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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연준이 이끄는 ‘강달러’…환율 1400원 경계 지속
  • 트럼프와 연준이 이끄는 ‘강달러’…환율 1400원 경계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된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달러화 강세의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의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도 계속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환율은 지난 14일 장중 1411.1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신호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달러인덱스는 107을 돌파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로 인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환율은 1400원 하단이 유지됐다.◇트럼프 랠리와 연준 금리인하 지연 사진=AFP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과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미국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트럼프 정책은 강한 추진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도 관건이다. 4분기 들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노동 시장뿐만 아니라 물가도 다시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 오는 18일과 21일에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한다. 이들도 금리 인하를 늦추는 데에 동참한다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경제 지표 확인하기사진=AFP19일 나오는 미국 10월 신규주택착공과 기존주택매매,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 주택 관련 지표는 보합 수준 등락이 예상된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이후 오히려 경기 인식 개선 속에 시장금리가 반등했다. 경기 인식 개선에도 고금리 부담이 주택 수요와 공급을 제약하고 있다. 주택 경기 회복 지연으로 단기 경기 반등 강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대선 불확실성에 지연된 생산과 투자가 재개되면서 미국 제조업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11월 S&P Global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선진국 서비스 중심 수요가 재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가 간, 산업 간 차별화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존 제조업은 고관세 경계와 중국 부양책 경계에 상대적으로 회복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시장금리 하락 효과로 서비스업 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다. 20일에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3.10%)과 5년물(3.60%)을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금리 인하에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에 달러·위안 환율은 7.2위안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를 재차 단행할 경우 위안화 약세와 증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이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어느정도 용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결국 1400원대에 이미 진입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상승 피로도가 점차 누적돼 모멘텀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연말과 연초 중 뚜렷한 하락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율 역시 달러화와 연동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자금 이탈과 달러 통화선물 매수 등이 주요 수급 주체이나 점차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달러화와 연동을 감안해 환율은 1400원 중반까지 상단을 열어놔야겠지만, 과도한 변동성 확대 경계는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4.11.17 I 이정윤 기자
내년으로 미뤄진 尹-트럼프 회동, 첫 만남은 언제
  • 내년으로 미뤄진 尹-트럼프 회동, 첫 만남은 언제[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다.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물밑 접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AFP)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 기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우방국들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을 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까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채 2주밖에 되지 않았고, 트럼프 당선인 캠프 측이 각 분야 주요 인선을 위한 내부 토의에 집중하면서 국내 정치 현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14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브라질 순방을 시작했는데 대통령실은 남미 방문을 마치면 미국에 들러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회동을 추진했던 걸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지난주 통화하며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고 뜻을 모은 바 있다.다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1월 취임을 앞두고 새 행정부 인선에 집중하면서 취임식 전엔 외국 정상을 만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걸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5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돌아오는 가능성이 제일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정책문제, 정상 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현실적으로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소통 기회를 만드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동안엔 미국 새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후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게 관례였다. 불발되긴 했으나 이런 관례를 깨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회동을 추진하는 건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 복귀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말에도 경제·안보회의를 소집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대통령실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대(對) 트럼프 외교의 참고 사례로 삼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보단 그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더 가까웠으나 트럼프 당선인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미국으로 달려가 관계를 다졌다. 특히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회동이 두 사람 간 관계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 초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전 총리를 언급하며 “그는 정말로 훌륭한 인물이며 우리가 모두 존경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그립다” 고 했다.윤 대통령도 최근 골프를 연습하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회동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당은 윤 대통령이 미 대선 전부터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며 ‘골프외교’가 구실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2024.11.16 I 박종화 기자
`동덕여대 공학 전환` 논란 격화…음식물 뒤집어 쓴 前 이사장
  • `동덕여대 공학 전환` 논란 격화…음식물 뒤집어 쓴 前 이사장[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은 절대 불가하다는 총학생회 등 학생들의 의견이 강하게 분출되면서인데요. 이 과정에서 대학 설립자의 흉상과 취업 박람회장이 훼손되는 등 과격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도한 움직임이라는 비판의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덕여대가 학교 발전 계획 수립 과정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학생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는 항의의 의미로 전 동덕여학단 이사장 조용각 박사의 흉상이 훼손되어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시작은 최근 있었던 동덕여대 내부 회의였습니다.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 발전방안이 논의됐고 여기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남녀공학 전환 아이디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측은 이 사안에 대해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상태였죠. 하지만 이 과정이 ‘학교가 밀실에서 공학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확대 해석되면서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덕여대 교내 건물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라는 팻말이 붙은 근조화환부터, ‘민주 동덕은 죽었다’·‘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붉은 스프레이로 건물 외벽에 마구 쓰여있고, ‘명예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과 함께 400벌 이상의 학교 점퍼(과잠)를 벗어두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이들의 반발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장면은 본관 앞에 설치된 전 이사장 조용각 박사의 흉상이 음식물과 스프레이 등으로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었는데요. 여기에 동덕여대에서 준비한 취업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 등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총학생회를 비롯한 강경파 학생들이 강의실을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주장입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 주요 여대는 연대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많은 여성 혐오 범죄가 여성을 위협하고 있고, 여대는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에서 안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준다”고 했습니다. 즉, 페미니즘 학문을 위해 여대가 분명히 존재 의미가 있는데 이를 폐쇄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성신여대에서도 외국인 대상으로 개설된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이 입학할 수 있다는 모집 요강이 공개되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의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현신당 의원은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 그것을 정당한 시위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저 비문명일 뿐”이라고 비판했죠. 이 같은 논란 속에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서로 대자보로 공방을 주고 받는 등 젠더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 인구구조 변화와 여대 존폐의 의미에 대해 폭력이 아닌 진지한 고민이 이어지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2024.11.16 I 박기주 기자
'박찬호 닮은꼴' 한국계 미치 화이트, SSG랜더스 유니폼 입는다
  • '박찬호 닮은꼴' 한국계 미치 화이트, SSG랜더스 유니폼 입는다
  • SSG랜더스와 계약서에 사인하는 한국계 투수 미치 화이트.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박찬호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계 우완 강속구 투수 미치 화이트(30)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SS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화이트는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마쳤다.MLB에서는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185이닝을 투구했으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에 출전해 471⅔이닝을 투구하면서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거뒀다.화이트는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로 잘 알려져있다. 올시즌 평균 152km, 최고 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구사한다.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SSG 구단 측은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또한 화이트는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계 3세로도 잘 알려져있다. LA다저스 시절에는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 “화이트가 KBO리그 및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계약을 체결한 화이트는 “KBO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하루 빨리 리그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SSG는 미치 화이트의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후 영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4.11.16 I 이석무 기자
'김연경 공수 펄펄'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개막 7연승 질주
  • '김연경 공수 펄펄'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개막 7연승 질주
  • 흥국생명 김연경이 도로공사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개막 후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42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9 25-22 21-25 25-19)로 제압했다.1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한 흥국생명은 개막 후 패배 없이 7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20점 고지에 올라서면서 2위 현대건설(6승 1패 승점 17)과 격차를 벌렸다.반면 시즌 개막 후 5연패를 당한 뒤 지난 10일 GS칼텍스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성적 1승 6패 승점 4로 순위는 6위다.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날도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7득점에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했다. 서브득점 3개, 블로킹 2개에 리시브까지 책임지면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범실은 단 2개 뿐이었다.흥국생명은 김연경 외에도 투트크와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 정윤주가 고르게 공격을 책임졌다. 투트크는 양 팀 최다인 25득점에 공격성공률 44.19%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정윤주는 12점에 공격성공률이 50%나 됐다. 뉴질랜드 출신의 미들블로커 피치도 11점을 올렸다.반면 도로공사는 외국인공격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강소휘가 각각 21득점과 18득점을 기록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흥국생명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에서 도로공사는 37.58%로 흥국생명(42.86%)보다 훨씬 낮았다. 반면 범실은 25개로 17개인 흥국생명보다 더 많았다.
2024.11.15 I 이석무 기자
그로즈다노프-파즐리 쌍포 폭발...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
  • 그로즈다노프-파즐리 쌍포 폭발...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
  •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그로즈다노프가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안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완승을 거뒀다.삼성화재는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31-29 26-24)으로 이겼다.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지만 승점 11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한국전력(5승 2패 승점 11), 4위 우리카드(4승 2패 승점 11)와 같다.삼성화재는 지난 7일 열린 OK저축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0 승리를 이룬 바 있다. 올 시즌 기록한 3승 중 2승을 OK저축은행에게 빼앗았다.반면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새 외국인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가 합류했지만 여전히 공격력에서 아쉬운 모습이다.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외국인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의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그로즈다노프는 1세트에만 7점, 파즐리는 6점을 책임졌다.반면 OK저축은행은 크리스가 겨우 3득점에 그친데다 공격성공률이 27.27%에 머물렀다. 신장호가 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1세트를 25-19로 가져온 삼성화재는 2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OK저축은행은 23-23에서 차지환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곧바로 서브 실수가 나와 허무하게 듀스를 허용했다.삼성화재는 29-29에서 OK저축은행 차지환의 공격 범실로 동점 균형을 깬 뒤 김준우가 크리스의 백어택을 막아내 31-29로 2세트를 마감했다.최대 승부처였던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마저 접전 끝에 가져와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 이어 듀스가 펼쳐졌지만 25-24에서 파즐리가 해결을 해줬다.불가리아 출신의 외국인선수 그로즈다노프는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고비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란 출신의 아시아쿼터 파즐리도 15점으로 제 몫을 했다. 미들블로커 김재휘와 김준우는 나란히 8점과 7점을 올렸거 블로킹을 6개나 합작했다.반면 OK저축은행은 크리스가 17점, 차지환이 12점, 신장호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2024.11.15 I 이석무 기자
두산, '빅리그 10승' 좌완 선발 콜 어빈 영입...총액 100만불
  • 두산, '빅리그 10승' 좌완 선발 콜 어빈 영입...총액 100만불
  •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 콜 어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빅리그 10승 투수 출신 좌완 선발투수 콜 어빈(30)과 다음 시즌 함께 한다.두산은 15일 외국인투수 어빈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미국 출신 좌완투수 어빈은 193㎝ 108㎏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갖췄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MLB에서 6시즌을 뛴 어빈은 통산 134경기(93경기 선발)에 등판해 593이닝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특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한 2021년에는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78⅓이닝을 책임지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22년에도 오클랜드 소속으로 9승 13패 평균자책점 3.98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올 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16경기 선발)에 등판, 111이닝을 던져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마크했다.MLB 데이터 전문 사이트인 팬그래프에 따르면 어빈은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싱커,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 6개 구종을 거의 고르게 구사한다. 이번 시즌 빠른공 최고 구속은 153.2km, 평균 구속은 147.9km였다.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직구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다”고 평가했다.아울러 “ML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4.11.15 I 이석무 기자
서부발전, 獨 기업과 0.5GW 태안 해상풍력 개발 추진
  • 서부발전, 獨 기업과 0.5GW 태안 해상풍력 개발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독일 해상풍력기업과 손잡고 본사가 있는 충남 태안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한다.한국서부발전과 독일 라인베스트팔렌전력(RWE) 오프쇼어 윈드 관계자가 14일 서울에서 충남 태안 앞바다에 495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6번째부터)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스벤 우터몰렌(Sven Utermohlen) RWE 오프쇼어 윈드 사장. (사진=서부발전)서부발전은 14일 서울에서 독일 라인베스트팔렌전력(RWE)의 해상풍력 자회사 RWE 오프쇼어 윈드와 서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스벤 우터몰렌(Sven Utermohlen) RWE 오프쇼어 윈드 사장이 참여해 서명했다.양사는 태안 해안에서 45㎞ 떨어진 해상에 설비용량 495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RWE 오프쇼어 윈드는 올 3월 정부로부터 국내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이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서부발전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상업운전 중인 해상풍력발전설비가 0.8기가와트(GW)에 불과한 해상풍력 불모지이지만,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수립 이후 수많은 사업자가 사업 추진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가 2030년 14.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목표를 내건 가운데, 현재 94개 사업자가 29.9GW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와 국회는 이들 사업자가 지역 주민·어업인 동의를 전제로 30여 인·허가를 받느라 사업 추진이 더딘 상황을 해소하고자 정부 주도로 입지와 해당 지역 사업자를 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RWE가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뛰어들고 발전 공기업인 서부발전과 손잡은 것도 이 같은 시장 확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부발전 같은 공기업과 협업하면 특별법 제정 후 이뤄질 전부 사업자 공모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서부발전 역시 국내 발전(전력생산)량의 10%를 도맡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려야 할 의무를 안고 있기에, 해상풍력 경험이 많은 외국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서부발전은 이를 계기로 서해를 중심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같은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이 사장은 “이번 사업 성공으로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전환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RWE와의 우호 관계를 이어가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동반 진출도 꾀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5 I 김형욱 기자
설립자 동상에도 “남자 OUT”…성신여대 가득 메운 분노
  • 설립자 동상에도 “남자 OUT”…성신여대 가득 메운 분노[르포]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남자가 다니는 순간부터 여대는 사라진다.”1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수정캠퍼스에서 만난 재학생 A씨는 “여대에 남자가 유입되는 순간 여대의 정체성은 훼손되는 것”이라며 “편입생을 포함해 남학생을 일절 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동덕여대에 이어 성신여대 학생들이 ‘남학생 입학’에 반대하며 올해 첫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동덕여대에서 시작된 ‘공학 전환’ 논란 불길이 진화되지 못한 채 성신여대 등 다른 여대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15일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 정문에서 본부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남자 OUT’ 등의 문구가 붙어 있는 모습. (사진=박동현 기자)15일 오후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방문한 성신여대 캠퍼스는 입구부터 ‘반대’의 흔적이 가득했다. 정문에서 본관으로 오르는 언덕길에는 ‘남자 OUT’ ‘공학 반대’ 등의 문구가 스프레이로 칠해져 있었고, 캠퍼스 곳곳에는 남학생 입학을 반대하는 대자보와 종이가 붙어 있었다. 대학본부 건물 앞으로는 침묵 시위를 뜻하는 조화와 학교 점퍼가 줄을 지어 놓여 있었다. 시위가 예정된 오후 4시가 다가오자 재학(졸업)생들이 반대 의사를 뜻하는 검정색 옷을 입은 채로 하나둘 캠퍼스 내 성신관 앞 잔디밭에 모여들었다. 총학 측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 총 1200여 명이 참가했다.임수빈 성신여대 총학회장은 이날 “학교가 학생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에 우리가 모였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의 개선 방향성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자주성신 정체성은 여성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성신여대 남성입학 철회하라’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는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15일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에서 열린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반대 대규모 시위’에 참가한 성신여대 재학(졸업)생들의 모습. (사진=박동현 기자)이번 학교와 학생 측 간의 갈등은 성신여대에서 2025년도부터 시행되는 ‘국제학부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촉발됐다. 이 입학전형에는 내년부터 국제학부를 신설하고 남자 외국인 학생도 받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학생들은 ‘해당 전형이 공학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에 나섰다.총학생회가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등 학생들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국제학부 설치는 공학 전환과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현 시점에서 공학 전환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사실이 없고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입장문이 발표되자 학생회 측은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남성에게도 입학 자격이 허용한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며 “공학 전환 자체보다는 소통 없이 일방적 결정을 내린 학교의 비민주적 태도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 만난 성신여대 재학생 B씨는 “이번 외국인 남학생 입학 결정에 대해서 학생과 전혀 논의된 게 없었다”며 “총학이 학교 측에 제기해도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15일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의 설립자 동상에 스프레이로 ‘남자 X’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성신여대 총학 측은 이번 1차 대규모 시위를 기점으로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수빈 총학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남학생 입학과 관련해 앞으로도 집회 등 움직임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은 다른 여대와 공동으로 연합해 시위를 계획하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동덕여대에서 불붙은 이번 여대의 공학 전환 논란은 성신여대에 이어 다른 여대로 번지는 모습이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까지 광주여대와 덕성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동덕여대 총학 입장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4년제 여대 7곳 중 이화여대를 제외한 6곳에서 남녀공학 반대 행동에 나선 것이다.한편 이날 시위 현장을 송출하기 위해 남자 외부인 유튜버들이 학교에 출입해 촬영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학교 곳곳에서 남자 외부인이 목격되자 재학생들은 불안의 목소리를 전했다. 성신여대 재학생 C씨는 “이런 무단 촬영과 같은 범죄가 가장 두렵다”며 “이번 건은 남성에게 학교를 개방했을 때 우리가 느낄 두려움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5일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 남학생 입학증명서에 스프레이로 ‘X’를 그리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
2024.11.15 I 박동현 기자
하루 만에 5만전자 회복…삼성전자, 7% 날았다(종합)
  • 하루 만에 5만전자 회복…삼성전자, 7% 날았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5일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무려 7% 상승하며 단박에 코스피까지 2420선으로 끌어올렸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600원(7.21%) 오른 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005935)) 역시 6.87% 올라 4만 5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21조 1743억원으로 하루 만에 300조원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1338억 4800만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20년 3월 24일(10.47%) 이후 4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역대 세 번째 큰 상승률이기도 하다. 전날 삼성전자가 4만 9900원까지 하락하며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가 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만 34.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는 7.12% 내리며 코스피 약세의 주범이 됐다. 지난 하반기부터는 번번이 엔비디아의 퀄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 밀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고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이 확정되자 반도체법(칩스법)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칩스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보조금 지급정책에 회의적이라 트럼프 당선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개월 후행 실적 기준 0.96배까지 내려가며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추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원래 하락을 할 땐, 바닥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악재만 커진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는 누가 봐도 과매도 구간이었다”면서 “이에 4만원대까지 내려가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0.34%), ASML(2.90%), TSMC(0.99%)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르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다면 반도체를 둘러싼 투심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눈은 여전히 의구심 투성이다. 이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8553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전망치(11조 632억원)보다 10.92% 줄어든 규모다.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2.0시대’에 돌입한 만큼,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없다면 주가 상승도 힘들 수밖에 없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 특히 HBM 경쟁력을 찾아야 6만원 대를 넘어 7만전자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a, 1b 1cnm, 제품의 첫 개발을 경쟁사에 뺏겼고 이로 인해 응용 제품이자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도 크게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차기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 나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반도체 업종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미국 제조업 건설투자가 과거 증가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증가세 둔화가 지속하고 있어 과감한 베팅보다는 데이터의 증가 여부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가가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신규 진입자에 대한 우려와 수요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과격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매수’ 관점 접근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2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미국 10월 소매판매 주시
  • 2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미국 10월 소매판매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소매판매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상승한 2.97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94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991%를, 10년물은 1.0bp 오른 3.084%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오른 3.005%, 30년물은 0.6bp 오른 2.923%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5.8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16.3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51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392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93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384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26틱 내린 140.82를 기록, 93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6645계약서 42만5400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6885계약서 21만621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201계약서 1193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2024.11.15 I 유준하 기자
아르헨 밀레이, 트럼프와 만난 해외 첫 정상…"마가 사람" 환영
  • 아르헨 밀레이, 트럼프와 만난 해외 첫 정상…"마가 사람" 환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르헨티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된 선거 축하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하비에르 밀레이(오른쪽)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1월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만찬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밀레이는 이날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AFPI)의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자유와 경제 번영을 위한 세계적인 투쟁에서 트럼프를 동지로 여긴다고 밝혔다.그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자유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함께라면 자유가 마땅히 누려야 할 자리로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복귀를 이뤄냈다”고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조우하는 첫 해외 정상이라고 주장했다.밀레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당선 이후 7번째다.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왔다.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가 확정된 후 연락을 취한 여러 외국 지도자 중 한명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그의 찬사는 한결같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도 언론 자유 증진을 위한 노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유의 적들이 선전과 왜곡, 검열을 통해 권력에 집착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침묵하는 다수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바로 전 세계의 소통을 위해 인류를 구하기 위해 훌륭한 일을 해온 일론 머스크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다.밀레이 대통령의 연설 후 트럼프 당선인도 무대에 올라 감사를 표하고 그의 리더십을 칭찬했다.트럼프 당선인은 “하비에르, 아르헨티나를 위해 당신이 해온 일에 대해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연설도 훌륭했지만, 당신이 해낸 일은 놀랍다”며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달라. 당신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알고 있다. 그는 ‘마가 사람’이다. 그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오늘 이렇게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블룸버그는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는 경제 회복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심각한 경제 위기를 물려받은 그의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크게 진정시키고, 임금 상승률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3분기 들어서는 경제가 깊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도 점점 더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아르헨티나는 4600만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아직 빈곤층이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와 국제통화기금(IMF) 간 440억 달러 규모의 협상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밀레이 대통령이 이날 마러라고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르헨티나 협상팀은 회의를 시작한 지 나흘도 채 안 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철수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협상자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수조 달러에 달하는 기후 재원 마련에 합의하려는 정상회의의 목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2024.11.15 I 이소현 기자
차익실현 ‘쉬어가기’…환율 4거래일 만에 1390원대
  • 차익실현 ‘쉬어가기’…환율 4거래일 만에 139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400원 아래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보다 6.3원 내린 1398.8원에서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400원선을 하회해 마감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5원) 기준으로는 5.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후 12시 이전에 환율은 1400원을 하회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1390원 후반대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139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환율은 1410원까지 쉴새 없이 상승했다. 이에 달러도 고공행진하고 있다.하지만 이날 고점에서 달러를 매도하려는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이 방향을 틀었다.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온 만큼, 1410원에서의 개입 경계감도 크게 작용했다.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6.6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7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이라 일방향 움직임이 강하다보니까 차익실현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힘이 약해질 수 있어도 달러 강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아, 연말까지 환율 상단은 1430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5 I 이정윤 기자
파주 대표 콘텐츠 'DMZ 평화관광' 누적 참여자 1천만명 돌파
  • 파주 대표 콘텐츠 'DMZ 평화관광' 누적 참여자 1천만명 돌파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DMZ 평화관광 누적 참여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15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DMZ 평화관광에 참여한 박소영(인천)씨와 네덜란드인 옌스 올센(Jens Olsen)씨가 1000만 번째 관광객의 행운을 차지했다.DMZ 평화관광 1000만 번째 참여자 박소영(오른쪽)씨와 네덜란드인 옌스올센(Jens Olsen)씨.(사진=파주시 제공)시는 이를 기념해 두 사람에게 축하 꽃다발과 DMZ 철조망을 비롯한 DMZ 관광기념품을 선물했다.한국인 박소영 씨는 “고향이 북한인 조부모의 영향으로 평소 민북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외국인 옌스 올센씨에게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를 구경시켜 주고자 방문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시는 누적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6일 1사단, 파주도시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DMZ 평화관광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파주시와 1사단, 재향군인회가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2002년 5월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DMZ 평화관광이 누적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한 것은 첫 운영일로부터 약 22년 만이다.1000만명 중 외국인이 508만명에 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난해 경기도 내 주요 관광 지점 외국인 방문객 중 에버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인이 즐겨찾는 한국의 관광지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이같은 성과에 발맞춰 시는 올해 2억3000만원을 들여 DMZ 평화관광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했고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프로그램도 재개하는 등 편의성과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한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했다.이 결과 2024년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약 10%가량 늘었으며 시는 연말까지 40만명이 넘게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4.11.15 I 정재훈 기자
 코스닥,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700선 회복은 아직
  • [코스닥 마감] 코스닥,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700선 회복은 아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700선 회복에는 실패하면서 사흘 연속 700선 아래서 마감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포인트(0.56%) 오른 685.3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87% 하락한 675.64에 개장해 장중 한때 670선을 내준 668.38까지 내리며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억원, 1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1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5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20억원 매수 우위로 총 1873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7.33포인트(0.47%) 내린 4만 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만 9107.65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한 데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업종별로는 비금속(5.25%), 오락·문화(2.33%), 제약(2.15%), 섬유·의류(1.67%), 기계·장비(1.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융(-3.18%), 건설(-2.23%), 일반전기전자(-1.05%), 종이·목재(-0.67%)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0.91% 내린 43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HLB(028300)(2.64%), 리가켐바이오(141080)(2.04%), 휴젤(145020)(0.73%), 클래시스(214150)(1.21%), HPSP(403870)(5.51%), 엔켐(348370)(2.84%), 삼천당제약(000250)(7.47%) 등이 큰 폭 상승 했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7.85%)과 에코프로(086520)(-4.81%)의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삼천당제약(000250)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이달 특허 만료되는 가운데 국산 비만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몰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한 펩트론(08701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32% 오른 13만 1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파두(440110)(6.08%)는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64억 1728만원 규모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8.56%에 해당한다.이날 거래량은 8억 8117만주, 거래대금은 6조 4107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5 I 신하연 기자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2410선…삼성전자 7%↑
  • [코스피 마감]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2410선…삼성전자 7%↑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하며 코스피가 2410선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포인트(0.08%) 하락한 2416.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1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2390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2410선까지 올라섰다.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2차전지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이 하락하며 코스피 반등을 제한했는데, 이는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인플레감축법(IRA) 세액공지 폐지 방안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 때문”이라며 “다만 IRA 세액공제가 법령이기 때문에 완전 폐지를 가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41억원, 기관이 14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11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철강및금속(4.23%)은 4% 넘게 떨어졌다. 증권(2.14%), 화학(2.12%) 등은 2%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1.62%), 의약품(1.46%), 금융업(1.02%) 등은 1% 넘게 밀렸다. 건설업(0.43%), 유통업(0.21%), 보험(0.14%), 운수장비(0.11%)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4.04%)은 4% 넘게 올랐다. 운수창고(2.18%)는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1.51%), 전기·전자(1.21%) 등은 1%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 넘게 떨어졌다. POSCO홀딩스(005490)는 10%대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9% 넘게 밀렸다.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6%대 하락했다. 신한지주(05555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4% 넘게 내렸다. 이와 달리 카카오(035720), HMM(011200), 하이브(35282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3%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삼성생명(032830) 등은 2% 넘게 올랐다.삼성전자(005930)는 전날 4만99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날 반등세가 두드러지면서 전날 대비 7.21% 오른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005935)도 6% 넘게 올라 4만5900원을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704만주, 거래대금은 11조7959억원으로 집계됐다. 50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9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4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내린 4만3750.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5949.1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9107.65에 장을 마쳤다.
2024.11.15 I 김응태 기자
"거짓정보로 주주 호도"…한미사이언스, 3자연합 형사고발
  • "거짓정보로 주주 호도"…한미사이언스, 3자연합 형사고발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의 3자 연합과 이들이 고용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를 형사고발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고(告) 임성기 선대 회장의 아들인 임종윤·종훈 형제측과 3자 연합간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상대 측에 총공세를 퍼붓는 모양새다. 한미사이언스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3자 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선대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대표가 경영의 키를 쥐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3자 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와 공모해 회사 로고를 도용하고 거짓된 정보로 주주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종용하는 사례들이 속속 확인돼 부득이 형사고발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3자 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불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 법률검토에 착수했다. 그 결과 3자 연합의 의결권 대리업체가 주주들을 방문하며 제공한 인쇄물과 명함(사진)에 한미사이언스 로고가 인쇄돼 있었고, 주주들과 대면 및 통화에서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에 대한 명예훼손성 비방은 물론 ‘국민연금도 3자연합으로 돌아섰다’, ‘유상증자 한다’ 등의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주주들을 호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게 한미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회사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거짓된 정보를 주주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왜곡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거짓정보를 통해 자신들을 지지해달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주주관리 및 주주총회 운영, 진행업무를 방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 인사인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가 송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미사이언스 주주로서 고발장을 낸 한 대표는 송 회장이 박 대표에게 지시해 한미약품으로 하여금 자신이 설립한 가현문화재단에 총 119억원의 기부가 이뤄지도록 했으며, 이는 주주권 침해로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잇단 고발에 나선 것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또 한번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는 이사회 인원을 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그리고 주주친화정책인 감액배당 건들이 상정돼 있다. 올 초 정기 주총에서 형제 편을 들었던 신동국 회장이 모녀와 손잡은 이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3자 연합이 요구한 정관 변경 건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를 관철하기 위한 3자 연합 측과 경영권을 사수해야 하는 형제 측이 모두 의결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자 연합과 형제 측은 이번 주총을 위해 각각 국내 의결권 수거업체 3곳과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할 외국계 의결권 권유업무 대리인 등 총 4곳씩을 선임했다. 3자 연합 측은 위스컴퍼니웍스·제이스에스에스·씨지트러스트·머로우소달리코리아를, 이에 맞서 한미사이언스는 케이디엠홀딩스·비사이드코리아 ·로코모티브·조지슨에게 각각 의결권 수거를 맡긴 상태다.
2024.11.15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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