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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연봉 180만달러에 재계약
- 계약서에 서명하는 SSG 랜더스 외야수 에레디아(사진=SSG 랜더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SSG가 타격왕을 차지한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3)와 재계약을 체결했다.SSG 구단은 25일 “에레디아와 연봉 160만달러, 옵션 20만달러를 합쳐 총액 180만달러(약 25억 2000만원)에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2023시즌을 마치고 총액 150만달러에 계약했던 에레디아는 30만달러 오른 연봉에 사인했다.지난해부터 SSG 유니폼을 입은 에레디아는 올해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0(1위), 195안타(2위), 118타점(3위), 2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37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올해 구단 최초 타격왕 등극,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 달성 등 SSG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긴 에레디아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전 구단 상대 3할 타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SSG 구단은 “리그 정상급의 타격과 수비 등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훌륭한 프로 의식까지 지닌 선수라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에레디아는 “3년 연속 함께하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 동료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사랑하는 인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재계약을 맺은 에레디아를 포함해, SSG는 투수 미치 화이트와 드루 앤더슨으로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앞서 한국계 3세인 우완 투수 화이트를 총액 100만달러(약 14억원)에 영입했고, 기존 외국인 투수 앤더슨과 120만달러(약 16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 [코스피 마감]기관 사자에 1%대 상승…253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에 1% 넘게 올라 2500선에 안착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24.11로 전 거래일(2501.24)보다 상승 출발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장중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며 “화학과 이차전지, 신재생 등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18억원, 752억원어치 팔았으나 기관이 4538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18억원 순매도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 의약품이 2% 이상 올랐고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유통업, 화학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등은 1%대 밀렸고 운수장비, 보험,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 이상 올랐고 LG화학(05191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등이 1%대 올랐고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밀렸고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등이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 중에는 DS단석(017860)과 성안머티리얼스(01130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신석재(007110) 등이 20% 이상 올랐다. 일성건설(013360), 이스타코(015020), 가온전선(000500) 등은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5055만주, 거래대금 12조 9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611개 종목이 올랐고 285개는 내렸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하한가는 없었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코스닥 마감]미국발 훈풍에 700선 목전…반등 탄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690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700선을 목전에 뒀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19.82포인트) 오른 696.83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강세로 출발해 장중 698.5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637억원, 기관이 1250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92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술주 약세 우려가 제기됐으나 경제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리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6.16포인트(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0.16%) 높은 1만9003.65를 기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제조업 PMI 지표가 예상과 같이 개선되며 경기민감주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고, 미국 재무장관으로 소로스펀드 CIO(최고투자책임자) 출신의 스콧 베센트가 지명되며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에 자본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대체로 상승세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나타난 호재들과 함께 반등탄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약보합 마감한 운송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신성장기업이 6.44%, 기타서비스가 5.88%, 건설이 4.49% 올랐으며 출판매체는 3.52% 상승했다. 이밖에 전기·전자와 기계장비, 금융, 종이·목재, 화학, 제조, 벤처기업이 2%대 올랐으며 제약, 오락, 운송·부품, 유통, 금속, 의료·정밀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류, 비금속, 음식료담배는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196170)이 13.36%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80%, 에코프로(086520)가 4.37%, HLB(028300)가 3,18%, 리가켐바이오(141080)가 3.87% 올랐다. 반면 휴젤(145020)은 2.21%, 클래시스(214150)는 1.34% 하락 마감했다.종목별로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에이텍(045660), 윙입푸드(900340), 이오플로우(294090), 동신건설(02595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토탈소프트(045340)와 루닛(328130)이 22%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PN풍년(024940)은 29.31% 하락했으며 스타플렉스(115570)는 26.59%, 윈하이텍(192390)은 23.54%, 국영지앤엠(006050)은 23.49%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7억7148만주, 거래대금은 6조7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외 12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391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2019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왼쪽서 두번째)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플렉스트로닉스 컴퓨터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애플의 맥 프로가 조립되는 장소다. 이 투어에는 대통령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동행했다. (사진 = AFP)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클럽(Mar-a-Lago Club)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예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귀환이 예고되면서 트럼프 마음 사로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주하는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가 위치한 팜비치는 그를 만나기 위한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럼프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2의 백악관’ 팜비치 MAGA의 중심지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의 민주당 텃밭인 팜비치가 마가(MAGA)의 중심지가 되다’ 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한 외국 고위인사, 연방공무원, 로비스트,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팜비치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호텔은 예약이 꽉 차고, 팜비치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보통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팜비치 주민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설치됐던 헬기 착륙장이 다시 건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첫 임기 대부분을 마러라고에서 보냈다. 마러라고는 17에이커(6만 8782㎡)의 해안가 단지이자 개인 클럽으로, 트럼프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에서 국가 원수들을 접대했고 선거운동과 모금 활동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다. 가까운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임기동안에는 마러라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 중앙조달기관에 서명하지 않고 마러라고에 인수팀을 꾸렸다. WSJ는 “트럼프 내각과 직원의 4분의 1이 플로리다 출신이거나 플로리다와 깊은 인연이 있다”며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마러라고 근처에 집을 가지고 있고, 이방카 부부 역시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플로리다 패밀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이들은 아예 팜비치로 주거지를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재러드 로빈스는 최근 집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인인 빈스 마로타 역시 ‘트럼프 자문단’ 중 한 명이 마러라고 근처에 1000만달러(139억원)에서 1500만달러(209억원) 사이의 주택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토타는 “이는 평균적인 가격대”라고 설명했다.◇쿡, 트럼프에 직접 전화 걸어 민원 트럼프 당선인에게 줄을 대려는 경영인들 사이에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보통 대기업들이 권력자들과 인연을 맺을 때 행정부 출신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직접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고 식사를 같이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쿡 CEO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전화하지 않는데 그는 나에게 전화하기 때문에 훌륭한 경영자”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애플의 이득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제안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7년 “애플이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 이르는 해외 현금을 낮은 세율로 송환할 수 있다면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해 당시 35%에 달하는 해외 자산과 수익에 대한 세율을 최대 14.5%로 깎아줬다. 이에 따라 애플은 감세로 최소 470억달러(약 51조원)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쿡 CEO는 최근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인 지난달 17일에 한 팟캐스트에서 “쿡이 두세 시간 전에 전화를 걸어와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수십억 달러 벌금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면서 ‘정책민원’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들이 우리 회사를 이용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 주도주 사라진 곳, 널뛰는 테마주…롤러코스터 타는 개미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시를 이끌 주도주가 부재한 틈을 타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 테마주부터 비트코인 테마, 우크라이나 재건·전쟁 테마가 시소게임을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방향성을 잡기까지 이 같은 모습은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어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우크라 재건·비트코인·정치 테마주까지 ‘기승’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11월1~25일) 국내 증시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범양건영(002410)으로 229.70% 상승했다. 2위는 삼부토건(001470)으로 126.15% 올랐다. 특별한 재료가 없었지만,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테마가 부각되며 급등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평화 협상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해당 기업들이 운 좋게 글로벌 건설 기업들을 제치고 재건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먼 미래 얘기지만, 주가가 먼저 반응한 셈이다. 이에 범양건영과 삼부토건은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트럼프 효과’로 비트코인이 연일 고점을 탐색하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에도 수급이 몰리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의 지분을 가진 티사이언티픽(057680)은 이달 들어 18.71% 급등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을 보유한 컴투스홀딩스(063080)는 같은 기간 34.12% 올랐다. 선거철이 아님에도 정치 테마주 역시 들썩이고 있다. 이날 서울 중앙지방법원이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무죄를 선고하자 에이텍(045660)과 동신건설(025950)은 각각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에이텍과 동신건설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20% 넘게 급락한 이후 다시 급등세를 보인셈이다. 에이텍은 최대주주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인연이 있었다는 이유로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시장은 관련주로 묶었다.반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인 윈하이텍(192390)과 SG글로벌(001380) 등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이날 윈하이텍은 23.53% 떨어졌고, SG글로벌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등 주도주 부재…‘취약한 시장’ 이어질 듯이달 들어 테마주가 난무하는 이유는 시장을 이끌 주도주가 부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국내 대형 반도체들이 흘러내리고 있고, 2차전지 또한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두 산업이 힘을 못 쓰면서 갈 곳 잃은 수급이 단기 테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소게임’을 하는 모습이다. 테마주 장세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예는 스팩주의 급등이다. 우회상장의 ‘껍데기’에 불과한 스팩주들에 최근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1일 상장한 교보17호스팩(489210)은 장중 169.27%까지 급등하다 장 막판 상승 폭을 전부 반납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마와 루머에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며 “수급이 비고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만큼 시장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국도 각종 테마주의 산발적인 등장으로 시장이 혼탁해질 것을 우려해 선제 단속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관련 테마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풍문의 생산, 유포, 선행 매매,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정황을 발견할 경우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방향이 아직 잡히지 않은 만큼,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달러 강세와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외국인 투자 심리가 예전 같지 않아 국내 증시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이 틈을 타 당분간 투기적 성격을 보이는 테마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거버넌스포럼 "열흘에 90% 몰리는 '슈퍼 주총데이' 사라져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반 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주권 확대를 위해선 ‘슈퍼 주총 데이(특정일에 정기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기간)’이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기업거버넌스포럼, 일반주주와 외국인투자자의 주주권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기업거버넌스포럼은 2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일반주주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주권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스테파니 린(Stephanie Lin) ACGA 한국 및 싱가포르 담당 리서치 헤드,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구현주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상장사의 주주총회가 일정 몰려 있어, 주주들이 제대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스테파니 린 리서치 헤드는 “한국은 90%가 넘는 상장사들이 열흘 동안 몰아서 주주총회를 여는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러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며 “대만에서는 하루에 주주총회 몇 건까지 개최가 가능하다고 제한해 놓고, 싱가포르도 일정이 겹치지 않게 거래소가 조율한다”고 전했다. 주주총회 소집 통지 이후 이뤄지는 주주총회일이 너무 짧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 연구위원은 “전자투표가 활성화됐지만, 짧은 기간 안에 안건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집통지 안건을 미리 주면 안건을 오랜 시간 검토할 수 있는데, 소집통지 공지일과 총회일이 2주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통지를 최소 주주총회일 4주 전까지로 제도를 개선하고,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위임장을 수여하기 위한 서류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주장했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주주총회 소집 통지를 빨리하도록 하고, 예탁결제원은 접수하는 기간을 기존 주주총회일로부터 5영업일 이전에서 1영업일 이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일반 주주와 외국인 투자자가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상장 기업이 주주와 주주총회를 대하는 태도와 시각이 달라져야 하고, 국내 기업들이 조금 더 주주들에게 친화적으로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700선 보인다…외인·기관 ‘사자’에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3%대 상승세를 시현하며 700선에 도전 중이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20.32포인트) 오른 697.33에 거래중이다. 장중 698.27까지 오르는 등 7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 수급이 집중되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이 744억원, 기관이 667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장초반 사자세가 강했던 개인은 이시각 현재 139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술주 약세 우려가 제기됐으나 경제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리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6.16포인트(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0.16%) 높은 1만9003.65를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초 대선과 FOMC가 종료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및 트럼프 정부의 친기업 정책 기대감이 전반적인 기업들의 심리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다는 점은 소비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한국 증시에 대해 “11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추가 유입 여부 및 11월 FOMC 의사록, 미국 10월 PCE 물가, MSCI 리밸런싱발 외국인 수급 변동성, 한은 금통위 이후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 내다봤다.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기타서비스와 신성장기업이 6%대 오르는 가운데 금융이 4%대, 건설이 3%대, 화학과 출판매체, 전기·전자, 제약, 제조, 벤처기업, 오락, 종이·목재, 유통이 2%대 오르고 있다.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 운송·부품은 1%대, 섬유·의류, 기타제조, 운송, 음식료담배는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이 13%대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대, 에코프로(086520)는 7%대, HLB(028300)는 4%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강세다. 반면 휴젤(145020)은 2%대, 클래시스(214150)는 약보합권이다.종목별로 상보(027580)와 윙입푸드(900340), 이오플로우(2940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이며 엑시온그룹(069920)이 21%대,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20%대 상승세다. 반면 신진에스엠(138070)은 9%대 하락 중이며 디지아이(043360)와 링크드(193250), 비투엔(307870)은 7%대 약세다.
- "외국인 근로자 월급, 한국인 월급 추월했다"…평균 302만원 이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6명은 내국인 근로자에 비해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성은 현저히 떨어져 한국어 소통 능력 교육과 직업 훈련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6월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네팔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수준이 내국인 대비 100% 이상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7.7%에 달했다.외국인 근로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63만 8000원(기본급 209만원, 상여금 4만 1000원, 잔업수당 42만 5000원, 부대비용 8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숙식비(38만 6000원) 포함 시에는 302만 4000원으로 내국인 이상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임금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3개월 미만 근로자의 생산성은 55.8%, 3~6개월은 70.3%, 6개월~1년은 83.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해도 생산성이 감소했다.조사 대상 기업 전체(100%)는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수습기간은 4개월로 집계됐다.외국인 근로자의 기본급은 2022년 195만 4000원, 2023년 207만원, 올해 209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잔업수당은 2022년 52만 8000원, 2023년 48만 1000원, 올해 42만 5000원 등으로 지속 하락해 중소제조업 경기가 점차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기업들은 내국인 구인난 심화(92.2%)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애로 요인으로는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 66.7%,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 49.3% 등을 꼽았다. 외국인근로자 생산성 수준. (단위=%, 그래픽=중소기업중앙회)(그래픽=중소기업중앙회)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출신 국가’(76.7%), ‘한국어 능력’(70.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출신 국가’와 ‘한국어 능력’의 격차는 17.9%포인트였지만 올해 조사에서 격차는 6.3%포인트로 줄어 한국어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현 도입 규모를 유지하고 체류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한 의견으로는 ‘올해 수준 유지’가 65.2%로 가장 많았다.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최장 9년 8개월)에 대해서는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현행 고용허가제 개선과제를 묻는 질문에도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50.5%), ‘고용 절차 간소화’(42.4%) 순이다.전문인력(E-7)을 고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의 대부분은 장기로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숙련기능 점수제 인력(E-7-4)’(88.1%)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 확대와 업체별 고용 한도 증대를 통해 일시적으로 인력난을 완화했다”면서도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부족한 한국어 능력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낮은 생산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입국 전에 한국어 소통 능력 교육이 꼭 필요하고 기초 기능 등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서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외국인력 활용에 있어 지속 가능한 정책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딥브레인AI, 남서울대에 AI 스튜디오스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에 가상인간 영상 편집 플랫폼 ‘AI 스튜디오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남서울대학교는 원격 강의와 관련된 교내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스튜디오스를 도입했다. 특히 교양수업은 여러 분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AI 휴먼을 모델로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AI 스튜디오스가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동일한 과목의 여러 분반에 대한 강의 영상 제작이 한층 더 용이해지고, 교수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AI 스튜디오스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원고를 바탕으로 AI 휴먼이 자연스러운 표정과 언어로 내용을 전달하는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원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AI 휴먼을 모델로, 다양한 배경과 음악을 추가한 고품질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남서울대학교는 교수들이 작성한 원고를 AI 스튜디오스에 최적화된 전용 스크립트로 변환하여 AI 휴먼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후 교수들에게 직접 영상 제작 방법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남서울대학교는 이번 AI 스튜디오스 도입을 통해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교내 행사용 콘텐츠 제작이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영어 번역 콘텐츠 제작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한, AI 스튜디오스는 복잡한 촬영 과정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강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제반 시설에 대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특히, TTS(AI 음성 합성 기술)를 활용해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0여 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점은 글로벌 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딥브레인AI의 장세영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대전환은 대학 교육 현장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키며, AI와 같은 미래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와 인프라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 차기 CEO 호세 무뇨스 "규제에 유연 대응…美 투자 늘려야"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재계가 대응 전략을 고심하며 분주하던 때,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파격 인사를 발표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이다. 현대차(005380) 신임 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보조금 축소, 고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에 대해 유연한 대응과 미국 투자 확대를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사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 LA 오토쇼’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무뇨스 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 현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정책 변화에 대해 “빠르고 유연성 있게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이 CEO 선임 이후 한국 기자단과 공식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2.0 대응 적임자…호세 무뇨스 “위기에 유연 대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속해서 공언해 왔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대당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대미(對美) 흑자 규모가 큰 자동차가 고관세 타깃이 될 가능성도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인사를 통해 무뇨스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무뇨스 사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글로벌 대응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65년생인 무뇨스 사장은 1989년 푸조·시트로엥 스페인 딜러로 자동차 판매 부문에서 일을 시작한 후 1999년 토요타 유럽법인 판매, 마케팅 담당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는 닛산에 몸을 담아 유럽법인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등 요직을 거쳤다. 현대차에는 2019년 COO 및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으로 합류했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 LA 오토쇼’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무뇨스 사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십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서 종사했지만 이 정도의 변동이 있던 적은 없다”며 “산업적 혼란이 크지만 어떻게 보면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규제가 바뀌면 당연히 대응해야 하고, 유연성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한다”며 “전기차 생산도 계속하고 있지만, (인센티브 폐지에 따라) 수요가 낮아진다면 하이브리드차(HEV) 생산을 늘리고 내연기관차(ICE) 생산을 조정하는 등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美 투자 늘리고 전기차 경쟁력 강화 ‘정공법’트럼프 행정부에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미국 내 투자와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정공법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무뇨스 사장은 “어떤 시나리오에든 유연하게 대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응 방안은 아주 간단하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생산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현지화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을 짓고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이곳에서 현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관세 충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HMGMA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이오닉 9은 내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해 2분기 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후 1년 정도 뒤에 하이브리드 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사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 LA 오토쇼’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근본적인 전기차 수요를 높이기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역시 내놨다.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가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라며 “현대차에서 새로 선보인 ‘아이오닉 9’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지만 주행 가능 거리가 300마일(482㎞)이 넘는다”고 했다. 그는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도 현대차는 초급속 충전소 300만대 이상을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제너럴모터스(GM)와 웨이모 등 기업들과의 협업 역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무뇨스 사장은 “웨이모와의 협업으로 조만간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은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GM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전동화 차량 관련 기술을 공유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조만간 추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무뇨스 사장은 CEO 선임 이후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의선 회장이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이 ‘한국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회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70% 이상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또 “신임 CEO로서 현대차의 기존 전략 방향성을 유지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1%대 상승…삼성전자 2%↑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1% 넘게 오르고 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27포인트(1.37%) 오른 2535.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24.11로 전 거래일(2501.24)보다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기술적인 과매도, 밸류에이션 상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구간”이라며 “국내 증시는 주중 외국인 단기 수급 변동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009어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1568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4억원 순매수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 화학, 건설업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제조업, 의약품, 유통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1%대 상승 폭을 보인다. 기계, 서비스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이 3%대 상승 폭을 보인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는 2%대 오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기아(00027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도 오름세다. 개별종목 중에는 DS단석(017860), 일신석재(007110) 등이 20% 이상 오르고 있고 영풍(000670), 금양(001570), 성안머티리얼스(011300), 갤럭시아에스엠(01142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이 10%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