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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쇼크'에…'몸 낮추는' 카카오모빌리티
  • '브라이언 쇼크'에…'몸 낮추는' 카카오모빌리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른바 ‘콜 몰아주기’와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카카오(035720)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정’ 의혹이 구속까지 이른 이유에서다.◇카카오T 블루 ‘배차 로직’ 두고 “콜 몰아주기” vs “수락율 고려”25일 카카오모빌리티(카모)에 따르면 김 위원장 구속 건과 관계없이 현재 운영 중인 모빌리티·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등 지속 중인 모든 사업의 추진 상황은 변화없이 유지하고 있다. 류긍선 대표가 경영 안정을 위해 조만간 직접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 구속 후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데 이어, 이날 열린 그룹협의회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그룹 컨트롤 타워다.또 협의회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빈도를 늘리고,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그룹사 간 협의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계열사 대표들은 각 사별 사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카모는 자사 가맹 택시 ‘카카오T 블루’ 기사들이 승객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콜 몰아주기’(공정거래법 위반) 의혹으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카모가 시장 지배력(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 약 95%)을 바탕으로 호출 알고리즘을 조작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우대하는 배차 행위를 해 왔다고 보고 시정 명령과 271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해당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수사를 통해 조만간 법인과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행위의 금지’ 등 위반이 인정될 경우, 개인 및 법인에 징역 또는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이에 대해 카모는 콜 몰아주기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있다. 카모는 공정위 조사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내고 논란이 된 ‘인공지능(AI) 배차 로직에 대해 “카카오T의 배차 로직은 가맹 우대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용자 편익 증대’가 최우선 가치”라며 “‘콜 골라잡기’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배차수락율을 배차 로직에서 중요하게 고려해 왔다”고 반박했다. 또 “향후 행정소송 제기를 포함해 공정위의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AI 배차 로직이 ‘소비자 편익 증대’라는 가치와 승객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택시 기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것임을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금융당국, ‘매출 부풀리기’ 의혹 조사…제재 수위 ‘고의성’ 관건아울러 카모는 회계상 고의로 매출을 부풀렸다는 ‘분식 회계’(외부감사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카모에 대한 감리 결과를 담은 조치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감리 결과 카모에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하고, 법인·개인에 약 90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류 대표의 해임을 권고했다.카카오T 블루의 가맹수수료(운행 매출의 20%)에서 제휴수수료(약 17%)를 뺀 약 3%만을 매출로 집계하는 방식(순액법)을 써야 하는데, 2020년부터 가맹수수료를 모두 매출로 산정해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부풀렸다는 것이다.(사진=이데일리DB)금융당국의 제재 양정 기준은 위법 행위 동기에 따라 고의·중과실·과실 등 중요도에 따라 1~5단계로 나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판단을 거쳐 △과징금 △감사인 지정 △직무 정지 △해임 권고 △검찰 고발 △검찰 통보 △시정 요구 등 최종 수위가 확정된다. 증선위는 늦어도 올 추석 이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 결정 이후 금융당국은 카모에 대해 외부감사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통보까지 할 가능성도 있다. ‘회계 처리 기준’상 고의 위반이 인정될 경우 법인 및 개인에 과징금과 징역 또는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이에 대해 카모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오해라는 입장이다. ‘가맹 제휴’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이 별건으로 진행된 만큼, 어떤 회계 기준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이지, 회계 부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논리다. 가맹 계약은 가맹 택시들이 자회사 케이엠솔루션과 계약을 맺고 가맹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 반면, 업무 제휴 계약은 모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주행데이터 수집 및 광고수수료 등 명목으로 가맹 택시에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따라서 카모는 가맹수수료를 온전히 매출로 산정(총액법)할 수 있고, 제휴수수료는 별도 지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액법 회계기준이 다른 업계 및 업체들 사이에서도 흔히 쓰이는 방식인 만큼 ‘핀셋 규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카모 관계자는 “회계방식에 따라 주요 지표인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현금흐름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분식회계의 고의성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범준 기자
대통령실 “韓·체코 산업장관 핫라인 구축…9월에 尹 방문”
  • 대통령실 “韓·체코 산업장관 핫라인 구축…9월에 尹 방문”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원전 특사단이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해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앞으로 양국은 산업부 장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체코 특사단이 원전 2기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선정된 것에 대한 감사 친서를 전달하고 앞으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체코 측이 대한민국을 우선협상대상자 이유에 대해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 우수한 입찰서와 탄탄한 산업 기반이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체코 측이 설명했다”며 “한수원의 공사기간 준수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국은 원전 협력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 교육, 혁신 분야 등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원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선 양국 산업부 장관 간 핫라인 구축, 실무차원의 국장급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6일 양 정상 간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피알라 체코 총리는 윤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에 합의한 바 있다”며 “양국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한 체코 관계 발전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체코 원전 특사단으로 다녀온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방문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25 I 김기덕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재테크' 거듭 사과…"자녀 위한 부모 마음"
  •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재테크' 거듭 사과…"자녀 위한 부모 마음"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주식 및 부동산 시세차익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 것을 편법증여로 폄하한다면, 주식을 사서 주는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 다 비난받아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맞받아쳤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자는 25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 검토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 및 가족의 ‘재테크’가 화두가 됐다. 전날 이 후보자가 남편과 딸이 가지고 있는 A사 주식 약 37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재산 증식 과정이 석연찮다는 지적이 계속됐다.이 후보자의 딸은 2022년 아버지로부터 구매 자금의 대부분을 차용 및 증여받아 7억원대 서울 용산구 재개발지역의 신축 다세대주택을 갭투자 방식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나타났다.자녀들이 10세 미만일 때 주식을 매수한 것도 문제로 불거졌다. 이 후보자가 2006년 금남고속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고 지난해 사모펀드에 이를 되팔아 시세차익 22억원을 실현한 것과 이들 가족이 배당금만으로 총 7억7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금남고속은 이 후보자 배우자의 친형이 대표로 있었던 곳이다.이를 두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아이들이 8, 6세 때 ‘황제 주식’을 받은 것”이라며 “배당금이 1주 금액과 거의 똑같아서 2년 만에 원금의 100%를 배당금으로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단순히 경영권 방어를 위해 취득했단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질타했다.이 후보자는 “시숙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산 것도 있지만 투자의 목적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배당금으로 얼마 정도를 받는 것인지는 알지 못했고, 은행 이자 정도를 고려하고 샀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렇게 많은 이익을 독식할 순 없다고 판단해서 작년 3억원과 올해 3억원을 기부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요즘엔 아이 돌 때 금반지가 아니고 주식을 사준다. 아이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주식을 사서 주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이 다 비난받아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반박했다. 이에 백 의원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호통쳤다. 허영 민주당 의원도 차후 이 같은 이 후보자의 발언이 적절하냐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자녀들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 잘못된 표현이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자녀가 자산 형성에 유리한 환경이라는 것이 국민들께서 보기엔 특혜일 수도 있다”며 이 후보자가 논란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도록 시간을 할애했다. 후보자는 “대전에서 근무하느라 집안을 소홀히 할 때, 배우자가 무리한 거래를 해서 저도 나중에 알고 놀랐고 갈등도 있었다. 저에게 중요한 시기에 사실 원망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어보니 세금은 다 납부했고 주식차익의 양도소득이 증여세에 필적하다고 한다”며 “남편은 나이도 많고 건강이 안 좋아 그 무렵 큰 시술도 받았다. 늦게 본 딸 자식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잘못을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또 그는 “제가 가진 재산보다 제가 내렸던 판결을 봐주십사 말씀드린다”며 “재산 관계에 대해서는 우려하시는 바가 없도록 더 잘 챙기고 살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런 일들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이 후보자가 내린 재판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헌화할 때 소란을 피운 백원우 전 민주당 의원에게 이 후보자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2심과 대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을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그 판결을 보고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의 이익으로’ 라는 걸 돌아봤다”며 “그 판결 이후 많이 돌아보고 반성한다.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하는 판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4.07.25 I 최오현 기자
LH 20년 내팽개친 '양주광석지구'…폭염특보 속 주민들 길거리로
  • LH 20년 내팽개친 '양주광석지구'…폭염특보 속 주민들 길거리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지정 이후 20년동안 양주 광석택지개발지구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것을 참다못한 양주시민들이 폭염주의보 속 뙤약볕을 감수하며 항의에 나섰다.주민들은 양주시 지역 균형발전의 최대 난제인 서부권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석지구사업이 사업성에만 급급한 LH로부터 20년 동안 버림받으면서 ‘희망고문’에 시달린 주민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양주시 광적면 주민들이 25일 오후 의정부시에 소재한 LH경기북부지역본부를 찾아 광석택지개발지구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경기 양주시 광적면 주민들로 구성된 광적지역개발협의회와 광적면사회단체협의회, 이장단협의회 등 150여명은 25일 오후 의정부시에 소재한 LH경기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광적면 주민들의 생존권 결의’를 위한 집회를 열고 LH가 시행하는 ‘양주 광석택지개발지구’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앞서 같은 날 오전 주민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도 항의집회를 가졌다.이날 기온이 30℃를 훌쩍 넘기는 등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지만 주민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찌는듯한 더위를 감수했다.LH 등에 따르면 양주 광석지구는 당초 광적면 가납·광석리 1.165㎢ 일대에 주택 8600여 가구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2004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 뒤 현재 토지보상까지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하지만 지구 지정 이후 20년이 지나도록 LH는 광석지구 사업 시행을 위한 공사에 나서지 않았다.그러던 중 LH는 2015년 광석지구사업의 취소를 결정했다가 2018년 다시 시행하기로 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 부풀리기만을 반복했다.반대로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추진한 양주 동부권의 옥정신도시는 6만여세대의 입주가 거의 다 완료됐고 회천지구도 속속 입주가 진행되는 등 속도를 냈다.광석지구 개발로 양주 서부권의 장미빛 미래를 꿈꿨던 주민들은 지난 20년 동안 희망고문만 당한 셈이다.이날 거리로 나선 주민들은 20년째 방치된 광석지구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이번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LH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행태를 규탄했다.김병열 광적지역개발협의회장은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광석택지개발지구의 정상적이고 조속한 추진은 물론 70여년간 주민들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끼쳐온 군사시설 및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군(軍) 관련 규제의 폐지와 적절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이날 집회 현장을 찾은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광석지구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한여름 찌는듯한 더위를 감수하고 길거리로 나선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것”이라며 “LH는 광석지구사업에 대한 입장을 서둘러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LH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올해 3월 광석지구 수요예측과 관련한 용역을 시작했고 이르면 올해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조속히 사업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5 I 정재훈 기자
화성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통과
  • 화성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통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가 경기도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 8개 민간투자 사업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 이동 편의성과 관광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도심에 곤돌라를 설치하는 안건 등도 검토했다. (자료=기획재정부)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25일 오후 ‘2024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은 총 2건으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 임대형 민간간투자사업 이다. 사업안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부터 남양읍 송림리 구간 왕복 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만들게 된다. 이 경우 현재 40여분인 통행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부지에는 공연시설과 전시장, 도서관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국립정동극장과 명동극장, 국립극장 등 서울 중심부 공연 시설들과 연결돼 ‘공연예술벨트’를 구성해 문화 향유 기회 확대, 공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 기재부는 도심 곤돌라 조성 민간투자사업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안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국토계획법상 도심 곤돌라가 민간투자가 적절한 시설임을 판단했다. 이에 한강변에 곤돌라를 설치하면 주변 문화·관광 자원 확충이 가능하다. 아울러 정부는 성남시 환경복원센터 민간투자사업, 부산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등의 안건을 살폈다. 또 울산과학기술원 신축 등 3건의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안을 심의·의결해 안전관리 비용을 운영비에 반영하도록 고쳤다. 정부는 주무 부처와 협약 등을 통해 사업을 적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올해 정부의 민간투자 사업 발굴 목표는 20조원 이상‘이라며 ”국민편익을 제고하고 경제활동 기반이 되는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민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민간투자법 제정 30주년을 맞아 하반기 중 사회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7.25 I 권효중 기자
尹, 옥천·금산·부여·익산 등 15곳 특별재난지역 지정(종합)
  • 尹, 옥천·금산·부여·익산 등 15곳 특별재난지역 지정(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 충남 금산군·부여군, 전북 익산시, 경북 안동시 등 11개 지방자치단체 15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 충남 금산군·부여군, 전북 익산시, 경북 안동시 등 11개 지방자치단체 15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긴급 사전 조사에 따라 5개 지방자치단체를 우선 선포한 데 이어 관계 부처의 전수 정밀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번에 추가로 11개 지자체를 특별재난 지역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추가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은 11개 지자체에 속한 5개 시군과 10개 읍면동이다. 특히 앞선 선포지역과 동일하게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며,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및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재난지역에 제공되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18가지 혜택 외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을 포함해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 전역에 대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응급 복구와 구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채소류, 과일류 등에 대한 가격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수급 상황도 면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장마 기간 통상적인 강도를 넘어서는 극한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피해를 본 주민뿐 아니라 채소류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일반 국민까지 어려움이 우려된다”면서 “최근엔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기습적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8월에는 태풍 발생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 여름이 끝날 때까지 재난 안전 당국에서는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조치가 피해지역이 안정화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복구계획을 마련하여 확정하고, 피해복구비에 대한 정부 지원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5 I 박태진 기자
“무섭게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5년 10개월만 최대 상승폭 또 갱신
  • “무섭게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5년 10개월만 최대 상승폭 또 갱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 강세가 연일 지속 되면서 ‘패닝바잉’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전주를 갱신하면서 연일 급등세다.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으로 매매가는 0.06% 상승, 전세 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주요 권역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28%) 대비 0.30% 상승하며 상승폭을 더 키웠다. 수도권(0.12%→0.13%)도 상승폭이 연일 확대되면서 서울의 온기가 수도권으로 확산해 가는 양상이다. 지방(-0.04%→-0.03%)으로 하락폭이 축소했지만 큰 폭의 개선이라고 보기엔 아직 역부족하단 평가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5%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세종은 -0.08%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했다. 8개도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매매동향에 대해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 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성동구(0.52%)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0%)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7%)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송파구(0.5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6%)는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4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과 경기도 상승세가 확대했다. 인천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14%로, 경기는 0.07%에서 0.08%로 상승폭이 커졌다. 1년 넘게 상승세를 나타낸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에는 0.18%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전주(0.14%) 보다 소폭 상승한 0.15%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밖에 지방과 5대광역시 모두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이 유지된 가운데 세종은 0.05%에서 -0.03%로 하락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0%), 경기(0.12%), 강원(0.06%), 울산(0.04%)등은 상승, 부산(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7%), 대전(-0.05%), 제주(-0.04%),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학군지 등 주요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및 대기수요 지속되고 상승거래 발생하며 인근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024.07.25 I 박지애 기자
"尹대통령, 최고위원들에 '韓대표 외롭지 않게 잘 보좌하라' 당부"
  • "尹대통령, 최고위원들에 '韓대표 외롭지 않게 잘 보좌하라' 당부"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진행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최고위원들을 향해 “당대표가 외롭지 않도록 잘 보좌하고 같이 늘 함께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만찬 분위기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먼저 한동훈 대표에게 상당히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같이 전했다.그는 “대통령의 덕담 정보가 아니고 약간은 우스갯소리로 ‘정치하는 사람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고 상가에 갈 때도 같이 가야 된다. 당대표가 설사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최고위원들이 먼저 자꾸 대표와 함께 움직이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만찬 분위기에 대해 “정말 대통령과 당대표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특히 대통령실의 참모들이 대통령과 당대표 간 그동안 여러 불협화음을 씻어내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만찬 당시 한 대표 근처 자리에 앉았다는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별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한 대표가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다가가려는 모습이 굉장히 눈에 띄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면 (한 대표가) 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말씀에 자신의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설명하거나 좀 더 내용을 보완하면서 설명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의 참모들이 참석했고 지도부와 낙선한 당대표 후보 3인까지 참석했기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회담을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화기애애했던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날 한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던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직 인선을 탕평으로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대표에게 조금 일임해서 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따.그는 “한 대표가 당내에서 지금 실질적으로 첫 번째 인사이고 또 하나는 스스로 정치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거의 첫 번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 대표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함께 협의할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단은 전부 다 수긍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인사에 너무 많은 요구를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언론에서 자신을 지도부 중 ‘친윤계’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서 “언론이 꼭 맞다고 하진 않다”고 동의하지 않았다.
2024.07.25 I 한광범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가족의 삶 돌아봐…사회 환원 노력 성찰"
  •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가족의 삶 돌아봐…사회 환원 노력 성찰"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저와 가족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과 행운을 사회에 되돌리려는 노력이 충분했는지 성찰하겠다”고 말했다.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후보자로 거론된 뒤 20대 자녀의 갭 투자 의혹과 ‘아빠찬스’를 통한 거액의 주식 시세차익 등이 문제로 불거진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저의 어려웠던 시기를 돌아보며, 십여년 전부터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고 강조했다. 재판에 대해서도 “작은 사건이라도 당사자에게는 삶의 전부일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삼가고 경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쏟아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무수행 중 사망한 근로자, 경찰, 공무원에 대한 순직 인정, 야간당직근무 근로자의 연장근로수당 인정, 긴급조치 위헌·무효를 선언 재판 등을 언급했다. 그는 대법관이 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합당한 판결, 다양성과 차이를 포용하는 판결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고 법적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법부가 디지털사회와 인공지능을 수용해 신속하고 충실한 재판을 구현하며, 사법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그는 “디지털사회의 도래와 인공지능기술의 발전 속 사법부는 변화를 지켜보는 ‘목격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보호하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업무시스템의 지능화는 필생의 과제”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후보자의 딸은 2022년 아버지로부터 약 6억 800만원의 자금을 받아 7억원대 서울 용산구의 신축 다세대주택을 갭투자 방식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자 이 후보자는 전날 남편과 딸이 가지고 있는 A사 주식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약 37억원에 달한다.
2024.07.25 I 최오현 기자
박찬대 "채해병특검법·방송4법 반드시 처리"
  • 박찬대 "채해병특검법·방송4법 반드시 처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채해병특검법 재의결과 ‘방송4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의결하고 공영방송 독립성 보장을 위한 방송 4법을 통과시키겠다”면서 “순직해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 외압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국민 명령을 기필코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분노를, 대통령은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들에게도 충고한다. 국민 대리인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의원이라면 재의 표결에 찬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의원의 권한은 국민이 잠시 위임한 것인 만큼 용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국민 절대다수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바라는데, 이를 거역한다면 민심의 바다에서 난파당할 게 명약관화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송4법 본회의 통과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을 막고, 민주주의 언론자유 수호라고 하는 국민 명령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은 방송4법 통과를 먹으려고 일찌감치 필리버스터를 공언했는데, 이건 누가 봐도 방송을 장악하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송 장악 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언론을 파멸시킨 독재 부역자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24.07.25 I 김유성 기자
LH, 한국씨티은행-세이브더칠드런과 ‘자립준비청년’ 지원 협약
  • LH, 한국씨티은행-세이브더칠드런과 ‘자립준비청년’ 지원 협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씨티은행,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첫 출발을 지원하는 ‘함께서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24일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한준 LH사장(왼쪽),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가운데),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오른쪽)이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H)세 기관은 전일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서기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협약식에는 이한준 LH사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함께서기 지원사업’은 LH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소형가전, 생활물품 등을 지원하고 주거·금융 생활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년간 총 80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제공된다.협약에 따라 LH는 지원대상 자립준비청년을 선정해 사업을 연결해주고,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운영을 위해 2년간 6억 원의 재정적 후원과 교육자료 제작에 참여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은 후원금 관리 및 사업 운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사업을 통해 LH는 기존에 제공해 왔던 주거지원에서 나아가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 자립 지원은 물론, 더욱 세밀한 생활안정 지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LH는 지난 2020년부터 임대주택 등 주거안정 지원과 LH입사 가산점 부여 등 취업 지원 등이 포함된 ’유스타트(Youth+Start) 프로그램‘을 운영 해오고 있다.최근 5년간 총 6759명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교육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4.07.25 I 박지애 기자
축구부터 드론까지 골라 들어…"방과 후가 기다려져요"
  • [르포]축구부터 드론까지 골라 들어…"방과 후가 기다려져요"
  •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 교육문화관 1층 체육관에서 진행된 방과 후 학교 축구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축구 수업만 기다려요. 작년에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축구가 없었는데 올해 생겨서 너무 신나요.”지난 16일 오후 3시에 방문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 교육문화관 1층 체육관에서는 방과 후 학교의 축구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날 이태원초 1~4학년 학생 16명은 50분 동안 드리블과 슈팅을 연습한 후 실전 경기를 벌였다. ‘보조 코치’ 역할을 하며 후배 학생들의 축구 경기를 지켜보던 5학년 이지후 군은 “방과 후 축구 수업이 가장 재밌고 기다려진다”며 웃어보였다. 이 군은 저학년 학생들의 축구 강습이 끝난 직후 진행되는 고학년(5~6학년) 대상 방과 후 축구 프로그램을 수강한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서울 이태원초 방과후 프로그램 월 2만원..부모 만족도 93.9점이태원초는 1학기 총 14개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구·댄스·드론항공·독서토론논술·로봇과학·미술·바이올린·배드민턴·실험과학·음악줄넘기·영어회화·중창·축구·컴퓨터·쿠키플레이·탁구·한자 등이다. 이태원초는 축구, 드론 프로그램을 작년까지 운영하지 않았지만 학생·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올해 2개 수업을 신설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에는 이태원초 대다수 학생이 참여하는데 만족도가 높다. 전체 학생 216명 중 방과 후 프로그램 참여자가 327명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한 학생이 1개 이상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셈이다. 지난 3~5월 사이 진행된 학생·학부모 대상 만족도 평가에서는 100점 만점에 93.9점이 나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 컴퓨터실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컴퓨터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학부모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사교육비 절감을 들었다. 통상 주 1회·1시간 30분가량 진행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월 2만원대다. 이태원초에 다니는 4학년생 딸을 둔 학부모 조향미 씨는 “값비싼 학원이 아닌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 취미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 씨의 딸은 컴퓨터, 독서토론논술, 댄스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이태원초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난 뒤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며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꾸준히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부모 여론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태원초는 맞벌이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돌봄교실도 운영 중이다. 1~4학년 학생들은 수업 후 저녁 7시까지, 5~6학년은 오후 5시까지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 늘봄교실 전면 도입에 따라 2학기부터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후 평일 2시간 무료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이태원초는 호응이 높은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AI기초학습·음악·미술 등의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다. 구로구에서 운영중인 우리동네키움센터 모습. (사진=구로구청)이태원초와 같은 개별 학교를 넘어 돌봄 공백과 학습활동을 동시에 지원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시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학교·거주지 밀집지역 근처 10분 거리 내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자녀를 오후 1시~저녁 8시(방학은 오전 9시~저녁 7시) 사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이용료는 자치구별로 다른데 무료이거나 최대 월 5만원 수준이다. 서울 용산구 내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학부모 A씨는 “하교 후 학원 등원까지 생기는 돌봄 공백 시간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동남권 등 서울 5개 권역에서는 오전 7~9시 사이 돌봄교사가 학생의 등교 준비를 돕고 등굣길까지 동행하는 아침돌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미취학 아동(6개월~7세 이하) 누구나 시간 단위로 맡기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위 ‘독박육아’의 높은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1시간당 2000원이다. 현재 권역별로 7개 어린이집을 시범운영 중이며 향후 시설을 확대하고 육아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시범운영 중인 도봉구 세인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들과 양육자가 영아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 (사진=함지현 기자)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시범운영 중인 도봉구 세인어린이집 모습. 어린이집 앞에는 “엄마에게도 시간이 필요해요”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띈다. (사진=함지현 기자)◇중학프리미엄 무료화로 ‘사교육 완화’학업 성취도를 높이면서도 사교육 부담은 덜 수 있는 대안도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연간 71만원 상당의 ‘EBS 중학프리미엄’ 강의를 지난해 7월부터 전면 무료화했다. 중학프리미엄은 EBS가 자체 제작한 교재가 아닌 시중 판매도가 높은 유명 교재를 기반으로 해 만든 유료 강의다. 무료화 이후 이용자 수는 지난해 약 1만 4000명에서 올해 40만 2300명(7월 기준)으로 28배 넘게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에서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하락했는데 여기에는 EBS 중학프리미엄 무료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했다. 실제로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늘었지만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75.4%)은 같은 기간 0.8%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 무료 인강 사이트인데 강남에 거주하지 않아도 연 5만원 수강료(강남구민 3만원)를 지불하면 1년간 수강할 수 있어서다.
2024.07.25 I 김윤정 기자
'韓과 러브샷' 尹 "다 같은 동지…한동훈 잘 도와줘야"
  • '韓과 러브샷' 尹 "다 같은 동지…한동훈 잘 도와줘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 하루 만에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회동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그간 갈등설을 무마하듯 당정 단합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4일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새 여당 지도부가 꾸려진 지 하루 만이다. 이 자리엔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대 낙선자와 정진석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진도 함께했다.참석자와 일일이 악수를 한 윤 대통령은 “지난 한 달 동안 한동훈 당 대표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다”며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에겐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당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마무리 발언에서도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라”고도 했다.한 대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각 맥주와 콜라를 들고 러브샷을 나눴다. 다만 한 대표의 윤 대통령 독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전대 낙선자까지 만찬에 초청하려는 것엔 “이번 전당대회가 그만큼 치열했기 때문에 화합 차원에서 다 같이 초청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이번 만찬 메뉴론 삼겹살과 돼지갈비·모둠 상추쌈·빈대떡·김치·미역냉국·김치김밥·과일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모든 메뉴를 윤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며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과 한 대표가 지난 총선을 거치며 불편한 사이가 됐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다만 전대 이후엔 당정 모두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대 축사에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도 당선 후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당과 정부가 화합해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찬도 윤 대통령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공조가 계속될 수 있을진 미지수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채 해병 특검)이 대표적인 불씨다. 한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채 해병 순직사건 진상을 규명할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이 드러나야 특검 수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尹대통령·韓대표 만찬서 ‘러브샷’...“전당대회 끝났으니 화합하자”
  • 尹대통령·韓대표 만찬서 ‘러브샷’...“전당대회 끝났으니 화합하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선출 후 처음으로 여당 지도부와 회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지도부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뉴스1)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고 하루만에 성사된 만찬이다.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화합하자”, “함께하자” 등의 덕담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각 맥주와 콜라를 들고 러브샷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를 외롭게 하지 말아달라”고 국민의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이에 한 대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만찬 메뉴론 삼겹살과 돼지갈비·모둠 상추쌈·빈대떡·김치·미역냉국·김치김밥·과일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모든 메뉴를 윤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며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엔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대 낙선자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함께했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재가
  •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재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완섭 환경부 임명을 재가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낸 정통 재정관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윤석열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에선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 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건 1996년 강현욱 장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갈수록 환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김 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장관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후·환경 문제는 이제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성장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면서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이슈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 인프라를 확충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민희진, 박지원 CEO 등 하이브 경영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 민희진, 박지원 CEO 등 하이브 경영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를 비롯한 모기업 임원진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뉴스1)24일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입장문을 내고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2022년 민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며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해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고 설명했다.하이브가 감사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했고 개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는 게 민 대표 측 주장이다.아울러 민 대표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수 차례 요청했으나 최근까지도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이에 하이브는 “민 대표는 지금까지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다.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무속인 등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했다. 또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했다며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그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민 대표는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고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했다.이후 민 대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오를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 5월 30일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일단 대표직을 지키게 됐다.민 대표에 대해서는 하이브 외에도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쏘스뮤직이 수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등을 제기한 상황이다.
2024.07.24 I 이재은 기자
尹대통령·韓대표 삼겹살 만찬…"격의 없이 소통·대화하자"
  • 尹대통령·韓대표 삼겹살 만찬…"격의 없이 소통·대화하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선출 후 처음으로 여당 지도부와 회동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 전대 출마자들을 격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4일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출된 지 하루 만이다. 이 자리엔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대 낙선자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겐 “운동하는 것보다 힘들죠”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전대 이후 정부·여당은 당정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대 축사에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도 당선 후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당과 정부가 화합해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 전대 낙선자까지 만찬에 초청하려는 것엔 “이번 전당대회가 그만큼 치열했기 때문에 화합 차원에서 다 같이 초청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이번 만찬 메뉴론 삼겹살과 돼지갈비·모둠 상추쌈·빈대떡·김치·미역냉국·김치김밥·과일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모든 메뉴를 윤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며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024.07.24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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