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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용장관에 김문수 지명…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도 재가
  • 尹, 고용장관에 김문수 지명…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도 재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1970~1980년대 노동운동가로 활동한 김 후보자는 1990년대 보수 정치인으로 전향, 3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노동 현장과 입법부·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임명도 재가했다. 또 대통령 몫 방통위 상임위원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공관장 인사에선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주일대사로 임명됐다. 박 대사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주호주대사와 국립외교원장엔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과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가 내정됐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7.31 I 박종화 기자
尹·韓, 러브샷 이어 비밀회동…당정관계 회복궤도 오르나
  • 尹·韓, 러브샷 이어 비밀회동…당정관계 회복궤도 오르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엿새 만에 다시 만나 당정 공조를 과시했다. 당직 개편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일단 힘을 실어줬다. 다만 해병대원 순직 사건(채 해병 사건) 특검 등 아직 갈등 불씨는 남아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사진=뉴시스)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집무실에서 한 대표와 회동했다. 지난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대통령실에 초청, 한 대표와 러브샷을 나눈 지 엿새 만의 재회다. 여당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은 극비리에 추진됐다. 회동에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만이 배석했다.◇尹 “당직 개편,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이날 회동에서 눈에 띄는 건 국민의힘 당직 개편에 관해 윤 대통령이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여당 당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새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 만찬을 같이 하자고도 했다. 한 대표 선출 후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자 교체가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가 충돌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던 차였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 발언은 한 대표의 인사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회동 다음 날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임명직 당직자에게 일괄 사퇴를 주문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정치에선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서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한 대표 인사권을 존중하되 친윤계도 요직에서 배제돼선 안 된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조언에 한 대표는 “대통령이 걱정 없도록 잘 해내겠다”고 했다.이번 회동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남이 정례화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례화까진 상세하게 논의되진 않았지만 자주 만날 것이다고 해석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임 김기현 지도부에서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한 달에 두 번씩 정례적으로 만났다.◇전대 이후 이어지는 당정공조 과시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며 불편한 관계가 됐던 대통령실과 한 대표는 전대 이후엔 한목소리로 당정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대립이 계속되다간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에서다.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회동한 날 대통령실은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 전대에서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한 한 대표 공약을 수용하는 모양새다. 전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열린 지난주 만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라”고 했다.당정 갈등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다. 채 해병 특검법이 대표적이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이 발견돼야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는 대통령실과 달리 한 대표는 정치권이 아닌 제3자가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한다면 특검 수사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동에선 특검은 논의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2024.07.31 I 박종화 기자
경총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기대”
  • 경총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기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지명에 대해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경총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자는) 노동분야의 오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경총은 “김 후보자가 노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노사관계 선진화, 산업현장의 법질서 확립 등 산적한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경영계는 김문수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20∼30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후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으며,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대통령 소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2년간 활동했다.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2024.07.31 I 이다원 기자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 김문수 고용부 장관 내정에 반대
  •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 김문수 고용부 장관 내정에 반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의 윤석열 대통령의 정무직 인선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은 “김문수 내정자는 노사 관계의 한 축인 노동자를 적대시 하고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 후에도 극우 전광훈 목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숨 쉬듯 습관적으로 국민을 비하하는 반노동·반국민 인사”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어떻게 국민 대다수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고용노동부 장관을 이런 사람으로 지명한다는 것인가”라면서 “윤석열 정부 스스로 반노동·반국민적 정부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들 의원들은 김 내정자를 반대하는 이유로 대해 경사노위를 파행으로 이끌었고 여러 막말을 쏟아냈다는 점을 들었다. 김 내정자를 두고 ‘극우 유튜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평가까지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더 이상 ‘인재가 없어서’ 인사 참사를 벌이는 게 아니다”면서 “일부러 이런 인사만 골라서 임명하고 있다. 국민을 비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극우 인사들만 고의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은 국민과 노동자를 악으로, 적으로 규정하고 기어코 전쟁을 벌이고자 하는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를 결코 용납하지도, 두고 보지도 않겠다”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2024.07.31 I 김유성 기자
한동훈에 힘 실어준 尹 "당직 개편 알아서 하시라"
  • 한동훈에 힘 실어준 尹 "당직 개편 알아서 하시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밀리에 회동하며 당정 공조를 ‘과시’했다. 당직 개편이 ‘윤·한 갈등’ 불씨가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알아서 하시라”며 힘을 실어줬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과 함께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 대표를 접견했다.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간 만찬 회동 후 6일 만의 재회다.이날 회동은 국민의힘 요청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과 여당에서도 극소수만 만남 사실을 알 정도로 극비리에 회동이 추진됐다. 회동 자리에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한 명만 배석했다. 두 사람 다 선약이 있어 식사는 함께하진 못했지만 회동은 당초 예정했던 한 시간보다 더 길어졌다.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당정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당 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선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서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조직(국민의힘)의 취약점을 강화(보완)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에 한 대표는 “대통령이 걱정 없도록 잘 해내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검찰에서 함께 일하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관계를 과시한 걸로 전해졌다.여당 당직 개편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고 한 대표에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 당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 관저로 초대, 만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최근 여권에선 한 대표 취임 후 당직 개편이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가 충돌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세력 간 역학 구도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평가되는 친윤계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교체 여부에 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 전언이다.한때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분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며 대통령실과 불편한 사이가 됐다. 다만 이달 전대에서 한 대표가 선출된 후엔 대통령실과 한 대표 모두 당정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대립이 계속되다간 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대통령실은 30일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전대 과정에서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한 한 대표 공약을 수용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24일 만찬에서도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라”고 했다.이번 회동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남이 정례화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례화까진 상세하게 논의되진 않았지만 자주 만날 것이다라고 해석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31 I 박종화 기자
尹, 고용부 장관에 김문수 지명…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도 재가(종합)
  • 尹, 고용부 장관에 김문수 지명…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도 재가(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명됐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 위원장을 고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우리 사회의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부·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김 후보자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제적한 후 1970~1980년대 한국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청계천 피복공장 보조공을 시작으로 구로동맹파업, 5·3 인천사태를 이끌었다. 1990년 진보정당인 민중당에서 정치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 보수 정치인으로 전향했다. 이후 3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김 후보자는 “더 낮은 곳, 더 어려운 분들을 더 자주 찾아뵙고 현장의 생생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 중소기업 비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려야 하겠다”며 노동약자 보호를 강조했다. 파업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 김 후보자는 “현행 헌법과 충돌하는 점이 있고 또 민법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점이 있고 여러 가지 계약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해서 책임을 묻는 내용이 많이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이런 입법 사례는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 또 대통령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론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그간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기능 마비’ 상태였던 방통위는 이 위원장과 김 위원 임명으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등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이날 공관장 인사도 단행됐다. 주일본대사론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내정됐다. 박 원장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현대 일본정치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일본 전문가로 “그간 축적한 전문적 식견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대통령실 평가다. 주호주대사와 국립외교원장엔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과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가 내정됐다.
2024.07.31 I 박종화 기자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노동개혁 상당한 성과…성공시키겠다"(상보)
  •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노동개혁 상당한 성과…성공시키겠다"(상보)
  • [이데일리 서대웅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우리 사회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 노동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말했다.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노동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노사 분규로 인한 노동손실 일수가 대폭 감소됐다”고 했다. 이어 “노동개혁의 또 다른 과제인 노동약자 보호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며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 중소기업 미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적극 도와야 한다. 노동개혁을 성공시켜 노사정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현행 헌법, 민법과 충돌하는 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학계도 상당한 문제제기가 됐고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입법 사안은 없다”며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토론과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노란봉투법이 뜻하는 약자에 대한 보호는 필요하다”며 “과도한 손해배상으로 노조나 개인을 파산시키는 일들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노동계가 한국의 경제 기적과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라도 대화하고 말씀을 듣겠다”고 했다.
2024.07.31 I 서대웅 기자
'행복의 나라' 최초 시사 및 GV 확정…조정석·유재명·추창민 감독 출격
  • '행복의 나라' 최초 시사 및 GV 확정…조정석·유재명·추창민 감독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실화를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오는 8월 6일(화), 개봉 전 최초 시사와 함께 GV를 확정해 관객들을 가장 먼저 만난다.영화 ‘행복의 나라’의 주역 조정석과 유재명 그리고 추창민 감독이 개봉 전 일반 시사회를 마친 후 GV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8월 6일(화)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재판에 뛰어든 개싸움 일인자 변호사 ‘정인후’ 역의 조정석과 자신의 권력을 위해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합수단장 ‘전상두’ 역의 유재명, 그리고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최초로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GV를 통해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재판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됨은 물론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행복의 나라’ 개봉을 기다려온 예비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개봉 전 최초 시사회와 조정석, 유재명, 추창민 감독과 함께하는 GV 일정을 확정하며 기대를 끌어 올리는 ‘행복의 나라’는 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2024.07.31 I 김보영 기자
앤드류 응 교수, LG유플러스 방문…황현식 사장과 AI 협의
  • 앤드류 응 교수, LG유플러스 방문…황현식 사장과 AI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AI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인공지능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 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인공지능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LG유플러스에서 만난 황현식 사장(왼쪽)과 앤드류 응 교수의 모습.29일 오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앤드류 응 교수는 황현식 사장과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팅에는 황현식 사장 외에도 이상엽 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앤드류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특히 딥러닝 계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 응 교수외에 제프리 힌턴(토론토대 명예 교수), 얀 르쿤(메타 AI 수석 과학자), 요수아 벤지오(몬트리올 대학 교수)등이 꼽힌다.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응용 서비스 발굴에 집중해 익시젠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응 교수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지식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며,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응 교수는 “이번 미팅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AI를 활용한 사업화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와 B2B 분야 AI CC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황현식 사장은 MWC 방문과 실리콘밸리 출장 등을 통해 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협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미팅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 펀드와 협업해 AI 관련 과제를 함께 발 굴하고,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2024.07.31 I 김현아 기자
5년마다 ‘원전산업진흥 중장기 로드맵’ 의무화한다
  • 5년마다 ‘원전산업진흥 중장기 로드맵’ 의무화한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김기덕 기자] 정부가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수주 성과를 잇기 위한 후속 조치로 ‘원전산업진흥특별법’(원전산업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구체적으로 5~10년마다 원전건설 및 운영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담은 ‘원전정책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위원회, 특별회계(기금),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원전산업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두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작년 5월 통과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별법처럼 원전산업에 한정해 이를 키울 지원방안을 법으로 못 박는 셈이다. ◇원산법 연내 발의…진흥계획 세운다30일 관가와 국회·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이 같은 원전산업법을 이르면 연내 발의할 예정이다. 애초 각계 의렴수렴을 통해 상반기 중 초안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22대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순연됐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초안을 만드는 단계이며 관계기관이나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국회와 협의를 거쳐 연내 발의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산업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으로 처음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22일 14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원전 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원전산업법을 제정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원전분야에선 규제관련 법만 있고 진흥을 위한 법은 없었기 때문에 원전산업 진흥을 위한 법정 계획을 세워두면 정부가 바뀌어도 에너지정책을 흔들림이 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다. 체코 원전 수주는 정부의 원전산업법 제정 의지를 더욱 키운 계기가 됐다. 24조원+알파(α) 규모의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권을 따냈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복병이 ‘정책의 신뢰’였다. 정권 바뀜에도 탈원전 등 원전정책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확고히 하면서 얻은 결과였다. 향후 원전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정책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선 원전산업법 제정이 필수가 된 셈이다. ◇1000조 원전시장 진출…인력양성 시급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가 선정되면서 10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우리 원전 산업이 정권의 성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1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인력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인 신한울 3,4호기와 함께 체코 4기, 폴란드 2기, 그리고 2038년까지 새로 짓기로 계획한 원전 3기에 더해 수출 확대까지 고려한다면 지금의 인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학계 의견이다. 앞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선 2038년까지 1기당 1.4GW인 신규 대형원전 3기 건설을 제안했다. 계획대로 되면 2038년 우리나라에 가동되는 원전은 30기로 늘어난다. 윤종일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원전산업법에는 인력양성을 두텁게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며 “국내외 원전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에서 당장 원전 설계를 할 인력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전공자 육성뿐만 아니라 원전 관련 공기업 퇴직자 등 숙련된 인력을 활용할 근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원전 생태계 완성위한 ‘고준위법’ 제정도원전산업법과 함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특별법’(고준위법) 제정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두 법안은 원전 건설·운영과 방사능폐기물 처리 등 원전 선·후행을 포함한 전(全)주기 산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원전산업법은 결국 윤정부의 K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팀코리아’를 지원하는 법안인데, 고준위법 처리와 동시에 이뤄져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사용 후 핵연료를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한 표준적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놓는다면 K원전은 그만큼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22대 국회에서 고준위법이 통과된다면 원전 추가 수주 때도 더 유리한 측면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준위법은 현재 국민의힘 이인선(정부안·대구 수성을)·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석기(경북 경주)·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야당에서도 21대 국회때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다음 달 고준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원전특사단을 체코에 파견,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세부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체코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 장관급 핫라인을 개설하고 계약 협상을 측면 지원할 정부 실무협의체도 구축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직접 체코를 방문해서, 성공적인 원전 사업과 심도 있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강신우 기자
尹·韓, 대통령실서 비공개 회동…당정결속 공감대
  • 尹·韓, 대통령실서 비공개 회동…당정결속 공감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비밀리에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당정 모두 관계 복원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한 시간 넘게 만났다.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간 만찬 회동 후 6일 만의 재회다.이날 회동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주선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서도 극소수만 회동을 알고 있을 정도로 비밀리에 회동이 추진됐다. 회동 당일에도 정 실장만 배석, 독대 수준으로 대화가 진행된 걸로 전해졌다.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당정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걸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검찰에서 함께 일했던 시절 애기도 화제에 올랐다고 한다. 제2부속실 설치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임명, 야당의 특검법 추진 등 정치 현안도 논의됐을 걸로 보인다.한 대표와 대통령실이 총선 과정에서 껄끄러운 사이가 됐다는 건 공공연한 얘기다. 다만 전대 이후엔 당정 모두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30일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전대 과정에서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한 한 대표 공약을 수용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24일 만찬에서도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라”고도 했다.
2024.07.31 I 박종화 기자
김두관, 종부세 완화 주장한 이재명 직격…"왜 용산·한동훈 돕나?"
  • 김두관, 종부세 완화 주장한 이재명 직격…"왜 용산·한동훈 돕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가 사실상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로 굳어진 가운데 30일 방송 토론회에서도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세 등이 주요 화두로 올랐다. 온라인 권리당원 득표율 10% 미만 수세에 몰린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세제 개혁 요구안에 대한 질문을 공세적으로 했다. 30일 방송토론회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김지수 후보이날도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와 관련해 물었다. 이를 주장한 이 후보를 향해 그는 “용산 대통령실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우리 당의 기조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이고, 우리 당내 개혁적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서도 이 대표의 그런 발언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조세정책은 국가 재정이 필요해서 개인들에게 부담을 시키는 문제인데, 국민들한테 ‘이거 부담시켜서 미안합니다’라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그게 세금인데, 이 세금이 개인에 대한 제재 수단이 되면 저항이 격화된다”고 답했다. 그는 “정책은 언제나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이걸 교조적으로 매달려서 국민들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종부세를 전부 폐지하자던가 감면하자는 게 아니고, 평생 벌어서 1채 샀는데 실제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에 대해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냐’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작년에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해 부과된 종부세가 900억원밖에 안된다고 한다”면서 “이 문제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 종부세라는 것에 갇혀 그렇게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을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같은 답변에 김 후보는 “우리 당은 부자를 위한 당이라기보다는 서민과 중산층 등 어려운 사회 경제적 약자를 대변하는 당이기 때문에 이 정체성은 이재명 후보께서 분명히 지켜줬으면 한다”고 했다.
2024.07.30 I 김유성 기자
尹 만난 AI 석학 "한국, AI 3대 강국 될 잠재력"
  • 尹 만난 AI 석학 "한국, AI 3대 강국 될 잠재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AI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 석학’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응 교수를 접견했다. 응 교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딥러닝 구현 방법론을 개척하고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는 등 산업과 학문을 아우르는 AI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윤 대통령은 응 교수에게 “한국이 반도체·스마트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세계 세 번째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만큼 충분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빌리티·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AI 전환을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응 교수도 “한국은 정부 의지가 강력하고 기술혁신 역량이 뛰어나며 AI의 필수적인 반도체 등 산업 기반뿐 아니라 AI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있어서 AI 강국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교육 훈련을 통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며 AI펀드 코리아를 설립해 한국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9월 출범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글로벌 자문그룹에 참여해달라고 응 교수에게 제안했다. 응 교수는 그 자리에서 참여 의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글로벌 자문단은 아직 전부 명단을 공개하기 이르다”며서도 “정말로 깜짝 놀랄 만한 세계적인 AI 석학이나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만 말할 수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국가AI위원회로 격상하고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할 만큼 AI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통령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어 갈 부위원장엔 염재호 태재대 교수가 내정됐다.
2024.07.30 I 박종화 기자
"허니문 없다…파워게임 시작"…친윤계, 한동훈 본격 견제 나서
  • "허니문 없다…파워게임 시작"…친윤계, 한동훈 본격 견제 나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출범한 지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정책위의장 당직 유임 여부를 두고 친윤계(친윤석열계)와 친한계(친한동훈계)의 주도권 다툼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 협의회가 당최고위원회에 참석할 것을 예고하며 한동훈 당대표 견제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지도부가 출범 이후 당직 인선도 확정 짓지 못한 시점에 친윤계를 주축으로 친한계를 견제하는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해 성사된 만찬회동으로 봉합되는가 했던 친윤-친한 갈등이 정점식 의원의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를 둘러싸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친윤계는 임명된 지 두 달밖에 안 된 정 정책위의장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한계에선 새 지도부가 출범했는데 자리를 지킨 사례가 거의 없었고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도 정책위의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책위의장 자리가 논란을 빚는 이유는 한 대표가 최고위원회 의결권을 주도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당연직인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한 대표 입장에선 친윤계인 정 정책위의장을 교체해 이 자리를 친한계로 채워야 자신을 포함해 과반(5명)의 우호 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지도부 중 친한계는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이 있고 지명직 최고위원을 친한계로 임명할 경우 한 대표 본인 포함해 4명이 된다. 양측은 또 정책위의장 임기와 임면권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친한계는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의 임면권이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하지만 친윤계는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방송에서 “(대표에) 당직 임면권이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당직에 대해서 임면권 있는지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임기 있는 당직에 대해서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광재 전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정책위의장에 대한 임면권은 당 대표가 갖고 있다”고 맞섰다. 또 지난 25일 여권 중진이 포진돼 있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시도지사 협의회’를 발족하며 당 최고위원회, 대통령과 간담회 등에 적극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한동훈 지도부 흔들기에 합심하는 것이라는 시선도 감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12명이 포함된 시도지사 협의회는 지역 행정을 넘어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단체장 중 대권 주자들이 한 대표를 견제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비서실장으로 인선된 박정하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을 통해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국가와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논의하는 것에 대해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니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이상한 느낌이 좀 든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친윤계에 대한 한 지도부 견제가 시작된 것이라며 향후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 정책위의장을 둘러싼 갈등 등 최근 상황은 (친한계와 친윤계간) 파워게임의 서막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으로선 전당대회에서 밝힌 대로 민심과 당심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 당 개혁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2024.07.30 I 최영지 기자
바다에서, 동굴에서, 도시에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 바다에서, 동굴에서, 도시에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관광공사와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시가 주요 관광지와 다양한 체험을 담은 차별화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안산 방아머리 해변.(사진=경기관광공사)시티투어는 각 지역을 연계해 서해안의 매력과 도심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채워졌다. 또 전용 버스로 주말과 휴일에 운영되며 합리적인 투어 이용료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도심에서 출발하는 것도 장점이다. 모든 코스 예약은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안산-화성)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한 버스가 안산 대부도에 도착하면 우선 방아머리해변과 카페거리에서 자유 시간을 즐긴다. 동해가 연상될 만큼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방아머리해변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고 알록달록한 대부도 조형물에서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해변에 자리 잡고 가만히 앉아 날아오는 갈매기만 봐도 좋은 곳이다. 점심식사로는 대부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를 추천한다. 다음은 이름처럼 바다향기 그득한 섬 속의 수목원인 바다향기수목원이다. 30만평 넓이에 1000여 종 식물이 분포한 곳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과 꽃길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화성 서해랑 케이블카.(사진=경기관광공사)이제 버스는 안산의 일정을 마치고 화성 제부도로 향한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닷길을 달리는 동안 양쪽에 펼쳐지는 광활한 갯벌 풍경이 압권이다. 최근 말끔히 단장한 해수욕장과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에서 자유 시간을 보낸 후에는 전곡항까지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타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들어온 바닷길을 고공에서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운전 부담 없이 시원하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 2만1000원, 아동 2만1000원이다. 예약은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원데이 투어(광명-시흥)동굴과 바다는 물론 생태공원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알찬 코스다. 광명역에서 출발해서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는 광명동굴이다. 동굴 깊숙한 곳에서 전해지는 서늘한 바람 덕에 입구부터 시원해서 더운 여름철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실제 1970년까지 금과 은을 채굴하던 동굴로 우리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며 동굴의전당 미디어파사드쇼, 동굴아쿠아월드, 와인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장점이다.광명동굴.(사진=경기관광공사)동굴 투어를 마친 후에는 시원한 바다풍경을 감상할 차례다. 빨간 등대가 먼저 떠오르는 경기도의 시그니처 관광지인 오이도에서 마음껏 즐겨보자. 인근의 오이도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오이도의 역사와 시흥의 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의 옥상전망대는 넓게 펼쳐지는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망 포인트다. 투어의 마지막은 시흥의 랜드마크 갯골생태공원이다.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오는 거대한 염전이었던 곳이다. 지금은 아이들의 체험 장소로,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다. 도심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 코스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1만5000원이다.◇경기 서부 이색 원데이 투어(평택-안산)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거나 조금 더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이색 원데이 투어’가 훌륭한 솔루션이다. 출발시간은 이른 8시이지만, 도심 한가운데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만큼 부담은 적은 편이다. 이색 투어의 시작은 송탄관광특구의 평택국제중앙시장이다. 인근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모습으로 발전된 곳이다. 거리에는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미군과 외국인들이 가득해서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약 2시간가량 머무는데 독특한 문양의 티셔츠나 밀리터리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평택 국제중앙시장.(사진=경기관광공사)점심식사는 송탄의 상징인 푸짐한 송탄부대찌개나 송탄식 수제버거인 송탄햄버거를 추천한다. 다음은 호랑이 모양인 한반도의 배꼽 위치가 평택이라는 의미의 ‘호랑이배꼽 양조장’이다. 먼저 양조장을 돌아본 후 막걸리 시음과 막걸리 빚기 체험이 이어진다. 모두 재미있지만 사실 가장 인기 좋은 곳은 양조장 안채의 작은 방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 가족이 주택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을 이 방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투어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옛 주택복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풍경도 재미있다. 이후에는 안산 대부도의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긴 후, 용산역으로 돌아오며 이색 원데이 투어를 마친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3만5000원이다.◇도심 속 웰니스 원데이 투어(김포-부천)경기도 서부의 자연과 문화를 감상하고 농촌체험까지 포함된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시티투어다. 용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풍요로운 김포 들녘을 달려 애기봉생태공원에 도착한다. 북한과 인접해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이 뉴스를 장식했던 옛 애기봉전망대가 지금은 미래를 주제로 평화와 생태를 아우르는 현대적인 복합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생태탐방로를 걷고 평화생태전시관 관람도 좋지만, 특히 조강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어우러지는 풍경 자체가 감동이다. 인근의 한강노을빛마을로 이동하면 연잎밥 만들기 또는 농촌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시골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즐긴다.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다음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부천의 문화와 예술을 호흡할 차례다. 폐기물 소각공간을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소개하는데, 곳곳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이다. 이어서 상동공원에 조성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2층 스카이워크로 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돌며 관람해도 좋고 테마 카페 수피아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수목원 풍경을 즐겨도 좋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3만1000원이다.◇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광명-부천)아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에 특화된 시티투어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탐험한다.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도 흥미롭지만 ‘빛으로의 환상여행’ ‘황금이야기’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각의 테마 전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광명의 맛집이 모여있는 밤일음식문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점심을 즐긴 후, 도덕산 출렁다리로 향한다. 도심의 야트막한 산이고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도 어렵지 않고 Y자형 출렁다리에서 감상하는 풍경도 좋다.광명 도덕산출렁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다음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부천 투어가 이어진다. 먼저 부천 로봇산업연구단지에 위치한 부천 로보파크를 관람한다. 국내 최초의 로봇 상설전시장으로 로봇의 역사를 살펴보고 사람을 닮은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 축구로봇과 지게차로봇 등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마지막은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다. 1층의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4층의 만화 체험 전시관까지, 다양한 전시와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해서 온통 만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곳이다. 투어를 마친 후에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더 많아진 특별한 주말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2만5000원이다.
2024.07.30 I 황영민 기자
尹, 티메프 사태에 "법 따라 철저하게 조치하라"
  • 尹, 티메프 사태에 "법 따라 철저하게 조치하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관계부처에선 이커머스 정산시스템 개선, 처벌 규정 정비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시장에서 해야 할 첫 번째 임무는 시장에서 반칙하는 행위를 강력히 분리하고 격리시키는 것”이라며 “시장이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활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티몬·위메프 사태 수습을 지시했다.티몬과 위메프에선 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한 결제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파악한 5월 정산 지연 금액은 2134억 원에 이른다. 6~7월 정산 대금을 더하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전날 티몬·위메프로부터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5600억 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조만간 재발방지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정산이나 결제 시스템 그리고 처벌 규정 등의 미비점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지금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티몬·위메프 사태에 “정산 주기를 개선하는 문제와 위탁형 이커머스에 있어 에스크로(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금 지급 방식)를 도입하는 등 자금 보관 문제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 대표가 언급한 이커머스 정산 주기 단축이나 에스크로 의무화 등에 대해 “부처에서 가장 적합한 대책을 찾고 있으며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조만간 당정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7.30 I 박종화 기자
尹 “체코 발판으로 1000조 원전시장 진출…원전특별법 제정 추진”(종합)
  • 尹 “체코 발판으로 1000조 원전시장 진출…원전특별법 제정 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가 선정되면서 10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원전 산업이 정권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고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체코 원전 수주전에 나서 지난 17일 체코 정부로부터 두코바이 지역에 24조원 규모의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 건설사업(5·6호기) 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팀코리아는 체코가 발주를 앞둔 테믈린 지역 원전 2기(3·4호기) 건설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원전특사단을 파견,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세부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원전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산업 전반에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 장관급 핫라인을 개설하고, 계약 협상을 측면 지원할 정부 실무협의체도 구축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직접 체코를 방문해서, 성공적인 원전 사업과 심도 있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원전산업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지원 정책을 더욱 강력하고 일관되게 추진해서 앞으로 제3·제4의 수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가 늘어야 일자리가 늘고, 경제에 온기가 돈다”며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고, 투자를 늘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법개정안엔 기업의 성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배당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유도하는 세제 인센티브도 도입하겠다”며 “경제 성장과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채 25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상속세의 세율과 면제범위를 조정하겠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설치 및 전략사령부 신설을 위한 제정안도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기술 선점을 위한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은 디지털 패권을 좌우할 국가 총력전이 됐다”며 “새로 설치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우리의 범국가적 혁신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대응하는 합동부대인 전략사령부가 창설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략사령부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주역으로, 고도화된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30 I 김기덕 기자
박정희·육영수 다큐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8월15일 CGV용산 개봉
  • 박정희·육영수 다큐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8월15일 CGV용산 개봉
  •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예고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이 8월 15일 CGV용산 개봉을 확정했다.이에 앞선 8월 9일 오후 2시 CGV용산에서는 언론시사회,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VIP 시사회를 개최한다. 현재 배급사를 통해 전국 300여개 극장과 상영 협의 중이다. 윤희성 감독은 “첫 시사회 이후 전면 재수정해서 완성했다”며 “진실과 감동이 오롯이 담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희 대통령 테이핑 가위에 숙연해진 김흥국.김흥국과 고두심, 현석 내레이터.제작사 흥.픽쳐스는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춘 8월 15일 개봉 확정 발표와 함께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1974년 8월 15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일어났던 육영수 여사 피격 장면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내의 영정을 붙잡고 오열하는 모습,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 장면과 산업화의 염원을 그의 육성에 담고 있다.제작자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국 건설 및 산업 현장을 순시하며 테이프 커팅한 가위 전시를 살펴보면서 “참 대단한 일을 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다”며 숙연한 표정을 짓는다.배우 고두심은 내레이션을 통해 “식민지 청년의 분노를 안고 군인의 길을 택해 고향을 떠났지만, 고국의 전쟁 위기 상황에 그 길을 돌아와 뼈에 사무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2024.07.30 I 윤기백 기자
尹 “올림픽 韓 선수단 연일 승전보…팀코리아 힘껏 응원”
  • 尹 “올림픽 韓 선수단 연일 승전보…팀코리아 힘껏 응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선수단 전체와 이를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 선수단이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며 “대회 3일 만에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이미 달성했고 이제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양궁 대표 선수들이 여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10연패에 이어 전날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며 “대한민국 1등이 세계 1등이라는 양국 최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쾌거”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격에서는 19살 오예진 선수의 금메달에 이어 17살 고교생 반효진 선수가 우리 올림픽 출전 사상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10대 돌풍이 일어났다”며 “펜싱의 오상욱 선수는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일어서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펜싱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며 승전보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대표 선수들이 각자의 종목에서 분전하면서 태극 마크를 빛내고 있다”며 “143명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여러분, 그리고 현지에서 선수들을 열심히 돕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국민들께서도 새벽까지 응원하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저도 팀 코리아를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30 I 김기덕 기자
HDC현산, 서울 부동산 차별적 강세 수혜…목표가↑-KB
  • HDC현산, 서울 부동산 차별적 강세 수혜…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인 가격 강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는 종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7.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30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올라오고 있으나 KB증권 업종 투자전략 핵심은 업종보다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개선되는 시장환경을 실질적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업만이 차별적 성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며 이에 우리의 선택은 HDC현대산업개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상반기 실적을 통해 안정화된 주택 이익률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10조원 이상의 자체사업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 가격 강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서울 부동산 프록시로 HDC현대산업개발을 활용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5% 증가한 1조 900억원, 영업이익은 843.9% 늘어난 5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장 연구원은 “주택 합산 (자체주택 + 외주주택)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11.5%, 2분기 12.4%를 기록했다는 점이 실적의 핵심”이라며 “대형 자체사업을 아직 착공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주택사업 이익률이 타사 대비 안정화되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업종과 다른 사이클을 타고 있는 기업이라는 얘기다. 그는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인 가격 상승이 수도권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의 자체사업 수주잔고를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특히 다수의 자체사업이 연쇄적인 착공에 들어가는 구간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운대 역세권 사업의 11월 (기존 계획 대비 2개월 연기) 착공 및 분양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 부지,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등 4조2000억원 이상의 또 다른 서울·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이 준비 중”이라며 “자체사업이 차별적 이익률을 만들어 내는 순간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화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2014년 과거 현대산업개발 주가에서 보았다”고 덧붙였다.
2024.07.3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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