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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계엄·탄핵 누리꾼 댓글 질문에…"그저 나라가 잘돼야"
  • 김흥국, 계엄·탄핵 누리꾼 댓글 질문에…"그저 나라가 잘돼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영화제작자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불거진 탄핵 정국과 관련한 누리꾼들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수 김흥국. (사진=연합뉴스)김흥국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서는 지난 3일 늦은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혼란해진 시국과 관련, 최근 게재된 영상에 이번 사태에 대한 김흥국의 생각을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9일로 해당 유튜브 채널에 한동안 영상 업로드는 없었다. 하지만 보수정당을 지지하며 정치 성향을 드러냈던 김흥국의 행보가 이번 계엄 사태 이후 다시 주목받게 돼 댓글이 달린 것으로 해석된다. 계엄령이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영상에 댓글로 “김흥국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높고 높으신 정치의견 듣고 싶네요”란 질문을 남기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호랑나비 흥국님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묵언”이라며 탄핵 정국과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 및 언급은 피하면서도 “반드시 정의가 승리합니다. 필승”, “비상사태죠. 잘 수습해야지요”라는 답변을 덧붙였다. 김흥국은 앞서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국민의힘을 공개 지지해온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김흥국은 지난 8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해 영화 제작자에도 도전했다. 해당 영화 시사회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2024.12.10 I 김보영 기자
코레일 노사 10일 교섭재개…한문희 "파업 종료 총력"
  • 코레일 노사 10일 교섭재개…한문희 "파업 종료 총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0일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과 교섭을 재개한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전날 서울 용산역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최명호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비상계엄 철회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총파업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민주당이 중재에 나선 것이다. 양측은 이번 총파업의 주요 원인인 임금 문제 부분을 중점으로 대화를 재개할 방침이다.코레일은 지난 4일 임금 교섭에서 성과급 지급률 개선, 4조2교대 근무체계 개편, 안전인력 충원, 임금인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노조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2급이상 직원의 2년간 임금동결 등’ 요구 때문에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교섭을 통해 조속히 파업을 종료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해 국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파업 엿새째를 맞아 열차 감축 운행 여파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은 여전할 전망이다.지난 9일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69.2% 수준으로 파악됐다. 열차별로는 KTX 67.0%,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58.4%, 화물열차 23.2%, 수도권 전철 75.1%다.같은 시각 파업 참가율은 28.8%(출근 대상자 2만8001명 중 8051명 참가)를 기록했다.
2024.12.10 I 이배운 기자
尹 출국금지에 외신 "韓 리더십 공백 심화…대통령직 '식물' 상태"
  • 尹 출국금지에 외신 "韓 리더십 공백 심화…대통령직 '식물' 상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에서 9일(현지시간) ‘비상계엄 사태’ 대혼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신분으로 출국금지 당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정치적 기능이 마비됐다고 평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출국금지됨에 따라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더욱 깊어졌다”고 진단한 뒤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적은 없으며, 이번 명령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식적인 조치로 인한 후폭풍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대한민국은 리더십 공백 상태에 빠졌다”면서 “확산하는 시위는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NYT는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출금 요청을 수용한 것은 “윤 대통령의 정부에 대한 장악력이 얼마나 약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통치체제(거버넌스)는 실질적으로 마비됐다”고 진단했다. WP는 윤 대통령의 출국금지 소식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대통령직은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또 WP는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과도적 권력 행사 구상을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총리의 지난 8일 담화와 관련해서는 “이번 조치가 윤 대통령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권력놀음이며 법적으로도 모호하다”고 법적 근거가 의문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라고 전했다.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도 여당과 국무총리 중심의 국정운영에 법리적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대통령의 권한대행은 국회 표결이나 돌발적 사고로 인한 정치적 공백 등 비상사태에 한해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헌법상 대통령의 직무 수행 중 직무를 정지할 수 있는 유일한 절차는 국회의 탄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탄핵안이 현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되면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국무총리는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CNN은 지난 7일 탄핵 투표에서 살아남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이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비상계엄 선포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1980년대 피비린내나는 긴 민주주의 투쟁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수십 년간의 군사 독재기간 동안 부과된 계엄령의 잔혹함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전국에 충격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시위대와 야당 인사들이 탄핵을 요구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고 여당과 군부 내에서도 지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10 I 이소현 기자
“얼른 해병대 끌고가서 대통령 지켜라!”…‘좋아요’ 누른 김흥국
  • “얼른 해병대 끌고가서 대통령 지켜라!”…‘좋아요’ 누른 김흥국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가수 김흥국(65)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을 맞은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사진=뉴스110일 김흥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최근 누리꾼들이 몰려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관해 묻는 댓글을 남겼다.계엄령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라며 의견을 물었고, 이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는 답변을 남겼다.이외에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라는 누리꾼의 댓글에는 “묵언”이라고 답했다.한 누리꾼이 지난 3일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라며 날 선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또한 “당장 해병대를 이끌고 대통령을 지켜라!” “흥국아 빨리 해병대 이끌고 가서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 당하겠다”라는 댓글에는 ‘좋아요’를 눌렀다.누리꾼들은 “흥국이 형님 왜 그랬어. 줄 좀 잘 타지.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는데 안타깝다” “윤석열 및 보수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김흥국 씨가 원하던 세상이 이거였습니까? 진짜 최악이네요” “왜 아무 소리 안 하냐. 할 말 없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흥국은 자신이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왔다. 해병대 401기인 김흥국은 2022년 대선에서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빨간색 해병대 모자를 쓰고 지원 유세를 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이후 그는 지난 6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흥국은 “전국에 많은 보수우파 연예인들이 숨어있다”며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다 마음 편히 나올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흥국은 지난 8월엔 고(故) 육영수 여사의 기일에 맞춰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했다. 시사회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은 축사를 전했다. 사진=김흥국 유튜브 채널 캡처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4분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는 1980년 5월17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의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이후 약 44년 만에 선포된 전국 단위 비상계엄이다.계엄 선포 3시간 만에 국회가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선포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4시20분쯤 비상계엄 해제를 선포했다.이후 야당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국민의힘이 표결을 거부하면서 의결정족수(200명)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2024.12.10 I 이로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노원구에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쌀’ 전달
  • HDC현대산업개발, 노원구에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쌀’ 전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매년 연말 릴레이로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서울시 노원구 어르신들에 식료품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은 매년 연말 릴레이로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서울시 노원구 어르신들께 식료품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지난 9일 서울 노원구 소재 월계시영고층아파트 단지에서 미성노인정, 삼미노인정, 서광노인정, 월촌노인정 등과 따듯한 겨울나기 사랑의 쌀 전달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한 쌀 1.7톤(t)은 노원구 인근 어르신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을 위해 준비한 쌀이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께 온기로서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지난주 용산드래곤즈와 함께한 미리크리스마트 산타 원정대 활동과 더불어 연탄 봉사활동 등을 통해 남은 연말에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주변의 어려움을 살피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생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공동체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사랑나눔 활동과 더불어 올해 태릉초등학교 내 교실 숲 조성, 자립 준비 청년 건설 기술 전수 프로그램, 지역 내 도서관을 지원하는 심포니 작은 도서관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10 I 최영지 기자
알바몬·풀무원 “무한 두부지옥에 도전할 알바생 모집”
  • 알바몬·풀무원 “무한 두부지옥에 도전할 알바생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알바몬은 풀무원과 함께 ‘무한 두부지옥’에 도전할 알바생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건강한 음식으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기 요리 서바이벌 예능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영감을 얻어 이색 알바 채용 이벤트를 마련했다.(사진=알바몬)이번 이색 알바 채용 이벤트는 건강한 두부 요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알바몬에서 ‘알바몬x풀무원 무한 두부지옥에 도전할 알바 모집’ 이벤트 공고 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알바 종류는 시식과 요리 두가지다. 시식 알바에 채용된 알바생들은 풀무원이 운영하는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무한으로 두부 요리를 시식하고 100만원의 알바비를 받는다. 총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두부 요리에 도전할 알바생도 100명 모집한다. 풀무원에서 제공하는 ‘두부지옥박스’를 수령해 원하는 두부 요리를 하면 된다. 두부지옥박스란, 특등급 국산콩두부, 고단백 수제두부, 마파두부 양념소스 등 총 14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풀무원의 두부 제품 패키지다.무한 두부지옥에 도전할 알바생 105명의 최종 명단은 오는 31일 알바몬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한다.알바몬과 풀무원은 아쉽게 시식과 요리 알바생으로 뽑히지 못한 지원자들을 위한 추가 경품도 마련했다. 무한 두부지옥에 도전할 알바 모집 공고 지원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발, 편의점 CU 1만원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알바몬 관계자는 “알바몬 회원들에게 재밌고 이색적인 알바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풀무원, 넷마블, 제주맥주, 쏘카 등 유수의 브랜드들과의 협업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계 1위 플랫폼 명성에 걸맞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식물 대통령’ 된 윤석열…17일 ‘월급 2124만원’ 받을까
  • ‘식물 대통령’ 된 윤석열…17일 ‘월급 2124만원’ 받을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실상 식물 대통령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월급 수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통 공무원의 월급은 17일 지급 되는데 윤 대통령의 연봉은 2억 5494만원에 달한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약 2124만원의 월급여를 받는데 세전 금액이라 세후로 보면 약 1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국가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달 받을 월급은 세후로 약 1400만원이 될 전망이다.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10시 대국민 담화를 내놓고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됐다. 그는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이날부터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달 일하지 않은 날은 월급 지급도 정지돼야 한다는 게 다수 국민의 의견이다. 통상 공무원 월급이 17일 지급되는 만큼 이번 달은 직무 배제 이후 10일 간의 급여를 제외하고 지급돼야 한다는 것. 대통령 뿐 아니라 대통령실 참모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처참한 민낯이 드러난 만큼 용산 대통령실의 존재 자체도 국민들의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월급을 국민이 정확히는 알 수 없는 만큼 급여에 대한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고위직 참모들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2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월마다 200여만 원을 기부 중이다.이번 사태와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은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즉 하야를 검토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매주 토요일마다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며 장기전을 예고했다.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 반대 당론을 수용한 만큼 정국 안정, 국정 지원, 법령 검토·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국정을 정부와 여당이 안정시킨다는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중계 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한편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 보수를 온전하게 지급받지 못하는 법안이 지난 9일 국회에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이날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 50% 범위 내에서 봉급을 감액해 지급하도록 하는 ‘탄핵 피소추자 보수법’(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했다.현행 헌법에 따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 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행사가 정지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법상 탄핵소추 의결 후의 보수지급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권한행사 정지 기간에도 보수가 온전하게 지급되면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탄핵소추 의결로 인해 권한 행사가 정지된 공무원은 현행 국가공무원법 상 파면ㆍ해임ㆍ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 의결이 요구 중인 자에 해당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보고, 봉급의 50퍼센트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감액해 지급하도록 했다.윤 의원은 “현행법상 탄핵소추가 의결돼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입법 미비로 인해 업무추진비 성격의 급여 일부를 제외한 보수는 온전히 계속 받게 된다”며 “이는 신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의 직위해제와도 형평성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직무상 위헌 또는 위법의 죄를 범해서 탄핵소추를 받아 직무정지까지 당한 자가 계속해서 기존 보수를 온전히 지급받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심의 의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0 I 이로원 기자
"세일즈포스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 1만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
  • [단독]"세일즈포스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 1만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자율형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가 출시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기업에서 도입됐다. 세일즈포스는 국내에서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사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산업 솔루션 부문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트포스는 세일즈포스가 출시한 많은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품으로, 현재까지 1만 개가 넘는 에이전트가 활약 중”이라고 밝혔다.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세일즈포스코리아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세일즈포스는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4’에서 새로운 자율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전트포스를 공개하고, 10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에이전트포스는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는 보조형 챗봇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코파일럿보다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사람의 개입 없이 24시간 자율적으로 작동한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대표적인 고객 사례로 “미국 최대 백화점 그룹 ‘삭스(Saks)’와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이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상담원은 고객과의 소통 시간 증가와 더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에서는 고객 질문에 실시간 답변하고 미팅 예약을 돕는 에이전트를, 커머스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첫 방한 삼성·현대차·LG 만나 AI 활용사례 공유마하파트라 부사장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003550), 카페24(042000) 등 주요 고객사와 만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추진했다.그는 머신러닝(ML) 개발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고 약 10년 전 세일즈포스에 합류해 현재 세일즈포스 AI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GTM)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고객 니즈 파악, 제품 우선순위 설정, 가격 및 패키징, 마케팅 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전략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삼성, 현대차, LG 등 한국의 주요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AI의 내장형, 지원형, 자율형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경쟁사들의 사용 사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영업, 서비스, 마케팅, 소비재(CG) 클라우드, 자율형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 솔루션 분야에서 고위급 파트너십 협업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세일즈포스의 AI솔루션 구현 사례도 설명했다. 이를테면, 상담원이 세일즈포스 지식 관리 시스템(Salesforce Knowledge Grid)을 활용하면, ‘내장형(Embedded) AI’를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고객을 응대할 수 있다. ‘지원형(Assistive) AI’는 조직 내 지식과 질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영업, 서비스, 마케팅 등에서 임직원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율형(Autonomous) AI’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여 고객이 콜센터에 직접 연락할 필요를 줄인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AI가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이 AI 솔루션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삼성, 현대차, LG 등 한국 고객사들도 실제로 평가하고 활용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춘 AI 기반 솔루션을 고객 데이터와 결합해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일즈포스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국내 업계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AI-CIO 서밋 2024’에서 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이 ‘세일즈포스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한편 마하파트라 부사장은 방한 일정 중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AI-CIO 서밋 2024’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아닌 최고AI책임자(CAIO)가 중요하다”면서, AI 활용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CIO의 역할도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자율형 에이전트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서는 “AI는 인간과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세일즈포스는 플랫폼을 수정하고 커스터마이징하여 필요한 부분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에 전담 팀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AI가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이쯤 되면 집에 휴지가 떨어졌을 것 같은데, 새로 구매하시겠습니까?’라고 추천하는 것처럼, 유통, 금융, 보험,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행동 주도적인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에이전트포스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담고 있는 완전한 통합 플랫폼으로,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12.09 I 김범준 기자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출국금지…검·경·공수처 尹 직접수사 임박
  •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출국금지…검·경·공수처 尹 직접수사 임박
  • [이데일리 백주아 박기주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이 금지됐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주도권을 다투는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체포 등 직접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다.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다. 이번 조치는 공수처가 대통령 출국금지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검찰, 경찰, 공수처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각각 출국금지를 신청했지만 대통령 출국금지 신청은 공수처가 3개 수사기관 중 가장 빨랐다. 공수처는 전날 중복수사 우려 등을 제기하며 검·경에 사건 이첩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란죄의 수괴와 내란죄의 중요 범죄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하는 등 내란 핵심관계자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날 국군방첩사령부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아울러 정진팔 합동참모차장(중장), 이상현 1공수여단장(준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군 고위 간부들을 잇따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왼쪽부터 박세현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사진=뉴시스)박세현 특수본부장(서울고검장)은 전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종수 특별수사단장(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윤 대통령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 “요건이 맞으면 할 수 있다”며 강제수사를 시사했다. 경찰은 이상민 전 장관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다. 세 수사기관이 수사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서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12.09 I 백주아 기자
野 "계엄군 유혈 사태 막은건 중간 지휘관, 김현태 707단장 처벌 말아야"
  • 野 "계엄군 유혈 사태 막은건 중간 지휘관, 김현태 707단장 처벌 말아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입 계엄군 중 197명의 707특수임무 부대원을 지휘했던 김현태 단장(육군대령)이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상황을 증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국방부에 김 대령 등 국회 진입 부대원들에 대해 처벌하지 말라고 요구했다.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 폭거의 수괴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그 다음 잘못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그 다음 책임은 한덕수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등”이라며 “유혈 사태를 막은 김현태 707특임단장 등 중간 지휘관들에 대해선 처벌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군 수뇌부가 국회 의원 체포·구금을 지시하고 대테러 부대를 동원했는데 이를 중간 지휘관들이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무력 충돌을 하지 않았다”며 “(지시를) 실행 안 한 것에 상은 주지 못할 망정 처벌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현태 특임단장은 자신이 지시를 받고 부대원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면서 “부대원 책임은 없고 자신 책임이며 군을 떠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임단장을 처벌하지 말라”고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에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 대행은 “(특임단장)행위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단장 뿐만 아니라 현장에 투입된 장병들에 대해서도 어떤 잘못도 없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07특임 부대원은 신원 자체가 기밀에 해당하지만 이날 오전 김현태 단장은 마스크나 선글라스 없이 나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고 카메라 앞에 섰다. 김 단장은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어떠한 법적인 책임이 따르더라도 모두 제가 책임지겠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김 단장은 TV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직후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 지시로 병력을 헬기에 태워 국회 진입을 지휘했다.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봉쇄 임무를 받았는데, 국회 내 구조를 몰라 티맵(내비게이션 서비스)으로 건물 위치를 확인할 정도로 급히 작전이 진행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상부 지시나 승인을 요청하면 이날 기자회견을 거부당할 것 같아 휴대폰을 끄고 몰래 나왔다고도 밝혔다.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기자회견을 했다는 얘기다.
2024.12.09 I 김관용 기자
철도 파업 찾은 이재명 “노동여건 개선이 시민 안전 도모하는 길”
  • 철도 파업 찾은 이재명 “노동여건 개선이 시민 안전 도모하는 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지난 5일부터 닷새째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철도 파업 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노동여건이 개선되는 것이 사실은 우리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길이기도 한다”고 말하며 철도노동자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이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표는 9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구의 철도회관에서 열린 철도파업 현장 간담회를 찾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는 진성준·윤종근 의원 등이 노동조합에서는 최명호 철도노조 쟁의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재명 대표는 “근무 여건이 악화하면 졸음이나 부주의에 의한 사고 그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실은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노동자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고 누군가의 가장이고 누군가의 가족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끔 불편함이 있더라도 노동자들의 권리 행사에 이해를 해주시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데 시민들 입장에서 일단 당장 불편하니까, 사실은 노조 파업에 대해서 불평 불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 점을 정부나 일각에서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상황이 매우 위기 국면이어서 노동자들 입장에서 정당한 요구조차도 폄훼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저희가 노조와 사용자 측인 정부 협상에 일정 정도 역할을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협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실력 행사를 배제하고라도 실질적인 협상을 끌어낼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오늘은 비공개 과정이지만 다 같이 한 번 의논을 해서 방법을 꼭 찾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명호 철도노조 쟁의대책위원장은 “철도노조는 파업이 장기화 돼 국민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원인 제공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협상에 나와야 한다”면서 “철도노조는 파업 중에 언제든 교섭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 총파업은 닷새째 접어들었다. 철도 운행도 평시 대비 70%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 노사 간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4.12.09 I 황병서 기자
‘음주운전’ 문다혜 수사 중 서부지검, ‘불법숙박업’ 함께 수사
  • ‘음주운전’ 문다혜 수사 중 서부지검, ‘불법숙박업’ 함께 수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을 함께 수사한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 10월 1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는 9일 문씨의 ‘불법 숙박업’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이첩받아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에 배당했다.앞서 서울서부지검은 문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수사하고 있었다. 불법 숙박업 사건은 서울남부지검과 제주지검에서 따로 수사하고 있었다. 이를 비효율적이라 판단한 검찰이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부지검으로 문씨 사건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검 역시 서부지검에 사건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문씨는 지난 10월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겼다.또 자신이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양평동 빌라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2024.12.09 I 김형환 기자
'한남4구역 수주'…삼성VS현대 이번엔 '금융혜택' 각축전
  • '한남4구역 수주'…삼성VS현대 이번엔 '금융혜택' 각축전
  • [이데일리 박지애 최영지 기자]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시정비 사업의 ‘대어(大漁)’급으로 거론되는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국내 건설사 ‘빅2’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축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앞서 설계와 디자인의 차별점을 부각하며 조합원 표심을 얻기 바빴던 양사는 이번엔 분담금 상환 유예나 책임준공 확약서 등 각종 ‘금융혜택’을 내걸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기도 전에 각축전이 한창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둘러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환율과 금리 등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선 이 같은 금융 조건들은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양사는 오는 1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종 제안서를 공개함과 동시에 내달 최종 입찰자 선정을 위한 선거날까지 본격적인 공방을 위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책임 준공’ VS 삼성물산 ‘분담금 최대 4년 유예’9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총공사비 1조 4885억 원 △사업비 전액 CD+0.1% 책임조달 △총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강력한 조건을 내세웠다. 특히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5대 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를 명시하며 신뢰를 높였다.현대건설이 제시한 총공사비 1조 4885억 원은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1조 5723억 원)보다 868억 원 낮은 금액으로, 조합원당 약 7200만 원의 부담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CD+0.1%의 고정금리로 책임 조달함으로써 금리 상승 시에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공사 기간은 총 49개월로 제시됐다. 이주철거 즉시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중단 없이 본 공사를 43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책임준공 약속이 포함됐다. 상업시설 미분양에 대해선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에비슨영과 협력해 상가 분양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를 보장한단 입장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제시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지난 5일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조합원 부담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이 최근 조합원에 제시한 금융조건은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등이다. 보통 분담금 납부는 입주 시점에 100% 이뤄지지만 삼성물산은 입주 후 2년이나 4년이 되는 시점에 이를 내도록 했다.조합원 이주비도 기본 담보인정비율(LTV) 50%에 100%를 추가해 총 150%의 대출을 받는 등의 조건으로 가구당 12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한다. 이는 자산평가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구도 최소한 12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자산평가액이 4억원인 조합원은 LTV 150%를 적용해 6억원의 이주비를 받을 수 있는데 삼성물산은 여기에 6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2억원이 되도록 맞추겠다고 제안했다. ◇ 용산 한강변 입지에 사업성 뛰어나 최근 몇 년 동안 건설자재비 인상 탓에 시들해진 정비사업 분위기에도 한남 4구역 둘러싼 경쟁 뜨거운 이유는 이곳이 총 사업비 1조5723억원 규모에 용산 한강변 입지로 사업성이 뛰어나서다.다만 탄핵 정국 등 불안정해진 정치경제적 상황 속에서 양사의 이 같은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건 조건이 지속될 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한남 4구역 조합원들의 속내는 더 복잡해진 상황이다. 한 조합원은 “당장의 공사비 단가보다는 디자인이나 완성도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보고 결정하는 게 낫지 않을 까란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양사가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내걸고 있지만 사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건설 자재값이 오른다면 이 부분은 또 중도에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를 인정해줄 것을 전제로 논의를 시작한다”며 “특히 탄핵 국면에 들어서며 우리나라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성이 높아져 환율이 오르고, 또 금리도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수주 이후 세부적인 내용은 새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이런 변동성 리스크까지 시공사들이 완전히 헷지하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손실을 떠안으면서까지 공사를 이어갈 건설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공사 선정은 2025년 1월18일 이뤄질 예정이다.
2024.12.09 I 박지애 기자
CJ ENM, AI로 만든 단편영화 로 국내외 영화제 수상
  • CJ ENM, AI로 만든 단편영화 로 국내외 영화제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J ENM(035760)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단편영화 이 국내외 주요 AI 영화제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생성형 AI의 영상 콘텐츠 제작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CJ ENM은 8일, 영화 이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BIAIF)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은 이미 베니스 국제 AI 영화제(AI Film Awards Venice)에서 최종 상영작 10편에 선정됐고, 뉴욕 AMT 필름 페스티벌(AM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I 경쟁 부문 ‘최우수상(Winner)’,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Cannes World Film Festival) ‘최우수상(Winner)’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영화 은 평생 신세 한탄만 하던 노숙자가 신비한 호텔의 열쇠를 우연히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6분 31초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기존 AI 영상의 초현실적 그래픽을 벗어나 현실감 넘치는 배경과 섬세한 캐릭터 감정선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의 모든 장면은 이미지, 영상, 사운드 등에서 생성형 AI와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구현됐다.< M호텔>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반영하여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에 AI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관련 기술을 탐색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AI팀 4명이 한 달만에 영화를영화의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 실무까지 AI 관련 R&D를 전담하는 AI사업추진팀의 4명 전문가가 한 달 만에 완성했다. 디테일한 표정과 섬세한 모션을 표현하기 위해 활용한 AI 솔루션만 10개 이상이며, 그 과정에서 자체적인 솔루션 최적화 작업도 진행됐다.CJ ENM은 AI를 활용하여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제작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콘텐츠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질의 원천 IP 발굴부터 CG, 자막 생성 등의 제작 지원, 사용자 트래픽 예측 및 콘텐츠 추천 등 유통ㆍ마케팅 전 영역에 AI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CJ ENM 관계자는 “은 CJ ENM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역량과 고도화된 AI 기술의 성공적 접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신진 크리에이터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더 많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창작 생태계의 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화 은 오는 11일(수)부터 CGV강남,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20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CJ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09 I 김현아 기자
CJ ENM 제작 AI 단편 영화 'M호텔' 국내외 영화제서 연이은 수상쾌거
  • CJ ENM 제작 AI 단편 영화 'M호텔' 국내외 영화제서 연이은 수상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ENM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만든 단편영화가 국내외 주요 AI 영화제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AI의 영상 콘텐츠 제작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CJ ENM은 지난 8일 AI 기술로 제작한 단편영화 ‘M호텔’이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BIAIF)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영화 ‘M호텔’은 앞서 베니스 국제 AI 영화제(AI Film Awards Venice) 최종 상영작 10편에 선정됐으며 뉴욕 AMT 필름 페스티벌(AM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I 경쟁부문 ‘최우수상(Winner)’,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Cannes World Film Festival) ‘최우수상(Winner)’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영화 ‘M호텔’은 평생 신세 한탄만 하던 노숙자가 신비한 호텔의 열쇠를 우연히 줍게 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6분 31초라는 짧은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기존 AI 영상의 특징인 초현실적 그래픽 구성을 벗어나 현실감 넘치는 배경과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영상, 사운드 등 모든 영화 속 장면을 생성형 AI와 다양한 신기술로 구현했다.‘M호텔’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에 AI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관련 기술을 탐색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화의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 실무까지 AI관련 R&D를 전담하는 AI사업추진팀 소속 4명의 전문가가 한 달 만에 만들었다. 디테일한 표정과 섬세한 모션을 표현하기 위해 활용한 AI 솔루션만 10개 이상이며, 그 과정에서 자체적인 솔루션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CJ ENM은 AI를 활용해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제작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콘텐츠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질의 원천 지식재산권(IP) 발굴을 위한 분석부터 컴퓨터그래픽(CG), 자막 생성 등의 제작 지원, 사용자 트래픽 예측 및 콘텐츠 추천 등의 유통ㆍ마케팅에 이르는 전 영역에 AI모델 도입을 준비 중이다.CJ ENM 관계자는 “‘M호텔’은 CJ ENM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역량과 고도화된 AI 기술의 성공적인 접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기술을 활용해 신진 크리에이터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창작 생태계 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영화 ‘M호텔’은 오는 11일(수)부터 CGV강남,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2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CJ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12.09 I 김보영 기자
"이 기업 저쪽 편?" 계엄 불매 리스트 등장…도 넘은 기업 마녀사냥
  • "이 기업 저쪽 편?" 계엄 불매 리스트 등장…도 넘은 기업 마녀사냥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2·3 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계엄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계엄 논란 기업 리스트’가 등장하면서다. 리스트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과 밀접한 기업들을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극단적 정치 상황이 이젠 소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두고 마녀사냥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등 대전 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100여명이 4일 오전 8시부터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전날 계엄령을 내렸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계엄) 논란 브랜드 정리’라는 이름의 불매 운동 리스트가 확산 중이다. 지난 7일 글로벌 SNS ‘X’(구 트위터)에 ‘논란 브랜드, 불매 브랜드 정리’로 최초 공유된 글은 현재 2만 9000회 공유됐고 2만 8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를 공유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은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작성자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리스트는 애경그룹의 뷰티 브랜드 루나, 치약브랜드 2080, 항공계열사 제주항공부터 치킨브랜드 굽네, 생활용품기업 피죤, 뷰티 브랜드 정샘물, 패션 브랜드 글로니 등 브랜드가 포함됐다. 최초 작성자는 이들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등 여당과 밀접한 기업들이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애경은 ‘1994년부터 약 17년간 17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중대한 범죄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기업 부담을 덜어 경제효과를 내겠다며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강화됐던 화학물질 규제를 지난해 완화했다. 이를 두고 리스트에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샘물뷰티는 창업주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씨가 윤석열 대통령 SNS 계정을 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표적이 됐다. 굽네는 홍철호 창업자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4월 대통령실 정무수석까지 오른 것을 두고 불똥이 튀었다. 글로니는 최제인 대표가 지난 대선 등에서 SNS를 통해 캐릭터나 색깔을 통해 공공연히 여당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가공업체 푸르밀도 불매 조짐에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푸르밀 신준호 회장의 사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윤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탄핵 정국과 관련 “(탄핵에 반대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 찍어준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섰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이기도 하다. 전 전 대통령의 외동딸 전효선씨와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다.해당 리스트가 일파만파 확산하자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정샘물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몇 분께서 댓글로 질문하셔서 말씀드린다. 저도 당연히 이번 계엄령 건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불매운동 리스트가 등장한 것은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그때만큼 국민적 원성이 거세다는 이야기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는 만큼 실질적인 불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를 두고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 상황이 소비 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리스트는 마녀사냥과 다를 것이 없다”며 “지금의 정치 상황이 엄중하고 국민적 원성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기업까지 피해를 주어선 안된다”고 우려했다.
2024.12.09 I 한전진 기자
尹 향해 좁혀오는 수사망…침묵 지키는 용산
  • 尹 향해 좁혀오는 수사망…침묵 지키는 용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비상계엄 사태 속에 수사당국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망을 동시다발적으로 좁혀 오고 있다. 윤 대통령 긴급 체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9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 체포 가능성에 대해 요건 충족 여부 검토를 전제로 “요건에 맞으면 긴급체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전날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수사기관들이 윤 대통령 수사를 두고 선명성을 앞세워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의 범죄에 대해서 재직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지만 내란·외환죄는 예외로 규정돼 있다.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은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내란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 현 상황대로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소가 유력하다.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공개 활동을 중단한 채 칩거 중이다. 윤 대통령은 4일 비상계엄 해제 후 7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을 제외하곤 줄곧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매주 월요일마다 주재하던 수석비서관회의에 불참하고 한덕수 총리와의 주례회동도 취소했다.대통령실 참모들 역시 불필요한 메시지가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다만 이날 아침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7일 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은 이를 대통령의 직무 배제로 해석하며 윤 대통령은 퇴임 전까지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진 불투명하다. 헌법상 윤 대통령이 사고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해지거나 탄핵·하야로 대통령직이 궐위되지 않는 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대표적이다. 야당은 10일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함께 12일 내란 혐의·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일반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상설특검과 달리 일반특검법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거부권을 사용한다면 윤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 행사를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
2024.12.09 I 박종화 기자
2년 연속 행안부 장관 공백에…행정체제 개편 ‘올스톱’
  • 2년 연속 행안부 장관 공백에…행정체제 개편 ‘올스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행안부가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당분간 고기동 행안부 차관의 장관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지만, 행정체제 개편 등 굵직한 행안부 핵심 업무들이 ‘올스톱’ 위기에 놓였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행안부 내부는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수장의 공석에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행안부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자 중점 추진해온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작업을 비롯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 작업 등 주요 업무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행안부는 올해 5월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위원회를 꾸려 집중적인 논의를 벌여왔다. 최근에는 권역별 의견수렴을 마치고 최종 결과물 성격인 권고안을 이달 발표하기로 했으나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또 2025년은 ‘민선 자치 30년’을 맞는 해다. 관련 기념사업 준비가 행안부를 중심으로 한창이었으나, 계획대로 추진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행안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말씀드릴 게 많지 않다”며 “분위기야 더 안 좋게 됐지만, 공무원들은 맡은 업무를 해야 하니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파, 대설 등 겨울철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에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재난관리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간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행안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해 중대본부장으로서 현장 수습과 복구를 지휘했다. 행안부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재난관리 역할은 고기동 차관이 대신한다.고 차관은 전날 이 장관의 사의 표명 입장문이 나온 지 약 1시간 10분 만에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긴급상황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근무 태세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다만 행안부 장관 공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 차기 행안부 장관 임명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차기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용산에서 들은 얘기가 없다”고 했다.한편 이상민 전 장관은 작년 2월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야당이 국회에 제출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 7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서 그해 7월 직무에 복귀했으나, 불과 1년 5개월 만에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또 다시 탄핵 위기에 다시 몰렸으나 지난 8일 사의가 수용돼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2024.12.09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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