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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행 27년 '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방향만 2000원 징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 및 연결도로에 부과해 온 혼잡통행료(2000원)를 오는 15일부터 외곽방향은 받지 않고 도심방향만 징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남산 혼잡통행료는 지난 1996년 11월 11일부터 27년간 양 방향 모두 2000원을 징수해왔다. 그러나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요금 수준 2000원으론 부과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의견과 혼잡한 도심 진입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외곽방향 진출 차량에 대한 통행료 징수가 불합리하단 의견 등 제도 개선 요구가 이어져왔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이같은 제도 개선 요구에 따라 지난해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2개월간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 정지’ 실험을 추진한 바 있다. 또 단계별 징수 일시 정지 과정을 통해 방향·지역별로 교통 소통상황 변화 등을 직접 확인해 교통량 분석을 실시했다.그 결과 강남방향(외곽)면제를 실시한 첫 1개월(2023년 3월 17일~4월 16일)간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약 5.2% 늘어났지만, 터널과 직접 연결된 도로에선 5~8% 수준의 속도 감소가 나타난 것 외에는 터널 주변 지역 도로들에서 전반적으로 큰 혼잡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이후 1개월(2023년 4월 17일~5월 16일)간 양 방향 모두 면제했을 때는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12.9% 늘어났고, 소공로와 삼일대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 도로들의 통행속도 최대 13%까지 현저하게 떨어졌다.서울시는 2개월간의 일시 정지 실험을 통해 남산터널 통과 차량들이 혼잡한 도심방향으로 진입하면 도심 혼잡이 가중되지만, 외곽방향 진출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외곽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을 확인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서울연구원, 교통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함께 자문회의를 두 차례 실시,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따라 같은해 12월 20일 공청회, 26일 ‘서울시 교통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15일부터 혼잡통행료 징수 효과가 뚜렷한 도심방향 진입 차량에 대해서만 현재 요금수준인 2000원을 그대로 부과하고, 외곽방향 진출 차량엔 혼잡통행료를 징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최근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혼잡통행료를 2000원으로 유지했지만, 향후 인상에 대한 검토도 진행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외곽방향의 경우엔 도심과 외곽지역 전체 교통 소통변화가 도심방향 면제 시보단 상대적으로 적고, 1996년 혼잡통행료 징수 당시와는 달리 외곽방향에 한남대교 확장 등 도로 여건이 개선돼 통행료 징수를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남산터널 외곽방향 혼잡통행료 면제를 결정했지만, 주변 도로들의 교통소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강화 등 현장소통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다.남산터널과 인접한 용산·종로·중구 주민들에 대한 혼잡통행료 면제 여부는 올해 안에 결론을 낸다는 입장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 27년간 혼잡통행료 시행하면서 가장 큰 민원이 혼잡통행료 납부해야하는 용산·종로·중구 주민들의 민원”이라며 “이번에 일단은 도심지역만 징수하는 것으로 하고 이들 지역 주민에 대한 통행료 면제 여부는 올해 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노량' 청룡해 기운받아 홍보-ing…3주차 새해 무대인사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개봉 3주차에도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1월 6일(토), 1월 7일(일)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멈추지 않는 흥행 열기로 새해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관객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1월 6일(토), 1월 7일(일) 개봉 3주차 주말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먼저 1월 6일(토) 무대인사에는 김한민 감독, 김윤석, 정재영, 최덕문, 박명훈, 정기섭이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메가박스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 여의도를 방문해 관객들이 보내는 뜨거운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다. 여기에 1월 7일(일) 무대인사에는 김한민 감독, 김윤석, 정재영, 김성규,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유성주, 정기섭이 CGV 용산,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방문해 팀 노량만의 유쾌한 팬서비스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개봉 3주차를 맞이해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한 ‘노량: 죽음의 바다’는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새해에도 지치지 않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결전의 순간, 전율의 승리를 선보일 전쟁 액션 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는 절찬 상영중이다
- '외계+인' 2부, 헛되지 않은 387일…최동훈 감독 눈물로 완성한 피날레[종합]
- 배우 조우진(왼쪽부터)과 염정아, 이하늬, 최동훈 감독,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김의성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87일의 피·땀·눈물이 헛되지 않았다. ‘외계+인’ 2부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화려한 볼거리와 스펙타클한 액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앙상블로 한국형 어벤져스물의 미덕을 완성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이하늬,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1년 여름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387일이라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쳤다. ‘외계+인’ 1부는 2021년 팬데믹 여름 시즌에 개봉했으나, 기대와 다르게 150만 관객들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흥행엔 실패했다. 이에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 당시 최동훈 감독은 1부의 실패를 맛 본 뒤 촬영분을 약 150번 가량 돌려보며 2부의 후반작업 및 편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배우 김태리와 류준열(오른쪽)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실제로 이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외계+인’ 2부는 1부에서 품었던 수수께끼와 떡밥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회수되며 꽉 닫힌 피날레를 선사했다. ‘민개인’(이하늬 분) 등 1부에 왜 등장했는지 의문을 품게 했던 캐릭터들이 2부에선 한 명도 빠짐없이 제 역할과 몫을 해내며 살아숨쉰다. 2부부터 새롭게 등장한 ‘능파’ 역의 진선규도 실없게 소모되는 법 없이 활약을 펼쳤다. 고려와 2022년 서울, 외계인 죄수 자장(김의성 분)을 둘러싼 인물들과 썬더(김우빈 분), 무륵(류준열 분), 이안(김태리 분),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 민개인, 능파, 무륵을 보좌하는 고양이 좌왕이와 우왕이까지 모든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시계태엽처럼 딱딱 맞아 떨어진다. 복잡한 세계관, 등장인물들의 개인 서사도 허투루 소비되지 않고 2시간 러닝타임동안 가파른 속도로 풀어진다. 1부 개봉 이후 1년 반의 세월동안 최동훈 감독이 끊임없는 고뇌를 거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최동훈 감독은 “1부 끝나고 많이 힘들었고,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네 탓이라고 하는 사람들 반, 너무 파격적이었나란 평도 있었다. 저도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는데 해답을 찾기 어렵더라. 그래서 저에게 남은 건 2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그것말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러 편집본을 만들고 작업하면서 느낀 게 1부는 판타지나 SF의 장르적 성향이 강한 영화였다. 2부 역시 그런 흐름이 있지만, 2부 자체는 등장인물들이 엮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성적인 요소들이 많은 액션 드라마라 생각했다”며 “그리고 누군가가 만나고 헤어지는 감정들이 밑바닥에 깔려있다고 했었는데 1부에 그게 미약했다면 2부는 그런 것들이 훨씬 더 잘 드러나게 작업했다”고 2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부를 후반작업하면서는 “여러 디테일들을 바꾸려 노력했다. 시나리오를 아예 다시 쓰진 않았다. 다만 후반작업하면서 이런 대사를 한 번만 핸드폰으로 녹음해 보내주시면 좋겠다 모두에게 부탁드렸다”며 “다만 이하늬 씨의 첫 번째 등장은 이와는 다른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보다 좀 더 빠르고 임팩트있고 민개인이란 캐릭터가 어떤 건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게 신을 새로 써서 너무 너무 바쁜 이하늬씨에게 하루만 시간 내달라 해서 재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후속편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1부와 2부의 내용을 합쳐 다시 편집한 버전의 감독판 영화를 만들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최동훈 감독은 “1부와 2부를 재편집해서 다시 만들어보고 싶긴 하다, 사실 꿈에서도 아른거렸다. 내가 뭘 잘못했나 제작자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걸 신경쓰지 말고 2부 때나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사실 2부 작업이 끝난 것도 한 달이 채 안 된다. 이 작품이 끝나면 새로운 자극이 들어올테고, 어떤 식으로든 재편집한 버전을 새로 만들어보는 것도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다른 버전을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다. 후속편에 대해선 “마지막에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이 영화를 하면서 40대에 영화를 시작했는데 그 땐 체력이 정말 좋았다. 지금은 좀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이 영화가 굉장한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 솔직히 1부가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후반작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후반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것이지 1년 반 동안 생각이 바뀌더라. 이 영화가 끝났을 때 그 직전에는 ‘난 다신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람은 교묘히 생각이 점점 바뀌더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외계+인’ 2부 배우들은 이 작품이 후속편이 만들어지고 향후 시리즈화된다면 그 때도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이구동성으로 “당연하다”고 답했다. ‘무륵’ 역의 류준열은 “당연하다. 이번 작품에서 최동훈 감독님과 함께한 힘으로 배우 일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당연하다”며 최동훈 감독을 향한 굳건한 믿음과 고마움을 전했다. ‘가드’와 ‘썬더’ 역을 맡은 김우빈은 “저는 내일 당장도 가능하다”는 심플하고도 확신에 찬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배우 김우빈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염정아와 이하늬(오른쪽)가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2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한국형 어벤져스 액션신들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염정아는 “액션 장면들을 보며 현장에서 몇 달 간 함께했던 시간들이 많이 생각났다. 저희들의 좋았던 기억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관객분들도 희열을 느껴주시며 마지막 장면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하늬는 “1편이 사실 나오고 난 뒤에는 2부의 내용을 저희가 미리 알고 있기에 ‘1부를 너무 아꼈나, 2부 내용을 조금만 앞에 풀었어야 했나’란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2부에 다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보냈다”며 “2부에선 1부에서 맺은 열매를 그냥 따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1월 첫 영화인 만큼 많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저희도 찍으면서 ‘이러다 속편 나오는 거 아니야?’ 내심 기대했다. 한국형 어벤져스란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누가 만들 수 있을까 하면 최동훈 감독님밖에 생각이 안 난다. 모든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다 던져 만든 영화라 고스란히 녹여져 있는 만큼 관객들이 잘 봐주실 듯하다”고 귀띔했다. 조우진은 “제가 NG 대마왕이었을 정도로 실수가 굉장히 잦긴 했지만 신명나게 놀아봤던 판”이라며 “또 염정아 누나 덕분에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청운과 흑설의 티키타카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은 2부에서 반전과 비밀의 열쇠를 쥔 키플레이어로 활약한다. 김태리는 “현장 무술감독님과 선배들의 자문을 받으며 상황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몰입하고 집중하려 노력했고, 거기서 나온 동작을 컨펌받으며 액션 장면을 만들어나갔다”고 떠올렸다. 최동훈 감독은 기자간담회 말미에 즐거운 영화 관람을 당부하고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의성은 “이 멋진 영화에 멋진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던 시간 자체가 큰 선물이고 영광이었다. 지금 현재는 뭐랄까 어마어마한 자신감과 내가 이 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관객도 사랑해주실까란 조바심이 부글부글끓는 복잡한 심정”이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 '외계+인' 2부 김우빈 "시리즈화 한다면? 내일 당장도 출연 가능"
- 배우 김우빈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외계+인’ 2부에 참여한 배우들이 ‘외계+인’의 시리즈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밝히며 최동훈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이하늬,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1년 여름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387일이라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쳤다. ‘외계+인’ 2부 배우들은 이 작품이 후속편이 만들어지고 향후 시리즈화된다면 그 때도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이구동성으로 “당연하다”고 답했다. ‘무륵’ 역의 류준열은 “당연하다. 이번 작품에서 최동훈 감독님과 함께한 힘으로 배우 일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당연하다”며 최동훈 감독을 향한 굳건한 믿음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안’ 역의 김태리는 “지금 막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 영화 ‘보이후드’처럼 저희가 나이가 들어서 그 이후의 이야기가 생겨서 참여하게 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가드’와 ‘썬더’ 역을 맡은 김우빈은 “저는 내일 당장도 가능하다”는 심플하고도 확신에 찬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민개인’ 역의 이하늬는 “최동훈 감독님은 우리 한국영화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지 않나. 어떻게 작업하실지 굉장히 궁금했다”며 “그 오랜 시간을 수장으로서, 현장에 계시면서 한 번도 꺾이신 적이 없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모니터를 보시면서 뒷 모습을 보면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이 모니터 뒤에서 재밌는 게임을 하듯 정말 많이 낄낄대며 웃으셨다. 특별하고 특이하고 최고인 영화의 에너지가 그 안에서 나오는 건가 싶었다. 찍으면서 행복했다. 안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최동훈 감독에 찬사를 보냈다. ‘흑설’ 역의 염정아 역시 “최동훈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하는데 매번 할 때마다 너무 재밌다.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판에서 노는 게 너무 행복했다. 또 외계인에서 저희 신선들이 빠지면 안 되지 않나”라고 힘을 실어줬다. ‘청운’ 역의 조우진은 “청운과 흑설의 후일담이 궁금하다.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 호기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 ‘2기 내각’ 닻 올린 尹…내일부터 민생현장 업무보고 시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이 진용을 갖춘 가운데 윤 대통령은 4일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특히 올해 업무보고는 작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된 형식과 달리,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상목 부총리, 김홍일 방통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배우자 및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장관급 5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들 인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내각 빈자리 채우기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과 11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또한 곧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지명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타이틀 아래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업무보고에서는 ‘민생’과 ‘개혁’의 틀 속에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업무보고 장소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리는 두 번째 업무보고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린다. 또 주제별로 산업단지, 청년창업 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군부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현장·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번 업무보고(토론회)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수 부처가 참여해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크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일례로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의 경우 외교부는 물론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K컬처 세계화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산 수출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 함께 준비한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민생토론회 시리즈를 통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외계+인' 최동훈 감독 "1부 끝나고 힘들었다, 2부 이하늬 첫장면 재촬영"
- 최동훈 감독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외계+인’ 2부 최동훈 감독이 1부의 흥행 실패를 통해 느꼈던 점과 2부에서 특별히 후반작업에 노력을 기울인 과정들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이하늬,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1년 여름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387일이라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쳤다. ‘외계+인’ 1부는 2021년 팬데믹 여름 시즌에 개봉했으나, 기대와 다르게 150만 관객들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흥행엔 실패했다. 최동훈 감독은 “1부 끝나고 많이 힘들었고,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네 탓이라고 하는 사람들 반, 너무 파격적이었나란 평도 있었다. 저도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는데 해답을 찾기 어렵더라. 그래서 저에게 남은 건 2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그것말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러 편집본을 만들고 작업하면서 느낀 게 1부는 판타지나 SF의 장르적 성향이 강한 영화였다. 2부 역시 그런 흐름이 있지만, 2부 자체는 등장인물들이 엮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성적인 요소들이 많은 액션 드라마라 생각했다”며 “그리고 누군가가 만나고 헤어지는 감정들이 밑바닥에 깔려있다고 했었는데 1부에 그게 미약했다면 2부는 그런 것들이 훨씬 더 잘 드러나게 작업했다”고 2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2부를 후반작업하면서는 “여러 디테일들을 바꾸려 노력했다. 시나리오를 아예 다시 쓰진 않았다. 다만 후반작업하면서 이런 대사를 한 번만 핸드폰으로 녹음해 보내주시면 좋겠다 모두에게 부탁드렸다”며 “다만 이하늬 씨의 첫 번째 등장은 이와는 다른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보다 좀 더 빠르고 임팩트있고 민개인이란 캐릭터가 어떤 건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게 신을 새로 써서 너무 너무 바쁜 이하늬씨에게 하루만 시간 내달라 해서 재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후속편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1부와 2부의 내용을 합쳐 다시 편집한 버전의 감독판 영화를 만들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최동훈 감독은 “1부와 2부를 재편집해서 다시 만들어보고 싶긴 하다, 사실 꿈에서도 아른거렸다. 내가 뭘 잘못했나 제작자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걸 신경쓰지 말고 2부 때나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사실 2부 작업이 끝난 것도 한 달이 채 안 된다. 이 작품이 끝나면 새로운 자극이 들어올테고, 어떤 식으로든 재편집한 버전을 새로 만들어보는 것도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다른 버전을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다. 후속편에 대해선 “마지막에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이 영화를 하면서 40대에 영화를 시작했는데 그 땐 체력이 정말 좋았다. 지금은 좀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이 영화가 굉장한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 솔직히 1부가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후반작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후반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것이지 1년 반 동안 생각이 바뀌더라. 이 영화가 끝났을 때 그 직전에는 ‘난 다신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람은 교묘히 생각이 점점 바뀌더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 尹,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신임 장관들에 임명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날 임명장을 받은 부총리·장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여식에서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강정애 보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수여식에는 신임 장관의 배우자들도 함께 참석했으며, 송 장관의 경우 공군에서 복무 중인 아들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최 부총리부터 각 장관들에게 차례대로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동석한 가족들에게는 꽃다발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 초대 경제수석이었던 최 부총리에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차기 장관 후보로는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비롯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
- 국민의힘 탈당하는 허은아, “부끄럽지 않은 길 가겠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하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기 위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현역 의원 중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는 첫 케이스다. 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지긋지긋한 양당의 진흙탕 정치, 강성 지지층 분노만 부추기는 정치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허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22번째 순번으로 국회에 첫 입성했다. 2020년 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청년 창업가이자 국내 최고의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허 의원이 탈당으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23번째 순번이었던 김은희 전 테니스선수이자 전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특별조사단 자문위원이 합류하게 된다. 허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며 당에게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응답 없는 탐욕의 성벽에 머리를 박는 일, 누가 뭐래도 할 만큼 했다고 자부한다”며 “우리 당은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을 비롯해 느닷없는 이념 집착, 검사 일색의 인사,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어 “이제 인정해야 한다.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새 비대위원장이 오셔서 윤색을 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허 의원은 개혁 신당에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한 천하람 전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과 함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신당 준비 작업을 할 계획이다.허 의원은 “신당은 만고의 정답이지도 않고, 명백히 어려운 길”이라며 “그 길이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다.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이어 “누군가는 비겁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원칙과 상식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 이제 끝내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그동안 동대문구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기반을 다졌던 만큼 지역구민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년 가까이 동대문구에서 활동하면서 천덕꾸러기 같은 비주류 정치인에게 큰 행복을 주셨다. 말로는 다 갚지 못할 빚을 졌다”며 “깊은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