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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쌍특검법 통과에 “법안 이송 즉각 거부권 행사”
  • 대통령실, 쌍특검법 통과에 “법안 이송 즉각 거부권 행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대장동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쌍특검이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특혜 의혹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의 특검은 여야가 합의로 처리해 왔고 야당에서 임명한 경우에도 여야 합의로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수사 상황을 브리핑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선거 직전에 노골적으로 선거를 겨냥해서 법안을 통과시킨 경우는 거의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향후 특별감찰관 임명 또는 제2부속실 설치 같은 보완 조치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오늘 대통령실에서 낼 메시지는 분명히 냈다”고 했다.
2023.12.28 I 박태진 기자
'한동훈 비대위' 완성… 운동권 맞서 非정치인·2040 전면 배치(종합)
  • '한동훈 비대위' 완성… 운동권 맞서 非정치인·2040 전면 배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책임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호(號)’가 28일 공개됐다. 국민의힘은 20대와 40대 비(非)정치인들을 비대위원에 정면 배치했다. 기존 지도부와 비교해 여성도 늘었고 한층 젊어졌다는 평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한동훈號 비대위원 10인 발탁…非정치인 위주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이날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비대위원을 발표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고, 3선 현역 의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에 포함됐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비대위를 통해 젊고 신선한 ‘정치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기조에 따라 최근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윤도현(21)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와 박은식(39)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가 합류했다. 특히 박 대표는 당초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국민의힘의 불모지로 알려진 호남을 대표할 인사로 손꼽혔다.86(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이자 ‘더불어민주당 저격수’들도 함께한다. 과거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창하는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가 비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민 대표는 특히 윤미향 의원 사태 등 야권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 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라고 설명했다.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율(54) 회계사도 비대위원에 참여한다.45세 동갑내기인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도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특히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구 변호사는 국민의힘 1차 영입인재다. 한 교수는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조카인 것으로 알려졌다.7명의 비대위원은 모두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이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김기현 체제보다 10살 젊다”…여성도 3명 인선비대위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층 젊어진’ 인선이다. 한 위원장을 포함해 지명직 등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 출범한 ‘김기현 1호 체제’인 김기현(64) 전 대표와 김병민(41)·김재원(59)·조수진(51)·태영호(61)·강대식(64) 전 최고위원 및 장예찬(35) 전 청년최고위원 7명의 평균 나이 53.6세다.출범부터 한지아, 장서정, 김예지 위원 등 여성이 3명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대부분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호남권 출신으로 비대위를 구성한 것도 기존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과는 다른 점이다.다만 비대위원들이 당 인재영입위원부터 당 특별위원회 위원, 정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등 당정 관련 활동이 있어 참신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민경우 대표는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원외에서 활동했으며, 김경율 지난 5월 출범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멤버 중 1명이다. 한지아 교수는 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비대위원 인선 첫날부터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경우 대표는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 빨리 돌아가셔야”라고 웃으며 얘기한 뒤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했지만,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담론상의 30·40대를 끌어들여 ‘386 너희가 이야기하는 건 다 허접한 거야, 우스운 거야’ 이렇게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안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민 소장은 28일 비대위원 인선이 발표된 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사과했다.국민의힘은 29일 온라인으로 비대위원 임명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임명식을 통해 지명 사유를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는 새해 첫 날인 다음 달 1일 현충원을 참배한다.
2023.12.28 I 이상원 기자
‘K-민국’ 쓴 이상도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박정희·김대중 K주역”
  • ‘K-민국’ 쓴 이상도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박정희·김대중 K주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 청와대 출입기자이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이상도씨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사를 풀어쓴 정치서적을 펴냈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세 사람을 묶어서 한 권으로 책으로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는 이 책 ‘K-민국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에서 이들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공화국, K-민국의 주역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한국은 분단과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대 경제 부국의 민주화 국가가 됐다”며 역대 12명의 대통령 중 K-민국을 이룬 주역으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의무교육,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화학공업과 방산, 의료보험과 과학기술, 산림녹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복지와 한류, 인권 분야에서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는 점에서다.책에 따르면 이들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의 오랜 폐습을 깬 주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토지개혁으로 신분차별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업화로 사공농상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녀평등 정책으로 남존여비를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세 사람은 공통점도 많다. 대통령이 되기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은 당대 최고의 국제전략가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고의 엘리트 군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때 해운업자로 부를 자랑했던 인재였다. 사형수나 무기수로 목숨을 잃을 뻔했고 결혼을 두 번 한 것도 같다.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끝이 좋지 않았던 것도 비슷한 점이다. 권력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국가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고 인생 곳곳에 기회주의, 탐욕의 흔적도 보인다. 세 사람은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혔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우리 역사의 주인공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박정희기념도서관이 22년 만인 2019년 3월1일 개관하는 걸 보면서였다. 김대중의 손으로 지은 박정희기념도서관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현재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조선이다. 광화문 앞에는 불과 57년간 존재했던 월대를 다시 만들고 그 앞에는 의정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저자는 과도한 경복궁 복원에 대한 집착은 제2의 위정척사(衛正斥邪)나 복벽주의와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광화문거리가 후조선의 거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거리가 되는 단초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썼다. “현대사에 대한 우리 생각은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반일종족주의’에 머물러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학과 위정척사(衛正斥邪)적 사고, 친북적 역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저자는 “광화문거리의 중심은 K-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K-민국의 주역들에게 광장을 여는 것, 1000년 권력의 터가 용산으로 이동한 지금 이를 시작할 때라”고 주장한다.
2023.12.28 I 김미경 기자
尹, 3실장 모두 교체…비서 이관섭·정책 성태윤·안보 장호진
  • 尹, 3실장 모두 교체…비서 이관섭·정책 성태윤·안보 장호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이른바 용산 대통령실 3실장들을 물갈이하며 2기 대통령실 개편을 마무리 짓는 것은 물론 내년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장관급 3명과 차관급 1명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비서실장에 이관섭(왼쪽부터) 대통령 정책실장을,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외교부 1차관에 김홍균 주독일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사진=뉴시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김 실장은 사임하고 신임 비서실장에는 이관섭 현 정책실장이 이동한다. 정책실장으로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맡게 된다. 장호진 1차관 후임으로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반영된다.김 실장은 이관섭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 정무감각을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부처들 정책자문에 활발히 참여한,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전문가”라고 했다. 아울러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관 부단장, 외교비서관, 주러시아대사 등 외교와 안보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2023.12.28 I 박태진 기자
김대기 “20개월 비서실장 소임 다해…신뢰해준 대통령께 감사”
  • 김대기 “20개월 비서실장 소임 다해…신뢰해준 대통령께 감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비서실장직 사임을 알리며 “제 소임을 다했다 생각해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고, 윤 대통령께서 그저께(26일)승인해주셨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비서실장에 이관섭 정책실장, 새 안보실장에 장호진 외교 1차관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연말이면 제가 인수위부터 비서실장을 한지 20개월이 좀 넘어간다”며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정도되는데, 과거 예를 보더라도 비서실장은 임기중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 소임을 다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그저께 승인해주셨다. 제가 다섯번째(청와대·대통령실)근무를 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많이 부족함에도 대통령께서 저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많은 신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3.12.28 I 박태진 기자
아파트 가격 '5주 연속' 하락세…"관망세 지속, 거래 한산"
  • 아파트 가격 '5주 연속' 하락세…"관망세 지속, 거래 한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세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24일 오전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려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3% 내려 지난주 -0.04%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구별로 동작구(-0.05%), 관악구(-0.05%), 금천구(-0.05%), 구로(-0.04%)가 내렸고, 강북에서는 노원(-0.06%), 도봉구(-0.06%), 용산구(-0.02%) 등이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가 존재하고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거래가 한산하다”며 “지역·단지별 폭의 차이는 상이하지만 전반적으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진행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도(-0.06%)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0.05%)은 지난주(-0.08%)보다 줄어든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는 광명시(0.04%), 김포시(0.03%)는 상승세였지만, 광주시(-0.19%), 안성시(-0.16%), 동두천시(-0.14%), 안산 상록구(-0.14%) 등은 떨어졌다.인천은 중구(-0.14%), 미추홀구(-0.13%), 연수구(-0.05%), 계양구(-0.05%) 부평구(-0.03%)가 하락세였다.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04%)보다 소폭 줄어든 -0.0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도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p)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0.09%→0.06%) 및 서울(0.11%→0.0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보합(0%)을 유지했다.한국부동산원은 “매수심리 악화로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일부 저가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3.12.28 I 박경훈 기자
대통령 비서실장 이관섭·정책실장 성태윤·안보실장 장호진(상보)
  • 대통령 비서실장 이관섭·정책실장 성태윤·안보실장 장호진(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이관섭 현 정책실장이 이동하고, 정책실장으로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또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맡는다.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관섭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 정무감각을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기재부 금융위 등 부처들 정책자문에 활발히 참석한, 이론과 실무를 갖추신 정책전문가”라며 “정책실장으로서 정책의 합리적 조율을 훌륭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관 부단장 , 외교비서관, 주러시아대사 등 외교와 안보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부터 반영된다.
2023.12.28 I 박태진 기자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과 이재성(왼쪽), 조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맞수 일본을 넘고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소집 훈련 중인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도 모두 발탁됐다.이번 아시안컵부터 대회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도 기회를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그는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가 생긴다”라며 “선수를 선택할 때 항상 마음 아프고 미안함이 있으나 감독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국이 64년 만에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맞수 일본을 넘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라면서도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땐 네덜란드,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라며 “언젠간 일본을 만날 텐데 결승에서 상대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라며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라고 평가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명단 발표 소감 말해달라.△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 선수들에게도 그렇지만 협회, 한국 축구에도 마찬가지다. 계속 말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김지수 선발 배경에 관해 설명해달라.△대회 최종 명단이 23명에서 3명이 더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3명이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미래에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는다. 지난 9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소집해서 지켜봤고 이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를 선발하자고 논의했다.-부임 후 팀이 어떻게 얼마나 성장한 것 같은가.△지난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다 지켜봤다. 이후 정몽규 회장과 이야기를 해서 부임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도자로서 어떤 팀을 맡을 때 좋은 선수가 많더라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시작한다. 상당히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어린 선수도 많이 합류했다. 특별한 선수들도 나타났다. 특히 이강인이 정말 특별한 재능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황희찬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소속팀 주장을 맡으며 또 성장했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아시안컵을 치르게 되는데 성장하는 모습과 팀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명단 선발에서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과 인원, 이유를 말해달라.△포지션도 포지션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감독으로서 역할을 생각한다.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생긴다. 선수 선택할 때 항상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도 있다. 하지만 감독 역할은 분명히 해야 한다. 외부적인 요소도 있었다. 황의조나 손준호가 그렇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없기에 축구로만 보고 명단을 구성했다. 항상 어려운 일인 거 같다. 뽑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기에 잘 준비하겠다.-황의조를 대체할 방법과 양현준 선발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명단은 26명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공격수 같은 경우 오현규, 조규성이 충분히 9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손흥민도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고 측면에도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최종 명단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주축이 될 뼈대다. 한국 축구 팬 혹은 국민에겐 정말 뿌듯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앙 수비수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다.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리더로도 성장했다. 중원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있고 공격에는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이 있다. 남은 몇 주간 남은 퍼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26명의 선수가 있기에 한국이 우승 후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많은 분이 원하는 결과 보답하는 게 내 일이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해외파 합류 계획과 소속 구단과는 어떻게 소통 중인지 말해달라.△해외파 선수들은 1월 3일 아부다비 현지로 합류한다. 본진은 2일 저녁에 한국에서 출국한다. 구단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진 특이 사항은 없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다.큰 대회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 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느낌, 에너지를 받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64년은 길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이 있을 거고 운도 따라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64년간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루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우승을 위해선 일본이 가장 큰 적으로 꼽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 중에 조심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다. 내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때 네덜란드, 미국에 있을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 언젠간 일본을 만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중요한 건 우리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다. 선수들의 몸 상태,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계속 뛰지 못한 이기제를 꾸준히 선발해 온 배경을 말해달라.△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경기를 못 뛴 이유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건 분명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이기제를 소집할 때마다 태도와 경기에서의 역할, 경기력은 늘 부족함이 없었다. 매번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양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었다. 오른쪽엔 설영우라는 선수를 발굴했다. 왼쪽은 김진수, 이기제와 함께 카타르로 간다. 충분한 자질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 분석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가.△조별 예선에서 만날 세 팀에 대한 분석은 지속해서 했다. 현장에서 코치진을 파견해서 관전도 했다. 어느 정도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올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과 모습을 보여드렸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렸다. 큰 대회를 치를 땐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에 대한 숙제는 끝냈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분석을 계속하겠지만 세 팀에 대해선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났다.-대회 앞두고 한마디 해달라.△여기 계신 모든 분을 카타르에서 뵙길 희망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내가 계속 우승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도 부임 때부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런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이뤄가는 우승이 되길 바란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대한민국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인>GK(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9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12명)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트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2명)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8 I 허윤수 기자
HDC그룹, 인사 및 조직개편…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 신설
  • HDC그룹, 인사 및 조직개편…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 신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그룹이 28일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도 그룹 인사 기조에 맞춰 신임 임원과 팀장으로 젊은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번 인사에서 HDC그룹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그룹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리더들을 발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그룹 인사 기조에 맞춰 기존 최고안전책임자(CSO)였던 정익희 대표를 건설본부장에, 건설본부장이었던 조태제 부사장을 대표이사 CSO로 교차 선임하는 인사를 실행한다. 조태제 대표이사는 1988년 HDC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현장소장 등을 지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신임 건설본부장은 더욱 엄중히 안전·품질 문화를 현장에 체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CSO도 건설본부장의 경험을 발전시켜 안전·품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공법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는 복합개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본부를 신설한다. 개발본부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HDC그룹의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의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기업 문화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DX를 가속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DXT(Digital Transformation Team)의 미래전략 기능도 한층 더 강화한다.
2023.12.28 I 이윤화 기자
與, 尹에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요청한다
  • 與, 尹에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요청한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추진되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강행 처리 시도와 관련해 “(쌍특검법) 통과 즉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실 것을 건의드리겠다”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쌍특검법은 과정, 절차, 내용, 의도 모두 문제투성이의 법으로, 총선 민심 교란용으로 당 대표 사법 리스크 물타기용 희대의 악법으로 규정을 하고 본회의에서 (쌍특검법안과 관련해) 반대 토론을 하고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통과를 예고한 바 있다.이에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장동 사건 수사를 검찰에게서 빼앗아 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50억 클럽 특검법과 대통령 부부를 모욕하는데 목적을 둔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은 국민주권을 교란하기 위해 기획된 아주 나쁜 총선용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2023.12.28 I 이상원 기자
‘최강 전력 나선다’ 클린스만호,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 등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
  • ‘최강 전력 나선다’ 클린스만호,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 등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
  •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김민재(뮌헨)와 손흥민(토트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선수단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소집 훈련 중인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도 모두 발탁됐다.이번 아시안컵부터 대회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도 깜짝 발탁됐다.한편 지난 26일부터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 중인 국내 소집 훈련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도 아부다비로 합류한다.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현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1월 10일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후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준우승이 정상 문턱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대한민국 아시안컵 최종 명단>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트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8 I 허윤수 기자
쿠팡플레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전 경기 생중계
  • 쿠팡플레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전 경기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쿠팡플레이가 2023 AFC 아시안컵 전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한다.쿠팡플레이는 아시아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모든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한다고 28일 밝혔다.쿠팡플레이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24개 참가국의 전 경기의 생중계를 쿠팡 와우회원들에게 제공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경기뿐 아니라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서비스는 국내에서 쿠팡플레이가 유일하다.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역대 최정예 전력이 출전하는 대회로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 등 현재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1960년 마지막 우승 이후 준우승만 4번으로, 유독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던 대한민국이 카타르에서 64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 판도가 다시 한번 정립되는 장이자,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전력이 참가하는 대회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축구 팬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전 경기 중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쿠팡플레이는 올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 및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디지털 중계하며 클린스만호의 여정을 함께해왔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승을 거둔 이후 튀니지·베트남·싱가포르·중국을 차례로 만나 4경기 18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왔다.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은 오늘(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열리는 명단발표식을 통해 공개된다. 최종 선발된 대표팀은 오는 1월 6일(토) UAE에서 이라크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 뒤,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다.요르단·바레인·말레이시아와 함께 조별예선 E조에 배정된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첫 경기는 1월 15일(월) 바레인전이다. 이어 20일(토)에 요르단, 25일(목)에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으로 동일하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쿠팡의 OTT (over-the-top) 서비스로, 스포츠에 진심을 담아 팬들에게 독보적인 중계 채널로 자리 잡았다. 현재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K리그, 라리가, 리그1, 덴마크 수페르리가, 독일 DFB-포칼, 잉글랜드 풋볼 리그 챔피언십 등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제공한다. 모터스포츠, 미식축구, 테니스, 럭비 등 그간 국내에서 시청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종목 중계를 통해 스포츠 팬들에게 풍요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023.12.28 I 김현아 기자
"강렬한 한국 뮤지컬에 빠져…'레미제라블'로 꿈 이뤘죠"
  • "강렬한 한국 뮤지컬에 빠져…'레미제라블'로 꿈 이뤘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마디로 정말 꿈 같아요. 평소 즐겨보던 뮤지컬 속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에포닌 역으로 데뷔한 신인 배우 루미나. (사진=포킥스엔터테인먼트)능숙한 한국어에 깜짝 놀랐다. 최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신인 뮤지컬배우 루미나(23)다. 루미나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인이다. 그러나 너무나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쓰는 모습은 한국인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루미나는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뮤지컬을 처음 접한 뒤 “한국에서 뮤지컬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고, 1년 반 동안 1대1 과외로 한국어를 “정말 열심히” 배웠다. 뮤지컬의 기본인 노래를 위해 10대 때부터 성악을 배웠다. 외국인 전형으로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올해 뮤지컬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현재 이곳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에포닌 역을 통해서다.일본 뮤지컬시장은 한국보다 더 크다. 그럼에도 루미나가 한국에서 뮤지컬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한국 뮤지컬만이 지닌 ‘강렬함’ 때문이다. 루미나는 “한국어 발음, 그리고 한국 배우들의 연기에는 일본 뮤지컬에는 없는 강렬함이 있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돌아온 ‘레미제라블’의 캐스팅이 공개됐을 때, 가장 눈길을 끌었던 배우가 바로 루미나였다. 뮤지컬 출연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 배우, 그것도 외국인이 작품의 주요 배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지만, 개막 이후 그런 반응은 말끔히 사라졌다. 루미나는 빼어난 가창력에 자연스러운 한국어 실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캐스팅이 공개된 뒤 ‘외국인이 출연하네?’라는 반응을 많이 받았어요.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도 제가 ‘레미제라블’에 출연한다고 하니 ‘진짜야?’라며 신기해했고요. 사실 첫 공연은 기억이 잘 안 나요. 워낙 긴장한 상태로 공연했고, 정신을 차리니까 커튼콜이더라고요. 공연 이후 관객들이 DM으로 ‘인상적이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줘서 정말 기뻤어요.”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에포닌 역 배우 루미나(오른쪽)의 공연 장면.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루미나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네 살 때 처음 뮤지컬을 봤다. 국내에도 소개된 ‘엘리자벳’이 루미나의 첫 뮤지컬이었다. 다섯 살 때 ‘레미제라블’과 처음 만났고 에포닌과 바로 사랑에 빠졌다. 루미나는 “어린 나이였지만 에포닌의 넘버 ‘온 마이 오운’(On My Own)이 너무 좋아서 코트를 입고 에포닌을 흉내내며 노래를 따라 부르곤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레미제라블’의 오디션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오디션에서도 에포닌 역 지원자는 무려 800명에 달했다. 그러나 루미나는 뮤지컬 출연 경험이 없음에도 당당히 실력으로 에포닌 역을 꿰찼다. ‘레미제라블’의 제작사와 창작진이 일찌감치 루미나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레미제라블’의 에포닌으로 꿈의 작품, 배역을 만난 루미나에게는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다. 한국에서 뮤지컬배우로 쭉 활동하는 것이다. ‘렌트’, ‘위키드’ 등 하고 싶은 뮤지컬이 지금도 무궁무진하다. 뮤지컬배우로 경험을 더 쌓은 뒤에는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처럼 무게감 있는 역할도 하고 싶단다. 루미나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한국에 돌아간다’는 표현을 쓰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로 한국에 많은 애정이 생겼다”며 “일본과 브로드웨이에서도 활동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가능한 오래 뮤지컬배우로 무대에 서고 싶다”며 웃었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에포닌 역으로 데뷔한 신인 배우 루미나. (사진=포킥스엔터테인먼트)
2023.12.27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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