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與 "공영방송 정상화 시급…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임명 협조하라"
  • 與 "공영방송 정상화 시급…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임명 협조하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힘의힘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위한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방통위는 방송의 재승인 문제 등 산적한 현안과 총선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방송의 기본인 공정성과 독립성,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진 방통위원장의 자리를 무한정 공석으로 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며 “민주당의 의회 폭거로 국회의 시계가 멈췄고, 방통위원장 사퇴까지 초래됐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번만큼은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방통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발탁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중수부장 시절 당시, 중수 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상관이기도 했다.
2023.12.06 I 이상원 기자
김홍일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
  • 김홍일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6일 “절차를 거쳐서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신이 방송통신위원장 지명된데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로서 권익위원회 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며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에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도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면서도 따뜻한 법조인으로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법조인과 공직 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법률적 전문성과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이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출국 전 추가 개각 일정에 대해 “아마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3.12.06 I 박태진 기자
한남5구역, 남산·한강 조망 명품단지로 조성…2560가구 탈바꿈
  • 한남5구역, 남산·한강 조망 명품단지로 조성…2560가구 탈바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남5구역이 남산과 한강 조망을 가능한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남산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면부의 스카이라인은 낮추고 후면부에 가려지는 건축물의 높이에 대해 유연성을 부여키로 했다. 한남5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6일 서울시는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블럭별 용적률 및 높이 조정에 따른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한남5재정비촉진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일대, 18만3707㎡로,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획득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이번 변경안은 한남뉴타운의 높이에 대한 기준은 90m로 준수하되, 남산에 대한 조망은 오히려 확대되도록 일부 획지의 높이를 부분적으로 조정했다. 한강변에서 남산을 향하는 전면부의 스카이라인은 낮추고 대신 후면부에 가려지는 건축물의 높이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건페율은 35%에서 30%로 감소하고, 건축물 동수도 66동에서 52동으로 감소해 기존 계획보다 쾌적한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대수는 공공주택 384가구를 포함해 2560가구가 공급된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대부분 평지 지형이기 때문이다. 용산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고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등이 참여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남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지구 지정이후 약 20년 만에 한남3구역이 이주를 개시하는 등 정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구역(구역 해제)을 제외하고 2~5구역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남3구역 다음으로 속도가 빠른 곳이 한남2구역으로 대우건설과 시공사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한남4구역과 5구역도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조합은 내년에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과 한강 등 자연환경 입지 여건이 우수한 한남5구역은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면서, “한남동 지역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남산 경관을 고려한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6 I 오희나 기자
권영세 "압도적 힘 갖춰야 한반도 평화도 지속가능"
  • 권영세 "압도적 힘 갖춰야 한반도 평화도 지속가능"[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김기덕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첫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한반도 평화가 지속 가능하려면 우리나라가 압도적 힘의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화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북한의 도발을 감당할 만한 체급을 갖췄을 때 관계도 안정될 수 있다는 이유다. 권영세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평화를 위한 조건에 대해 “지난 정부 당시엔 굴종에 의한 평화로 (북한에) 끌려다닌다면 한반도 관계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안정적이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힘에 의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칼집을 흔드는 무력(행사)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 제의를 하되, 북한이 도발을 선택했을 때 우리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도발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 손해라는 생각을 할 정도의 압도적 힘을 가져야 한반도 관계가 안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금 북한의 잇단 도발은 굴종에 의한 평화에서 힘에 의한 평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북한이 이를 막으려는 ‘마찰적 조치’라고 그는 진단했다. 권 의원은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북한은 총 30여회, 70여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수시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지만 지금은 잦아들었다”며 “힘에 의한 평화가 자리 잡으면 북한의 도발이 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끊임없이 북한에 대화 제의를 했다”며 “통일부 장관으로 인사청문회하는 당일, 북한이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발표했고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다. 이산가족 만남 제안도, 임진강으로 떠내려온 북한 주민 추정 사체 인도 제안도 답이 없어 우리 정부도 답답하다”고 부연했다. 남북이 힘 겨루는 상황에서 한미일 3각 동맹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권 의원은 역설했다. 그는 “초기엔 일본과 성급하게 관계를 개선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지금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며 “수동태가 아니라 능동태로서 리드하는 사람, 리더(leader)가 돼야 한다. 민주정치는 설득에 최대한 노력하면서 결단하되, 그에 대한 국민적 판단은 선거 등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한반도 문제는 미국과도 연결돼 있다”며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도, 미북도 관계가 변화할 수 있다 보니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권 의원은 대선 선대본부장으로, 또 윤석열 정부에서 1년 2개월가량 장관으로 가까이에서 본 윤 대통령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락 미팅을 많이 하는 등 바깥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렇지, 전문가 중심으로 굉장히 많이 들으려 노력한다”며 “추진력도 있고 기본적으로 양식이 있는 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과 국회 간 소통 부재를 두고 그는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가 만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현 야당 대표가 재판 받는 상황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정책을 만드는 것은 국회니까 원내대표와 같이 얘기하겠다고 제시했지만 거절됐다”며 “누구를 만나면 소통이고 다른 사람을 소통도 뭣도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06 I 경계영 기자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
  •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총선人]
  • (그래픽=이데일리)[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겸손했다. 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 엘리트 검사의 길을 걷다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정계에 입문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년 동안 보수당에서 지도부를 역임하고 역대 정부에서 주요 관료로 활동했던 관록의 4선 정치인은 본인을 초선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에서 3번의 국회의원(16~18대)을 지냈던 권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향인 용산구에서 첫 당선됐다.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는 서울 강북권에서 당선된 유일한 승자였다. 권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용산에 출마해 초선의 마음과 자세로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정 계파색 없는 실용노선의 정치인. 권 의원을 수식하는 말 중 하나다. 실제로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시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간 과열 경쟁 과정에서도 당의 분열을 막는 중립자 역할을 했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이 쪼개질 당시에도 최일선에서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고 1년여 만에 당에 복귀한 그는 현재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갈라질 위기에 놓인 당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등이 그 대상이다. “누군가를 비판할 때 ‘너 잘 돼라’는 비판과 ‘너 죽어라’하는 비판은 구분돼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당의 주요 인물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현 상황을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어떤 길을 갈 때 이 길이 옳은지 저 길이 옳은지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목적지나 좌표가 다르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권 의원은 극한 대치 상황을 보이는 현 정치권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 그는 “타협이라는 건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을 때 가능하지만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양극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는 상황이라 정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가 인기 영합주의와 팬덤정치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극단적으로 개인 중심의 이른바 ‘빠 정치’, 컬트 정치로 가선 안 된다”며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집단은 경계해야 한다. 정치인도 이성적이어야 하지만 유권자도 좀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권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갔는데 민심은 어떤가.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는데 많은 자부심이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 할 순 있지만 민심과는 상관없다고 본다.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세계적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시 예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젠 이태원 참사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갈 때다. -용산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있는지. △철도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역을 줘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홍콩이 비지니스 센터로 역할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에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문화, 주거, 병원 등 인프라를 모두 넣어서 서울의 중심지가 아닌 세계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 또 용산을 가로지르는 1호선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 관련 법안도 준비 중이다. 용산과 같은 금싸라기 땅은 지상 개발 수익을 통해 지하화를 위한 예산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보수당 입장에서 서울 등 수도권이 험지인 이유가 뭔가.△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을 때 전체적으로 판세가 어려워 전체 의석 수가 100~120석이 예상됐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152석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선거에서도 서울은 16석에 그쳤다. 여촌야도라는 말이 있다. 지방에선 여당이 우세하고 도시 지역에선 야당이 우세하다. 아무래도 도시에는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층이 많다 보니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힘든 점이 있다. -중도층에서 소구력을 얻기 위한 방안은. △민생 정책이다. 젊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자리나 복지, 연금, 주거, 교육 문제를 제대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 현 정부도 노동·연금·교육을 3대 개혁을 제시했다.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문제지만 국가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결국 일자리가 불안하고 아이를 낳으면 교육비, 노후, 부동산 문제도 모두 이와 연관돼 있다. 선거 유불리와 상관없이 정면으로 부딪혀서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여야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과거에도 소위 친박, 박빠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의회 정치를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과거 역사를 보면 그리스 민주 정치가 쇠퇴하고 결국 스파르타로 정권이 넘어갈 당시를 보면 유권자에 해당하는 그리스 아테네 시민들은 굉장히 선동적인 정치인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했다. 결국 아테네는 몰락했다. 우리 정치도 건강한 방향으로 가려면 유권자도 이성을 찾아야 하고, 정치인도 선동적 구호인 포퓰리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인이 레더(leder·이끌림 당하는 사람)가 아니라 리더(leader)가 돼야 한다. 대중이 현재 만족 못하는 정책이어도 고통을 감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당 혁신위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않다.△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아직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내년 1월 정도는 돼야 하기 때문에 결심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 다만 혁신위 활동이 아쉬운 점은 너무 공천 관련 문제에만 함몰돼 있다. 내년 총선도 이기고 대통령·정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정책이나 당 노선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이 정치권의 화두다. △옳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 당시 큰 사건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가 탄핵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른정당 창당에 따른 보수당 분열이다. 보수정당은 사실 민주당과 달리 바른정당 창당 이전에는 당을 쪼개는 경우가 없었다. 지금은 당을 쪼개는 것이 옳은 비판이 아니라고 본다. -보수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품격과 실력, 포용이다. 보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품을 수 있는 톨레랑스(관용·아량·포용력을 뜻하는 프랑스어, tolerance)가 필요하다.
2023.12.06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與의원 모두 한자리 모인다…총선 출마 발언 나올까
  • 한동훈, 與의원 모두 한자리 모인다…총선 출마 발언 나올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무부가 추진하는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지만, 최근 내년 총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인 만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장관은 6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 정책은 한 정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내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한 장관이 여당 의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내년 총선에서 한 장관이 총선 행보에 세관이 관심이 쏠리는 만큼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직 정치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없는 만큼 이날 의총에서 어떤 발언이나 질문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출마, 비례대표, 당 선대본부장 등 다양한 역할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규모 개각을 했지만 한 장관은 제외됐다. 내년 1월에 원포인트 개각을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개각으로 정치인 복귀를 앞둔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제 유불리나 제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나부터 버릴 것”이라며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고, 남보다 나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당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오찬 회동에서 한 장관 거취 관련 대화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비밀”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06 I 김기덕 기자
사회서비스 미래 최우수상…ICT 활용 경남사회서비스원
  • 사회서비스 미래 최우수상…ICT 활용 경남사회서비스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ICT를 활용한 돌봄으로 주목받은 재단법인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이 사회서비스산업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2차 콜렉티브 임팩트 포럼 ‘사회서비스 고도화, 미래를 그리다’를 개최하고 경남사회서비스원에 최우수상을 수여했다.이기일 복지부 1차관과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이번 행사는 사회서비스 고도화 핵심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사회서비스 분야 사업 및 기술 개발 사례 공모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사회서비스 분야 사업 30건과 기술개발 사례 34건이 제출됐다. 이중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12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사회서비스사업분야 우수상은 지역사회 신뢰기반 사회적돌봄 모델을 구축한 아가쏘잉협동조합과 발달장애인 도서관 북-키퍼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가 받았다.사회서비스기술 개발분야 최우수상은 돌봄드림이 수상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웨어러블 ‘IoT, HUGgy’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에스엠플래닛과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가 받았다.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은 “다양한 공급주체들을 간의 연결의 힘을 통한 혁신을 도모하고, 양질의 공급자 육성을 위해 평가로서 견인하는 평가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서비스 고도화 기반 조성에 매진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우리 사회는 저출생·고령화, 가족구조의 변화, 대내외 불확실성 등 국내외적 위협에 대한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사회서비스 공급혁신, 양질의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구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이 갖추어야 할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심사를 통해 적정 품질수준을 충족한 제공기관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품질인증제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총 24개의 인증기관에 대한 현판수여식을 가졌다. 사회서비스 품질인증은 인증결과가 확정돼 통보된 날부터 3년간 유효하며, 인증을 받은 기관에는 품질인증 현판이 수여되고, 기관홍보물 및 매체에 ‘사회서비스 품질인증’ 마크를 활용할 수 있다.
2023.12.05 I 이지현 기자
이재명 당 장악력 높일수록 분당 높아지는 민주당
  • 이재명 당 장악력 높일수록 분당 높아지는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선 120여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다. 이재명 당 대표의 팬덤정치에 반대하는 원내·원외 인사들이 정치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6년 총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그때도 문재인 당시 대표에 대한 리더십·팬덤정치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4/뉴스1◇이재명 사당화? 비판하는 비명 중진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 내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높이는 방향의 당헌 25조 개정안을 확정한다. 현행 규정(전당대회 기준)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25%, 일반 당원 5% 비율이다. 개정안은 국민과 일반 당원을 합쳐서 30%로,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70%로 정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표 반영 비율은 20대 1 미만으로 조건을 달았다.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60표에 해당하는 현행 규정을 바꾼 것이다. 이 같은 변경 추진에 비명 의원들은 반발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홍영표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이 주로 대의원을 맡고 있다”며 “장점을 무시한 채 특정 세력의 목소리 강화를 위한 대의원제 흔들기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당내 개딸(이재명 대표 극렬 지지자) 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에 따른 이 대표의 친정체제 강화를 우려한 것이다. 대의원제 개편에 더해 공천룰을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비명계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한 공천룰 변경안 적용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는 3선 이상 의원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때도 비명계 의원들은 ‘공천학살’을 우려했다. 홍 의원은 “공천룰은 총선 1년 전 확정해 총선을 앞둔 시기 당내 갈등과 잡음이 벌어지지 않도록 유지했다”면서 “공천이 임박한 시기에 당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시도는 혼란만 가중한다”고 주장했다. 대의원 권한 완화와 공천룰 변경 모두 이 대표의 장악력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반 이재명 연대, 정치 세력화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높아지는 사이 이 대표를 반대하는 모임도 정치 세력화를 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연대와공생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해 3명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던 인사들이다. 이 전 대표는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 상황에 대해 매우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작업도 가시화됐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 전 대표 측근들과 지지자들은 이미 작업 중이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달 들어 예비당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논평까지 내며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다. 지난 3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은 신당 연대의 구심점을 자임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금태섭·양향자 신당은 물론 이준석 신당 등이 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혁신계를 자처하는 민주당내 ‘원칙과상식’도 정기적으로 포럼을 열고 있다. 현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행사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호남 정치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호남 기반 정당의 재출현도 점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호남 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지지가 그렇게 높지 않다”면서 “전통민주당을 부활한다는 명분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주축이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민주당이 쉽사리 분당사태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이 전 대표는 대통령 빼고 다 해봤지만 본인 독자적으로 당을 만들거나 이끌어본 적이 없다”면서 “신당 창당보다는 본인의 존재감을 늘리는 것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3.12.05 I 김유성 기자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이승만 대통령, 대한민국 건국하신 분"
  •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이승만 대통령, 대한민국 건국하신 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독립유공자이며 대한민국을 건국하신 분”이라면서도 “4.19의거를 야기시킨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그를 대한민국을 만든 ‘건국 대통령’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는 정부 수립이 곧 건국이라는 이른바 ‘뉴라이트 사관’과 궤를 같이하는 듯한 얘기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게다가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도 “1919년과 1948년 둘 다 맞다고 본다”는 주장을 폈다. 강 후보자는 5일 서울 용산에 마련된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굉장한 공을 세우신 분이나 흠결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조직도 완벽하지 않고, 어느 인간도 완벽하게 모든걸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있는 그대로 그분의 공을 인정해야 하고 흠결이 있으면 흠결을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굉장한 공을 끼치신 분이고 품격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강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이냐 1948년이냐’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6.25 참전용사와 독립운동가 가족 관점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매스컴 보도를 보면서 안타깝다고 생각했다”면서 “아직 (후보자로서) 보고받는 과정이고 향후 어떤 말씀을 드리게 되면 그때 가서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복회 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임의단체에 불과하며 이승만 정부가 시작된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역사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사관을 비판한다. 뉴라이트 역사관은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워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건국의 아버지로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부각하면서 친일 전력이 있는 백선엽 장군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한다. 1919년 4월 23일 출범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출발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1948년 5월 31일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 개회사에서 “1948년 8월 15일 오늘 수립된 정부는 오늘 수립된 것이 아니라 29년 전 기미년에 세워진 민국(民國)의 부활”이라며 “민국 년호는 기미년에서 기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1948년 9월 1일 발행된 대한민국정부공보처 관보 1호 날짜도 ‘대한민국 30년 9월 1일’로 돼 있다. 그런데도 강 후보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1948년 건국절 주장도 일리가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강 후보자는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활동 이력에 대한 논란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봐서 총체적으로 이분의 공과 흠결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자료에 근거해 절차적으로 정당한지 이러한 국민적 협의과정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은 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이라 독립유공자로서 정말 예우받아야 한다”면서 “다만 육군사관학교와 관련된 것은 각 부처가 논의 중인 부분이라 여기서 답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육사는 현재 홍범도 장군 흉상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숙명여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6.25참전유공자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 고 강갑신 참전용사의 자녀다. 시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이자 초대 수도경비사령관 및 초대 50사단장인 권준 장군(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 시아버지는 독립유공자 권태휴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다.
2023.12.05 I 김관용 기자
서울시 '남산 혼잡통행료 정책방향' 공청회 오는20일 개최
  • 서울시 '남산 혼잡통행료 정책방향' 공청회 오는20일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오는 20일 오후 3~5시 서울 중구 서소문1청사 후생동 4층에서 열린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 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징수 일시 정지 정책 실험 결과를 살펴보고, 개선방안에 대한 발제 및 토론 등이 이뤄진다.서울시는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2개월간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라는 정책적 실험을 실시한바 있다. 또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1개월간 온라인 엠보팅 투표도 마쳤다. 이번 공청회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이외에도 이메일과 팩스, 우편 등을 통해 공청회 당일(20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향후 시 교통위원회 심의 후 남산 혼잡통행료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자료=서울시)한편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근거해 지난 1996년 11월 1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혼잡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아닌 상대적으로 혼잡이 덜한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차량까지 부과하고 2000원인 혼잡통행료가 현재 물가수준에 비해 저렴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등이 있어왔다.서울시는 2개월간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를 시행했고 강남방향을 면제한 1단계 약 5.2%, 양방향을 면제한 2단계 12.9%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혼잡통행료 강남방향 면제시 통행속도는 도심지역의 경우 직접영향권 도로인 삼일대로와 소공로 강남방향에서 각각 8.8%, 6.2%가 감소했다. 또 을지로·퇴계로·남대문로 등 대부분 간선도로에선 3%미만으로 소폭 감소했다. 여기에 남산터널 강남방향 외곽지역(용산)의 경우 터널남단에서 연결되는 한남대로와 녹사평대로에서 2.8%, 5.7% 감소했지만, 퇴근시간대 상습정체 구간인 터널남단에서부터 약 500m구간을 제외하면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2023.12.05 I 양희동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작 '전락' '파랑새' 연극으로 다시 만난다
  • 노벨문학상 수상작 '전락' '파랑새' 연극으로 다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전락’과 ‘파랑새’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양손프로젝트 연극 ‘전락’ ‘파랑새’ 포스터. (사진=더줌아트센터)‘전락’은 오는 13일 먼저 개막한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한 여성이 강물로 뛰어드는 것을 방관한 뒤 삶의 균열을 겪게 되는 고해 판사 클라망스의 고백을 배우 손상규의 1인극으로 풀어낸다.이어 오는 20일부터 ‘파랑새’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원작 희곡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대표작이다. 파랑새를 찾는 틸틸과 미틸의 모험을 담고 있다. ‘파랑새’의 환상과 미지의 세계는 배우 양조아, 양종욱를 통해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펼쳐진다.양손프로젝트는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 연출가 박지혜로 이뤄진 소규모 연극 그룹이다. 소설의 무대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소수의 배우만으로 빈 무대 안에서 한정된 대소도구만을 이용하며 배우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연극 문법과 연기술을 탐색하고 있다.티켓 가격 전석 6만원. 두 작품 모두 예매할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2023.12.05 I 장병호 기자
"이낙연 민주당 떠나라"…당원 청원 이틀 새 1만명 넘어서
  • "이낙연 민주당 떠나라"…당원 청원 이틀 새 1만명 넘어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연대와공생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5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를 보면 지난 3일 올라온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 요청’ 제목의 청원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당원 1만3550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을 내놔야 한다.해당 청원글은 “77.7% 당원이 뽑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 민주당 당원은 총선을 치르길 원한다”며 “이미 올해 3월에 7만명이 넘는 당원이 당신(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제명 청원을 넣었지만, (이재명) 당대표는 통합의 차원으로 무마시켰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원들의 민주당인데 당신(이낙연 전 대표)이 무엇인데 선출로 뽑은 (이재명) 당대표 거취를 결정하느냐”면서 “현재 민주당은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 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낙연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낙연은 민주당 당원들을 ‘악성 팬덤 개딸’로 악마화해 당원들을 모욕하고 (언론) 기사로 모욕하고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더이상 악성 팬덤 정치가 있는 민주당에 있지 말고 떠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발언을 통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당내 민주주의를 잃었다고 비판하며, 이른바 ‘사법 리스크’와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을 직격하고 있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화를 중심으로 한 다당제 정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조만간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2023.12.05 I 김범준 기자
尹, 연말 성금 기부…"박애의 정신,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
  • 尹, 연말 성금 기부…"박애의 정신,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 및 기부자 등을 초청해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초청행사는 대통령이 직접 나눔 실천 및 확산에 기여한 기부자, 홍보대사, 단체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구세군·굿네이버스·사회복지공동모금회·월드비전·유니세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14개 단체 관계자와 기부자 30명,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14개 단체의 특색이 담긴 기념부스에 성금을 기부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각 단체의 노력에 감사 마음을 전했다”며 “각 단체는 곰인형(구세군), 반지(유니세프), 단주(아름다운 동행) 등 단체별 특색 있는 상징품들을 선물하며 대통령의 감사에 화답했다”고 밝혔다.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참석 단체 관계자 및 기부자들의 봉사 경험 및 소감 발표가 있었다.고두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대사는 “인생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봉사활동에 뛰어든 것”이라며 “봉사는 나 스스로를 곧추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소유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역시 “봉사는 결국 자기 마음이 단단해지는 일”이라며 자녀들에게도 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독립유공자들의 집을 고치는 봉사활동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이 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켜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선영 KBS 아나운서는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를 방문했던 일을 전하며 정부와 민간이 합심한 구호활동으로 현지인들이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부르며 반겨주는 모습에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여러분들을 뵙고 같이 자리하니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아주 기쁘다”고 했다. 이어 “민간에서 어려운 분들을 스스로 도와주는 것은 박애의 정신이고 이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굉장히 중요한 힘”이라며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고 또 나누고 베풀고 하는 박애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서 나눔과 기부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며 이를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참석자의 소감과 관련해 “교육 중에 제일 훌륭한 교육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또 함께 나누고 하는 것”이라며 “교육이라는 것은 사람을 만드는 것인데 사람을 만드는 데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또 “정부의 복지 제도도 우리 봉사 기부 단체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잘 보고 이분들의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워나가면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글로벌화 적임자”vs“전문성 우려”
  •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글로벌화 적임자”vs“전문성 우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부처 안팎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오 후보자가 중소기업이나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부처의 정책 대상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다. 반면 다자외교 경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 차관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오 후보자는 1988년 제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현 외교부)로 공직에 입문한 뒤 35년간 외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외교통이다.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거치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중소기업계 한 전문가는 “오 후보자가 정통 외무 관료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 분야에서 중소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정책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이나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중기부의 주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현직 장관이나 전 중소기업청장 등은 현장 이해도가 높은 벤처기업인이나 교수, 관련 법안 발의에 관여한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과 대조적이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외교부 공무원들은 특권의식이 강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요즘과 같이 어려울 때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민생 현안을 미미한 문제로 보고 원론적으로 접근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다만 이 전문가는 “외교부 공무원들이 해외 산업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대할 때 소극적인 측면이 있는데 외교부 출신 관료가 온다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이어나간다는 취지에서 정책 일관성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중기부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중기부 한 직원은 “하마평에 오르내린 적 없던 의외의 인물이라 내부에서도 의아해하는 분위기”이라며 “중소, 벤처, 소상공인 등 어떤 분야에서도 활동한 적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도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기부의 한 간부는 “정부 부처는 정치인 출신이 와야 힘을 받긴 한다”면서도 “외교 분야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정통 관료인 만큼 수출, 통상 등 중소기업 관련 현안에 대해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 등 중기부의 역점 과제가 외교 분야와 관련이 있는 만큼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김경은 기자
尹, '서오남' 대신 여성·70년대생 발탁…총선 앞두고 새단장(종합)
  • 尹, '서오남' 대신 여성·70년대생 발탁…총선 앞두고 새단장(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국무위원들을 교체하고, 내년 집권 3년차 임기 반환점을 맞아 ‘2기 내각’을 꾸려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에 관료 출신 혹은 전문가 중심으로 후보자가 꾸려진 가운데, 6명의 후보자 중 절반인 3명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윤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발표했다.왼쪽부터 기획재정부 최상목, 국가보훈부 강정애, 농식품부 송미령,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국토교통부 박상우,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인선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경제여건 녹록지 않아…‘임중도원’ 책임감”이날 김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을 찾은 후보자들은 취재진에게 저마다의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상목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명을 받았다”며 “‘임중도원’(任重道遠·큰 일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는 뜻)의 책임감을 느낀다. 국회 청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았던 최 후보자를 추경호 현 부총리의 후임자로 내세웠다.부친(강갑신)이 6·25 참전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며, 시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인 백인(百忍) 권준 장군으로 알려진 강정애 후보자는 “이 자리에 서는 것도 힘들었지만, 나라가 내 역할을 필요로 한다면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왔다”면서 “부족하지만 이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송미령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농정 분야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온 힘을 바쳐 일하고 큰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우 후보자는 “국민 주거 안정, 교통 편의 증진,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 지역균형개발 같이 할 일이 산적한 부처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서 많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비서실장이 ‘1970년생으로 가장 젊은 후보자’로 소개한 강도형 후보자는 “더 열심히 뛰라는 뜻으로 알고 해양수산부의 발전, 연안 경제와 지역주민의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유엔(UN) 해양법 관련 기념비적인 해라고 설명한 강 후보자는 “해양생물의 다양성, 기후변화, 환경오염 부분에 대해 당사국들이 뜻을 모아 이뤄낸 해”라며 “해수부도 이에 맞춰 국제협력,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오영주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우리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을 전담하는 부처의 장관 후보자 지명돼 마음도 무겁고 어깨도 무겁다”면서 “발로 뛰며 세심하게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서오남’ 벗어나 여성·70년대생 발탁…전문성 우려도현 정부 초대 내각이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 일색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개각 인선은 ‘쇄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빼는 대신 관료와 학계 전문가들을 채워넣은 것은 물론, 학벌·성별·나이 등을 비교적 골고루 분포시켰기 때문이다.가장 눈에 띄는 건 여성이 강정애·오영주·송미령 후보자 총 3명으로 이번 인선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최종 임명될 시, 여성 국무위원은 기존 2명(이영·김현숙 장관)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1970년생인 강도형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에 이어 두 번째로 1970년대생 장관이 될 수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오영주 후보자의 경우,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2차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등 어떤 분야에서도 활동한 적이 없는 인물이기에, 정책 대상자인 업계 입장에선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경영학과를 전공한 강정애 후보자 또한 보훈 관련 경력이 사실상 전무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권의 공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개각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은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는 ‘도주 개각’”이라며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기 위한 개각이라지만 급하게 자리를 채우려고 후보자의 전문성마저 무시했다. 외교부 관료 출신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하고, 경영학과 교수를 보훈부 장관으로 등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각 연말·연초까지 이어질 듯…한동훈 행보 주목개각은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1일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여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연말 혹은 연초에 원포인트로 교체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한 장관을 두고 여권에서는 전통적인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포함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례대표 등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사 파동’으로 지난달 물러난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물망에 올랐다.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로는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명되고 있다.이외에도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출마에 나설 경우 개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임명된 지 세 달도 안 됐다는 점은 변수다. 후임으론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언급된다.한편, 이번에 교체되는 6명의 장관들은 여당 소속으로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차기 대선에서 ‘보수잠룡’으로도 꼽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비롯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경기 고양갑) 등 출마가 거론된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학창시절을 보냈고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초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신세계프라퍼티, ‘미래 10년 먹거리’는 시니어·프리미엄 주거사업
  • 신세계프라퍼티, ‘미래 10년 먹거리’는 시니어·프리미엄 주거사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리테일을 넘어 시니어와 프리미엄 주거사업에 진출한다.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임영록 대표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고객 제일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란 고객의 여가, 주거, 업무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점유해 고객의 시·공간 경험 및 삶의 방식을 선도하자는 의미다.신세계프라퍼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임영록 대표(사진=신세계프라퍼티)임 대표는 특히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비전 달성을 위해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했다. 사업 방향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방위적으로 다각화해 수익 구조를 운영·분양·위탁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에 대한민국 최초로 ‘쇼핑 테마파크’라는 유통 포맷을 도입한 데 이어 공간 콘텐츠의 전방위적 결합으로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먼저 인구 구조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춘 새로운 주거사업으로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가 20세에서 49세에 이르는 영 패밀리를 타깃으로 사업을 영위했다면, 앞으로는 시니어, 프리미엄 시장을 정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시니어 관련 사업이 보살핌을 제공하는 요양에 집중됐다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를 레지던스와 결합해 액티브 시니어들의 멋진 노후의 삶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시장 타깃으로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벌인다. 기존 시장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간 중심의 단순한 주거사업과 달리 ‘호스피탈리티’라는 고객 경험 관점에서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어메니티 시설을 결합한 신개념 주거사업을 펼 예정이다.프라임 오피스 개발도 추진한다.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프라임 빌딩(연면적 3만㎡ 이상)을 개발해 2033년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프라임 오피스 건물의 연면적 총계를 약 130만㎡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역량인 리테일 시설을 다변화해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도 대폭 확대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이다. 현재 ‘어반 보헤미안 (urban bohemian)‘ 콘셉트로 이미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구 2곳에서 개발 진행 중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향후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복합개발을 통해 ‘랜드마크 디벨로퍼’이자 부동산 최고 ‘브랜드 기업’으로 영속 성장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스타필드를 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하고,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 3일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고객의 여가부터 주거(Live), 업무 환경까지 전방위적으로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스타필드 청라는 신(新)레저 스테이 콤플렉스로, 동서울터미널은 강북 최대 복합 랜드마크로,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더 나은 일상과 휴양을 설계하는 토탈 웰니스 도시로 개발하겠단 계획이다.임영록 대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괄목할 만한 성과 근간에는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수평적인 열린 태도, 조직 간 긴밀한 공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에 있다”며 “스타필드의 성공에 매몰되지 말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집단지성 발현, 부서 차원이 아닌 그룹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 회사의 비전과 함께 할 외부 전문가 발굴 및 육성에 힘써달라”고 직원들에 당부했다.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12월 4일 설립해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고양, 안성 등을 차례로 성공리에 안착시켰다. 2021년부터는 종합 부동산 개발을 본격화해 스타필드를 넘어 센터필드, 스타필드 빌리지, 스탈릿 성수 등 다양한 위탁 개발 운영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2023.12.04 I 김혜미 기자
"장기 근무 경찰·소방 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 "장기 근무 경찰·소방 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장기 근무한 경찰·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직협과 소방 노조는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3만 경찰관과 7만 소방관과의 약속을 속히 이행하라”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경찰과 소방공무원도 장기 근무자의 경우 군인처럼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이들은 “군인의 경우 장기 복무자는 호국원 및 현충원 안장 대상자로 인정하고 있지만, 경찰공무원ㆍ소방공무원의 경우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이어 “국가보훈부는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연구용역조차 실시하지 않았고, 2022년 2월 발의된 개정안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국가에 헌신한 제복공무원들에게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하라”고 강조했다.
2023.12.04 I 손의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