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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부' 이승만기념관, 모금 103억 넘어…'건국전쟁' 덕 보나
  • '尹 기부' 이승만기념관, 모금 103억 넘어…'건국전쟁' 덕 보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사진)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 국민 모금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기념관 건립에 탄력이 붙을 분위기다. 여기에, 극장가에서 이 전 대통령을 그린 다큐멘터리 ‘건국전쟁’까지 흥행을 거두면서 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사진=이데일리DB)20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기념재단’(이하 재단)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기준으로 6만여명의 국민이 참여해 총 103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모았다. 재단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추모하며 그의 업적을 기념하고 초대 대통령에 걸맞은 선양을 위해 기념시설을 건립·유지·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국민 모금은 연말에 추이가 잠시 주춤하다가, 새해 들어 다시 활발해졌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현 정부는 정권의 핵심 기조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뿌리내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정적’(政敵)이라 불린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의 주대환 부회장도 건립에 동참하면서 ‘국민 통합’ 차원의 사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윤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세계를 무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으며, 이 전 대통령이 이룩한 시장경제체제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건립 비용은 국민 모금 70%·정부 지원 30%로 채워질 예정인 가운데, 국민 모금의 잠정 목표액은 500억원이다. 아직 목표치의 5분의 1 정도만 모인 셈인데, 다섯 달 동안 100억원을 모금하는 추세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현 정부 임기 내 목표액을 채울 수 있는 상황이다.모금 운동이 힘이 떨어질 때쯤, 이달 초 극장가에서 개봉한 ‘건국전쟁’(20일 기준 관객수 75만명)이 예상 외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핵심 인사들이 관람 인증까지 나서며 독려했고, 모금 운동에까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기념관 건립 의지를 밝혔다.한편 재단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고 이영일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고문, 주대환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등 23명이 건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재단뿐 아니라 종교계·시민사회단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도 후방 지원을 하고 있다. 기념관 부지는 서울 중구 옛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인근을 비롯해 용산공원, 서울 종로구 송현광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4.02.20 I 권오석 기자
여야 '공천 레이스' 중간 반환점…앞으로 진짜 갈등 남았다
  • [총선D-50]여야 '공천 레이스' 중간 반환점…앞으로 진짜 갈등 남았다
  • [이데일리 조민정 김범준 기자] 여야가 22대 총선 공천을 발표하며 중간 반환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양당 모두 가장 예민한 ‘텃밭’ 공천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남권 중 대통령실 출신과 현역이 맞붙는 지역의 공천을 대거 보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북권·경기 남부권 등 수도권과 호남권 등을 남겨둔 상황이다.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못한 영입 인재의 지역구 배치도 과제로 남아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이 현역으로 있는 영남권에서 공천을 보류한 지역구는 대구·경북(TK) 9명, 부산·울산·경남(PK) 5명 등 총 14개 지역이다. 지금까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앞으로 남은 지역구에선 정부 인사와 현역 의원이 맞붙는 만큼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당 텃밭에서 현역과 맞붙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대구 북갑), 이병훈 전 비서실 행정관(포항 남·울릉), 조지연 전 국정메시지비서관(경북 경산),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양금희 의원, 김병욱 의원, 윤두현 의원, 김영식 의원과 공천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당은 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하는 50곳에 모두 전략공천을 하진 않을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전략공천 지역구는 4곳에 불과하다. 특히 영입인재 33명 중 단수추천을 받은 이들은 4명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4명, 경선에 오른 1명을 제외해도 24명이 남아 있다. 이 중 박상수 변호사(인천 서갑),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서울 서초을), 박영춘 전 SK 부사장(춘천 철원·화천·양구갑),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경기 화성을),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서울 성북을), 이영훈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경기 군포) 등이 지역구에 출마해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민주당에선 친문(親문재인) 등 비명(非이재명) 성향 원내·외 인사들과 새롭게 영입한 인재들을 각각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를 두고 파동이 일고 있다. 특히 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30여명에게 개별 통보를 하며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 속 ‘이재명 사당(私黨)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이른바 ‘586 세대’와 ‘올드보이’ 등 전·현직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컷오프 여부도 관건이다. 운동권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였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집하고 있어 당의 고심이 깊다. 민주당은 친명 노선으로 갈아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등 법조계 율사 출신 여성 3인을 각각 서울 용산, 동작을, 중·성동갑 등에 전략(우선)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양당 모두 ‘위험요소’가 적은 지역부터 공천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공천 발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여당은 앞으로 경선에 불복해 얼마나 뛰쳐나가는지, 김건희 특검 재표결을 앞두고 딜(거래)을 하는 것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민주당은 ‘친명(親이재명)’으로 가고 있는데 얼마나 사천(私薦)이 이뤄질지, 여론의 질타를 반영해서 개혁 공천으로 갈지 노선을 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4.02.20 I 조민정 기자
‘이태원참사 보고서 삭제’ 前 서울청 정보부장 판결에 檢 항소
  • ‘이태원참사 보고서 삭제’ 前 서울청 정보부장 판결에 檢 항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태원참사 보고서’ 삭제 지시 혐의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이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자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내부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왼쪽)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거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서부지방검찰은 20일 이태원참사 사건과 관련된 보고서 4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박 전 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경정)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국가 형사사법 기능을 위태롭게 한 중대범죄인 점,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앞서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은 증거인멸교사 및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교사 혐의로 기소돼 지난 14일 열린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1년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1심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 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들이 맡은 바 임무를 충분히 다했는지 등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사회적 요청이 있었다”며 “피고인들은 여기에 성실히 협조할 책임이 있지만, 전자기록을 임의로 파괴하고 참사 관련 형사·징계사건의 증거를 인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진상규명 및 책임소재 파악에 대한 전 국민적 기대를 저버려 사건을 은폐, 축소함으로써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이태원참사가 발생하기 전 용산서 정보관이 작성한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위험분석’ 보고서와 핼러윈 축제 관련 특정정보요구(SRI) 보고서 등 4건의 정보 보고서를 참사 후에 삭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보고서에는 2022년 핼러윈을 즈음해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검찰 관계자는 “항소심에서도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다른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형사 재판도 내달 11일 시작된다.
2024.02.20 I 황병서 기자
"집단행동 아닌 '사직 물결'…전공의 안 돌아갈 수도"
  • "집단행동 아닌 '사직 물결'…전공의 안 돌아갈 수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에서 자꾸 집단행동으로 몰고 가는데 파업이 아니라 ‘사직 물결’이다.”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가 마무리돼도 필수의료 전공의 중 4분의 1, 혹은 3분의 1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의료가 붕괴할 수 있다.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류 전 대표는 전공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103명 중 복귀하지 않은 3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16일 개인 사정으로 사직한 이후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직 반려 얘기도 나오는데 반려는 사용자 측면일 뿐 누구라도 강제로 노역을 시킬 수 없는 것”이라며 “그런 식의 개별적인 사직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부에서 아무런 강요도 없는 개인적 운동”이라고 주장했다.업무개시명령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업무개시명령과 집단행동교사 중지 명령을 받았는데 법정 자문팀에서 아무런 효력도 의미도 없다고 들었다”며 “사직을 했는데 대체 어떤 식으로 업무를 개시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의료는 특수성이 있어서 파업이나 단체행동을 금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전공의들이 2000명 증원에 대해 답답한 마음에 한 명씩 뛰쳐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몇몇 대학의 경우 개별로 사직하려면 겁이 나니 같이 하는 경우도 있는 것 아니겠나”고 전했다.이와 함께 “정부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고, 우리도 방향과 노선이 다를 뿐 목표는 같다”며 “절대 국민과 싸우는 것은 아니다. 환자들이 죽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명확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I 함지현 기자
尹 “저출산 해결 기업 노력 활성화 위해 세제 등 지원”
  • 尹 “저출산 해결 기업 노력 활성화 위해 세제 등 지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노력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파격적인 규모의 출산 장려금 등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 차원 노력이 확산하고 있어 정말 반갑고 고맙게 생각한다. 정부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최근 부영그룹은 직원을 대상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며칠 후면 2023년도 합계출산율이 발표된다.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숫자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 근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서 저출산 정책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새로 위촉하고 체제를 정비했다”며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저출산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바꾸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하겠다”며 “국무회의에서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4.02.20 I 박태진 기자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그리스 6.3명…한국은?
  •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그리스 6.3명…한국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내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추가 선발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계획에 의료계가 집단 반발하며 의료현장이 마비 상태에 놓인 가운데, 해외 언론들도 한국의 상황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안타까운 상황을 되짚으며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빅5’ 병원을 도화선으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1600명 이상의 한국인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에 항의하며 직장을 떠나고 있다”며 “약 100개 병원의 전공의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선진국 가운데 최악인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원 확대는 필요해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국내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은 환자의 약 75%가 병원진료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보도에서 “한국인의 약 76%가 의대생 증원 계획을 지지한다고 지난주 갤럽 코리아 여론조사에서 밝혔다”며 “이는 서울 외곽의 소아과, 응급실, 진료소의 의사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도 이날 “한국은 선진국에서 1인당 의사 수가 가장 적다”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는 시골지역과 응급의학과 같은 분야에서 더 많은 의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은 한 주에 24시간 이상 여러 교대 근무를 하고 있으며, 많은 의사들이 일주일에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수는 일본과 같은 2.6명으로, 그리스(6.3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스페인과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는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 수가 4명대, 뉴질랜드와 영국은 3명대다. 미국도 우리보다 많은 2.7명이었다. 블룸버그는 또 “한국 의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사람들로 꼽힌다”며 “환자를 볼 의사가 많아지면 그들의 수입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 한국의 개업의사들의 연평균 총소득은 국내 근로자 평균의 6.8배로 OECD 회원국들 가운데 격차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의사 정원 증원 계획을 추진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의료계 파업은 4월 총선에서 의회를 장악하려는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024.02.20 I 정수영 기자
尹, 의사들 집단행동에 강력 경고 "국민 생명·건강 볼모"
  • 尹, 의사들 집단행동에 강력 경고 "국민 생명·건강 볼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이에 반발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이날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한 상태다. 이미 전날에도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은 물론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등 사직 행렬은 전국적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정부는 28차례나 의사단체와 만나 대화하며 의료개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며 “의료서비스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인력은 더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그 결과 지역 필수의료도 함께 붕괴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의사 증원을 여러 차례 시도해 왔으나,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 왔다. 이제 실패 자체를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일각에서는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허황된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며 “의대 증원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의 공정한 의료 접근권을 반드시 보장하겠다”며 “의대 증원은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인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위한 의과학자와 의료 사업가 양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20 I 권오석 기자
SK디앤디 ‘에피소드’, 브랜드 캠페인 ‘홈 라디오 론칭’
  • SK디앤디 ‘에피소드’, 브랜드 캠페인 ‘홈 라디오 론칭’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는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새로운 도시 문화 캠페인 홈 라디오(Home Radio)를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홈 라디오는 도시를 이루는 가장 기초 단위인 ‘집’을 주춧돌 삼아 우리의 현재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문화 교류 캠페인이다.오늘날 ‘집’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지금의 ‘나’와 내가 속한 ‘커뮤니티’,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지금의 세대에 어울리는 상징적인 집을 지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캠페인은 ‘더 나은 도시 생활’을 표방하는 SK디앤디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브랜드 철학에서 비롯됐다.에피소드는 2021년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에피소드 성수를 오픈하고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총 6곳으로 확장하며 공유 주거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서비스, 가구 구독 등 각종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과 경험과 가치를 공유해 왔다.이번 캠페인에서는 도시의 특별한 공간을 선정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집, 삶 등 주제에 대한 새로운 답을 탐구해 나갈 예정이다.프리퀄 형태로 오는 24~25일 진행되는 행사 ‘Episode 0 : City life(에피소드 0 : 시티 라이프)’에 이어, ‘나다움(own)’, ‘연결(Connect)’, ‘탐험(Explore)’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구성해 나가며, 직간접적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행사에서는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21팀의 예술가, 건축가, 사업가, 소설가 등이 참여하여 토크,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집·커뮤니티·도시생활에 대한 시각을 나눈다.이틀간 16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는 라디오 채널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보이는 라디오’ 세션으로 꾸려지며, 행사장 내 토크와 퍼포먼스로 이뤄지는 스테이지 1 그리고 라이브와 디제잉으로 구성되는 스테이지2로 총 두 개의 공간을 오가며 즐길 수 있다.스테이지 1에서는 음악, 게임, 문학, 사업가, 공간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집’과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래퍼 우원재, 프로듀서 말립, 인플루언서 김현아와 허챠밍,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참여하는 게임 커뮤니티 ISVN, 소설가 정지돈, 이상우, 패션 브랜드 로우 클래식의 박진선, 이명신, 공간 디자이너 이혜인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 노상호 작가와 김담비 작가는 퍼포먼스를 통해 주제를 표현한다.디제잉 및 라이브 스테이지 2에서는 해방촌 와인바 와일드덕 팀에서 제공하는 음식 및 음료와 함께 모과, 김도언, 김오키, Y2K92, 제시유, 예츠비, 선웅 등 가장 동시대적인 뮤지션 및 디제이들의 무대가 펼쳐진다.행사는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중구 소재 미래빌딩에서 진행되며, 2월 16일부터 에피소드 웹사이트 내 ‘홈 라디오(Home radio)’ 채널을 통해 무료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도시민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주거 플랫폼으로서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준공을 앞둔 에피소드 용산 등 규모 확장과 플랫폼 도입에 앞서 본 캠페인을 통해 주거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SK디앤디 에피소드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자를 소개하는 아트 플랫폼 ‘카바 라이프’가 공동 기획하였으며, 에코 시스템, MHTL,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콜리플라워, 미래 프로젝트가 함께 한다.
2024.02.20 I 전재욱 기자
尹 "의사, 국민 생명·안전 다루는 군인과 같아" 강경 대응 입장
  • 尹 "의사, 국민 생명·안전 다루는 군인과 같아" 강경 대응 입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에 반발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단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당시 의료계 반발로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이 불발됐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고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의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군인과 같다”면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에 직결되는 의료계가 국민을 볼모로 무책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함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의료계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의사도 국민은 이길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의료 서비스가 중단될 시 국방 공백과 같은 혼란이 일어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정부의 강경한 태세에도 불구하고 의료대란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이날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한 상태다. 이미 전날에도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은 물론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등 사직 행렬은 전국적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0 I 권오석 기자
CGV 4DX Screen, ULTRA 4DX로 명칭 변경…최고의 관람 경험
  • CGV 4DX Screen, ULTRA 4DX로 명칭 변경…최고의 관람 경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가 4DX Screen을 ULTRA 4DX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4DX Screen은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특별관 ScreenX가 합쳐진 CGV만의 신개념 기술 특별관이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ULTRA 4DX의 ULTRA는 ‘최고의’, ‘궁극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4DX와 ScreenX의 기술 결합을 통해 특별관 중 최고의 관람 경험을 전달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 및 공격적인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ULTRA 4DX를 통해 기술 상영관 최고의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김종열 CJ 4DPEX 대표이사는 “기존 4DX Screen은 4DX와 ScreenX의 단순 물리적 결합을 의미했다면, ULTRA 4DX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과 공격적인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며 “기술 상영관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전달한다는 의미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CGV는 ULTRA 4DX 론칭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ULTRA 4DX 애칭짓기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듄: 파트2’ ULTRA 4DX 시사회에 초청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에서는 2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ULTRA MOMENT ZONE(울트라 모먼트 존)’이 설치된다. 온라인에서 진행한 ULTRA 4DX 애칭짓기 현장투표 이벤트가 진행되며, 포토존 및 포토부스가 설치된다. 현장 경품 증정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듄: 파트2’를 ULTRA 4DX에서 관람할 경우 선착순으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ULTRA 4DX관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천안터미널, 광주터미널, 센텀시티, 대구, 동수원, 일산, 상봉, 광교 등 1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2’부터 ULTRA 4DX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ULTRA 4DX’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CJ 4DPLEX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74개국 112개 극장 사업자와 함께 4DX 792개, ScreenX 379개를 운영 중이다.
2024.02.20 I 김보영 기자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집행유예 받은 이루, 다시 법정 선다
  •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집행유예 받은 이루, 다시 법정 선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41)가 오는 3월 항소심 법정에 다시 선다.음주운전과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가 지난해 6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2형사부는 범인도피방조·음주운전방조·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이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3월 7일로 확정했다.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이후 2022년 12월에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동승자가 있었으며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 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신 지인에게 자신의 차량을 운전·주차하게 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재판에 넘겨진 이루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루는 음주운전 적발 후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반성하며 자숙하겠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1심 결과에 불복한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다.선고 직후 이루는 법원을 빠져나오면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이번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나의 건강하지 못한 판단으로 일어나게 됐다. 앞으로는 반성하며 살겠다. 죄송하다“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2024.02.20 I 이로원 기자
尹 "의료계는 국민 못 이겨…지난 정부처럼 안 지나간다"
  • 尹 "의료계는 국민 못 이겨…지난 정부처럼 안 지나간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 등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의료계 반발로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이 불발됐지만, 이번엔 그러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으로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등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로 발언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특히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회자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의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도 강조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의대 증원과 관련한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정부에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까지 ‘빅5’(서울아산·서울대·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에 더해 전국 수련 병원의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에서만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1000명을 웃돌고, 전국을 더하면 수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진료 거부가 시작되는 오는 20일부터 의료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복지부는 이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오늘 사직서 제출과 내일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예정하고 있는 그 모든 전공의도 뜻을 거두고 정부와의 대화와 설명 자리로 나와서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현장의 의료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뜻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2024.02.19 I 박기주 기자
與, 종로 최재형 등 13명 단수 공천…친윤계·용산 참모 경선(종합)
  • 與, 종로 최재형 등 13명 단수 공천…친윤계·용산 참모 경선(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후보로 결정하는 등 총 13곳의 단수 후보자를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대항마로 띄운 윤희숙 전 의원도 서울 중·성동갑에 단수 추천했다. 당내 현역 중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실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성남분당을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뉴스1)◇단수추천 13곳…“빠른 결정이 선거에 도움”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미결정된 선거구 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 결과 단수 지역구 13곳, 경선 지역 17곳, 우선추천 1곳에 대한 후보자를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먼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까지 총 13곳의 지역구에 대한 단수추천 명단을 내놨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언급되던 종로의 경우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중·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의원이, 관악을에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종로의 경우 (후보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선거운동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제기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선거구가 조정되어도 특별한 것이 없다면 밀고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갑의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남구갑의 박수영 의원, 사상의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부산 사상 단수 후보가 장제원 의원 측근이라 비판이 있을 수 있단 질문에 “그것 때문에 회의를 많이 했지만 후보 자체 객관성에 문제가 없고, 당에 대한 충성도 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연천의 단수공천을 받게 됐고, 안산상록갑에는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안산단원갑에는 김명연 전 의원이 단수 후보자로 결정됐다. 경기 광주갑에는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이 후보로 나선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단수 후보로 나선다. 경남 창원성산에는 강기윤 의원이 3선에 도전하게 됐다. ◇친윤계, 용산 참모 출신 ‘경선’…“추가 재배치” 예고 경선 지역 17곳 중에는 가장 주목받던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이영 전 장관,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그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에서 나선다. 친윤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기현 의원(전 국민의힘 당대표)은 울산 남구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광역시장과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정 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은 단수 추천 요건이 되지만 본인의 의견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김은혜 전 수석이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에서 김진용 전 인천자유구역청장, 민형주 전 의원과 3자 경선으로 경쟁에 나선다.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과 양자 대결을 펼친다. 공관위는 서울 은평을에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낙동강 벨트’ 내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5선)·김태호(3선)·조해진 의원(3선)에 대한 결정 이후 두 번째 우선추천 발표다. 공관위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 경선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둘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 논의는 없었다”면서 “박 전 장관은 오늘 만나 덕담 수준의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곧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관위는 추후 있을 지역구 재배치 등에 후보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강제적이거나 인위적인 지역구 재배치가 아니라 후보자가 동의하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오늘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후보자들과 재배치 수용 여부나 의견을 교환하고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19 I 이윤화 기자
尹 “국민 건강 지키는데 만전”…의대증원 기조 고수
  • 尹 “국민 건강 지키는데 만전”…의대증원 기조 고수
  • [이데일리 박태진 이지현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계의 진료 거부 움직임 속에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의사들의 반대에도 의대 증원 규모(2025학년도부터 연간 2000명 입학)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1만3000여명인데, 이중 이날 상당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이번 주 예정된 수술의 50%를 취소하는 등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지도부 2명에 대해서는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또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97개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하도록 하고 12개 국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고 필요시, 외래진료까지 확대하겠다”며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만성·경증환자 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단행동 기간 동안 비대면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정부는 의대 증원 기조와 규모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의대 증원 규모 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재차 소상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의대 증원에 대한 우호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한편 경찰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 관련 고발이 이뤄질 경우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한다는 방침 아래 주동자에 대해선 구속 수사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2024.02.19 I 박태진 기자
YG플러스, 국내 최초 아트레이블 '피시스' 출범
  • YG플러스, 국내 최초 아트레이블 '피시스' 출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플러스(YG PLUS)가 국내 최초의 아트레이블 ‘피시스’(PEECES)를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YG플러스는 올해 ‘아트 비즈니스’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K아트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YG플러스는 음반유통 업계 1위(써클차트 기준)에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 쌓은 MD기획, 공간기획, 글로벌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K팝 팝업스토어 ‘오픈런’ 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엔터테인먼트 IP 전문기업의 노하우가 접목된 피시스는 국내 최초의 아트 레이블로, 기존에 없던 아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전망이다. 피시스는 예술작품(Art Piece)과 평안함(Peace)의 합성어로, 예술을 일상에서 쉽고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YG플러스의 비전이 담겨 있다.실제로 국내 미술시장 거래액은 2022년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일반 대중이 느끼는 진입장벽은 아직 높은 것이 현실이다. YG플러스 관계자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국내 미술 시장에 진입해 고도화된 K팝 사업 모델을 활용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K팝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처럼 피시스도 K아트의 대중화 및 글로벌 시대를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작가 IP의 다채로운 확장을 예고한 국내 최초의 아트레이블 피시스는 오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45길 22(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첫 전시 ‘하우스 오브 테이스트’(House of Taste)를 연다. ‘하우스 오브 테이스트’는 최근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8인(김미영, 문승지, 보킴, 백하나, 오재훈, 이악크래프트, 정수영, 채지민)의 작품이 새로운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2024.02.19 I 윤기백 기자
의협 "의사들은 파업이 아닌 포기를 하고 있다"
  • 의협 "의사들은 파업이 아닌 포기를 하고 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잡고 있는 주체가 자발적으로 의업을 포기하고 있는 의사들인지, 아니면 잘못된 제도를 만들고 이를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인지는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세요.”김택우(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1차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의협은 “의사들은 파업을 하는 것이 아닌, ‘포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사들은 대한민국에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했지만,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의 압박에 더 이상은 희망이 없어 의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무시하고 ‘진료유지명령’이라는 위헌적인 명령까지 남발하며 억압하고 있다고 봤다. 의협은 “정부의 억압에 저항하고자 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마치 국민과 환자들에 대한 위협인 것처럼 호도하는 보건복지부 차관의 언행에 참을 수 없는 굴욕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복지부 차관이 언론 브리핑 시 브리핑 문을 잘 못 읽어 ‘의새’라는 표현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믿고 싶다”며 “만약 그러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면, 이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므로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의료계와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 의협은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의 학문적인 근거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명쾌하게 제시하지도 못하고, 제시하는 근거들도 모두 오류와 자의적 왜곡으로 점철됐다”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진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의료 비용을 억제하고, 국민의 자유로운 의료 선택에 제한을 두는 정책이다. 정부는 의사가 늘어나면 의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를 국민께 알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의협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 의사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며 “의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의사의 기본권을 박탈하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망가뜨릴 것이 자명한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만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사들의 신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정부를 향해서는 “더이상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위헌적 명령들로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고, 국민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대토론의 장에서 정책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끼리 누구의 주장이 맞고 틀린 지를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밝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의료계와 긴밀히 논의해 마련해 달라”고 했다.
2024.02.19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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