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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오벤터스 7기’ 스타트업 8개사 선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그룹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오벤터스’(O!VentUs) 7기에 8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오벤터스 7기에 선발된 스타트업 8개팀이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 열린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오벤터스는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검증(PoC) 및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CJ 계열사들과의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닥터다이어리 △니즈 △파이프트리 스마트팜(식품·바이오) △오믈렛 △크로스빔 △프롬디(물류) △일만백만 △시마트(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이다. CJ계열사는 CJ제일제당(097950), CJ피드앤케어,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000120), CJ ENM, CJ CGV 등 6개사 7개 부문이 참여한다.오벤터스 7기는 건강관리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현장 자동화 솔루션, 영상 자동 제작 등 각 스타트업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CJ계열사의 혁신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해당 스타트업은 다음달부터 약 4개월간 혁신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사별로 사업화 지원금 10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CJ는 기업홍보(PR), IR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CJ인베스트먼트, CJ 계열사는 투자 및 사업연계 가능성을 검토하는 ‘CJ커넥트데이’도 진행할 계획이다.오는 10월 말에는 스타트업들이 매칭된 CJ 계열사와의 PoC와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도출된 혁신적인 기술 및 사업모델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모색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유망한 스타트업과 CJ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CJ와 스타트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벤터스는 2019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7기, 총 60팀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PoC 이후 30%에 가까운 연계율을 보이고 있다.
- DMZ평화열차 오는 29일 올해 첫운행…11월까지 16회 운영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DMZ 평화열차가 오는 29일, 올해 첫 운행을 시작한다.26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4 경기도 DMZ 평화열차’는 광명역을 출발해 용산역, 일산역, 임진강역, 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복 열차로 11월 16일까지 총 11회 운행 예정이다.지난해 평화열차 이용객들.(사진=경기도 제공)지난해 처음 운행을 시작한 평화열차는 DMZ 오픈 페스티벌과 DMZ 마라톤, 평화 걷기 등과 연계해 운영했다.올해는 안전 등의 이유로 열차 종류와 출발역, 경유역 등을 일부 변경해 월 2회(1주·3주 토요일) 운행한다.첫째주 토요일에는 임진강역에 하차해 자유여행으로 진행하고 셋째주 토요일에는 도라산역에서 하차해 민통선 북쪽 지역을 둘러보는 민북관광과 연계한다.올해 평화열차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열차 내 문화해설사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통일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 나누는 문화 및 토크프로그램을 신설했다.조창범 평화협력국장은 “경기도 DMZ 평화열차는 비무장지대(DMZ) 인접지역의 순수 자연과 우리 국군의 확고한 국가 안보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평화열차는 무궁화·새마을호를 이용해 수원역, 안양역, 서울역, 문산역, 임진강역을 경유해 도라산역에 도착하는 왕복 열차로 총 10회 운영했으며 총 1666명(도라산역 하차 1042명, 임진강역 하차 624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 "파묘 마저도 적자"…시민단체, '티켓값 담합' 대형극장 공정위 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시민단체가 영화표 가격을 담합하고 폭리를 취했다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본사 앞에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티켓값 담합 및 폭리 혐의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참여연대와 민생경제연구소 등 소비자·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본사 앞에서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공정위에 신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영화관 3사가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독점하고, 영화표 가격을 동시에 올리면서 관객 감소와 영화계 침체란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현장에는 참여연대와 신고 대리인으로 참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 외에도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화관 3사의 폭리가 관객 부담을 늘리는 것을 넘어 영화계를 생사의 갈림길로 내몰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3사는 극장 수와 임대료, 인건비, 영업수익이 천차만별임에도 1위 사업자인 CGV가 가격을 올리면 1~2달 사이에 가격을 동일하게 올려 담합행위가 의심된다”며 “공정거래법은 담합행위를 인정할 때 명시적인 합의뿐 아니라 의사의 일치가 있었다는 상호인식이나 이해·묵시적 합의까지 포함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459개 중 449(97.8%)를 점유하면서 영화 투자·제작·배급·상영 등 영화산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3사는 2019년 주말 기준 12000원이던 영화표 가격을 2020년과 2021년, 2022년에 3회에 걸쳐 1000원씩 동일하게 인상했다. 이 기간 영화표 값의 인상률은 40%에 달한다. 물가상승률의 10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은 “영화 티켓값 인상으로 관객들이 월 3~4회 보던 영화관람을 1회로 줄이면서 300만~400만명이 찾던 소위 ‘중박 영화’가 사라지고 ‘1000만 영화’ 아니면 ‘쪽박 영화’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97%를 점유한 멀티플렉스 3사가 돈이 되는 영화 위주로 황금시간대를 도배해 관객의 영화 선택권이 줄고, 영화계는 영화 제작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초 관객 수 1000만을 넘긴 ‘파묘’는 티켓값 상승에도 제작사, 배급사와 수익을 정산하는 기준인 객단가는 오히려 떨어져서 약 105억원을 손해봤다”며 “티켓 값 인하 요구와 더불어 객단가의 정상화, 통신사·카드사 할인 비용 떠넘기기 등을 해결해야 영화계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화사 3사는 한국상영발전협회의 입장문을 통해 “가격 결정은 철저히 각 사업자의 경영 판단으로 진행된다”며 “영화 티켓 값이 유사한 것은 극장의 운영 형태, 판매하는 상품, 임대료나 인건비 등 손익에 반영되는 제반 비용구조가 유사한 사업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소비자·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 직후 영화사 3사에 대한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영화계와 소비자·시민단체는 다음 주에도 불투명한 객단가와 할인비용 떠넘기기 등 다른 불공정 행위를 공정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민단체, 극장 티켓 담합 주장→공정위 신고…영화관 측 "일방적 주장" 부인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본사 앞에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티켓값 담합 및 폭리 혐의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관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 한국상영발전협회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이 멀티플렉스 극장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며 제기한 영화 티켓값 담합 및 폭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상영발전협회(이하 협회)는 26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오늘(26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이 멀티플렉스 극장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며 제기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협회는 “참여연대 등 소비자단체들은 극장이 지난 3년간 영화 티켓값을 동일하게 인상했다는 이유로 담합 및 폭리 혐의를 제기하며 극장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다”며 “가격에 대한 결정은 철저히 각 사업자의 경영 판단 하에 진행된다. 영화 티켓 값이 유사한 것은 극장의 운영 형태, 판매하는 상품, 임대료나 인건비 등 손익에 반영되는 제반 비용구조 등이 유사한 사업적 특성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고 해명했다. 앞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기업 3사를 티켓 가격 담합 및 폭리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단체들은 “멀티플렉스 3사는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주말 기준 1만 2000원짜리 티켓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올렸다”며 “티켓 가격 폭리가 관객에게 부담을 주고 영화계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멀티플렉스 3사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코로나19 시기 적자를 들었으나 팬데믹은 종식됐고 CGV도 흑자로 전환했다”며 “티켓 가격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촉구했다.이에 대해 협회 측은 “기자회견 연대 발언에서 언급된 영화관람료 수익 정산 이슈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영화관람료는 극장이 지급받은 금액을 배급사에 일정 비율(“부율”)에 따라 분담하는 구조“라고 즉각 반박했다. 영화 티켓값은 올랐으나 객단가는 떨어졌다는 시민단체들의 주장도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협회는 “극장이 통신사 및 카드사 등을 통해 관객에게 할인하는 비용을 배급사에 정산하지 않고 할인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극장은 통신사 및 카드사로부터 실제로 보전 받는 금액을 배급사와 공정하게 정산, 배분하고 있다”며 “가격은 올랐으나 객단가(매출액/관객수, 1인당 평균 관람요금)는 떨어졌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9년 8444원이었던 객단가는 2023년 1만 80원으로 높아졌다”고 정정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영화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부인하는 영화계 종사자는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영화산업은 호황기였던 팬데믹 이전에 비해 60% 가량 밖에 회복하지 못했고,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영화들이 많아지며, 투자를 받지 못해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협회 측은 “극장 관객 감소와 영화 제작 단가 상승, 물가 상승에 따른 각종 고정 비용 부담 등은 영화관람료 인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어졌지만, 지금도 극장은 발길을 끊은 관객을 단 한명이라도 다시 한번 불러 모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을 시행하며 생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군인·경찰·소방관·청소년·문화가있는 날 등의 할인 정책을 유지하는 등 모객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극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극장도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투자·제작·배급사와 함께 극장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도, “극장과 배급사 간의 건강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관객 할인 혜택이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연쇄 영향으로 영화산업이 더욱 침체될까 우려된다”고도 걱정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지금은 한국영화산업 내 투자·제작·배급·극장 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한국영화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해야 할 시기”라며 “극장은 투자·제작·배급사를 비롯한 영화산업 주체들과 함께 이슈와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극장은 영화산업 내 주체들과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유리, 최병길 PD와 이혼 이유 "장모까지 대출…3억 안 갚았다" [전문]
- 서유리(왼쪽)과 최병길 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 아파트를 담보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줬다.”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인 최병길 PD와의 이혼 사유를 폭로했다.서유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이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유리는 20개의 이혼 사유를 추린 뒤 변호사를 찾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20개 가량 이혼 사유들은 X(전 남편)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들이다. 그래서 여기서 전부 밝힐 수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서유리는 “결혼 전 마련했던 내 용산 아파트에 전세를 주고 그 전세금의 일부로 초호화 수입가구로 혼수를 마련하고, 여의도 아파트 인테리어도 내 돈으로 전부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 PD가 서유리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서유리는 계속해서 이를 거절했으나 결국 대출을 받아줬고, 이후에도 몇 번의 대환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서유리는 “내 아파트는 깡통아파트 소리를 듣는 수준까지 담보 수준이 올라가게 됐다”며 “이런 위험한 아파트에 누가 전세를 들어오려고 하겠나”라고 전하며 6억 전세금 중 사채 6000만원을 최 PD가 썼다고 밝혔다.이어 “X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 가량의 돈을 빌려갔고, 그 중 3억 정도 만을 갚았다. 이는 그냥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 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라며 “변호사 동석 하에 작성한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또 서유리는 이로 인해 경제사정이 악화되자 최 PD가 서유리와 서유리의 어머니에게까지 최대 신용대출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나는 현재 이자와 원금 1500만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다”고 전했다.최 PD가 밝힌 ‘창고 생활’에 대해서도 “그 사무실 또한 내가 내 돈 주고 임대한 내 사무실이다”라고 해명했다.마지막으로 서유리는 “계속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한다면 계좌 이체 내역이나 x와의 협의사항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이혼 협의서 같은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방법밖에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그걸 정말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나도 나쁜X이지만 일방적인 나쁜X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야.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서유리는 2019년 8월 MBC 드라마 PD 출신 최병길과 결혼했으나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서유리는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이혼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상반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하 서유리 입장 전문지금 내가 올리는 이야기는 곧 유튜브에 영상을 만들어 올릴 예정이야. 나는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용산 집을 매도하고 결혼생활 중에 생긴 빚을 전부 청산한 후, 용인에 새로 마련한 타운하우스로 이사할 예정이었어. 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계획은 전부 틀어지고 말았지.그 와중에 몇 번의 내 방송 출연과 x(전 남편)의 인터뷰로 인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나 싶었고, 나는 나쁜X이 되어 있었어. 자. 차근차근 써 볼게. 내 이혼 사유. 어차피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려고 했었어. 언젠가 한번은 해명을 했어야 했어. 나쁜X이어도 이렇게 일방적인 나쁜X으로는 살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2024년 2월 단편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나는 제주도로 향했어. 나와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였어. 그리고 비로소 그 곳에서 이혼 결심을 했어. 노트북으로 변호사에게 제출할 이혼 사유를 작성했지. 약 20개 정도가 추려졌어. 최대한 감정적이지 않은 것들만 이혼사유가 될 만한 것들로만 추려서 작성했어. T냐고? 응 나 T야. 그것도 대문짝만한.5년 전 결혼할 때 나에게 이혼할 때 찾아오라고 농을 던지셨던 변호사님께 찾아갔어. 난감해 하시더라. 진짜 이혼할 때 찾아올 줄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그분께 내가 작성한 문서를 넘겨드렸어. 문서를 읽으시던 그분의 표정이 심각해 지셨어. 그리고 말씀하시더라. 어지간하면 그냥 사시라고 하는데, 그냥 이혼하시라고. 그동안 참느라 고생하셨다고.눈물도 나지 않고 그냥 웃었던 것 같아. 응. 나 고생했어. 정말.그 20개 가량의 이혼 사유들은 X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들이야. 그래서 여기서 전부 밝힐 수는 없어. 나도 인간으로서의 도의는 있으니까. 다만 언론과 X의 일방적인 인터뷰를 통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만 바로잡고자 해.그는 여의도에 자가를 마련했다고 했어. 그런데 그게 영끌일 줄은 상상도 못했지. 나는 결혼 전 마련했던 내 용산 아파트에 전세를 주고 그 전세금의 일부로 초호화 수입가구로 혼수를 마련하고, 여의도 아파트 인테리어도 내 돈으로 전부 했어. 변기 하나가 500만원이었으니 말 다 했지. 심지어 콕 찍어서 그 변기를 사야 한다고 X가 지정해줬어.얼마 지나지 않던 신혼의 어느 날, 돈이 부족하다며 X가 내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달라고 부탁했어. 그것도 제2금융권 대출을 말이야. (SB* 저축은행으로 기억해) 처음엔 거절했어.그런데 계속되는 조름에 나는 결국 전 세입자의 동의까지 받아서 이상한 사무실에 X와 동행해서 내 아파트를 담보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주었어. 처음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어렵지 않더라. 그 후로도 몇번의 대환대출 끝에 내 아파트는 깡통아파트 소리를 듣는 수준까지 담보 수준이 올라가게 돼. (어디다 썼는지는 정확히 몰라 우리는 서로의 경제 사정을 오픈하지 않았어)그리고 이런 위험한 아파트에 누가 전세를 들어오려고 하겠어? 그러다보니 전세 만기가 되어 전세금을 돌려줄 길이 막막해진거야. 6억이나 되는 전세금 중에 사채 6000만원을 X가 쓴건 사실이야. 하지만 나머지는 내가 내 돈으로 막았어. 나를 위해서 사채를 썼다는 X의 말은 그래서 좀 이해가 되지 않아. 애초에 X가 내 아파트로 대출을 받아 달라고 하지 않았다면 사채 쓸 일이 없지 않았을까?그리고 X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 가량의 돈을 빌려갔고, 그 중 3억 정도 만을 갚았어. 이는 그냥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 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야. 그래서 24년 12월 말까지 X는 나에게 3억 2천 가량을 갚아야 해. 이는 변호사 동석 하에 작성한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되어 있어.그 후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되었고, X는 나와 내 어머니(장모님)에게 신용대출까지 최대로 받게 해서 돈을 빌려오게 해. 나는 현재 이자와 원금 1500만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어.그리고 X가 했다는 사무실(창고) 생활. 그 사무실 또한 내가 내 돈 주고 임대한 내 사무실이야. 이혼 서류가 접수된 후라 어찌 보면 남인데도, 허락하지 않았는데 버젓이 내 사무실에 들어가서 생활했어. 좀 어이없었지만 그냥 두었어.방송에서 이런 내용 얘기할 수도 있었겠지. 사실 방송국 측에서 그런 쪽으로 유도했던 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최대한 경제적 문제 얘기는 피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평소에 그냥 살쪘다고 놀리던 게 생각나서 ‘동치미’에서는 살쪘다고 얘기를 했던 건데 오히려 그게 역효과였어. 이건 내 잘못이 맞아. 그건 개인적으로도 사과를 했어.자.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써봤어.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내가 아직도 일방적으로 나쁜 X인가?계속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한다면, 계좌 이체 내역이나 x와의 협의사항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이혼 협의서 같은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방법밖에 없어.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그걸 정말 공개하고 싶지 않아. 왜냐면 인간적인 도의가 있고 그걸 공개함으로써 나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까. 여기서 그만 멈춰. 나는 분명히 나도 나쁜X이지만 일방적인 나쁜X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야.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분명히 말했어.
-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반기 수주액 2조원 돌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HJ중공업 건설 부문이 상반기 수주액 2조원을 달성했다. 조선 양대 사업 부문을 합친 누적 수주 잔고에서도 7조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수주 곳간을 든든히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26일 HJ중공업에 따르면, 회사 건설 부문의 상반기 수주 실적은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등이다.이달 GTX-B노선(용산~상봉)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굵직한 공사들을 연속 수주하면서 올 상반기 공공공사에서만 1조 원에 달하는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도시정비사업에서의 약진도 돋보인다. 부산, 부천 등지에서 올 상반기에만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수주액만 3000억 원을 넘기는 등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HJ중공업은 참여 중인 PF 사업이 없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주택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조선부문 역시 지난 20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옵션 2척 포함)을 따내며 수주 릴레이에 동참했다. 조선업황 회복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에 힘입어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HJ중공업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가 인상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양대 사업인 건설업과 조선업에 걸쳐 특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켓인]행정공제회 기금 26조 돌파...우수한 운용 성과 지속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창립 50주년을 맞는 행정공제회가 운용자산이 26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수한 운용 성과 덕에 매년 2~3조원 이상의 자산이 증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사진=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행정공제회 ‘POBA 머니쇼’에서 개회사에서 “최근 행정공제회 자산이 26조를 넘어섰다. 매년 2조에서 4조 가량 운용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 2016년 이후 계속해서 흑자 경영을 지속해왔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POBA 머니쇼 행사는 오는 2025년 2월 창립 50주년을 맞는 행정공제회의 향후 비전과 전략을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정공제회의 운용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행정공제회 자산 규모는 지난 2020년 16조3753억원, 2021년 18조9883억원, 2022년 21조954억원, 지난해 24조2995억원을 기록했다.김 이사장은 “행정공제회 상품은 공무원연금의 낮은 급여대체율과 사각지대를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법률 개정으로 청원경찰도 회원 가입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회원 36만명, 최근 가입률은 90.5%를 기록했다. 안정적 운용으로 지급준비율은 110.9%를 달성해 여유있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행정공제회는 퇴직급여율을 기존 4.87%에서 최근 4.92%로 높여 지급할 예정이다. 조만간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구좌 한도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김 이사장은 “2025년 2월로 행정공제회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내년이 행정공제회의 발전과 도약의 기회가 되도록 비전,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POBA 머니쇼가 회원들의 미래자산 투자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생활 안전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 “자산운용, 산업의 혁신적 변화들 놓치지 않아야”...35년 투자전문가의 인사이트이날 POBA 머니쇼에서는 최근 금융과 부동산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저명한 강사들이 초청되어 심도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주요 강연 주제로는 현재 금융 시장 동향, 부동산 투자 전략, 재테크 방법 등이 다뤄졌다. 첫 강연자는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가 맡아 향후 시장 전망과 공제회의 운용전략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허 이사는 “행정공제회 자산운용 목표는 회원들에게 안정적인 지급을 보장하는 데에 있다”며 “높은 성과를 내면서도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을 잡고 있다. 중위험 중수익의 대체투자, 이자·배당 지급성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제한적 리스크 감수를 통해 균형감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행정공제회 자산은 지난 2019년 이후로 연간 10% 이상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 비중을 적게 잡고, 부동산이나 대출 위주로 구성해 최근 3년간은 계속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왔다는 설명이다.허 이사는 이날 회원들이 보유 자산 운용에 중점적으로 고려할만한 시장 상황과 전망을 함께 소개했다.허 이사는 “당분간 물가가 떨어지더라도 금리는 현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0년까지의 제로금리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미국 연준이 금리를 더 낮추더라도 4~5% 수준에서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허 이사는 또 “자산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에서 일어나는 혁신적인 변화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섹터를 과거 IT버블에 비교하는 시각도 있지만, 향후 수년 동안 AI가 산업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글로벌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리쇼어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제조업 설비 투자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AI라는 기술적 혁신이 맞물려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