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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사 초청한 尹 "교권 얘기 있지만, 은혜 입으면 감사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현장 교원 22명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초청된 교원 중에는 윤 대통령의 은사인 손관식·이승우·최윤복 교사도 배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선생님의 사랑이고 또 사랑을 받는 학생들은 선생님한테 감사할 줄 알아야 된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안에서의 교권 얘기도 있고 하지만 저는 그런 얘기 많이 한다. 우리가 남한테 신세졌으면 남한테 은혜를 입었으면 감사할 수 있는 그런 국민이 되자”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교육 정책과 관련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기반이 워낙 빠르게 발전을 하고,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거에서 이제는 이 지식이 소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이런 데 있기 때문에 그거를 잘 활용을 해서 어떤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이 어떤 건지를 잘 발굴해서 그쪽으로 어떤 경쟁력 있는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저희는 교육의 다양성에 주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책 어떤 지원 차원에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더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해 돌봄과 아동 교육의 국가 책임을 더 강화하고, 과학 교육과 디지털 교육에 대해서 국가가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고등교육, 대학에 있어서는 벽을 허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2016년 이후 대통령이 스승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늘봄학교, 디지털 교육, 학교폭력, 기초학력, 특수교육, 유아교육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교원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초대된 3명의 은사를 차례로 소개했다. 손관식 교사에 대해선 4년간 보이스카웃 담당 교사였다며 “매주 토요일 거의 예외 없이 서울 근교 산을 찾아 체력도 단련하고 휴지도 줍고 봉사활동을 이끌어 주셨다”고 말했다.대광초 5·6학년 담임이었던 이승우 교사에 대해선 학급신문을 만들 때 항상 마감일 전날 제출해 선생님께서 밤을 꼬박 새면서도 직접 필경을 해주신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신문을 하여튼 검사 생활 할 때까지 다 모아놨다”고 밝혔다.최윤복 교사와 관련해서는 “고3 때 담임 선생님이셨다”며 10년간 고3 학급을 계속 맡으며 10년 연속 개근 기록을 이어갔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 날 학생 한 명이 집안이 어려워 건축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부상을 입었는데, 의식이 혼미한 상황에서도 의사에게 ‘내일 학교 가야 된다. 나 때문에 우리 선생님 기록 깨진다’고 말한 일화를 전했다. 이에 최 선생님은 무리하게 개근하려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대학)입학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인데 (학교에) 며칠 안 나와도 좋으니 각자 시험준비를 따로 하라고 그래서, 저희가 그 친구 덕분에 입시에서 참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 '하이브 정도전' 이현, '5세대 아이돌' 미드낫으로 새 출발[종합]
- 미드낫으로 돌아온 이현(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가수 미드낫(MIDNATT)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가수 이현이 1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미드낫 첫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이 같이 외쳤다. 하이브가 꽁꽁 숨겨두었던 미드낫의 정체가 이현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순간이다. 이현은 “이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인사드리게 돼 설레고 떨린다”며 “미드낫으로서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이현은 ‘하이브 정도전’으로 통하는 가수다.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회사의 첫 그룹으로 론칭한 에이트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서다. 이현은 데뷔 이래 줄곧 하이브 소속으로만 활동했고 에이트뿐만 아니라 듀오 옴므와 솔로 가수로도 대중과 만났다.“음악적 변화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이현은 새 출발을 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제가 부른 발라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데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도전을 훨씬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 미드낫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미드낫은 ‘자정’을 뜻하는 스웨덴어에서 착안했다. 이현은 “자정은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자 어둠으로 깔린 시간이지 않나”라면서 “미드낫이 긴 공백기를 깨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잘 전달하는 이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드낫으로 돌아온 이현(사진=하이브)아울러 이현은 수염을 기른 이유에 대해 묻자 “예전에는 수염이 잘 안 자랐는데 요즘엔 잘 자라더라”고 웃어 보인 뒤 “수염을 기른 모습이 미드낫으로 보여드리고픈 음악 색깔과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했고, 외형적 변화가 있어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미국 빌보드 매거진 커버 인터뷰에서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L’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방 의장은 ‘프로젝트 L’을 통해 ‘아티스트, 팬, 대중의 음악적 경험을 확장하고 K팝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 의장이 언급한 ‘프로젝트 L’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 미드낫의 싱글에 담긴 곡 ‘마스커레이드’다. ‘마스커레이드’는 리드미컬한 일렉 기타와 뉴트로 사운드를 강조한 신스웨이브 장르 곡이자 신기술을 적용해 완성한 곡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제작한 곡이라는 점이 특징. 하이브 자회사인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활용해 외국어로 녹음한 이현의 발음을 자연스럽게 교정했다. 수퍼톤의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을 통해서는 이현의 목소리를 여성의 목소리로 변환해 곡의 일부 구간에 포함했다.이현은 “많은 스태프 분들이 최선을 다해 미드낫의 탄생을 도와주셨다”며 “기술력을 통해 제 목소리를 여성 목소리로 구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경이롭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기술을 통해 혼자서 혼성 듀엣곡을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음악적으로 재미있게 풀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아울러 이현은 “오토튠이 처음 나왔을 때 가수들의 고민 지점이 있었는데 결국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면서 “이번 프로젝트 또한 그런 변화의 과정 하나라고 인식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드낫 ‘마스커레이드’ 커버(사진=하이브)왼쪽부터 하이브IM 정우용 대표, 미드낫,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사진=하이브)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와 하이브IM 정우용 대표도 간담회 자리에 함께했다. 하이브IM 정 대표는 “기술을 활용해 뮤지션이 가진 상상력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음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민하던 중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현 씨를 만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는 “결국 K팝은 콘텐츠 비지니스인 만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라며 “팬들과 대중이 이번 프로젝트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 대표는 “언어의 제약을 줄일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가 K팝 아티스트의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며 음악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현은 총 6개국 언어로 제작한 ‘마스커레이드’ 음원을 이날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발매했다.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 자이언트스텝이 크리에이티브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이현은 “기술적인 부분보단 저를 먼저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미드낫으로 활동하면서는 섹시함을 고유 정체성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요즘 데뷔하는 가수들을 ‘5세대 아이돌’로 부르더라고요. ‘5세대 선두주자 미드낫’이란 수식어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업이 뛸 수 있게”…대·중기 ‘노동개혁’ 한목소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해 노동개혁이 꼭 필요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해 기업이 뛸 수 있게 해달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직무대행)대·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로 노동개혁과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이 활력을 되찾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주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 8번째부터)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사진=중기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를 열고 대기업, 국회와 함께 복합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법정 주간인 ‘중소기업주간’ 개막 행사로 마련됐으며 전경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공동 주최했다. 대·중소기업계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1% 중반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노동개혁, 규제완화 등 정책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지금의 어려움도 정부와 국회, 기업이 원팀이 돼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정부안대로 연장근로를 유연화해 주문이 몰릴 때 근로자들이 일을 더 할 수 있고 일이 없을 때는 쉴 수 있도록, 기업과 근로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노동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도 “기업을 촘촘히 옭아매고 있는 수많은 규제를 혁파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며 “낙후된 노동시장과 세제 경쟁력을 끌어올려 국내외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 주제 발표자로 나선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은 근본적 문제 해결 없는 ‘덧칠 정책’이 한국경제 활력을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고 부원장은 “대·중소기업 등 각 이해집단이 서로 합의를 통해 규제·노동개혁을 추진해 국가 차원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영석 기재위원장과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 류성걸 기재위 조세소위원회 위원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도 격려사 및 축사를 통해 정부와 국회가 경제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부터 시작된 제35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이어간다. 오는 23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소기업인 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5대 그룹 총수도 참석해 대·중소기업계가 다시 한 번 경제 활력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 독일 주방가구·가전이 우리 집에? 높아지는 아파트 가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프리미엄 라이프 트렌드가 아파트 시장까지 확대되면서 하이엔드 인테리어를 갖춘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를 시공할 때 세대 내부 마감재는 물론 주방가구, 욕실 제품 등을 유명 명품 브랜드로 무장하는 것이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일명 ‘부촌’으로 불리는 주거단지에는 명품 브랜드의 외국 가전, 가구 제품들이 옵션으로 들어가는 사례가 많다. 유명 연예인들과 고소득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에는 하이엔드 주방가구인 다다를 적용했고, 서울 한남동 ‘나인원 한남’에는 핀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한 최고급 원목마루와 라이히트, 지매틱 등 유럽 최고급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전용면적 84㎡이상)와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전용 135㎡)에는 이탈리아 명품 키친 브랜드 보피가 적용됐다.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도 고급화하는 추세다. 올해 3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피트니스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운동기구 브랜드 테크노짐 기구를 도입했다.업계에서는 고급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급 인테리어·커뮤니티가 도입된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높은 삶의 질’을 누리려는 경향이 강한 만큼 마감수준과 기능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에서도 빼어난 상품을 갖춘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경향은 최근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 각종 매스컴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데다, 향후 자산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다.실제 GS건설이 5월 광주광역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조감도)’는 903세대 전체에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구를 기본 제공한다. 전 세계적 인지도와 높은 평판을 자랑하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 ‘지매틱’과 1928년 설립된 전통있는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구 ‘라이히트’, 유럽 주방가구 시장 점유율 1위의 독일 브랜드 ‘노빌리아’가 각 타입별로 구분, 적용된다. 역시 독일의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밀레’의 가전제품과 영화 ‘기생충’에 나와 눈길을 끌었던 이탈리아 명품후드 ‘팔멕’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선보인 ‘브라이튼 여의도’는 유로모빌, 지메틱, 다다 등의 주방가구를 필두로 바닥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및 욕실 수전은 그로헤, 제시, 귤리니 지가 적용되며, 욕실 벽 타일은 미라지, 플로림, 레아, 주방 상판 및 벽은 칸스톤, 아틀라스플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로 도입했다. 현대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아페르 파크’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인 아리탈 쿠치네를 비롯해 가게나우, 보쉬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전 및 가구 등이 제공된다. 아스터개발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카엘로 아스턴 논현’도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아크리니아, 독일의 명품 가전 브랜드 가게나우 등을 적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트 상품성이 주택을 고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고급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방은 그 관심도와 수요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
- '천정부지 공사비'에 10년간 평균 8% 뛴 분양가…상승폭 커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부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 단가가 올라 앞으로도 분양 가격 상승이 확실시된다. 이에 이미 분양에 들어간 곳들 중 ‘옛 가격’에 나온 아파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더피알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4년~2023년) 동안 아파트 분양가는 연평균 약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16.0%, 2023년(5월까지 기준) 11.7% 뛰어 최근 2년 동안 오름세가 유독 가팔랐다.반면 2021년(-6.0%), 2020년(0.7%)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통제를 적용을 받는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이다.분양가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이 확실시된다. 우선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3월부터 ㎡당 194만3000원으로 올랐다. 건설자재 값과 노무비 인상 등에 따른 직접 공사비용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다. 현장에서도 분양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9.1포인트 상승한 100.0로 나타났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곳곳에서 사업주체와 시공사간에 공사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기존의 분양가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률과 금융 비용을 감안했을 때 아파트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연초 시장을 관망하던 수요자들도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청약에 나서고 있다. 이달 경기 용인, 광명 등에 나온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을 돌파했지만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방도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1순위는 5월 평균 73.7대 1을 기록하며 후끈 달아올랐다.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온 브랜드 아파트에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구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가칭, 761가구)’,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다.또한 분양을 진행 중인 아파트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계약률이 오르고 있다. 전북 정읍에 분양중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707가구)’는 하루에도 수십명이 견본주택을 내방해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정읍 첫 1군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로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는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가 몰린 바 있다.분양시장 관계자는 “일부 타입은 조기에 계약이 완료되었고 기존에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시장 흐름이 확실시되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분양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수도권을 시작으로 부동산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01% 올라 약 11개월 만에 상승했고, 강남4구도 전주 대비 올랐다. 인천은 약 1년3개월 동안 이어온 하락을 멈추고 이번 주 보합(0%)으로 전환했다. 수원(0.05%), 광명(0.16%), 화성(0.14%), 평택(0.08%), 하남(0.15%) 등 경기권 다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 롯데관광개발, 1Q 저점…4월부터 취항노선 증가 중-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1분기를 저점으로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15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는 중국 항공기 입항 불가와 같은 변수가 발생한 영향”이라며 “4월부터는 국제선, 특히 중국발 취항 노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부문은 내국인 투숙률 급감을 만회하기에는 단체 관광 재개전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겠지만 카지노는 이미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그는 “1분기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재무 구조에 대해 당연히 우려할 수 밖에 없지만, 갑자기 국제선 운항 계획이 중단되지 않는 한 3분기에는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471억원이지만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손실 281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다.이 연구원은 “감안해야 할 특이사항은 1~2월에 일시적으로 중국 항공기가 인천을 통해서만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영업 환경이 어려워졌는데, 사실상 마지막 코로나 규제였으며 이미 완화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지노는 이런 어려움에도 드랍액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성장했다”면서 “참고로, VIP 드랍액은 이번 분기부터 기존 롤링 기준이 아닌 파라다이스나 GKL과 같은 드랍액 방식으로 제공된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호텔 부문은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의 투숙률이 급감하면서 객실투숙율(OCC)이 전년 동기보다 13% 포인트 줄어든 36%, 평균 객실 판매 단가(ADR)는 8% 감소한 26만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외적인 이슈로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 무산 이후 회생채권 원금 517억원은 이미 서울보증보험에 상환했지만, 관련한 이자 관련 비용 지급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1심은 승소했지만 2심은 최근 4월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 예정이나, 관련 충당금(328억원)이 회계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그는 “3월 기준 제주도의 국제선 운항 재개는 코로나 이전의 18% 수준으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3월까지 상해, 4월 난징, 5월 1일 베이징의 운항이 시작되며 주 44회, 기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오사카, 타이페이 등에서 주 21회로 5월 현재 합산 주 65회 운항 중”이라고 주목했다. 아울러 “6월까지 항저우, 광저우, 대련, 창사, 심양 등 주 68회 노선이 추가로 취항하며, 하반기에는 주 30회 이상이 추가 운항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실거주 폐지 믿었는데” 진퇴양난 청약자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거주 폐지 믿었는데” 진퇴양난 청약자들-텅 빈 강의실엔 쓰레기 나뒹굴고 복도 한 켠엔 실습자재 덩그러니-2030 이탈에…김남국 결국 탈당-당정 “간호접 거부권 건의”…尹, 내일 의결 유력-[사설]후쿠시마 억측·예단 매달리는 야당…과학을 왜 흔드나-[사설]고비 맞은 간호법 갈등…불씨 던진 정치권, 책임 느껴야 △종합-거친 산길 거뜬, 착한 가격 ‘엄지 척’…K픽업 ‘왕의 귀환’-올해 입학생 27명뿐 5년째 월급도 못받아 △무역적자 늪 빠진 K주류-막걸리마저 ‘전통주’ 인증 못 받아…수출은커녕 안방도 내줄 판-스카치·리제르바처럼…우리 술도 프리미엄 등급 절실-약점 지운 막걸리·안동소주,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종합-민주 내부 “책임회피용 꼼수탈당”…국힘 “탈당은 복당 예고편” 맹폭-“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간호법 거부권’에 의료 대혼란 불가피 -교사 10명 중 8명 “다시 태어나면 안해”-“삼성전자, 日에 3000억원 규모 반도체 시설 짓는다”△국회에 막힌 부동산 연착륙-野 반대에 ‘재초환 완화·통합심의’ 발 묶여…속도 못내는 재건축·재개발-전세사기 기승인데…임대사업자 제도권 편입 표류-‘실거주 의무 폐지’ 언제쯤…잠 못 이루는 분양권 계약자들△정치-캐나다에 60조원 규모 잠수함 세일즈…尹, K방산 수출 대박 이끈다-尹, 19~21일 G7 참석…식량·기후위기 논의-野 “미반환 보증금 사후 정산” 전세사기특별법 최종안 제시-후쿠시마 시찰단 나흘 방일 합의…활동범위·데이터 획득이 관건-고위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선관위, 특별감사 실시 △경제-나라살림 적자 1분기에만 54조…올해도 100조 넘을라-佛이통사, 韓통신기기 구매 무보 5520억원 금융지원-전기요금 인상 오늘 결정…4~5% 오를 듯-대기업 ‘장애인 일자리’ 늘린다…고용부,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 △금융-보험사 역대급 실적에도…‘부풀리기’ 의혹에 난감-대출 금리 20개월 만에 최저 3월 신규 가계대출 2배 ‘껑충’-금감원·하나금융, 인도네시아서 ‘K금융 전파’-저신용자에 문턱 높인 저축은행…1분기 중금리 대출 40%↓△글로벌-“부채협상, 이견 좁혀지고 있어”…美 디폴트 파국 피할까-트위터 새 CEO “머스크 비전에 영감”-SVB 해외지점 예금은 보호 안돼“…中기업 ‘발등에 불’-”틱톡은 中공산당 선전 도구“-EU, 대중국 전략문서에 ‘대만 유사시 대비’ 첫 명시△산업-소부장 키우고, CVC 설립해 미래사업 발굴…동국제강 재도약 ‘청신호’-‘빅샷’ 20명 만난 JY, ‘문샷’ 사업 초읽기-포스코 스테인리스 신기술, 금·은·동 싹쓸이 △ICT-주가 뚝, 코인가격 하락세…김남국發 불신 커진 ‘국산 코인’-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공략 KT, AI 활용 사업 본격화-네카 실시간 트렌드, 실검과 차이점 ‘셋’-OTT 성장세에 눌린 IPTV VOD ‘매출 뒷걸음질’△중소기업-벤처투자 혹한기, 해외서 활로 모색…자본유치 팔걷은 중기부-소비촉진 장려 ‘동행축제’ 중소주간 지역연계 행사-마시마로 손잡고, 패션브랜드 입고…페인트, 젊어졌다-생리통·요실금 치료까지…진화하는 의료가전기기 △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VS 쿠팡 ‘납품가 갈등’ 햇반·비비고 등 6개월째 발주 중단-패션 대기업들 新명품 발굴 경쟁 후끈-돼지고기 도매가 한달새 19.1%↑…‘회식’도 겁난다-GS25 와인공구 행사 5일 만에 1만5000병 판매 ‘잭팟’△증권-미국발 먹구름…기업 내실 따져야 버틴다-방패 높이는 국민연금 경기방어주 더 사들여-골칫거리 된 1분기 효자…배터리주 방전에 바닥 뚫린 코스닥-네이버 1분기 ‘깜짝 실적’…개미 투심 다시 얻을까-금융당국, 증권사CFD 거래 40개월치 전수조사 △부동산-거래 늘고 수억 상승…서울 전셋값 바닥 쳤나-”갭 가격 벌어져 있는 곳 노려야“-‘너도나도 하이엔드’…해피 아닌 새드엔드?-삼성물산 ‘작업중지권’ 정착…2년 동안 113개 현장·5만건 행사△문화-벚꽃 흩날리듯…아름답고도 허무한 인생이여 -환경오염으로 가라앉는 섬 춤으로 풀어낸 ‘한가닥 희망’-자기계발서 열풍 속…프랑스 철학과 교수의 인문서 순풍 △스포츠-‘월드클래스’ 임성재, 5타 차 열세 뒤집고 우승-신지애 ‘64승 도전’ 다음 기회에 -아시안컵 더 간절한 이유는…‘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김하성 시즌 4호 홈런포 ‘쾅’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원 등 ‘녹지’ 늘려 도시 양극화 해소…용산 개발이 첫 시험대 될 것-출산율·다자녀비율 1위 ‘세종’…비결은 ‘도시건축’에 있다 △오피니언-[법조 프리즘] 사과 없는 사회-[임진모의 樂카페] 중소돌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 -[생생확대경] 김남국 논란에…코인까지 비난 안 된다△오피니언-[목멱칼럼] 최저임금위원회가 가야 할 길-[데스크의 눈] 성공한 대통령 되려면 -[e갤러리] 가브리엘 그래슬 ‘예예’-[기자수첩] 반복되는 ‘스쿨존 교통사고’ 처벌 강화해야 △피플-저는 혈혈단신 고생했지만…한인 네트워킹 만들어 도울 것-”이주페, 동아시아 화합의 장 될 것“-한화생명, 가정의 달 맞아 릴레이 재능기부 봉사-삼성, 경찰청·여가부 등과 ‘사이버폭력’ 예방사업에 앞장-우본, 자립준비청년들에 식비 월 30만원 지원 나서-”첫 마약수사서 일당 일망타진…범인 끝까지 추격한다“-경찰청, 개인정보 관리수준 ‘최우수 기관’ 선정-JB금융, 스승의날 맞이 ‘직장 멘토 감사 이벤트’-‘금호 출신’ 비올리스트 신경식, 프라하 봄 콩쿠르 2위·특별상 △사회-선물 안 주면 불이익? 보냈다가 뒷말?…스승의 날은 ‘고민의 날’-청와대급 ‘3중 방어’…국가지진 관측망 확충-‘먹튀’ 논란에 막힌 부실대 출구전략…학생 피해 어쩌나-”한맥사태로 이득 본 美헤지펀드 360억 반환 안해도 돼“-5·18 관련자 61명 명예회복-‘의치한수’ 정시 합격선 서울대보다 높았다
- 尹, ‘외교 슈퍼위크’ 돌입…한미일·캐나다·독일·EU 연쇄 회담(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로 주요 국가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 일정을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향후 2주간을 이른 바 ‘외교 슈퍼위크’라고 표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및 방한 예정인 외국 정상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는 16~18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공식 방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 회담을 갖는다”며 “캐나다 총리로선 9년 만의 방한”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오는 17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미래 세대의 인적 교류 확대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G7 정상회의의 경우,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네 번째다. 특히 국제 다자회의 의장국이 아닌 국가로서 초청을 따로 받은 것은 한국, 호주, 베트남 등 3개국이라고 한다. G7 정상회의는 회원국 간의 회의와 초청국, 국제기구 등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로 나뉘는데, 윤 대통령은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회의에서는 식량과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르고,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신흥 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 토론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각에서 한국의 G8 편입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의미하는 ‘3050클럽’에 포함된 한국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원칙을 갖고 글로벌 역할을 지속해 확대하다 보면 나중에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공식 G7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지 6개월 만이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이며, 두 차례 한일정상회담과 국빈 방미 후 개최되는 것으로 더욱 단단해진 관계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는 21일 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기자회견, 업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 공식 만찬을 한다.한·EU 정상회담에서는 기존의 협력을 그린, 보건, 디지털 등 3대 핵심 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이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 2년 차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국빈 방미와 한일 셔틀 외교의 재개를 바탕으로 글로벌 다자외교 무대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며 “외교를 확충하고 경제·안보, 실리 외교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에 회원국 등 4곳 정도와 정상회담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녹지' 늘려 국민 행복 공간 확충…용산 개발이 첫 시험대될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국가와 사회의 문제를 도시건축 공간적 해법으로 풀어나가는 국가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국가 상징공간의 구축,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문제와 기후변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시대적 변화와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실사구시적 위원회 체제를 생각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7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권영걸 신임 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제7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를 이끌게 된 권영걸 신임 위원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국건위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국가 건축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의 건축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곳이다. 권 위원장은 지금까지 국건위가 건축문화 진흥과 확산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정부의 건축정책 수립과 이행에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실무적 역량을 강화하겠단 포부를 밝혔다.권 위원장은 7기 위원회의 슬로건을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로 정하고 용산국가공원과 용산 지역개발이 새로운 슬로건이 담고 있는 이념을 구현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1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용산 지역 개발이 국건위 출범과 함께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개발과 성장주의 속에서 양극화, 고립과 단절 등 현대사회의 문제가 도시건축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게 됐지만 국민의 ‘녹지 향유권’을 확대하고 전국 도시와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며 “용산 개발이 그 첫 시험대”라고 말했다.다음은 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7기 국건위의 역점 개발 과제와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정부의 경제, 사회, 문화정책을 도시 건축적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워 국정에 힘을 보탤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가상징공간의 조성계획 및 추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예술 기반의 가치창출형 도시건축공간 창출과 기후환경 대응 ’, ‘ICT융복합형 K-도시, K-건축 사업모델 개발과 수출지원’, ‘인구감소·지방소멸·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주택 및 도시재개발계획’ 등 4개 분야의 정책과제를 구상하고 있는데 분과별 회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7기 위원회 슬로건을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로 정한 이유는. △국건위의 목표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와 건축을 구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성장제일주의의 후과(後果)로 양극화와 갈등, 소외감과 박탈감을 마주하게 됐다. 이런 사회 문제는 건축과 도시환경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가 이뤄지면 경제·문화적 격차의 문제부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현안을 일정 부분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용산시대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도 국건위 이념과 맞닿아 있나. △용산국가공원과 용산 지역개발은 새로운 슬로건이 담고 있는 이념을 구현할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정치는 국민의 실질적인 일상의 삶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실이 과거의 은폐된 공간에서 국민의 삶이 영위될 용산으로 들어온 것은 깊은 의미를 지닌 역사적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도시 건축에서 미학적 수준과 생태적 관점을 도외시해온 그동안의 반문명적 풍토를 반성하고 ‘녹지민주주의’로 국민 녹지 향유권을 확대해야 한다. 전국의 도시와 마을 공동체의 생태 환경적 인프라를 구축해 녹지민주주의의 기반을 조성하면 모든 국민이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녹지환경에서 거주하고 일하며 놀 수 있는 국민 행복 공간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국가상징공간 구축에 국건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나.△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명목적 형식적 상징적 지위를 가진 존재이기에 대통령실의 이전으로 용산공원과 인근 지역, 인접 거리는 모두 국가상징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국건위는 용산국가공원의 마스터플랜에 관여하고 공원 사방의 인근 지역의 개발계획을 주도할 것이다. 시민사회의 광범위한 의견, 사가(史家)들과 향토사학자의 판단, 도시건축전문가의 연구를 종합하고 관계 부처와 서울시, 지자체와 공기관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국가상징공간을 정립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다.-임기가 2년으로 짧다. 도시건축으로 환경 대응과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수출지원까지 이룰 수 있을까. △도시와 건축은 대부분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지만, 단기에 즉시 작동 가능한 프로젝트도 있고 10년, 100년을 내다보는 범국가적 정책을 도출할 수도 있다. 국건위에는 도시, 건축, 조경, 디자인의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본다. 예를 들자면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콘크리트 벽면을 외벽만이라도 목조나 친환경 자재로 마감해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발전된 정보기술력과 건축·토목 기술을 결합해 도시 재건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터키 등에 우리의 기술을 수출할 수도 있다.▶권영걸 국권위 위원장은△1951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응용미술과 학사 △캘리포니아대(UCLA) 디자인학 석사 △고려대 건축공학박사 △서울대 미술대학 14·15대 학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서울대 미술관 관장 △한샘 사장 △계원예술대 총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