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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연속 청약경쟁률 1위, ‘주상복합’ 아파트가 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청약경쟁률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주상복합단지는 최근 4년 연속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중심상업지역에 고층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랜드마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조감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주상복합단지인 ‘르엘 대치’가 평균 212.1 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부산시 수영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가 평균 558 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2021년에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가 809.08 대 1이라는 전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분양에 나선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평균 199.74 대 1의 경쟁률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주상복합 아파트의 청약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전주시 에코시티에서 선보인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경우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명이 청약하며 평균 85.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청약을 받은 청주시 흥덕구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아파트 역시 약 3.5만명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73.75 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이와 같은 주상복합의 인기 요인은 편리한 주거환경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주거시장에서 ‘편리미엄’, ‘슬세권’ 등의 신조어가 자리잡을 정도로 주거편의성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거와 상업시설이 공존하고 교통·생활편의 인프라가 뛰어난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 등 핵심 입지에 들어서며 초고층에 고급스런 외관까지 갖춰 주상복합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주상복합은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연면적 비율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초고층 고급 주택의 상징이 됐다. 지역 중심지에 들어서다 보니 인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특장점을 지녔다.게다가 관리비까지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게 책정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최근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과거 주상복합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통합해 관리비를 책정해 부담이 높았지만,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관리비가 따로 책정돼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3분기 분양시장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에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건설㈜은 8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440가구(A블록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97실, B블록 아파트 56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35층 설계로 희소성과 탁 트인 조망을 갖췄으며,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 넓은 동간거리 확보 등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8월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내에는 별동의 의료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호반건설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에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39층 1개 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4~67㎡ 77실, 오피스 51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용산역과 신용산역 도보거리에 들어서 4호선?1호선?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30년에는 용산역에 GTX-B노선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 7월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17.8대 1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7월 아파트 청약시장에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청약경쟁률은 서울의 분양단지들에서 청약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전국 기준 1순위 17.8대1을 기록하면서 6월 7.1대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청약미달률은 6월 21.1%에서 7월 14.8%로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101.1대1, 전북 85.4대1, 경기 22.2대1, 강원 9.9대1, 경남 2.3대1, 대전 0.8대1, 인천 0.6대1, 부산 0.3대1, 제주 0.1대1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0.0%, 경기 0.0%, 전북 0.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0% 순으로 나타났다.올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한 대전은 지역 매매시장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전북은 주변 아파트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최근 가격 회복세와 양호한 입지여건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강원은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800세대 이상의 단지규모 경쟁력, 그리고 최근에 청약성적이 양호한 지역이라는 특성이 반영되면서 청약흥행에 성공했다.단지별 청약 결과의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되면서 1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미달률 100%를 기록한 반면, 전체 주택형의 65%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7월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으로 162.7대1을 기록했으며 그 외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 98.4대1,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85.4대1,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 82.3대1로 우수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광역시에서 분양한 대전 동구 가양동다우갤러리휴리움 0.8대1, 인천 서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 0.6대1, 부산 금정구 아센시아더플러스 0.3대1 등은 부진한 청약결과를 나타냈다.면적별로 보면 7월 16개 단지 99개 주택형에서 청약접수가 이루어졌으며, 99개 주택형 중 3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미달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 120A타입이 52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7월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14A타입이 162대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10개 주택형에서 100대1 이상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수요가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 9부 능선 넘은 한남3구역…PF 유동화증권 1730억도 갚았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이 지난 3일 만기를 맞아 상환됐다. 한남3구역은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겼다. 또한 현대건설(000720)이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PF 대출에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 1730억 ABSTB, 지난 3일 만기 상환…10월 이주 예정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케이노량진은 1730억원 규모 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의 만기가 지난 3일 도래해 상환받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사진=연합뉴스)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수만 4000여명에 이르며 총 사업비 7조원, 예정 공사비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이 사업장은 지난 2019년 3월 29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고, 오는 2025년 3월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절차는 철거, 일반분양, 착공, 준공 순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앞서 제이케이노량진은 지난 5월 16일 PF ASBT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1730억원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대출해줬다. 제이케이노량진이 조합에 대해 보유한 원금 1730억원 PF대출채권이 기초자산이며, 이를 유동화하기 위해 발행한 증권이 PF ABSTB인 셈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는 다올투자증권이다.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이 유동화 거래에서 엑시트한 상태다. 조합이 기초자산인 PF대출을 제이케이노량진에 상환해서다. 대출이자는 지난 5월 16일 전액 선급됐다. 선급된 이자는 기한이익상실 등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앞서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이 빌린 대출약정금의 100% 한도로 연대보증을 해줬다. 이 연대보증은 조합이 제이케이노량진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것이다. 조합의 신용도 및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따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이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있는데,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제공해서 기초자산의 신용도를 높였다.◇ 현대건설, 조합 PF대출 2.5조에 3조 이상 ‘채무보증’앞서 현대건설은 조합이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PF대출 2조5183억원에 대해 3조219억60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했다고 지난달 21일 공시했다. 작년 말 회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9조9242억7738만원)의 30.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채무보증 기간은 최초 기표 후 60개월(5년)이다. 채무보증 총 잔액은 △PF 관련 보증한도(총 3조1771억5000만원) △일반 보증한도(총 7조2975억3589만원)를 합쳐 총 10조4745억8589만원이다. (자료=현대건설 공시 캡처)PF 관련 보증한도 중 실행금액은 2조7967억원(약 88%)이며, 일반 보증한도금액 중 실행금액은 4조163억원(약 55%)이다.이밖에 한남3구역 재개발 관련 유동화증권은 이달과 다음달, 내년 3월에도 만기가 돌아온다. SPC 디에이치한남사모가 발행한 260억원 규모 PF ABSTB는 오는 24일 만기며, 동일한 곳에서 발행한 300억원 규모 PF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은 내년 5월 24일 만기다.두 유동화증권 모두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가 우리종합금융이다. 업무수탁은 하이투자증권이 맡는다. 다음달 20일에는 SPC 컬티베이션제칠차가 발행한 PF ABCP 526억원이 만기도래한다. 주관회사 및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는 키움증권이다.이어 내년 3월 21일에는 머니빌리지제일차가 발행한 ABCP 1310억원의 만기가 다가온다.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다올투자증권이다.이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PF대출 모두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 "전국에 강풍·폭우"…`카눈` 본격 영향권, 정부 대책 마련 분주
- [이데일리 박기주 박태진 기자] 9일 한반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 태풍은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전국을 영향권 아래에 둘 예정이다. 이미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한데다 ‘세계 잼버리’도 기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정부는 태풍 상륙 전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제6호 태풍 카눈 (사진=기상청)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일대에서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잡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광치기 해변 일대에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반도 관통하는 카눈…남해안 강풍, 동해안 폭우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이후 9일 오후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며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카눈은 강도 ‘강’의 에너지를 유지한 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상청의 예측대로면 카눈의 중심부는 오는 10일 새벽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까지 접근하며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카눈의 중심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왼쪽으로 치우치며 10일 오후엔 충주 지역을 지나 서울을 직접 영향권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도 ‘강’을 유지하던 카눈은 수도권 일대에선 ‘중’ 이하로 그 위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후 12일 새벽 열대저압부로 약화,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 hPa, 최대풍속은 초속 35미터다. 수도권에 상륙하는 시점의 최대풍속은 시속 24m로 위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가 ‘폭풍반경’(초속 25m 강풍이 부는 곳)에 들고, 전국이 초속 15m 수준의 ‘강풍반경’ 안에 들 전망이다. 강풍반경 영역에선 사람이 바람을 안고 걷기 어렵고, 폭풍반경 영역에선 나무가 뽑히거나 가옥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많은 비도 예상된다. 오는 9~10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는 80~120㎜의 비가 오겠다. 많은 곳은 15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영동 지방엔 이 기간 200~400㎜, 많은 곳은 600㎜ 이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및 제주도 등엔 100~20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교적 적은 비가 예상되는 충청과 전라도 지역 역시 100~200㎜의 비가 올 전망이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전국 최고기온은 26~31도(10일)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한편 태풍 카눈은 2012년 한반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산바’와 비교되고 있다. 당시 산바는 제주도 및 남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카눈은 산바보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당시 침수, 정전은 물론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집중호우·잼버리 ‘홍역’…정부, 태풍 대처에 총력집중호우와 폭염 속 세계 잼버리 행사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정부는 태풍 북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카눈이 한반도에 접근하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자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전 부처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6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카눈’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중점 관리 사항과 기관별 대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전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한 데 이어 이날 ‘심각’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이날 중대본은 이미 장마철 피해 발생한 지역 등 비 피해에 취약한 지역의 안전 조치를 실시할 것과 강풍에 대비해 해안가 고층건물 및 항만의 대형 크레인, 간판 등 낙하 위험물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집중호우 당시 참사가 발생한 것을 의식, 하천변과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정부는 태풍의 움직임에 대해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다.
- 국방혁신 점검한 尹 "北이 감히 싸움 걸지 못하도록 강군 돼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지 못하도록 우리 군을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 국방혁신을 성공리에 추진하기 위한 핵심 안건들을 논의했다. 안건은 △합동군사전략 △드론작전사령부 작전 수행방안 △2024~2028 국방중기계획(방위력개선분야) 재원배분 방안 총 3건이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 군의 군사 전략과 작전수행 개념, 드론작전사령부의 작전 방안과 전력증강계획의 뼈대가 되는 중기 재원 배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국방혁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국방혁신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의거 설치된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로,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국방혁신 추진과 관련된 계획, 부처 간 정책 조율, 법령 제·개정, 예산 확보 등에 관한 사항을 검토한다.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첫 회의를 열고 매 분기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단은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및 군사안보·국방과학기술 분야 민간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대북 강경 기조로 북한을 두려움에 떨게 한 인물로 알려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민간위원에 포함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단을 포함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군에서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국방과학연구소장, 드론사령부 창설준비단장, 대통령실에서는 안보실 안보 제1·2차장, 국방비서관 등이 참여했다.윤 대통령은 “향후 우리 군의 합동작전수행 개념과 작전 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 군의 전략 증강 계획도 이러한 군사 전략과 작전 수행 개념에 맞춰 조정돼야 한다”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하고 당장 긴요하지 않은 무기체계의 전력화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논의 안건 중 하나인 드론작전사령부의 역할론을 직접 거론했다. 지난해 12월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이후,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군 당국은 내달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윤 대통령은 “드론작전사령부의 임무가 막중하다”며 “북한 무인기 도발 시 방어작전을 주도하고 공세적인 전력운용을 통해 군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실전적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한 역량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군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강군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적 주장과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장병들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신전력 극대화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진 회의에서는 먼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이날 회의 안건인 우리 군의 ‘합동군사전략’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부위원장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시킨 현 시점이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평가한 후 “북한이 핵무기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3축 체계 완성도 향상, 핵능력을 가진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유능한 초급 간부 획득 및 정신전력 강화를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다음으로 이보형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이 ‘드론작전사령부 작전수행 방안’을 발표했다. 안건 발표 후 하태정 위원은 “드론은 현대전,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며 “드론 등 첨단 무기체계를 신속히 전력화하기 위해서는 무기획득 체계의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끝으로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2024~2028 국방중기계획’ 재원 배분 방안을 발표했고, 국방혁신위원회 간사인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의 사회로 토의가 열렸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 측 위원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논의한 핵심 안건들에 대해 고견을 제시한 8명의 민간 혁신위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한 후, 해당 의견들이 국방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며 “기재부, 과기부 등의 정부기관이 국방혁신을 위한 법령 개정, 예산 반영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했다.
- "6·25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尹 주재'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국방혁신을 성공리에 추진하기 위한 핵심 안건들을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의에서 논의한 안건들은 △합동군사전략 △드론작전사령부 작전 수행방안 △2024~2028 국방중기계획(방위력개선분야) 재원배분 방안 총 3건이었다.회의에는 앞서 지난 5월 위촉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민간위원들을 비롯해 정부위원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군에서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국방과학연구소장, 드론사령부 창설준비단장,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 안보 제1·2차장, 국방비서관 등이 참여했다.먼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다양한 안보 위협들을 평가한 후, 이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합동군사전략’(JMS·Joint Military Strategy)을 발표했다. 합동군사전략이란, 우리 군의 군사전략 목표·개념·군사력 건설 방향 등을 중장기 관점에서 제시하는 기획문서다. 김 의장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전략 및 작전수행체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할 경우 우리 군의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이 종말에 이르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이보형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은 내달 1일 창설 예정인 드론작전사령부의 주요 임무 및 작전수행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 무인기 침투, 현대·미래전의 드론 무기체계 활용 확대 등 안보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는 향후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방어 및 공세적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2024~2028 국방중기계획 재원배분 방안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최근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민간전문가와 함께 ‘국방투자 혁신 TF’를 운영, 우리 군의 전력증강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그 결과 북한 전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능력, 초정밀·고위력 타격능력, 복합·다층적 대공방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들에 재원을 집중배분 했다.특히 기계획 사업 중에서는 시급성이 결여된 재래식 전력증강 사업들은 이번 중기계획에서 과감히 제외한 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한정된 국방예산을 써야 할 곳에 사용함으로써 ‘효율적 국방예산 사용’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안건 보고 후에는 국방혁신위원회 간사인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의 사회로 토의가 이어졌다. 민간위원들은 핵심 안건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관진 위원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시킨 현 시점이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평가한 후, 이에 대응하기 위한 3축 체계 구축 및 장병 교육훈련 강화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태정 위원은 첨단 무기체계 획득 절차의 혁신적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 尹 “태풍 대비에 만전…위험지역 선제적 통제, 신속 대피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8일 오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자치단체,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주문했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인한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강한 태풍이 북상하자, 인명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긴급 회의 전 지역별 상황 점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의 진행 상황 및 전망과 범정부적 대처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경호처장, 국정기획·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 국무총리와 19개 부처 장관과 청장, 17개 시·도 단체장이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계획했으나 잼버리 후속 대책과 태풍 예보 등에 따라 사실상 하루 앞당겨 업무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전국 해안·주요도로의 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파악한 태풍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 등을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또 태풍에 대비해서 비상 대책이 가동되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관계 기관으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11일 오후에는 태풍이 경기, 강원 북부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보고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강도 ‘강’의 위력을 지녔으며 오는 10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이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의 태풍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이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관계 당국이 태풍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에 중대본은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8일 오후 5시를 기해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 부처 장관들, 농작물·댐·도로 등 점검 이날 회의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3년간 농작물 피해를 입은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보강했다”고 보고했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댐과 저수지를 사전에 방류해 물그릇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전화·문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보고했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약지역을 전수조사하고 있지만 비(非)관리지역에서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날 수 있어, 도내 모든 곳을 살핀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선박사고에 주의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원거리 조업선을 입항 조치 중”이라고 보고 했다.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잼버리 대회 지원과 관련한 대통령의 질문에 “시민들의 휴가철에 맞춰 한강·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으로 이를 활용해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1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충분히 신경 쓰겠다”고 했다.
- “경로당의 디지털화”…대한노인회, ‘시니어 정보화 사업’ 박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노인 시대 최대 숙원 사업인 ‘시니어 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 최운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 대표를 비롯해 김영주 국회부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이병석 전 의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황학선 블록오디세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사진=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대한노인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과 ‘시니어 정보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은 KB국민카드, 넷마블, 리얼미터, 스카이레이크 등이 주주로 있는 주식회사 빅디퍼가 대한민국 시니어의 ESG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이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경로당 표준화 △시니어 디지털 라이브러리 △경로당 전용 TV 채널 △시니어 커머스 플랫폼 사업 등 시니어 정보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스마트 경로당 표준화 사업이란 정부와 대한노인회가 전국 6만 7870 개소의 경로당에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품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대한노인회는 지난 5월 3차례에 걸쳐 전국 대한노인회 지회장들에게 ‘노인 지도자 리더십 교육’을 개최해, 키오스크형 올인원 컴퓨터, 인터넷 전용선, 경로당 전용 TV 채널 등에 대한 표준안을 설명한 바 있다. 대한노인회 측은 “스마트 경로당 표준안을 통해 대한민국 노인들이 키오스크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손쉬워진 컴퓨터 활용법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정부와 각 주거지역 지자체의 복지정보 습득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19대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이병석 전 의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황학선 블록오디세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 최운 대한노인회 정보화사업단 대표 간의 계약식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