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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00조 돌파…20% 성장 '역대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100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이례 최대 성장률을 보이며, 대한민국을 1등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기술산업에 속한 기업 대부분이 전년과 비교해 브랜드 가치를 키웠지만,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는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올해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인터브랜드에 따르면 국내 톱50 브랜드의 총 가치는 201조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이 완화되며 기회를 잡은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키웠다”고 설명했다.(자료=인터브랜드)삼성전자는 올해 브랜드 가치를 102조1138억원으로 평가받으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 10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19.9%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터브랜드가 평가를 실시한 지난 10년 중에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삼성전자 주요 사업인 반도체, 휴대폰, 패널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고,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속한 IT산업 부문의 총 브랜드 가치는 120조3400억원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LG전자(6위, +5.2%), 배달의민족(36위, +6.8%), 야놀자(50위, +1.7%) 등 IT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대부분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타 산업군을 넘나듦으로써 ‘산업군의 경계를 허물고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역할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는 나란히 감소했다. 네이버는 6조7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고, 카카오는 3조650억원으로 10.3% 역성장했다. 톱50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게임 업체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도 9% 감소해, 977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경기 침체로 주 사업영역인 커머스와 광고 사업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선 “수익성 개선을 이룩한 점은 긍정적이었으나, 작년 출시한 리니지W가 시장 안착에 있어 기대보다 다소 아쉬운 존재감을 보인 점이 고려됐다”고 했다. 이어 “세 브랜드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은 모두 단기적인 이슈로, 각 브랜드들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치명적인 사유는 아니다”며 “올해 각 브랜드들이 펼치는 활동에 따라 브랜드 가치 반등의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46위, 4257억원)과 오리온(47위, 4184억원), 두산에너빌리티(49위, 3,973억원)는 올해 새롭게 톱50에 진입했다.
- 대통령실 “이달 29~30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개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대면 다자 정상회의인 ‘2023 한-태도국 정상회의’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열린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정상 회의에 태평양도서국포럼(PIF: Pacific Islands Forum) 18개 회원국(프랑스 자치령 포함) 정상과 PIF 사무총장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PIF 18개 회원국은 △14개 태평양도서국(쿡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피지, 키리바시, 마셜제도, 나우루, 니우에,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솔로몬제도,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2개 프랑스 자치령(프렌치 폴리네시아, 뉴칼레도니아)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돼 있다.이번 정상회의에는 10여개 국가 정상급 인사의 참석이 예정돼 있으며, 그 외 정상급 인사의 참석이 어려운 나라의 경우에는 상대국 정상이 지정한 고위급 인사가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현재까지 확정된 국가 및 인사는 쿡제도(PIF 의장국)의 마크 브라운 총리, 피지(시티베니 람부카 총리), 키리바시(타네시 마아마우 대통령), 니우에(달튼 타겔라기 총리), 팔라우(수랭걸 휩스 주니어 대통령), 파푸아뉴기니(제임스 마라페 총리), 마셜제도(데이비드 카부아 대통령), 솔로몬제도(머내시 소가바레 총리), 통가(시아오시 소발레니 총리), 투발루(카우세아 나타노 총리), 바누아투(이스마엘 칼사카우 총리), 프렌치 폴리네시아(모에테 브라더슨 대통령), 뉴칼레도니아(루이 마푸 대통령), PIF 사무총장(헨리 푸나) 등이다. 다만 태도국의 경우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이 급작스레 취소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종 참석국은 회의가 임박한 시점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이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Navigating towards Co-Prosperity: Strengthening Cooperation with the Blue Pacific)’다. 정상회의 본 회의는 29일 오후에 열린다. 회의는 1, 2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재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는 한-태평양도서국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은 PIF 의장국(쿡제도) 주재로 진행되며, 지역 정세와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부산 엑스포와 관련한 상호 관심사와 협력 주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방한한 10여 개 국가 정상들과 5.28(일) 오후와 5.29(월) 오전에 걸쳐 개별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또 29일 저녁에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있을 예정이다.태도국 정상들은 30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 세계박람회의 무대가 될 북항 일대를 방문하는 부대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 배우자가 참가한 가운데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도국 간 최초의 정상회의인 만큼 이를 통해 우리 정부가 작년에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의 이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인태 전략을 통해 태평양도서국이 당면한 기후 위기를 인류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관여와 기여를 확대할 것임을 명시한 바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태도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외교 지평을 태평양으로 확대하고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달 1일 '서울스테이지11' 6월 공연…신창용·박주원 등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매달 첫째 목요일 도심 속 창작공간에서 진행하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 6월 공연을 오는 1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문래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 등 9개 공간에서 진행한다.서울문화재단 ‘서울스테이지11’ 6월 공연에 출연하는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사진=서울문화재단)이번 공연에선 초여름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청년 예술인의 무대를 선보인다. △서교예술실험센터(마포구)는 밴드 지소쿠리클럽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은 시인 차현준, 소설가 정선임,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함께 하는 북콘서트 △금천예술공장(금천구)에서는 퓨전 국악 밴드 구각노리 △시민청(중구)에서는 국악그룹 4인놀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젊은 클래식 스타들의 무대도 있다. △문래예술공장(영등포구)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용산구)에서는 피아니스트 신창용 △청년예술청(서대문구)에서는 플루티스트 유우연,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호찬 등이 출연한다.이밖에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그의 밴드 △서울무용센터(서대문구)에서는 현대무용 단체 모든컴퍼니의 현대무용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를 받는다. 현장 접수를 통한 관람도 가능하다.한편 오는 27일 오후 2시에는 이태원 상권 활성화와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11’의 특별 무대를 녹사평역 지하 4층에서 진행한다. 프랜치 재즈 그룹 주빈앙상블이 프렌치 재즈, 샹송, OST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서울문화재단 ‘서울스테이지11’ 6월 공연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 고피자, 中企 대통령실 만찬에서 로봇 피자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피자가 최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만찬 메뉴로 제공되며 입지를 넓혔다.지난 23일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임재원(우측 첫째) 고피자 대표가 윤석열(우측 둘째) 대통령에게 고피자 제조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고피자)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만찬메뉴로 제공한 고피자의 현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500여명, 국내 10대 그룹 총수가 참여해 윤 대통령과 피자와 치킨, 맥주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고피자는 지난 4월 방미 경제사절단에 유일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동행한 것을 계기로 이번 행사에 초청되었으며, 이는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고피자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불고기 피자’와 인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인도 탄두리 치킨 피자’ 등 각국의 특색을 담은 피자를 선보였다. 특히 인도에서 고속 성장 중인 고피자의 현지 대표 인기 메뉴 ‘인도 탄두리 치킨 피자’를 국내에서 처음 선뵀다.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참여 기업인들은 고봇과 고븐을 둘러보며 고피자의 뛰어난 푸드테크 기술에 관심을 보였으며, 고피자의 빠른 제조 속도와 피자 맛에 놀랐다는 후문이다.고피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사의 푸드테크 기술이 집약된 고봇(GOBOT)과 고븐(GOVEN)을 현장에 설치해 피자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선보였으며, 임재원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영 장관에게 직접 제조 시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고봇 스테이션의 안전성이나 고피자 파베이크 도우의 퀄리티 등에 대해 5분 넘게 고피자 부스에 머무르며 여러 질문을 던졌고, 직접 시연 제품을 시식해보기도 했다.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패스트푸드처럼 부담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1인 피자 브랜드로, 2020년 외식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기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국내를 비롯 인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1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고피자 관계자는 “지난 방미 경제사절단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피자 브랜드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野 vs 대통령실 "싸우자는 건가" 고성 오가…日 오염수도 설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6개월 만에 재개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야당과 대통령실 간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대북 정책,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놓고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대통령실은 적극 해명에 나섰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 질의를 맞받아치며 대통령실을 옹호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野 “국감 대통령실서 하자” vs 與 “청와대 시절 왜 안했나”이날 신경전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통령실 참모진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다. 김 의원은 “(국가)안보실장이 인사 말씀을 했는데 거짓말이 있다”면서 “북한의 선의에만 기댔던 대한민국 안보, 선의에 기댄 가짜 안보·평화라고 했다. 39년 군복을 입고 있으면서 노심초사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대비했는데, 왜 돋보이기 위해 과거 정부와 군을 폄하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거짓말을 했다고 하니 안보실장으로서 가만히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저는 가짜 평화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임 정부에서 전임 대통령이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국제 사회에 보장하면서 대북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했다”며 “가짜 평화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 김병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싸우자는 거냐”라고 언성을 높였고, 조 실장은 “김병주 의원이 제 말을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게 싸우자는 게 아니고 뭡니까”라며 맞받았다. 조 실장은 앞서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 안보에 전면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의 평화로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병주 의원은 또 “2023년 운영위 업무보고를 오늘 처음 받는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나. 참으로 유감”이라며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달에 한번은 해야 한다. 국민 궁금증, 대통령실 견제하는 것이 국회 임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모진들이 여기 와 있으면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운영위를 대통령실에 가서 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며 “특히 국정감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 가서 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졸속 이전한지 1년 됐는데 체계가 잡혔는지 올해는 꼭 봐야겠다”고 했다.이에 여당에서 대응에 나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주 의원을 행해 “청와대 시절에는 왜 그런 얘기 안 하다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바꾼 다음에 봐야 되는 이유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윤재옥 운영위원장은 전 정권에서 청와대(현 대통령실) 대상 운영위가 9번 개최된 것을 언급하며 “운영위를 운영하는 동안 전 정권보다 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삼중수소가 세슘보다 위험’에 “가짜뉴스”본격적인 질의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시찰단 방일 건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 오염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라며 “여야 의원들은 원자력 전문가가 아니고 데이터를 갖고 얘기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해안 어패류가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다. 소금값도 인상되고 있고 (국민들은) 벌써부터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정부가 왜 앞장서서 편을 들어야 하는가, 이면 합의가 있었나”라고 물었다.그러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니다. 2020년에 부처 합동으로 국무조정실에서 회의를 했다”면서 “오염수가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고 결론이 났다”고 답했다.후쿠시마 오염수를 둘러싼 가짜뉴스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삼중수소(트리듐)가 방사성 원소인 세슘보다 2배 위험하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지적하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그런 표현은 정말 과학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가짜뉴스”라고 동의했다. 이어 “저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유발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와 미국의 도·감청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병주 의원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은 안 하는데 미국이나 폴란드를 통해 (탄약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느냐’고 묻자, 조태용 안보실장은 “폴란드를 통해 우회하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아울러 조 실장은 ‘미국에서 대통령실을 도청했다고 하는데 인정하나’라는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니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며 “도청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파악해 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김대기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의된 180여건의 법안 중 가장 시급한 입법과제로 노동 관련 법안을 꼽았다.
- '용산 유엔사부지' 만기 4년 본PF 전환한다…9월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4년 만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나선다.다음달 20일 브릿지론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본PF로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 오는 9월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다음달 20일 브릿지론이 만기도래하면 1조3000억원 규모의 본PF로 전환된다. 본PF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며 기간은 48개월(4년)이다. 2027년 6월 20일경이 만기인 셈이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자료=더 파크사이드 서울 홈페이지)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전체적인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며, 이 중 오피스텔 이름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오는 9월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앞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은 작년 12월부터 이 사업장 브릿지론에 1조원 전액 참여해왔다.일레븐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회사 용산일레븐은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이 △특수목적법인(SPC) 용산프로젝트제일차 3000억원(금리 8%) △메리츠화재해상보험 5000억원(금리 8%) △메리츠캐피탈 2000억원(금리 8%)이었다. 이어 지난 3월엔 금리를 8~9%로 낮춰서 브릿지론 3개월 연장(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대주들은 지난 3월 용산일레븐에 총 1조1000억원 자금을 빌려주는 내용의 ‘대출 및 사업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대출약정에 따라 용산프로젝트제일차는 지난 3월 20일 용산일레븐에 원금 3000억원을 대출해줬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300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다음달 20일이다. 자산관리자, 신용공여기관, 주관회사 모두 메리츠증권이 맡았다.
- 42개 기업과 '1대 1' 매칭…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취업 직접 챙긴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신기술 실무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MZ세대 취업과 스타트업 등의 우수 인재 확보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는 ‘일자리 매칭데이(이음의날)’를 23일 청년취업사관학교 용산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디지털 실무 역량 교육을 제공,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해 지원하기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청년정책이다.일자리 매칭데이에서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들이 참여 기업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번 매칭데이는 청년취업사관학교 7개 캠퍼스(영등포·금천·마포·용산·강서·강동·동작) 중 강동·금천 캠퍼스 교육생 및 미취업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 예정 기업 42개사와 ‘1대 1’ 면접을 진행했다. 62개 기업과 62명의 교육(수료)생이 참여를 신청, 사전에 매칭된 42개 기업과 48명이 면접을 봤다. 또 구직자와 기업 간 매칭에 그치지 않고,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모의면접 △글로벌 취업 현장상담 △이미지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교육(수료)생이 행사에 참여해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의 경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는 올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생 희망 취업 기업 설문조사에서 비중이 높았던 곳의 대표·인사담당자·현직자 등을 직접 초청, 모의면접 및 커리어 코칭을 실시했다. 모의면접에는 컴투스, 컴투스 플랫폼, 원티드랩, 네이버 클라우드, 올림플래닛 등 12개 기업 대표, 임원, 인사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또 강동 캠퍼스에 처음 도입한 게임개발자·가상현실(VR) 콘텐츠 교육과정 중 글로벌 개발자를 꿈꾸는 수료생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해외 취업 전문가의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청년취업사관학교 매칭데이는 참여기업과 교육(수료)생의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생이 참여 기업의 현황, 규모, 연봉 등 채용정보를 확인해 면접희망기업을 선택한다. 또 참여기업도 교육(수료)생의 포트폴리오 등을 서류 심사해 참여기업과 교육(수료)생 모두 희망하는 경우 면접을 보는 사전 매칭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 용산 캠퍼스에서 열린 3차 매칭데이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 및 미취업 수료생 35명이 참여해 현재 11명이 최종합격했다. 또 10명의 수료생이 3차 면접 준비 및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지난해에는 기업은행 및 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으로 일자리 매칭데이를 총 7회 개최, 교육생 219명과 328개 기업을 연계했다. 이 중 160명이 취업에 성공해 73%의 취업 성공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서울시는 일자리 매칭데이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등에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우수 인재를 선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를 7개에서 연내 15개로 확대하고, 교육인원은 1154명에서 2300명으로 2배 이상 늘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일자리 협력기관인 기업은행 및 한국인공지능협회 등과 함께 국민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에서도 우수 기업을 추천받을 계획이다.신대현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일자리 매칭데이를 통해 기업은 경쟁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수료생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과 분야에서 취업해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