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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확진 주춤…4급 전환, 1주 더 지켜보고 결정"
  • 질병청 "코로나 확진 주춤…4급 전환, 1주 더 지켜보고 결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 등 방역완화를 골자로 한 코로나 4급 감염병 지정을 한 주 더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14일 오전 ‘질병청 정례 백브리핑’에서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의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주 유행 상황 추이를 검토한 뒤 전문가 회의를 거쳐 4급 전환 등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로의 전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난주 예정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 회의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연기한 바 있다.질병청은 두 회의를 거쳐 현재 2급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추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여름철 재유행이 조짐이 보이자 잠정 중단한 것이다.하지만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이 전주 대비 0.8% 증가에 그쳐 둔화되는 등 다시 방역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대변인은 “방역당국은 현재 여름철 방역 상황을 안정적 관리하면서 4급 감염병 준비 이행을 착실히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4급으로 지정돼)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전환되더라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등 빈틈없는 감시체계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14 I 송승현 기자
尹 "잼버리 무난히 마무리…종교계·기업·대학·지자체에 감사"
  • 尹 "잼버리 무난히 마무리…종교계·기업·대학·지자체에 감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을 열고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또한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일 시작해 12일 공식 종료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폭염과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탄을 받으며 파행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정부가 대대적인 감찰 및 감사를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3.08.14 I 권오석 기자
동원홈푸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포르투7' 롯데몰 김포공항점 오픈
  • 동원홈푸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포르투7' 롯데몰 김포공항점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홈푸드는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포르투7’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동원홈푸드의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포르투7’ 롯데몰 김포공항점.(사진=동원홈푸드)포르투7은 이탈리아 가정식을 1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캐주얼 레스토랑 브랜드다. 지난 2021년 용산 아이파크몰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합정점, 상암MBC점을 열었으며 이번에 4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90석 규모로 마련된 포르투7 4호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롯데몰 김포공항 내 위치하고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영화관 등 주요 시설이 입점한 대형 복합몰로 공항을 이용하는 유동 인구는 물론 MZ세대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유입이 많다.포르투7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파스타와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이탈리안 가정식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수산 기업 동원산업이 엄선한 신선한 연어와 국내 B2B 조미식품 1위 동원홈푸드의 소스를 사용해 이탈리아 가정식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시그니처 메뉴로는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 만드는 ‘트러플 크림 뇨끼’와 ‘치즈 폭포 스테이크’, ‘감베로니 비스큐 오일 파스타’ 등이 있다. ‘투움바파스타’ 등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메뉴와 ‘소시지 토마토 파스타’ 등 키즈 전용 메뉴도 마련돼 있다.오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포르투7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오는 31일까지 ‘치즈 폭포 스테이크’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아마트리치아나’를 1000원에 판매하며 다양한 세트 메뉴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렌디한 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매장 출점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포르투7만의 이국적인 감성과 이탈리안 가정식의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이가 딸을 죽였잖아. 그게 내 귓속에서 비명을 질러. 신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하지마.”핏빛 복수가 시작된다. 연극 ‘이 불안한 집’의 한 장면. 클리템네스트라(여승희 분)가 울부짖자 주변의 공기가 숙연해진다. 딸 이피지니아(홍지인 분)를 신의 제물로 바친 남편 아가멤논(문성복 분)을 향한 분노와 원망의 목소리다. 전장(戰場)에서 10년 만에 돌아온 아가멤논을 향해 칼을 치켜드는 클리템네스트라. 끝내 아가멤논의 목을 칼로 벤다. 아가멤논을 따라 온 카산드라(공지수 분)는 바닥 위를 구르며 광기에 사로잡혀 외친다. “이 집안은 저주받았어. 지독한 악행을 보게 될 거야.”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에서 연극 ‘이 불안한 집’의 연습 장면이 공개됐다. 클리템네스트라(왼쪽, 여승희 분)가 아감멤논(문성복 분)을 향해 복수의 칼을 꺼내들고 있다. (사진=국립극단)공연 시간만 무려 5시간에 달하는 처절한 복수극 ‘이 불안한 집’을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연습실 스튜디오 하나에서 미리 만났다. ‘이 불안한 집’은 아이스킬로스가 쓴 그리스 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영국 극작가 지니 해리스가 새롭게 해석한 작품. 2017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김정이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작품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신의 뜻에 따라 딸 이피지니아를 죽인 왕 아가멤논과 그런 아가멤논에게 복수를 하는 왕비 클리템네스트라의 이야기다. 2부에선 아가멤논의 또 다른 딸 엘렉트라가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를 살해하며 반복되는 복수를 다룬다. 3부는 지니 해리스의 색다른 해석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현대를 배경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엘렉트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이날 시연한 장면은 1부로 전체 5시간 공연 중 2시간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연극 ‘처의 감각’, ‘손님들’, ‘인간이든 신이든’, ‘태양’ 등을 통해 배우들의 독특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원초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김정 연출 특유의 스타일이 잘 드러났다. 출연 배우는 무려 15명. 20대부터 6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배우들이 21개의 배역을 소화한다. EDM, 힙합 등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에서 열린 연극 ‘이 불안한 집’ 연습 공개 이후 김정 연출이 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립극단)관객은 물론 배우와 창작진에게도 5시간에 달하는 공연은 쉽지 않은 도전이자 부담이다. 그러나 시간을 잊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다는 것이 창작진과 배우들의 설명이다. 김정 연출은 “처음 대본을 받은 뒤 수원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2시간 만에 대본을 다 읽을 정도로 빠져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파수꾼과 코러스를 연기하는 배우 송철호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움직임, 연기 방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원작이 그리스 비극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족 사이에서 반복되는 복수 이야기는 오늘날의 ‘막장 드라마’를 능가하는 패륜적인 전개로 다가온다. 물론 그 속에는 ‘정의란 무엇인가’, ‘누구의 행위가 정당한가’ 등의 진중한 질문이 담겨 있다. 지니 해리스는 여기에 또 하나의 질문을 더한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3부를 통해 ‘복수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관객에 던진다.김정 연출은 “1부와 2부가 3부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잘 짜인 퍼즐처럼 보여주고자 한다”며 “3부에서 드러나는 희망 없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가 동시대 관객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극단을 통해 연극계의 상징적인 공간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크다”며 “제가 대본을 읽었을 때 작품에 빠져든 것처럼 관객에게도 ‘이 불안한 집’이 선물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불안한 집’은 오는 31일부터 9월 24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에서 연극 ‘이 불안한 집’의 연습 장면이 공개됐다. 클리템네스트라(위쪽, 여승희 분)가 카산드라(앞쪽 가운데, 공지수 분)를 향해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국립극단)
2023.08.14 I 장병호 기자
7인 가족 15년 무주택으로 받은 83점 청약 통장도 나왔다 '뜨거운 수도권'
  • 7인 가족 15년 무주택으로 받은 83점 청약 통장도 나왔다 '뜨거운 수도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이 등장하는 등 청약시장 분위기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입지적 강점을 가진 신축 아파트 단지들은 고분양가 논란도 아랑곳하지 않고 흥행했다. 그러나 미분양 적체가 심하거나 공급에 비해 수요가 없는 지방은 여전히 침체된 모습이다. 13일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단지들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84점’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일 당첨자 발표가 있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3차’ 당첨자 중 고가점이 가장 높은 청약 통장은 사실상 만점인 83점으로 전용 84㎡A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이는 7인 가구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을 유지하고, 청약 통장 가입기간도 14년 이상~15년 미만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최저 가점도 57점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입지란 강점 덕분에 분양 이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청약 통장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에 따라 점수를 계산하는데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통장가입 기간 15년 이상, 본인을 제외한 부양가족수 6명 이상 등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서울에서는 용산구와 광진구에서 79점짜리 청약 통장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강남3구와 함께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 용산구에서 분양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에서는 청약 통장 최고점, 최저점이 각각 79점, 63점을 기록했다. 79점은 6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용산국제업무예정지구 인근에 위치한 입지 우수성에 더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0억 로또’로 주목받은 단지다.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16억3000만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10억원 가량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공급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경우 최고 79점, 최저 67점을 기록했다. 중대형 평수에 자양동 내에서 흔치 않은 신축 주상복합 대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청약 통장 점수가 치솟은 것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동결로 인해 서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서울 중소형 아파트 청약에도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가점제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 전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작년까지만 해도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공급됐지만, 올해 이후 비규제지역에는 전용 85㎡ 이하 60%에 추첨제가 도입됐다. 가점제 절대 물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청약 통장 가점 점수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단 분석이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일부 분양이 성공적이었던 단지들을 제외하면 여전히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대전 동구 가양동다우갤러리휴리움은 0.8대 1의 경쟁률로 78㎡ 형에서 최고 청약 가점은 51점, 최저는 37점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의 청약 경쟁률은 0.6대 1, 부산 금정구 아센시아더플러스의 경쟁률은 0.3대 1에 그쳤다. 직방이 조사한 지난달 전국 청약경쟁률 현황에서도 지역별로 보면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101.1대 1을 나타낸 반면 대전(0.8대 1), 인천(0.6대 1), 부산(0.3대 1), 제주(0.1대 1) 등은 영점대를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과 광역시의 청약 결과, 지역별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8.13 I 이윤화 기자
허락없이 무단 인터뷰한 해병대 前수사단장…징계위 출석 통보
  • 허락없이 무단 인터뷰한 해병대 前수사단장…징계위 출석 통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사전 승인없이 TV에 출연한 건으로 징계를 받는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서 조사에 앞서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해병대사령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사령부 부사령관실에서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고 지난 12일 박 대령에게 통보했다. 해병대사령부는 박 대령이 지난 11일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한 직후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과 ‘뉴스9’ 등에 출연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해병대 공보정훈업무 규정과 군사보안업무 훈령에 따르면 군인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언론 인터뷰에 응해서는 안된다. 통상 징계위원회 징계위원은 징계 대상자보다 높은 계급이 맡게 되는 만큼, 박 대령보다 윗선인 장성급이 심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지난 11일 오후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일방적으로 허위 주장한 것은 군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행위”라고 박 대령의 TV출연에 유감을 표했다.이에 대해 박 대령은 진술권 보장을 위해 징계위원회 연기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한편 박 대령 측은 오는 14일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할 예정이다.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많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라며 “수사 계속 여부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이 아닌 이 위원회에서 진행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안보협력 정례화…인태지역 강력한 협력체 탄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군사훈련 정례화 등 안보 협력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박4일’ 동안 캠프데이비드 정상 외교전을 통해 한미일의 경제·안보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한미일 단독정상회담은 이번이 최초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부임 후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6월 마드리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처음 만났고, 이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때 다시 마주 앉았다. 올해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캠프데이비드 만남은 네 번째가 된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가 아닌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역대 최초다.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당일 오후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3국 안보협력 핵심 골격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및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3국 안보 협력 강화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및 희토류 공급망·에너지 등 경제 안보 대응 파트너십 강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김 차장은 “향후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핵심 골격을 만들고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와 각급에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실질적인 탄도미사일, 핵 위협을 증진시키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명시한 공동 대응 입장은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서 한미일이 적대시하는 등의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위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회의 이후 3국 협의체는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나토에 버금가는 외교·안보·경제·군사 부문을 아우르는 협의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태도국(태평양도서국)에 대한 3국 간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인태의 자유·평화·번영을 확대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인태 지역의 다양한 다자간 공조체제가 나토·유럽연합 등과 연계돼 글로벌 안보와 경제현안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안해”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의도 캠프데이비드 개최가 유력하다. 김 차장은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현재 조율 중”이라고 했다.이번 정상회의는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3국 정상은 회의 일정 외엔 산책이나 환담, 식사 등을 함께하며 격의없고 친밀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장소다. 과거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논의를 했다. 김 차장은 “이번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추후 일정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잼버리 마지막날, 이태원서 민관경 합동순찰
  • 잼버리 마지막날, 이태원서 민관경 합동순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클럽·주점 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마약·도박 같은 불법 행위 유무를 점검·단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서울 용산경찰서)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외국인 등 다중밀집지역인 이태원에서 민·관·경 합동순찰을 병행한 특별치안활동을 벌였다.이번 합동순찰은 최근 발생한 불특정 시민을 향한 흉기 난동과 테러 예고를 규탄하고 마약류 범죄 척결을 다짐하는 캠페인 차원에서 진행됐다. 또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 이후 이태원을 방문한 해외 잼버리 인솔자들이 안전하게 밤거리를 거닐 수 있도록 보호하는 활동으로 전개됐다. 특별치안활동에는 △이태원 지역 자율방범대 △대학생 외국인 치안봉사단 △미국 헌병대 등 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용산경찰서는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이태원 지역을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 최우선 구역’으로 설정하고 형사·지역 경찰 등 경찰력을 투입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시민이 안전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민·관과 더욱 적극 협력하겠다”며 “안정된 치안 유지를 통해 시민이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3 I 이유림 기자
해병대 전 수사단장, 14일 군검찰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종합)
  • 해병대 전 수사단장, 14일 군검찰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서 조사에 앞서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13일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에 따르면 박 수사단장이 14일부로 국방부 검찰단에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정식 신청할 예정이다.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수사단장이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한 사안”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군검찰 수사절차 및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많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라며 “수사 계속 여부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이 아닌 이 위원회에서 진행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고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이후 군검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경우 군검찰 수사의 절차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다. 심의위원회는 5명 이상 2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수사 계속 여부와 공소 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심의한다.앞서 박 대령은 채 상병 사고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상부의 지시에도 경찰에 이첩했단 이유로 지난 8일 보직해임 됐다. 김경호 변호사는 박 대령이 채 상병 사고 수사과정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게 일반적 과실과 구체적 과실 등을 들어 업무상 과실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사단장은 지난달 15∼16일 경북 예천에서 수해복구지원을 하면서 실종자 수색작전이 주 내용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사전 공지나 전파를 하지 않아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구비할 수 없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국방부는 박 대령이 해병대 사령관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했다며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박 대령은 지난 11일 군 검찰단 출석을 거부하고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발표했다.국방부 검찰단은 “박 전 수사단장의 수사 거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어 군의 기강을 훼손하고 군사법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국방부검찰단은 강한 유감을 표하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기상청, 서울 포함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 발효
  • 기상청, 서울 포함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 발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기상청이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기상청이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지역은 서울에서 △동남권(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동북권(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 △서남권(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서북권(은평구, 종로구,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이다.이외에도 경기도(김포, 연천, 고양, 파주 제외), 강원도(홍천평지, 춘천,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충북(청주, 옥천, 영동, 충주, 진천, 증평), 전남, 전북, 경북(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포항, 경주), 경남(거창 제외), 제주도, 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 대전, 세종에도 발효됐다.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동해안 제외)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라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 등을 취하여 건강 및 안전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피서객이 폭포 물줄기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8.13 I 이유림 기자
해병대 전 수사단장, 14일 군검찰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 해병대 전 수사단장, 14일 군검찰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서 조사에 앞서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13일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에 따르면 박 수사단장이 14일부로 국방부 검찰단에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정식 신청할 예정이다.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고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이후 군검찰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경우 군검찰 수사의 절차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다.심의위원회는 5명 이상 2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수사 계속 여부와 공소 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심의한다.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수사단장이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한 사안”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군검찰 수사절차 및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해야할 필요성이 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많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라며 “수사 계속 여부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이 아닌 이 위원회에서 진행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박 전 수사단장은 지난 11일 군 검찰단 출석을 거부하고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발표했다.국방부 검찰단은 ”박 전 수사단장의 수사 거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어 군의 기강을 훼손하고 군사법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국방부검찰단은 강한 유감을 표하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13 I 윤정훈 기자
LG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금 모았다
  • LG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금 모았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는 전국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임직원 참여 기부활동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전국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임직원과 참여 기부활동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사옥 사내 식당에서 LG유플러스 직원이 수해지역 과일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임직원은 전국재해구호협회인 희망브리지를 통해 8월 11일까지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했으며, LG유플러스는 1대1 매칭 방식으로 기간 내 모인 임직원 기금의 총합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해 수재의연금을 마련했다. 희망브리지는 수재의연금을 이달 중 수해지역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용산복지재단과 수해지역의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적극 동참한다. 용산복지재단은 LG유플러스 기부 금을 활용해 수해지역인 충남·충북·경북 농협에서 쌀, 마늘, 양파 등 농산물을 구매한 후,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에서 무료 급식 봉사를 실시 중인 시설 10곳에 다음 달까지 두 달에 걸쳐 제공할 계획이다.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수해지역 과일 나눔 행사’도 연다. LG유플러스는 충남·경북 지역의 과일을 구매하여 서울 용산사옥 사내 식당의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9월 22일까지 토마토, 천도복숭아, 수박, 샤인머스캣 등의 과일이 제공될 예정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작은 도움이지만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활발히 기부 및 구호활동을 해왔다”며 “이번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수해 이웃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했다”고 전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기부금 조성에 앞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2023.08.13 I 전선형 기자
공직사회 ‘보신주의’ 타파 나서는 尹
  • 공직사회 ‘보신주의’ 타파 나서는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공직사회 보신주의(保身主義)에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3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파행 사태를 계기로 공직사회에 대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12일까지 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잼버리 대회 공식기간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였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가 개최한 최대 규모 국제대회가 준비 부실로 국내외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범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것이다.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 이후 3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축제였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대회가 개막했지만, 대회 운영부터 시설 미비까지 그야말로 허점투성이였다. 급기야 지난 4일부터는 중앙정부가 수습에 나섰다. 또 7일 잼버리 대원들의 수도권 비상대피(컨틴전시 플랜)이 결정된 후에는 범정부·지방자치단체 태스크포스(TF)인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지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문책은 대회가 끝난 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는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통령실에서는 잼버리 사태를 공직사회 보신주의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신주의란 개인의 지위나 명예, 무사안일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적인 행태로, 어떤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 만족하면서 살려고 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일컫는다. 이같은 공직사회의 보신주의가 이번 잼버리 대회를 부실 준비 논란 등 파행으로 이끌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분석이다. 특히 공무원들이 국가 예산으로 여러차례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대적인 책임 추궁과 제도 정비가 예고됐다. 더욱이 휴가 중이었던 대통령이 냉방버스·냉동탑차, 생수 제공까지 지시를 내린 것을 보면, 복지부동하는 공직사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국무조정실이나 감사원 차원에서 잼버리 준비 과정, 예산 집행 내역 등에 관한 감찰 및 감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이번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지방정부 역량강화’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방정부의 미흡한 행정력과 도덕적 해이를 뜯어고치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지방시대 실현’이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모쪼록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공직사회가 ‘분골쇄신’, ‘환골탈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2023.08.13 I 박태진 기자
“걸그룹 멤버, 팬심 안 받아줘”…소속사 임직원 살인 예고한 20대의 최후
  • “걸그룹 멤버, 팬심 안 받아줘”…소속사 임직원 살인 예고한 20대의 최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걸그룹 멤버가 자신의 팬심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멤버 소속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을 예고한 20대가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15분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울숲역 모 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A씨는 이 회사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팬심을 여러 차례 어필했으나, 받아주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사고 당일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하고 그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실행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확인, 범죄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또 오산에서도 용산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을 올린 20대 B씨가 경찰에 구속됐다.B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용산 칼부림 예고 없죠? 기대하라”는 글을 올렸다.글 작성 당일 B씨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한 경찰은 B씨도 범행 실행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 수사 하기로 했다.한편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모두 38명의 살인예고 게시자 중 4명을 구속한 상태다. 다른 34명의 피의자는 30대 이하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6명이 ‘재미 또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외 7명은 ‘홧김에 올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8.12 I 강소영 기자
독수리2형제가 될 방통위
  • 독수리2형제가 될 방통위 [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달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국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이날 격돌하겠죠.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그의 행적을 들추며 ‘부적격자’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국내 방송·통신업계에 있어 적임자라고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타부타를 떠나 이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논쟁적인 인물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지난 28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자에 대한 논쟁은 정치적인 영역이라고 칩시다. 그가 잠정적 예비 수장으로 갈 방통위 상황은 어떨까요? 정치권이 극한 대립속에 난맥상을 보이는 동안 방통위는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수리 5형제(위원장 1+ 상임위원 4)가 모여 국내 방송·통신업계를 지켜야 하는데, 둘은 어디론가 가고 셋만 남아 있기 때문이죠.왜 독수리 5형제냐, 방통위는 장관급인 위원장 1명과 차관급인 상임위원장 4명으로 이뤄진 합의기구입니다. 이들을 정점으로 수백명의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규제 기관으로서 방송 뿐만 아니라 통신업계에도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휴대폰 상가에서 불법 보조금을 살포한다면, 방통위 직원들이 뜨는 것입니다. 2008년 출범 이후 방통위 상임위가 단 3명으로 운영됐던 적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문제는 이중 2명의 임기가 이달 또 끝나는 것이죠. 설령 이동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방통위원장으로 간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위원장 1명, 상임위원 1명입니다. 모두 여권 인사입니다. 방통위의 파행에 대해 무조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묻기도 그렇습니다. 야당이 여당과의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상임위원 후보 추천을 밀어 붙인 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에 있어서도 협치는 기대하기 힘든가 봅니다. 전직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극단적 여야 대치 상황으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법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방통위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극단적 대립을 일삼다보니까, ‘독수리 5형제’가 ‘독수리 형제’가 된 형국입니다. 참, 방통위 위원장과 상임위원 자리를 놓고 정치권에서 왜 이리 줄다리기를 하는지 덧붙여볼게요. 방통위에서 KBS 이사 추천,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와 감사 등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기능 중 하나일 뿐인데 정치권 입장에서는 중요할 수 밖에 없죠. 정파적으로 본인들에게 유리한 누군가를 방송사 수장으로 앉히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 방통위라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정치권과 독립돼 공영방송사 이사진을 꾸리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정치인들 스스로가 그 제도를 무력화시킨 것입니다. 대다수 시민들이 유튜브를 보며 정보를 얻는데, 그들의 시대는 여전히 20세기 흑백TV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2023.08.12 I 김유성 기자
'손발 척척' 원년 멤버로 공보 강화하는 대통령실
  • '손발 척척' 원년 멤버로 공보 강화하는 대통령실[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오랜 기간 공석이던 부대변인 자리에 최지현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일찍이 손발을 맞춰 온 ‘원년 멤버’를 기용, 취재진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에 임명된 최지현(오른쪽)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부대변인 임명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두 분 모두 이미 우리 언론인 여러분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소통을 해 왔고, 두 분 사이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대변인실이 그리고 대통령실이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저도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천효정 전 부대변인이 SPC그룹 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약 4개월 간 공석이던 부대변인 자리가 채워졌다.변호사 출신인 최지현 부대변인과 KBS 기자 출신인 김기흥 부대변인은 2021년 당시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초창기 시절부터 공보를 담당해 온 원년 멤버들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에서도 각각 수석부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아 취재진과 소통했다.최 부대변인은 “앞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또 정확하고 빠르게 열심히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질문을 하는 위치에서 대답을 하는 위치로 바뀐 지 800일이 다 되어 간다”면서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고,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2023.08.12 I 권오석 기자
강남 르메르디앙·청담동 프리마…서울 호텔이 '금싸라기'인 이유
  • 강남 르메르디앙·청담동 프리마…서울 호텔이 '금싸라기'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호텔이 ‘금싸라기’ 자산이 되고 있다. 입지가 우량하고 용적률 높은 호텔들이 용도변경을 거쳐 오피스, 주거, 상업용 복합시설 등으로 개발되고 있어서다.건설사, 시행사들은 서울시내 오피스, 주거시설 개발을 위한 신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사들여 개발하는 중이다.◇ 청담 프리마·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복합시설로 탈바꿈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호텔로는 △청담동 프리마 호텔 △역삼동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등이 있다. 강북에서는 △힐튼호텔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청담동 프리마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우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대 ‘프리마 호텔’은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신축 및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시행사는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며 현재 브릿지론 단계다. 오는 16일 브릿지론 4640억원 만기가 도래하며, 이후 대출금액을 5800억원으로 늘려서 만기 1년에 차환된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대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지하 7층~지상 31층, 연면적 13만3165㎡ 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업무·상업·숙박시설로 구성됐다.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오는 31일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모 결과가 나와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대상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예컨대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사업주체 측이 오는 18일까지 서울시에 기획디자인 안을 제출하면 디자인혁신위원회(심사위원)가 평가한 후 오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의 경우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고급 주거단지로…힐튼 개발 ‘시동’서울 서초구 반포동 63-1번지 일대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지하 4층~지상 35층, 2개동(각각 연면적 2만5985.4㎡, 2만6397.6㎡) 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다. 하이퍼 엔드 주거단지 ‘더팰리스 73’이며 총 73가구(공동주택 58가구, 오피스텔 15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더랜드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236-8번지 일대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은 오는 12월 28일경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6526㎡ 규모 업무시설(오피스텔 99실, 근린생활시설)로 완공된다. 건축주는 테라앤파트너스, 시공사는 더블유건설이다. 앞서 시공사 디엘(DL)은 이 호텔과 뒤편에 위치한 일부 부지를 부동산 개발업체 티마크에 매각했다. 실제로 티마크는 테라앤파트너스에 일부 단기차입금을 빌려준 상태다. 강북에서는 △서울역 인근 힐튼호텔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 우선 ‘힐튼호텔’은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이하 양동 4-2·7지구)에 속한다.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와이디427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힐튼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옛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힐튼호텔을 철거한 자리에는 지하 10층~지상 38층, 총 2개동 업무·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서울역과 남산 인근에 위치한 만큼 개발이 끝나면 ‘랜드마크급’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와이디427PFV는 기존 건축계획에서 보완할 내용을 검토하고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중구청이 관련 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친 후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요청을 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를 하고 결정고시를 하는 순서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 일대 ‘크라운호텔’은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주상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다.이 사업장은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호텔 투자, 작년 고금리에 ‘역대 최대’…재개발 수익 목표강남 등 서울시내 호텔 부지들은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나 복합시설 개발을 원하는 업체들에 인기가 많다. 강남권역에는 나대지가 부족해서 신규 개발이 어렵지만, 호텔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한 다음 호텔을 철거하면 개발이 가능해서다.이에 따라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호텔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의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작년 국내 호텔 투자 총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호텔은 작년 금리상승 환경에서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오피스, 물류, 리테일 등 다른 상업용부동산이 ‘금리상승’ 여파로 투자가 전년대비 감소 또는 동결된 것과 대비된다. 국내 부동산 각 섹터별 투자규모 추이(2021~2022년)를 보면 △오피스(26조→21조원) △물류센터(12조→12조원) △리테일(15조→11조원) △호텔(4조→6조원)로 집계됐다.(자료=컬리어스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오피스, 물류, 리테일, 호텔을 포함한 국내 상업용부동산 총 투자금액은 작년 한 해 약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최고치를 달성했던 57조원 대비 약 14% 감소한 수치다. 반면 호텔은 투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한국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과거 비중을 보면 △2018년 7% △2019년 8% △2020년 5% △2021년 8%로 계속 한자릿수였다.호텔 투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개발업체들이 좋은 입지·용적률을 가진 호텔 부지를 오피스나 주상복합 등으로 재개발하려 해서다. 호텔 영업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용도변경을 거쳐 재개발 수익을 확보하려는 것.컬리어스 관계자는 “건설사나 개발사들이 서울 시내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을 위한 신규 개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강남권역에 신규로 오피스 공급이 가능한 부지가 부족한 만큼 호텔에서 오피스로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12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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