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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어 임영웅까지…‘두마리 토끼’ 잡은 하나금융 스타 마케팅
  • 손흥민 이어 임영웅까지…‘두마리 토끼’ 잡은 하나금융 스타 마케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15일 하나은행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어두운 복도에 앉아 뭔가를 고민하는 한 남성이 등장하는 10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이 올라왔다. 1시간도 채 안 돼 댓글 창에는 하나금융그룹의 새 모델로 선정된 가수 임영웅을 축하하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인물의 얼굴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측면 실루엣만으로도 팬들이 임영웅이라고 한눈에 알아챈 것이다. 영상은 닷새 만에 100만뷰를 넘어서며 금융회사 동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하나금융그룹이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하면서 금융권은 물론 광고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임영웅까지 국내 톱 모델을 영입한 하나금융은 이번 ‘스타 마케팅’을 통해 그룹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실질적인 실적 개선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사진=하나금융)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가수 임영웅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손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은행의 ‘손님 퍼스트’ 가치는 그간 임영웅이 자신의 팬들을 향해 보여온 극진한 ‘팬 사랑’과 일맥상통한다”며 “1등 가수와 1등 은행이라는 타이틀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점도 하나금융그룹과 광고모델 임영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임영웅은 현재 국내 톱 광고모델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월 브랜드평판지수로만 봐도 임영웅은 148만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또 다른 하나금융 광고 모델인 손흥민(187만점)이었다. 임영웅은 작년 12월 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 달엔 손흥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나금융이 현재 브랜드평판지수가 높은 광고모델 1, 2위를 거머쥐고 있는 것이다.임영웅은 무명 트로트 가수에서 지난 2020년 ‘미스터트롯’ 초대 진(1위)을 차지하면서 단숨에 수퍼스타가 됐다. 뛰어난 가창력에 50대 이상 장년·노년층을 중심으로 ‘착하고 성실한 아들·손주’ 이미지를 구축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은 공연장 규모를 불문하고 전 석 매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2030에도 ‘부모님 효도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엔 트로트를 넘어 발라드와 모던 록, EDM 댄스곡을 선보이며 팬층을 1020대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Do or Die’는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 12주 연속 들었으며,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900만뷰를 돌파했다.하나은행 유튜브를 통해 인사하는 임영웅(사진=하나은행 유튜브 캡처)임영웅은 금융권에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하나금융 외에 한 시중은행도 임영웅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영웅이 가진 폭넓은 팬층과 특히 중장년층의 인기를 볼 때 엄청난 영입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른 금융그룹에서도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이면서 치열하게 하나금융과 경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캐스팅 담당자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목숨 걸고 임영웅을 섭외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27일 기준 하나은행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만 8000명. 임영웅 발탁 전 구독자 수는 18만 8000이었는데 나흘 만에 2만명이 폭증했다. 하나금융과 임영웅의 첫 광고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편이다. 스스로 하나의 장르가 된 가수 임영웅이 말하는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라는 메시지와 프라이빗 뱅킹(PB)·고소득층 자산관리(WM)의 영역을 넘어 연금과 신탁 등 자산관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하나은행을 매치했다.하나금융은 손흥민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이미지와, ‘아이브’ 안유진의 젊고 상큼한 이미지에 더해 임영웅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전체 고객 지지층을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특정 상품만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임영웅을 영입한 것은 아니지만 임영웅의 팬덤이 중장년층 이상이기 때문에 연금, 공적연금 등에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기존 모델들과 함께 그룹에 대한 높은 브랜드 친밀도가 전세대로 확산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하나금융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옥(왼쪽)과 중구 명동 사옥에 붙은 임영웅 대형 현수막(사진=하나금융)
2024.02.27 I 정병묵 기자
신원식 국방 "北위성, 정찰 않고 돌기만…러, 대규모 식량 지원"
  • 신원식 국방 "北위성, 정찰 않고 돌기만…러, 대규모 식량 지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지난 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만 회전하며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군 당국 평가가 나왔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수백만발 규모로 포탄을 지원하는 대가로 식량지원을 받아 식량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정찰위성이 실제로 촬영해 전송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위성이) 일을 하는 징후는 없다. 하는 것 없이, 일없이 돌고 있다”고 답했다. 위성이 자기 위치 신호를 발신하는 것 외에 지상을 관측하거나 촬영물을 전송하는 것으로 볼만한 전파 신호를 포착하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지난 해 11월 신형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지구 주위를 타원형으로 회전하며 정상 궤도를 비행하고는 있지만, 북한의 주장처럼 한국이나 주일미군기지 등의 목표물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능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신 장관 설명이다. 단, 북한이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때는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러시아에서 고해상도 센서나 관련 기술 등이 북한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있다. 신 장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언한 위성 관련 기술이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이 올해 추가로 위성을 발사하면 러시아 기술이 얼마나 이전됐는지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신 장관은 “작년 7∼8월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의 양보다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양이 30% 이상 많다”고 밝혔다. 작년 7∼8월 이후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컨테이너는 약 9000개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신 장관은 “컨테이너의 내용물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식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러시아의 대북 식량지원의 영향으로) 북한 지역 내 식량 가격이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식량 외 생필품도 있는 것 같고, 소재와 부품 일부도 (북한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소재 및 부품의 일부는 완성품으로 생산돼 다시 러시아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대신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신 장관은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를 약 6700개로 추정하면서 “152mm 포탄이면 300만발 이상, 122mm 방사포탄이면 50만발 가까이”라며 “두 포탄이 섞여서 갔을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몇백만발이 갔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백개의 북한 군수공장은 원자재난과 전기난을 고려할 때 가동률이 약 30% 수준으로 낮다”며 “러시아로 제공되는 포탄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풀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27 I 김관용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필립 파레노’ 국내 전시 후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필립 파레노’ 국내 전시 후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28일부터 진행되는 전시회 ‘필립 파레노: 보이스(VOICES)’를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통해 후원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 및 공연 등을 후원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진행해 왔으며, 열두 번째 활동으로 필립 파레노의 전시를 후원한다.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필립 파레노는 시간, 기억, 인식과 경험, 관객과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고, 데이터 연동과 인공 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등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오는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뮤지션, 언어학자, 사운드 전문가, 배우 등 여러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90년대 초기작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사운드,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주요 작품들도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통해 진행되는 첫 번째 미술 프로그램이다. 벤츠코리아는 이전에 진행한 오케스트라, 뮤지컬, 서커스 등의 후원에 더해 보다 넓은 범위의 예술 분야를 지원하게 됐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특별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해, 고객들의 로열티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벤츠코리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벤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벤츠코리아 공식 소셜 미디어, 리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딜러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2.27 I 공지유 기자
2025 APEC 제주 유치 기원, 28일 용산서 '제주의 하루'
  • 2025 APEC 제주 유치 기원, 28일 용산서 '제주의 하루'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궁금하면 놀러옵써!”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서울 용산에서 연다.제주도는 오는 28일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 4층 더가든에서 ‘제주의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위한 수도권 홍보 확대와 함께 지역 생산품 판매와 연계한 소비촉진 행사로 제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1석 3조의 포석이라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홍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워케이션 등 도정의 정책과 그린수소·인공위성·도심항공교통(UAM) 등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신성장 산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또한 제주여행플랫폼 탐나오 이용객에 대한 할인이벤트와 이제주몰에 입점한 제주지역 생산품의 판촉도 병행한다. 제주피자, 딱새우라면, 우도땅콩, 한라봉, 과즐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는 등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게 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함께 사우스카니발, 홍조×한스, 별소달소 등 제주 출신 뮤지션들도 함께 참여해 제주 문화의 유쾌함과 우수성도 공유한다. 행사 장소는 일 유동인구가 20만명이며, 상주직원이 3000여 명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복합쇼핑몰 방문객과 인근 직장인 등 최소 3000여 명 이상에게 홍보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도는 수도권을 비롯한 도외지역 거주자, 입도관광객을 대상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노력을 알리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지역의 옥외 전광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등을 활용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공항 2층 대합실 기둥면을 활용한 DID 광고, 김포공항 무빙트랩 DID와 함께 군산공항, 목포·여수·완도항 여객터미널 등 제주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앞으로 수도권 도심 전광판 광고를 확충하고 MZ세대 등을 타깃으로 지하철 주요 노선에 대한 광고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홍보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장실사를 대비하고 제주지역 유치 지지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항 인근 대도로변에 대형아치를 활용한 광고를 시작했으며, 평화로 육교 교각 및 공연관광지 등에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지지하는 현수막과 배너를 게첨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도내외 홍보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노력을 강화하고, 유치신청서·PT발표 및 현장실사 대비를 철저하게 준비해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2월 말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는 총 95회에 걸쳐 1만2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자료=제주특별자치도)
2024.02.27 I 황영민 기자
'55억→85억' 껑충…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천상계' 아파트
  • '55억→85억' 껑충…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천상계' 아파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불경기,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 불황의 수렁에 빠져있는 가운데, 초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신고가 거래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자산가들이 주 수요층인 하이엔드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의 영향이 미미하고, 일반 부동산 매매와는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면적 192.86㎡는 이달 85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는 2021년 8월 55억원으로 2년 반 만에 30억원이 뛴 셈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196.84㎡는 이달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직전거래가인 53억9000만원에서 26억1000만원이나 올라간 금액이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06㎡는 지난달 97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93억원보다 4억원 더 비싸게 팔렸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175㎡는 2007년 4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90억원에 팔리며 17년만에 49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심리가 꺾인 것이다.이에 거래 자체도 뜸해지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8월(3만6734건) 이후 12월(2만4079건)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거래량은 3857건에서 1786건으로 반토막 났다. 이와 반대로 초고가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금액에 거래가 체결된 아파트는 총 151채로, 전년 동기(97채) 대비 약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득 양극화와 함께 자산 양극화가 심화 되는 중이고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역시 양극단으로 벌어져 있다”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은 보편적인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별개로 움직인다”고 짚었다.윤 수석 연구원은 이어 “자산이 많은 분들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모든 입지가 완벽하게 갖춰진 하이엔드 주택의 수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공급에 한계가 있어 희소성은 커지고 그만큼 가격도 계속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런 중에도 하이엔드 매물 역시 조금씩은 늘어나고 있어서 거래량 자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2.27 I 이배운 기자
선관위 '조국신당' 사용 불허..다른 조국 포함 당명은 가능
  • 선관위 '조국신당' 사용 불허..다른 조국 포함 당명은 가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을 추진하는 신당의 ‘조국신당’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허했다. 다만 ‘조국’이 들어간 다른 당명은 허용했다.26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국신당’ 등 정당 명칭 사용 가능 여부에 관한 질의에 대해 선관위는 “‘조국신당’은 정당의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으나 그밖에 조국(의)민주개혁(당)‘ 등은 정당의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가칭 ‘조국신당’의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앞서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선관위에 ‘조국신당’, ‘조국(의)민주개혁(당)’, ‘조국민주행동(당)’, ‘민주조국당’ 등 14개 명칭을 보내 당명으로 사용 가능한지 질의했고, 선관위는 이 중 조국신당만 불허했다.선관위는 과거 ‘안철수 신당’ 명칭 불허와 같은 이유로 ‘조국신당’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선관위는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정치인의 성명이 포함된 정당명을 허용하면 정당활동이라는 구실로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 가능하고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선거운동의 기회를 갖게 된다”는 유권해석을 한 바 있다. 다만 선관위는 조 전 장관의 이름이 아닌 ‘나의 나라’를 뜻하는 조국(祖國)은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의 신당은 ‘조국’ 명칭을 포함한 당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신당 창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은 선관위 회신 결과에 따라 당원 및 국민공모를 거쳐 신당의 당명을 조속히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전 장관도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이 조국신당이라고 부르고 있어서 전혀 다른 이름으로 하게 되면 국민들이 연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인 조국이 아니라 우리나라 조국으로 이해되는 당명을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고, 선관위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2024.02.26 I 하지나 기자
대통령실 "2.9조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 차질 없이 시행"
  • 대통령실 "2.9조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 차질 없이 시행"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제1호 공약이 바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라며 “우리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도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고 밝혔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가 차질 없이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소상공인의 손을 잡는 따뜻한 정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 같이 전했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의 고금리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소관 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정부와 은행권이 함께 총 2조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은행권 민생금융·소상공인 대환대출·제2금융권 이자환급)를 마련,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세부 내용을 발표했으며 현재 차질 없이 시행 중이라는 게 김 대변인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정부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고 부연했다.패키지 지원 계획에 따라, 먼저 은행권이 총 2조 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달 5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이자를 환급해 지금까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1조 3600억원을 집행했다.또한 이날부터 정부가 총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공급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 고정금리의 정책자금으로 대환해 금리를 최소 2.5%포인트 낮추는 대출이다. 상환 조건도 10년 장기 분할상환이어서 상환부담이 적으며, 약 1만 5000명의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내달 29일에는 정부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총 3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할 계획이다.
2024.02.26 I 권오석 기자
''기승전 목포의대' 재선 노리는 김원이 "가능성 높아져"
  • ''기승전 목포의대' 재선 노리는 김원이 "가능성 높아져"[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 목포의대 유치를 이뤄내겠다.”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징하는 단어는 ‘기승전 목포의대’다. 전남도 의대 유치 활동을 21대 국회에서 4년간 하면서 붙었다. 실제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 배정 때부터 보건복지위원회를 자청했다. 보건복지위에 배정되자 목포의대 유치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남권 의대 신설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노력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와 맞물려 빛을 보게 됐다.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 확대를 밀어붙이면서 전남도에 의대를 신설할 여건이 갖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남의 독자적인 의료 인력 양성 체제를 구축하는 게 다음 국회에서도 최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원이 민주당 의원 인터뷰그의 두 번째 과제는 전남의 서남권 미래 먹거리 발굴이다. 이중 하나가 재생에너지 산업이다. 특히 풍력발전이 지역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목포와 신안 등 서해안에 부는 바닷바람 덕분이다. 때마침 정부에서도 신안 앞바다 등에 10년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총 8.2기가와트(G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일 풍력발전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정부는 총 48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이 계획이 현실화가 되면 풍력발전기 생산과 조립단지 구축, 송전선 구축과 관련된 산업단지가 마련된다. 정부는 1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런 풍력발전단지의 조성은 목포를 미롯해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 사회를 쓴다면 기업 유치 등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 또한 “생산된 전력을 모두 서울·수도권에 보내지 말고 서남권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통해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을 충족해야 할 기업들을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을 모아 국가산업단지처럼 조성하면 어떨까 생각까지 하고 있다”며 “기업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을 하고 지역은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니, 서로에게 상생”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원이 민주당 의원 인터뷰21대 국회에서 GT계(김근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보좌관, 천정배 전 의원의 보좌관 등을 지냈다. 2019년 서울시 정무부실장을 역임하고 2020년 21대 총선 전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본 선거에서는 당시 민생당 소속이자 목포에서만 3선(18~20대)을 했던 ‘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꺾었다. 김 의원은 그때를 회상하며 “당시 경쟁은 굉장히 치열했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박 전 원장은 결과에 대해 깔끔하게 승복했고, ‘이제 김원이의 시간’이라고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이들의 관계는 계속됐다. 박 전 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2024.02.26 I 김유성 기자
전공의 파업 일주일, 2차 병원도 `위태`…협상은 `묘연` (종합)
  • 전공의 파업 일주일, 2차 병원도 `위태`…협상은 `묘연`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일주일째, 병원의 혼란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주요 대형 병원에서 소화하던 중증·응급환자들이 2차 병원으로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버티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고 전임의까지 파업에 동참할 경우 2차 병원마저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와 의사 사회의 강대강 대치는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사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고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런 식으로 물러설 것 같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26일 지방의 한 2차 병원이 진료받으려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사가 없대요” 빅5 퇴짜에…2차 병원도 ‘도미노 위기’이른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삼성·서울성모) 대형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사태가 이어지면서 인근 종합병원 등 2차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6일 취재진이 찾은 2차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은 2차 병원에서도 진료 일정을 잡기 쉽지 않다며 ‘병원 뺑뺑이’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만난 박씨는 아흔을 바라보는 모친을 휠체어에 태워 이 병원을 찾았다. 박씨의 어머니는 정형외과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한 차례 퇴짜를 맞았다. 그는 “의사가 없다고 한다. 엄마가 고령이어서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곳에서 마저 당장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건 애달픈 환자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이날 서울 시내 2차 병원들의 진료 접수창구는 평소보다 많은 환자들로 북적였다. 병원 내부 곳곳에는 “예약 대기 1~2시간 소요, 당일 접수 2시간 이상 소요”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이곳에서 만난 50대 남성 김모씨는 “아내가 심장 질환이 있어서 올해 초 대학병원 진료를 받았다”며 “그런데 의료 파업 때문에 진료 예약이 너무 길어져 부득이하게 병원을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80대 보호자 김모씨는 “아내가 지난주부터 기침이 심해지고 열도 반복돼 덜컥 겁이 났다”며 “원래 대학병원을 가려 했는데 요즘 진료를 받으려면 오래 걸린다고 해 이쪽으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현재 의료 공백을 떠안고 있는 2차 병원마저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응급실이 문제다. 이날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센터에는 ‘응급의료센터장’ 명의로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진료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은 인근 병·의원 이용을 권고드린다”고 공지문이 붙었다. 다른 병원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15분 서울 보라매병원에 응급환자를 태워 도착한 구급차는 응급센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만약 전임의들까지 의료현장을 떠난다면 2차 병원의 과부하는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전임의의 경우 나름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라 아직 파업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하고) 전임의까지 집단 행동에 동참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29일까지 복귀하라” vs “이렇게 물러설 거면 시작도 안 했다”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주요 100개 수련병원 서면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약 80.5% 수준인 1만3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소속 전공의의 72.3%인 9006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 확인됐고 총 14개 의과대학에서 847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일부 전임의들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란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들로, 현재 전공의가 빠진 의료 현장을 버티고 있는 인력들이다. ‘빅5’의 전임의는 1400명 수준인데 이들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파업에 동참한다면 아슬아슬한 현 상황이 급격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부는 의사 사회에 현장 복귀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정부는 그동안 전공의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지만 오는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사법처리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면허가 정지되면 사유가 기록부에 기재가 된다”며 “한국 의사 그만두고 미국의 의사시험을 보겠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는데 (기록에 남은) 한국 의사 면허 등이 참조가 될 거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 즉시 환자 곁으로 복귀하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의사들은 여전히 강경하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가 3월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협박’을 했다”며 “면허정지와 사법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며, 전공의들이 다치면 모든 의사 회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6 I 박기주 기자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현역 불패' 2차경선서도 이어지나(종합)
  •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현역 불패' 2차경선서도 이어지나(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조민정 기자] 26일 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도 ‘현역 불패’가 이어졌다. 원조 ‘친윤’(親윤석열)인 권성동 의원이 단수추천됐고 경선 상대방의 포기로 이철규 의원도 본선행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 등에서 이날부터 진행되는 2차 경선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할지 관심사다. ◇‘尹측근’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조지연-최경환 맞대결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권성동 의원을 강원 강릉에 단수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에서 5선에 도전한다. 현역 가운데 또 다른 친윤인 이철규 의원(재선, 동해·태백·삼척·정선)도 경선 상대방의 포기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공천도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북 경산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추천 받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맞붙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왼쪽부터) 권성동·이철규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사진=각 후보의 SNS)(그래픽=이미나 기자)이 전 비서관은 당초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지만 용산 출신의 ‘양지’ 출마 논란이 불거지자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용인갑은 정부여당이 집중 육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처인구가 속한 지역구로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3파전이 예상된다. 이 전 비서관은 당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헌신해 총선 승리의 마침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성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중구에서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3자 경선을 치른다. 서울 영등포을에 도전장을 내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경선에서 맞붙는다. 이날 공천 심사까지도 지역구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가 한 사람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부터 돌입하는 2차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대구(5곳)·부산(5곳)·울산(2곳)·경북(6곳)·경남(1곳) 등 국민의힘 우세지역이 대거 포함돼 있어 사실상 본선과 다름 없는 예선전이 예고돼 있다. 중진인 주호영·조경태(5선), 이헌승·김상훈(3선) 의원이 감산 적용을 받는다. ◇2차경선·우세지역 공천서도 ‘현역 불패’?지금까지 잠잠하던 국민의힘 공천의 또 다른 ‘뇌관’으로는 아직 공관위가 발표하지 않은 국민의힘 ‘양지’가 꼽힌다. 서울 강남권에서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TK에서 대구 동갑·북갑·달서갑과 경북 안동예천·구미을, 부산·경남(PK)에서 부산 서동과 울산 남갑 등의 지역구 심사가 보류됐다. 예상보다 현역 의원 쇄신 폭이 작은 데 대해 경선까지 가지도 못하고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지금까지 단수공천을 받은 105곳 가운데 34곳이 현역 의원이었다. 경북 영천·청도(이만희 의원)에 출마했던 김장주 전 경북 부지사는 전날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장제원 의원 뒤를 이어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된 부산 사상에서도 송숙희 예비후보가 삭발을 감행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태영호·박진 의원이 떠난 강남갑·을 등 우세지역에서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후보를 추가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국민추천제도) 그 방안 중 하나”라며 “(TK 공천은) 이번 주에 결론 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작업은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어렵고 일관성 있는 원칙을 가져가겠다”며 “궁중암투 같은 것은 1도 생각하지 않는다. 공당(公黨)으로서 시스템을 갖고 민주당과 같은 ‘막장 사심’ 개입을 방지하고, ‘보이지 않는 손’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지만 우리 당은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2.26 I 경계영 기자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 엄정 대응”…서울동부지검·경찰 실무협의회
  •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 엄정 대응”…서울동부지검·경찰 실무협의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동부지검은 26일 송파경찰서, 강동경찰서, 성동경찰서, 광진경찰서 등 관내 4개 경찰서와 검·경 실무협의회를 열고 의료계의 불법 집단행동을 신속·엄정하게 대응하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 및 행진 행사’를 열고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협의회에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서울 송파·강동·성동·광진 경찰서의 지능팀장 등이 참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가져오는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 의사 대표자 등 200여 명이 지난 25일 ‘정부의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다. 의협 비대위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시사했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와 교수까지 의사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2024.02.26 I 황병서 기자
'피라미드 게임' 신슬기 "'솔로지옥' 전부터 배우 준비…부담감 有"
  • '피라미드 게임' 신슬기 "'솔로지옥' 전부터 배우 준비…부담감 有"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신슬기가 26일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으로 29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 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솔로지옥2’ 신슬기가 배우로 데뷔한다.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는 박소연 감독, 김지연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이 참석했다. 아이브 장원영의 언니로 잘 알려진 장다아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담은 드라마.넷플릭스 ‘솔로지옥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신슬기는 백연여고 반장 서도아 역으로 출연한다.신슬기는 ‘솔로지옥2’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 데뷔하는 것에 대해 “기존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캐릭터로 보일 수 있게 더 노력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이어 신슬기는 “연기는 ‘솔로지옥’ 나오기 전부터 준비를 해왔고 배우라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며 “이번에 첫 경험을 한 것이 바라고 그려왔던 기회라 감사하다”라고 밝혔다.또한 “앞으로도 잘 배우고 성장해서 계속 배우로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학폭 연기하며 힘들어…평소 욕 NO"
  •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학폭 연기하며 힘들어…평소 욕 NO"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김지연이 26일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으로 29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 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겸 김지연이 학교 폭력 소재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는 박소연 감독, 김지연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이 참석했다. 아이브 장원영의 언니로 잘 알려진 장다아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담은 드라마.김지연은 학교폭력 소재를 연기한 것에 대해 “원작과 최대한 싱크로율을 맞췄다”며 “학교 폭력 장면은 연기지만 찍으면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너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 최대한 캐릭터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괜찮아졌다”고 털어놨다.이어 “수지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욕하는 장면 등도 강한 장면이라 시원하기도 했고 해보고 싶었던 연기 중에 하나였다”고 전했다.특히 “평소에 욕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려웠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
  •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민심(民心)이 곧 당심(黨心)인 경북에서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6년간의 의정 활동과 김천 발전을 위해 세운 계획, 비전을 통해 압도적 승리를 자신한다.”‘보수 정당의 텃밭’ 경북 김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첫 경선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고향 후배이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 김천에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김오진 예비후보에게 경기도 모처로 지역을 옮기라고 권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부하면서 김천에서 사상 초유의 경선 절차를 거치게 됐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지만, 당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송언석 의원실)송 의원은 경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김천 출신으로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거친 ‘예산 통’이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뒤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김천에서 두 번 연속 당선됐다.송 의원은 “기재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경제·재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았고, 21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엔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당을 재건하는데 앞장섰다”면서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승리를 통해 정권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선거 공약을 짜며 정책 이슈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에도 당내 요직을 거치며 정권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직후에도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공직생활과 주요 당직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정치적 역량이 경쟁력이자, 김천 발전을 완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정 활동 가운데 지역구인 김천 발전을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 추진 △김천 도심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발전과 △드론자격센터, 자동차 튜닝안전기술원을 설립해 첨단사업 육성에 힘썼다. 또 △K-드론 자원센터, 미래차부품 산업전환생태계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국립김천숲체원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의원은 스스로 ‘문제 해결사’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도 지난해 예산심사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지켜냈고, 지역구인 김천을 위한 인프라 발전, 미래 산업 조성을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설 연휴 이후엔 지역 선거사무실로 내려와 민심을 챙기고 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대통령실 근무 경력 등으로 ‘용산 낙점 후보’라고 내세우는 어설픈 거짓말로는 김천 시민을 속일 수 없고,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천 시민은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를 보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송 의원은 3선에 성공해 22대 국회에 등원한다면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기업이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대, 21대 국회에서 ‘재정건전화법’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몽니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면서 “미래 세대 생존과 직결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22대 국회에선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변희수 하사 3주기'…"나라 지키겠다는 고귀한 청 거부…순직 인정해야"
  • '변희수 하사 3주기'…"나라 지키겠다는 고귀한 청 거부…순직 인정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오는 27일 고(故) 변희수 하사의 3주기를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변 하사의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 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고 변희수 하사 3주기 추모 및 향후 과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변 하사 3주기 추모 및 향후 과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변 하사의 순직 인정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공대위는 “국방부는 변 하사를 밀어내기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근거 없는 아집이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렸다”며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변 하사를 절망으로 미러낸 국방부와 육군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남기지 않았다”고 성토했다.이어 “경찰 수사 결과 2월 27일로 정해진 사망 시점을 부정하며 의무복무 기간 만료일 이후인 시신 발견일이 사망 시점이라 우기는 기상천외한 행태도 보였다”며 “그래야 변 하사가 군인 신분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 게 되기 때문”이라며 “국가가 위법 행위로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해놓고 사과도, 명예회복도 해줄 수 없다는 파렴치는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했다.공대위는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관이 순직 재심사를 권고한 후에도 국방부가 아무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순직인정’은 피해갈 수 없는 정답이며 국방부는 조속히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3년이 흐르는 동안 성소수자의 일상이 어땠는지 돌아보며 변 하사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오늘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이 요원하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며 “평등한 세상을 향한 변 하사의, 우리의 꿈을 이 자리서 다시 한번 기억하며 앞으로도 변 하사의 용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지윤 녹생당 활동가도 “변 하사는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고 싶어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며 “우리 군과 국가는 박절하게도 고귀한 청을 거절하고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이 있는 그대로 보장되고, 변 하사 같은 고결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 거부당하거나 쫓겨다니지 않는 군대와 국가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공대위는 “변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목표로 결성한 위원회를 해소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변희수 재단과 각 단체가 각자 영역에서 변희수의 용기를 더 넓은 꿈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공대위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소문 오펠리스에서 ‘변희수 하사 3주기 추모의 밤’을 열고 변희수 재단의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변 하사는 지난 2019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서 이듬해 군에서 강제 전역 처분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첫 변론을 앞둔 2021년 3월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 하사는 그해 10월 강제 전역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군인 신분’으로 숨진 것으로 인정됐다. 이어 지난해 4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부당한 전역 처분이 주된 사망 원인으로 보고 국방부에 순직 결정을 권고했다.하지만 육군은 지난 2022년 12월1일 변 하사의 죽음이 공무와 인과관계가 없다면서 일반 사망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국방부 장관에게 변 하사에 대한 재심사를 권고했다.
2024.02.26 I 손의연 기자
SK디앤디, 홈 라디오 캠페인 행사 성황리 종료
  • SK디앤디, 홈 라디오 캠페인 행사 성황리 종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는 지난 24~25일 진행된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문화 경험 교류 캠페인 ‘Episode 0 : City life(에피소드 0 : 시티 라이프)’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6일 밝혔다.래퍼 우원재(왼쪽)씨와 말립이 ‘이상한 나라의 힙합’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디앤디)행사는 ‘에피소드’가 올해 새롭게 전개하는 도시 문화 캠페인 홈 라디오(Home Radio)의 첫 번째 이벤트로 이틀 동안 약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에피소드 웹사이트 내 ‘홈 라디오’ 채널을 통해 진행된 사전 예약은 빠르게 마감됐다.행사 공간 디자인을 맡은 이혜인 디자이너는 “공간을 창조한다는 건 단순히 건물을 세우거나 꾸미는 행위가 아니다“며 “건축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매개체”라고 말했다.행사는 ‘나다움(own)’, ‘연결(Connect)’에 대해 시각을 나누는 토크세션과 주제를 다루는 방식을 한정하지 않고 ‘탐험(Explore)’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상한 나라의 힙합’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래퍼 우원재·말립의 세션은 특히나 열기가 뜨거웠다. 두 사람은 작품 활동부터 힙합 커뮤니티에 애증 등 여러 의견을 나누며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이 외에 노상호, 김담비 작가의 퍼포먼스와 휘, 모과, 만동, 김오키, Y2K92, 제시 유, 예츠비 등 현재 가장 트렌디하다는 평가를 받는 뮤지션 및 디제이들의 무대가 해방촌 와인바 와일드덕 팀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함께 더해져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주거, 커뮤니티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많은 부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에피소드가 준공을 앞둔 용산을 비롯해 향후 신촌 등 확장해 나가면서, 단순히 공간 공급 차원이 아니라, 이러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SK디앤디 에피소드는 ‘더 나은 도시 생활’을 표방하는 SK디앤디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도시생활자들을 위한 주거 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성수,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총 6개 사이트를 포함해 총 3800세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에피소드의 7번 째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4.02.26 I 전재욱 기자
'3일 의사 총집회' 서울청장 "보수·진보단체와 달리 법 적용할 이유 없어"
  • '3일 의사 총집회' 서울청장 "보수·진보단체와 달리 법 적용할 이유 없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의사단체가 다음달 3일 2만명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자 경찰이 “불법행위와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면 분명히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의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요일 의사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얼마든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보장할 것”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한도 넘어서 불법행위와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면 그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라고 해서 보수단체, 진보단체와 달리 법을 적용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체포 등 강제수사에 대해) 불법행위가 있으면 당연히 수사대상에 올라갈 것이며 의사단체라고 해서 더 관대하게 볼 상황도 아니고 더 엄격하게 할 상황도 아니다”고 덧붙였다.서울청은 현재까지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한 112 신고가 5건인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청은 고발 건을 포함해 2건을 수사 중이다.강남경찰서는 전공의들에게 전산망 자료를 삭제하라는 독려글이 올라온 사건을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서울청 광역범죄수사단은 시민단체로부터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조 청장은 “고발된 사람이 의협의 핵심 관계자로, 의협과 전공의협회 집행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6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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