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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건설사 최초"
  • HDC현대산업개발,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건설사 최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SQ·Service Quality)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것은 건설사 최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심사에서 고객과 항상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입주 초기부터 서비스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권영민(왼쪽 네 번째부터) 한국서비스진흥협회 회장,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건설본부장이 28일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한국 서비스품질 인증 우수기업 인증 수여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특히 이번 인증심사에서 고객통합관리 시스템인 ‘ICLICK 4.0’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과 연동한 아이파크 모바일앱으로 고객과 담당자를 상시로 연결해 고객이 민원 접수시 담당자가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한국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는 서비스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이를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 서비스품질 인증은 국가기술표준원 종합건설업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서비스품질 경영전략, 고객 접점 서비스 운영관리, 서비스 경영성과 등 총 그 성과가 탁월한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우수업체로 공표한다. 서류심사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 현장평가를 거쳐 인증심의위원회가 인증 부여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건설본부장은 “아이파크 입주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정확성에 근거해 체계적인 서비스 품질관리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이윤화 기자
'수유천' 홍상수♥김민희, 이번에도 국내 언론 패싱…해외선 수상 후 애정표현
  • '수유천' 홍상수♥김민희, 이번에도 국내 언론 패싱…해외선 수상 후 애정표현
  • (왼쪽부터)영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김민희)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조윤희, 김민희, 권해효.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7년 넘게 열애 중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신작 ‘수유천’ 개봉을 앞두고 이번에도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28일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신작 ‘수유천’이 9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오는 9월 3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최한다. 언론 배급 시사회 후에는 통상적으로 감독 및 출연배우들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다만 전원사 측은 ‘수유천’의 경우 시사회 후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국내 언론 패싱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힌 이후 불륜 논란으로 국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국내 공식 석상에선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등 해외 공식석상은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해외 일정을 수행하며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하는 모습들도 수 차례 포착됐다. 특히 ‘수유천’의 경우, 김민희가 그간 제작실장으로만 이름을 올리다 오랜만에 주연으로 모습을 비춘 작품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김민희는 최근 ‘수유천’을 통해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김민희의 해외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수상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 약 7년 만이다. 김민희는 이후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감사하다. 저는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 함께 작업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연인 홍상수 감독을 향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또 소감이 끝난 후 자리로 돌아와 홍상수 감독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과시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15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 작품의 주연이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4.08.28 I 김보영 기자
의대 증원 두고 파열음 내는 당정…용산 "의료개혁 변함 없다"
  • 의대 증원 두고 파열음 내는 당정…용산 "의료개혁 변함 없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의대 증원 유예를 두고 정부와 여당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증원 유예를 공개적으로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입장 변화는 없다며 강경한 태도다. 이런 갈등 속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찬도 연기됐다.(사진=뉴시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개혁 관련해선 대통령실의 입장은 일관된다. 변함이 없다”며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28일 말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 당 쪽에서의 의견과 전혀 무관하게 항상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했다.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경질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한 대표는 지난주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2026년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자는 제안을 대통령실 등에 전달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검토 끝에 한 대표 제안을 거절했다.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되 국민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 드리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가 당정 협의가 아닌 비공식적 경로로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고 이견을 드러내는 것에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다.윤 대통령은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의료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사람이든 기업이든 안 간다“며 “교육과 의료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이런 갈등 속에 대통령실은 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간 만찬을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 민심을 들은 다음에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 만찬은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며 “민생을 챙기는 게 우선이어서 연기됐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 데다가 29~30일 국민의힘 연찬회를 고려해 만찬 연기를 여당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권 안팎에선 의대 증원 등에 대해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표출한 것 아니냐고 풀이한다.한편 29~30일 열리는 여당 연찬회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이 참석해 의료개혁과 응급실 마비 등 현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한 대표가 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을 소집해 의정갈등 해소 대책을 논의하는 것에 대한 맞불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024.08.28 I 박종화 기자
尹·韓 만찬, 추석 이후로 연기…의대정원 갈등 영향
  • 尹·韓 만찬, 추석 이후로 연기…의대정원 갈등 영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신임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당초 이달 30일에서 추석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한 대표가 2026년에 한해 증원 유예를 주장하며 당정 갈등이 촉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을 먹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대책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당 지도부의 식사는 추석연휴가 끝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달 30일로 예정됐던 만찬을 연기한 것은 최근 불거진 의정 갈등 문제의 해법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 당정 공식 회의가 끝난 뒤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인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의료 개혁을 논의하려면 먼저 당 내부적으로 의견을 듣고 의견을 취합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올렸어야 했다”며 “현재 의대정원 증원을 유예하는 안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통령실이 의료개혁 관련 대책 수정이 불가하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한 대표는 본인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27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되, 국민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어 “저는 2025년엔 입시요강으로 발표된 증원을 시행하되, 2026년엔 2025년에 현원 3000명의 수업 미비로 인해 증원분까지 합한 7500명을 한 학년에서 교육해야 하는 무리한 상황을 감안해 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재차 본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 국민 건강에 대한 큰 책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8.28 I 김기덕 기자
부동산 '불장'에 재건축·재개발 기지개…'알짜' 중심 경쟁입찰 예고
  • 부동산 '불장'에 재건축·재개발 기지개…'알짜' 중심 경쟁입찰 예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솟는 공사비에 침체 분위기를 면치 못했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시장이 하반기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공사비 역시 현실화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성이 좋은 일부 ‘알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적 경쟁입찰이 예고되면서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금명 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인 가운데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보광동 360번지 일대 한남4구역은 지상 최고 22층, 50개동, 2331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 최대 정비사업인 한남뉴타운 4개 구역 가운데 부지면적(16만258㎡)은 가장 작지만 조합원 수가 1160여명으로 일반 분양 비중이 높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 수도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최근 서울시가 정비구역을 확정 고시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은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간 경쟁 구도가 짜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돌입한 인근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은 현재 현대건설만이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상황이나 향후 대우건설의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상 최고 49층, 15개동, 2057세대 규모로 총 공사비만 1조 283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실제로 지난 4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했지만 단 1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을 면치 못했던 강남구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역시 지난달 1일 2차 입찰에서 DL이앤씨와 두산건설 간 경쟁입찰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사례가 있어서다. 오는 31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 최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올해 상반기 입지 좋은 정비사업이어도 아예 경쟁입찰을 배제했던 건설사들이 하반기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상반기만 해도 치솟은 공사비에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지만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와 맞물려 분양가 인상 여지가 커지면서 사업성 또한 회복 반전해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190만 4000원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4000만원대를 돌파했다. 1년 전 평균 분양가(3198만 3000원) 대비 31%(992만원)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요 상급지의 경우에도 현 상황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이 가능하다고 판단, 조합원들이 상당한 분담금을 감내하고 나선 것도 사업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당장 주요 입지 상당수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2020년대 초반 500만원 안팎 책정됐던 3.3㎡당 공사비 기준 또한 최근 최고 1000만원 수준을 넘나들고 있다.A건설사 관계자는 “상반기만 해도 높은 공사비 감내하려 조합에 증액을 요구하거나 분양가를 올리기 쉽지 않았다. 입찰 보증금만 300억~400억원을 부담해야 하니 경쟁입찰에 나설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며 “최근 주요 입지 재건축 사업의 경우 분양가를 올려도 완판되고 시세차익을 노린 조합원들의 분담금 감내 결단이 이어지면서 선별적이나마 수주전을 펼칠 만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최근 정부가 3년 한시로 정비사업의 최대 용적률을 법적 상한 기준에서 30%포인트 올려주는 내용 등을 담은 ‘8·8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2~3년간 일감이 쏟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B건설사 관계자는 “그간 재건축을 고민했던 수도권 주요 입지 아파트 단지들이 최근 사업성 회복을 주목하고 빠른 사업 전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주전이 가능한 분위기에서 조합원들은 분담금을 조금이나마 줄이면서 인센티브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3년 한시 용정률 완화 등 혜택이 주어지는 정부안까지 나오면서 현재 초읽기 중인 여의도나 목동, 분당 등 역세권 대단지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딥페이크 가해자, 22만명 아닌 726명" 이준석, '과대평가' 주장
  • "딥페이크 가해자, 22만명 아닌 726명" 이준석, '과대평가' 주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0대를 포함한 평범한 여성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하는 ‘딥페이크’ 범죄 확산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과잉 규제로 결론이 날까 봐 (우려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상대로 “텔레그램 차단 외에 현실적인 방법이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서울대와 인하대 등 100개 이상 학교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드러난 가운데 중·고교생과 여군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도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당국에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지시했다.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초기에 대책을 세우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건 좋지만 한편으로 과잉 규제가 나올 수 있다”라며 “기술적으로 어떻게 막나”라고 물었다.강 차관은 “딥페이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니까 표시 의무를 부여할 수 있다”라며 “관계 부처랑 면밀하게 얘기해야 하는데 규제를 조금 더 철저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 사안이니까 어떻게든 대책을 만들려고 할 것 같다”며 “반 농담 식으로 ‘학교폭력을 없애는 방법은 학교를 없애는 것’이라고 한다. 기술적으로 말이 되는 제안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향해선 “정부에서 하도 신속 대응을 주문하니까 광주에서 10대 학생이 동급생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학생을 수사했다”며 “실제 수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말 한마디로 동급생 수사가 이뤄지는 정도까지 민감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여성 사진을 넣으면 나체 사진으로 합성해주는 ‘텔레그램 봇(bot)방’의 국내 이용자가 22만 명이라는 데 대해 “제가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니까 이게 우리나라에서 만든 봇이 아니고 해외 개발자가 만든 봇인데, 전 세계 22만 명이 그 방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텔레그램 최고경영자가 올해 초 한 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9억 명”이라고 밝혔는데, 데이터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00만 명으로 나타났다.이를 통해 문제의 텔레그램방 한국인 비율을 따졌을 때, 22만 명이 아닌 726명이란 게 이 의원의 계산이다.그러면서 “위협이 지금 과대평가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방통위에서도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불안이 실제보다 과장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22만 명’이라는 숫자는 지난달 21일 한겨레 단독 보도에서 나왔다.당시 한겨례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라온 주소를 통해 접근한 한 텔레그램방은 여성의 사진을 넣으면 이를 합성해 나체 사진으로 만드는 불법합성물 제작 프로그램(봇)을 탑재하고 있었다”며 “이 텔레그램방 이용자 수는 21일 기준 22만7000여 명에 이른다”다고 보도했다.사진=SBS 영상 캡처한편, 이 의원과 같은 당의 허은아 대표는 이날 SNS을 통해 딥페이크 범죄를 언급하며 “공인으로서 사진과 영상이 수없이 공개되는 입장에서 제 사진과 영상도 어딘가에서 악용되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이 불안과 공포를 또 다른 젠더 갈등의 소재로 악용하는 일부 기회주의자들의 처신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허 대표는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삼든, 여성이 남성을 대상으로 삼든, 본질은 ‘범죄’에 있지 특정 성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기회를 틈타 어느 한 쪽을 악마화하면서 젠더 갈등을 조장하고 ‘국가 재난’, ‘텔레그램 국내 차단’까지 운운하는 호들갑에 대다수 국민의 반응은 냉랭하다. 급발진 젠더팔이,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됐다”고 덧붙였다.또 “AI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성범죄뿐 아니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범죄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사회 전 영역의 해결 과제로 대두될 것이다. ‘저 성별만 없어지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혐오를 조장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모색할 때”라고 했다.손솔 진보당 태스크포스(TF) 공동단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채널에 참가한 가해자만 22만 명으로 추정되고 일상적 불안은 커지고 있다. 국가비상사태”라고 주장하며 TF가 향후 국회의 긴급토론회 등 딥페이크 성범죄를 막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른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출신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SNS에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선포하고 시급히 대안을 마련하라”며 “텔레그램이 N번방 사건 때처럼 가해자들의 신상 협조에 수사를 거부한다면 최소한 일시적으로 텔레그램을 국내에서 차단하는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8.27 I 박지혜 기자
"우리 역사 되돌아봐"…시민단체도 반응한 '행복의 나라', 진심 더한 상영회 성료
  • "우리 역사 되돌아봐"…시민단체도 반응한 '행복의 나라', 진심 더한 상영회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실화를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문)가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한 ‘행복한 상영회’를 성공리에 마쳤다.지난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행복의 나라’가 행복의 나라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을 초청한 ‘행복한 상영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눈길을 끈다.‘행복의 나라’ 행복한 상영회는 지난 26일(월)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번 상영회에는 조국혁신당부터 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불공정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이선균 분)의 입장에 감정을 이입하기도 했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인 정인후(조정석 분)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관객들은 전상두(유재명 분)란 캐릭터로 상징된, 야욕에 눈이 먼 권력을 향해 분노를 감추지 않는 등 영화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남은 진한 여운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 의원 및 보좌진들과 함께 상영회에 참석했으며, 상영회가 끝난 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은 “‘행복의 나라’를 보면서 군부의 서슬 퍼런 군홧발에 다들 숨죽이고 사느라 김재규와 10.26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도 못 한 채 세월이 지났다”며 영화가 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그 시절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던 한 군인을 기억하는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김봄빛나래 참여기획팀장은 “비상식으로 점철된 2024년과 야만의 시대 1979년을 비교해 보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영화(픽션)를 넘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며 감성평을 남겼다.참여연대 김서인 활동가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영화적 상상력과 배우들의 격정적인 연기가 더해져 몰입감이 매우 컸다. 법정물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톺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라고 언급했고, 참여연대 차은하 활동가는 “본분에 충실하게 살아간 소시민에게 말도 안 되는 비극적인 상황이었던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군인이라면 응당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의와 신념에 반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 그것이 군인의 본분일 것입니다. 홀로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군인 정신을 응원하시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라고 언급하며 영화의 가치를 높였다.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유미하 사무처장은 “역사에 관심있고, 영화와 역사를 구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며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추천사를 전했으며, 전교조 조합원은 “짧지 않은 상영 시간이었지만 지루함 전혀 없이 재미있게 봤다. 보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사회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이처럼 행복의 나라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이 입을 모아 강력 추천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8.27 I 김보영 기자
출구없는 ‘의대정원’ 건드린 한동훈…尹·韓 3차 갈등 불거지나
  • 출구없는 ‘의대정원’ 건드린 한동훈…尹·韓 3차 갈등 불거지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의대증원 정원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 대표가 의정갈등 사태 해결책으로 ‘2026년 의대증원 유예’를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이 즉각 반대하면서 다시 파열음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27일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의대증원을 유예하자는 제안을 용산에서 거절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에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걱정과 우려 경감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그런 여러가지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2026년 의대증원 유예’를 요청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한 대표 요청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이미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의사수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우선 (정원을) 늘려야 의료개혁의 기본토대가 된다. 반드시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며 “근거없이 (증원규모가) 낮아야 한다 또는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건 인력수급 문제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못박았다.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의견 대립은 벌써 3번째다. 지난달 23일 한 대표 당선 이후 양측은 정책위의장 유임 문제 및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을 두고 두 번이나 대립했다. 특히 김 전 지사의 복권에 한 대표가 “공감하기 어렵다는 분이 많다”고 반대하자, 대통령실은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문제에서 출구가 없기에 앞선 두 차례 갈등보다 더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증원 2000명을 갑자기 발표한 것이 아니다”며 “로드맵에 따라서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직접 발언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한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로서는 좀 어렵다는 결정을 했다”고 재차 거부의사를 전했다. 정부는 내년 의대 증원 규모를 당초 2000명에서 1509명으로 축소할 때도, 대학이 증원분 50~100%에서 자율 모집하는 형태를 빌리는 등 타협의 여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한 대표를 밀어주겠다면 의대증원 유예 요청을 고민하는 모양새라도 취할 수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김경수 복권 마찰 때부터 한 대표가 제안을 하고 대통령실이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한 대표의 입지가 계속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당 내부에서도 친한(친한동훈)계 및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대통령도 의정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유예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친한(친한동훈)계 한 의원은 “현재 1만2000명 전공의들이 사표를 내면서 응급실 대란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고 국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며 “자칫 추석 의료대란까지 발생하면 정부여당에 대한 추석 민심은 심각하게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국민의 불안을 우려해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쁘게 보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재섭 의원 역시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의정갈등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본다. 한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면 대통령실에서 새로운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안을 받아들이기 싫다면 당정이 조율해서 의정갈등 해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7 I 조용석 기자
전종서 "학폭 논란 사실무근, 휘말려 유감…사실이면 당당히 나올 수 없어"
  • 전종서 "학폭 논란 사실무근, 휘말려 유감…사실이면 당당히 나올 수 없어"
  • 배우 전종서가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에서 학폭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종서가 자신에게 불거졌던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을 열었다. 전종서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종서를 비롯해 배우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도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종서는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지난 4월 학폭 논란에 휘말렸던 사실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질문 주신 내용에 관해선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시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이라면 대중과 기자님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정말 좋은 활동을 통해 다시 회복시킬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이 부분은 잘 정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전종서는 지난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폭 가해 주장 글이 게재돼 확산되며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글 작성자는 전종서의 학창시절과 관련해 “아이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 주면 욕을 했다”며 “나도 한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욕을 들었고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이에 대해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와 관련된 허위 사실 및 루머를 인지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 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전종서가 출연한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2024.08.27 I 김보영 기자
野, 용산에 친일·뉴라이트 공세…김태효 "尹, 뉴라이트 의미 모를 정도"
  • 野, 용산에 친일·뉴라이트 공세…김태효 "尹, 뉴라이트 의미 모를 정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2대 국회 첫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야당이 대통령실을 향해 친일·뉴라이트 공세를 퍼부었다. 여당은 정부를 엄호하며 야당이 ‘괴담’을 주장하고 있다고 맞받았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발언에 대해 “세간에서 (김) 차장을 친일파 밀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장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이행하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해왔고 그래서 일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아닌 일본의 마음을 다스려서 우리가 더 잘 해내고 자신감에 찬 한·일관계를 리드해가자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고 답했다.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했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도 뉴라이트냐”고 물었다. 김 차장은 “대통령은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를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뉴라이트 인사를 중요하고 있다고 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발언에도 “인사권자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를 생각하고 인사를 하신 적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야당은 독도 방어훈련 비공개, 전쟁기념관 내 독도 조형물 교체 등을 들며 윤석열 정부의 독도 인식에 대해서도 맹폭을 가했다. 서 의원은 “훈련 규모를 축소시키고 이전 정부하고 다르게 굉장히 일본 눈치를 보면서 하는 것 같은데 이런 내용도 김태효 차장이 대통령에게 비공개훈련으로 진행하자고 해서 하는 것은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김 차장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훈련 규모는 전혀 축소되지 않고 내실 있게 진행됐다”고 했다.최근 안보실장·국방장관 교체도 야당 공격 대상이 됐다. 특히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안보라인 인사와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암약’ 발언을 들며 ‘계엄설’을 언급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정부를 상대로 괴담을 제기한다며 대통령실을 엄호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설을 겨냥해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에 대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말에 야당은 또 계엄 의혹을 펼치고 있다”며 “이 또한 야당이 국민들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는 하나의 선동”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박종화 기자
"혹시 나도?" 퍼지는 `딥페이크` 공포…경찰, 칼 빼들었다(종합)
  • "혹시 나도?" 퍼지는 `딥페이크` 공포…경찰, 칼 빼들었다(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딥페이크’(불법 합성물)에 대한 공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대학가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딥페이크 범죄가 만연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여기에 가족과 여군을 대상으로 한 범죄까지 전해지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고 경찰은 즉각 이에 대한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딥페이크 성범죄로 입건된 전체 피의자 수는 17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78명, 2022년 85명, 2023년 120명이 입건됐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이후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진위 여부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뉴스, 이미지, 영상을 의미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빈번한 범죄 유형으로는 음란물 제작이 꼽힌다. 주로 연예인이 대상이 됐지만 최근에는 일반인 대상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가 많아지고 있다. 서울대와 인하대 등 대학가에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10대 사이에서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중학생 4명이 AI 기술을 이용해 여학생과 여교사 19명에 대한 불법 합성물을 직접 만들어 SNS 채팅방에 공유한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텔레그램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학교 학생들이 딥페이크 범죄에 노출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실제 딥페이크 활용한 성범죄의 10대 피의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10대 피의자의 비율은 지난 2021년 65.4%(78명 중 51명)에서 △2022년 61.2%(85명 중 52명) △2023년 75.8%(120명 중 91명) △2024년 7월 기준 73.6%(178명 중 131명) 등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윤석열 대통령도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이고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경찰도 즉각 대처에 나섰다. 경찰은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딥페이크 제작부터 유포까지 철저히 추적, 검거함으로써 관련 범죄를 뿌리뽑겠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시·도경찰청과 긴밀히 협업하는 가운데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분석 △국제공조 등 수사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를 중심으로 범죄첩보 수집, 경각심 제고를 위한 사례 중심 예방 교육, 홍보 등 예방 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딥페이크 범죄 관련 10대 피의자 수 및 피의자 비율(자료=경찰청)
2024.08.27 I 황병서 기자
尹 “지방 정주여건 마련해야…교육·의료체계 반드시 갖춰야”
  • 尹 “지방 정주여건 마련해야…교육·의료체계 반드시 갖춰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 정부”라며 “지방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과 의료 체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교육·의료 개혁 당부 사항을 전했다.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열심히 사는 이유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자식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하며, “그러려면 양질의 교육여건이 갖춰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는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지방 산업과 연계한 대학 교육을 추진 중이다. 또 대학 1곳당 5년간 1000억 원(30개교 지정 추진)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비수도권 대학 육성)의 경우 재정과 행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는 등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서 윤 대통령은 지방 의료체계 확립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증 질병이 생길 때 병원을 제대로 못 가게 된다면 어느 누가 지방에 살려고 하겠냐”면서 “지방 의료체계가 안 잡히면 지역 균형발전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사람이든 기업이든 가지 않는다”며 “교육과 의료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 타파 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인기에만 연연하지 않고, 선동이나 가짜뉴스, 거짓 프레임에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8.27 I 김기덕 기자
"신기술 악용 범죄 근절"…`딥페이크` 충격에 尹도 칼 들었다
  • "신기술 악용 범죄 근절"…`딥페이크` 충격에 尹도 칼 들었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른 불법 합성물(딥페이크)범죄에 대해 연거푸 강한 대응을 요구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앞으로의 범죄를 막을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 참석해 “고도화되고 있는 신기술을 악용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사이버범죄 근절을 위해 최정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핵심기술 개발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신기술을 악용한 사이버범죄’는 논란이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단순 장난이라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라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주기 바란다. 아울러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기술인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의 합성어다. AI 기술을 이용해 진위여부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뉴스, 이미지, 영상을 의미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빈번한 범죄 유형으로는 음란물 제작이 꼽힌다. 주로 연예인이 대상이 됐지만, 최근에는 일반인 대상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 서울대 졸업생들이 알고 지내던 대학 동문 등 여성 수 십 명을 대상으로 불법 합성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서울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성년 학생들 사이에서 친구들이나 교사 등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경찰은 서울지역에서 적발된 딥페이크와 관련한 성범죄가 올해 7월까지 기준으로 10건(10대 중 14세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러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중학생 4명이 AI 기술을 이용해 여학생과 여교사 19명에 대한 불법 합성물을 직접 만들어 SNS 채팅방에 공유한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이 다수 게재됐다. 명단에는 중·고교와 대학교명이 언급돼 있어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10대 미성년자뿐만 아니라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정부 부처 등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텔레그램 봇 관련 입건전 조사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채널은 여성의 사진을 넣으면 이를 합성해 나체 사진으로 만드는 불법합성물 제작 프로그램(봇)을 탑재하고 있고, 이용자 수가 22만 7000명에 달해 사태 심각성이 높은 상황이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텔래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먼저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찰 수사 의뢰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텔레그램 측에도 영상 삭제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서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국제적인 사이버 공조체계 강화가 매우 중요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대한민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사진=연합뉴스)
2024.08.27 I 황병서 기자
"원룸인데…월 73만원" 서울 원룸 전세는 2억 넘었다
  • "원룸인데…월 73만원" 서울 원룸 전세는 2억 넘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가 7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545만원으로 월세와 보증금이 꾸준히 오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원룸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 73만원(사진=뉴스1)2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해 발표한 ‘7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전월 대비 평균 월세는 3만원(4.6%) 올랐고 평균 전세 보증금은 477만원(2.3%) 상승했다.‘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서울 지역 평균 대비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영등포구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의 평균 월세는 서울 평균 대비 126%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강남구과 중랑구가 각각 123%, 122%로 뒤를 이었다. 이후로는 금천구·동대문구, 서초구, 용산구, 양천구, 송파구, 강서구 은평구 순으로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전세 보증금 경우 서초구가 서울 평균의 136% 수준으로, 4월부터 시작한 다방여지도 집계 이래 4개월 연속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2024.08.27 I 이윤화 기자
'회장님네' 슈가·김호중, 본방송 모자이크 굴욕 피했다…얼굴 그대로 노출
  • '회장님네' 슈가·김호중, 본방송 모자이크 굴욕 피했다…얼굴 그대로 노출
  • (사진=‘회장님네 사람들’ 본방송 캡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와 가수 김호중의 사진이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모자이크 굴욕 없이 본방송에 그대로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저녁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해 ‘전원패밀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박술녀는 김연아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국내외 유명 스타들의 한복을 디자인해 세계를 사로잡은 디자이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술녀는 세컨하우스에 진열한 한복들을 패밀리에게 보여줬다. 박술녀는 방탄소년단이 신인 시절 입었던 한복부터 ‘미스터트롯’ 가수들의 한복을 공개하는 등 제작 비화를 들려줬다. 이 과정에서 슈가와 김호중의 사진 속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전파를 탔다. 본방송에 앞서 최근 공개됐던 ‘회장님네 사람들’ 예고편 영상에서는 슈가와 김호중의 얼굴이 모자이크된 채 나와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슈가와 김호중의 방송 퇴출설이 한때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들을 벌써부터 블러 처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난들이 빗발쳤고,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 측은 해당 예고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 인도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이 당시 음주를 측정한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돈 0.227%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이와 관련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후 따로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과오를 인정하며 대중에 사과했다.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동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입건됐다. 또 이 과정에서 소속사 매니저에게 허위 자백을 종용한 혐의가 추가돼 구속기소된 상황이다. 김호중은 두 번째 공판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오는 9월 30일 보석 심문 및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4.08.27 I 김보영 기자
카페 여직원 커피에 `체액 테러`…20대 남성 檢 송치
  • 카페 여직원 커피에 `체액 테러`…20대 남성 檢 송치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카페 여직원이 마시던 커피에 몰래 체액을 탄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사진=이데일리)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여직원이 마시던 커피에 체액을 탄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죄와 강제추행죄로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경찰은 피해자가 A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점, 피해자가 혐오감을 느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강제추행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마시던 음료에 누군가 체액을 타게 된다면 컵과 음료 등을 손괴한 혐의로 재물손괴죄가 적용된다. 현행법상 강제추행죄는 폭행이나 협박 사실이 있어야 혐의가 적용되기 때문에 통상 체액 테러 사건에는 강제추행죄 적용이 어렵다.지난 2021년 4월에는 총 6차례에 걸쳐 직장 동료의 텀블러에 정액을 넣은 남성에게 재물손괴죄만 적용돼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된 바 있다. 지난해 9월 경남 사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의 텀블러에 몰래 체액을 넣은 남학생도 재물손괴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지난달 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카페 여직원이 마시던 커피에 몰래 체액을 탄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A씨는 범행 열흘 뒤 경찰에 자수했다.
2024.08.27 I 김세연 기자
尹 “文정부 국가빚 늘어 일하기 어려워져…내년 24조 지출 구조조정”(종합)
  • 尹 “文정부 국가빚 늘어 일하기 어려워져…내년 24조 지출 구조조정”(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난 정부가 5년 동안 400조원 이상의 국가 채무를 늘려 현 정부가 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며 “앞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투자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세 번째 예산안인 2025년 예산안에 대해 효율적인 재정 운용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재정 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해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내년 건전 재정 기조 속에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미래를 대비하는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 및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내년 국가연구개발(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R&D 재정투자를 올해 26조5000억 원에서 내년 29조7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2023년 R&D 예산(29조3000억원) 수준으로 복원되는 수준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출생 추세를 반등시키기 위해 재정 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은 지양하고, 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양립·양육·주거의 대 핵심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충분한 육아시간이 확보되도록 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급여도 대폭 인상하겠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5000만 원으로 상향해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내년 보건의료 분야 재정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8000억 원 수준인 재정지원을 내년에 2조 원으로 대폭 확대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 미래 의료 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향후 5년간 재정투자 10조 원을 포함해 총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서 어느 지역에 사시는 국민이라도 공정한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8.27 I 김기덕 기자
尹 "딥페이크, 명백한 범죄"…관계당국에 실태파악·수사 지시
  • 尹 "딥페이크, 명백한 범죄"…관계당국에 실태파악·수사 지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딥페이크(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영상) 성 착취물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단순 장난이라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라고 했다.이어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주기 바란다. 아울러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최근 카카오톡·텔레그램에선 지인이나 유명인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한 딥페이크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1~7월 딥페이크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한 10대만 10명이다. 다만 텔레그램 등은 서버가 외국에 있어 당국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윤 대통령은 “이제 가을이면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이 열리고 높아진 수온이 태풍을 더 강력하게 키울 것이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대응 태세를 강화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확실하게 챙기는 것”이라며 위험 지역에서의 철저한 통제·대피 조치를 지시했다.
2024.08.2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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