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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홍콩서 해외IR “주주친화적 기업 지배구조 안착시킬 것”
  • 이복현, 홍콩서 해외IR “주주친화적 기업 지배구조 안착시킬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주친화적 기업경영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리춘보 CITIC CLSA 대표,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태본부회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이수용 칼라일 아태지역대표,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지난 13일 지방자치단체, 금융권 등과 공동 개최한 홍콩 투자설명회(IR)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제고, 합병공시 및 합병가액 외부평가 기준 강화, 결산배당 절차 개선 등 주주권리를 폭넓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거래에 대한 불편 사항을 지속 보완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상장기업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국제표준전산언어(XBRL) 기반 재무정보 보고체계 가동 등을 통해 공시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대체거래소(ATS) 도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건전하고 투명한 증권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홍콩 현지 해외투자자와 진행한 질의응답(Q&A)에선 기업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율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참여 우수기업 대상 세제지원 등을 통해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약 230명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의 목적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부산시 등 금융중심지에 대한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IR 행사에 참여한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대표는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과 금융중심지 도약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의 결실이며, 향후 공매도 제도가 합리적 개선되고 한국시장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에 편입돼 외국인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리춘보 CITIC CLSA 대표는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기업 밸류업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를 기원한다”며 “한국과 홍콩 간 상호 협력 강화는 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금감원은 앞으로도 자본시장 선진화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경과를 해외투자자와 소통할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며 “해외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I 김응태 기자
산업스파이에 '간첩죄' 적용된다…개정안 법사위 소위 통과
  • 산업스파이에 '간첩죄' 적용된다…개정안 법사위 소위 통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김한영 기자] 간첩죄 적용 범위를 현행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13일 간첩죄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밤늦게 단일안을 도출해 이를 의결했다. 개정안은 현행 간첩죄 적용 범위를 기존 ‘적국’에서 ‘외국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를 위한 간첩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현행법은 간첩행위를 ‘적국’을 위해 간첩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자에 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우방국에 대해서도 정보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국내 정보가 적국이 아닌 외국에 넘어갈 경우 간첩죄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더욱이 첨단기술을 유출하는 산업스파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행법으로는 산업스파이의 경우도 북한을 위해 군사상 기밀을 넘긴 경우에만 간첩죄 적용이 가능했다, 법개정 논의는 22대 국회에서 급속도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 8월 최근 한 군무원이 국군정보사령부 블랙요원 본명 등의 기밀 정보를 중국 국적 조선족에게 넘기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군사기밀이 중국에 넘겼지만, 중국이 ‘적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 군무원에겐 간첩죄 적용이 불가능한 것이 드러나자 법개정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 것이다.야당 의원들도 법안 개정에 적극적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 문재인정부 국가정보원장 출신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정 취지에 매우 공감한다. 국정원장 경험에서 보면 산업스파이, 해킹이 가장 큰 문제다. 우방국이라고 하더라도 산업스파이 등의 문제에 대해선 간첩죄를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개정안은 법사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이번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산업 스파이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될 것을 보인다.법개정을 강하게 촉구해 왔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사상 간첩죄가 이렇게 변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우리는 과거 냉전시대 생각에 갇혀있었다”며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것이 훨씬 더 글로벌 질서에 맞는 나라로 가는 선진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4 I 한광범 기자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전거래일에 이어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9bp 상승 중이다. 국내 10년물도 금리가 상승하며 한 때 3.10%선을 위협했으나 3.099% 고점을 형성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7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내린 116.2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177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567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669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12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7월 이후 넉 달째 0.2%를 유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2.95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6bp 오른 3.001%, 10년물은 3.1bp 오른 3.093%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9bp 오른 3.015%, 30년물 금리는 2.5bp 오른 2.925%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9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6%, 레포(RP)금리는 3.27%를 기록했다. 이날 콜시장은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콜 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2024.11.14 I 유준하 기자
외환당국 구두개입…환율 1403원으로 하락 출발
  • 외환당국 구두개입…환율 1403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3원으로 소폭 하락해 출발했다. 외환당국이 개장 전 구두개입성 발언을 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0.6원 오른 1407.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403.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7.5원) 기준으로는 6.1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다시 1407원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나타나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에 따른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더욱 힘을 받고 있어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6.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700선 회복 시도
  •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4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포인트(1.34%) 오른 698.88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3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만 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21포인트(0.11%) 상승한 4만 3958.19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66포인트(0.26%) 하락한 1만 9230.74에 장을 마쳤다.대선 이후 이어진 ‘트럼프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47% 오른 42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21%)과 에코프로(086520)(1.21%)를 포함해 리가켐바이오(141080)(1.99%), 휴젤(145020)(3.22), 플래시스(2.46%) 엔켐(348370)(1.16%) 등이 상승 중이다. 파마리서치(214450)(0.91%)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9억 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2%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29.65% 증가한 892억 900만원으로 집계됐다.펩트론(087010)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공동 연구 계약을 맺은 뒤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펩트론은 이날 4.37% 오른 11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JYP Ent.(035900)(6.70%)와 에스엠(041510)(2.94%) 등 엔터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이날 증권시장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개·폐장 시간이 한 시간씩 늦춰진다. 정규 매매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다만, 장 종료 후 시간 외 시장은 오후 4시 40분에 시작해 기존 종료시간인 오후 6시에 마친다.[이데일리DB]
2024.11.14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美 CPI 소화하며 상승 출발…2420선 회복
  • 코스피, 美 CPI 소화하며 상승 출발…242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1포인트(0.42%) 상승한 2427.19를 기록하고 있다.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환율과 국채 금리가 상승 기조가 이어졌지만,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덕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00원대 위로 올라왔고, 4.4%대 이하로 내려갔던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도 원위치했다”며 “다만 미국 10월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12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41%대에서 17%대까지 내려왔다”고 분석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환율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달러·원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여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개인 697억원, 기관 410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11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의료정밀(3.45%)은 3%대 강세다. 전기가스업(1.01%)은 1%대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0.98%), 서비스업(0.87%), 유통업(0.74%), 기계(0.7%), 전기·전자(0.62%), 증권(0.89%), 금융업(0.38%), 제조업(0.44%)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0.81%), 철강및금속(0.64%), 통신업(0.07%)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삼성SDI(006400)는 5%대 강세다. 한화오션(0426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 카카오뱅크(3234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크래프톤(25996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고려아연(010130)은 3%대 약세다. 삼성생명(03283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985.3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한 1만9230.73에 장을 마쳤다.
2024.11.14 I 김응태 기자
'세수부족'에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91조, 역대 3번째…국가채무 1148.6조
  • '세수부족'에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91조, 역대 3번째…국가채무 1148.6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한 법인세 타격이 연중 이어지며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91조원대에 달해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를 보였다. 올해 이미 30조원 수준의 세입 감소가 예상된 만큼 그 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가운데, 같은 기간 국가채무는 약 1149조원으로 집계됐다. (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14일 ‘월간 재정동향 11월호(9월 말 누계기준)’을 통해 올해 9월까지 총수입이 439조 4000억원, 총지출이 492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지출이 총수입보다 빠르게 늘면서 수입에서 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 9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조 1000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이중 국세수입은 11조 3000억원 감소한 255조 3000억원이었다. 소득세(4000억원), 부가가치세(5조 7000억원) 등이 늘었지만 지난해 경기 둔화의 여파로 기업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법인세는 같은 기간보다 17조 4000억원이 덜 걷혔다. 세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6000억원 늘어난 22조 4000억원, 기금수입은 12조 8000억원 늘어난 161조 6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조 8000억원 늘어난 492조 3000억원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4조 1000억원), 퇴직급여(1조 5000억원), 부모급여(1조 1000억원) 등 복지 분야의 지출 소요가 컸다.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91조 5000억원 적자다. 이는 9월 말 누계 기준으로 2020년(108조 4000억원), 2022년(91조 8000억원)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정부의 연초 예상치(91조 6000억원)에 근접했다. 김완수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세수 재추계 결과 29조 6000억원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며 “10월 부가세 세입 결과 등을 봐야 알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중앙정부의 채무를 보여주는 국가채무는 일부 국고채의 조기 상환 등이 이뤄지며 한 달 전보다 18조 7000억원 감소한 1148조 6000억원이었다. 올해 예산상 정부가 계획했던 연말 국가채무 규모(1163조원)은 밑돌게 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6조 1000억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김 과장은 “12월 대규모 상환, 앞으로의 순발행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연초 전망치에 근접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0월 국고채는 총 9조 9000억원 발행됐다. 1~10월까지 발행량은 148조 5000억원으로, 연간 발행한도의 93.8%에 달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3조 6000억원으로, 7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 241조 6000억원이었다.
2024.11.14 I 권효중 기자
“지금부터 3년이 적기” 韓 벤처 투자자들이 베트남으로 간 이유
  • “지금부터 3년이 적기” 韓 벤처 투자자들이 베트남으로 간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앞으로 베트남은 중산층이 크게 늘어나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벤처캐피탈(VC)에게도 앞으로 3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벤처 생태계에서 베트남은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많은 벤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스타트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30대 미만이 전체 베트남 인구 1억명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미래 소비자층이 탄탄하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높아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젊은 국가’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이렇듯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의 성장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현지에 상주하며 펀드 운용 및 투자를 단행하는 국내 VC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벤처스는 베트남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몇 안되는 국내 VC 중 하나로,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4년간 총 18개 스타트업에 약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김대현 더벤처스 베트남 총괄 파트너가 서울 성동구 더벤처스 오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더벤처스)김대현 더벤처스 베트남 총괄 파트너는 “베트남에 중산층이 많아지면서 라이프 스타일에 굉장히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과거 한국의 흐름과 비슷하게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이로 인해 늘어난 여가 시간의 질을 높여주는 서비스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파트너는 “앞으로 많은 테크 유니콘들이 베트남 스타트업 중에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초기부터 투자해서 성공적인 엑시트를 하려면 지금부터 3년 간의 시기가 ‘적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사회 모르면 투자 어렵다”베트남 호치민에 가족들과 함께 터전을 잡고 생활한 지 4년차. 김 파트너는 베트남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벤처스가 지난해 10억원을 베팅한 ‘박스 스튜디오’(Box Studio)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필요와 관심을 제대로 파악한 투자처다. 박스 스튜디오는 한국의 아프리카TV와 비슷한 게임, 스포츠 등에 특화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베트남에서 당구는 남녀노소가 열광하는 국민 스포츠다.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당구 토너먼트 게임이 펼쳐지는데 온라인 중계 서비스를 하는 곳은 없다. 박스 스튜디오는 여기에서 착안해 스포츠나 여가 액티비티 등을 온라인화 하는 플랫폼을 개발했고, 현재 100만명에 가까운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확보했다. (사진=이데일리 송재민 기자)베트남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인 창업자에 투자한 사례도 있다. 폐식용유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한 ‘리피드’(ReFeed)가 그 주인공이다. 리피드는 베트남의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 항공유로 유통하는 토탈 솔루션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중요한 폐기물 증명 문제를 해결한다.김 파트너는 “바이오항공유로 재활용할 수 있는 폐식용유의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확한 배출처의 정보 등 추적 이력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식용유를 어디서 가져왔고, 어떻게 관리했는지 데이터를 통해 증명해야 탄소배출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투자를 할 때 수익성이 단연 첫 번째 기준이지만, 베트남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는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더벤처스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시틱스’(Citics), 중고 스마트폰 유통 마켓 ‘쓰리캣’(3CCat)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벤처투자 열려 있어”김 파트너는 “베트남은 인구 1인당 외국 자본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라며 “외국인 투자자가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벤처 생태계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전체적으로 협의의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고, 규제나 정책 등이 급변하는 일이 적어 안정적이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도입하는 등 ‘스타트업 키우기’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더벤처스는 50억원 규모의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와 190억원 규모 ‘더벤처스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1’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현재는 해외 투자에 집중하는 신규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며 1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펀드로는 베트남에서 70%,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30%를 소진할 예정이다. 김 파트너가 베트남에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앞으로 10년 내에 더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 기업이 3곳 이상 나왔으면 한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이어 “10년 후 베트남 벤처 생태계에 더벤처스라는 VC가 있었고, 초기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에 공헌을 했다고 기억되면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1.14 I 송재민 기자
‘청년 실종’된 구직시장…기업 73%, “외국인 채용 의향 있다”
  • ‘청년 실종’된 구직시장…기업 73%, “외국인 채용 의향 있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채용 플랫폼 사람인(143240)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는 기업 557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채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 73.4%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사람인)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채용 시 내국인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60.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내국인보다 성실하고 고용유지가 잘 돼서(27.1%) △해외 고객 대상 사업을 하거나 계획 중이어서(19.1%) △내국인보다 연봉을 절감할 수 있어서(18.1%) △이미 외국인이 많이 근무하고 있어서(8.1%)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2.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서비스(16.1%) △영업·판매·무역(12%) △건설·건축(11.7%) △IT개발·데이터(8.6%) △운전·배송(5.6%) 등이 있었다.응답 기업들은 ‘베트남’(31.3%, 복수응답) 국적의 외국인 직원을 가장 선호했다. 국적 상관 없이 ‘모두 선호’한다는 응답도 24.9%에 달했다.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20%) △필리핀(18.6%) △몽골(16.1%) 등 답변이 이어졌다.기업 규모별로는 △50~100인 미만(74.5%) △50인 미만(73.9%) △100~300인 미만(71%) △300인 이상(66.7%) 순으로 의향이 높았다. 규모가 더 작은 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구인난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구인난을 겪는 기업(386개사)은 84.2%가 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은 절반 미만(49.1%)에 그쳤다.기업들은 외국인 채용 활성화를 위해 ‘취업비자 제도 정비’(46.9%, 복수응답)가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강화(38.6%) △외국인 인재 검증 시스템 강화(36.8%) △외국인 인재 탐색 편의성 증대(31.4%) △외국인의 국내 정착 지원(25.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4.11.14 I 김세연 기자
‘레드 스윕’ 속 숨 고르기 기대…환율 1400원대 지속
  • ‘레드 스윕’ 속 숨 고르기 기대…환율 140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한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면서 달러화는 끝 모르게 상승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단시간에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6.6원)보다는 9.1원 내렸다. 환율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인해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갔다.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는 커졌다.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드러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종 확인된 집계 결과, 공화당은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경제학자들은 감세안을 비롯해 대규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5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외환시장에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겠다. 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에어부산, 3분기 매출액 2502억원…분기 기준 최대 실적
  • 에어부산, 3분기 매출액 2502억원…분기 기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부산이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2502억원과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 동기 매출액(2305억원)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3% 감소했다.(사진=에어부산)하계 기간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및 추석 연휴로 최적의 여행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공격적인 증편과 공급석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특히 지난해 3분기 대비 중국과 중화 노선 공급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에어부산의 주력인 일본 노선 수요 또한 견고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견조했다. 올해 3분기까지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전체 일본인 관광객의 약 47%,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35%, 전체 대만인 관광객의 약 36%가 에어부산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0일부터 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한 에어부산은 그간 직항 노선 부재에 따라 인천공항으로 유출됐던 지역 수요의 흡수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에 따라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한 중국 노선 수요 회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겨울철에 접어드는 4분기에는 특히 일본의 온천과 따뜻한 동남아 휴양지를 찾는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성 수요를 고려한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어부산의 시장 경쟁력을 지속 증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4 I 공지유 기자
예상치에 부합한 미 소비자물가…외인 수급 주시
  • 예상치에 부합한 미 소비자물가…외인 수급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큰 움직임은 제한적이겠으나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45%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29%를 기록했다.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7월 이후 넉 달째 0.2%를 유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0.4%서 80.8%로 급등했다.다만 CPI보다 눈길을 끈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었다. 특히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기본 시나리오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를 향해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정보는 인플레이션이 2%로 수렴하지 않거나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어느 정도 트럼프의 관세정책 여파를 프라이싱 중인 시장의 우려와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었다. 내년 금리 인하 루트가 예상보다 늦어질 우려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등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1.4bp서 12.8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2bp서 마이너스 17.1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292억원 줄어든 123조1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1997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7년 국고채 대차가 2169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1.14 I 유준하 기자
"11월 코스피 5% 하락? 삼성전자 착시현상 탓"
  • "11월 코스피 5% 하락? 삼성전자 착시현상 탓"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10선까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하락은 삼성전자 착시에는 유의해야 한다”며 “11월 들어 코스피는 5%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의 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보통주)가 14.2%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 하락의 약 3분의 1 정도는 삼성전자 한 종목 때문”이라며 “이는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수가 그리 많이 빠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며, 반면 삼성전자 반등이 시작되면 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아직 패닉셀(공황 매도)의 징후는 없다”면서 “통상 한국시장은 V-코스피 변동성 지수 28~35 수준에서 저점이 형성되는데 V-코스피 레벨은 아직 24정도로 매도 클라이막스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파생시장의 풋콜비율(Put-call ratio) 역시 급락장이 있었던 8월 초나 9월 초보다 낮다. 그는 “전날(13일) 장 중 풋콜비율은 130%로 8월 초 150%를 하회한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상 바닥(Rock bottom)은 코스피 2360~2400선으로 추정한다”면서 “2018년 이후 코스피 저점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12개월 후행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4~0.86배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8월과 같이 2400선을 하향 돌파한다면 매수 권역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물론 문제는 삼성전자다. 그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는 2650선 정도이며 현 지수대와의 괴리는 약 9%포인트(p) 정도인데 이는 오로지 삼성전자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가 지수에 착시를 주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수가 그렇게까지 많이 빠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실적 기준 PBR은 0.87배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0.80배이고, 최근 3년 저점 PBR은 0.73~0.76배였다”며 “이를 해석하자면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이외 종목의 하락 룸이 더 커지는 국면이 나올 수도 있으며, 이런 징후가 나온 이후에야 지수의 바닥을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기업실적 하향 조정, 경기둔화 압력 등이 반영되는 구간”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지수 반등에는 삼성전자 자체적 반등 동력의 트리거가 만들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의 코스피 순매도는 14조 2000억원 정도다. 그리고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15조 4000억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 순매도의 약 110%가 삼성전자 한 종목이었다는 의미로 외국인 투자자가 시장을 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삼성전자를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실제 같은 기간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는 1조 2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은 4750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이번 외국인 매도는 한국시장을 팔았다기보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 매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이는 향후 지수 전망에 대해 냉정하고 균형있는 시각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며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해외기업들의 불리함이 부각되고 있지만 일본은 11월들어 1% 하락에 그치고 있고 대만과 중국은 오히려 상승세”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만 유독 트럼프의 미움을 샀다고 볼 이유도 없다”면서 “이는 부정적으로 보자면 여타 종목들은 아직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이야기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급반등한다면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은 그 어떤 시장보다도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2024.11.14 I 김인경 기자
'기다려! 흥국생명' 현대건설, 개막전 패배 후 6연승 질주
  • '기다려! 흥국생명' 현대건설, 개막전 패배 후 6연승 질주
  • 현대건설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 개막전 패배 후 6연승을 질주했다.현대건설은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4) 승리를 거뒀다.개막전에서 라이벌 흥국생명에게 덜미를 잡혔던 현대건설은 이후 치른 6경기를 모두 이겼다. 6승 1패 승점 17을 기록한 2위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6승 승점 17)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3.600)이 현대건설(2.375)에 앞서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았다.반면 지난 달 22일 한국도로공사를 이기고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6연패 늪에 빠졌다.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이 나란히 16점을 기록했다. 정지윤이 12점, 이다현도 9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했다.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13점,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10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그나마 페퍼저축은행에는 지난해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194cm 장신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이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꺾었다.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총 14점(4승 3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5승 1패 승점 11), 우리카드(4승 2패 승점 11)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현대캐피탈(5승 1패 승점 14)과도 승점 차는 없다.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챔프전 우승을 이끈 막심은 어깨 부상 중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대신해 다시 팀에 합류해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약 7개월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막심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1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지석(15점)과 김민재(11점), 정한용(10점) 등 토종 공격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0점, 나경복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4.11.13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1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美 정부에 메스 든 머스크…핵폭탄급 규제개혁 예고-내수한파 덮친 고용 도소매 15만명 급감-유증 철회한 최윤범, 이사회 의장직 사퇴 승부스-오전 8시10분까지 입실 완료…신분증·수험표 꼭 챙기세요-[사설]서민 짓밟는 불법사금융 척결…이런 게 진짜 민생이다-[사설]공권력 나무라며 발목잡기 나선 민주당, 속셈이 뭔가△트럼프2.0 내각 인선 속도-“정부 예산 30% 삭감” “FBI·교육부 폐지”…작은 정부 속도낸다-김정은, 이익 약속 없인 안 움직여 美·北 과거 같은 비핵화협상 없을 것△韓증시서 집 싸는 투자자-美中갈등·보편관세 우려에 韓증시 매력 뚝…외국인 8일간 1.5조 순매도-700선 내준 코스닥…‘전 세계 수익률 꼴찌’ 오명-트럼프 2기 발맞춰…국내 가장자산도 규제 풀릴지 ‘시선집중’△종합-취업자 증가폭 넉달 만에 10만명 아래로…올해 목표치 달성 적신호-주주친화 카드 꺼낸 최윤범…국민연금 마음 잡을까-머스크, 트럼프 2기 실세로 부상 AI로봇, ‘넥스트 빅테크’ 주목-‘임직원, 부동산 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53조 지원은 계속△영화 티켓 수익배분 갈등-푯값 올랐는데 정산액 뚝…제작사 “내역 공개하라” 극장 “공정하게 배분”-비싼 관람료에 발길 끊은 관객 잡아라 美·佛처럼 ‘극장 구독제’ 도입 목소리△트럼프2.0 특별 인터뷰-관세만으로 美무역적자 메우기 역부족…트럼프, 약달러 정책 펼 것-“페북 견제하려 틱톡 구제도 불사…대중규제, 강력하되 신축적일 것”△정치-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국가전력망 확충…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법무장관 “검찰 특활비 삭감, 이재명 수사 영향 의심”-100m 질주 후 날아올랐다…美무인공격기, 한국 함정서 첫 이륙실험-당대표 명의 尹부부 비방글에 與 진상조사 착수, 韓은 ‘침묵’△경제-킹달러 시대…환율 1410원 넘었다-“조선업계 원하면 E7비자 협의 트럼프發 호황 적극 활용할 것”-글로벌 주식시장 온도차…“미국·非미국 격차 지속”-모처럼 웃은 한전…3분기 영업익 3.4조 ‘8년來 최대’△금융-불법사금융 퇴치한다더니…서민금융 예산 ‘싹둑’-대부업계 “생활금융으로 명칭 바꿔 활성화” 금융당국 “진입문턱 높여 옥석부터 가려야”-메리츠화재, 3분기 누적 순익 1.5조 ‘사상 최대’-신한금융, 직장어린이집 中企 자녀에 오픈-KB ‘신용·체크카드’ 국가고객만족도 1위△글로벌-정치가 ‘기후위기 대응’ 흔들어…화석연료 사용 줄여야 재앙 막는다-‘틱토커’ 트럼프, 틱톡 금지령 뒤집나-“관세엔 관세”…멕시코, 美에 보복 시사-젠슨황·손정의 ‘AI 슈퍼컴 구축’ 의기투합-EU 압박에…페북·인스타, 유럽 구독료 40% 낮춘다△산업-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반중정책 수혜-“파트너사 헌신 덕 잇단 수주 성공”-현존 최대 용량 122TB 솔리다임 ‘eSSD’ 출시-조주완 ‘소통경영’…LG전자 체질개선 속도-SK실트론, 美정부로부터 7700억원 대출 지원받는다-구본준 회장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으로 승진△ICT-‘특화’네이버 ‘융합’ 카카오…AI서비스 비용절감 전략 차별화-메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불복소송 아직 미정”-‘코인불장’ 가상자산거래소 희비 엇갈려-과기장관 만난 통신 3사 “5G-LTE 통합 요금제 출시”△제약·바이오-중국·인도산 공세 속..국산 원료의약품 ‘마지막 보루’-제노포커스 ‘산업용 효소’ 파운드리사에 공급한다-美 판로 넓혔다…녹십자 ‘알리글로’ 수익 본격화-셀트리온 “트럼프發 바이오시밀러·위탁개발생산 기회 확대”△Auto&Life-땅 위에서 경험하는 퍼스트클래스-[타봤습니다]가파른 경사로·물웅덩이 ‘척척’ 강한 오프로더가 똑똑하기까지△증권-많이 오른 테슬라…ETF로 탑승할까-희비 갈린 네카오-“전자 칠판·옥외 광고판을 보라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상이자 미래”방탄·블핑 온다…눈높이 올라가는 엔터주△부동산-본PF 전환해도 미분양 걱정에…지방사업장 둔 건설사 한숨-공사비 인상 나선 정부 공공임대 지원단가 7%↑-시세보다 수억 싼 보류지…현금 없으면 낭패-DL이앤씨, 방배 역세권 ‘아크로 리츠카운티’ 이달 분양△엔터테인먼트-“복수 위해 돌아왔다”…이정재, 이병헌과 맞대결-‘정년이’, 국극 매력 앞세워 글로벌 OTT 홀렸다-‘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일본 진출-스튜디오드래곤 ‘ISO 45001’ 획득-로제 ‘아파트’ 뮤비 3억뷰 돌파-신개념 1분 가요제 ‘싱어미닛’ 개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신질환·약물 소년범 급증 전문 치료위탁기관 확충 절실-“보호소년들 공연 통해 ‘성취·소통’ 가치 배워”△피플-신기한 마술쇼 아닙니다…경계 넘나드는 복합공연 즐기세요-국제철학연맹 회장에 김혜숙 전 이대 총장-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아·태 기업인 목소리, 세계에 전할 것”-강경성 “글로벌 사우스 진출 적극 뒷받침”-“일·가정 양립 최우선”…중소기업계, 저출생 해결 팔 걷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K금융 폴란드 진출 초석 다져-남부발전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될 것”△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과도한 주식 공급에 짓눌린 韓 증시-[생생확대경]‘주택 공급 절벽’ 굳히는 정부 정책-[e갤러리]하태임 ‘무제’△전국-해양연구기관 설립 갈팡질팡…대책 없는 인천-“수리산 관통 ‘시흥~수원 민자도로’ 전면 폐기해야”-발길 닿는 대로…나무 아래 그늘서 독서-오늘 판교 스타트업 투자설명회…해외진출 지원-명품 잣나무숲의 기적…청년이 찾아오는 산촌마을-안양·포천·고창·영동, 하수도 관리 ‘최우수’△사회-“원활한 공소유지 위한 관행” 직무대리 검사 논란 “관할 벗어난 직무수행은 위법”-‘첫학기 휴학 금지’ 학칙에…의대 1학년 ‘유급’같은 휴학-감기·비염약 먹었을 뿐인데…“나도 모르는 새 약물운전”-‘음주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6개월-전통시장 상인,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2024.11.13 I 송재민 기자
‘표 대결’ 바라보는 최윤범…‘캐스팅보트 주주에 호소’
  • ‘표 대결’ 바라보는 최윤범…‘캐스팅보트 주주에 호소’
  • [이데일리 김성진 김은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들을 내세운 배경에는 사실상 곧 열릴 임시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국민연금 등 캐스팅보트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된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지분율 약 5%포인트(p) 앞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국민연금 등 캐스팅보트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최 회장은 이날 MBK·영풍 연합과 지분율 차이가 벌어진 것에 대해 “5%p 차이가 난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 바도 있다”며 “(기관투자자, 외국인, 소액주주 등)고려아연의 방향과 경영권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해주실 분들의 규모와 독립성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크게 판을 흔드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주들이)‘누가 더 좋은 회사를 만들 것이냐’라는 질문을 갖고 주총장에서 투표를 할 것”이라며 “경쟁 대상이 MBK·영풍인 만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국민연금만 하더라도 현재 고려아연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이 표심 향방에 이번 경영권 분쟁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최 회장은 이사회 시스템 개선과 주주친화정책 등을 꺼내 들었다. 우선 최 회장은 현재 겸임 중인 이사회 의장직을 빠른 시일 내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의 경영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비지배주주 다수결 동의제’(MOM)를 정관에 명문으로 반영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MOM은 특별관계인과 이해관계가 없는 소액주주 중 다수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원칙을 말한다. 고려아연을 예로 들면 최 회장과 MBK·영풍 등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안건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최 회장은 “소액주주는 세력화가 되지 않아 의견이 회사에 잘 반영되지 않는 현상들이 있다”며 “이런 의견을 소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다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이나, MOM 제도를 도입하는 것 모두 정관 변경이 필요한 사안으로 주총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내용이다. 이는 특별 결의사항(의결권 3분의 2 찬성)이라 MBK·영풍의 찬성 없이는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MBK·영풍이 MOM 제도를 찬성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고려아연은 캐스팅보트 표심잡기와 동시에 지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할 것으로 예상됐던 1.4%의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최 회장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고 상황을 보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결정되면 그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이번 유증 추진 및 철회 사태로 인한 주가변동에 대해 사과의 뜻도 전했다. 최 회장은 “엄청난 주가 변동 현상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저희의 실수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이르면 연내 열릴 가능성도 있다. MBK·영풍은 이달 1일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허가하면 임시주총은 늦어도 내년 1월 중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13 I 김성진 기자
나홀로 ‘블랙데이’…거래 실종 코스닥 ‘비명’
  • 나홀로 ‘블랙데이’…거래 실종 코스닥 ‘비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이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석 달 만에 700선을 내주며 개인투자자의 한국 시장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코스닥은 연초 이후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내며 ‘세계에서 가장 하락한 증시’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코스닥 거래절벽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20.87포인트) 내린 689.6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5일(691.28) 이후 3개월여 만에 700선을 내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억원, 91억원어치 팔았고 기관이 3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원화 약세(환율 상승)로 인해 코스닥뿐만 아니라 코스피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제는 주식을 비롯해 채권 시장에서도 자금이 이탈하고 있어 거래 대금 감소로 외국인 물량을 받아줄 매수 주체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코스닥 거래대금은 14조원대(2월 23일 14조 8000억원)까지 증가했으나 하반기 들어 거래대금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난 10월 말에는 4조 7200억원으로 올해 최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그나마 지난 5일 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면서 코스닥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긴 했으나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이기환 인하대학교 금융투자학과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로 가상화폐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다 보니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개인 투자 비중이 큰 코스닥 낙폭이 더 큰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분간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종민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대를 뚫은 상황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구나 글로벌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딩을 반영하고 있다. 환율이 잡혀 국내 증시가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는 관망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연간 수익률 2년 연속 부진 사례 없어”이달 들어 코스닥 지수가 급격히 빠지면서 연초 이후 낙폭은 닷컴버블과 금융위기, 2022년 인플레 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740선에서 680선으로 7% 이상 밀리면서 연초 이후 낙폭은 20%를 웃돈다. 닷컴버블이 있었던 2000년 -79.47%(2001년 +37.33%, 2002년 -38.57%)과 금융위기였던 2008년 -52.85%, 인플레 위기가 있었던 2022년 -34.30% 이후 낙폭이 가장 크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이 2년 연속 부진했던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연말 상승을 점치는 것이 그나마 낙관적인 전망일 정도다. KB증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월별 코스닥 평균 상승률을 보면 6~10월 하락 후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월 2.9%, 2월 2.2%대 올랐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탑다운 관점과 바텀업 관점으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탑다운 관점의 이유는 금투세 도입에 대한 우려와 늦어진 금리 인하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텀업 관점에서는 2차전지 업황 둔화와 5월부터 반도체 부진, 미디어·엔터·게임 부진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3 I 박정수 기자
CB 만기 전 취득 후 재매각, 앞으로 의무공시한다
  • CB 만기 전 취득 후 재매각, 앞으로 의무공시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13일 ‘전환사채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 후속 조치 및 상장기업의 영문공시 지원 등을 위해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코넥스시장 공시 규정을 개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거래소는 발행회사의 만기 전 전환사채(CB) 등 취득·재매각 공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제도는 발행회사가 CB 등을 만기 전 취득 후 최대주주 등에게 재매각할 수 있어 최대주주 등의 편법적 지분 확대가 가능하고 관련 정보 제공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앞으로는 투자정보 적시 제공 강화를 위해 발행회사가 CB 등을 만기 전 취득하고 재매각하는 행위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어 의무공시 대상이다. 개정된 규정에서는 CB 등을 만기 전 취득하고 재매각 공시의무를 불이행 또는 번복하거나 당초 공시한 취득금액 및 매각금액을 50% 이상 변경하는 경우 각각 불성실 공시로 제재하기로 했다.다음으로 전환주식(CPS, RCSP)의 전환가액 조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CB처럼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전환주식의 경우 전환 가액 조정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개선안에서는 전환주식의 전환가액 조정 관련 정보도 시장 신고사항으로 규정했다.영문공시 공시시한도 정비했다. 현재 코스닥은 한글 공시 후 일주일 이내에 영문공시가 가능해 해당 기간 내 공휴일이 포함되면 영문공시시한이 짧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의 영문공시시한이 일률적으로 규정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분량이 많은 공시는 영문번역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개선안에서는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준비기간 확보 등을 위해 코스닥의 영문공시 시한을 일주일에서 ‘5매매거래일’로 변경했다. 또한 코스피, 코스닥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분량이 많은 공시의 영문공시 시한을 예외적으로 3개월 이내로 확대했다. 코넥스는 기업 부담을 고려해 영문공시제도가 없어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래소는 “CB 등의 유통정보 확대로 최대주주의 편법적 지분 확대에 대한 시장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를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며 “코스닥기업의 영문공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영문공시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공시정보 접근성 제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1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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