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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소 153석 예상…중랑을, '86막내'와 '新시대 첫째' 싸움"
  • "與 최소 153석 예상…중랑을, '86막내'와 '新시대 첫째' 싸움"[총선人]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랑구 주거 환경을 확실히 개선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모델로 만들겠습니다.”지난 16일 만난 이승환(사진)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에게 이번 총선에 나서는 포부를 묻자 “정치를 하기 위해 중랑구를 선택한 게 아니라, 중랑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사진=이승환 캠프)국회 인턴부터 시작, 이례적으로 30대 초반에 4급 보좌관을 달았던 이 위원장은 일찍이 능력을 인정받고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 곧바로 대통령실로 직행한 그는 인사기획관실·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내다 지난 6월 사직서를 내고 총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국회와 대통령실을 두루 거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정책적 역량을 길러왔다. 그를 도와주는 실무진들도 국민의힘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출신 등 2030 젊은 세대로 구성됐다.중랑은 강동·도봉구와 함께 서울의 중심부가 아닌 외곽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소외 당하며, 발전이 더딘 ‘베드타운’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윤 대통령이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중화2동의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현장을 찾아 노후 주거지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교통인프라도 열악해 직장인들이 출·퇴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이 위원장 설명이다.이 위원장은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모아타운 추진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선 서울시장, 대통령과 바로 연결되는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랑을은 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보수정당에는 험지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는 “중랑에서 나고 자란 40년 토박이”이라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는 일념으로 험지에 뛰어들었다”고 했다.중랑구에선 지금까지 중랑구 출신 정치인이 나온 적이 없다. 이 위원장은 “그간 9번의 총선 중 7번을 민주당이 가져갔고, 우리 당은 15·18대 두 번을 가져왔지만 한 명도 중랑구 출신은 없었다”면서 “난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중랑구를 떠난 적 없는, 누구보다 이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박 의원과의 대결을 ‘86 운동권 세대 막내와 새 시대 첫째와의 싸움’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적 대의, 시대적 대의가 나에게 달렸다”며 “내가 이겨야 서울이 이기고, 우리 당이 이기고, 윤석열 정부가 이긴다”고 힘줘 말했다.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젊은 정치인 다운 패기로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최소 153석 정도 예상한다. 18대 총선 때 서울 중랑구에서 우리 당이 이겼을 당시 의석수”라고 설명했다. 18대 총선 당시 중랑 갑·을 모두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석권했다. 현재는 모두 민주당(갑 서영교·을 박홍근) 텃밭이 된 상황으로, 공교롭게도 86 운동권 출신들이다.이 위원장은 “86세대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권력을 전횡한다는 게 문제다.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이 어려운 것도, 이들이 최고 기득권이자 수혜 대상이기 때문”이라며 “이걸 깨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승환 위원장이 캠프 실무진들과 중랑구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권혁재 전 국민의힘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대학생 천나경씨, 최환희 전 국민의힘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위원장, 이은경 중랑구의원, 이승환 위원장, 김민철 전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사진=권오석 기자)다음은 이 전 행정관과의 일문일답.-대통령실 새 참모진에 조언한다면.△토종닭 같은 보양식이 나오려면 보통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은 걸린다. 기다리다 배고파서 지치기 때문에 중간에 밑반찬들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너무 보양식에만 집중했다. 3대 개혁, 외교 정상화, 경제 활성화 등 메인 메뉴에만 집중한 나머지, 밑반찬 같은 중간 과정을 내놓지 못했다. 그게 아쉽다. 너무 용산 안에만 갇혀 있으면 안 된다. 안에 있으면 모든 게 다 계획대로 될 것 같고 잘 될 것 같은데 막상 용산 밖의 민심은 매우 춥다. 할지 말지 고민하는 일이 있다면 일단 해야 한다. 그저 문제만 일으키려 하지 않으려는 소심한 보신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마치 스타트업처럼 돌아가야 한다.-여당의 총선 결과를 전망한다면.△최소 153석 정도 예상한다. 18대 총선 당시 서울 중랑구에서 우리 당이 이겼을 당시 의석수다.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입법 독재’를 하는 괴물이 돼버렸다. 한 당에 권력이 집중되면 괴물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과반 의석을 기점으로, 양당이 견제되는 그런 수준의 양상이 되길 바란다. 내가 이겨야 우리 당이 이긴다.-수도권에서의 국민의힘 민심은 어떤가.△4년 전 이맘때만 해도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 그 당시 정국을 잡아먹은 문제로 ‘조국 사태’가 있었고, 북한 퍼주기 의혹 등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엄청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나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위기 상황에서 국력에 집중하는 현상에 더해, 코로나 지원금 제도까지 나오며 우리 당이 패배했다.수도권 상황은 현재 녹록지 않다. 그나마 고무적인 점은, 4년 전 사례에서 굉장한 충격과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낙관론에 빠졌고, 우린 굉장한 위기론을 느낀다는 게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간 ‘180석’에 발목 잡혀서 우리가 하려는 정책을 제대로 시행한 게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프레임이 아직 남아 있고, ‘한동훈 효과’가 이제부터는 나타날 거다.-캠프에 젊은 인력이 많아 보이는데.△중앙당을 그만두고 왔거나, 직전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직을 맡았거나, 국회 보좌관이 꿈인 대학 졸업 예정자 등 새로운 청년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헌신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캠프 실무진 평균 연령이 30대 초중반이다. 중랑에서 이겨야 우리 당이 이긴다는 마음으로 현직을 그만두고 온 친구들이다. 보수정당에서 청년들이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중랑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나.△중랑구는 살기는 좋은 곳이다. 그러나 나처럼 출·퇴근을 하는 20·30·40세대들은 그걸 누릴 시간이 없다. 내가 10년 넘게 여의도와 용산을 출퇴근하면서 하루 평균 통근시간이 3시간이었다. 중랑구에서 여의도, 강남, 종로, 광화문으로 출·퇴근을 하는 내 또래들이 행복한 중랑구를 만들고 싶다. 또, 중랑구에 산다는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지역을 브랜드화하겠다. 민주당이 서울시를 집권한 기간 동안, 중랑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기는커녕 동네에 벽화를 그려주고 홍보하는 데에만 치중했다.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들을 전부 무산시키고 도시재생사업 지역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추진에 앞장서겠다. 주거 환경을 확실히 개선하겠다. 중랑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모델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선 서울시장, 대통령과 바로 연결되는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교육·보육 문제도 중요하다.△우리는 맞벌이 부부라 딸을 이 집 저 집은 물론 할머니·할아버지한테 맡기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를 보냈다. 교육, 보육은 특히 나에게 절실한 문제다. 이 동네에는 학원가가 없다. 중계동까지 가야 한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버스를 타고 관내를 떠나서 학원을 가야 하는 것이다. 동네 산후조리원 친구들이 끈끈했는데, 유치원과 초등학교 보낼 시기에 학군을 따라서 이 동네를 떠나더라. 이렇게 교육 때문에 이사를 가고, 학원 때문에 유학을 가는 현상을 바꿔야 한다. 학원가를 유치하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 지역 출신이 공부를 잘하는지 보는 지표가 의대 진학률인데, 2022년 기준 중랑구는 ‘0’명이다.지난 16일 서울 중랑구의 사무실에서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승환 캠프)-험지를 택한 배경이 있나. 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홍근 의원을 상대해야 하는데.△중랑구엔 지금까지 중랑구 출신 정치인이 나온 적이 없었다. 그간 9번의 총선 중 7번을 민주당이 가져갔고, 우리 당은 15·18대 두 번을 가져왔지만 한 명도 중랑구 출신은 없었다. 난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중랑구를 떠난 적 없는, 누구보다 이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이다. 또, 70~80대였던 전임 당협위원장들과 비교해 40대는 처음이기도 하다. 주민들이 놀라워 하면서 반갑다 하더라. 주민들은 언제든 젊고 새로운 사람이 나오면 밀어줬다. 박홍근 의원이 과거 출마를 선언했을 때도 40대였다.-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창당이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이준석 신당에 합류하는 정치인 등 주요 관계자들은 민주당 출신들이 많다. 어쩔 수 없이 이낙연 신당과 합쳐질 것이다. 그러면 민주당이 더 긴장해야 한다. 그렇다고 우리 당의 호재로 생각하진 않는다. 다시 한번 ‘제3지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증명될 것이라고 본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심’ 우려를 극복, 당을 잘 이끌까.△한 위원장이 38번의 공식석상에서 단 한 번도 윤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하더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런 말을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철저히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정말 높이 평가한다.-‘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총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선, 180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총선 전략이 특검법 외엔 없다는 게 한심하다. 또한, 야당이 총선을 위해서 법치를 유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13번의 특검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맞다. 물론 총선에 영향을 끼치겠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다.-총선에 나서는 각오가 있다면.△정치를 하기 위해 중랑구를 선택한 게 아니라, 중랑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강한 열망이 있다. 거기에, 86 운동권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명도 있다. 86세대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권력을 전횡한다는 게 문제다.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이 어려운 것도, 이들이 최고 기득권이자 수혜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걸 깨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박홍근 의원과의 싸움은 86세대 막내와 새 시대 첫째와의 싸움이다. 지역적 대의, 시대적 대의가 나에게 달렸다. 내가 이겨야 서울이 이기고, 우리 당이 이기고, 윤석열 정부가 이긴다.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환 캠프)
2024.01.22 I 권오석 기자
5개월만에 주문액 176억…패션 단독브랜드 힘주는 홈쇼핑
  • 5개월만에 주문액 176억…패션 단독브랜드 힘주는 홈쇼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이브리짓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한 끗의 특별함이 있는 브랜드 같아요. 제가 가진 옷 어느 것과도 믹스매치 해도 잘 어울리고 예뻐보여요.”바이브리짓의 새 모델인 배우 진기주 씨가 지난 19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바이브리짓의 봄 시즌 화보 촬영에 나섰다. 봄 신상품인 ‘레이스 포인트 니트’, ‘자수 포인트 니트재킷’ 등으로 갈아입으면서 화사한 봄 분위기를 냈다.19일 서울 용산의 한 스튜디오에서 바이브리짓 화보를 촬영 중인 배우 진기주씨(사진=롯데홈쇼핑)2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브리짓은 지난해 8월 말 론칭한 롯데홈쇼핑의 단독 브랜드(PB)다. 론칭 후 5개월 동안 주문건수 약 25만건, 주문금액 180억여원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바이브리짓 출시 이후 처음으로 배우 진씨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올해 바이브리짓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롯데홈쇼핑만이 아니다. TV홈쇼핑업계는 패션 분야에서 단독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단독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건 GS샵을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로 ‘아뜰리에 마졸리’, ‘스테파넬’, ‘모르간’ 등을 중심으로 총 10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지난해 가장 크게 성장한 브랜드는 아뜰리에 마졸리로 주문액이 전년보다 58% 늘었다. 2022년 론칭한 아뜰리에 마졸리는 올해 봄·여름에 베스트셀러인 슬리브리스 니트탑을 새로운 색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테파넬도 작년 주문액이 전년보다 22% 성장했다. GS샵 관계자는 “최근 3년 연속 GS샵 판매량 1위를 기록한 GS샵의 간판 브랜드인 모르간, 스테파넬은 올해 봄·여름 핸드메이드 카디건 재킷과 트렌치 코트 등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홈쇼핑(057050)은 ‘라씨엔토’ 단독 브랜드 외에도 ‘고비’, ‘제이바이’, ‘이상봉에디션’, ‘모덴’ 등 10여개의 단독 라이센스브랜드(LB)를 운영 중이다. 이들 브랜드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약 20% 신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라씨엔토는 의류 외에도 모자, 가방 등 잡화를 늘려 전체 아이템 수를 지난 시즌 대비 약 20% 확대하고 방송마다 다양한 아이템을 혼합해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할 계획이다.현대홈쇼핑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패션부문 단독브랜드(PB)·단독라이센스 브랜드(LB) 전담팀인 패션랩도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PB와 LB 단독 브랜드를 늘려 성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PB 및 LB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홈쇼핑업계가 단독 패션 브랜드에 주력하는 건 패션 분야의 매출이 적지 않은데다 단독 브랜드의 경우 수익성도 높아서다.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 홈쇼핑에서 바로 팔기 때문에 유통구조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홈쇼핑과 소비자 모두에 이익”이라고 했다. 실제로 바이브리짓의 봄 신상품인 ‘레이스 포인트 니트’는 4종에 7만9900원으로 한 벌에 2만원이 되지 않는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실적이 내리막길인 홈쇼핑 업계에서는 새 먹거리가 절실하다”며 “단독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수익 모델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1 I 김미영 기자
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새 80%→60%대로 뚝…‘깡통전세’ 위험↓
  • 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새 80%→60%대로 뚝…‘깡통전세’ 위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해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이 1년 만에 60%대로 떨어지며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깡통전세’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매맷값과 가격이 비슷해진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서울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78.6%에서 1년 만에 10.1%포인트 하락했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2.5%에서 55.5%로 7%포인트 떨어져 빌라 전세가율 하락 폭이 더 컸다.부동산원은 최근 3개월간 매매·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매월 전세가율을 집계하고 있다.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에 ‘깡통전세’로 분류한다. 전세사기 주택은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경우도 많다.서울의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8월(81.2%)과 9월(82.0%) 두 달 연속 80%를 넘기다가 12월 78.6%로 하락했다.이후 지난해 7월(69.5%)까지 8개월 연속 떨어졌고, 연말에는 68.5%까지 낮아졌다.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달 기준으로 관악구(76.3%), 강동구(75.4%), 강북구(74.3%)다. 낮은 곳은 용산구(50.9%), 강남구(59.1%), 서초구(60.8%)다.경기 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82.9%에서 12월 69.4%로 13.5%포인트 하락했다.인천은 87.1%에서 76.7%로 10.4%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세가율이 80%에 가깝다.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빌라 전세가율이 아직도 80%를 넘어서는 곳은 경기 안양 만안구(83.2%), 인천 미추홀구(87%), 대전 대덕구(83.4%), 전남 광양(92%), 경북 구미(85.2%) 5곳이다.수도권 발라 전세가율이 1년 새 뚝 떨어진 이유는 ‘빌라 전세포비아(공포증)’로 요약할 수 있다. 전세사기 우려로 빌라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내려가고, 월세 수요는 커지고 있다.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연립·다세대 전세가격 지수는 2022년 12월 100.8에서 지난해 12월 98.3으로 2.5% 하락했다.반면 전국 연립·다세대 월세 가격지수는 101.1에서 101.9로 0.8%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빌라 전세가격이 정상화되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거품이 끼었던 가격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며 보증보험 가입을 위해선 전세금을 낮춰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도 “그간 수도권 빌라 전셋값이 터무니 없이 높았는데,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본다”며 “아파트 전세가율인 50%대 수준으로 빌라 전세가율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21 I 박지애 기자
용산구 ‘외국인 주민센터’, 세계음식문화거리서 새단장
  • 용산구 ‘외국인 주민센터’, 세계음식문화거리서 새단장[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에 위치한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를 오는 22일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이전해 새단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한국어 강좌 수료식 현장(사진=용산구)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난 2008년 서울 생활이 낯선 외국인 주민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의 해결과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2008년 개관했다.새로운 센터는 지층의 153.72㎡ 규모로 한국어 강의실·상담실·사무실·로비 등으로 조성했다.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세계음식문화거리와 대사관 밀집지역인 이태원 중심에 위치해 외국인 주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방문객들도 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기존 센터에서 운영하던 한국어 강좌는 다음달 8일까지 용산구평생학습관 작은강의실에서 장소를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며, 설 연휴 이후에는 센터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구에는 약 1만 4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태원·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 2개소를 운영 중이다.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자원 봉사활동·문화 체험활동 등 외국인 주민의 요구 수준에 맞는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또한, 타국 생활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기 위해 무료 노무·법률상담과 체류?출입국 문제, 생활 고충 등에 대한 상담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6년 간 한 자리에서 운영하던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가 보금자리를 이동해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새단장을 하게 됐다”며 ”이태원은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공간인 만큼 이태원만의 차별성을 가진 센터로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1 I 함지현 기자
동계청소년올림픽 첫날 폭설...강원도, 비상대응 1단계 가동
  • 동계청소년올림픽 첫날 폭설...강원도, 비상대응 1단계 가동
  •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내일까지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비상대응 1단계를 오후 1시부터 선제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영동지역은 21일까지 비 또는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산지는 10~30cm(많은 곳은 40cm), 북부 동해안은 3~8cm, 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10~50㎜를 예보됐다.어제부터 내린 눈 적설량은(20일 오후 1시시 기준) 대관령 8.6㎝, 강릉 왕산 15.4㎝, 평창 용산 6.9㎝, 정선 임계 5.5㎝의 눈이 내렸다.강원도는 “제설장비 693대, 인력 5,620명 제설제 4,196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제설 취약구간인 강릉~대관령 구간에 제설장비 6대에서 14대를 추가 투입해 총 20대 장비로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기간 동안 제설과 교통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 제대본 1단계를 바로 운영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 운영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지시를 했다.
2024.01.20 I 이석무 기자
뉴챔프, 마약 자수했다더니… "장난이다, 죄송"
  • 뉴챔프, 마약 자수했다더니… "장난이다, 죄송"
  • 뉴챔프(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죄송합니다.”래퍼 뉴챔프가 마약 투약을 자수한 30대 래퍼가 본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과했다.뉴챔프는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장난으로 단 댓글이 이렇게 파장을 나을 줄 모른 제가 너무 한심하고 통탄스럽다”며 “마약을 하지 않고 않았다”고 밝혔다.뉴챔프는 또 “죄송한 이유는 마약을 하고 자수한 유명 래퍼의 신상이 누군지 주목되는 가운데 커뮤니티에서 퍼 온 기사에 댓글로 ‘마약을 하고 자수한 그 장본인이라고 장난을 친 것’이 기사화가 되고 여러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데에 대한 것”이라며 “주변에 피해자와 불쾌한 심경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앞서 뉴챔프는 한 힙합 커뮤니티 관련 기사에 “‘다 무거따’(신곡)를 내놓고 마약도 안 하는 XXXX라고 해서 자수했다. 좋긴 하더라”라고 글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래퍼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을 위반)를 자수했다. A씨는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 “마약 한 것을 자수하려고 한다”고 자백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
2024.01.20 I 윤기백 기자
尹, 신년회견 대신 오찬?…심사숙고 하는 이유
  • 尹, 신년회견 대신 오찬?…심사숙고 하는 이유[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 참모들과 함께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달 중순 정도에는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다른 형식의 소통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0일 신년 기자회견의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며 “계속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참모들을 불러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 이 자리에서 외국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사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참모들의 의견은 분분하다고 한다. 기자회견이 열릴 시 가장 관심이 큰 사안은 단연 김건희 여사 관련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부분,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해 논란을 빚었던 사건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이에 향후 국정 운영 방향성 및 경제 회복 가능성 등 정작 국정 핵심 메시지들은 모두 묻힐 수 있기에, 자칫 안 하느니 못한 회견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김 여사 관련 질문을 피하기 위해 회견을 무산시키기에도 부담이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 당시 취임 100일 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이후로는 언론과의 소통이 끊긴 상황이다.회견을 열지 않는 대신 차선책으로, 윤 대통령이 취재진과 함께 ‘김치찌개 회동’과 같은 오찬 간담회 식의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및 인수위 시절 당시 취재진에게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주며 식사를 하겠다며 수차례 약속을 한 적이 있다.
2024.01.20 I 권오석 기자
"거부권 거부"…노동·시민·사회단체, '이태원 특별법' 공포 촉구
  • "거부권 거부"…노동·시민·사회단체, '이태원 특별법' 공포 촉구[사회in]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85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 특별법)의 공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국민의힘이 이날 의결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규탄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위)와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전국비상행동)은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정부에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실에 건의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이번 정부의 반복된 거부권 행사를 규탄할 계획이다. 이날 시민대책위와 전국비상행동은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의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전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은 국회의장이 낸 중재안에 여당 측 주장을 일정 수준 반영한 수정안임에도 국민의당은 ‘독소조항’을 핑계 삼아 거부권 건의의 명분을 내세웠다”며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가 아닌 반민주주의, 반헌법의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전국비상행동,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 관계자들은 집회 현장에서 주요 발언을 이어간 뒤 광화문에서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까지 행진한다. 앞서 국회는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정부로 이송했다. 이 법안은 2022년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조사위원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구성·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9일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표결을 거쳐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특조위 구성 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법안 표결에 불참했다. 또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비상행동은 대통령의 반복된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는 85개 노동·시민·사회단체의 모임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5월 간호법 제정안, 12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올해 1월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 총 8건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2024.01.20 I 이영민 기자
‘이태원 특별법’ 정부 이송…尹 거부권 행사 여부 주목
  • ‘이태원 특별법’ 정부 이송…尹 거부권 행사 여부 주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9일 야당이 단독 처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이 정부로 넘어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19일 오후 ‘이태원 특별법’을 정부(법제처)로 이송했다.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면 총선 당일인 오는 4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구성하는 게 핵심이다.최장 1년 6개월 동안 활동할 수 있는 특조위는 조사 과정에서 동행 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또 조사 과정에서 필요성이 있으면 감사나 수사를 요청할 수 있고 별도 청문회도 열 수도 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날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가족협의회 관계자 등 유족 10여명은 윤 대통령의 신중한 판단과 결정을 바란다며 같은 날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이 없다며, 유족의 뜻을 외면하지 말고 즉시 법안을 공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이태원 특별법이 정부로 이송된 만큼 윤 대통령은 당정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주 중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19일) 이태원 특별법 정부 이송과 관련,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말을 아꼈다.
2024.01.19 I 박태진 기자
“화사한 봄이 벌써…” 진기주 모델, 바이브리짓 화보촬영장 가보니
  • “화사한 봄이 벌써…” 진기주 모델, 바이브리짓 화보촬영장 가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이브리짓은 베이직하면서도 한 끗의 특별함이 있는 브랜드 같아요. 제가 가진 옷 어디에나 믹스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예뻐보여요.”바이브리짓의 새 모델로 발탁된 배우 진기주씨가 19일 서울 용산의 플러스준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브리짓의 봄 시즌 화보 촬영에 나선 진씨가 가장 먼저 착용한 건 흰색의 ‘레이스 포인트 니트’였다. 단정하고 깔끔한 기본 아이템인 듯 싶으면서도 목과 소매 부분의 레이스가 돋보였다.카메라 셔터가 수십 번 눌린 뒤, 진씨는 블랙네이비 색의 ‘자수 포인트 니트자켓’으로 갈아입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왼쪽 가슴 부분에 바이브리짓 시그니처 로고가 튀지 않게 수놓여져 있었다. 진씨는 니트자켓에 가벼운 스카프로 멋스러움을 더했다.19일 ‘플러스준 용산’에서 바이브리짓 화보를 촬영 중인 배우 진기주씨(사진=롯데홈쇼핑)진씨가 이날 가장 먼저 착용한 니트, 니트자켓은 바이브리짓의 봄 신상품 27종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도가 높은 상품들이다. 바이브리짓은 지난해 가을 시즌에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을 화사한 봄에 맞게 새로 제작했다.바이브리짓은 지난해 8월 말 론칭한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다. 론칭 5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주문건수 약 25만건, 주문금액 180억여원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론칭 이후 처음으로 연예인인 진기주씨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올해 바이브리짓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바이브리짓은 최신 트렌드와 고객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패션이 삶을 정의한다’는 모토를 세웠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배우 이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온 진기주씨를 모델로 발탁한 것도 브랜드 정체성과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바이브리짓은 올 봄 ‘믹스 앤 매치 페미닌 캐쥬얼’을 슬로건으로 자수 셔츠, 판초 베스트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구성한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버뮤다 팬츠’, ‘컬러 팬츠’ 등 개성을 살린 하의도 내놓을 계획이다.박형열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소재가 부드럽고 복원력, 신축성이 좋아 편안하면서도 맵시가 살아난다”며 “다른 브랜드의 상품에 비해 무료반품율이 상당히 낮을 정도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진기주씨는 “봄 시즌 신상품에 세련된 로고를 강조한 라인들이 많이 있더라. 활용도가 높은 가디건이나 셔츠를 추천하고 싶다”면서 웃음을 보였다.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다. 이날 진씨가 착용한 레이스 포인트 니트 색상 4종과 자수 포인트 니트재킷 3종은 각각 7만9900원, 트위드 재킷은 6만9900원 등이다.바이브리짓의 봄 신상품은 이달 말부터 롯데홈쇼핑 방송,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된다.진기주씨가 화보촬영에서 착용한 바이브리짓 봄 신상품(사진=롯데홈쇼핑)
2024.01.19 I 김미영 기자
檢,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소…1년 3개월만
  • 檢,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소…1년 3개월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검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송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다만 같은 혐의로 송치된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은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사진= 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은 19일 이태원 핼러윈참사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수사한 결과와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서 심의·의결한 내용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한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 112 상황실 간부(경정) 등 4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또는 증거인멸교사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1월 김 청장을 불구속 송치한 뒤 1년 만이자 참사 발생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수심위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비공개 현안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청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찬성 9명, 반대 6명으로 기소 권고를 의결한 바 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14명이 불기소 의견을, 1명이 기소 의견을 내 불기소 권고안이 의결됐다. 결국 수심위의 결정이 검찰의 판단으로 이어진 셈이 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태원 핼러윈데이 다중 운집 상황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예견했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고 지휘·감독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지 않아 참사 당일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112상황실 관계자에 대해선 핼러윈데이 다중운집과 관련한 112신고가 접수되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발생하였음에도, 적시에 그 위험도에 상응하여 대응하지 않았고 서울경찰청장 등 상급자에게 신속하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이들과 현재 재판 중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및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의 공동의 업무상 과실로 158명의 사망, 3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참사가 벌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이 전 용산서장에게 각각 증거인멸교사 및 국회에서의 허위 증언 등 혐의을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다만 최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선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최 전 서장이 소방 구조업무를 수행하면서 최상의 구조 결과를 낳지는 못했지만, 사고 발생 후 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에 착수했다는 점과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에서 구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점을 종합할 때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 대해서도 적정한 정보활동을 통해 관내 범죄·사고 등 위험을 최소화할 일반적 주의 의무가 있지만, 정보과장이 핼러윈데이 인파운집 대응 부서로 지정되거나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구체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기소한 5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기소된 18명 등 총 21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소를 유지해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1.19 I 박기주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권순익·이형석 신임 대표변호사 선임
  • 법무법인 태평양, 권순익·이형석 신임 대표변호사 선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권순익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와 이형석 변호사(21기)를 신임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법무법인 태평양 권순익(왼쪽) 신임 대표 변호사와 이형석 신임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권순익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등에서 판사로 근무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마친 후 2007년 태평양에 합류했다. 태평양 송무 분야를 이끌고 있는 권 변호사는 삼성, LG(003550), SK(034730), 한화(000880), 신세계(004170), 효성(004800) 등 주요 대기업의 대형 민·형사 소송과 수출보증보험금·펀드 등 복잡한 금융소송 사건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이형석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5년 태평양에 합류해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태평양 건설부동산그룹이 로펌업계의 대체 불가능한 ‘톱티어(Top-Tier)’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판교 알파돔 사업 등 대표적인 국내 개발사업 자문과 관련 쟁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최고의 권위자로도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태평양 업무집행변호사를 역임하며 ‘종로사옥 이전’과 함께 ‘고객중심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태평양 관계자는 “권순익, 이형석 변호사가 신임 대표로 선임된 것은 그간 차별화된 전문성과 실력으로 법인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아온 데 따른 것”이라며 “태평양이 최고의 법률 서비스로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데 있어 두 신임 대표가 주축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태평양은 이준기 변호사(22기)를 신임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하고, 김성수 변호사(24기)와 범현 변호사(30기)를 업무집행변호사로 선임했다.
2024.01.19 I 백주아 기자
디즈니코리아, '위시' 개봉 기념 난치병 환아 위한 캠페인 진행
  • 디즈니코리아, '위시' 개봉 기념 난치병 환아 위한 캠페인 진행
  • 디즈니코리아와 메이크어위시코리아가 난치병 환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소원 성취 캠페인 ‘위시 투게더’의 일환으로 1월 5일 마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윤시원 어린이가 뮤지컬 배우 유주혜와 함께 <위시> 사운드트랙 ‘나는 별이야’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 난치병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소원 성취(Wish-Granting)’ 캠페인을 진행하고 그 활동 과정을 담은 영상을 19일 공개했다.이번 활동은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 개봉을 맞아 메이크어위시와 함께 진행하는 ‘위시 투게더(Wish Together)’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국내에서 진행된 소원 성취 캠페인은 가수를 꿈꾸는 난치병 아동의 ‘위시’ 사운드트랙 녹음과 재단에서 후원하는 환아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위시’ 영화 상영회로 구성됐다.2021년 뇌종양 판정 이후 꾸준한 암치료를 통해 건강이 호전된 11살 소녀 윤시원 어린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디즈니코리아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가 힘을 모았고, 작년 말부터 보컬 레슨 등의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며 윤 아동이 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여정을 함께해왔다. 올해 1월 5일에는 마포구 소재의 스튜디오에서 윤시원 어린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위시’ 사운드트랙 ‘나는 별이야(I’m A Star)’ 녹음을 진행했고, ‘위시’ 더빙판에서 ‘아샤’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유주혜도 녹음에 참여해 그 뜻을 더했다.아울러 지난 1월 6일에는 CGV 용산에서 난치병 아동 및 가족 약 200여 명을 초대해 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 ‘위시’의 상영회를 개최했다. ‘위시’ 사운드트랙 녹음을 진행한 윤시원 어린이도 직접 현장을 찾아 소원 성취 캠페인에 참여한 소감과 더불어 행사 참석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초대된 아동 및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선물도 준비돼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캠페인의 취지를 더욱 고취시켰다.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작품인 ‘위시’ 개봉을 맞아 전 세계 15만 개 이상의 소원 성취를 함께 지원해 온 메이크어위시 재단과 한국에서도 윤시원 어린이를 비롯한 난치병 아동들과 가족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디즈니 콘텐츠가 선사하는 꿈과 희망, 용기의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디즈니코리아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병원 및 소원 성취 사업, 기금 및 물품 후원,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난치병 아동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이에이코리아 등 국내 NGO 파트너와 협업해 콘텐츠 교육, 미디어 업계 직업 교육, 디지털 시민성 교육 등 국내 소외계층 아동 및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한국에서 진행된 ‘소원성취’ 캠페인 영상은 디즈니코리아 및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1.19 I 김보영 기자
구자은 LS 회장, 신입사원에 “미래 이끌 ‘퓨처리스트’ 되자”
  • 구자은 LS 회장, 신입사원에 “미래 이끌 ‘퓨처리스트’ 되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LS미래원을 방문해 ‘미래 선도자(LS Futurist)’ 육성에 나섰다. LS미래원은 그룹 연수원으로 구자은 회장이 연초 ‘CES 2024’ 참관을 다녀온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이다.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2024년 LS 공채 신입사원에게 회사 배지를 직접 달아주고 있다.(사진=LS그룹)구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모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에게 LS의 인재상이자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LS 퓨처리스트(Futurist)가 될 것을 당부했다.해당 입사식에서 구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고 환영사에서 “신입으로서의 열정과 패기를 갖추고 우리 LS를 이끌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이번에 입사한 LS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은 약 3주간 LS전선 동해, LS MnM 온산, LS엠트론 전주 등 주요 사업장 견학을 비롯해 ‘문제 해결 프로세스 학습 및 현업에서의 적용’, ‘열린 소통과 창의적인 협업으로 전기차 제작 프로젝트 수행’ 등의 교육 과정을 마쳤다.구 회장은 이달 초 LS용산타워 인근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에게 김승호 SNOWFOX GROUP 회장이 쓴 ‘사장학개론’과 외교 전문가, 팀 마샬이 집필한 ‘지리의 힘 1, 2’ 등의 도서를 임원들에게 선물하며 최고 경영자의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그려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돼라”고 당부했다.
2024.01.19 I 김은경 기자
"생활비 마련하려" 전국 모텔 돌며 그래픽 카드 2600만원어치 훔친 남성
  • "생활비 마련하려" 전국 모텔 돌며 그래픽 카드 2600만원어치 훔친 남성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국 모텔을 돌며 2600만 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이미지)1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초까지 수도권과 강원·충남 소재 모텔 14곳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그래픽카드 등 컴퓨터 부품들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손님인 척 모텔에 들어가 컴퓨터를 해체하고 그래픽카드를 빼냈고 훔친 그래픽 카드를 전자상가 등에 중고로 팔아 돈을 챙겼다.A씨의 범행은 컴퓨터 부품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린 부평구 소재 모텔 업주가 경찰에게 신고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이달 15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검거했다. 이후 A씨는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돼 17일 구속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래픽카드를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는데, 판매한 부품의 금액은 2600만 원 상당이었다. 한편, A씨는 이미 동종 전력으로 실형을 복역한 뒤 작년 중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추가 범행과 수법을 확인 중”이라며 “유사범죄 예방을 위해선 객실 내 컴퓨터 시건장치 보강 등 방범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1.19 I 채나연 기자
바른사회시민회의 "건보 개혁 없는 의대 증원 반대"
  • 바른사회시민회의 "건보 개혁 없는 의대 증원 반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바른사회시민회의가 19일 서울 중구 퇴계로 한반도선진화재단 회의실에서 긴급토론회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바른사회시민회의와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건강보험과 의료개혁 없는 의료인력 조절은 안 된다’가 주제였다.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왼쪽)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2024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의대정원 증원에 가속도가 붙으며 구체적인 증원 규모 등이 거론되자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현재는 매년 1000명씩 3년간 최대 3000명정도 증원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의사단체가 파업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정부는 구체적인 숫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 내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증원 규모를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원했다. 그리고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이하 의대협회)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40개 의과대학에서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현재까지 3058명으로 묶였던 것을 2000년에 줄인 만큼만 되돌리자는 것이다.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국민 불편과 고통을 해소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최소 1000~30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날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은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의사증원보다 도덕적 해이나 지출이 급증하는 건강보험의 개혁과 의료수요에 따른 의사 인력 조정이 우선”이라며 “현재와 같은 의료시스템에서는 아무리 의사를 증원한다고 해도 의료의 왜곡은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의료시스템을 제대로 확립할 때”라며 “건강보험의 개혁을 통한 의료인력의 재배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의대 정원의 조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9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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