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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스포츠 팬들 위한 단체 관람 ‘뷰잉파티 with Y’ 개최
  • KT, e스포츠 팬들 위한 단체 관람 ‘뷰잉파티 with Y’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는 29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kt 롤스터 팬 170여 명을 초청하여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kt 롤스터 VS T1’의 서머 시즌 2Round 경기를 관전하는 ‘뷰잉 파티(Viewing party) with 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KT(030200)가 e스포츠 팬들을 위한 단체 관람 이벤트를 열었다. e스포츠를 즐기는 20대 고객을 위해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을 응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29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kt 롤스터 팬 17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e스포츠 경기 단체관람 이벤트 ‘뷰잉 파티(Viewing party) with Y’가 진행됐다.뷰잉 파티(Viewing Party)는 퍼블릭 뷰잉(Public Viewing) 권리를 활용하여 경기장 외의 장소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하는 이벤트다. ‘Y’는 KT 20대 전용 서비스로, 만 29세 이하 5G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는 ‘Y덤’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대표적인 라이벌 ‘kt 롤스터 VS T1’의 서머 시즌 2Round 경기를 CGV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고 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팬들에게는 치어풀 등의 특별 응원 키트 제공과 함께 kt 롤스터 선수단 일러스트로 구성된 포토존 마련 등 특별한 e스포츠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e스포츠 문화에 높은 관심도과 참여도를 보이는 20대 고객들을 위해 ‘뷰잉 파티’를 마련했다”면서 “고객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2023.07.30 I 김현아 기자
서울 관악서 고양이 3마리, AI 의사환축…민간 보호소 방역 강화
  • 서울 관악서 고양이 3마리, AI 의사환축…민간 보호소 방역 강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5일 만에 서울 지역에서만 5건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고양이 감염 또는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6월 폴란드에서 고양이 29마리가 AI에 감염돼 집단 페사한 전례가 있어 서울시는 당국과 함께 방역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관악구에 있는 민간 동물보호 장소의 고양이 10마리 중 3마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이 확인됐다. 의사환축이란 가축방역관이 임상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동물 또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동물을 말한다.해당 고양이 중 1마리는 지난 23일부터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이 있어 동물병원에 왔고, 진료 중에 폐사했다. 이후 동물병원장이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H5형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즉시 해당 시설을 세척·소독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25일에는 용산 동물보호 장소의 고양이 2마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서울지역에서 5일 만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고양이가 5마리나 발견되자, 시는 25개 전 자치구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앞서 지난 25일 시·구 동물보호시설에 있는 고양이 102마리를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조류인플루엔자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 보호시설에 대한 현황을 신속히 파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동물보호 민간단체, 고양이 보호 모임 등에 동물보호소나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면 관할 자치구 또는 시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가정 내에서 고양이나 새를 키우는 경우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시민과 동물을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막기 위해선 동물 관련 시설 등에서 동물을 돌볼 때 마스크, 장갑 등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동물을 만지고 나서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만일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설 및 지역 등에 방문해 동물과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2023.07.30 I 송승현 기자
돌아온 '추자현-우효광' 럭셔리 러브하우스는 어디?
  • [누구집]돌아온 '추자현-우효광' 럭셔리 러브하우스는 어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SBS ‘동상이몽2-나는 내 운명’에 4년 만에 돌아오면서 결혼생활을 공개한 가운데 넓직한 거실과 테라스를 겸비한 보금자리에도 관심이 쏠렸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러브하우스는 드라마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럭셔리 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쳐.업계에 따르면 추자현 우효광의 러브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일원의 ‘한남더힐’로 전해졌다. 한남더힐은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전용면적 59~240㎡ 등 소형 평수부터 대형 평수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됐으며 총 600가구 규모다.최근 매매가는 반등추세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59㎡가 31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동일면적 가운데 사상 최고가다. 한남더힐 대형평형인 240㎡는 지난달 10일 110억원에 거래돼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으며 2014년부터 2020년에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1위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56% 수준이다. 지난 10일엔 전세 9억원에 계약돼 직전 최고가 20억원에 비해 크게 하락한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575~675만원 수준에 형성됐다. 한남더힐은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했던 2009년 분양가를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민간 임대주택으로 사업승인을 받아 입주자를 모집했다. 2011년 1월 입주 후 2년 6개월이 지난 뒤 분양 전환했다. 한남더힐 59㎡의 분양가격은 7억9000만~8억3000만원 수준이었다.단지 커뮤니티시설은 다양하다. 1층에 스크린골프장·수영장 등과 2층에는 카페·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의성 역시 만족스럽다. 경의중앙선 한남역과 수도권 전철 3호선 옥수역·6호선 한강진역이 인근에 있으며 한남대교를 통해 강남으로, 남산1호터널을 통해 도심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주변에는 식당과 카페 등이 많고 바로 뒤 매봉산이 있어 주변환경도 쾌적하다.
2023.07.30 I 신수정 기자
장관급 인선으로 국정 드라이브 거는 尹
  • 장관급 인선으로 국정 드라이브 거는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급 인사 발표를 통해 국정 운영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하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하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야당의 반발에도 지난 28일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지명하고, 김 장관의 임명도 강행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내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같은 날 김 장관의 임명도 재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증가와 처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반전의 계기를 잡은 것은 지난 25일 공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 재판 결과였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하고 확대된 것이 아니다”며 “종래 재난안전법령상 주최자 없는 축제의 안전관리 및 매뉴얼의 명확한 근거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고 각 정부기관이 대규모 재난에 대한 통합 대응 역량을 기르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피청구인(이 장관)이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국민을 보호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장관은 이날 헌재 결정으로 행안부 장관직에 즉시 복귀해 수해 복구 및 재난대응체계 재정비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69일 만이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 167일 만이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오른쪽 두번째)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이 장관 탄핵 재판 계기로 역공의 기회를 잡았다는 해석도 나왔다. 거야(巨野) 책임론을 부각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국정과제 이행과 몰입을 독려하는 차원의 추가 개각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선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음 달 광복절 특별사면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로 국정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으로 대통령실을 포함한 여권과 야권 간 대치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자칫 여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데 있다.그도 그럴 것이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급 후보자를 임명한 사례는 김영호 장관까지 총 15차례에 이른다. 윤 대통령이 이번 장관급 인선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쥘지, 강 대 강 대치에 휘말려 국정 동력 확보의 의미가 퇴색할지, 정치권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23.07.30 I 박태진 기자
이동관 인선 장외 설전…與 "방송생태계 혁신" vs 野 "갑질 학부모"
  • 이동관 인선 장외 설전…與 "방송생태계 혁신" vs 野 "갑질 학부모"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여야 장외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반송생태계를 혁신할 인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며 공직자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지명은 이 후보자가 우리 방송 생태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경험과 의지를 모두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의 이 후보자 인선 비판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된다”며 “시작도 하기 전에 답을 정해놓고 발목잡기에 ‘올인’하는 민주당은 이대로 나라를 멈추고 싶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또한 윤 대변인은 “민주당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이유가 온갖 억측을 전제로 나온 ‘방송장악을 위한 임명’이라고 하지만, 그 주장 자체가 자기모순”이라며 “문재인 정권 하수인 역할을 하며 종편 평가점수까지 조작했던 한상혁 전 위원장이야말로 최악의 방송장악 장본인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학폭’ 자녀를 위해 외압을 행사한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학폭 자녀를 위해 학교에 구체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2012년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아들이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 이사장에게 전화한 것이 외압을 행사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이 후보자는 지난달 입장문을 통해 “당시 공직을 이미 떠난 민간인 신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후보자의 행태가 바로 ‘갑질 학부모’의 전형이자 교사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악성민원의 전형”이라며 “이를 은폐하고자 거짓해명을 하는 등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그 어떤 기본적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구 교사의 죽음에 일말의 감정이라도 느낀다면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2023.07.29 I 하상렬 기자
국힘 "'명낙회동', 반성 없이 남 탓…혁신할 사람 없다"
  • 국힘 "'명낙회동', 반성 없이 남 탓…혁신할 사람 없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당 대표가 만난 이른바 ‘명낙회동’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만찬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장동혁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총선 승리와 당 혁신방안에 대해선 한 침대에 누워 서로 다른 꿈을 꾸면서도 육석열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며 “현 당대표와 전 당대표 모두 민주당 현주소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남 탓만 하고 있는 걸 보니, 둘 중 민주당을 혁신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앞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28일) 서올 종로구 한 식당에서 비동개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이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장 원내대변인은 “국민 삶과 국가 미래를 내팽개치고 무책임한 선전·선동에 몰두하고,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의회 폭거를 자행하며 국정을 발목 잡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미래세대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그저 표를 얻기 위해 나랏빚으로 마구 퍼줄 생각만 하고 북한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을 뒤집는 것에 혈안이 된 집단에 가스라이팅 돼 옴짝달싹 못하는 게 민주당”이라고 맹비난했다.환규환 수석부대변인도 “말뿐인 ‘단합’과 ‘혁신’만 오고 간 명낙회동”이라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논평했다. 그는 “고작 이런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변죽을 울렸냐”며 “결국 반성이나 혁신 의짇조 없는, 국민 눈치에 등 떠밀린 회동이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거대 의석을 준 국민 뜻을 저버린채 무능과 비리, 정쟁에만 매몰된 지금의 민주당이 된 데에는 두 전·현직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이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단합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이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어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강 대변인은 최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 전·현직 대표가 어떤 관계냐”라며 “전 대표는 골프를 쳐서 징계를, 현 대표는 용산(대통령실) 그늘에 가려져 드러나는 존재감이라곤 아들의 코인 논란 뿐”이라고 했다.
2023.07.29 I 하상렬 기자
2개월 연속 2%대 물가상승률 나올까…세수결손 추이 주목
  • 2개월 연속 2%대 물가상승률 나올까…세수결손 추이 주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이 이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다. 지난달 2%대까지 떨어졌던 지표가 이달까지 둔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내내 ‘세수펑크’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6월 국세수입 동향도 공개된다.‘맥주·탁주 종량세 물가 연동제’ 폐지를 앞둔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주류를 고르고 있다. 정부는 이달 하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폐지하는 주세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내달 2일 ‘2023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흑해협정 중단 등으로 밥상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2%대까지 끌어내린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유지될 수 있을 지에 시선이 쏠린다.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2.7% 올라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5.2%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로 하락세가 뚜렷하다.최근 전국적인 폭우로 농가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며 그간 안정세를 보였던 농축산물의 가격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러시아가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제 곡물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런 일시적 변수가 전체적 기조를 흔들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기인해 6.3%까지 치솟으며 정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석유류 중심의 기저효과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는 31일에는 ‘2023년 6월 국세수입동향’이 공개된다. 올 5월까지 국세는 전년동기대비 36조4000억원 덜 걷혀 올해 전체 세수는 예상보다 40조원 이상 모자랄 거라는 ‘세수펑크’ 전망이 지속됐다. 다만 감소 폭 자체는 4월(-9조9000억원)에 비해 한풀 꺾인 만큼 6월에도 이런 추이가 이어질 지 관심이다.세수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법인세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여파로 올 1~5월 법인세수는 1년 전보다 17조3000억원 줄었다. 전체 감소 폭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기재부는 7월 세수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더라도 최근의 감소폭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소폭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가 늘어나면 7월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이 늘어날 수도 있고 양도세도 부동산 거래 결과에 따라 증가할 여지가 있다”면서 “자산시장 세수도 여전히 좋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법인세는 중간예납이 들어오는 8월 전까지 지금보다 세수 감소 폭이 더 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25일 오후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1일(월)-△1일(화)10:00 국무회의(1차관, 용산)△2일(수)-△3일(목)-△4일(금)15:00 외국인 이민정책 간담회(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31일(월)11:30 2023년 6월 국세수입동향12:00 월간 기업통계등록부(SBR) 서비스 개시△1일(화)12:00 2023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2일(수)08:00 2023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3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10:302023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선정11:00 ‘공공기관 복리후생 제도 운영현황 점검’ 결과△3일(목)-△4일(금)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7)16:00 1차관, 이민정책 전문가 간담회 개최
2023.07.29 I 이지은 기자
새마을금고 최초 감독권은 '재무부'…'전두환 동생' 사무총장때 내무부로
  • 새마을금고 최초 감독권은 '재무부'…'전두환 동생' 사무총장때 내무부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달 연체율이 6%대를 넘어서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불거진 새마을금고. 예금과 대출 업무를 하는 새마을금고는 왜 금융정책당국이 아닌 행정안전부가 감독할까.새마을금고를 처음부터 행안부가 담당한 것은 아니다. 1970년대 최초 감독권은 ‘재무부’가 갖고 있었다. 당시엔 재무부가 금융정책을 총괄했던 시기라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를 감독했던 것이다. 감독권이 행안부로 넘어온 것은 1983년부터다. 고(故) 전두환씨 동생인 전경환 ‘새마을운동 중앙본부’(현 새마을운동 중앙회) 사무총장 시절 감독권이 ‘내무부(현 행안부)’로 이관됐다.(사진=연합뉴스)◇1972년 ‘8·3조치’…신협법서 마을금고 관리새마을금고가 제도 금융권으로 들어온 것은 1972년 8월이다. 사채 시장이 커지며 부실기업이 속출하자 정부는 그해 8월 2일 밤 ‘8·3 긴급 금융조치’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사금융 양성화 3법’을 만들어 같은 달 17일 국회에서 속전속결로 통과시켰다.사금융 양성화 3법은 △신용협동조합법(신협법) △단기금융업법(종합금융회사법으로 대체된 뒤 2009년 현 자본시장법으로 흡수) △상호신용금고법(현 상호저축은행법)이다. 이들 3법의 관할 부처는 모두 재무부였다.새마을금고는 이중 신협법으로 들어갔다. 당시 마을 단위에서 ‘계’ 조직으로 사금융처럼 운영되는 금고에 대한 법적 감독권을 재무부에 부여했던 것이다.특이하다고 할 만한 일도 아니었다. 출발이 다를 뿐 신협과 새마을금고 모두 지역민(또는 조합원)에게 예금을 받고 돈을 빌려주는 동일한 역할을 했다. 1972년 8월 17일 제정 신협법 제2조(정의)를 보면, 주어가 ‘신용협동조합 또는 마을금고’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법적 정의를 각각 짓지 않고 사실상 동일한 기관으로 보고 정의했다.차이라면 신협은 고(故) 메리 가브리엘 수녀가 1960년 5월 부산 ‘성가신협’을 설립하며 ‘신협 운동’을 통해 퍼져 나간 형태인 반면, 새마을금고는 과거부터 마을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꾸려온 조직이었다는 점이다.특히 신협법은 새마을금고 설립부터 감독 및 제재까지 모든 업무를 규율했다. 신용사업 감독권만 갖고 있던 게 아니라, 지금의 신협법이 신협 업무 전체를 담당하는 것처럼 새마을금고 일체를 관할했다. 제정 신협법 제2조에서 신협과 새마을금고 두 조직에 대한 정의를 내린 것은 이 때문이다. 신협법이 신협과 새마을금고 규율을 위한 법이었다는 의미다.이는 농협과 수협보다 더 강한 감독권이었다. 농협과 수협은 각 근거법인 농업협동조합법(1957년 제정)과 수산업협동조합법(1962년 제정)이 이미 제정된 상태였다. 신협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농협과 수협은 신협법 특례 조항(제정 신협법 제93조)을 통해 신용사업에 대해서만 신협법을 따르도록 했다.◇명칭 바꾸고 새마을운동 조직에 힘 실었다사실 신협법 제정 당시 새마을금고의 법적 명칭은 ‘마을금고’였다. 마을금고 명칭이 ‘새마을금고’로 바뀐 것은 신협법에서 마을금고만 따로 떼어 내 ‘새마을금고법’을 만들면서다. 그게 1982년 12월 31일(시행일은 1983년 1월 1일)이다.그리고 이때부터 새마을금고 감독권 일체가 재무부에서 내무부로 이관됐다. 신용사업 감독권뿐 아니라 설립 인가권, 제재권, 청산권 등 모든 업무에 대해서다. 새마을금고법 조문에 ‘신용협동조합법’이라는 단어 자체가 들어가 있지 않았다. 신협법을 준용받는 게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이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당시 마을금고 명칭을 새마을금고로 변경하고, 관련 법을 별도로 제정해 감독권을 내무부로 이관한 명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는다.다만 1982년 12월 31일 신협법 개정이유(새마을금고법 제정이유)에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상호부조적 정신의 계발과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이념을 실천하는 한국적 협동조직체로 (중략) 우리의 현실과 실정에 부합하는 한국적 협동조직으로 정착시키려는 것임.”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새마을 이념’이다. 마을금고를 새마을 이념 실천조직으로 봄으로써 새마을금고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있다. 새마을운동을 담당했던 곳이 내무부였던 만큼 새마을금고법을 내무부 관할로 두더라도, 신용사업에 대한 감독권까지 내무부로 이관한 점이다. 다른 부처가 담당하던 농협법, 수협법과 다른 점이었다.이는 당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에 힘을 싣기 위함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앙본부는 제5공화국이 들어선 뒤인 1980년 12월 설립되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새마을운동 담당 기구와 업무를 모두 이관받았다. 같은 달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이 제정되며 중앙본부는 법정 기구가 됐다. 그리고 초대 사무총장에 전두환씨 동생 전경환씨가 올랐다. 전경환씨는 이후 1985년 중앙본부 회장이 됐다.과거 금융당국 재직 시절 상호금융 업무를 담당했던 옛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 “새마을운동 자체가 국가에 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주민들을 동원해 마을을 가꾸자는 거였다. 이를 내무부와 새마을운동 조직이 담당했다. 그런데 조직에 돈이 없으면 힘이 실리지 않는다. 새마을금고법을 만들고 신용사업 감독권까지 내무부가 가져간 이유가 다 있지 않았겠느냐.”(사진=새마을운동중앙회 새마을운동아카이브)◇‘참여정부 말기’ 행자부, 감독권 이관 추진했지만…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정부는 새마을금고 신용사업 감독권 이관을 추진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새마을금고를 행정자치부(현 행안부)가 관리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 신용사업에 대한 감독권을 행자부에서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행자부는 그해 10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발의했다. 개정 제안 이유가 “금융감독위원회의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권한 강화”였다. 이를 위해 금감위에 새마을금고 및 연합회(현 중앙회)에 대한 자료요청권 및 검사요청권, 검사결과에 대한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하도록 했다.행자부는 “새마을금고와 연합회의 각종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금융당국의 금융정책 수립이 용이하고,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로 경영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개정안을 통해 밝혔다.하지만 국회가 도와주지 않았다. 2007년 10월 당시 17대 국회는 다음 총선(2008년 4월 9일)에 대비해야 했다. 정부도 청와대 지시로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적극적이지 않았다. 17대 대선이 2개월 앞둔 시점이었고 사실상 ‘이명박 승리’가 확정된 때였다.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 참석해 새마을 금고 예금자 보호와 건전성 확보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새마을금고 감독권, ‘행안부→금융위’ 이관될까새마을금고 감독권 이관 문제가 다시 금융권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새마을금고에 대한 행안부의 ‘감독 실패’ 책임론이 커지면서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못했고, 이는 이달 초 새마을금고 뱅크런 조짐으로 이어졌다. 신용사업에 대한 감독권을 금융위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를 막론하고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그러나 실제로 이관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많다. 22대 총선일(2024년 4월 10일)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표심은 마을 표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금융위 역시 소극적이긴 마찬가지다. 표면적으론 새마을금고 사태를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조직을 관리하는 행안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금융위는 조직을 키우고 싶어한다. 정부 인력을 늘리는 것은 행안부 담당이다.이렇게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용산’이 움직이지 않는 한 감독권 이관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3.07.29 I 서대웅 기자
'ASML' 회장 만난 尹 "최대한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할 용의 있어"
  • 'ASML' 회장 만난 尹 "최대한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할 용의 있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 네덜란드 ‘ASML’사의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회장(CEO)을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베닝크 회장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피터 베닝크 네덜란드 ASML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xtreme Ultraviolet)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공급하는 ASML사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갖는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첨단반도체 제조기업에 대한 원활한 장비공급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세계 1위의 반도체 노광 장비업체인 ASML사는 2022년 11월 16일 경기도 화성시에 ‘ASML 반도체장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약 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재(再)제조 및 트레이닝센터를 갖추고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아울러 화성 클러스터가 향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ASML사 간 협업을 강화하는 중심지가 돼 국내 반도체 산업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베닝크 회장은 반도체 산업생태계 확장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ASML사가 기존 투자에 이어 한국에 추가적으로 반도체 장비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된다면 양국 반도체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베닝크 회장은 지난해 11월 착공한 화성의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인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세와 한국의 투자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반도체 투자 협력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윤 대통령은 홍보책자(브로슈어)를 베닝크 회장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한국 정부는 최대한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용의가 있으므로 책자에 담긴 구체적 내용이 투자 검토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의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3.07.28 I 권오석 기자
‘만취폭행’ 외교관 본국 소환될듯...우크라이나 민간단체 “부끄럽다”
  • ‘만취폭행’ 외교관 본국 소환될듯...우크라이나 민간단체 “부끄럽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태원에서 만취 상태로 경찰 등을 폭행한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본국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민간단체는 이번 사태에 대해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28일 외교가에 따르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1등 서기관 A씨가 조만간 본국에 소환될 예정이라고 외교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직원과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청하자 팔을 휘두르며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경찰은 현장에서 A씨는 체포됐지만, 우크라이나 외교관 신분을 확인한 후 석방했다.한국 거주 우크라이나인으로 구성된 민간단체가 낸 성명문국내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디아스포라 단체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출신이자 시민권을 가진 우리는 대사관 대표 중 한 명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적절한 사과를 하고 싶다”며 “우리 공동체는 대표자의 행동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역겹고 충격에 빠졌으며 그의 행동을 전적으로 비난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이 개인이 그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대중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일반법에 따라 해당 개인에 대한 적절한 처벌뿐만 아니라 의미있고 충분한 사과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한국 국민과 관련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3.07.28 I 윤정훈 기자
국방부, 日독도 영유권 주장에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 초치
  • 국방부, 日독도 영유권 주장에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 초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방부는 28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효도 코타로 항공자위대 자위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항의했다.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한 28일 오후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인 효도 코타로 항공자위대 일등항좌(대령급)가 용산 국방부 청사에 초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국제정책관은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재확인했다.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기술에 대해 우리의 명확한 입장을 전달했다.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문제 관련 한일간 재발방지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한국의 국무회의)에서 2023년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일본은 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3.07.28 I 윤정훈 기자
국힘, 이동관 임명에 "민주당이 망가뜨린 방송 질서 잡을 것"(종합)
  • 국힘, 이동관 임명에 "민주당이 망가뜨린 방송 질서 잡을 것"(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한 것에 대해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방송 장악 시즌2’라고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방송장악 전문가는 민주당”이라고 반발했다.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힌 뒤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방송의 모습을 바로 잡아서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정권 아래서 방송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는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다 안다”며 “몇몇 방송은 방송인지 아니면 홍보 창구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상당수 방송은 이미 언론 권력이라는 철밥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오늘날의 모습”이라며 “방송 질서를 새로 잡아서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추진력이 있고 전문성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김 대표는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등의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필요한 사안을 검증하면 된다“며 ”아직 검증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레짐작으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이 후보자는) 언론과 방송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쌓아 왔다”며 “우리 안의 방송이 아니라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선진 방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온전한 국민의 방송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민주당 측에서 지적하는 이 후보자의 자녀 학폭 관련 논란과 과거 언론관 발언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따져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카더라식’ 추측만으로 사실을 호도하며 이미 반대라는 답을 정해놓은 민주당의 ‘답정너 반대’는 제대로 된 검증을 방해할 뿐”이라며 “방통위원장으로서 적임자인지는 인사청문회에서 명명백백히 따져 물으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 임명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방송 장악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해 종편의 입을 막으려 한 언론탄압이 문재인 정부 시절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자행됐다. 이런 것을 방송 장악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아울러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민주당이 무작정 반대하지 않느냐”며 “민주당이 모든 인사권을 장악하고 좌우하는 것처럼 자신들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질책했다.
2023.07.28 I 이상원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일→주말 서울 무대인사…여름 극장 본격 접수
  •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일→주말 서울 무대인사…여름 극장 본격 접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주역들이 8월 9일 개봉일을 시작으로 개봉주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 본격적인 관객 팬서비스에 나선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일과 개봉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강렬한 캐릭터의 케미스트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8월 9일(수) 개봉일을 시작으로, 8월 12일(토), 8월 13일(일) 개봉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돈다. 8월 9일(수) 개봉일에는 이병헌,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엄태화 감독이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객들과 함께 개봉 첫날을 기념해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개봉일 GV를 통해 배우들과 엄태화 감독이 직접 전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팀은 이어 개봉 첫 주 주말에도 서울 지역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뜨거운 소통을 이어갈 것이다. 8월 12일(토)에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엄태화 감독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차례대로 방문해 개봉 첫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8월 13일(일)에는 이병헌,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엄태화 감독이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목동,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 여의도에서 역대급 팬서비스로 관객들과 훈훈한 케미를 선보일 것이다. 이렇듯 개봉 첫날부터 극장가 본격 접수를 예고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밀도 깊은 드라마로 8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할 예정이다.
2023.07.28 I 김보영 기자
尹,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임명 강행(종합)
  • 尹,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임명 강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또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이 특보는 내정설이 제기된 지 두 달여 만에 지명됐으며, 김 장관은 지명 한 달 만에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하고자 한다”면서 “이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그야말로 언론계 중진으로서 언론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 정부의 방송통신분야의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지명을 받고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지금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밝혔다.이어 “과감한 규제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국제 방송 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거대 유통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진영논리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과 비판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날 오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하고 오후에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윤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장을 받은 장관급으로는 15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김 후보자의 극우 대북관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해주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25일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3일 만에 임명 수순을 밟은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야권의 반발이 크지만 최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기각으로 ‘거야 책임론’에 힘이 실리고 있고 집중호우 피해도 수습되고 있는 상황이라 인사에 적기라는 판단이 깔렸을 수 있다. 다만 이 내정자에 대한 야당의 비토가 강한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치 정국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7.28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 재가…지명 한달만(종합)
  • 尹대통령,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 재가…지명 한달만(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김 장관을 내정한 지 한 달 만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국회가 김 장관 인사청문회 개최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법정 시한(24일)까지 채택하지 못하자, 다음 날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또 재송부 시한인 전날(27일)에도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를 받지 못하자, 이날 임명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도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관련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문보고서를) 재송부(요청)해야 하면 날짜를 지정해 재송부(요청)하고 그 이후에는 법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신임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15번째 장관급 고위 공직자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하며, 첫 공식 일정은 31일 국립현충원 방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하고 물러났다.
2023.07.28 I 박태진 기자
與,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文정권서 불공정 방송…정상화될 것”
  • 與,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文정권서 불공정 방송…정상화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인사에 “온전한 국민의 방송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언론과 방송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쌓아왔다”며 “우리 안의 방송이 아니라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선진 방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지적하는 이 후보자의 자녀 학폭 관련 논란과 과거 언론관 발언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따져보면 된다고 주장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카더라식’ 추측만으로 사실을 호도하며 이미 반대라는 답을 정해놓은 민주당의 ‘답정너 반대’는 제대로 된 검증을 방해할 뿐”이라며 “방통위원장으로서 적임자인지는 인사청문회에서 명명백백히 따져 물으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내달 공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한편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의혹으로 기소돼 지난 5월 면직 처분을 받으면서, 이 후보자가 사실상 차기 위원장으로 낙점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2023.07.28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은 '언론장악'…당장 철회해야"
  • 민주당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은 '언론장악'…당장 철회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관(66)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면서 야당이 맹폭을 퍼부으며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을 규탄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박 원내대표는 회견 발언을 통해 “국민 60%가 반대하고 언론 80%가 반대하는 인사를 (윤 대통령이) 결국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면서 “앞으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방송장악위원장’이자 ‘방송탄압위원장’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 과방위원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언론특위위원장으로서 겸허한 자세로 방통위의 독립성·자율성·중립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이동관 내정자의 자녀 학교폭력, 부인 인사청탁, 언론 사찰 문제를 하나하나 파헤칠 것”이라며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의 공동대책위원회와 여러 시민단체와 함께 향후 투쟁 방침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통령실의 이 위원장 지명 발표를 앞두고 연신 비판을 쏟아냈다.이재명 당대표는 “(방통위원장 내정자) 이동관은 지난 이명박 정권 당시 ‘방송 탄압’의 상징적인 인물로, 방송 장악을 현실로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이 밖에도 (이 내정자에 대해) 온갖 문제가 드러나고 있고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건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닌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폭력적 지배”라고 일갈했다.고민정 의원은 “이동관을 둘러싸고 과거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당시 부인의 인사청탁과 돈봉투 수수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면서 “(이 내정자는) 해명했다고 하지만 석연찮은 부분이 있고, 아들 학폭 논란에 해명하며 열리지도 않은 학교 선도위에서 전학을 결정했다는 해명도 거짓으로 밝혀지는 등 이미 ‘삼진아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방송 장악의 설계자였던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어불성설이자 ‘MB 방송장악 시즌2’를 부활시키겠다는 불통 선언”이라며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방통위원장을 방송 장악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폭거”라면서 “방통위원장에 방송장악 기술자를 앉힐 수는 없다. 대통령은 당장 이동관 특보의 임명을 철회하고 방통위원장 자격을 갖춘 적합한 인물을 새로 내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 내정자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당내 관련 특위를 구성하고,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해당 상임위원회인 과방위에서 철저한 자격 검증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2023.07.28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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