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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Vs 18일, 檢·공조본 소환 경쟁…尹 불응 피력
  • 21일 Vs 18일, 檢·공조본 소환 경쟁…尹 불응 피력
  • [이데일리 송승현 김형환 최오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조사를 놓고 검찰과 공조수사본부(공조본)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두 기관 모두 출석을 통보하면서 윤 대통령이 두 기관 중 선택해 조사받는 상황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윤 대통령 측은 일단 이번 주 조사에는 응하지 않겠단 입장을 피력했다.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12.3 내란 사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놓고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의 관저가 굳게 닫혀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1일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첫 소환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구성 중이라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검찰은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혐의 사건에 대해 군 관련 장성들에 대한 신병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먼저 구속한 데 이어 내란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신병도 확보한 상태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의 체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아울러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당시 해제 표결을 하지 못하게 국회의사당에서 의원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전화를 직접 받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과 국회를 봉쇄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각각 구속한 상태다. 현재 김 전 장관이 정치적 수사라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검찰 특수본의 판단이다.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함께 출범한 공조본도 윤 대통령에게 18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하지만 혐의 입증을 위한 압수수색은 대통령실의 협조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가 공조본이 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는 우체국 시스템상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보낸 건 ‘미배달’, 대통령 관저로 보낸 것은 ‘수취거부’로 각각 반송됐다.윤 대통령이 공조본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사실상 체포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소환 통지를 했고 수령을 거부하는 사태와 관련해 그다음 적법한 절차를 취하겠다”며 “적법한 출석 소환에 수취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그런 부분 유심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윤 대통령 측은 아직 변호인단이 확정이 안 되는 등 두 수사기관의 출석에 모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에게 “(검찰의 21일 출석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공조수사본부의 출석도) 그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 다만 (수사기관에서) 부르니까 따른다는 것만은 법적 절차가 아니고 (윤 대통령은) 법적으로 적정한 절차 따라 (소환에) 응하실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내란 혐의 수사와 탄핵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수사와 헌법재판소 절차를 동시에 할 수 없어서 조정이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조차도 중복 혼선 빚고 있는데 이런 점에 대해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2024.12.17 I 송승현 기자
검경 압박받는 尹,  현직 대통령 첫 소환조사 ‘임박’
  • 검경 압박받는 尹, 현직 대통령 첫 소환조사 ‘임박’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내란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한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1일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에도 1차 소환조사 통보를 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응했다. 만약 이번 2차 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들은 퇴임 후 수사가 진행됐거나 탄핵 이후 소환에 응했다. 헌재 탄핵심판이 인용돼 첫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현직 신분일 때 검찰이 참고인·피의자로 대면 조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하지만 윤 대통령은 검찰이 대통령 신병 확보를 위한 체포영장 집행을 할 경우 이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염군을 지휘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을 차례로 구속시킨 상황에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어서다. 경찰 측도 수사권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수본)는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검찰과 공수본 양 기관 중 어느 곳을 선택, 어떤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될지도 이목이 쏠린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대한 첫 압수수색이 불발된데 이어 이날에는 공수본이 두번째 압수수색을 시도 중에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3일까지 탄핵심판 답변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대표를 맡는다”며 “내부 입장을 서둘러 정리할 것”이라며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특수통 검사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배진한 변호사, 현재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근무 중인 채명성 행정관도 변호인단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헌재 심판에 출석해 직접 변론 등에 나서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변호인단은 20명 이내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헌법 재판관 추가 임명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김기덕 기자
‘수취인불명’ 尹 출석요구서 배달 실패…공조본, 수사 난항(종합)
  • ‘수취인불명’ 尹 출석요구서 배달 실패…공조본, 수사 난항(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대통령실의 협조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으로 배달을 실패했고 대통령실 압수수색은 경호처의 협조 거부로 현재 대치 중이다.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12.3 내란 사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놓고 경쟁 중인 가운데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 차량들이 출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尹 출석요구서, 대면도 서면도 전달 실패한 공조본경찰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은 17일 “공조본이 (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는 우체국 시스템상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보낸 건 ‘미배달’, 대통령 관저로 보낸 것은 ‘수취거부’로 반송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보낸 우편은 ‘수취인 불명(받은 이가 분명하지 않음)’으로 배달 실패했고 관저에는 ‘수취거부’로 다시 공조본으로 돌아왔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특수단 관계자는 “(아직 출석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응으로 보긴 어렵지만, 불응 우려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등을 찾았지만 불발됐다. 공조본은 등기를 통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수 있다며 자신했지만, 이마저도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윤 대통령 소환 조사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출석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혐의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해사 방해’로 적시했다.출석요구서 전달이 불발됨에 따라 공조본의 긴급체포 등 강제구인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공조본 관계자는 전날 강제구인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부분을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답한 바 있다.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12.3 내란 사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놓고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의 관저가 굳게 닫혀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압수수색 영장 받았지만…경호처 협조 거부로 대치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경호처의 협조 거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조본은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보안전화)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10시 20분쯤부터 대통령실 경호처를 찾았으나 현재 대치 중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조 청장에 대한 비화폰을 확보했으나 통화 내역 등이 담긴 비화폰 서버는 대통령실 경호처에 있어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1일 특수단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는데 그쳤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 지하 통제지휘실 등 4곳이 대상이었다. 특수단과 경호처는 약 8시간 동안 대치했다.이날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는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 시도다. 이번 압수수색 범위가 조 청장 비화폰 서버에 국한돼 있지만 경호처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공조본은 이와 함께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발표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을 삼청동 안가에서 만나 건네받은 계엄 관련 문건을 공관에서 찢어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2.17 I 김형환 기자
주원, 200만 목전 '소방관' 흥행 감사 전한다…무대인사·GV 확정
  • 주원, 200만 목전 '소방관' 흥행 감사 전한다…무대인사·GV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극장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장기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는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월) 곽경택 감독과 배우 주원이 참석하는 땡큐 리멤버유 무대인사 및 GV를 확정했다.영화 ‘소방관’ 주원. (사진=연합뉴스)올 겨울 따뜻한 취지로 극장가에 흥행 대반란을 일으킨 영화 ‘소방관’이 흥행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땡큐 리멤버유 무대인사 및 GV를 전격 확정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소방관’ 땡큐 리멤버유 무대인사는 12월 23일(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뜨거운 홍보 열정을 이어 온 주원, 곽경택 감독이 참석한다. 이후 땡큐 리멤버유 GV는 같은 날 동일한 참석자로 오후 6시 2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 15관에서 진행, 진행자로는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이 진행한다. 감독, 배우와 함께 영화 ‘소방관’ 흥행에 대한 감사 인사와 영화 비하인드 이야기를 나누고, 주원과 곽경택 감독이 직접 관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소방관’ 땡큐 리멤버유 무대인사와 GV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CGV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바이포엠스튜디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한편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현재 1차 목표인 100만 관객 돌파 금액 1억 1900만 원을 달성한 가운데, 2차 목표인 250만명 돌파 시 약 3억원 기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소방관’ 관객들의 ‘119원 기부 챌린지’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뜻깊은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12.17 I 김보영 기자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 등록 완료…"압도적 능력 와닿는 변화 만들 것"
  •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 등록 완료…"압도적 능력 와닿는 변화 만들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금태섭(사법연수원 24)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년 1월 20일 치르게 될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금태섭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법률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금 변호사는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사로 12년간 재직했다. 2016년에는 제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서울 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도 활동했다. 14년간 변호사로 일하며 올해로 법조 경력 30년째를 맞이했다. 2018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금 변호사는 후보 등록에 앞서 “변호사단체가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회원징계와 내부다툼에만 몰두해 왔다. 그 사이 네트워크 로펌의 시장교란 행위는 고스란히 방치되어 법조시장이 붕괴됐다”며 “국민은 물론 회원들로부터도 잊혀져 가는 위기의 변협을 바꾸고 회원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 변협이 바뀝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주요 핵심공약을 내놨다. 대표 공약은 △임기 내 숙원 입법의 통과(변호사에 한해 판결문 전면 공개,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보장권(ACP),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강제주의, 형사성공보수 등) △새로운 법률시장의 창출(기업 상장(IPO)시 법률실사 의무화, 직역 관련 법안 개정 등) △네트워크 로펌 등의 시장교란행위 근절(대응센터 운영, 광고 규정 개정, 온/오프라인 별개 규제, 무분별한 전관광고 및 비변호사 홍보의 제한등) △청년변호사 지원 강화(개업 지원,스타터팩 및 브랜딩 지원 등) △강한 변협의 실현 및 제도적 개선(법원,검찰,경찰 모니터링단 운영, 집행부 및 위원회 위원 공모제 등) 등이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른 이래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가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 변호사가 당선될 경우 대한변협 역사상 국회의원 출신 첫 협회장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변호사 업계 숙원 법안의 통과와 변호사 위상 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 변호사는 다가오는 오는 23일 17시부터 뜻을 함께하는 변호사들을 비롯해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귀빈들을 초청하여 서울 서초동 남계빌딩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금태섭(왼쪽에서 다섯 번째) 변호사가 17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변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캠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태섭 캠프)
2024.12.17 I 백주아 기자
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또 시도…“비화폰 서버 확보”
  • 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또 시도…“비화폰 서버 확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하고 있는 공조수사본부가 대통령실 서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저녁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을 나서며 압수물 박스와 포렌식 장비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17일 대통령실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에 보관된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보안폰) 서버로 압수수색 영장을 따로 발부 받았다.조 청장이 사용한 비화폰은 도청과 감청이 어렵게 보안 기능이 적용된 전화기로, 대통령 등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경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1일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비화폰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1일 특수단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는데 그쳤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 지하 통제지휘실 등 4곳이 대상이었다. 특수단과 경호처는 약 8시간 동안 대치했다.이날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는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 시도다. 이번 압수수색 범위가 조 청장 비화폰 서버에 국한돼 있지만 경호처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공조본은 이와 함께 조 청장의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발표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을 삼청동 안가에서 만나 건네받은 계엄 관련 문건을 공관에서 찢어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2.17 I 김형환 기자
"'내란수괴' 尹, 증거인멸 전 체포해야"…관저 앞 목소리 높인 시민단체
  • "'내란수괴' 尹, 증거인멸 전 체포해야"…관저 앞 목소리 높인 시민단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규정하면서 신속한 신병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내란수괴인 윤석열에 대한 신병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공조수사본부는 신속히 윤석열을 체포·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집회는 관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찰 통제에 막혀 관저로부터 약 500m 떨어진 장소에서 진행됐다.이들은 신속한 신병확보 필요성의 이유로 “대통령과 관저에서 이뤄지고 있을 증거인멸을 막는 방법”이라며 “윤석열과 그 관계자들이 자행한 내란행위의 전말을 낱낱이 밝힐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들은 “검찰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수사상황을 흘리고, 다른 수사기관에 협력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구태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검찰이 현 정부서 기생하면서 ‘검찰공화국’을 만들고, 김건희가 연루된 주가조작과 명품백 사건에 면죄부를 줬다고 힐난했다. 특히 최근 검찰의 윤 대통령 수사 움직임과 관련 “검찰이 내란죄의 책임을 모두 김용현이나 현장 지휘관들에게 떠넘기고 윤석열은 빠르게 기소해서 헌법재판을 멈추려는 술수를 부릴 것이라는 말이 나오겠냐”고 비판했다.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면서 “더욱 우려되는 것은 그가 제2의 범죄, 제3의 범죄를 또다시 기획하고 획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신병확보를 힘줘 말했다.윤복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은 수사기관의 소환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체포영장 발부 요건이 모두 충족되므로 공수부는 하루 빨리 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직무는 정지됐지만, 언제 또 누구를 선동하고 작당해서 어떤 일을 벌일지 불안하고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런 탓에 윤 대통령의 신병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더이상 찌질하게 굴지 말고 승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들은 회견 종료 후 관저 방향으로 향했지만, 경찰의 바리케이드에 막혔다. 이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통령 때문에 돌아가야 하느냐”, “집회 끝났다. 무슨 근거로 막느냐” 등 경찰에 따졌다. 이에 경찰 측이 “집행부에 얘기했다”고 대응하면서 양측은 약 10분간 대치했다.
2024.12.17 I 송주오 기자
'수취거부' 尹 출석요구서, 대면도 서면도 실패…수사 차질 불가피
  • '수취거부' 尹 출석요구서, 대면도 서면도 실패…수사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보낸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가 수취거부 등 이유로 반송됐다.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 관계자가 민원실 앞에서 전달하지 못한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경찰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17일 “공조본이 (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는 우체국 시스템상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보낸 건 ‘미배달’, 대통령 관저로 보낸 것은 ‘수취거부’로 반송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전날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등을 찾았지만 불발됐다. 공조본은 등기를 통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수 있다며 자신했지만, 이마저도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윤 대통령 소환 조사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혐의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해사 방해’로 적시했다.출석요구서 전달이 불발됨에 따라 공조본의 긴급체포 등 강제구인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공조본 관계자는 전날 강제구인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부분을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답한 바 있다.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상황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일에 이어 전날 윤 대통령 측에 “오는 21일까지 소환조사를 받아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2024.12.17 I 김형환 기자
D-1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 무대인사 전석 매진
  • D-1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 무대인사 전석 매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둔 정동원의 콘서트 실황 영화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가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CGV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18일 개봉 예정인 정동원의 콘서트 실황 영화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의 무대인사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오픈과 동시에 많은 관객들의 접속이 이어지며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또한 ’모아나2‘,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위키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16일 기준 CGV 전체 영화 예매율 5위를 기록해 이목을 모았다. 앞서 콘서트 무비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한 데에 이은 유의미한 결과로 개봉 전부터 순탄한 시작을 알렸다.정동원은 개봉일인 오는 18일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영등포와 왕십리에서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만난다. 무대인사는 18일, 21일, 22일과 크리스마스이브, 당일인 24일, 25일까지 총 5일간 일별로 4회씩 진행되며, 관련 정보는 CGV 공식 계정, 극장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만능 아티스트 정동원의 지난 3년간의 콘서트 무대 하이라이트를 기록한 첫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이다. 선명한 스크린과 풍성한 사운드로 현장감을 그대로 담아내어 올해 연말 콘서트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깜짝 선물로 찾아온다. 매년 연말 개최됐던 ‘성탄총동원’ 콘서트가 이번에는 영화라는 색다른 형태로 찾아오는 만큼, 정동원과 팬들이 더욱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개봉 1주차에는 정동원의 첫 콘서트 실황 영화 개봉을 기념할 수 있는 필름마크를 선착순 특전으로 증정 예정으로 많은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성탄총동원’, ‘음학회’ 등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의 콘서트를 한데 모아 아티스트 정동원의 다양한 음악적 도전과 성장,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무대 뒤의 소중한 순간들의 담아냈다. 한편,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오는 1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하며 CGV 홈페이지, 앱 등에서 상영 극장 확인이 가능하다.
2024.12.17 I 김보영 기자
카카오뱅크, 금융교육·컨설팅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 카카오뱅크, 금융교육·컨설팅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 카카오뱅크 ‘모두의자립’ 프로젝트에 참가한 자립준비청년들이 지난 16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열린 ‘모두의자립’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젝트 ‘모두의 자립’의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운영되는 모두의 자립은 카카오뱅크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의 금융 지식 강화를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기획한 실습형 금융교육 프로젝트다. 올해에는 총 14명의 자립준비청년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지난 16일 서울 용산구의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진행된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단계별 목표들과 교육활동 내용 및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례로 아동복지 전문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한 참가자는 단계별 목표 중 하나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소개하며 모두의 자립 프로젝트 지원금을 활용한 자격증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카카오뱅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총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 일대일 재무 컨설팅 지원, 지원금 지급 등에 사용됐다. 참가자들은 금융사기 예방, 소비 관리, 저축 및 투자, 주택 계약 등 금융 교육을 수강하고 일대일 멘토링을 통한 재무 컨설팅을 받는 등 금융 지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도 공개한다. 카카오뱅크는 ‘그림일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원동민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참가자들이 실제 겪었던 이야기를 따뜻한 그림체로 담아내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은 오는 1월부터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실습형 금융교육을 제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 활동을 준비했다”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7 I 김나경 기자
'비상계엄 수괴' 尹 향한 칼날…檢, 향후 강제수사 전환 유력
  • '비상계엄 수괴' 尹 향한 칼날…檢, 향후 강제수사 전환 유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검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16일 2차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미 한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한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법조계의 관측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오후 2시께 윤 대통령을 상대로 오는 21일까지 출석하라며 두 번째 소환 통보를 마쳤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첫 소환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구성 중이라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이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재임 중 내란죄 등과 같은 중대한 범죄가 아닌 이상 재판을 받거나 처벌을 위한 기소를 당하지 못한다. 하지만 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체포영장을 발부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검찰이 윤 대통령을 체포한 후 추가 증거와 진술을 확보, 구속영장도 청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구속영장은 피의자(윤 대통령)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부되는데, 이 경우 최대 20일간의 조사기간 동안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다. 국내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이미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진술했기 때문에 모든 (관련 혐의가) 대통령을 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상태다. 지난 14일 오후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재석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으로 가결하면서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단만을 앞두고 있다. 헌재는 최대 180일 동안 탄핵안 심리를 통해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는지 판단하며, 탄핵이 정당하다고 결론 내리면 대통령직은 박탈한다.장기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고검장을 지낸 김후곤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는 “탄핵은 (헌재 심리까지) 몇 개월이 걸리는 긴 과정을 수반하지만, 검찰 수사는 그렇지 않다. 소환조사 또는 체포영장 후 구속영장 발부 20일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한 달 안에 마무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수사 결과는 탄핵 재판에 제출해 탄핵 심판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우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도 “내란죄 부분에 있어 향후 형사소추(기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기관들의 수사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 내란죄 우두머리 혐의로 오는 18일 내란죄 우두머리 혐의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발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대통령실과 관저 모두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면서다. 이에 경찰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모여 출범한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 등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해 조사를 이어나가겠단 방침이다.한편,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을 위해 윤 대통령은 변호단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17 I 최연두 기자
윤석열-조국 끈질긴 악연, 이렇게 끝난걸까
  • 윤석열-조국 끈질긴 악연, 이렇게 끝난걸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조 전 대표가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2년의 수형생활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 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되며 서로 비슷한 시기에 몰락가도를 걷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이데일리)26년간 ‘검사 외길’을 걷던 윤 대통령은 이른바 ‘조국사태’로 국민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이러한 두 사람의 인연은 곧바로 악연으로 돌변했다. 한 달 뒤 조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윤 대통령은 조 전 대표 가족 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극한의 대치 끝에 조 전 대표는 취임 35일 만에 법무장관 자리에서 물러났고, 부인 정경심 전 교수는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문 대통령과의 관계마저 틀어진 윤 총장은 보수진영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2022년 3월 윤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에서 밀려난 조 전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창당했다. 비례대표 의석 12석을 차지하며 제2 야당이 된 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윤 대통령 심판론에 불을 붙였고 결국 윤 대통령은 탄핵, 조 전 대표는 유죄가 현실화했다.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다만 현시점에서 이들의 악연이 종결됐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조 전 대표는 형을 마친 뒤 정치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고위 전관 출신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는 윤 대통령은 ‘내란의 고의’가 없었다는 논리로 변호하며 치열한 법적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조 전 대표는 ‘최소 10년 이상 정치할 것’이라는 뜻을 공개석상에서 여러 번 밝힌 바 있고, 언급한 10년은 수감된 경우까지 감안한 기간이라는 게 혁신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구치소 수감 직전 지지자들을 만나 “자유를 찾는 날 혁신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고, 혁신당 역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하에 당무를 지속하며 조 전 대표 복귀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실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은 2027년 5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고, 조 전 대표는 2026년 12월 형기를 마치고 나올 예정이다. 피선거권이 박탈된 조 전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는 없지만 정권 심판론을 주도하며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형국이 재현 될 수 있다.한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조 전 대표에 대해 “정치 환경이 2년형을 살게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사면하고 복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특별 사면·복권을 받으면 피선거권이 회복돼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사실상 조 전 대표가 판정승을 거두는 시나리오다.
2024.12.16 I 이배운 기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계엄과 무관…대통령 명령 따른 것"
  •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계엄과 무관…대통령 명령 따른 것"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변호인단이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 사령관은 계엄 준비와는 무관하며, 군인의 본분에 따른 임무 수행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 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사진=뉴스1)법무법인 대륜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 사령관은 계엄 당일인 지난 12월3일 밤 10시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으니 부대에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전부터 북한의 오물 풍선 투척, 주파수 교란행위가 잦았던 터라 이 사령관은 당시 이와 관련한 위험이 높아져 부대 복귀를 명받은 것이라고 생각해 부하 직원들을 급히 소집했다”고 말했다.이어 “사령관은 이 사건 직전까지 북한의 도발 상황에 관한 보고를 계속적으로 받아왔기에 국방부 장관의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으니 부대로 복귀하라 지시를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면서 “수도방위를 위한 통상적인 방어 태세의 일환으로 인원 소집을 진행한 것이다. 계엄 준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대륜 측은 또 “계엄 역시 국군 통수권자이면서 검찰총장까지 지낸 대통령이 정상적인 국무회의 절차를 모두 거친 뒤 발표한 것으로 인지했다. 법률가도 아닌 군인이 순간적으로 판단할 시간적 여유도, 법적 지식도 없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전후 사정을 알 수 없었기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을 적법한 명령이라고 밖에 인식할 수 없었다”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수도방위 책임자로서 수도방위를 움직이는게 우선이었지, 명령이 법적으로 적법한지를 따지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비상계엄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이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변호인단은 “수도 사령부의 임무는 대공·대테러 세력들로부터 서울의 하늘을 지키고, 서울 내 위치한 70여 곳의 중요 시설을 외부 위협 세력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다. 국방부 장관이 국회로의 출동을 명했을 때 이 사령관은 국회 방어가 자신의 임무이며, 이번 작전 내용은 국회를 외부 위협 세력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인력 배치는 단순히 국회 안전을 위한 행보였다는 설명이다. 변호인단은 “당시 (이 사령관이) 현장에 도착하니 많은 수의 시민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이 사령관은 국회 방호를 위해 현장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면서도 “다만 시민들이 다치는 상황을 막고자 장갑차 출동은 막았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령관은 어디에 어떻게 인력을 배치해야 할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며 “당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또 국회에 파견된 군 협력관 등과 통화하며 인력 배치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결국 국회에 진입할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변호인단은 “하지만 부여 받은 임무가 있었기에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일단 담을 넘어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그래야 배치가 필요한 곳에 인력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병력을 배치시켰다는 의혹에는 “당시 김 전 장관은 현재 상황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이 사령관은 우리 병력이 이동하기 어렵다, 진입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변호인단은 “이 사령관은 현재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서 체포됐다는 일각의 추측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4.12.16 I 최연두 기자
이재명 '위증교사' 2심, 서울고법 부패 전담 재판부 배당
  • 이재명 '위증교사' 2심, 서울고법 부패 전담 재판부 배당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2심을 서울고법 부패 사건 재판부가 심리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은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 남기정 유제민)에 배당됐다.서울고법 형사3부는 부패 전담부로, 앞서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윤관석 전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또 지난 4월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아울러 이태원 참사에서 핼러윈 데이 행사 관리 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2심 재판도 맡고 있다.이 대표는 검사 사칭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받기 위해 증인이었던 김진성 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다.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 12월 22일~24일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 변호사를 주범으로 몰기 위해 김 전 시장과 KBS 간 야합이 있었다’는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고 의심한다.그러나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김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증언에 관해 언급했다고 해서 위증을 요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위증하게 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사건은 부패·선거 사건 전담부인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가 맡는다. 이 대표는 이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4.12.16 I 백주아 기자
공조본, `尹 출석요구서` 직접 전달 실패…결국 등기 발송(종합)
  • 공조본, `尹 출석요구서` 직접 전달 실패…결국 등기 발송(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과 관저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 공조본은 우편물로도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에 출석요구서 인편 전달 실패…“특급 등기 발송”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인편으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대통령실과 관저 모두에서 전달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경호처가 자신들의 업무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령 거부했다고 설명했다.공조본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통령실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실패해 관저로 향했다. 관저에서도 출석요구서를 거부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공조본 관계자는 “출석요구서 전달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과 협의를 했는데, 대통령이 집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업무가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해 관저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을 찾은 배경에 대해선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이지 지위가 사라진 건 아니니까 비서실이 최소한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라고 했다.특수단은 인편과 동시에 우편으로도 출석요구서를 발송해놓은 상태다. 공조본 관계자는 “특급 등기로 발송을 했기 때문에 오늘 받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수단도 결과적으로 출석요구서 전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할 것을 통보하기 위해 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출석요구서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가 명시됐다.◇경찰, 尹 사건 공수처 이첩…“수사 협력”경찰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모여 출범한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 등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한 협력을 가시화하고 있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9시 공수처에 비상계엄 사건 일부를 이첩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3일 경찰과 검찰에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건을 이첩해줄 것을 재차 요청한 바 있다.특수단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5명 관련 수사를 공수처에 넘겼다. 특수단은 공수처에 이첩한 5명이 한 사건으로 묶여 있고, 공수처가 해당 건에 이첩을 요구해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외 나머지 비상계엄 관련 수사는 특수단이 진행한다.특수단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비상계엄 수사를 위해 공수처의 요청을 국가수사본부에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공수처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합동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특수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피고발인과 참고인을 포함한 국무위원 8명에 대해 소환 조사했다. 이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024.12.16 I 손의연 기자
尹에 2차 소환 통보한 검찰…출석 일정은 알려지지 않아
  • 尹에 2차 소환 통보한 검찰…출석 일정은 알려지지 않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2차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검찰의 첫 소환 통보에 불응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대통령에 두 번째 소환 통보를 마쳤다. 다만 윤 대통령에 요구한 출석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형법상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적시하며 ‘1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을 구성 중이라는 이유로 이에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소환 일정은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공문 형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더불어 종이 우편으로도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한편, 이날 오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 오는 18일 오전 10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을 요구했다. 출석 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이 내란죄의 우두머리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16 I 최연두 기자
'尹대통령 소환' 전달 불발…직무정지 상황에 대통령실도 '혼선'
  • '尹대통령 소환' 전달 불발…직무정지 상황에 대통령실도 '혼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이하 공조본)이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대통령실도 앞선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대통령 직무 정지상황에서 출석요구서 전달을 받는 등 잇따른 수사기관 압박에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14일 용산 전쟁기념관 차단기 뒤로 대통령실 입구가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제공)공조본 소속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 등 4명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를 전달하지 못했다. 경찰과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에게 출석요구를 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대통령비서실은 공조본에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대통령에게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는 업무가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따라 공조본 관계자들은 곧장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다. 공조본 관계자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직위가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비서실이 최소한의 비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특급 등기로도 발송해 오늘 중으로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이에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15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현직 대통령에게 피의자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이어 공조본까지 윤 대통령에게 소환을 요구한 만큼 조만간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긴급 체포 등 강제 구인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심리 절차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인단 구성에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현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헌재 심판에 출석해 직접 변론 등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석 전 처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분간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그분들의 임무 역할을 잘해나가도록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이나 법원 헌재 등 사법기관 직무에 대응할 변호인단을 계속 구성 중에 있다”며 “수사ㆍ재판ㆍ탄핵심판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는지 우선 정해진 분들부터 오늘내일 중엔 이름이 알려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2.16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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