘맥켈란 더블 캐스트 12년’, ‘더 글렌그란트 18년’, ‘아드벡 10년’, 버번 위스키인 ‘와일드 터키 마스터스 킵 바틀 인 본드’ 등이 있다. 위스키 외에도 리큐르와 럼, 꼬냑, 데킬라 등 다양한 주류도 함께 선보인다.고문진 컬리 MD는 “마켓컬리에 커피빈의 와인 픽업 서비스 입점 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소비자들의 호평과 관심이 이어졌다”며 “고급스럽고 섬세한 취향의 소비자를 위해 와인에 이어 위스키도 컬리만의 큐레이션을 더해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04.25 I 윤정훈 기자
尹, 워싱턴行 기내서 화상회의 열고 ‘수단교민 구출’ 진두지휘
  • 尹, 워싱턴行 기내서 화상회의 열고 ‘수단교민 구출’ 진두지휘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미국 방문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을 지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 28분이 안전하게 구출이 됐다”며 “가슴을 졸이면서 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먼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작전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그리고 특전부대 경호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며 “워싱턴으로 오는 기내에서도 위성으로 용산위기관리센터를 연결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상황 보고를 받으며 탈출 직전까지 상황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교민 28명은 ‘프라미스’(Promise·약속)로 명명된 우리 군 당국의 작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구출됐다.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수단 현지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어떤 상황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음 날 TF 보고를 받은 뒤 군 수송기 긴급 파견, 아덴만 지역 내 청해부대의 수단 인근 해역 급파 등 핵심 사항을 선제적으로 지시했다. 이에 따라 수단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다. 이어 포트수단 공항에서 대기하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하면서 수단을 벗어나 이동 중이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피를 나눈 혈맹으로 불렸던 UAE와 긴밀한 협력관계”라고 언급하며 “정보네트워크를 가진 UAE가 아니었으면 육로를 통해서 구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23.04.25 I 박태진 기자
6년 만에 다시 뜬 태양…"초심으로 돌아가 활동할게요"
  • 6년 만에 다시 뜬 태양…"초심으로 돌아가 활동할게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노을’과 ‘초심’. 그룹 빅뱅 멤버 태양(본명 동영배)의 새 솔로 앨범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다. 우선 ‘노을’은 태양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매개물이다. 앨범 발매 하루 전인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 스테이지에서 언론 음감회를 연 태양은 “이번 앨범은 노을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과 영감으로부터 시작됐다”며 “노을을 바라보면서 지난 6년의 시간 속 제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군백기에 빅뱅 멤버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 코로나19 여파까지. 긴 시간 동안 음악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던 태양은 자신의 모습이 매일 어둠을 맞이해야 하는 노을 같다고 느꼈단다. 태양은 “군 복무 중이라 세상과 소통하기 쉽지 않았던 상황에 좋지 않은 일들이 이어져 답답했다”고 고백했다.태양은 지금의 활동명을 정했던 때를 돌아보면서 “정확한 시간에 뜨고 지고, 구름이 끼든 비가 오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태양이 가장 성실한 존재라고 느꼈고 아티스트로서 그런 점을 닮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엔 어려움에 닥친 제 모습을 노을에 투영해봤다”며 “매일 새로운 아침이 아닌 어두운 밤을 맞이해야 함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는 노을이 저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해줬다”고 설명했다.태양은 이번 앨범에 ‘바이브’(VIBE), ‘슝!’, ‘나의 마음에’(Seed), ‘나는’,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나이트폴’(Nightfall) 등 총 6곡을 담았다. 음감회에서 전곡을 모두 공개한 태양은 “노을이 질 때 뿜어내는 다양한 색상을 담은 앨범”이라며 “발라드, 힙합, 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음악 작업은 연습생 시절부터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새 둥지로 택한 더블랙레이블 사단과 함께했다. 작곡 및 편곡 라인업에는 총괄 프로듀서 테디를 비롯해 쿠시, 빈스, 24, 알티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태양은 전곡의 작사 작업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을 녹였다.태양은 “더블랙레이블 소속 스태프분들이 ‘초심’에 대해 생각하던 시기에 제 마음을 지지해줬다”면서 “뚜렷한 지향점이 있었다기보단 자연스럽게 예전부터 음악 작업을 함께해왔던 분들이 있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앨범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발라드곡이다. 태양은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며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음악의 골든 에라가 언제였을까 생각해봤다”며 “개인적으로는 팝스러운 멜로디에 한국적 감성과 아름다운 한글 가사가 더해진 곡들이 많았던 1980~90년대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마음에’는 당시의 감성을 현대적 스타일로 해석해보면 의미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수록곡 중 ‘바이브’와 ‘슝’은 각각 방탄소년단 지민과 블랙핑크 리사가 피처링한 곡이다. 태양은 선공개 된 이후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이브’에 대해 “지민이와 함께 완성한 곡이자 오랫동안 활동을 쉬었던 저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특별한 곡”이라고 말했다. ‘슝’에 대해선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한 곡이자 이번 앨범이 만들어지는 데 물꼬를 터준 곡”이라며 “여자 래퍼와의 협업과 퍼포먼스를 구상했던 곡이라 가까운 사이인 리사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태양은 “비활동기를 보내면서 프라이빗한 자리에서 후배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면서 “다들 제가 굳이 조언을 해주지 않아도 될 만큼 잘해주고 있다. 저를 언급해주고 찾아줄 때마다 감사하다”고 후배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앨범 전곡 음원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태양은 “이번 앨범이 많은 분들, 특히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일찍이 음악과 사회생활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공백기를 거치면서 그 시간 동안 배우지 못한 것도 있다는 걸 깨닫고 마주하게 됐다. 가수로서뿐 아니라 인간 동영배로서도 더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지금은 새로운 비전이 생긴 단계다. 빠른 시일 내에 또 다른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도 했다.배우 민효린과의 결혼, 그리고 출산을 거치면서 삶의 대하는 자세 또한 달라졌단다. 태양은 “가정을 꾸린 것은 저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줬다”면서 “음악적 포부를 이야기할 때 항상 진정성을 강조해왔는데, 지금은 삶에 또한 진정성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음감회 말미에는 소속팀 빅뱅의 향후 활동 방향성 및 계획에 관한 질문에도 답했다. 태양은 “지금 당장은 방향성이 어떻다고 말하고 말하긴 어렵지만 멤버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잘 이어나가다 보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런 시간이 오길 저 역시 바라고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2023.04.25 I 김현식 기자
용산구,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조합설립인가
  • 용산구,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조합설립인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가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처리했다.구는 △조합설립 동의율 △조합정관 △조합임원 신원조회 △창립총회 개최 등 기타 제출서류의 적정성을 검토해 지난 14일 인가 처리 결과를 조합에 알렸다.조합측은 지난해 8월 18일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후 2개월만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2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5일 용산구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은 갈월동 92번지 일대 구역면적 1만7658㎡이다. 한강대로변,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반경 100m내에 위치했다. 북으로는 남산, 동쪽으로는 용산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추진위원회가 제출한 현재 건축계획에 따르면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은 건폐율 59.47%, 용적률 858.99%를 적용해 최고 34층 2동 4타워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공동주택 565세대, 오피스텔 80세대, 복합청사, 업무시설, 주차장(1307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건축물 지하 1∼3층은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지하보행통로 및 지상부 진입시설을 설치해 남영역-숙대입구역 연계를 강화하고 교통약자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공공기여 일환으로 서울시 공공청사 및 남영동 복합청사가 입주하고 대상지 북측 도로(한강대로87길)를 넓혀 주변 교통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김선수 권한대행은 “조합원들은 수십 년간 지역에 거주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오랜 기간 지역발전을 함께하신 주민들이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4.24 I 이윤화 기자
1분기 위스키 수입중량 ‘역대 최대’…수입금액은 역대 3위
  • 1분기 위스키 수입중량 ‘역대 최대’…수입금액은 역대 3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위스키 수입중량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홈바(home bar) 음주 문화와 함께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진 까닭이다.지난 2월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위스키를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1200병과 산토리 가쿠빈 8400병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사진=뉴스1)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한 8443t이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이며, 전체 분기로 따지더라도 작년 4분기(8625t)에 이어 2위 물량이다.수입금액은 6477만달러(864억원)로 역대 1분기 기준 3위 기록이다. 1위는 2003년 1분기 8089만달러, 2위는 2008년 1분기 6891만달러다. 위스키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16년 김영란법 시행으로 접대문화가 위축되고, 주 52시간으로 회식 문화가 바뀌면서 축소됐다. 하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혼술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수입량에 비해 수입금액에 낮은것은 중저가 위스키 수입량이 큰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MZ세대가 위스키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가의 위스키보다는 하이볼용 중저가 위스키 판매가 큰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하이볼용 위스키로 꼽히는 산토리 가쿠빈, 잭다니엘 허니, 메이커스 마크, 조니워커 블랙, 히비키 하모니, 짐빔 오리지널 등은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다.이같은 인기에 기존 위스키 수입업체뿐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까지 가세해 위스키를 들여온 것이 수입량 증대의 이유로 꼽힌다.주류 업계 관계자는 “‘홈술’, ‘혼술’ 문화의 정착과 스마트 오더 서비스(온라인 주문 후 편의점 수령)의 활성화, MZ세대와 여성으로 소비층이 확대 유입이 위스키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4 I 윤정훈 기자
양손프로젝트 신작 연극 '파랑새' 내달 25일 개막
  • 양손프로젝트 신작 연극 '파랑새' 내달 25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양손프로젝트의 신작 연극 ‘파랑새’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연극 ‘파랑새’ 포스터. (사진=더줌아트센터)양손프로젝트는 소설의 무대화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연극성에 주목해왔다. ‘전락’ ‘단편선 레파토리전(展)’ ‘데미안’ ‘한 개의 사람’ 등을 무대에 올리며 평단과 관객의 관심을 모아왔다.이번에는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벨기에 작가 모리스 메테를링크(1862~1949)의 희곡 ‘파랑새’를 선보인다.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틸틸’과 ‘미틸’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1909년 발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됐으며, 모리스 메테를링크를 대문호 반열에 올려 주고 노벨 문학상을 받는데 간장 큰 기여를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파랑새’의 환상과 미지의 세계는 양손프로젝트의 두 배우 양조아, 양종욱을 통해 펼쳐진다.양손프로젝트는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 연출가 박지혜로 이뤄진 소규모 연극 그룹이다. 팀원들 모두가 작품 선정을 포함한 창작의 모든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결정하는 긴밀한 공동창작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티켓 가격 전석 6만원. 오는 26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4.24 I 장병호 기자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조합설립인가…최고 34층 645가구 들어서
  •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조합설립인가…최고 34층 645가구 들어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용산구는 24일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구역 조감도구는 △조합설립 동의율 △조합정관 △조합임원 신원조회 △창립총회 개최 등 기타 제출서류의 적정성을 검토해 지난 14일 인가 처리 결과를 조합에 알렸다.조합측은 지난해 8월 18일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후 2개월만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2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5일 용산구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은 갈월동 92번지 일대 구역면적 1만7658㎡ 한강대로변,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반경 100m내에 위치했다. 북으로는 남산, 동쪽으로는 용산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추진위원회가 제출한 현재 건축계획에 따르면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은 건폐율 59.47%, 용적률 858.99%를 적용해 최고 34층 2동 4타워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공동주택 565가구, 오피스텔 80가구, 복합청사, 업무시설, 주차장(1307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건축물 지하 1∼3층은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지하보행통로 및 지상부 진입시설을 설치해 남영역-숙대입구역 연계를 강화하고 교통약자 보행환경도 개선한다.공공기여 일환으로 서울시 공공청사 및 남영동 복합청사가 입주하고 대상지 북측 도로를 넓혀 주변 교통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김선수 권한대행은 “조합원들은 수십 년간 지역에 거주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오랜 기간 지역발전을 함께하신 주민들이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4.24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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