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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분말로 알약 제조…10억 상당 마약류 유통한 일당 검거
  • 마약 분말로 알약 제조…10억 상당 마약류 유통한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엑스터시(MDMA) 분말을 알약으로 제조하고 1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운반책 피의자 중 한 명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던 텐트.(사진=용산경찰서 제공)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28)씨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 중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 등 제조·유통책은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엑스터시 가루를 제조기를 활용해 정제로 제조하고, 주사기로 액상대마 원액을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만들어 LSD 등 마약류와 함께 대량으로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모두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최근까지 교도소에 복역하다 출소한 핵심 조직원이다. 일명 ‘파티용 알약’으로 알려진 엑스터시는 필로폰보다 저렴하지만 환각 작용이 3~4배 강하고, 다른 마약에 비해 구하기 쉬운 마약류다. 강력한 환각제 중 하나인 LSD는 무색, 무취, 무향의 약물로, 소량으로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강력한 환각·환청 효과를 일으킨다. 일당은 △마약류 공급 △제조 △유통 △제조·은신처 및 편의 제공 등 역할을 분담하고, 서울과 경기도에 은신처를 마련했다. 불상의 상선에게 마약류를 공급받아 제조·가공한 이들은 렌터카를 대여해 주로 심야시간대에 서울 일원을 돌아다니며 주택가 일대에 다량의 마약류를 은닉하는 방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로 모집된 운반책들은 이들이 유통한 마약류를 곧바로 회수한 뒤 판매 가능한 소량으로 재분배해 수도권 일대 매수 투약자들에게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했다. 해당 마약류는 가명의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판매돼 막대한 범죄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중순쯤 “심야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를 두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액상대마인 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신고 다음날 액상대마를 찾으러 온 매수자를 검거하고, 운반책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12일 수도권 인근 은신처에서 운반책 B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116개소의 마약류 은닉 장소를 특정하고, 74개소에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상당량 회수해 시중에 마약류가 유통되는 것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마약류를 은닉한 상선 유통책을 추적해 A씨 등 제조·유통책 4명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들을 모두 순차 검거했다. 경찰은 일당의 주거지와 은신처, 차량 등에서 엑스터시 가루 2845.4g과 정제 395정, 액상대마 717.7㎖, LSD 946탭 등 2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0억 18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만드는 제조기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성과 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마약류 제조·유통 사범을 검거한 것은 드문 사례”라며 “국민의 정신과 건강을 황폐화하는 마약류 제조·유통 범죄에 대해선 수사역량을 집중해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2023.07.06 I 조민정 기자
‘열아홉 스물’ 김재원PD “출연진 생기부 확인…정신 상담도 완비”
  • ‘열아홉 스물’ 김재원PD “출연진 생기부 확인…정신 상담도 완비”
  • ‘열아홉 스물’ 김정현(왼쪽부터)·김재원·박수지 PD(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요새 일반인 예능이 많아져서 아무래도 검증이 화두지요. 생활기록부를 제출 받아 사생활을 보호하는 선에서 체크를 했고요, 정신과 전문 상담의랑 상담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지 체크도 했습니다.”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열아홉 스물’(19/20)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원PD는 일반인 청소년 출연진에 대한 검증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규현과 김지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정세운,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참석했다.나아가 주변인들로부터 평판도 체크했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특히 이제 주변 친구들로부터 레퍼런스 체크를 했다”면서 “그런 종합적인 과정을 통해서 캐스팅했다”고 짚었다.공개 이후의 시청자 피드백으로부터도 보호할 계획이라고. 그는 “리얼리티다 보니 리액션, 피드백에서 상처가 올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저희나 넷플릭스도 정신, 멘탈 쪽 상담을 언제든지 하려 노력 중”이라면서 “꾸준히 계속해서 관리를 해나갈 것이다.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쪽으로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 예능 ‘19/20’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으로 오는 11일 공개된다.
2023.07.06 I 유준하 기자
‘열아홉 스물’ 규현 “보면서 속세 찌든 내 모습 후회”
  • ‘열아홉 스물’ 규현 “보면서 속세 찌든 내 모습 후회”
  • ‘열아홉 스물’ 규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보면서 ‘열아홉 스물’에 나오는 친구들, 그들의 솔직하고 거침없이 순수한 그 마음의 표현을 보며 때 묻은 절 반성했습니다. 속세에 찌든 모습이 후회스럽고요. 그들을 보며 반성했습니다.”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열아홉 스물’(19/20) 제작발표회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은 촬영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규현과 김지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정세운,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참석했다.넷플릭스 예능 ‘19/20’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솔로지옥’으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시작 컴퍼니의 김재원 PD와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10대의 마지막 일주일을 성인이 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배우는 ‘열아홉 학교’에서 보내고 20대의 첫 일주일 연애 금지 교칙에서 벗어나 자유와 책임을 배우며 함께 추억을 쌓는 ‘스물 하우스’에서 보내게 된다.규현은 “되게 대입을 많이 하면서 봤다. 보면서도 재밌기도 하지만 많이 부러웠던 시각으로 봤다”고 전했다. ‘19/20’은 오는 11일 공개된다.
2023.07.06 I 유준하 기자
尹 집무실 복도에 국빈 방미·안내견과 휴식 등 ‘미니 사진전’ 열어
  • 尹 집무실 복도에 국빈 방미·안내견과 휴식 등 ‘미니 사진전’ 열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청사 집무실 복도에 국빈 방미, 일상 생활 등 다양한 활동사진 8장을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청사 집무실 복도에 국빈 방미, 일상 생활 등 다양한 활동사진 8장이 내걸렸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어깨동무하는 사진을 비롯해 상·하원 합동연설 사진, 한미정상 공동 기자회견 사진 등 4월 국빈 방미 사진 3장과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사진 1장이 내걸렸다. 특히 ‘아메리칸 파이’로 널리 알려진 백악관 공식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어깨동무한 사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휴식을 취하거나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도 공개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집무실 복도 미니 사진전’을 통해 외부 손님들이 한층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을 만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23.07.06 I 박태진 기자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송병주 전 실장 보석 인용
  •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송병주 전 실장 보석 인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법원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6일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법원은 출석 및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단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5000만원 납입 등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지난해 1월 구속된 이들은 6개월여 만에 석방된다.지난달 30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 전 서장은 “이번 사건을 명백히 가려 불행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재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증거인멸을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송 전 실장 또한 경찰 특별수사본부와 검찰 조사에 한 차례도 빠짐없이 성실히 응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로 안전사고 발생이 예견됐지만,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경비 기동대 배치 등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자신의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 도착 시각을 허위로 기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도 함께 받고 있다. 두 피고인의 보석 석방으로 인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피고인 6명은 모두 석방됐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7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을, 지난달 21일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한 바 있다.
2023.07.06 I 조민정 기자
7월 서울서 5600가구 분양 예정…“살아나는 분양시장”
  • 7월 서울서 5600가구 분양 예정…“살아나는 분양시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서울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달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 규제 완화 이후 청약을 받은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분양?입주권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시장에 대거 나오는 모습이다.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기준 올해 7월 서울에서는 9개 단지, 총 564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달 분양한 물량(1136가구)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많은 것이다.단지별로 보면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1,265가구)’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761가구)’ △강동구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가칭, 670가구)’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571가구)’ △성동구 ‘청계 SK뷰(396가구)’ △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110가구)’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34가구)’ 등이다.업계에서는 서울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사에서 미뤄오던 분양을 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연초 전매 제한 기간이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등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무려 51.86대 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2022년 4분기) 5.84대 1의 10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7.90대 1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분양?입주권 거래도 마찬가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분양?입주권 거래는 △1월 20건 △2월 12건 △3월 23건 △4월 55건 △5월 80건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월 거래량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82건 이후 최고치다. 매매 거래의 경우도 △1월 1414건 △2월 2459건 △3월 2983건 △4월 3188건 △5월 341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신고된 거래 사례만 집계하여 비교적 정확한 통계로 평가받는 실거래가격 지수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150.8로 전월 대비 1.65% 올랐다. 지난 1월 0.87%, 2월 2.02%, 3월 1.55% 상승한 데 이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올 7월 분양 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라며 “특히 서울 주요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은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 가운데 7월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반경 1km 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는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39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 도보 2분,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2023.07.06 I 이윤화 기자
'교보타워 1.4배' 강남 르메르디앙 개발 밑그림 임박…내년 말 착공
  • '교보타워 1.4배' 강남 르메르디앙 개발 밑그림 임박…내년 말 착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를 ‘교보타워 1.4배’ 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의 밑그림이 곧 완성된다. 서울시와 사업주체의 사전협상이 곧 마무리될 예정이어서다. 이 사업은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 마스턴투자운용,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이 같이 진행하고 있다. 사업주체 측은 다음달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나오면 설계를 확정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말 착공이 목표다.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사전협상 곧 마무리…다음달 말 디자인 공모 발표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해서 사업시행자와 진행해온 사업계획안 사전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한다. 양측은 대부분 쟁점에 대해서 논의를 마친 상태다.사전협상 제도란 5000㎡ 이상 대규모 부지의 개발에 대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거쳐 도시계획변경 등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시는 용도지역 상향 등에 따라 발생하는 계획이득(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과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원 1만362.5㎡ 규모 호텔부지에 지하 7층~지상 31층, 연면적 13만3165㎡ 규모의 업무·상업·숙박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의 주주별 지분율은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 55% △시공사 현대건설 29.99% △마스턴투자운용 5% △메리츠증권 4.01% △메리츠화재해상보험 3% △메리츠캐피탈 3% 순이다. (자료=서울시)사업시행자가 제안한 복합시설은 △업무시설 3만5587㎡ △숙박시설 1만749㎡ △판매·근린생활시설 1만676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거시설로는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다세대주택도 계획됐다. 연면적은 13만3165㎡로,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 규모다. 토지 용도지역 변경(사업지 중 제3종 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으로 약 2573억원의 공공기여가 발생할 계획이며, 협상과정에서 세부적인 활용방안을 결정한다. 사업시행자는 다음달 31일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나오면 설계를 확정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사업자 측은 이번 공모에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개발사업‘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지원했으며, 두 곳 모두 1차 선정이 됐다. 오는 26일 워크샵(설계안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다음달 31일 최종 대상지에 선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지의 경우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서울의 ‘내·외사산’ 형상을 담아 건축계획을 설계한다.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복합개발 건축디자인 제안(안) (자료=서울시)◇ PF대출 1000억 9월 만기…현대건설 ‘연대보증’사업시행자는 지난 2021년 9월 대주들과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총 7700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순차적으로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 4800억원 △트랜치B 14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이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대출 순서다. 트랜치C 대주 중에는 특수목적법인(SPC)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가 포함돼있다.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는 지난 2021년 9월 30일 사업자 측에 원금 1000억원을 일시에 대출해줬다. 대출 만기일은 오는 9월 27일이다. 또한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1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 만기는 오는 9월 27일로 대출 만기일과 동일하다. 대출이자는 유동화증권 발행기간과 동일하게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기업어음(A1, 91일물)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산정해서 매 이자기간의 초일에 선급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PF대출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이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업무수탁자는 다올투자증권, 법률자문기관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다. 기초자산인 PF대출의 상환 가능성은 사업자의 신용도 및 이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시공사 현대건설은 대출약정금의 100%를 한도로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 등 트랜치C 대주에 부담하는 일체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이로써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였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은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가 지난 2021년 9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체결한 유동화증권 인수 및 매입보장약정으로 통제하고 있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약정에 따라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다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할 의무를 진다. 다만 △기초자산의 연대보증인인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 또는 기업 유효신용등급이 A-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등에는 유동화증권 매입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자료=감사보고서)현재는 총 대출금에 다소 변동이 생겼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회사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8241억원, 단기대여금은 10억94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기차입금 대출기관을 금리별로 보면 △5% 현대건설(700억원) △3.4% 새마을금고중앙회(2415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967억원), 인트그린제사차(773억원), 농협은행(486억원) △4.8% JB우리캐피탈(300억원), 디앙스트제일차(100억원), IBK캐피탈(300억원), 산은캐피탈(200억원), KB캐피탈(250억원), DGB캐피탈(50억원), 키움캐피탈(100억원), 한국캐피탈(100억원) △6.43%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1000억원) △5.35% 해피니스블루(500억원) 등이다. (자료=감사보고서)
2023.07.06 I 김성수 기자
의료시스템 붕괴된 지방…중증질환자들 “두번 울어요”
  • 의료시스템 붕괴된 지방…중증질환자들 “두번 울어요”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내 1호 어린이 병원 소화병원이 의사 부족 사태와 내부인테리어 공사로 인해 휴진 문구가 붙여져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을 비롯해 지방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이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증질환자의 수도권행을 부채질해 지역의 2차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없는 악순환 고리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3차 의료기관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한다. 지정된 병원은 건강보험 수가 종별 가산율 30%를 적용받게 된다.보건복지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20년 제4기(2021~2023년) 상급종합병원으로 모두 45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당시 진료권역은 11개로 분류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14곳, 경기 서북부권 4곳, 경기 남부권 4곳, 경북권 5곳, 경남 동부권 5곳, 경남 서부권 2곳, 충남·전남권에 각 3곳, 강원·전북권에 각 2곳, 충북권에 1곳이 지정됐다. 수치상으로 보면 수도권과 경상권에 전체 지정 상급종합병원의 75.5%(34곳) 가량이 집중된 것이다. 그간 5~7곳의 상급종합병원이 지정·운영됐던 경남권역을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눈 결과, 지역간 불균형 및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반면 제주도는 항공편·응급 헬기 등 수도권으로 환자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서울권역에 포함시켜 불합리한 진료권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인구에 비해 상급종합병원이 부족한 충청권에서도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 생활권을 고려하지 않고, 대전과 세종, 충남을 단일권역으로 묶어 중증질환자 및 보호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 단 1곳만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반면 대구는 5곳, 부산과 인천은 각 3곳이 지정돼 있으며, 대전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도 2곳의 상급종합병원이 있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중증질환의 진료·치료를 위해 장기간 기다리거나 서울 등으로 원정을 떠나야 하는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복지부는 최근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을 공고했다.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 이후 실적평가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경 최종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에선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이 평가기준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이달 중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1~4기에 이어 재지정을, 건양대병원은 개원 후 신규 입성을 위한 2번째 도전에 나섰다. 5기 상급종합병원 기준을 보면 4기와 비교해 중증진료 관련 기준을 대폭 강화해 국가감염병 대응 등 관련 지표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에 대해선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인 입원진료 실적이 있는 지 중간평가해 지정 취소 조치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중증환자나 필수의료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지역 전문치료 거점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지정 기관을 늘리는 동시에 대전과 세종, 충남을 별도 권역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 인사들은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100% 충족한 의료기관만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기 보다는 좀 미미하더라도 지역별 안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범국가적 의료시스템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합리적”이라며 “각 권역에 상급종합병원이 많아질수록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인력을 분산하고,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의 경우 지난해 기준이 확정된 만큼 변경은 불가능하고, 여러 의견을 듣고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해 내년에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7.06 I 박진환 기자
尹, 고위직 ‘수시인사’로 국정체질 개선…공직사회 대대적 물갈이 예고
  • 尹, 고위직 ‘수시인사’로 국정체질 개선…공직사회 대대적 물갈이 예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해 ‘공직자 업무 평가’를 토대로 수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 전반의 인적 체질을 개선해 각 부처 장악력을 높여 국정 동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는 반(反) 카르텔 정부를 천명하며 최근 단행한 장·차관 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인사는 보여주기식이 되어선 안된다고 윤 대통령이 늘 강조해왔다”면서 “대통령이 명확한 인사 원칙을 밝혔기 때문에 정부 부처도 수시로 인사가 이뤄지는 건 당연하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적재적소의 인사로 국정 동력을 확보할 때”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신임 차관들과의 오찬에서 “우리 정부는 반 카르텔 정부”라며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행하지 않는 부처와 공직사회를 혁신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최근 장·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통일부·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정권에 따라 정책적 부침이 심한 부서로 지적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정부조직이든 기업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인사 혁신’을 주문하면서 장·차관을 교체하는 개각 외에도 차관급 이하 고위 공무원단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전 부처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무 평가에 따라 언제든 인사 교체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후임 인선과 통계청장, 조달청장 등 차관급 외청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임 통계청장과 조달청장으로 각각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석인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에는 강명구 부속실 선임행정관,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학기술비서관에는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국토비서관은 길병우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통일비서관은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빈자리를 오래 비워두면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만큼 이번 주 중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05 I 박태진 기자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종합)
  •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사업장이 도입 2년여만에 재건축·재개발 82개소를 넘어섰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에 균형을 맞추고 사업추진 기간을 단축하면서 강남, 여의도 등 대형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다. 시는 서울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75개소 기획을 완료해 신통기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창신숭인지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현장을 찾은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5일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성과 간담회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재개발 재건축이 침체됐었고, 재개발 구역에 대한 구역지정이 없었다 보니 부족한 주택공급에 따라 2~3년 전 주택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왔다”며 “상당히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통기획을 통해 주택 공급을 해야겠다는 것이 화두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신통기획은 서울시 혼자가 아니라 주민들, 전문가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통합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정비계획이 확정된 이후 건축심의와 관련된 부분은 건축·교통·환경 통합심의가 이뤄지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개정해 추진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통상 정비계획구역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2년 정도 절반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핵심 주택정책으로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이 2년여만에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의 기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20개소, 재개발 62개소 등 82개소가 신통기획을 추진중이며 이중 기획 완료는 44곳, 정비구역지정은 8곳이 완료됐다. 시는 연내 75개소 기획 완료, 22개소 정비구역지정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75개소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성과는 사업성과 공공성 사이의 균형감 있는 접점으로 사업지별 주민-시-구-전문가 등이 One-Team을 구성해 충분한 소통과 통합적 계획을 세운게 유효했다는 설명이다.시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더불어 품격있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 등 4가지 원칙하에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 정비구역 해제지 등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유도한다.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에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통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지역 연계 공공시설 및 생활편의공간 조성도 활발히 진행했다. 차량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통합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접한 공덕A(마포구) 및 청파2구역(용산구)의 경우, 주변을 고려해 차량·보행동선, 녹지축을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상도14구역은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상도11구역과 연계해 단절되고 가파른 성대로가 제기능을 하도록 계획했다. 하월곡동 70-1, 상계동 154-3 일대 등 전형적인 노후 저층주거지역엔 주거환경 정비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공공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했다.시는 지천변과 주거단지의 연결을 통해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했다. 마천5구역의 경우 인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한다. 홍은동 8-400, 쌍문동 724일대의 경우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보행도로, 오픈스페이스,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 활력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여기에 유연한 높이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광역통경축 확보 및 최고높이 상향통한 개방감 있는 단지계획으로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했다. 여의도시범·한양아파트는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수변, 도심 등 특화주동 배치 등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별로 지하철역에서 한강공원 가는 길을 활성화하고 공연장, 테마공원, 수상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모두가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조남준 서울시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획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적인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7.05 I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
  •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사업장이 도입 2년여 만에 재건축·재개발 82개소를 넘어섰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에 균형을 맞추고 사업추진 기간을 단축하면서 강남, 여의도 등 대형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다. 시는 서울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75개소 기획을 완료해 신통기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시범·한양 조감도 (자료=서울시)5일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핵심 주택정책으로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이 2년여 만에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의 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건축 20개소, 재개발 62개소 등 82개소가 신통기획을 추진 중이며 이중 기획 완료는 44곳, 정비구역지정은 8곳이 완료됐다. 시는 연내 75개소 기획 완료, 22개소 정비구역지정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75개소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성과는 사업성과 공공성 사이의 균형감 있는 접점으로 사업지별 주민-시-구-전문가 등이 ‘원 팀’(One-Team)을 구성해 충분한 소통과 통합적 계획을 세운 게 유효했다는 설명이다.시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더불어 품격있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 등 4가지 원칙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 정비구역 해제지 등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유도한다.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한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에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통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지역 연계 공공시설 및 생활편의공간 조성도 활발히 진행했다. 차량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통합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접한 공덕A(마포구) 및 청파2구역(용산구)의 경우, 주변을 고려해 차량·보행동선, 녹지축을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상도14구역은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상도11구역과 연계해 단절되고 가파른 성대로가 제 기능을 하도록 계획했다. 하월곡동 70-1, 상계동 154-3 일대 등 전형적인 노후 저층주거지역엔 주거환경 정비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공공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했다.시는 지천변과 주거단지의 연결을 통해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했다. 마천5구역의 경우 인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한다. 홍은동 8-400, 쌍문동 724일대의 경우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보행도로, 오픈스페이스,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 활력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여기에 유연한 높이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광역통경축 확보 및 최고높이 상향통한 개방감 있는 단지계획으로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했다. 여의도시범·한양아파트는 한화63시티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수변, 도심 등 특화주동 배치 등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별로 지하철역에서 한강공원 가는 길을 활성화하고 공연장, 테마공원, 수상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획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적인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7.05 I 오희나 기자
대통령실 “IAEA 오염수 발표 존중…日과 지속 모니터링”
  • 대통령실 “IAEA 오염수 발표 존중…日과 지속 모니터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 4일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국제기구인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향후 IAEA와 일본 정부가 제시한 실시 및 점검계획이 이행되는지 IAEA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해역의 해수방사능 조사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연근해 방사능 조사도 현재 92개소에서 200개소로 늘리는 등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정치화를 경계해왔다. 이에 전날 IAEA 발표에도 섣부르게 입장을 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또 오염수 검증 문제와 관련해, ‘과학’과 ‘전문가’의 영역임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직후인 지난 5월 8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어떤 현상을 놓고 볼 때 가장 중요시해야 되는 것은 과학”이라며 “과학적으로도 검증돼야 하고, 우리 국민의 정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찰단 방문과 관련해서도 그런 점을 함께 고려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IAEA는 전날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해양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 일정을 마친 뒤 오는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023.07.05 I 박태진 기자
'악마들' 개봉 1주차 무대인사…장동윤·오대환 역대급 팬서비스
  • '악마들' 개봉 1주차 무대인사…장동윤·오대환 역대급 팬서비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동시기 개봉 예정작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악마들’이 개봉과 함께 1주차 주말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 분)과 형사 ‘재환’(오대환 분),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콘텐츠지 제작, 바디체인지 소재와 스릴러 장르의 획기적인 접목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악마들’이 개봉 첫 주 주말 무대인사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시기 개봉 예정작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올여름 기대작으로 떠오른 ‘악마들’이 개봉주 주말인 8일(토), 9일(일)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행사는 주연 배우 4인과 더불어 신스틸러로 활약한 조연 배우들이 함께할 예정이라 더욱 특별하다. 8일(토)에는 김재훈 감독, 장동윤, 오대환, 최귀화, 장재호, 손종학, 신승환 배우가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CGV 강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성수, CGV 압구정을 차례로 방문해 관객들과 즐거운 만남을 갖는다. 이어 9일(일)에는 김재훈 감독, 장동윤, 오대환, 장재호, 손종학, 신승환 배우가 CGV 용산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상암,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메가박스 목동, 씨네Q 신도림, 롯데시네마 영등포를 찾아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선보이며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것이다. ‘악마들’ 무대인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극장 홈페이지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 주말 무대인사를 예고한 ‘악마들’은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7.05 I 김보영 기자
진선규·전종서 '몸값', 오늘(5일) 극장 개봉…무대인사·GV 마련
  • 진선규·전종서 '몸값', 오늘(5일) 극장 개봉…무대인사·GV 마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감독 전우성)이 드디어 오늘(5일) 메가박스와 CGV에서 극장 개봉한다.오늘부터 극장에서 관람 가능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K콘텐츠 최초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 수상에 이어 독일 최초의 시리즈·드라마 페스티벌 시리엔캠프 ‘비평가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이번 극장 개봉을 통해 독보적인 스타일의 원테이크 촬영 기법과 배우들의 캐릭터 열전을 보다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몸값’ 팀은 이번 극장 개봉을 기념해 관객과의 만남도 마련한다. 먼저 개봉주 주말인 8일(토)에는 ‘몸값’의 전우성 감독,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가 메가박스 코엑스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차례로 찾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이어 9일(일)에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13시에는 메가박스 코엑스 컴포트 9관에서 ‘몸값X몸값 감독 대담’을 주제로 GV가 마련된다. 해당 GV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을 연출한 전우성 감독과 모티브가 된 원작 단편영화 ‘몸값’의 이충현 감독이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의 진행 아래 각자만의 색깔로 탄생한 ‘몸값’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15시 30분에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ART1)에서 ‘칸 시리즈 각본상 수상기념’ GV를 진행한다. 해당 GV는 전우성 감독과 최병윤 작가, 곽재민 작가를 비롯해 기획자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 등이 모여 칸 시리즈 ‘각본상’ 비하인드를 전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이번 극장 개봉을 통해 ‘몸값’을 전편 예매한 관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가박스 혹은 CGV에서 ‘몸값part.1’(1~3화)와 ‘몸값part.2’(4~6화)를 모두 관람한 관객에는 해당 영화관의 관람권을 증정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다른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갑작스럽게 대지진이 덮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스릴러다. 원작 단편영화가 지닌 파격적인 요소를 그대로 살린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지난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에는 ‘몸값’을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 오는 하반기 파라마운트+가 서비스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27개국에서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3.07.05 I 김보영 기자
라면·밀가루 가격 일부 내렸지만…서민·자영업자 "실감 안 나네"
  • 라면·밀가루 가격 일부 내렸지만…서민·자영업자 "실감 안 나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영민 수습기자] “이달부터 라면과 밀가루 등 가격을 내렸다고 하는데 일부 품목에다 인하폭도 적어 딱히 체감은 안 되네요. 식당에서도 음식값은 그대로고요.”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류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이영훈 기자)지난 4일 점심시간 서울 시내 마트와 식당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부쩍 오른 물가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 1일부터 마트와 편의점에서 일부 라면·과자·빵 ·밀가루 등 소비자가격이 평균 5% 안팎으로 낮아졌지만, 주요 제품들은 제외가 많은데다 최근 1~2년 사이 무섭게 오른 물가폭을 감안하면 ‘찔끔’ 인하 수준에 그치면서 구매자들의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 분위기다. 음식점에 들어서며 내심 메뉴가격 인하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변동 없는 가격표를 확인하고 이내 실망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정성훈(44)씨는 “라면이나 과자 같은 건 개별 구매보다 할인마트에서 묶음으로 주로 사다보니 실질적인 구매가격은 마케팅의 영향을 더 받는 것 같다”면서 “6000~7000원하던 순댓국도 요즘 1만원씩 받고, 외식비가 많이 올라 가족 외식을 주 3일에서 2일로 줄였다”고 말했다.은평구에 거주하는 김해준(35)씨도 “밀가루랑 라면이 가격을 조금 내렸다고 해도 그 전에 올린 게 커서 소비 지출액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용산구 한 마트에서 장을 보던 주부 서모(61)씨는 “값이 오른 게 너무 많아서 10만원으로도 별로 살 게 없어 장보기가 여전히 겁난다”고 한숨을 내뱉었다.지난달 19일 서울 시내 한 식당가에서 중화요리 음식점이 판매하는 자장면 메뉴 소개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모습.(사진=뉴시스)식당 등 음식점과 편의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일부 재룟값 인하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밀가루(소맥분) 등 원재료 구매 비용이 조금 낮아지긴 해도 유통 과정에서 기존 재고분 소진 전까지 도매가격에 아직 반영이 되지 않은데다, 최근 소금(천일염) 등 다른 원·부재료들의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올 들어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요금도 크게 올랐고 인건비와 임대료도 꾸준히 오르면서 메뉴 가격 인하보다 인상을 검토하기도 했다.서울 중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휘승(58)씨는 “과자 1봉지 가격이 1500원에서 1400원 정도로 약간 낮아졌는데 인하율이 낮아 잘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며 “판매량이 크지 않은 몇 개 품목에 한정되다 보니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미비하고 손님도 그대로”라고 말했다.종로구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이기성(48)씨는 “빵을 재료로 많이 쓰는데 가격 변화에 따른 영향은 아직 느끼진 못한다”면서 “아직 매출에 변화가 없지만 생산비가 다 오르진 않아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용산구에서 중국요리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밀가루 가격이 낮아졌다고 하는데 공급 받는 구매비는 아직 그대로”라며 “재료 비용 부담이 조금 줄어도 다른 비용이 이것저것 워낙 많이 오른 탓에 짜장면 값을 내리는커녕 오히려 올려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지난 1일부터 농심(004370)은 대표 제품 ‘신라면’(봉지면)의 소매점 기준 가격을 1000원에서 950원으로 50원(5%), ‘새우깡’ 가격도 15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6.7%) 인하 조정했다. 오뚜기(007310)도 ‘진짬뽕’ 등 자사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했고, 삼양식품(003230) 역시 ‘삼양라면’ 등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4.7% 내렸다. 팔도도 11개 제품을 평균 5.1% 인하했다.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도 스낵과 음료 등 일부 PB(자체 생산 브랜드) 제품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이는 최근 국제 밀가격이 전년 대비 약 50%가량 떨어지면서 정부가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한 영향이다. 소맥분 시장 기업 간 거래(B2B) 1위 사업자인 대한제분도 지난 1일부터 ‘곰표 밀가루 중력분 20㎏’ 등 자사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4% 인하했다.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면서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라면·제빵·제과업계의 원가 부담도 줄어든다.
2023.07.05 I 김범준 기자
서울에도 ‘유령 영아’ 벌써 38건…전수조사로 더 늘어날 가능성(종합)
  • 서울에도 ‘유령 영아’ 벌써 38건…전수조사로 더 늘어날 가능성(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서울에서 조사에 착수한 출생 미신고 아동,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이 4일 현재 38건까지 늘어났다. 지방자치단체별 전수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유령 영아’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보건복지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와 관련,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시와 25개 구청에서 관내 경찰서로 협조 요청 및 수사 의뢰 등을 통보한 사건이 총 38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14건은 기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나머지 24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 있다.유형별로는 △베이비박스 등 유기 27건 △신체·정서적 학대 및 방임 3건 △입양특례법위반 2건 △기타 6건이다. 유기 27건 중 24건은 베이비박스에 영아를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청 관계자는 “베이비박스 외에 유기한 혐의 3건과 기타 6건은 기초 조사를 진행 중이거나 진술이 맞아떨어지지 않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사건들”이라며 “아직은 조사 시작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심각한 법률 위반 사안에 대해선 직접 수사하는 등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영아 사건을 전국에서 209건 접수해 193건을 수사와 입건 전 조사, 학대예방경찰관(APO) 사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집계에 포함됐던 서울 ‘유령 영아’ 건수는 11건이었는데,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사건이 38건까지 늘어난 셈이다. 경찰에서 파악했던 서울 11건 가운데선 관악경찰서 4건, 용산과 강서경찰서 각 2건, 혜화와 동작, 수서경찰서 각 1건씩이 포함돼 있었다.경찰청이 집계한 209건 중 소재가 파악된 아동은 20명, 소재를 확인 중인 아동은 177명, 사망 아동은 12명이다. 사망 영아 중 5명은 경기남부경찰청과 경남경찰청 등에서 혐의를 발견해 수사 중이고, 나머지 7명은 병원에서 사망한 사실 등이 확인돼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수사 진행 중인 건은 △경기남부경찰청 57건 △대전경찰청 26건 △인천경찰청 14건 △전남경찰청 12건 △경북경찰청 10건 △경남경찰청 10건 △충남경찰청 9건 △부산경찰청 8건 △광주경찰청 8건 △충북경찰청 8건 △전북경찰청 7건 △경기북부경찰청 6건 △대구경찰청 4건 △울산경찰청 2건 △강원경찰청 1건 등이다.209건 중 16건은 소재가 확인되거나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를 종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8건 △충북경찰청 3건 △전남경찰청 3건 △인천경찰청 1건 △충남경찰청 1건이다.앞서 경기 수원에서 친모가 2명을 출산한 뒤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살해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직후, 정부는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 없이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영·유아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2015~2022년 출생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임시신생아번호를 활용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올해 4월 기준 2236명이었지만, 그사이 출생신고가 이뤄진 아동 등을 제외하고 현재 2123명이 조사 대상이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아동 부모가 출생 사실을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 아동 매매·유기 등이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2023.07.04 I 김범준 기자
‘夏鬪’에 제동…대통령실, 집회 소음규제 강화 권고할 듯
  • ‘夏鬪’에 제동…대통령실, 집회 소음규제 강화 권고할 듯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이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근거로 행정안전부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시위 소음 규제를 강화하고, 도로 점거 금지를 확대하거나 심야 집회를 제한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본격화한 노동계의 여름철 대규모 파업·투쟁과 맞물려 ‘하투’(夏鬪)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신속하게 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권고 사항을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2주, 늦어도 3주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13일부터 전날까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를 주제로 국민토론을 진행해왔으며,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했다. 찬성 의견이 12만9416건을 기록했으며, 반대 의견은 5만3288건에 그쳤다.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통령실은 정성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친 뒤 최종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권고 내용은 미정이다.이번 국민참여토론은 앞서 진행된 ‘도서정가제 허용’, ‘TV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등의 주제에 비해 국민의 관심도가 상당히 높았다. 도서정가제의 경우 찬성이 2200표, TV수신료 징수방식 개선의 찬성은 5만6226표로 종료됐다. 특히 이번 집회·시위 제재 강화 토론은 한때 반대 의견이 조직적으로 표출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의 두 배를 크게 넘어섰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대통령실은 찬반 투표와 별개로 자유 토론 내용도 취합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시행령을 개정해 최고소음 기준을 낮추고 측정 방식을 변경하는 방향을 권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행 규정은 1시간에 3회 이상 최고소음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만 제한할 수 있게 돼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돼왔다.소음 규제 외에도 도로 점거 금지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또한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특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을 추진해온 정부와 국민의힘이 ‘여소야대’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우선 시행령 개정 쪽으로 힘을 싣는 모양새다. 야당에 대한 압박용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노동계 집회·시위를 겨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행사를 주재하며 “국민과 국민 경제를 인질로 삼고 정치파업에 불법 시위를 하는 사람들의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정의로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정부 역할이며, 공직자들도 올바른 국가관과 헌법관을 바탕으로 기득권의 저항과 싸워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2023.07.04 I 박태진 기자
"총선서 일정 역할하겠다"…선거철 앞두고 몸푸는 올드보이
  • "총선서 일정 역할하겠다"…선거철 앞두고 몸푸는 올드보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년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정계를 떠났던 여야 올드보이들이 속속 귀환을 알리며 중앙 정치판으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진영 논리와 팬덤 정치로 여야가 전례 없는 극한 대치를 보이는 상황에서 본인이 잃어버린 정치를 복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내며 서서히 몸을 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데다 국민 여론도 과거로의 회귀에 부정적이라 성공적인 복귀가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서는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이 정계 복귀를 알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계 복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은 현재 여당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김성태 의장이다. 과거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는 과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2018년 열흘간의 단식 농성으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 개각 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을 맡을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현재 그는 국민의힘 사고당협 40곳 중 강서을 지역에 조직위원장 신청을 한 상황이다. 김성태 의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강서을 지역은 여당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과거 (제가) 3차례나 내리 당선됐던 지역구라 그동안 꾸준히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공을 들여왔다”며 “당협위원장이 되면 사무실도 옮겨서 격전지인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왼쪽 두번째)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만나 만찬을 가졌다.(사진=이기인 경기도의원 SNS 갈무리)과거 ‘친박 실세’로 불렸던 최경환 전 부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도 최근 큰 화제가 됐다.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그런 그가 박근혜 키즈였지만 친박계는 아닌 이 전 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부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수 대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한 관계자는 “최 전 부총리는 내리 4선을 했던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가 나올 정도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아직 (총선에서) 본인의 역할을 결정하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 상황에 따라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친박계 정치인으로 불리는 우병우 전 수석도 지난달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생각하고 있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우 전 수석은 경북 영주시 봉화군이 고향이다. 안종범 전 수석도 최근 민간연구기관 정책평가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정치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대구 출신인 안 전 수석은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월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법 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야권에서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목포·전남 해남완도진도), 천정배 전 의원(광주 서구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전북 전주병) 등이 총선 출마설이 파다하다. 호남권에 속한 이들 지역은 당선이 수월한 진보 텃밭인 만큼 민주당에서 공천을 할지가 관심사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냈던 노영민 전 실장(충북 청주 상당구), 6선에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5선 이종걸 전 의원(경기 안양 만안구) 등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직전 문재인 정권에서 각각 법무부장관을 지낸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등도 최근 활발히 활동하면서 출마를 준비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현 윤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인 만큼 출마를 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023.07.04 I 김기덕 기자
尹 "기업 투자 막는 '킬러규제' 팍팍 걷어내라"
  • 尹 "기업 투자 막는 '킬러규제' 팍팍 걷어내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킬러규제’를 없애라고 지시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마무리 발언을 소개하는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발표’ 회의에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인 규제, 즉 킬러 규제를 팍팍 걷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규제가 전혀 없을 순 없고 기업들도 규제 때문에 불편해도 꼭 필요한 투자는 할 수 있다”면서도 “투자를 아예 못하게 만드는 아주 결정적인 킬러 레굴레이션은 없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미래성장기반도 마련되고 국가의 풍요와 후생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과 국민 경제를 인질로 삼고 정치 파업과 불법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의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혹시라고 불법 시위나 파업을 통해 뭔가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기대를 깨끗이 접는 게 나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분야가 정상화되고 정의로운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공직자들도 헌법정신에 입각해서 기득권의 저항과 싸워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킬러 규제’ 언급과 관련 “기업활동을 불펴한게 하는 규제들도 있는데 그런 건 기업들이 조금 감내하면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며 “투자를 아예 못하게 하는 규제들도 있다. 그런 규제는 걷어내 줘야 투자를 하고 투자를 해야 경제도 활성화되고 고용되고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2023.07.0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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