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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 가점 어림없네"…추첨제 많은 중대형 단지 눈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하반기에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지는 데다 중소형 아파트보다 추첨제 비율이 높아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롯데캐슬 이스트폴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일 기준 총 1만1223가구로 전체 물량(15만3551가구)의 약 7.31%에 불과하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1990년대 이후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6.94%)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비중이다.이처럼 희소성이 높아지다 보니 중대형 타입의 청약 경쟁은 치열하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14대 1로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6.84대 1 △전용 60㎡ 이하 9.44대 1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개별 단지로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부산 남구에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 전용 99㎡A타입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무려 537대 1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6월 충남 아산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전용면적 114㎡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14대 1로 같은 단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높은 인기만큼 가격 상승폭도 가장 높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년 전인 2018년 6월 대비 25.54%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28.93% 오르며 주택형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넓은 집에 대한 선호도는 커졌지만, 공급 가뭄으로 물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현재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 추첨제로 공급되는 점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청약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당첨 가점 커트라인도 함께 높아지자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는 중대형 평형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분양 업계 전문가는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81점을 기록하는 등 청약시장에 고가점자들이 다시 몰리면서 인기 단지들은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중대형 신규 물량의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연내 공급되는 중대형 단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 중이다. 7월 31일 특별공급에 이어 8월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270가구(펜트하우스 포함)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 주택형 안방에 드레스룸이 조성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 골프장, 실내 골프클럽, 피트니스 클럽, 키즈룸, 맘스룸, 맘&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는 캐슬리안센터를 비롯해 작은 도서관, 개인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내에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프리미엄 오피스텔, 쇼핑몰, 업무시설, 광진구청 등이 들어서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다.현대건설은 8월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1647세대로 이중 20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185가구(펜트하우스 포함)가 공급된다. 중대형인 전용면적 104㎡A는 침실 4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로 구성되며 현관 창고, 넉넉한 주방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장 등의 실용성 높은 공간으로 구성된다.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35㎡는 테라스가 제공돼 더블 맞통풍이 가능한 가족실과 침실 4개, 공용욕실 2개소, 부부특화 욕실, 주방, 거실 등의 공간을 갖췄다. 이 밖에 반경 500m 내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예정) 개통이 예정된 역세권 입지로 광주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49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를 분양 중이다. 7월 31일 특별공급에 이어 8월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로 이중 전용 100㎡ 256가구가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바로 옆 초·중·고 부지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세대 내에 9~12평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 85㎡ 초과 주택형 38가구가 공급된다. 1회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60%) 혜택을 지원하며, 4bay 판상형 위주의 구조와 남향 배치로 채광과 통풍,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 `이상민 탄핵 기각`에 박광온 "책임 물을 것, 이태원특별법도 제정"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중한 159명의 국민 생명을 잃은 국가적 참사인데 대통령,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 등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그 어느 누구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오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헌재 결정으로 파면하지 않는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주무장관, 그리고 정부로서 최소한의 겸손함, 미안함, 책임감으로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무한책임을 갖고 반드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모든 과정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부분을 묻겠다. 그것이 또 다른 국가적 참사를 막는 일이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 상처를 치유하는 국민 통합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다섯번 째 연속 하향 조정한 것을 두고도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경제운영이 악화되는 경제를 더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박 원내대표는 “선진국 그룹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는 성장률을 높여 잡은 것과 다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보고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는 불황”이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 이후 보복소비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소비, 투자, 수출 모두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경기침체 징후”라고 설명했다.그는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추경편성이 가장 실효적인 방법”이라며 “정부는 긴축재정을 폐기하고 재정정책을 적극적 경기대응형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지금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 피해대책은 추경이다. 민생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적기를 놓쳐서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지 말고 국민을 고통속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하반기 분양시장 다시 뛴다…상반기 7.5배 물량 출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분양시기를 점치던 건설사가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시장에선 강남3구에 예정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와 래미안원펜타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판으로 분양시장에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서 모두 44곳, 3만 2657가구(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1만1105가구다. 올 상반기(8곳, 4334가구)의 7.5배, 지난해 하반기(12곳, 2만1203가구)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탄생하는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사진=삼성물산)통상 7~8월 여름시즌은 휴가가 걸쳐 있어 분양시기를 피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침체했던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건설사가 서둘러 분양계획에 나섰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청약 열기가 지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1 대 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5.1 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전망도 눈에 띄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4.3포인트 오른 97.5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달보다 11.3포인트 오르며 올해 최고치인 102.7을 기록했고 지방광역시는 12.3포인트 오른 93.7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선 먼저 강남권 분양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할 예정이다. 일정을 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분양이 9월로 예상돼 가장 선두에 서 있다.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총 245가구 중 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총가구 수는 적지만 인근 대치동구마을1지구와 2지구를 합하면 약 1000가구의 신축 주거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서초구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는 전체 641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인데 전용 84㎡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4%(216가구)에 달한다. 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총 2678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가구 수(578가구)도 강남 3구 분양 단지 중 가장 많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 르엘’을 분양한다. 1261가구 중 1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북에서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069가구 대단지 중 9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용산구에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에디션’을 분양한다. 아파트 110가구, 오피스텔 77실, 오피스,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 고양이 AI 확진 '공포' 확산…당국 "감염 사례 드물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동물 보호 시설에서 고양이 38마리가 집단 폐사한 가운데 조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걸로 확인되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양이는 집에서 기를 뿐 아니라 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동물인 만큼 고양이를 매개로 사람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고양이 확진 사례와 고양이를 통한 인체 감염 사례 모두 드문 만큼 이는 과도한 불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류에서 고양이, 개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H5N1형 고병원성 AI가 전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당국은 이번에 고양이 두 마리에서 확인된 H5N1형 바이러스의 경우 조류에서 고양이, 사람으로 이어지는 종간 ‘n차 전파’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날 달 24일 서울 용산의 한 보호시설에 있던 고양이 40마리 가운데 고열과 식욕 부진으로 3마리가 죽었고 이후 하루 이틀 간격으로 모두 38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서울대 수의과대 조사결과 사인은 현재 조류에서 유행하고 있는 고 병원성 H5N1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폴란드의 고양이 29마리 AI 집단 폐사가 세계 최초 사례로 이번 국내 사례는 세계에서 두 번째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의 경우 확진된 동물과 최종 접촉한 날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방역당국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사체 등을 만지고 그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며 전파된다.방역당국 관계자는 “고양이에게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와 고양이를 통한 인체 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하기 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 분변을 피하고 손 씻기 등 일상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집에서 고양이나 새를 기르는 경우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사실상 낮지만,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야생조류와 길고양이 등은 사체, 분변 등을 만지지 말고 가급적 접촉을 피해달라”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이 이번 조사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을 확인한 개체는 두 마리지만, 이 보호소에서는 고양이 40마리를 기르고 있었고 이중 3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폐사한 38마리 중 두 마리가 생전 호흡기 증상을 보여 동물병원을 찾았고, 이 고양이 두 마리에서 검체를 채취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폐사한 고양이 대다수의 사체는 소각돼 추가 검사는 어려운 상황이다.이 보호소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고양이끼리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폐사한 고양이들이 모두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경기 포천시에서 집고양이 1마리, 길고양이 1마리가 고병원성 AI로 폐사했다.2015년에는 경남 고성군의 한 농장에서 기르는 개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포유류가 AI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용산 대통령실에서 뉴질랜드 전통민요가 울려퍼진 이유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전협정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앞두고 국가보훈부의 초청으로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방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을 25일 접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면담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올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방문한 키로 총독에게 사의를 표하고,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 기간 함정 6척과 병력 3794명을 파병한 국가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뉴질랜드 전사자 32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윤 대통령과 키로 총독은 양국의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증진을 통해 미래세대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면담 말미에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마오리족 출신으로는 세 번째 총독인 키로 총독이 “윤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것을 봤다”면서, 한국인들의 애창곡 ‘연가’가 마오리족의 전통민요라고 말하며 즉석에서 뉴질랜드어로 연가를 수행원들과 합창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적이 있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도 면담을 진행하며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룩셈부르크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한국전쟁 당시 인구 20만명 정도에 불과했던 룩셈부르크는 전투 병력 100명을 파견해 22개 참전국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국가로 알려져 있다.양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우주, 퀀텀(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베텔 총리가 올해 안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을 개설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대사관 개설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베텔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명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베텔 총리는 윤 대통령의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이 의미가 크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지속해 가자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인 레옹 모아옝씨와 그의 아들·손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환담을 하기도 했다.한편, 전날부터 방한 중인 6·25전쟁 참전 22개국 정부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26~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등 일정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와의 환담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레옹 모아옝씨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사진=연합뉴스)
- 산업 AI 얼라이언스 출범…“연내 40개 AI솔루션 발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업계가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산업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400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연내 40개의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를 발굴한다는 목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앞줄 왼쪽 5번째)을 비롯한 산업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주요 관계자가 2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산업 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결성해 현재 400여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얼라이언스는 주요 산업 분야에 AI 기술이 더 빠르게 접목되도록 주요 기술·정책별로 분과를 만들어 운영한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박정윤 UNIST 교수,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최재식 KAIST 교수, 이동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등이 각 분과장을 맡는다.3개 기술분과는 연내 수요-공급기업 협업에 기반한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를 40개 발굴한다는 목표다. 2개 정책 분과에서도 15개 산업데이터 활용 촉진 과제와 10개 법·규제 개선사항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는 이미 자동차 설계부터 중고 판매에 이르는 자동차 전 주기 데이터 연계관리 프로젝트와 스마트 선박과 기자재, 해운, 항만을 연계하는 프로젝트, 시멘트 공정 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AI 기반 공정제어 프로젝트 등 10여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이날 발족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학계 관계자, 현대차와 LG전자, 현대제철, LG에너지솔루션 등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디지털 전환(DX) 수요기업과 삼성SDS, SK C&C 등 주요 DX 공급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장영진 차관은 “최근 우리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면 우리 산업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산업 AI 얼라이언스가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각 업종 가치사슬 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할리우드선 불가능한 가성비…'더 문', 경이로운 토종 우주 액션[종합]
- 김용화 감독(왼쪽부터)와 배우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80억, 적지 않은 예산이죠. 하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 이만큼의 기술력을 갖춘 우주 영화를 만드는 건 어떤 할리우드 영화들과 비교해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김용화 감독이 기존 우주 SF 영화들과 다른 ‘더 문’만의 차별점을 묻자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이같이 답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더 문’의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용화 감독과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우주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작품으로 일찍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전작 ‘신과함께’에서 호흡을 맞춘 도경수가 달에 고립된 주인공 ‘황선우’로 분해 김용화 감독과 재회했다. 여기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설경구와 김희애의 호흡, 박병은과 최병모, 조한철, 홍승희 등 연기파 신스틸러들로 믿고 보는 캐스팅을 완성해 광활한 우주의 세계를 보여줄 여름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부터 ‘고요의 바다’, ‘택시기사’ 등 우주를 배경으로 만든 국내 영화나 드라마가 없던 건 아니다. 하지만 ‘더 문’은 보다 실제에 가까운 우주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정교한 사진에 가까운 질감을 추구, 이를 초고해상도의 화질로 실현해냈다. 특히 영화의 전체 촬영은 물론 VFX, DI 등 모든 후반작업에 4K를 고집했다. 제작비와 인건비 상승 문제로 국내 작품이 풀 4K로 만들어지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음향 기술까지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는 등 시각, 청각 모든 면에서 국내 영화계에 혁명적 시도를 단행했다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기존의 CG와 다르게 배우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실감나는 시각효과를 줄 수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주요 장면 촬영 과정에 활용, 관객 입장에선 영화를 보는 내내 실제 달에 착륙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영화적 체험을 중시해 특별관을 애용하는 관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그 어떤 작품들보다 특별관 관람시 극대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280억, 올 여름 선보일 국내 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중에서도 높은 제작비 규모를 자랑하지만, 실제 우주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다른 할리우드 영화들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의 높은 가성비로 실제에 가까운 우주의 모습을 재현했다는 평이다. 김용화 감독은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을 셀 수 없이 여러 번 봤지만, IMAX 큰 화면으로 작품을 감상한 건 처음”이라며 “큰 화면으로 작품을 보니 고민해 연출한 장면들이 생각했던 대로 마음에 들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도경수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더 문’에선 중력이 없는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인의 모습을 동작으로 실감나게 표현해낸 도경수의 모션 연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이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실제 배우가 연기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장면들은 와이이를 단 채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게 했다”며 “도경수 배우가 이를 위해 액션 팀과 사전에 3개월 전부터 우주 유영 자세 훈련을 받기도 했다. 실제 소화가 어려울 것 같은 부분은 VFX의 도움을 받아 한땀 한땀 공을 들여 장면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도경수는 와이어 액션 촬영 과정을 묻자 “와이어가 한 줄이 아닌 여러줄을 달고 연기를 하다보니 타이밍에 맞게 유영 자세를 구현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스태프분들이 절 잘 끌어주신 덕에 영화에서 표현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극 중 황선우가 착용하고 있는 우주복 디자인 역시 실제 우주인들이 착용하는 우주복의 외관과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구현돼 더욱 몰입이 수월했다고도 덧붙였다. 달에 고립된 선우, 트라우마를 딛고 대원을 살려내기 위해 우주센터로 돌아온 재국과 우주센터 사람들, NASA에서 대원을 구할 방법을 함께 고민 중인 문영(김희애 분)까지. ‘더 문’은 극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서로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필사적인 감정들을 끌어올려 연기해야 했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터. 이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제가 시나리오를 썼던 내용보다 배우들이 표현한 감정 연기가 더욱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인물들의 감정선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제 작품은 달콤 씁쓸한 복합적 감정을 추구하고 있다”며 “문영이 희생하고 재국이 트라우마를 딛고 선우를 구하기로 결심한 마음, 선우가 살아야겠다고 의지를 다진 과정에 하나의 감정만 있진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설경구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설경구는 연기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CG 장면들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여러분이 보신 그대로가 다 세트였다”며 “현장에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도경수 씨가 미리 찍어둔 장면을 배우들이 보며 연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우주 액션 장면의 경우는 CG 작업을 러프하게 거쳐 완성시킨 장면을 화면에 띄웠고, 이를 우주센터에 있는 배우들이 보며 더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구현된 세트 자체가 너무 실감나서 현장에 오면 실제 그 장소인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 점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주인으로 열연을 펼친 후배 도경수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는 “도경수 씨의 연기를 보면서 나는 정말 날로 먹었구나 싶어서 부끄러웠다”고 도경수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김희애는 NASA의 차기 국장이 유력한 디렉터이자 재국의 전 부인 ‘문영’으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특히 캐릭터가 NASA의 직원이다 보니 대부분의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유창한 발음과 감정선으로 이를 무리없이 완수했다. 김희애는 “이성적으로 연기하고 싶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내 자신도 모르게 문영 자체가 되어 그 상황에 놓인 것 같은 감정에 빠지더라”며 “수차례 복받쳐서 내 자신도 놀랐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만큼은 참 마음에 들고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배우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던 데에는 실제 우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고 책들로 여러 이론들을 숙지하며 실제에 가까운 우주를 구현하고자 한 김용화 감독의 노력이 뒷받침됐다.김용화 감독은 “유성우가 내리는 장면, 우주선 도킹, 달의 앞뒷면과 관련한 이론 등 참고해야 할 게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가격 대비 엄청난 기술력을 보여주고 싶었고, 다행히 저희가 당초 기획한 내용 이상으로 기술이 잘 구현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기술, 비주얼 효과 못지 않게 영화 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김 감독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감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여타 할리우드와 비교해 확실히 낫다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뒤처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며 살 수 있길, 이 영화를 본 모든 관객들에게 이번 작품이 그런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신과함께’ 때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만들고 나니 죄의식과 용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더라”며 “용서를 해주는 것보단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게 보다 인간답고 가치있는 행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 보행보조기 딛고 韓 찾은 참전용사…尹 "이렇게 와줘서 정말 감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만나 ‘보훈 외교’를 펼쳤다.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를 직접 마주하며 감사를 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와의 환담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레옹 모아옝씨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사진=연합뉴스)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인 레옹 모아옝씨와 그의 아들·손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환담했다. 한국전쟁 당시 인구 20만명 정도에 불과했던 룩셈부르크는 전투 병력 100명을 파견해 22개 참전국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국가로 알려져 있다.90세가 넘는 고령의 참전용사인 모아옝씨는 거동이 불편해 보행보조기의 도움을 받고 입장했다. 면담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모아옝씨는 한국전쟁 당시 철원 지역 전투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뜻깊은 해에 장시간 비행을 해서 이렇게 와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휠체어로 올 줄 알았는데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직접 걸어서 오니, 그리고 무릎을 빼고 전부 건강한 모습이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면서 “철원에서 전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70년 전 상황이 기억이 나느냐”고 물었다. 이에 모아옝씨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조금 남아있다”고 답했다.처음 총상을 입은 모아옝씨는 일본으로 후송된 뒤 치료를 받고 다시 참전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어떻게 용기 있게 두 번이나 참전을 결심하게 됐느냐”고 물었고, 모아옝씨는 “4개월 동안 왼쪽 다리에 부상이 있어서 입원을 했었다. 뼈에 관통상을 입었다”며 “다리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도 연달아 면담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 기간 함정 6척과 병력 3794명을 파병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뉴질랜드 전사자 32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한편,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미국, 태국, 벨기에, 프랑스 등 6·25전쟁 참전 22개국 정부대표단은 전날부터 방한 중이다.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26~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등 일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