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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에 ‘K-패션 브랜드 존’ 개점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에 ‘K-패션 브랜드 존’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한국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용산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4층에 ‘K-패션 브랜드 존’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에 ‘K-패션 브랜드 존’ 열어. (사진=HDC신라면세점)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K-패션 브랜드 존은 국내 패션 브랜드 매장이 다수 입점해 있는 특화 조닝으로 현재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키르시, 벤셔먼, 우알롱 등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키르시, 벤셔먼은 면세점 최초로 오픈한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며, 우알롱의 경우 브랜드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다. 특히 90년대 패션 유행을 선도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지난 2019년에 다시금 매장을 오픈하며 뉴트로 열풍을 이끌었으며, 이제 면세점 판매를 통해서도 한국의 패션 트렌드를 외국인들에게 선보이게 됐다.이 곳에는 큐레이션 편집숍을 표방하는 ‘어프로치 서울’도 입점해 있어 엠블러, 세인트페인, 문페어리 등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7월 중 다채로운 국내 패션 브랜드 매장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HDC신라면세점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들의 면세점 이용 빈도 역시 증가함에 따라 이번 브랜드 존 오픈을 진행했다. 최근 예능, 드라마, 케이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해, 면세점 내 K-브랜드 존의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K-패션 브랜드 존 오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국내 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여러 국적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면세 쇼핑 공간으로서 다양한 브랜드 입점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07.11 I 백주아 기자
“유럽 대체투자 주목”…삼일PwC 세미나
  • “유럽 대체투자 주목”…삼일PwC 세미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일PwC가 글로벌 경기 부진 상황에서 유럽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모색했다. 삼일PwC는 10일 서울 용산구 세종홀에서 PwC 룩셈부르크와 ‘유럽 대체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는 유럽 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유럽의 시장과 주요 투자 구조 및 세무 고려 사항 등을 안내하고, 유럽 대체투자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점검하는 취지로 마련됐다.이상민 삼일PwC 대체투자 마켓리더가 유럽 대체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일PwC)삼일PwC 대체투자 마켓리더이자 딜 부문 인프라·부동산 팀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파트너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해외 대체투자 기회가 감소하면서, 우량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파트너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위축된 글로벌 경제 속에 국내 투자기관들은 신규 투자보다는 기투자된 해외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럽 현지의 투자 동향과 한국 투자기관들이 향후 주목할 만한 분야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파트너는 “특히 글로벌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기관들은 해외 대체투자에 지분투자보다는 인수금융이나 대출 부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번 세미나에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인프라 대출 펀드 운용사가 참여해 유럽 인프라 대출 투자기회 등을 직접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 강의를 맡은 PwC 룩셈부르크의 케네스 파트너와 조민진 이사는 ‘글로벌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들은 글로벌 지정학적 및 경제적 전망을 분석하며 시장동향과 이에 따른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이어 ‘왜 유럽의 대체투자, 룩셈부르크에 대한 대체투자가 기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삼일PwC 글로벌조세서비스팀의 성시준 파트너가 ‘해외 대체 투자관련 한국투자자의 세무상 고려사항’을 주제로 강연했다. 새로 도입되는 글로벌 최저한세 필라 2와 외국납부세액환급 규정 개정사항 등을 실질적인 사례를 전하며 소개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가져가야 하는 세법상의 종합적인 시사점도 함께 공유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PwC 룩셈부르크의 티에리 파트너와 이범기 시니어 매니저가 한국 투자자의 유럽투자구조 및 ESG 현황에 대해 분석하고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투자구조에 대한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투자자의 미래 전략과 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를 소개했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재헌 삼일PwC 파트너는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 지정학적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현금 유동성을 보유한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유럽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파트너는 “기존 유럽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로서는 급변하는 유럽의 세제 및 규제에 맞춰 투자 자산 및 구조를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유럽 대체투자를 위해 삼일PwC와 PwC룩셈부르크가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1 I 최훈길 기자
'미래가치 탄탄' 서울 신산업 거점 일대 분양 눈길
  • '미래가치 탄탄' 서울 신산업 거점 일대 분양 눈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홍릉, 마곡, 상암, G밸리, 양재 등 서울시가 유망산업의 거점으로 선정한 지역 내 부동산이 관심을 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 거점지역은 홍릉(바이오, 의료, 헬스), 마곡(에너지), 상암(콘텐츠, VR), 가산·구로(IT), 양재(AI, 빅데이터), 여의도·마포(블록체인) 등이다. 지난달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의 신산업혁신지역인 ‘용산 메타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인공지능, 핀테크 등의 혁신기술 분야에 381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더 붙고 있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에 해당되는 지역은 홍릉, 양재, 여의도·마포 등의 신산업 거점지역 등이다.지난 6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창업정책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조6717억원을 투입 기존 거점지역 이외에 창업관련 허브 및 거점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신산업 거점지역 지정 이후 다소 지지부진했던 사업들이 최근 들어서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된 것이다. 신사업 거점지역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이 바이오, 의료 거점으로 개발되는 홍릉이다. 동대문구 홍릉 일대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경희대학교 의료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의료, 바이오, 헬스 관련 사업을 육성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정부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홍릉 일대를 지정해 강소연구 특구 내에는 이미 스타트업 356곳이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또 올해 11월에는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는 서울바이오허브 협력동이 개관하며 2025년에는 R&D 지원센터, 2027년에는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등이 차례로 개관할 계획이다. AI분야의 거점지역인 ‘양재’는 2028년까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인재와 기업, 연구기관 등을 위한 문화, 주거공간을 갖춘 ‘AI 서울 테크시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양재동 인근 개포4동 일원은 ‘ICT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대상지로 선정, 양재동과 함께 AI 및 ICT 거점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신산업 거점지역을 주목하는 이유는 관련 기업, 기관 등이 들어서면서 증가하는 일자리와 이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분양시장에서는 이들 신산업 거점지역 개발 효과가 직간접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에 1만7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51.71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완판 됐다. 이 단지는 바이오·의료 신산업 거점 지역인 ‘홍릉’과 가깝다. 3월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분양해 일찌감치 완판 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도 여의도와 지하철로 4정거장 거리에 불과 하다. 분양을 앞둔 신사업 거점 수혜 단지로는 삼성물산이 홍릉 인근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 호반건설이 용산에 선보이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있다. 이밖에 마포에서도 대우건설이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전통 산업이나 특정지역에 국한 된 산업이 아닌 바이오 등 첨단산업 같은 미래사회에 핵심이 될 수 있는 신산업”이라며 “이들 거점지역은 서울시 외곽이 아닌 도심에 위치해 일자리는 물론 인프라도 개선되는 효과로 부동산 시장 또한 큰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2023.07.11 I 김아름 기자
내년 나란히 완공되는 한남동 몬트레아·브라이튼…자금조달 상황은
  • 내년 나란히 완공되는 한남동 몬트레아·브라이튼…자금조달 상황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내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복합시설 ‘몬트레아 한남’과 ‘브라이튼 한남’이 나란히 완공된다. 국내 주요 시행사 엠디엠과 신영이 각각 참여한 사업이다. 두 단지는 경의중앙선 한남역에서 각각 걸어서 10분, 5분 거리에 들어선다. 몬트레아 한남에는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5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한 반면 브라이튼 한남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PF대출에 참여했다. ◇ 몬트레아 한남, 내년 3월 완공…미래에셋 등 5곳 대주단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는 내년 3월 ‘몬트레아 한남’, 내년 10월 ‘브라이튼 한남’이 각각 완공된다. 몬트레아 한남은 한남동 76-6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12층, 1개동, 오피스텔 142실, 오피스 13호실, 근린생활시설 2호실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시행자는 엠스페이스한남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KCC건설이다. (자료=감사보고서, 업계)엠스페이스한남PFV의 주요 주주는 엠디엠플러스(지분율 99.21%), 엠디엠자산운용(0.79%)다. 엠스페이스한남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엠디엠자산운용과 자산관리, 운용, 처분업무 및 일반사무 위탁계약을 체결했다.작년 말 기준 사업의 누적손익을 보면 총 346억2266만원이다. 종류별로는 오피스텔 323억4395만원, 오피스 15억7569만원, 상가 7억301만원으로 집계됐다.이 사업에는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5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출약정 금액은 총 720억원이며, 기관별로는 △미래에셋생명 240억원 △흥국생명 230억원 △IBK캐피탈 100억원 △KB캐피탈 100억원 △산은캐피탈 50억원이다.작년 말 기준 금융기관별 대출금액은 △미래에셋생명 113억원 △흥국생명 109억원 △IBK캐피탈 47억원 △KB캐피탈 47억원 △산은캐피탈 23억원이다. 각 금융기관의 이자율은 3.85%로 동일하다.(자료=감사보고서)작년 말 기준 장기차입금 총액에서 1년 이내 상환 예정분(유동성장기부채)을 차감하면 243억원이다. 이 장기차입금 관련해서 엠스페이스한남PFV의 예금 및 재고자산(건설용지) 등이 담보로 제공돼있다.만약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하면 대주는 회사에 사업시행권 강제이전을 서면으로 통지한다. 또한 서면통지가 있는 경우 사업시행권은 대리금융기관 및 시공사가 합의해서 지정하는 제3자(인수인)에게 이전된다.또한 시공사는 이 건물에 대한 책임준공의무를 갖고 있다. 책임준공이란 천재지변 등을 제외하면 공사를 중단할 수 없고, 대출금 인출일로부터 40개월 이내(책임준공기간)에 건물의 사용승인을 얻는 것을 말한다.엠스페이스한남PFV 및 시공사는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분양계약자들의 중도금 대출 관련해서도 1200억원 한도에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금융기관은 농협은행과 DB저축은행이다.◇ 브라이튼한남, 새마을금고·대농 PF대출…신영 연대보증브라이튼 한남은 내년 10월 완공된다. 이 사업은 한남동 90-4번지 일대 지하 8층~지상 16층, 공동주택 21가구, 오피스텔 121실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이다. (자료=업계)사업시행자는 신영한남동개발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신영한남동개발PFV의 주요 주주는 신영(지분율 58%), 대농(35%), 무궁화신탁(5%), 신영대농개발(2%)다. 신영, 신영대농개발은 보통주를 갖고 있고 무궁화신탁은 1종 우선주를, 대농은 2종 우선주를 보유한다. 1종 및 2종 우선주는 의결권이 있다. 1종 우선주는 비참가적, 누적적, 비상환조건 우선주며 2종 우선주는 참가적, 누적적, 비상환조건 우선주다.한남동 복합개발 프로젝트의 총 분양수익(예상)은 작년 말 기준 4085억1300만원으로 추산된다. 누적 분양수익은 1113억3800만원, 작년 분양수익은 976억7900만원이다.이 사업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작년 말 기준 총 941억원 PF대출에 참여했다. 만기는 오는 2025년 2월 28일, 연 이자율은 7.01%다. 또한 특수관계자 대농도 연 이자율 4.6%에 10억원 대출을 해준 상태다. 해당 대출의 만기일은 PFV 사업 정산 시점이다.(자료=감사보고서)신영한남동개발PFV는 차입금 관련해서 특수관계자인 신영으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또한 특수관계자인 신영, 대농, 신영대농개발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받고 있다.예컨대 회사 보통주(신영, 신영대농개발) 및 2종 우선주(대농)는 회사 차입금 관련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15개 법인과 대우건설에 근질권 설정이 돼 있다. 근질권이란 계속적 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불확정 채권을 담보할 목적으로 설정되는 질권을 말한다.또한 질권은 채무자가 제공한 물건 및 기타 권리에 담보를 설정해서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채무이행을 하도록 강제하는 권리를 말한다. 이밖에도 회사는 시공사 대우건설로부터 시공권 및 유치권 포기 담보와 책임준공의무를 제공받고 있다.작년 말 기준 회사는 수분양자의 분양대금 중도금대출 관련 지급보증을 1560억원(실행금액 247억8100만원) 한도로 제공하고 있다.(자료=감사보고서)
2023.07.11 I 김성수 기자
오래된 사이에서 느끼는 따뜻한 애정…일상 속 미온의 기쁨
  • 오래된 사이에서 느끼는 따뜻한 애정…일상 속 미온의 기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느 순간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너무 보편적인 의미로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랑과 좋아하는 감정도 차이는 분명 존재하거든요. 오래된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정된 감정을 찾다보니 ‘fondness’라는 단어가 떠올랐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좋아함X좋아함X좋아함…’ 정도의 감정인 것 같아요(하하).”어느날 아내와 말다툼했다. 화가 나서 감정이 상하기도 했지만,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다 보니 금세 화난 마음이 풀어졌다. 상대방이 나를 미워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신뢰’가 마음속에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막상 다툼이 끝나고 나니 마치 아내와 한바탕 춤을 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오른손은 아내의 허리에, 왼손은 서로 맞잡은 채 춤을 추는 남녀의 그림은 그렇게 탄생했다.윤형택의 ‘Fondness’ 시리즈(사진=PBG).일상에서 차곡차곡 수납된 행복을 기록하는 작가 윤형택(38)의 개인전 ‘Fondness’가 오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PBG한남과 부산 프린트베이커리 센텀시티점에서 나란히 열리고 있다. 국내 미술품 대중화에 앞장섰던 프린트베이커리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브랜드 PBG로 사명을 변경한 후 전속작가인 윤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을 기획한 것이다.‘Fondness’의 사전적 의미는 ‘좋아함’이다. 작가에게 있어 ‘Fondess’는 한번에 밀려오는 거대한 행복이나 따뜻함이라기보다 일상 속에서 적당한 기쁨과 미온의 온기가 쌓인 감정층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드로잉, 오브제 등 52점의 원화와 35점의 드로잉 신작을 선보인다. 2021년 시작한 3부작 ‘fondness’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다. 최근 PBG한남에서 만난 윤형택 작가는 “누구에게나 포근한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익숙하고 편안한 관계에서 오는 다정함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그 다정함을 통해 내 일상을 유지하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작가의 작품은 넉넉한 여백을 두면서 단순한 선만으로 눈·코·잎 형상과 친근한 표정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 안정감을 주는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스토리를 전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서로 안고 있는 두 여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보통 키가 큰 오른쪽 여성을 ‘엄마’로, 왼쪽 여성을 ‘딸’로 보겠지만 윤 작가는 그 반대를 생각하고 그렸다. “사실 작품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그건 관람객의 몫이에요. 그저 작품을 그린 배경을 설명하자면, 어렸을 땐 한없이 커 보이던 부모님이 세상의 많은 것을 모르는 ‘친구같은 어른’으로 보이는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아내 역시 부모님에게 집을 지어주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가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림으로 그려봤어요.”윤형택의 ‘Fondness’ 시리즈(사진=PBG).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면 작가의 실시간 드로잉 작업을 볼 수 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채광을 보면서 2층 공간이 마치 교실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교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학생처럼 직접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 전시기간 이곳에 상주하고 있단다. 윤 작가는 “드로잉을 하다가 완성된 그림을 액자에 넣어서 걸어놓기도 하고, 작업이 끝나는대로 벽에 붙이면서 ‘갓 나온 스케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책을 읽으며 소파에 앉아있는 여인의 모습, 책상에 앉아 고뇌하는 듯한 남성의 모습을 그린 블루톤의 그림도 있다. 윤 작가는 “책상에 앉아 머리를 감싸고 있는 사람은 사실 나의 모습”이라며 “전시를 준비하면서 ‘fondness’ 소재를 하나씩 다 쓰는 느낌이 들었다. 소재를 다 써버려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표현해 봤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내 그림의 최종 목적지는 전시장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적인 공간”이라며 “그림을 집안에 걸어놓고 한번쯤 사라져가는 독서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국내 대표적인 공간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다 화가로 전업했다. 그림을 올려놓는 목재받침, 철줄로 둘러싼 하얀 의자 등 그가 직접 만든 소품들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윤형택의 ‘Fondness’ 시리즈(사진=PBG).윤형택 작가(사진=PBG).
2023.07.11 I 이윤정 기자
이임재 전 용산서장 석방 뒤 첫 재판…이태원 유족 “엄중 처벌하라”
  • 이임재 전 용산서장 석방 뒤 첫 재판…이태원 유족 “엄중 처벌하라”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으로 기소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불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는 가운데,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대책위)가 10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김영은 기자)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 및 시민대책회의(대책위)는 10일 오후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은) 그동안 재판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법원에 보석 청구까지 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공무원으로서 자신들의 책임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이들의 행태에 유가족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인근에서 대규모 인파 사고 발생을 예견할 수 있음에도 혼잡경비를 계획, 실시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자신의 부실 대응조치를 은폐하기 위해 현장 도착 시각과 구조활동 내용을 상황보고서에 허위로 기재하도록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도 함께 받고 있다.앞서 법원은 지난 6일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이들은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제출, 보증금 5000만원과 주거지 제한을 조건으로 석방됐다.이태원참사대응TF 소속 양성우 변호사는 이날 “재판부에 피고인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며 “피고인들에 대한 신속한 재판 진행은 물론이고 사회적 재난 참사의 중대성과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참담한 심경을 헤아려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故) 이주영씨의 아버지인 이정민 유가협 대표 직무대행은 “이 전 서장 등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죄가 가벼워져 이태원 참사가 별것 아닌 양 묻혀버릴까 걱정된다”며 “강단 있는 판단으로 159명의 영혼이 슬픔과 억울함에 괴로워하지 않게 정의로운 판결을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한편 이날 송 전 실장은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취재진과 유가족을 피해 법정에 출석했다.
2023.07.10 I 김영은 기자
서울시, 지역 마이스산업 생태계 강화 위해 민관협력 강화
  • 서울시, 지역 마이스산업 생태계 강화 위해 민관협력 강화
  •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는 지난 7일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서울 마이스 비즈니스 데이’ 행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이스 업계와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한 목표와 실행 방안이 담긴 서울 마이스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관련 업계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재도약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7일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마이스 비즈니스 데이 행사에서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와 ‘서울 마이스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공동 선언문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계와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한 SMA 6개 분과별 실행 방안과 목표가 담겼다.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는 ▲마이스 시설 ▲유니크베뉴 ▲전시 ▲마이스 유치 PCO ▲마이스 유치 여행사 ▲마이스 서비스 등 총 6개 분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다. 마이스 시설과 유니크베뉴 분과는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갖춘 베뉴와 시설 개발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안전 운영을 목표료 제시했다. 전시 분과는 서울의 대표 전시 콘텐츠 발굴, 유치PCO와 여행사 분과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시장 확장, 프리미엄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 분과는 참가자 경험과 만족도 제고를 위한 최적의 지원 서비스 환경 구축을 목표로 내놨다. 이날 공동 선언은 서울 마이스 비즈니스 데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총 39개 마이스 행사 주최사와 60개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 회원사가 참여한 행사에선 203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관광·마이스기업지원센터 소속 변호사와 노무사 등 전문위원들도 초청해 경영·법무, 인사·노무 분야 현장 상담 기회도 제공했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공동 선언은 단순한 목표 설정과 선언적 의미를 넘어 보다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담기 위해 마이스 비즈니스 데이에 붙여 진행하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지역 마이스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공동 마케팅 등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10 I 이선우 기자
"안전 무시하는 정부 규탄"…학비노조 15일 1만여명 '파업투쟁'
  • "안전 무시하는 정부 규탄"…학비노조 15일 1만여명 '파업투쟁'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마지막 날 동조 파업에 나선다. 이들은 1만여명 규모로 비정규직 차별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집회를 선포했다.(사진=이영민 기자)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학교 비정규직노동자 1만명이 ‘상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학비노조는 정부가 아이들과 급식실 노동자의 안전에 무책임하다며 총궐기 대회를 선포했다. 박미향 학비노조 위원장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은 고강도 압축 노동으로 골병이 들고 폐암으로 죽어가면서도 친환경 무상급식이란 자부심으로 따뜻한 밥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런 급식실 노동자들에게 핵폐기물로 오염된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이 먹는 식판에 올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아무런 대책이 없듯이 윤석열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에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조합원들 역시 “아이들과 노동자가 모두 안전한 학교”를 촉구하면서 대통령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7월 총파업의 마지막 날 ‘정권 퇴진’을 위해 상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노조법 2·3조 개정으로 사용자에게 책임성을 지우면서 노조활동을 보장받으려고 한 하청 노동자들을 죽인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며 방류에 찬성하는 ‘킬러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이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를 퇴진시켰을 때처럼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더 많은 이들의 투쟁을 이끌어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거대한 저항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서비스연맹은 민주노총 총파업의 선두와 끝에서 파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비노조는 오는 15일 약 1만여명 규모로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으로 모여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을지로입구역 부근에서 2주 간의 총파업을 마무리하는 집회를 신고해둔 상태다. 학비노조 관계자는 “오는 주말에 장마 소식이 있지만 상경 투쟁은 취소 없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학부모 단체들과의 서명운동 등 추가 움직임도 예고했다.
2023.07.10 I 이영민 기자
LS일렉트릭, LG U+와 스마트 전력·팩토리 솔루션 구독 사업
  • LS일렉트릭, LG U+와 스마트 전력·팩토리 솔루션 구독 사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무선 통신으로 생산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설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LS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는 1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전력·팩토리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진단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LG유플러스 유무선망을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구축, 고객이 월정액 통신결합 요금상품을 구독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제조 현장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배전 솔루션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LG U+-LS일렉트릭, 최대 50% 비용 절감 가능한 구독형 솔루션 공동 개발.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전격 도입하기에는 투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 상품 구독만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사업장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배전진단 시스템은 공장, 건물 각종 설비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 배급하는 배전반에 센서를 설치, 유무선망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배전반 고장을 미리 파악한다. 이를 통해 배전반 사고를 예방해 공장 시설과 각종 전기설비를 보호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장, 건물, 물류센터 등 고객 사업장에 IT, OT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에너지 사용을 관리, 생산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양사는 지난 2021년 ‘무선통신망 결합 스마트 배전진단, 스마트 MV(Medium Voltage)/LV(Low Voltage) 공동사업’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2년 간의 협업을 통해 사업성을 충분히 확인,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진정한 경쟁력은 고객이 생산성 향상과 자율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얼마나 쉽고 효율적으로 선택하고 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이 같은 측면에서 클라우드 솔루션과 결합된 구독상품은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하지나 기자
200만원 넘는 월세, 5년간 2배 늘었다
  • 200만원 넘는 월세, 5년간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깡통전세와 역전세난 여파가 월세 시장까지 이어지면서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집값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전세시장이 흔들리자 월세로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 세입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0만원 초과 고액 월세가 2019년 4.9%에서 올해 9.5%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50~200만원 이하 월세는 6.3%에서 8.3%로 늘었다. △50만원 이하 39%→39.5% △50~100만원 이하 35.5%→28.2% △100만원~150만원 14.3%→14.5% 수준으로 150만원 이하 월세 비중은 소폭 증가한 데 반해 150만원 이상 고액 월세 시장이 급증세를 보였다. 2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29% 달했고 서초구(16%), 송파구(13%), 성동구 (10%) 순이었다. 금리 인상과 맞물려 진행된 ‘전세의 월세화’ 현상에 깡통전세, 역전세난이 더해지면서 월세는 오르는 추세다. 특히 서울은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넘어서면서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2만9788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월세 거래량이 11만7176건으로 월세 비중이 51.0%를 넘었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실제로 서울의 평균 월세는 지난 2019년 83만원에서 올해 97만원으로 14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용산구의 평균월세는 128만원에서 182만원으로 54만원 올랐고, 성동구는 112만원에서 169만원으로 57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128만원에서 166만원, 강남구는 131만원에서 153만원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거래가격은 2022년 98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여 수석연구원은 “월세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전셋값이 낮아졌고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수요의 전세 이전으로 월세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이다”며 “다만 전·월세전환율 상승, 시장이자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낮아지지 않고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고 예상했다.
2023.07.09 I 오희나 기자
尹, 내주 韓日 정상회담…"日오염수, 우리 국민 건강 최우선"
  • 尹, 내주 韓日 정상회담…"日오염수, 우리 국민 건강 최우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리투아니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2개월 만이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수 오염수 방류 문제가 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오염수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그런 원칙 하에서 일본 측이 제기하는 것들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간 동안 10여개 이상의 양자회담 등 외교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이 대변인은 “현지 상황에 따라 취소 또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A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회동을 갖는다”며 “이와 함께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리투아니아와 양자 회담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도 접견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는 국제 안보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5월 히로시마 G7 당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 ‘한미일 워싱턴 회담’이 추진 중인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이미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데다 이미 ‘워싱턴 회담’이 예고돼있다”며 “바쁜 일정 중에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를 생각하면 그동안 못 만난 정상들을 만나는 것이 우리한테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저녁(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이다. 대통령실은 폴란드에는 국빈 방문 제도가 부재해 공식 방문으로 지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자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폴란드 공식 방문이기도 하다.이 대변인은 “폴란드 방문에서는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 강화 관련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09 I 송주오 기자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나서는 尹, '오염수 해법' 찾을까
  •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나서는 尹, '오염수 해법' 찾을까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순방에 나선다. 10~12일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하고 12일~14일에는 폴란드를 국빈급으로 공식방문한다. 특히 이번 순방 중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달 만에 다시 만나는 韓日정상, 오염수 어떤 메시지 내놓나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일 정상회담은 이번 순방의 최대 관심 사항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에 이어 두 달만에 다시 만난다. 이번 회담의 화두는 단연 오염수 방류 문제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만나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과 우리 정부에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그런 원칙 하에서 일본 측이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과 관련해 보고서를 통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IAEA 보고서 발표 직후 정부는 “도쿄전력 오염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두 번째 참석하는 나토 회의…폴란드서 우크라 재건 논의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는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회의 참석은 물론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의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담,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다. 이번 AP4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된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비확산·사이버안보·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 걸쳐 양자 협력을 제도화하는 ‘한-나토 협력 문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12일 저녁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로 이동한다. 한국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으로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국빈급 공식 방문이다.폴란드는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 전초기지인 동시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와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윤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만나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 대변인은 “폴란드 방문에서 방산과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강화와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미 양국은 오는 18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른 것이다.이 대변인은 “서울 개최는 워싱턴 선언과 NCG 출범이 한국을 핵 공격 위협에서 확실하게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관심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대북 핵 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서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략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회의에서는 북핵 위기 심화에 대응해 한미 양국이 미 핵자산에 관한 공동 기획, 공동 실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07.09 I 송주오 기자
"손흥민 원포인트 레슨"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 성료
  • "손흥민 원포인트 레슨"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 성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디다스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기념해 지난 7~8일 이틀간 용산 아디다스 더베이스 풋살 경기장에서 개최한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 손흥민 선수가 감아차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아디다스)이번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 대회는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한 국내 여성 축구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아디다스 홈페이지 사전 접수를 통해 140여개 팀들이 지원했고, 그 중 전국에서 모집된 16개 팀의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각자의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프로리그를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경기를 펼쳐, 국내 여성 축구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경기에 앞서 아디다스와 15년째 함께해온 손흥민 선수가 토크쇼, 1:1 레슨 및 스피드 챌린지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가장 먼저 진행 된 ‘토크쇼’에서는 ‘2023 여자월드컵과 스포츠, 특히 축구를 향한 여자들의 놀라운 힘’을 주제로 솔직담백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 경기 시작. (사진=아디다스)손흥민 선수는 자신의 주특기인 감아차기를 비롯한 다양한 축구 스킬을 여성 축구 클럽들을 위해 아낌없이 전수했고, 참가자들과 함께 스피드 챌린지를 즐기며 축구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별히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아나발라 팀도 16개 팀 중 하나로 함께 활약하며 현장을 빛냈다. 손흥민은 “최근 축구에 대한 여성분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알았지만 실제로 축구를 즐기는 열정적인 모습에 되려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간다”며 “다가오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한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응원할 예정이니 여러분도 선수들이 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과 많은 관심을 한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 손흥민 생일축하 케이크. (사진=아디다스)이튿날 진행된 16강 토너먼트에서는 FC원더티쳐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FC원더티쳐는 2022년 4월에 창단한 여성 클럽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모여 선생님의 힘으로 현장을 압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FC원더티처팀에게는 호주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여자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준우승팀 FC리오페미니노와 3위팀 미라클FS에게는 각각 200만원 및 1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축구 용품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이번 여자 풋살 대회를 통해 축구에 대한 여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다시 한번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남녀 축구 커뮤니티들이 축구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여 재미있는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디다스 풋볼 콜렉티브의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9 I 백주아 기자
'문민화 역행 오명' 국방개혁실, 17년만에 역사 속으로
  • '문민화 역행 오명' 국방개혁실, 17년만에 역사 속으로[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개혁’ 실무를 위해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국방부 내 국방개혁실이 7월 25일부로 폐지됩니다. 국방개혁실은 2007년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이라는 이름의 3년 한시 조직으로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7차례나 운영기간을 연장함으로써 17년간 사실상 상설 조직처럼 운영돼 왔습니다. ◇문민화 대상서 제외…군인 중심으로 운영당초 국방개혁실은 ‘국방개혁법’ 제정에 따라 과거 비효율적인 국방운영체제를 문민 기반 확대와 군구조 및 전력체계 개편, 병영문화 개선 등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는 조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방개혁 기본계획과 5년 단위 추진계획의 수립 등 국방개혁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국방개혁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군인 중심의 국방정책에서 탈피해 문민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었습니다. 민간관료와 군인이 조화를 이뤄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지난 3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국방개혁은 군 장군 자리 축소와 인력 감축 등 군이 일정 부분 기득권을 포기하거나 각 군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과제를 수반합니다. 국방개혁을 전담하는 조직이 군인 위주로 구성될 경우 군의 기득권이나 이해관계로 인해 개혁이 지연되거나 추진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군인 중심이었던 국방부 본부는 국방개혁법에 따라 2009년까지 직급별 공무원의 비율을 정원의 70%까지 늘려야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공무원 비율 70% 이상을 달성했지만,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직위에 지속적으로 장성 출신 예비역을 앉히는 등 실질적 문민화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특히 국방개혁실의 경우 한시적 조직이라는 이유로 문민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감사원으로부터 문민기반 확대 취지를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유입니다. 2018년 감사원의 ‘국방 문민화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보면, 당시 국방개혁실 정원 36명 중 29명이 군인으로서 군인 비율이 80.6%에 달했습니다. 국방개혁실 예하 군구조개혁추진관과 국방운영개혁추진관 등 국장급 직위 2개는 장군 직위로, 과장급 직위 4개 중 3개 직위는 대령 직위로 운영했습니다. 감사원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국방운영개혁 분야 진도율은 70% 수준이었지만 지휘구조나 부대구조 등 군구조개혁 분야 진도율은 35%에 불과했다며 그 배경에는 군인 중심의 국방개혁실 운영이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5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차관 직속 ‘국방혁신기획관’ 신설 등 조직개편국방부는 지난 2021년 7월 한 번 더 국방개혁실 존속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국방개혁실을 폐지키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방개혁 방안인 ‘국방혁신 4.0’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국방부 차관 직속으로 전담 정규 조직인 국방혁신기획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국방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 안에 따르면 소장급 장군 직위인 국방혁신기획관은 국방혁신 4.0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추진 과제들을 관리합니다. 특히 대통령 직속으로 꾸려진 국방혁신위원회의 사무국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국방부는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첨단과학기술 강군 육성’ 기능 수행 체계 강화를 위해 전력자원관리실 예하 전력정책관을 ‘전력정책국’으로 분리 개편합니다. 이와 함께 전력정책국장의 첨단전력 관련 업무 보좌를 위해 ‘첨단전력기획관’을 2025년 7월 25일까지 존속하는 한시조직으로 신설합니다. 이 두 자리는 일반직 고위공무원 또는 장성급 장교가 맡도록 했습니다. 전력정책국에는 2025년 7월 25일까지 존속하는 한시 조직으로 ‘국방연구개발총괄과’와 ‘유무인복합체계과’가 신설됩니다. 국방연구개발총괄과장은 3·4급 일반 공무원이, 유무인복합체계과장은 대령급 장교가 맡습니다. 한편, 국방협정 체결이 확대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중동아프리카정책과도 2025년 7월 25일까지 운영하는 한시 조직으로 신설합니다. 과장은 대령급 장교가 될 예정입니다.
2023.07.09 I 김관용 기자
  • [인사]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우리금융지주 <승진> ◇부장대우 △ESG경영부 이태재 △전략기획부 윤현성 △준법지원부 한수경 △기업문화혁신TF 김가람 <전보> ◇부장대우 △홍보부 김익중 ○우리은행 <승진> ◇ 금융센터 지점장(부장) △본점영업부 이남우 △가락중앙 황순애 △고덕 이점수 △군자역 김성현 △남역삼동 김종학 △대치역 조경래 △명동 최양범 △문래동 정재홍 △방배동 박준석 △서초역 이민재 △신림역 김인경 △신반포 박현화 △신사동 주정화 △압구정동 강성용 △양재남 김성권 △용산 정성훈 △잠실 박은희 △중랑교 전영일 △창동 임승택 △청담동 염금자 △홍제동 하인숙 △CJ 신상준 △DL 강성욱 △TCE강남 조현수 △부평 이상표 △두산타워 김상원 △병점 정원학 △성남 고정근 △안양 백운각 △용인 김종호 △의정부 오민석 △파주 윤균 △대전 설재훈 △녹산공단 최돈국 △온천동 김주영 △구미공단 최성복 ◇PB지점장(부장) △TWO CHAIRS W 대치 김수정 △TWO CHAIRS W 청담 이지애 △반월공단금융센터 이은아 ◇프라임센터 RM지점장(부장)△반월/시화BIZ 최석권 △반월/시화BIZ 임영민 △반월/시화BIZ 김민철 △반월/시화BIZ 정해용 △반월/시화BIZ 한대용 △반월/시화BIZ 이한성 ◇영업본부(부장대우)△강동강원 김정삼 △강북 손유경 △강서양천 강민구 △관악동작 조경호 △광진성동 김윤정 △구로금천 백영선 △서초2 임상제 △송파 신주아 △영등포 홍상희 △중앙 방혜숙 △인천 정대영 △경기서부 김학성 △경기남부 한용숙 △대전충청남부 이윤희 △충청북부 백종기 △부산동부울산 장미선 △부산서부 김미영 △경남 홍상연 △대구경북동부 김연순 △대구경북서부 우영준 △광주전남 이선희 △NPS전북 김성곤 ◇본부부서(부장대우) △개인고객부 김태수 △개인마케팅부 김상훈 △수신업무센터 박용일 △중소기업고객부 박화근 △중소기업고객부 배윤섭 △자산관리사업부 양승용 △신탁부 조용택 △기업고객부 신창훈 △부동산금융부 이상종 △외환사업부 이지연 △IT전략부 이인준 △중기업심사부 이상연 △대기업심사부 권윤자 △인사부 박종현 △안전관리부 박영기 △기획조정부 이기상 △재무기획부 강현진 △검사총괄부 정승오<전보> ◇ 영업본부장 △강남1 최재필 △강남2 김상철 △강서양천 성훈 △관악동작 장희숙 △광진성동 손형주 △구로금천 민복기 △서대문 구효진 △서초1 김선 △서초2 구자민 △성북동대문 이정미 △송파 신재철 △영등포 이재영 △용산 전성찬 △중랑노원 임윤균 △중앙 박영하 △인천 김형조 △부천인천북부 김호상 △경기남부 정동일 △경기수원 송윤홍 ◇본부부서(본부장) △경영지원그룹 이명수 △검사본부兼검사총괄부 송유수 ◇영업그룹 본부장 △본점영업부 박종인 △TWO CHAIRS W 대치兼청담 최은희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양동혁 ◇금융센터장(부장) △가산IT 서병운 △강서 김인영 △남역삼동 정성렬 △도산대로 박선경 △명일동 황문자 △무역센터 강래만 △문정중앙 서인덕 △발산역 구은아 △법조타운 박필준 △불광동 허시영 △서여의도 박광욱 △서초 이상호 △선릉 박정용 △용산 박성민 △응암동 제정구 △중계동 이윤은 △테헤란로 이현주 △홍제동 박은혜 △남동산단 소환영 △송도 최규석 △김포구래 이희수 △발안 김정기 △분당 김경희 △분당중앙 김민정 △수지상현 임종락 △야탑역 박병태 △영통 김창헌 △오산 김승협 △하안동 전재석 △연산중앙 이민구 △반월공단 박상은 △시화공단 성수경 △BIFC 정성훈 ◇지점장(부장)△글로벌투자WON센터 김중모 △가든파이브 최영준 △강남교보타워 임기선 △강남대로 차성훈 △길동 김백년 △남대문시장 이석문 △남부터미널 김은아 △답십리 노미현 △독립문 이현숙 △망우동 정재훈 △방배본동 이재철 △상암동 황순홍 △선릉역 김보곤 △신압구정 강규화 △양재동 유기덕 △양평동 박정순 △여의도 예희승 △잠실나루역 김혜경 △장위동 임혜영 △종로구청 곽순례 △청담중앙 오영주 △혜화동 박지청 △화양동 김태진 △구월동 신영균 △광적 구용자 △구성 심재희 △김포산단 이경희 △동두천 채수길 △동탄사랑 변재옥 △부천중앙 강종환 △산본역 고용호 △수지성복 김옥래 △안양중앙 박진철 △운정중앙 문병일 △원당 유호성 △의정부금오 최영선 △정자역 최미애 △중산 김홍길 △탄현 장지영 △평촌비산동 최동환 △평촌역 김강민 △평택고덕 이연정 △망미동 김창우 △여수 김정대 △김제 나윤경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중앙 이동은 △미래 손상범 △미래 이요한 △미래 조정환 △미래 황정한 △미래 안종문 △신성장1 박정윤 △신성장2 이형민 ◇TWO CHAIRS W PB지점장 △대치 김미정 △대치 김유선 △대치 김희준 △대치 김민선 △대치 신윤경 △청담(兼TC프리미엄잠실센터장) 김현수 △청담 박수진 △청담(兼TC프리미엄압구정센터장) 고승희 △청담 이희순 △청담 박정선 ◇프라임센터 RM지점장 △반월/시화BIZ 김대성 △반월/시화BIZ 안광식 △반월/시화BIZ 오승우 △반월/시화BIZ 이명균 ◇금융센터 지점장 △가산디지털 성미경 △서울스퀘어 서승희 △수서역 유숙자 △신정동 박찬숙 △아현동 이효기 △영등포중앙 권재환 △동수원 노선영 △동탄역 김다영 △오창 황태희 ◇해외 지점장 △구르가온 남희원 △두바이 이재학 △뭄바이 이필복 △시드니 허성문 ◇해외 지점 부장대우 △우리아메리카은행 박준환 △베트남우리은행 박닌지점장 유원식 △캄보디아우리은행 신동우 ◇본부부서장 △개인금융플랫폼부 이상복 △고객센터 오지영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안재민 △연금고객관리센터 옥진형 △글로벌전략부 옥창석 △동남아성장사업부 김형일 △부동산금융부 박광훈 △투자상품전략부 박종국 △증권운용부 유경운 △프로세스혁신부 노영찬 △브랜드전략부 이정섭 △소비자지원부 변순각 △총무부 노홍길 △기획조정부 한창식 △재무기획부 이종화 △준법감시실 조윤희 △자금세탁방지센터 이승렬 ◇영업본부 부장대우 △강남1 최원석 △강남2 채명희 △서대문 김주석 △서초1 라금주 △성북동대문 조승완 △용산 천재민 △중랑노원 전정환 △부천인천북부 이혜란 △경기동부 박동철 △경기북부 황선우 △경기수원 김장원 ◇본부부서 부장대우 △기업금융솔루션부 윤성후 △중기업심사부 장광수 △준법감시실 장은식 △검사총괄부 최열광 △본부감사부 손주영 △본부감사부 남지연
2023.07.08 I 전선형 기자
‘미신고 영아’ 사건 1000건 육박…영화처럼 ‘브로커’도 잡을까
  • ‘미신고 영아’ 사건 1000건 육박…영화처럼 ‘브로커’도 잡을까[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영아 사건이 전국적으로 1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해외 직접구매로 제조기를 구매해 엑스터시(MDMA)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어 1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 두고 갔다”는 시민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에 붙잡히고도 집요하게 도망 궁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4년 전 출산한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대전 지역의 한 하천 변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7일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연합)◇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지속 증가…6일 기준 사망 27명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접수 건은 867건으로 이 가운데 780건을 수사 중입니다. 수사 대상 출생 미신고 사건은 지난 3일 193건에서 4일 400건, 5일 598건으로 급속히 늘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전수조사가 7일까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경찰에 수사 의뢰되는 건은 1000건에 육박할 전망입니다.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6일 기준 2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날보다 4명 많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에 대해선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경남청, 부산청, 인천청 등이 수사 중이고, 16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습니다.정부의 전수조사는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이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8년간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000여명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 중입니다.앞서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지난달 30일 친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4년 전 아기를 출산한 직후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대전 영아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에도 살인 혐의를 적용,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기 용인,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사라진 영아가 부모에 의해 목숨을 잃고 유기 또는 암매장된 혐의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서울의 경우 142건을 수사 의뢰 받아 이 가운데 132건을 수사 중입니다. 아동의 소재가 확인된 10건 중 1건은 영아 사망이 첫 확인돼 송파경찰서가 조사를 벌였지만 병원에서 숨져 장례를 치른 것으로 확인, 범죄 혐의가 없어 무혐의 종결했습니다.특히 경찰은 베이비박스 등에 영아를 유기한 사례들 외에도 이른바 브로커를 통해 영아를 사고 판 경우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송강호, 아이유 등이 출연했던 영화 ‘브로커’의 현실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미등록 영아 사건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며 “영아 브로커가 있을 수 있단 점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루로 국내들여 다시 알약으로…‘교활한’ 마약사범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28)씨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중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A씨 등 제조·유통책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직접 제조하고, 액상대마 원액을 주사기로 추출해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에 LSD 등 마약류를 넣어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모두 마약 투약 전력, 교도소 복역 전력이 있었습니다.이들이 사용한 제조기는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통 건강원 등에서 가루로 먹기 힘든 쑥류를 환으로 만들 때 씁니다. 이들은 공항 세관 심사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큰 알약을 피하는 대신 가루를 국내로 전달받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에게서 압수한 마약류는 LSD 946탭 등 2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값으로 환산하면 10억 1800만원에 달합니다. 지난 5월 중순쯤 “늦은 밤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를 두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 덕분에 수사가 시작돼 마약 유통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운반책 피의자 중 한 명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던 텐트.(사진=용산경찰서 제공)◇ 김봉현, 구치소 탈출 지도까지 그렸지만…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세웠던 ‘구치소 탈주극’ 계획이 검찰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아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그는 2심 재판 출석 혹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할 때에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달아나려 계획했습니다. 구치소 안에서 직접 구치소 내부 구조는 물론, 차량의 이동 경로와 차량 내 교도관이 앉는 위치 등을 손수 그렸습니다. 야간 시간 및 조사 중 식사 시간 등 경비가 허술해질 수 있는 경우는 물론, 비상문의 사용 여부 등도 연필로 꼼꼼하게 적었습니다.그는 같은 구치소의 수감자 A씨에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회유했고, 그의 친누나는 구치소 수감자의 외사촌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네기도 했지만 A씨가 검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에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망쳤지만 결국 잡혔습니다.
2023.07.08 I 김미영 기자
구달 만난 김건희 "韓 개식용 종식 향해 나아가고 있어"
  • 구달 만난 김건희 "韓 개식용 종식 향해 나아가고 있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건희 여사는 7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사람과 동물,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서가에서 나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이동하며 산책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개 식용을 위해 행해지는 잔인한 학대가 다른 동물들에게도 적용되고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구달 박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를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본인의 의지를 드러냈고,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피력했다. 김 여사는 “박사님의 저서를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고, “특히 저도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구달 박사도 “내 반려견은 나의 동반자이자 스승”이라며 동물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가 모두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김 여사는 인류가 아프리카의 미래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달 박사가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가 경제산업 발전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생태계 보존과 환경 보호라는 목표를 추진함으로써 “인류의 희망이자 미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프리카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의 고도 성장 경험과 첨단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아프리카가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구달 박사는 김 여사의 의견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자신이 추진했던 ‘타카레(Tacare)’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구달 박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무분별한 개발과 침팬지 서식지 파괴를 하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는 개발을 추진한 사례를 설명했다. 김 여사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일상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박사님께서 1991년부터 추진하고 계신 풀뿌리 환경 운동 ‘뿌리와 새싹’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바이 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구달 박사에게 기념으로 건넸다.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미래세대에게 동물이 감정과 감성을 가진 존재임을 알려주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고 밝힌 구달 박사의 여러 연구를 접하면서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인권과 마찬가지로, ‘동물은 물건이 아니며 인간과 같이 감정을 가진 존재’란 인식과 ‘동물에 대한 존중’ 역시 올바른 교육을 통해 확립될 수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김 여사는 “박사님의 철학이 한국 사회에 더욱 폭넓게 공유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부터 7월 말까지 용산서가에 박사님의 저서와 관련 서적들을 비치해 어린이들이 그간 강조해오신 희망과 실천의 뜻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과거 구달 박사가 자신의 저서 ‘희망의 이유’에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Toccata and Fugue) D 단조’를 좋아한다고 밝힌 것을 기억하고, 구달 박사를 위해 환담 장소에 이 곡을 틀어뒀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오늘 출간된 자신의 저서 ‘희망의 책’(번역본)에 자필 메시지를 담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 구달 박사가 작성한 방명록은 동판으로 제작해 향후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에 게시될 예정이다.
2023.07.07 I 송주오 기자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이후, ‘실거주의무 해제’ 기대감↑
  •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이후, ‘실거주의무 해제’ 기대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로 분양시장의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경제정책 발표에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되는 실거주의무 폐지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혀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거주의무가 폐지되면 4월 시행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의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이런 분위기 속 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둘째 주에는 전국 11곳에서 총 7030가구(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일반분양 가구수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청약이 예고 됐다. 경기 시흥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2133가구), 경기 평택시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1700가구),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2382가구) 3곳에서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선다.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173가구) 등 2곳에서 청약에 나선다.모델하우스 오픈은 ‘호반써밋 에이디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등 4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7곳, 정당 계약은 ‘원주 동문 디이스트’ 등 5곳에서 진행된다.우선 주요 청약 접수 일정으로는 오는 11일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원에 건립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6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중 전용면적 51~59㎡ 17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날 롯데건설은 경기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 조성되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49층, 전용 84㎡ 총 2133가구(1블록 8개동 1,230가구·2블록 6개동 903가구) 규모다. 같은 날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남구 대연동 일원에 건립되는 ‘대연 디아이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6층~지상 36층, 28개 동, 전용면적 38~115㎡, 총 4,48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99㎡, 2,3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모델하우스 오픈도 앞두고 있다.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14일 호반건설은 서울 용산구 일원에 짓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39층으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가로 조성된다. 같은 날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 규모로 희소가치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했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2023.07.07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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