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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출범…박민식 장관 "보훈문화 단단히 뿌리내리게 할 것"
  • 국가보훈부 출범…박민식 장관 "보훈문화 단단히 뿌리내리게 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가 5일 국가보훈부로 격상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장관에 취임한 박민식 장관은 “우리 사회에 단단하게 뿌리내린 보훈문화를 조성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 확립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가보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현판을 달았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보훈가족, 주한외교사절, 보훈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앞서 오전 8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박 장관은 취임식에서 “특정 기념일에만 찾는 일회성 보훈이 아닌 일상 속 보훈, 문화로서의 보훈으로 늘 우리 삶 속에 있도록 하겠다”면서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 실현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국가유공자의 기품있는 삶(decent life)을 위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국가유공자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고품격 보훈의료체계 △국제보훈 외교를 통한 자유의 가치 확산 등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국방부가 그동안 관할하던 국립서울현충원을 이관받아 대한민국 12곳의 국립묘지를 모두 관할하게 됐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국민들이 즐겨찾는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용산에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과 같은 호국보훈공원도 만든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 호국벨트를 조성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보훈처는 1985년 ‘처’로 승격됐다가 올해 ‘부’로 격상됐다. ‘부’ 승격에 따라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헌법상 부서권과 독자적 부령권도 행사하는 등 권한과 기능이 강화된다. 조직도 커져 보훈부는 기존 조직(1실·9국·24과)에 1실(보훈정책실)·1국(보훈의료심의관)·5과(현충시설정책과 등)가 더해져 ‘2실·10국·29과’ 체제로 거듭난다. 직원도 26명이 늘어 337명이 된다. 현재 18부인 행정부는 19부로 늘어난다.
2023.06.05 I 김관용 기자
용산구, 청화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시행
  • 용산구, 청화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시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청화아파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이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의 최종 재건축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이태원동 청화아파트 일대청화아파트(이태원동 22-2 외1)는 1982년 준공해 올해로 42년차를 맞은 단지다. 아파트 10개동 지상 12층. 578가구로 대지면적 4만7872㎡, 연면적 9만4176㎡에 이른다.청화아파트는 지난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4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었다.청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월 용산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했다. 안전진단 용역비는 총 2억6532만원이다.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하는 측에서 부담한다.구는 3월부터 안전진단기관 선정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이달부터 용역에 돌입한다. 평가분야는 주거환경(30%),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30%), 구조안전성(30%), 비용분석(10%)다. 올해 안에 유지보수(55점 초과), 조건부재건축(45점 초과∼55점 이하), 재건축(45점 이하) 중 하나로 구분해 판정한다.청화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다. 북서쪽으로 유엔사부지(이태원동 22-34 일대), 북동쪽으로 한남2구역, 남동쪽으로는 한국폴리텍1대학정수캠퍼스와 닿아있다.올해 1월 첫삽을 뜬 유엔사부지 대지면적 5만1753㎡다. 2027년 공동주택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문화·숙박 등 복합시설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한남2구역은 지난해 11월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대지면적은 11만 4580.6㎡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최고 높이 40.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세대수는 1537가구다. 분양(38~155㎡)은 1299세대, 임대(38~51㎡)는 238세대다.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지난 10년간 멈췄던 청화아파트 재건축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며 “이태원 일대 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5 I 이윤화 기자
尹지지율 다시 40% 밑으로…선관위 논란 등 영향
  • 尹지지율 다시 40% 밑으로…선관위 논란 등 영향[리얼미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줄면서 다시 40%대 밑으로 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이 터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5월 30일~6월 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 평가가 전주(5월 4주차) 대비 0.2%p 낮아진 39.8%(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3.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0.7%p 높아진 57.4%(매우 잘못함 50.3%, 잘못하는 편 7.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7.6%p로 오차범위 밖이다.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p↑), 30대(2.4%p↑), 농림어업(16.6%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8%p↑), 서울(2.2%p↑), 여성(2.2%p↑), 20대(5.5%p↑), 정의당 지지층(9.1%p↑), 무당층(7.4%p↑) 등에서 올랐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3주(32.6%)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인 5월 4주차 당시 지지율 40.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주(42.9%) 이후 12주 만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 주 간 선관위의 특혜 채용 논란을 비롯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결과 공방, 서울시 문자 오발령 등 이슈 탓에 지지율 하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리얼미터 관계자는 “그동안 대통령 긍정 평가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외교·안보 이슈였다”면서 “이제 용산은 지지율 추가 상승을 위해선 외교·안보를 기본에 두고 다른 모멘텀을 적극 발굴·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고민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처리와 야당과의 협치 요구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2023.06.05 I 권오석 기자
“휠체어가 다닌다는 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다닐 수 있다는 거죠”
  • “휠체어가 다닌다는 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다닐 수 있다는 거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곧 시도해보려는 서비스인데 ‘휠체어 배달’로 900원에 배달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때 사람들이 생각을 합니다. ‘우리 집 문 앞까지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나?’ 무장애 이동에 대한 고민을 하는 거죠. 그게 가능하면 배달을 시킬텐데 그럼 저희는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경로에 대해 데이터를 얻는 거죠.”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엘비에스테크 이시완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이시완 엘비에스(LBS)테크 대표는 보행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화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장애인 특화 ‘무장애 스마트시티’ 플랫폼 서비스가 그것이다. 엘비에스는 ‘로케이션’(L), ‘베이스드’(B). ‘서비스’(S)의 약자다.현재 도로 위에는 반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차량이 많다.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와 함께 정밀한 도로지도가 엄청난 속도의 자동차를 조향한다. 반면 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 등 보도를 사용하는 일부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제한적이다. 자동차의 빠른 이동을 위해 상대적으로 정비가 잘된 차도에 비해 인도는 다뤄야할 상황 정보가 훨씬 많아서다. 예컨대 전날 밤 영업을 마친 상점이 다음날 오전 문을 열면 없었던 입간판이 도로 일부를 차지해 피해야 할 장애물이 된다. 연휴로 인도 한켠에 쌓여있는 쓰레기 수거가 늦어졌다면 이 역시 장애인 이동에 있어서는 돌발변수다.◇변수 많은 인도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위한 DB 확보2일 서울 서대문구 엘비에스테크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보도의 상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며 “배수가 잘 되지 않은 보도블록 정보가 있는데 겨울철이라는 날씨 이슈까지 더해지면 결빙이라는 조건이 생긴다. 이 조건을 넣어 보도를 이용할 때 정보를 주는 편이 더 정확하다”라고 말했다.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보행로 데이터 수집 기기 ‘G-EY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방대한 양의 DB구축을 위해 ‘로드스캐너’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들었다. 보행로에서 나오는 시시각각의 변화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앱이다. 이를 봉사활동 점수로 치환하거나 몇몇 지자체에서는 고령자들의 공공일자리를 통해 보도의 취약 부분 정보를 보내오고 있다. 많을 때는 한 달에 80건의 정보가 몰리기도 한다.DB 수집에 그치지 않는다.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매장 인프라 구현에도 나서고 있다. 음성신호기와 함께 점포 입구에 점자블록을 배치해 안전하게 매장을 들를 수 있도록 하고 매장 내에도 실내 점자블록으로 장애인 전용 포스기기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세종시에만 149개 매장을 정비했고 베트남 호치민에도 무장애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진행했다.이 대표는 “장애인을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조금 공을 들여야 하는 VIP 고객이라는 개념”이라며 “한 번 가게를 찾은 장애인들은 대부분 재방문을 한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돈이 되는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약자 위한 기술이 모두에게 이익…자율주행 배송로봇 가능성엘비에스테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EYE 플러스’로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접근성·포용성 최고 모바일 사례’ 부문을 수상했다. 목적지인 건물까지 안내하던 기존 장애인용 내비게이션과 다르게 출입문 혹은 진입로 정보까지 알리는 서비스다.이 대표는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정치인·경제인 앞에서 엘비에스테크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이 대표는 “지금 주소 체계에서 이 사무실은 ‘경기대로47’로 규정돼 있는데 이러면 (교통약자 접근성 측면에서) 안 된다”라며 “경기대로47 건물의 입구가 어디에 몇 개 있는지, 그 중에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입체주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체주소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이 같은 위치 정보는 비단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휠체어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은,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다닐 수 있는 길이 된다. 이미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건국대 서울캠퍼스 일대,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등지에서 실증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송로봇에 입체주소를 넣어 고층건물에서도 손쉽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가 2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엘비에스테크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이 대표는 “기술이 장애인을 돕는 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기술이 결국 우리를 위한 기술이 되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서울시에 대한 공간 정보를 일정 부분 수집하고 정부과 협업해서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준화가 진행되면 베트남이나 스페인 등 글로벌 지역에서도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3.06.05 I 김영환 기자
정부, 민간단체 보조금에 칼날…내년부터 5천억씩 깎는다
  • 정부, 민간단체 보조금에 칼날…내년부터 5천억씩 깎는다
  •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사업에 칼을 빼든 정부가 외부 검증을 확대하고 적발 단체는 5년 간 보조금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 관리·감독 방안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내년도 보조금부터는 5000억원 이상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전 문재인 정부에서 보조금 지원 규모가 2조원 가까이 늘어난 탓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4일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감사결과 및 개선방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받은 29개 민간단체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확인된 부정 사용액만 31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체 국고보조금 규모는 2016년 3조 5000억원에서 2022년 5조 4000억원으로 7년 간 2조원 가까이 늘었는데,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부 기간에 해당한다. 이 수석은 “코로나19 등으로 민간단체에 대한 일자리보조금 등이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며 “정부의 관리 역량은 줄어든 반면, 규모가 늘어나면서 부정사용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경기 불황 속에서 긴축 재정 기조를 천명했던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보조금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일단, 현행 직접지원 보조금 규모의 약 30%에 해당하는 5000억원을 최소 삭감액으로 잡았다. 아울러 국고보조금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대상을 현행 `3억원 이상` 사업에서 `1억원 이상`으로, 회계법인 감사대상을 기존 `10억원 이상` 사업 대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부정 사용 적발 단체는 5년 간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국민포상금 제도를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국민포상금 제도는 민간단체의 보조금 부정·비리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지 말아야 한다. 국민이 직접 감시하는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이 수석은 전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6.04 I 권오석 기자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첫 주말'···신규확진 1만8663명, 전일比 1천명↓
  •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첫 주말'···신규확진 1만8663명, 전일比 1천명↓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코로나 경보 ‘심각’을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했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첫 주말인 3일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8000명 넘게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66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2일(1만9724명)보다 1061명 적은 수준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3176만6502명이다.최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약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하루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5월28일 1만1730명 △5월29일 6868명 △5월30일 1만3529명 △5월31일 2만4411명 △6월1일 2만4604명 △6월2일 1만9724명 △6월3일 1만8663명으로 집계됐다.한편 방영당국은 이날까지만 코로나19 일일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치에 따라 내주부터는 매주 월요일 주간단위의 통계만 밝힌다는 방침이다.
2023.06.03 I 유은실 기자
北위성발사 안보리 성과없이 종료…중·러는 “한미 탓”
  • 北위성발사 안보리 성과없이 종료…중·러는 “한미 탓”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지난달 31일 용산 전자상가에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보리는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공개회의를 열었으나,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는 합의하지 못했다.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발사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이에 따라 회의 소집을 요청한 미국, 일본, 유럽 국가들과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은 북한의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면서 “다수 안보리 결의의 뻔뻔한 위반이자 긴장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다.북한의 도발을 ‘미국 탓’이라고 옹호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서는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와 합법적이고 방어적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동등한 것처럼 거짓 비교한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제외한 두 이사국(중·러)이 가만히 앉아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는 “실패 여부와 관계 없이 안보리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결의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도 “위성 대신 핵탄두를 탑재하면 핵무기가 되는 것”이라면서 “실패한 발사라고 해서 안보리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행위가 한미의 위협에 따른 방어적 조치라는 취지로 북한을 감쌌다.겅솽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사는 “오늘의 한반도 상황이 아무 이유 없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북한의 행동뿐 아니라 모든 당사자의 언행을 함께 봐야 한다”고 미국을 겨냥했따.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계속하고 군대 주둔을 늘렸다”면서 한미 ‘워싱턴 선언’과 최근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한 뒤 “이는 한반도 비핵화 증진과 평화 유지 목표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안나 에브스티그니바 러시아 차석대사도 “점점 늘어나는 한미일의 군사 활동이 동북아에서 파괴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긴장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본 원인은 소위 확장억제라는 개념 하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대북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3.06.03 I 박태진 기자
‘총선’ 채비 모드 돌입한 대통령실 행정관들
  • ‘총선’ 채비 모드 돌입한 대통령실 행정관들[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3040세대 행정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속속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총선까지는 아직 10개월 넘게 남았지만, 인지도를 높이고 출마 희망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성정치인들보다 젊은 행정관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향후 여당 내 공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먼저 행정관들의 ‘출마 러시’를 이끈 선봉장은 지난 2일 사직한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이동석 행정관이다. 대통령실 실무진 중 총선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첫 사례로 알려졌다. 그간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 비서관 등 참모진 중심으로 총선 출마설이 나오긴 했지만, 행정관급 실무진에서도 본격적인 총선 채비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정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지난해 5월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해왔다. 현재 그는 고향인 충북 충주 출마를 준비 중이다.정무수석실 이승환 행정관도 서울 중랑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자리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병국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중랑을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지역구인 만큼 여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같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행정관도 올여름께 대통령실을 떠나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출마 지역은 김 전 대통령이 7선을 지낸 서구가 포함된 부산 서·동이 유력하다.또 다른 수석실에서도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퇴직 시점을 고심하는 행정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행정관은 올 여름 이후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총선기획단이 본격 가동되고 공천 규칙도 정해지면 출마 대기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에서도 올 여름을 기점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이 있는 부처를 중심으로 후임 인선이 완료되면 참모진들의 출마 행보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한 관계자는 “정치 경험이나 기반이 없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서서히 출마 지역구도 정하고 사전 물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6.03 I 박태진 기자
신길동 '래미안프레비뉴' 85㎡, 9.8억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신길동 '래미안프레비뉴' 85㎡, 9.8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신길동 아파트 85.0㎡ 9억8560만원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프레비뉴 아파트 102동 604호가 경매 나왔다. 대영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2개동 949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5년 12월에 입주했다. 24층 건물 중 6층으로 남동향이며 85.0㎡(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신길로, 가마산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대영초등, 대영중, 대영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4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9억85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압류 2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1억5000만원에서 12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6000만원에서 6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 15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2 - 108777◇청암동 아파트 157.4㎡ 17억3200만원서울 용산구 청암동 천년명가청암자이 아파트 102동 601호가 경매 나왔다. 원효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5개동 17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05년 8월에 입주했다. 12층 건물 중 6층으로 남향이며 157.4㎡(54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삼개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원효초등, 성심여중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1억65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17억3200만원에서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6건, 압류 4건, 가압류 8건, 가처분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8억8000만원에서 21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0억원에서 13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2 - 2137◇원흥동 아파트 91.9㎡ 5억4880만원고양 덕양구 원흥동 삼송원흥역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101동 303호가 경매 나왔다. 원흥역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4개동 45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18년 7월에 입주했다. 36층 건물 중 3층으로 남서향이며 91.9㎡(38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원흥로, 삼송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원흥초등, 고양중, 고양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1억2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5억4880만원에서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질권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임차보증금을 전액 배당 받을 수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8억1000만원에서 8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1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 14일 고양지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2 - 67790
2023.06.03 I 오희나 기자
주말 도심 곳곳 집회에 '교통 체증'…야간 행진 예고도
  • 주말 도심 곳곳 집회에 '교통 체증'…야간 행진 예고도[사회in]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 토요 집회가 예정돼 있고 ‘맞불 집회’가 열려, 극심한 교통체증과 소음 등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간에도 집회와 행진이 예고되면서 일대 통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캡사이신’(천연 최루액) 장비를 착용한 기동대를 곳곳에 배치해 야간 행진 등 불법행위와 돌발 상황에 적극 대응한단 방침이다.지난달 31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벌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고(故) 양회동 분향소’를 불법으로 기습 설치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3일 경찰에 따르면 오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시민단체 명예회복운동본부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약 1500명이 참가하는 ‘제68회 현충일 기념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집회 후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역광장~숭례문~서울광장~종각~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약 3.3㎞에 해당하는 구간 도로 중 2개 차로로 행진한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인도에서 300여명이 참가하는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집회를 연다.진보성향 시민단체 연합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숭례문 일대 세종대로 일부 차도에서 약 2000명이 참가하는 제42차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이후 이날 오후 8시부터는 한시간가량 야간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는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약 500명,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약 200명이 참가하는 맞대응 집회를 벌인다.정부와 강대강 대치 중인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집회 및 행진을 한다. ‘고(故) 양회동 공동행동’ 2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집회를 시작으로 조선일보사와 새문안로를 거쳐 서대문구 경찰청 앞까지 약 1.8㎞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에서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야간 행진까지 계획했지만 행진 없이 오후 8시30분쯤 자진 해산했다. 지난 1일에도 야간 문화제 이후 행진을 예고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극동방송 주최로 약 8만명이 참가사는 전도대회 종교 행사가 예정돼 있어, 당일 일대 많은 차량과 인파가 붐비며 통행이 어려울 전망이다.경찰은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내 교통정체가 예상되면서 안전관리에 총력대응 한단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대로~종로~을지로 등 주요 행진 구간 일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대로 일대엔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차량 우회 등 소통관리를 진행한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면서도, 집회 도중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 불법행위엔 엄정 대응하겠단 방침이다.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열린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에서 경찰 경비 기동대가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이 담긴 가방을 메고 대기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불법적으로 변질되면 시위대에 캡사이신을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분사는 없었다.(사진=뉴시스)
2023.06.03 I 김범준 기자
尹-동티모르 대통령 "양국 협력 증진, 北 미사일 규탄"
  • 尹-동티모르 대통령 "양국 협력 증진, 北 미사일 규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3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오르타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양 정상은 1999년 동티모르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유엔 평화유지군 자격으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관계가 그동안 발전해 왔다는 데 공감하고 개발·노동·교육·산림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동티모르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개발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 봉사단원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오르타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동티모르가 아세안 회원국 가입을 전제로 옵서버(참관국) 지위를 획득한 것을 축하했다.오르타 대통령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 경험과 혁신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며 “동티모르의 경제 발전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이어 “동티모르는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포함해 UN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해양법재판관 선출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 발사를 감행한 것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불법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2023.06.02 I 김윤정 기자
'이태원참사' 용산구청장 "충격으로 불안장애, 석방 요청"
  • '이태원참사' 용산구청장 "충격으로 불안장애, 석방 요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62) 서울 용산구청장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보석 석방을 요청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1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박 구청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상당히 고령이고 참사 직후 충격과 스트레스로 불면과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치소 안에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부족한 상태”라며 “구속된 지 5개월이 넘었는데 이젠 자유로운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보석해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구청장과 함께 보석 심문을 받은 최원준(59)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도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석방을 재판부에 주장했다. 최 전 과장의 변호인은 “말단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 구속상태를 유지하는 게 맞는 것인가”라며 “현재 수사기관이 중요 문서도 모두 압수수색을 마친 상태인데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참사 당일 재난대응에 필요한 긴급지시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현장 도착시간과 재난 대응 내용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최 전 과장도 참사 당일 현장 수습을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박 구청장과 함께 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 다음 주 이들의 보석 청구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3.06.02 I 조민정 기자
한국노총 “8일 사회적대화 관련 입장표명”…경사노위 탈퇴하나
  • 한국노총 “8일 사회적대화 관련 입장표명”…경사노위 탈퇴하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노총이 오는 8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에 관한 입장을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간부들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이 벌어진 뒤에서,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기구 ‘보이콧’을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노총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일에 사회적 대화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며 “경찰의 인권 유린, 폭력 과잉진압에 대한 법률 검토 및 고소고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0~31일 전남 광양 포스코 하청노조의 농성과정에서 금속노련 간부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31일엔 고공농성 중이던 하청업체 소속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봉에 머리를 다쳤고, 전날엔 지상에서 농성 중이었던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넘어진 상태에서 경찰에 뒷목이 눌린 채로 수갑이 채워져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지난 1일 신청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기각됐으나, 경찰은 이날 새벽 김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광양에서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차 사태가 재현됐다”며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해 테러에 가까운 경찰의 폭력이 자행됐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광양에서 벌어진 경찰 공권력의 경악할 작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 청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당시 광양경찰서장 및 현장 진압경찰들에 대한 엄중한 사법 처리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권은 유한하나 노동자와 노동운동은 계속된다”며 “정권심판의 날을 위해 한발짝씩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국노총은 오는 7일엔 광양 현장 농성장에서 ‘노동운동 탄압분쇄, 경찰 폭력만행 규탄 긴급 투쟁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한편 한국노총은 노동계와 사용자, 정부가 참여하는 경사노위에 속해 있지만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발해 보이콧을 해왔다. 노총은 광양 사태로 지난 1일 예정됐던 윤석열 정부 첫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2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노동자 폭력진압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며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2023.06.02 I 황병서 기자
금속노련 간부 과잉진압 논란…한노총, 경찰청장 사퇴요구
  • 금속노련 간부 과잉진압 논란…한노총, 경찰청장 사퇴요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지난달 31일 포스코 하청노조의 농성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 대응을 ‘과잉 진압’이라 규탄하며 윤희근 경찰장 사퇴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2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노동자 폭력진압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며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한국노총은 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의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남용 책임자인 윤희근 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윤 청장 사퇴 및 사과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석방 △광양경찰서장 및 현장 진압경찰들에 대한 사법 처리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정부의 노동적대 정책과 노조혐오를 꼽았다. 이들은 “현장 경찰들이 막무가내 폭행을 행사하는 배경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있다”며 “윤 청장은 지난달 30일 내부 통신망에 집회 관리에 공적을 세우면 포상하겠다며 경감 이하 실무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특별 승진 계획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날 광양에서 김만재 위원장에 대한 폭력적인 연행이 이뤄졌고, 이튿날 연이어 김준영 사무처장도 망루에서 처참히 끌려 내려졌다”며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며 위법”이라고 성토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전남 광양에서는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차 사태가 재현됐다”며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해 테러에 가까운 경찰의 폭력이 자행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지난 5월 말 광양에서 벌어진 경찰 공권력의 경악할 작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 청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당시 광양경찰서장 및 현장 진압경찰들에 대한 엄중한 사법 처리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김준영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31분쯤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고공 농성을 하던 중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다쳤다. 김 처장은 사건 당일 망루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사건 전날인 지난달 30일에는 경찰이 농성장 에어매트 설치작업을 방해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김 위원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다.한편, 한국노총은 기자회견 후 관련 항의서한을 경찰청에 전달했다.
2023.06.02 I 황병서 기자
핸드앤몰트, '로컬을 담다' 세번째 시리즈 '만다리 064' 출시
  • 핸드앤몰트, '로컬을 담다' 세번째 시리즈 '만다리 064'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비맥주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는 제주 지역의 특산물 진귤로 만든 수제맥주 ‘만다린 064’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핸드앤몰트 수제맥주 ‘만다린 064’.(사진=핸드앤몰트)이번 신제품은 핸드앤몰트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특색 있는 맛과 향의 수제맥주를 만드는 캠페인 ‘로컬을 담다’의 세번째 시리즈 맥주다. 지역 곳곳의 우수한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선보여 각 지역 특유의 자연문화를 재조명한다는 것이 캠페인 취지다. 해당 시리즈 맥주 제품명에도 원료로 활용한 특산물과 지역 전화번호를 반영해 지역에서 탄생한 수제맥주의 정체성을 부각했다.만다린 064는 제주 서귀포 지역의 진귤을 첨가한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IPA 맥주다. 쓴맛을 나타내는 ‘IBU(맥주의 쓴맛을 100점 만점으로 매긴 단위)’는 10으로 일반적인 IPA 맥주에 비해 홉의 쓴맛은 줄이고 제주 진귤의 풍미를 살렸다. 알코올 도수는 6도다. 홉의 아로마에 진귤피의 상큼함과 깔끔한 청량감이 더해져 무더운 여름에 음용하기 좋다. 서울 용산 핸드앤몰트 브루랩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핸드앤몰트 브루랩 역시 귤나무와 돌담 등 제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꾸민다.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페어링 푸드로 냉채 요리 ‘제주 진귤피 당근 라페’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핸드앤몰트 관계자는 “제주를 상징하는 토종 진귤을 새롭게 재해석해 진귤피의 상큼함과 풍부한 홉의 아로마가 어우러진 세 번째 시리즈 맥주를 만들었다”며 “지역 상생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특산물의 맛과 향을 담은 이색적인 수제맥주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GV, 양요섭 솔로 콘서트 생중계…극장에서 열기 즐긴다
  • CGV, 양요섭 솔로 콘서트 생중계…극장에서 열기 즐긴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멀티플렉스 CGV가 인기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의 솔로 콘서트를 생중계한다고 2일 밝혔다.CGV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하는 양요섭의 솔로 콘서트 ‘비터 스윗(BITTER SWEET)’을 CGV용산아이파크몰, 강남, 센텀시티, 영등포, 왕십리 등 5개 극장에서 생중계한다.양요섭은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메인 보컬로 ‘불어온다’, ‘데이드림(DAYDREAM)’ ‘얼론(Alone)’ 등으로 그룹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솔로 정규앨범 타이틀곡 ‘브레인(Brain)’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양요섭의 솔로 콘서트는 지난 2021년 발매한 솔로 정규앨범 ‘초콜릿 박스(Chocolate Box)’를 연상시키는 공연명으로 팬들의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팬클럽 선예매 오픈 직후 매진되는 등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CGV 생중계 또한 뜨거운 예매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CGV에서 양요섭의 솔로 콘서트를 관람하면 양요섭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1세트는 2개로 구성되어 있고, 1인 1세트를 증정한다. 양요섭 솔로 콘서트 생중계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CGV 이정국 ICECON사업팀장은 “데뷔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양요섭의 솔로 콘서트를 생중계한다”며 “영화관에 방문해 콘서트장 못지않은 열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CGV는 영화 외에 공연 생중계, 실황 상영, 뮤지컬, 연극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NCT Dream, 세븐틴 등 국내 아티스트와 콜드플레이 등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을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23.06.02 I 김보영 기자
중동 진출 50년, K건설 다시 뜰까
  • [이희용의 세계시민]중동 진출 50년, K건설 다시 뜰까
  • [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1973년 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이바~알울라 고속도로 7공구(164㎞) 입찰에서 우리나라 건설업체 삼환기업은 유럽의 유명 업체 등을 물리치고 1등으로 뽑혔다. 수주액은 2427만 달러. 그해 우리나라 총수출액(16억2400만 달러)의 1.5%에 달하는 큰 금액이었다.한국과 이렇다 할 교역도 없는 나라에서 담보도 턱없이 부족한 회사가 공사를 하겠다고 하니 지급보증에 나설 은행이 없었다. 최종환 삼환 대표는 1972년 11월 얀부~움라지 도로공사 입찰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가 본계약 때 현지업체에 밀려난 악몽을 떠올렸다. 최 대표는 홍승희 외환은행장을 찾아가 건설업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을 한번 믿어 달라고 간청했다. 홍 행장의 마음을 움직인 그에게 붙은 별명이 ‘인간 담보물’이었다. 그해 10월 발발한 제4차 중동전의 여파로 원자재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적자가 예상됐다. 하지만 삼환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사우디에 신뢰감을 주었다. 이듬해 사우디의 제2의 도시이자 항구인 제다시(市) 현대화 사업에 참여했을 때 사우디 당국은 메카 성지순례 기간에 맞춰 공항로 확장 공사를 조기 완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표는 하루 3교대 철야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전기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자 수천 개의 횃불을 밝혀 놓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 한국인의 근면함과 성실함에 탄복한 파이살 국왕은 다음 공사도 계속 맡기라고 지시했다. 삼환은 6500만 달러 규모의 제다시 2차 현대화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그 뒤로도 삼환은 사우디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방위사령부를 비롯해 당시 사우디 최고층(27층) 건물인 국립상업은행 본점, 왕궁 및 왕자궁 등을 잇따라 건설했다. 예맨, 요르단 등으로도 시장을 넓혔다.삼환의 성공 신화에 자극받은 다른 건설업체들도 앞다퉈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1974년 남광토건과 신한기공에 이어 1975년 대림산업과 신원개발이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은 1975년 10월 바레인 수리조선소(1억4460만 달러)와 1976년 10월 주베일 신항(9억3000만 달러)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수주액 최고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다.중동 붐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1976년 25억 달러, 1978년 81억 달러로 급증했다. 1981년에는 33개국에서 136억 달러를 벌어들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외건설 강국으로 떠올랐다. 1983년엔 동아건설이 36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를 수주해 기네스북에 올랐다.중동 사막에 불어닥친 건설 한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 전후로는 한 해 10만 명 넘는 건설노동자가 중동으로 파견돼 사회 곳곳에 새로운 풍속도를 낳았다. 중동 건설노동자 가족의 애환을 담은 소설·영화·대중가요가 등장하는가 하면 TV드라마 ‘왕룽일가’에서는 외로운 부인들을 춤으로 꾀어 돈을 뜯어내려는 제비족 쿠웨이트 박(최주봉 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중동과의 인적·문화적 교류도 이때부터 본격화했다. 고려가요 ‘쌍화점’에 나오는 ‘회회아비’(아라비아 등 서역인으로 추정)들이 600여 년 만에 한국 거리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1975년 5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는 국내 최초의 회교 사원(모스크)인 이슬람중앙성원이 세워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국가들이 건설비를 지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의 안식처이자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으며 이슬람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창구이기도 하다.1977년 6월 17일 서울시는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삼성교에 이르는 4㎞ 간선도로를 테헤란로로 명명했다. 개통 이듬해인 1972년에는 인근 선정릉에 성종·성종비(정현왕후)·중종의 봉분 세 개가 있어 삼릉로(三陵路)로 이름 지었다가 서울의 자매도시인 테헤란의 골람레자 닉페이 시장이 방한했을 때 구자춘 시장과 도로명 교환에 합의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생겨났다.삼환이 불을 댕긴 중동 진출 붐이 50년 만에 다시 타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도시 네옴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월 UAE를 방문해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으로부터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국내 건설업계는 고질적인 하도급 관행과 입찰 비리 등으로 오명을 썼다. 성실함과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K건설의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삼환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6일로 50년이 된다. 모처럼 다시 불고 있는 중동 건설 붐을 계기로 한국 경제가 반등하기를 기대한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06.02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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