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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만 3조' 한남3구역 관리처분 인가…10월부터 이주
  • '사업비만 3조' 한남3구역 관리처분 인가…10월부터 이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용산구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23일자 구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약 4년3개월 만이다.한남3구역 일대 전경.(사진=용산구)해당 정비구역 위치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 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2층 높이의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세대와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정비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분양주택은 총 4940세대로, 전용면적 기준 △54㎡형 3세대 △59㎡형 2138세대 △84㎡형 1851세대 △118㎡형 648세대 △132㎡형 135세대 △141㎡형 15세대 △151㎡형 150세대로 구성된다. 임대주택은 876세대이다.토지 등 소유자에게 4069세대를 공급하고, 일반분양은 831세대를 분양할 계획으로 나머지 40세대는 보류시설로 설정했다. 구는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주 완료 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서야 사업 시행계획이 인가됐다.이후 한남3구역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2022년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개발의 핵심축이며, 이 중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이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변 한강 및 남산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주거단지가 조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이윤화 기자
한전 서울본부, 여름철 아파트 정전 대비 응급복구 모의훈련 펼쳐
  • 한전 서울본부, 여름철 아파트 정전 대비 응급복구 모의훈련 펼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 서울본부가 여름철 폭염 때의 아파트 정전 상황에 대비한 응급복구 모의훈련을 진행했다.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관계자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우성아파트에서 진행한 정전 응급복구 모의훈련에서 비상발전차를 동원해 응급복구하는 모습. (사진=한전)23일 한전에 따르면 서울본부(본부장 전시식)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우성아파트에서 유관기관과 이 같은 모의훈련을 진행했다.7~8월 여름은 에어컨 냉방 등 전력 수요가 연중 최대가 되면서 전력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진다. 정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올여름은 전력 공급능력 확충 속 그 수요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전력대란 상황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력부하 급증에 따른 변압기 고장 등으로 국지적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기상청은 올여름 평년보다 더 강한 폭염과 강풍,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를 동반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한전 서울본부는 이날 우성아파트에서 각 세대로 전기를 공급하는 변압기가 고장이 나 정전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비상발전차를 현장 출동해 응급복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한전 외에 용산구청과 용산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동참해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협조 체계를 확인했다.이날 모의훈련을 지휘한 전시식 본부장은 “한전은 아파트 구내 설비 정전 상황에 대비해 상시 복구 지원 체계를 구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올 여름에도 전력 안정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3 I 김형욱 기자
국방부 "전쟁기념관은 군사박물관…국가보훈부 이관 안돼"
  • 국방부 "전쟁기념관은 군사박물관…국가보훈부 이관 안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운영·관리 업무 이관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방부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현재 전쟁기념관은 국방부 소속 공공기관이다. 국방부가 전쟁기념관 이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건 처음이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쟁기념관 소관 부처 이관 입장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부 소관 하에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전쟁기념관의 설립·운영 목적은 전쟁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전쟁의 역사를 기록하는 군사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전경 (출처=전쟁기념사업회)특히 국방부는 “전쟁기념관은 현 정부 국정과제인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장병 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전투형 강군 육성에 기여할 수 있고, 젊은 세대의 국가관·안보관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등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우리 군의 활동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홍보함으로써 전쟁예방과 군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국방 분야 대표박물관의 위상을 갖고 UN 참전국 등 국내·외 귀빈의 주요 방문지로 활용하는 등 국방 외교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쟁기념관이 보유 중인 총기류, 도검류, 대형장비류 등의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국방부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국가보훈부는 승격 이후 국립서울현충원 업무를 이관받은데 이어 전쟁기념관 운영·관리 업무 역시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5일 출입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물리적인 건축물(기념관)을 수백억원을 들여서 만들 때는 역할을 제대로 하라고 만드는 것인데, 짓고나서 운영에는 관심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쟁기념관은 국방력 제고를 위해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의 상처와 실상을 보며 후세 사람들이 전쟁을 기억하고, 어떻게 발발됐고, 누구 책임이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교훈을 얻기 위한 곳”이라며 “그렇다면 누가 관할해야 하는지가 명명백백하다”고 했다. 이에 더해 국가보훈부는 행정안전부의 3·1절 및 광복절 기념식 주관 업무를 이관하는 부처 간 업무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3.06.22 I 김관용 기자
디플정·개보위, 23일 ‘AI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
  • 디플정·개보위, 23일 ‘AI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9월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챗GPT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규제하자는 움직임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구체화 되는 가운데, 유럽, 아시아 등의 개인정보 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해외 싱크탱크 등이 모여 공개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행사가 열린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새로운 도전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2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컨퍼런스에서는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의 환영사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오전에는 인공지능(AI)과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전문가의 강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유럽, 아시아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기관장 및 OECD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대표가 참여하는 회의가 진행된다.오전 세션에서는 아누팜 챈더(Anupam Chander) 미국 조지타운 법대 교수가 ‘One AI, Many Laws: Privacy’s Lessons for AI Globalization‘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이어지는 토론에는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산업계 및 한국 디지털플랫폼정부위, 미래프라이버시포럼(FPF), 이탈리아 개인정보 감독기구(Garante)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오후 세션에서는 말라비카 자야람(Malavika Jayaram) 디지털 아시아 허브의 총괄 디렉터가 진행하며, 영국, 독일, 일본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기관장 및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 이사회(EDPB),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EDPS),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데이터 보호 조직의 대표자도 참석할 예정이다.이 컨퍼런스를 통해 각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소속한 국가 및 기관의 관점에서 AI 관련 정책과 규제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규율 방향과 국제적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 위원장은 “인공지능(AI)의 정착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을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도적·기술적·문화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인공지능(AI) 이용 확산을 위한 이슈를 확인하고 국제적 공조와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유럽, 미국, 아시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 확대에 따른 범국가적인 디지털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긴밀한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로, 데이터 보호를 위한 다자간 논의를 지속하고 국제적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3.06.22 I 김현아 기자
"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 세종 14주째↑
  • "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 세종 14주째↑
  • 6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부동산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규제 완화와 금리 안정 효과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올랐다. 다만 서울에서도 지역마다 등락폭은 달랐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졌지만 세종은 14주 연속 상승을 보였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6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6월 첫째주 0.04% → 둘째 주 0.03% → 셋째 주 0.04% 등이다.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은 이번주에도 집값이 올랐다. 송파구는 한 주 사이 0.29%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그 전주(0.28%)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0.16%), 서초구(0.10%), 마포구(0.0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반면 도봉구(-0.09%), 중구(-0.06%), 강북구(-0.03%), 관악구(-0.02%), 구로구(-0.01%), 금천구(-0.01%) 등 비핵심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져 서울 내에서도 집값 양극화를 보였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단지별로 국지적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 전환했다. 이에 수도권 전체 집값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 폭을 키웠다.지방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로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오른 세종(0.18%)은 14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제주(-0.11%), 전남(-0.09%), 경남(-0.07%), 충남(-0.06%), 충북(-0.05%) 등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갔다.부동산원이 공표하는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44→49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19→14개)은 줄었다. 하락 지역(113→113개)은 지난주와 같았다.주간 아파트 시도별 변동률 통계표. (자료=한국부동산원)
2023.06.22 I 박경훈 기자
한국캐피탈, 한국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
  • 한국캐피탈, 한국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군인공제회 자회사 한국캐피탈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캐피탈은 2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10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부대를 파병해 1952년 7월부터 1년간 화천, 철원, 연천 등 최전방 전투에 참전했다. 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왼쪽)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신광철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장(오른쪽)과 함께 장학금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한국캐피탈)이날 행사에는 72년 전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참여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테레프 이그자우(91), 시페로 비라투(89)와 신광철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 회장, 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정 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소개하고 감사 선물을 전달했다. 이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이자 서울대 재학 중인 네이선 게타네 아포(20) 등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시페로 비라투는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하루빨리 통일의 날이 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광철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 회장은 “한국캐피탈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 걸고 함께 싸운 친구인 에티오피아 참전 유공자들을 잊지 않고 후원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정상철 대표는 “72년 전 멀리 아프리카에서 유엔의 일원으로 기꺼이 참전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고귀한 용기와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기쁘다”고 말했다.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가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캐피탈)
2023.06.22 I 최훈길 기자
이태원참사 유족 “경찰 간부들 보석 결정, 또다시 가슴에 못질”
  • 이태원참사 유족 “경찰 간부들 보석 결정, 또다시 가슴에 못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 등이 참사가 난 핼러윈 기간 경찰 내부 보고서를 삭제토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경찰 간부 2명의 보석 석방과 관련, 법원을 규탄하고 피고인들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22일 오전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사진=이태원참사 대책위)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시민대책회의(대책위)는 22일 오전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의 마음에 피고인들이 또다시 못질을 했다”며 “(경찰 간부 2명에 대한) 파렴치한 태도를 규탄하며 재판부에 피고인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핼로윈 인파 우려 보고서 조작·정보경찰 처벌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이태원참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성민, 김진호 두 경찰 역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법원에 보석 청구까지 했다”며 “피고인이기 이전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했던 공무원으로서 이들의 책임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지 이들은 전혀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가족은 이러한 행태를 보며 마음이 또다시 무너져내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1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지난 1일 신청한 보석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이태원참사 직후 경찰 수사에 대비해 용산서 정보관의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 보고서 등 4건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토록 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등)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업무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도 지난 7일 보석 석방되면서 이태원참사로 구속된 피고인 6명 중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이날 송진영 유가협 대표직무대행은 “유가족은 서울서부지법 결정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증거인멸을 지시하고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의 보석을 받아준 건 재판부가 제대로 판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유가족과 대책위는 기자회견 직후 서울광장 분향소를 떠나 국회를 향해 159km 릴레이 시민행진을 벌였다. 유가족들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유가족 2명은 지난 20일부터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이태원참사 특별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될 것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2023.06.22 I 황병서 기자
아이스크림에듀, EBS와 에듀테크 공동사업 협약... 킬러 문항 배제 수혜 기대감 ‘강세’
  • [특징주]아이스크림에듀, EBS와 에듀테크 공동사업 협약... 킬러 문항 배제 수혜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아이스크림에듀(289010)의 주가가 오름세다. 최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12시 14분 아이스크림에듀는 전일 보다 3.15% 오른 557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배제 발언 이후 공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유비온, NE능률, 비상교육, 대교 등도 오르고 있다. 특히 유비온은 EBS 온라인 클래스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EBS, LG유플러스 등과 ‘5G 시대’ 맞춤형 에듀테크 공동사업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테크는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용어다. 5G를 비롯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뜻한다. 지난 2019년 3개사는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모여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한 바 있다. 킬러문항배제 발표와 5G 인프라 시대에 EBS의 역할이 커질 거란 기대에 아이스크림에듀 수혜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자 이목이 집중된다.
2023.06.22 I 최은경 기자
서울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하락폭 최저’
  • 서울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하락폭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1년 만에 보합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은 급매물 소진 이후 강동, 송파 등 동남권 단지 위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노원, 양천구 등도 안전진단 기준 완화 이후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역 개발호재가 맞물리며 상승 거래의 동력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R114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5월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해 8월(-0.04%) 이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낮았다. 1·3대책 이후 가격 급락세는 완화됐으나, 2월 이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1기신도시 특별법)이 가격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부천, 성남, 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 하락폭이 확대됐다. 5월 시중은행 대출금리 조정 기조가 이어졌고 급매물 소진 후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평균 매매 변동률보다 하방 압력이 더 컸던 서울은 5월 중순 이후 보합 지역이 늘고 송파, 강동구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051만원으로 하락기 직전 가격과 비교해 464만원 떨어졌다. 강동이 1744만원, 송파가 833만원, 노원과 금천이 각각 453만원 격차를 보였다. 하락폭이 컸던 지역일수록 빠른 속도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된다. 다만 강동이 타지역에 비해 큰 가격 격차를 보인 것은 비교 시점 간에 둔촌주공 재건축(현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용산은 1년 전 가격보다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집무실 이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호재가 뒷받침돼 하락기에도 가격방어가 가능했다. 투자재 성격이 강한 재건축아파트는 실수요 중심의 일반아파트보다 거시경제, 금융환경, 정부정책 등에 따라 가격 민감도가 크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세 둔화는 규제완화 효과와 금리 변동성이 낮아짐에 따라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여전히 거래량이 평년 수준(‘20~’21년 4월 서울 30년 초과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건수 620건, 23년 4월 532건)을 밑돌고 있고, 경기둔화, 공사비 인상, 관련법(재초환 완화 ·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 제정 지연 등 투자 여건이 가변적이다.부동산R114는 “재건축사업이 시작부터 완공하기까지 약 10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투자 관점에서 단지별 사업현황과 진행 속도를 지켜보며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2 I 신수정 기자
‘강북 황금땅’ 한남3구역, 4년3개월여만 관리처분계획 인가
  • ‘강북 황금땅’ 한남3구역, 4년3개월여만 관리처분계획 인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4년3개월여만이다. 한남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 일대 전경 (자료=용산구청)서울 용산구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23일자 구보에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약 4년3개월 만이다.해당 정비구역 위치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와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정비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54㎡형 3가구 △59㎡형 2138가구 △84㎡형 1851가구 △118㎡형 648가구 △132㎡형 135가구 △141㎡형 15가구 △151㎡형 150가구로 구성된다. 임대주택은 876가구다.토지등소유자에게 4069가구를 공급하고, 일반분양은 83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설정했다.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주 완료 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하게 된다.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서야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이후 한남3구역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지난해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한 사항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개발의 핵심축이다. 이 중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이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변 한강 및 남산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주거타운이 조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2 I 오희나 기자
‘회원수 3위’ 애플페이 특수 현대카드, 국민·신한도 ‘사과’ 딸까
  • ‘회원수 3위’ 애플페이 특수 현대카드, 국민·신한도 ‘사과’ 딸까
  •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한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24 R한남제일점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카드가 회원수 기준 점유율 3위에 오르는 등 애플페이 출시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일단 신규 회원을 유입해 매출을 일으키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게 됐다. 다만 애플페이의 성장성에 금융지주 계열 다른 카드사들도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현대카드의 독주 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14만5000명으로 전체 카드사(전업 신용카드 8개사+NH농협카드+BC카드 회원) 중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가 13만2000명, 삼성카드 12만2000명, 신한카드 11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애플페이가 출시된 3월부터 현대카드 회원수는 크게 늘고 있다. 3~5월 신규 회원수는 현대카드가 51만4000명으로 국민카드(39만9000명), 신한카드(37만4000명), 삼성카드(36만5000명) 등 경쟁사를 앞질렀다.전체 회원수 역시 5월 기준 1173만4000명으로 국민카드(1172만6000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4월에는 실질 회원인 본인 기준 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회원수가 3위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용카드 매출도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다. 3~5월 국내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신한카드가 172조42965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삼성카드(160조7215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는 144조8318억원으로 3위, 139조5653억원의 국민카드는 4위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현대카드의 경우 애플페이 출시 전인 2월 13.1%에서 3~5월 13.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국민카드(13.1%)가 0.2%포인트, 삼성카드(15.1%)가 0.5%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카드는 16.2%로 변동이 없었다.다만 체크카드와 해외 이용실적을 포함한 전체 매출 규모를 볼 때 현대카드는 여전히 4위권이다. 5월 전체 이용실적을 보면 신한카드(86조624억원), 국민카드(74조4813억원), 삼성카드(69조951억원), 현대카드(63조1275억원), NH농협카드(53조9060억원) 등 순으로 많다.현대카드가 시중은행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애플페이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현대카드 역시 0.15%로 알려진 수수료 지출을 감수해서라도 신규 회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중장기 이익을 내는 형태의 전략으로 보인다는 게 카드업계 평가다.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의 협업을 통한 애플페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 등은 내부적으로 애플페이 출시 등에 대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중은행을 거느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출시하면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다른 애플페이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 최대한 많은 회원을 유입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아직 다른 카드사들과 직접적인 애플과의 접촉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독점적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를 출시한 지 이제 3개월 가량 지난 상태에서 다른 곳과 구체적인 협상에는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와 애플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비용 지출이 늘었을 수도 있고 당장 득실을 따지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젊은층 아이폰 보유 비중이 높고 아이폰 사용자 충성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성장성 큰 만큼 중장기 타사의 애플페이 출시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6.22 I 이명철 기자
전기요금 인상 행진 1년반만에 ‘스톱’…여름 부담 덜었다
  • 전기요금 인상 행진 1년반만에 ‘스톱’…여름 부담 덜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이유림 기자]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에 따른 국내 전기요금 인상 행진이 1년 반 만에 멈춰 섰다. 전기 소비량이 연중 최대가 되는 한여름을 앞두고 가정·기업의 비용 추가 부담 우려는 덜게 됐다. 다만 한국전력(015760)은 지난 2년간 45조원까지 불어난 누적적자를 요금 인상 없이 해소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전은 21일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1킬로와트시(㎾h)당 플러스(+) 5원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의 산정 내역을 발표했다. 한전은 정부와의 협의 아래 매 분기 시작 전월 21일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해오고 있다.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를 사오기 위한 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이 단가는 최대 조정 폭이 1㎾h당 ±5원이다. 이미 +5원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조정하지 않는 건 요금 동결을 의미한다.전기요금을 구성하는 요소는 연료비 조정요금 외에도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등이 있다. 그러나 통상 다른 요금 역시 연료비조정단가와 동시에 발표하는 만큼 사실상 3분기 전기요금 전체가 동결된 것이다.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정부와 한전은 3월 말 올 2분기 전기요금 조정 때도 요금 인상을 추진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민 부담 가중을 이유로 속도조절 방침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다. 당정은 결국 통상적인 의사결정 때보다 한 달 반가량 미뤄진 5월 중순이 돼서야 한전 사장 조기사퇴와 한전의 추가 자구안 발표를 전제로 1㎾h당 8원을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도 정부가 요금 인상이 이뤄진 지 한달 만에 다시 요금 인상에 나서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로써 전기요금 인상 행진은 6개 분기 만에 멈췄다. 가정·기업으로선 당장 올여름 추가 요금인상 부담을 덜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2분기 1㎾h당 6.9원을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 2분기까지 5개 분기에 걸쳐 1㎾h당 총 40.4원을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로 따지면 39.6%다.업계는 4분기에도 전기요금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전기요금 인상의 주된 원인이었던 국제 석탄·가스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는 데다, 여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에너지요금 추가인상을 결정하는 데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다행히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 추세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정부와 한전으로선 지난 2년간 45조원까지 불어난 한전 적자를 요금 인상 없이 해소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정부는 한전이 지난 2년간 쌓은 누적 적자를 해소하려면 올 한해 1㎾h당 51.6원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1~3분기 누적 인상액이 21.1원이고, 4분기도 동결 가능성이 크다. 현 국제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 추이를 이어간다면 한전이 연내 분기 기준 흑자 전환할 가능성은 있으나, 추가 요금인상 없이 앞서 쌓인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한전은 2~3배 폭등한 발전원가 탓에 지난해 32조6000억원이라는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올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6일 한전이 올 2분기에도 1조1000억원의 추가 영업적자를 낸 이후 3분기 들어서야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 설치된 전력량계 모습
2023.06.21 I 김형욱 기자
UAE 투자제안 전달체계 가동…"요건 충족 제안서 검토 제안"
  • UAE 투자제안 전달체계 가동…"요건 충족 제안서 검토 제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투자제안 전달체계 운영을 개시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앞서 지난 1월 한국-UAE 양국 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3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기업·정부기관 등에서 투자 유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정부와 산업은행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협의해, 민간부문은 산업은행, 공공부문은 기획재정부가 중심이 되는 투자제안 전달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점검표(체크리스트)상 요건을 충족해 신뢰성과 경쟁력을 갖춘 투자제안들은 UAE측에 전달, 실제 투자여부가 검토될 것이다. 점검표는 무바달라와 협의한 투자기준(신뢰성·수익성·우선투자협력분야·투자규모 감안), 우리측 투자효과 등을 담은 투자제안 점검 기준표다.설명회에는 중앙부처ㆍ지방자치단체ㆍ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투자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UAE 300억달러 투자유치 진행 경과ㆍ고려 사항 및 투자제안 전달체계 등이 논의됐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인프라 투자 유치에 관심이 컸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다”며 “설명회에서 투자유치를 위해서 신뢰ㆍ수익성을 갖춘 구체적인 투자제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투자유치가 주로 이루어질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관련협회,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3.06.21 I 김은비 기자
검찰, '운전자 바꿔치기' 가수 이루 집행유예 항소
  • 검찰, '운전자 바꿔치기' 가수 이루 집행유예 항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음주운전이 들통나자 동승자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40)의 1심 판결에 불복해 검찰이 항소했다. 가수 겸 배우 이루(40·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서부지검은 21일 범인도피방조·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방조 및 음주운전 등)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판결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음주운전으로 수사대상이 된 후 동승자로 하여금 허위의 음주운전 진술을 용이하게 하고 약 3개월 후 재차 음주운전을 하면서 시속 100km를 초과해 운전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는 점을 면밀히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15일 선고 공판에서 “당시 술을 마셨던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일관되게 (피고인이) 술을 마셨다고 말하고 있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프로골퍼 박모(32)씨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루는 “박씨가 운전을 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고, 박씨 또한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이루가 A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제안에 동조한 정황을 파악하고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2월 함께 술을 마신 직장 동료 A씨에게 자신의 차량 열쇠를 건네 음주운전을 하게 하고, 같은 날 자신이 직접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 함께 받는다. 당시 이루는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과속을 하다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이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2023.06.21 I 조민정 기자
'이태원참사' 경찰 정보라인도 보석으로 석방
  • '이태원참사' 경찰 정보라인도 보석으로 석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법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 정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경찰 정보라인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이태원 참사 당시 정보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3)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법원은 출석 및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단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5000만원 납입 등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지난해 12월 구속된 이들은 6개월여 만에 석방된다.김 전 과장은 핼러윈 축제 때 이태원에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한 내부 정보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하도록 회유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과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용산서를 비롯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앞서 법원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박희영(62) 용산구청장과 최원준(59)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의 보석 신청을 지난 7일 인용한 바 있다. 전날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또한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023.06.21 I 조민정 기자
野 "장제원, 변호사 교체에 혈세 2750만원 낭비" 맹비난
  • 野 "장제원, 변호사 교체에 혈세 2750만원 낭비" 맹비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방송법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변호사를 교체한 것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장제원 신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마친 후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시스)이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법제사법위와 과방위 간의 권한쟁의 심판은 자연인 장제원, 윤핵관 장제원이 아닌 과방위원장 자격으로 진행하는 건”이라며 “장 위원장이 ‘개인 소신’을 운운하는 것은 상임위원장을 사적 전유물이자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몰상식한 언사”라고 질타했다.이어 “(국회는) 이미 소송 수임료로 이미 1650만원을 (해당 법무법인)에 지급했고 특별한 사유 없이 계약 파기 시 성공보수 1100만원까지 내게 돼 있다”며 “독선으로 낭비된 국민 혈세 2750만원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과방위를 통과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피청구인은 당시 과방위원장이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었으나 지난달 상임위원장이 교체되면서 장 위원장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장 위원장이 전날 입장문을 통해 ‘우주항공청특별법 등 시급한 법안 처리에 협조하면 긴급 현안질의 등을 위한 전체회의를 언제든 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장 위원장은 지난 과방위 운영 내용부터 파악하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의원들은 “특별법 공청회는 이미 전체회의에서 진행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며 “오는 22일 소위원회에서 공청회를 열겠다는 것은 황당한 약속 파기”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용산의 질책이 있어 그런 모양인데 과방위 운영의 브레이크만 밟고 있던 국민의힘이 급발진하면 그 처지만 궁색해질 뿐”이라고 질책했다.또 “우주 분야 전담 기구 설립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하고 대선 공약까지 내걸었던 민주당이 우주 분야 거버넌스 논의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며 “지난 4월 국민의힘 몽니로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할 위기에 처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회의를 소집해 특별법을 상정하려 했으나 정부 측이 무단결석을 통보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정부를 향해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정부는 여야 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상임위에 무단결석한 전례가 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 회의가 여당의 일방적 소집이라며 전원 불참을 선언했다.
2023.06.21 I 이상원 기자
아이파크몰, CGV 용산 야외테라스서 영화 상영
  • 아이파크몰, CGV 용산 야외테라스서 영화 상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012630)그룹 유통전문기업 HDC아이파크몰이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여름 밤 공기를 마시며 도심 속 야경과 로맨틱한 영화 감상을 즐길 수 있는 ‘더 테라스 시네마’ 이벤트를 진행 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아이파크몰이번 행사는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야경 명소인 ‘더 테라스’에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진행 하는 야외 테라스 영화 상영 이벤트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재현한 감성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도심 속으로 휴양지를 옮겨 놓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더 테라스 시네마’는 탁 트인 야외 테라스에서 영화를 감상 하는 색다른 경험뿐만 아니라 먹고 즐길 수 있는 CGV 스낵바 팝업존, 맥주·잔 와인 판매존, 다양한 이벤트 존 등을 함께 구성해 재미를 더했으며, 영화 관람 고객 전원에게는 영화 포스터 또는 엽서 2종 등의 오리지널 굿즈를 함께 증정한다.상영 영화는 해외 여행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멜리에’, ‘그녀(HER)’, ‘라라랜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너의 이름은’, ‘리틀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며 ‘CGV용산아이파크몰 4F 더 테라스관’으로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상영 시간 확인 및 예매 가능하다.행사 기간 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더 테라스 이벤트 존에서는 아이파크몰 멤버십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꽝 없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안다즈 강남 숙박권(1명), 바캉스용 튜브(30명), 바캉스용 비치타올(30명), 라울 뒤피展 관람권(60명) 등을 증정 하며, 방문고객 대상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와 ‘더 테라스 시네마’ 관람고객 대상 ‘포토부스 인생사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상무)은 “아이파크몰의 야경 명소인 더 테라스를 활용해 ‘한 여름 밤 야외 영화 감상’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행사를 기획 하게 됐다”라며 “단 3일간 진행 하는 ‘더 테라스 시네마’를 통해 가족, 연인, 친구간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6.21 I 정병묵 기자
김기현 "수도권서 '인물'로 바람 일으킬 것…인재풀 모으는 중"
  • 김기현 "수도권서 '인물'로 바람 일으킬 것…인재풀 모으는 중"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선거 전략으로 ‘인물’을 꼽았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수도권 선거 전략은 뭐니 뭐니 해도 인물일 것”이라며 “수도권은 인물 선호도가 기본적으로 높아서 괜찮게 일할 사람을 골라주면 지지율이 확실히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지역은 우리당 의석수가 더불어민주당보다 훨씬 적다. 거꾸로 말해서 우리에게 좋은 인물을 배치할 빈 공간이 많다”며 “인물 등용을 통해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욕구를 충족할 여러 분야의 젊은 사람들, 산업 분야 혹은 학계, 노동계, 시민사회 활동하는 분들 중에 골라보려고 여기저기 인재풀을 모으고 있다”며 “그분들 중에서 나름대로 의견이 있고 적극적인 분들이 찾기 위해 앞으로 접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검사 출신이 대거 공천받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제가 장담하는데 그럴 일 없다”며 “용산 뜻도 똑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15대 총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혁신공천’을 모범 사례로 제시하며 “상향식 공천 원칙을 지키면서도 새 인물 등용이라는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편입인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전날(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의원정수 10%(30명)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무임금·무노동 도입 등 국회의원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도부와 원내대표단, 의원들 간 충분한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로 발표한 것”이라며 “당내에서 그 방향성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은 지금까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돌연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친명계 중심의) 혁신위 명단을 발표하기 전 비명계의 반발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한 게 아닌가”라며 “실제 정략적이라는 평가를 하는 분도 계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 정권 탓을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 정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전환하고 있다”며 “한번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는 어쩌면 10배, 100배의 노력이 필요하고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은 앞으로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며 “다만 국민들께서 저희의 그 뜻을 충분히 헤아려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나아가 “비정상의 완벽한 정상화를 위해 그 길이 고독하다 할지라도 끝까지 가야 할 것”이라며 “바른길이면 결연하게 걸어 나가고 적당히 타협하거나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3.06.21 I 이유림 기자
서울 새아파트 들어가기 '하늘의 별따기' 입주물량 급감
  • 서울 새아파트 들어가기 '하늘의 별따기' 입주물량 급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앞으로 수년간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돼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21일 부동산빅데이터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최근 10년(2013년~2022년)사이 연평균 3만3595가구가 입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가장 입주가 몰렸던 때는 2020년으로 당시 강동구 고덕지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등에 입주가 몰리며 총 4만9000가구가 입주하는 큰 장이 선후 감소세로 돌아섰다.◇서울 입주시장 불안…내년 2만 가구 아래로올해는 서울에서 총 2만649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평년(10년 평균 3만3000여가구)보다 7000여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가장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강남구로 개포동 재건축을 비롯해 수서역세권 일대 공공임대 등 총 6570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은평구(수색증산뉴타운 중심) 3387가구 △서초구(반포, 잠원) 3320가구 △ 동대문구(청량리 일원) 2797가구 등이 연내 입주할 계획이다.문제는 향후 4~5년내엔 입주물량이 평년만큼 늘어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입주물량을 보면 내년엔 1만4000여 가구까지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2025년 다시 2만가구까지 상승하는데 이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 가구)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곤 입주 현장이 다양하지 못하다.물론 앞으로 3년~4년 후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2024년 사이 분양되는 물량에 따라 달라질 텐데 분양시장 환경 또한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최근 국내외 경기 상황이 원자재값, 임금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건설사와 조합 간에 사업비 문제로 마찰이 잦다. 또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주택사업 수주를 주저하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정비사업 속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결국 당분간은 기존 수주현장들을 중심으로 분양하는 현장들이 있겠지만 내년, 내후년으로 갈수록 신규 분양 현장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입주물량 감소로 연결 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심각한 수급불균형 상황을 맞을 수 있다.◇신축 희소성 증가, 실수요자 부담 가중이처럼 서울 입주물량이 매년 소량에 그칠 경우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매매가와 전셋값이 상승할 수 있다.지난해 기준금리가 급등하며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만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게 되면 신축 아파트값은 높은 희소가치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하향 안정화 중이던 전셋값도 마찬가지다.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달라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부동산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 돼 청약조건 및 자격이 완화 돼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 등 상반기 분양에 나선 현장 대부분이 1순위에 두자리수 이상 청약률을 기록했다.이와 같은 청약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입지, 브랜드 등을 앞세운 현장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면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이에 따라 분양이 임박한 곳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조감도)’, 롯데건설이 동대문구에서 이달 공급을 앞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SK에코플랜트가 내달 성동구에서 분양하는 ‘청계 SK VIEW(뷰)’등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신축 아파트 선점이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면서 “다만, 신축은 이미 프리미엄이 상당히 많이 붙어 있는 상황이라 직접 분양을 받는 게 나아보인다. 특히 건설비용 증가로 인해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연내 분양을 받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2023.06.21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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