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최고급 주상복합' 용산 크라운호텔 개발, 후년 상반기 첫 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을 25층 최고급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 오는 2025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현대건설, 시행사 RBDK, 코람코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당초 목표는 시공사 현대건설이 오는 6월 착공해서 2026년 5월 준공하는 것이었다. 다만 지하 철거 및 설계변경, 건축허가 절차 등이 있어서 실제 착공은 2025년 상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서울시 공모에 선정되면 건축물을 좀더 창의적으로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받게 된다. ◇ 서울시 디자인공모 선정시 건축규제 풀린다 1일 건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내년 2분기경 건축심의를 접수한 후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용산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인허가가 중단됐고 설계변경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서 당초 계획보다 착공 시점이 지연됐다. 건축심의는 건축허가를 신청하기 전 서울시 건축위원회가 건축계획에 대해 도시계획 측면, 도시경관, 조경 및 건축물 배치, 동선 등 전반에 대해 합리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심의하는 것을 말한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고, 지하 철거 승인(6~8월 예상)을 앞두고 있다. 크라운호텔 개발의 사업주체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다. 각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향후 세대수 등 규모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발표 결과에 따라 설계변경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달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번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건폐율, 높이, 용적률 등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이 경우 해당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당초 서울시 일정을 보면 지난 29일 1차 선정안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늦춰졌다. 오는 7일 발표 예정이며, 추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는다.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 부지 면적은 7011㎡(약 2121평) 규모다. 용산공원이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도보 13분)과 녹사평역(도보 13분)도 인접해 있다. 걸어서 10여분 정도 거리에는 시행사 일레븐건설이 진행 중인 복합개발사업장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태원동 22-34 일대)이 공사 중이다. 이 사업장과 더 파크사이드 서울, 인근에 있는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뉴타운 3구역 모두 현대건설이 시공한다.사업주체 측 관계자는 “내년 3분기 중 건축심의를 완료하는 게 목표지만 변경될 수 있다”며 “건축허가가 내년 12월경 완료되면 그 이듬해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계가 변경될 여지가 있는 만큼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비교해 특장점을 언급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신분당선 용산연장 호재…19일 브릿지론 예정또한 단지 근처에는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신사~용산 구간) 동빙고역 개통 ‘호재’가 있다.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작년 5월 개통했는데 여기서 용산역(2단계 구간)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신분당선 강남~용산 구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용산까지 총 5.3km 구간에 대해 국방부, 미군,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올 하반기쯤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동빙고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318 일대 들어선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밑에 있는 수송부 부지(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7번지 일대)에 역이 생긴다. 이 경우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에서 동빙고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오는 19일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금을 차환(리파이낸싱)할 예정이다. 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작년 10월 26일 현대건설로부터 115억원을 차입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리는 4.6%다. 해당 차입금액은 회사 직전 사업연도 말 자기자본 100억원의 115% 규모며, 차입기간은 작년 10월 27일~오는 6월 19일까지다. 브릿지론 규모와 금리는 당일인 19일이 돼야 확정된다. 이밖에 오는 20일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과 사모사채 만기가 돌아온다.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작년 3월 특수목적회사(SPC) 비앤케이썸제일차로부터 원금 1953원 규모 대출을 받았다. 이 중 원금 1453억원 대출채권은 상환됐고, 잔액인 원금 500억원 대출채권은 작년 5월에 만기연장됐다.비앤케이썸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작년에 ABCP 및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ABCP(제2-1회 400억원)와 사모사채(제1회 100억원, 제2회 400억원)은 모두 오는 6월 20일 만기도래한다. SPC가 제2-1회 ABCP 발행대금을 재원으로 제2회 사모사채를 매입소각한다. SPC 관련 제반 업무는 자산관리자인 BNK투자증권과 업무수탁자인 다올투자증권이 수행하고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 반짝 상승 아니었다…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의 아파트값이 2주 연속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도 더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5월 5주(5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0.02%→-0.01%), 지방(-0.08%→-0.06%), 5대 광역시(-0.11%→-0.08%), 8개도(-0.06%→-0.05%)는 하락폭을 줄였고 서울(0.03%→0.04%)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세종(0.19%→0.13%)은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서울에서도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온도 차를 보였다. 강북 14개 구는 마포(0.05%)·용산구(0.04%)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성동·노원·은평구는 보합, 도봉(-0.06%)·강북구(-0.04%)는 구축이나 중소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했다.강남 11개구는 0.07% 상승했다. 송파구(0.22%)는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21%)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13%)는 역삼·대치동 위주로 상승했고, 금천·영등포구는 보합 전환하는 등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한 상승세 나타나지만 매수·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지역,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지속해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셋값 역시 매매가격 동향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6% 하락으로 지난주(-0.0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5%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세종(0.05%→0.03%)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방(-0.12%→-0.09%), 5대 광역시(-0.15%→-0.12%), 8개도(-0.10%→-0.08%)는 모두 하락폭을 줄였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간 전셋값 하락에 따른 저점 인식과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상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선호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관악·강서구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강남구는 저가매물 소진 후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송파·강동구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 이나영을 극장에서…'박하경 여행기', 7일 CGV 단독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OTT 콘텐츠를 상영하는 등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CGV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를 오는 6월 7일 단독 개봉한다고 1일 밝혔다. CGV와 웨이브가 손잡고 극장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OTT 드라마 콘텐츠다.배우 이나영 주연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회당 20~30분 내외 분량의 총 8부작 드라마로 매회 각기 다른 캐릭터와의 만남을 통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으로 호평받은 이종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가나다 순) 배우가 이나영과 호흡을 맞춰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30개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박하경 여행기’는 1화부터 4화를 합한 러닝타임 100분으로 상영한다. 서울부터 해남, 군산, 부산, 경주, 제주 등 전국 곳곳으로 여행을 하며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이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져 일상에 지친 관객들이 주인공 박하경이 되어 함께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CGV는 ‘박하경 여행기’의 감동을 더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한정판 굿즈도 마련했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스페셜 티켓과 영화의 장면으로 구성된 스틸 엽서 세트를 관람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매표소에서 관람 티켓을 인증하면 받을 수 있다.‘박하경 여행기’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이정국 CGV ICECON사업팀장은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웨이브와 협업해 ‘박하경 여행기’를 첫 작품으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CGV는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정원 “北 정찰위성, 기술 문제 발생…김정은 수면장애 추정”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가정보원이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실패와 관련해 무리한 경로 변경과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조급하게 발사한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첩보도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지난 16일 딸 주애와 함께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찰위성 1호기의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이 끝났으며, 탑재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현안보고를 진행했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원인을 두고 “과거엔 1, 2단계 (로켓)의 비행경로가 일직선이었지만, 이번 발사는 서쪽으로 치우친 경로를 설정하며 횡기동을 통해 동쪽으로 무리하게 경로를 변경하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여당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우리나라의)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받아 통상 20일이 소요되는 준비 과정을 수일로 단축하면서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감행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고 국정원이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며 “동창리 발사장에서 1.3km 떨어진 관람대 인근에서 차량 및 천막 등 관람시설이 식별됐는데, 국정원에선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번 발사체에 탑재된 만리경 1호가 길이 1.3m, 무게 300kg급으로, 해상도 최대 1m 내외의 정찰임무 정도만 가능한 소형 저궤도 지구 관측 위성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 사실과 원인을 신속하고 상세히 공개한 것은 위성 발사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발사 행위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를 선언했지만 국정원에선 엔진 이상 점검 및 보완에 수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결함이 경미할 경우엔 조기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며 “발사 장소 역시 신뢰도가 확보된 기존 발사장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수면장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지난 4월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이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며 “외국 담배와 고급 양주를 다량으로 들여오고 있는 점을 볼 때 김 위원장의 알코올·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지난 16일 공개 행보 때 눈에 다크서클이 선명하게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고, 체중 역시 AI(인공지능) 분석 결과 약 140kg 중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국정원 현안보고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질의에 국정원이 답변을 피하면서 갈등이 불거져 파행됐다.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의겸 의원이 미국 도감청 의혹 관련 뉴욕타임즈 보도 내용 진위 여부에 대해 질의했는데, 이에 대해 국정원장이 답변 자체를 거부하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며 “국정원은 ‘용산 대통령실은 고도의 보안 장치가 마련 돼 있다’는 답변만 할 수 있다고 했고, 공개 진행 여부를 다투다 산회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 의원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에 대해선 보고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해 (국정원장이) 답변한 것”이라며 “정보위에서 선별적으로 공개·비공개를 결정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공개 회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尹대통령 “사회보장서비스, 시장화·산업화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를 시장화·산업화하고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사회보장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률적으로 돈을 나눠주면 그냥 돈을 지출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금복지, 보편복지로 하면 안돼…감당 못할시 사회 갉아먹어”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약자복지’, ‘서비스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사회보장서비스는 시장의 경쟁을 통해서도 수요자로 하여금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현금 복지는 선별 복지, 약자 복지로 해야지 보편 복지로 하면 안 된다”면서 “현금 복지는 정말 사회적 최약자를 중심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편 복지의 경우에도 “부족한 사람에게는 조금 더 많이, 덜 부족한 사람에게는 조금 적게 해서 어느 정도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현금 지급에 대해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사회보장은 우리 사회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라고 지적했다.사회 서비스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적절한 경쟁 체제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그렇게 하면서 서비스 종사자들에 대한 보상 체계도 점점 개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비스 복지 분야에서 경쟁 체제가 만들어지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서비스 복지 종사자의 보상 체계 개선, 수요자의 선택의 자유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특히 국방비 지출이 방위산업 발전으로, 다시 국방비 증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소개하며 “사회보장이나 사회복지서비스도 마찬가지 논리”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복지 사업이 중앙에는 1000여개, 지방에는 1만여개 정도로 난립해 국민이 알지도 못한다”며 “이게 도대체 경쟁이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이어 “중앙과 지방에 난립한 여러 사회보장서비스나 복지사업들을 합리적으로 통·폐합 해야 한다”며 “단순화를 통해 국민들이 내가 국가로부터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尹, 부처 간 칸막이 없애기도 거듭 강조 부처 간의 협업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가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자기중심, 자기 부처 중심으로 판단하면 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부처 이기주의를 겨냥, “저는 그런 것을 뇌물 받아먹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들로 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정된 예산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면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기 위해서 우선순위를 잘 잡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생각해야지 표를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통령실은 취약계층 위주의 사회서비스를 자부담 전제로 중산층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현금 복지는 취약계층 중심으로 두텁게 챙겨가고, 우선순위 높은 분야를 선정해서 사회서비스는 전 국민 대상으로 넓혀갈 것”이라며 “사회서비스는 정부 재정으로 뒷받침하되 민간이 창발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계층 위주로 이루어진 사회서비스는 일부 자부담을 도입해 중산층으로 확대하고, 복지 기술의 활용과 적극적 규제개선을 통해 사회서비스 분야 민간 혁신을 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회의에는 한 총리와 14개 부처 장·차관, 9개 사회보장 관련 위원회 소속 민간위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5편, 전국 CGV에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작품 중 우수 연극, 뮤지컬, 무용 등을 선정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CGV와 함께 6월부터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아르코 라이브’ 상영작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올해 ‘아르코 라이브’는 △뮤지컬 ‘청춘소음’(6월 7일) △음악 ‘김재훈의 P.N.O’(14일) △뮤지컬 ‘앨리스’(21일)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28일) △연극 ‘하얀 봄’(7월 5일)을 선정해 6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1주일씩 상영한다. 서울(강변·용산아이파크몰), 인천(인천), 충청(천안터미널), 부산(대연), 대구(대구현대), 광주(광주상무), 목포(목포평화광장) 등 전국 8개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아르코 라이브’는 4K 카메라 11대로 촬영 및 제작해 영화관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CGV 사운드 프로세스에 맞춰 라이브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을 구현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다양한 앵글과 위치로 영상을 촬영, 연출해 단순한 공연 실황 녹화물이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영상미를 구현해냈다.뮤지컬 ‘청춘소음’은 낡은 빌라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노래하는 희망과 웃음의 소동극이다. 층간소음을 소재로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한 미래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희망을 노래한다. 음악 ‘김재훈의 P.N.O’는 피아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과 고찰에서 출발한 동시대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이다.뮤지컬 ‘앨리스’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영을 주인공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아빠와 영원히 함께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동화 속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는 내용을 그렸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18세기 말 영국 런던을 뒤흔든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작품이다. 연극 ‘하얀 봄’은 1990년대 초반 풍물패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이상을 꿈꾸었지만 폭력에 노출된 개인들의 관계를 그려냈다.관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연 관람 시 해당 작품의 스페셜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특히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아르코 라이브’ 작품 포스터가 새겨진 ‘리미티드 큐브’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예매 관련 내용은 ‘공연예술창작산실’ 인스타그램,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