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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안 의결 이후 정상 개장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11포인트(1.08%) 내린 2472.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20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10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가 불가피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되었고, 이 과정에서 환율·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 이상까지 폭등, 장 초반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장 초반 3대 지수는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일부 반등했다.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 4705.5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 9480.91에 거래를 마감했다.특히 이날 힌국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 중 -7.1%,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6.7%,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는 -6.2%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계엄 국면이 해소되면서 해당 ETF들은 장 후반 -1%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국내 증시에서는 철강금속(1.85%)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전기가스·금융업종이 2%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건설업,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49% 내린른 5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1.33%),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현대차(005380)(-1.63%), 셀트리온(068270)(-1.82%), 기아(000270)(-0.71%),KB금융(105560)(-3.95%) 등도 약세다.[이데일리DB]
2024.12.04 I 신하연 기자
코스닥, 계엄 쇼크에 하락 출발…정치테마주 난립
  • 코스닥, 계엄 쇼크에 하락 출발…정치테마주 난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충격으로 하락 출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11.60포인트) 내린 679.20에 거래중이다. 개인투자자가 498억원 규모의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도 대응하는 모양새다. 외인이 395억원, 기관은 9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결의 등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단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금융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고 나선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뉴욕 증시는 한국 등 주요국의 정국 불안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투매까지는 나오지 않았으며 낙폭을 회복하거나 강세 전환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에 장을 마쳤다.계엄 여파로 강보합권인 건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제약, 오락, 기계장비, 전기·전자, 기타서비스, 운송·부품, 유통, 제조, 의료·정밀 등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대 약세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이다. 엔켐(348370)은 4%대 강세다. 종목별로 계엄 후폭풍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며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다. 동신건설(025950)과 에이텍(045660)을 비롯해 수산아이앤티(050960), 오리엔트정공(065500), 카스(01692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코이즈(121850), 토탈소프트(04534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리파인(377450)은 13%대 하락 중이며 네오크레마(311390)는 11%대, 소룩스(290690)와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8%대 약세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계엄령 충격 후폭풍…1420원대로 상단 열린 환율
  • 계엄령 충격 후폭풍…1420원대로 상단 열린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인해 원화 가치는 급락하고 달러화, 엔화 매수로 몰리고 있다. 야간장에서 환율이 1440원을 뚫은 만큼 환율 상단은 더 높아지고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외환당국의 비상 안정조치와 고강도 실개입만이 환율 급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25.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2.9원)보다는 22.1원 올랐다.전날 저녁 10시 28분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올랐다. 비상계엄 선포 전에 1402원이던 환율은 선포 직후 1410원대로 튀어오른 후 1420원, 1430원, 1440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야간장에서 환율은 장중 144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 장중 고점인 144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증시, 한국 국고채 등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간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또 원화를 팔고 달러, 엔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몰리면 환율은 속수무책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 이날 환율을 누를 수 있는 재료는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뿐이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외환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저녁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간밤 발표된 10월 미국 구인건수는 고용시장의 개선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번 달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갔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6.35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따른 시장 영향 점검 및 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오전 9시에 개최한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아닌 밤중에 계엄령…정치 리스크 급부상에 임시 금통위까지
  • 아닌 밤중에 계엄령…정치 리스크 급부상에 임시 금통위까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국내 계엄령 선포와 해제 등 정치 리스크를 경계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한 목소리로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사진=연합뉴스간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운명에 처해있다”며 계엄을 선포했다.당시 환율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반응은 상당했다. 이날 새벽 계엄이 해제되면서 현재는 변동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이다.이에 한동안 정치 리스크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위법행위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시장 참여자들도 우려를 표했다. 한 운용역은 “장 중이었으면 엄청난 충격과 변동성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또 다른 운용역은 “국가 신뢰성을 깨트리는 계엄이었다”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우려된다”고 전했다.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시 5년 만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나아가 정부는 이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4.22%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18%에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1.6%서 71.1%로 상승했다.국내 미결제약정은 일제히 늘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4108계약서 50만 556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5만 8332계약서 26만 3119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9계약서 1231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481억원 늘어난 125조 1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20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년 국고채 대차가 139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11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2.04 I 유준하 기자
"계엄 이슈 빠르게 해소…장초반 급락시 매수 대응 유효”
  • "계엄 이슈 빠르게 해소…장초반 급락시 매수 대응 유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경 비상 계염령을 선포하고 난 뒤 6시간 만에 빠르게 해제함에 따라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단순 해프닝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장 초반 주가가 급락할 경우 매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정부는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한국은행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계엄령 사태로 한국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주가 하락 시 매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해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 이슈가 한국 주식 시장의 펀더멘털 변화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할 경우,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계엄령 사태로 예산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다. 나 연구원은 “여야 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정정책의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의회가 소집되고 계엄령 해제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계염령 사태로 말미암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슈가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나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결의되고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며 “전일 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민주당 등 야 5당 의원 40여명이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결성하고 4일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4 I 김응태 기자
韓증시, 계엄 불확실성 확대…“외인 이탈 가능성”
  • 韓증시, 계엄 불확실성 확대…“외인 이탈 가능성”[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결의 등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만큼 급락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나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오늘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달러·원 환율은 순식간에 1444원대까지 폭등했으며 미국에서 거래되는 MSCI 한국 지수ETF(티커 EWY)도 한 때 6%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새벽 1시경 국회에서 190석 의석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한이 결의되고 4시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됨에 따라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됐다. 오전 7시 기준 환율은 1410원 후반까지 내려왔다.증권가에서는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 정부가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한국 은행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여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 계엄령 선포가 예산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슈로 작용 가능성이 있으며 여야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정정책의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며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의회가 소집되고 계엄령 해제가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 가능성은 배제하기 힘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비상계엄 후폭풍에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
  • “비상계엄 후폭풍에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비상계엄 충격 후폭풍이 야기할 원화자산 포지션 축소 여파에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밤사이 원·달러 환율 추이를 되짚어 보면 비상계엄 선포(1420원 중반), 국회 폐쇄(1440원 중반), 국회 해제요구안 가결(1410원 후반), 윤석열 대통령 무응답(1430원), 국회 요구 수용 및 비상계엄 해제(1410원 후반) 순으로 움직임였다”며 “이번 사태로 향후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 한국 국고채 등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장중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본격적으로 확인될 경우 원·달러 상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며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약속했지만 최근 비슷한 이슈가 부각됐던 프랑스 케이스에 비춰 봤을 때 원화에 닥칠 비상계엄 후폭풍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또 “원화는 불확실성과 패닉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가작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특성을 지닌 만큼 역내, 역외를 가리지 않고 달러 선호도가 높아질 확률이 높다”며 “특히 어제 환율 상단을 방어하는데 일조한 수출업체 네고와 같은 달러 공급 주체가 다음 고점을 확인하기 전까지 물량 소화를 다시 유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달러 공급은 얇아지고 수요는 많아지는 기형적인 광경을 연출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민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주식 및 채권시장 외국인 포지션 축소,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한은 긴급 금통위, 당국 환시 안정을 위한 고강도 실개입이 확인될 경우 1420원 선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12.04 I 박정수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변동성 확대…관망 대응 필요”
  • “비상계엄 사태에 변동성 확대…관망 대응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피할 수 없지만 변동성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 입장으로서는 블랙스완급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6시간여만에 비상계엄 선포, 해제가 이어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되기는 했지만 MSCI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의 가격 레벨이 전일 장 마감 당시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며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비슷한 맥락에서,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 금액(5650억원)은 지난 8월 16일(1조 2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순매도세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후퇴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당국이 적극적인 안정화 조치를 예고한 만큼 변동성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날 새벽 기획 재정부에서 긴급 거시경제 및 금융현안 간담회를 통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 해 금융시장은 안정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고,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중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 개장 이후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은 불가피할 수 있겠지만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개장 직후 나타날 수 있는 투매 급의 움직임에 반응해 포지션 교체를 하기보다는, 원·달러 환율 변화를 지켜보면서 관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정치불확실성 마주한 韓증시…“채권시장 외인 수급 주목”
  • 정치불확실성 마주한 韓증시…“채권시장 외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나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오늘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MSCI 한국 증시 ETF는 1.59% 하락했지만 MSCI 신흥 지수 ETF는 0.2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8% 하락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0.73%, 다우운송지수는 2.03% 하락했다. 코스피 야간선물은 1.80% 하락했으며 전일 서울 환시에서 1402.9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계엄령 발표에 1425.00원으로 마감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17.60원을 기록했다.달러화는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유로화가 프랑스 혼란을 앞두고 되돌림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자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장중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로 약세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재차 약세가 확대했다. 엔화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계엄령 해제 발표에 강세폭이 축소됐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 멕시코 페소 등은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 한국 원화는 약세폭을 키우다 안정을 보였지만, 달러 대비 1% 넘게 약세를 보였다.국채 금리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후 쿠글러 연준 이사가 미국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굴스비 총재는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상당 수준 하락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런 가운데 장 후반 한국 계엄령 해제 발표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되며 재차 상승 확대됐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병.의원서 본인 확인…'모바일 건강보험증' 휴대폰만 있으면 OK
  • [안치영의 메디컬와치]병.의원서 본인 확인…'모바일 건강보험증' 휴대폰만 있으면 OK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요즘 동네 병원을 가면 접수대에서 신분증을 요구한다.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환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시행됐다.건강보험에서 본인 확인을 의무화한 이유는 건강보험증을 도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증 대여·도용 적발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3만 2605건에서 지난해 4만 418건으로 약 23.96% 증가했다. 이러한 부정수급 대부분은 외국인 불법 체류자 등이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경우다. 이러한 사례를 막기 위해 본인 확인이 의무화됐다.그러나 병·의원 이용할 일이 거의 없는 젊은 세대는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상품을 결제하는 시대인지라 지갑 없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병원 이용이 잦은 어르신들은 대부분 신분증을 잘 챙기지만, 깜박하고 집에 두고 오기도 한다.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신분증, 병원에서는 본인 확인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본인 확인이 가능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만들었다.모바일 건강보험증 홍보 포스터 중 일부(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은 휴대폰에 설치만 하면 휴대폰에서 편리하게 건강보험증을 조회할 수 있다. 설치도 쉬워 본인 확인만 완료하면 된다. 휴대폰 하나로 신분증이 든 지갑을 들고 다닐 이유가 사라지는 셈이다. 병·의원에서도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분증을 들고 오지 않은 환자에게 모바일 건강보험증 설치를 권유하고 어떻게 설치하는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활용 방법이 잘 알려져있어 접수대에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신분증이 없어 환자와 의료진이 실랑이하는 사례가 많이 줄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모바일 건강보험증은 보안 문제로 기존 ‘THE건강보험’ 앱과 분리 운영된다. 그렇다고 THE건강보험이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THE건강보험은 각종 증명서 발급과 보험료 납부 확인을 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의 건강검진 결과도 제공되며 검진결과(빅데이터+AI)를 기반으로 건강 나이 및 질병발생 위험 예측도 가능하다. 임신부의 경우 임신·출산 진료비 바우처 신청과 잔액 조회를 여기에서 할 수 있다.모바일 건강보험증은 공공기관에서 만든 앱이 기능만 많고 쓸모없거나 번거롭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킨 사례로 꼽힌다. 모바일 건강보험증으로 신분증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으며, 종이로 만든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면서 비용도 절감됐다. 무엇보다도 부정수급을 방지하면서 내가 낸 건강보험료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김남훈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안전한 의료이용은 본인 확인부터 시작된다”면서 “본인 확인 제도와 모바일 건강보험증이 국민건강을 지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04 I 안치영 기자
500만원 텐트에서 하룻밤…캠핑장 예약 꽉 채운 아이디어는
  • 500만원 텐트에서 하룻밤…캠핑장 예약 꽉 채운 아이디어는
  •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캠핑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는 포데이웍스는 지난 9월 경북 봉화의 캠핑장 업주와 협력해 개당 500만 원 상당의 고급 브랜드 텐트 2개를 배치하며 ‘프리미엄 캠핑 장비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캠퍼들에게는 최고급 장비를 적은 비용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결과 해당 캠핑장은 한 달 중 24일 이상 예약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말보다 평일 예약률을 걱정하던 캠핑장 업주의 고민도 해소됐다.홍윤기 포데이웍스 대표는 “이 사례를 본 다른 4개 캠핑장에서 내년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했다”며 “캠퍼들은 장비를 경험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대형 캠핑용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2024 배터리 사업 참여기업 목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달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에서는 관광벤처와 지역 협력으로 이룬 성공 사례들이 발표됐다. ‘배터리’(BETTER里)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며, 관광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충북(제천·단양)과 경북(안동·봉화)을 중심으로 20개의 스타트업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했다.이날 열린 행사는 올해 추진된 배터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기관과 기업이 함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사업 참가 스타트업의 총매출액은 약 1억 3900만 원(11월 기준), 방문객 수는 4300명에 이르렀다. 이는 사업 기간이 150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지역 소멸 문제, 관광벤처와 지자체 협력으로 해결페텔의 반려동물 동반 숙박 상품(사진=한국관광공사)이날 행사에는 배터리 사업 참가 스타트업 중 8개 사가 단상에 올라 지역의 유휴자원과 고유한 특색을 활용한 상품을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얻은 새로운 경험과 성과를 알렸다.스타트업 ‘페텔’은 봉화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도입한 내용과 결과를 발표했다. 페텔은 기존 전남 지역에서 폐업한 숙소를 리모델링해 연간 예약률 88%를 기록한 성공 경험을 봉화에 녹여냈다. 페텔이 봉화군에 조성된 반려동물 숙소는 한 달간 50건의 예약을 통해 93명의 견주와 57마리의 반려견을 맞이하며 15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훈 페텔 대표는 “봉화가 애견 동반 관광지로서 충분히 가볼 만하다는 인식을 심고, 애견과 함께 갈만한 장소가 늘어나면 더 많은 방문객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동 월영호텔에 설립된 디어먼데이의 라운지‘디어먼데이’는 안동시에 임시 워케이션 센터를 설립해 한 달 동안 260여 명을 모객하고 115박을 판매해 1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팝업 지점의 성공으로 안동은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적합한 근무 환경을 가졌다는 경쟁력을 입증했다.김정수 디어먼데이 이사는 “해당 센터의 상품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도 판매돼 6일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면서 “내년에는 안동 지역 호텔과 본격적으로 협업을 진행해 500명 모객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판매 중인 ‘배터리’ 관광상품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는 충북 단양의 빈집을 캠핑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1월에 인기 유튜버와 협력한 일주일 체험 프로그램에는 100개 팀 이상이 신청하며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단양의 밤하늘과 지역 음식을 즐기며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에서의 삶’을 체험했다.엄성진 블랭크 디렉터는 “임대 형태의 지역 거주형 생활 관광 프로그램이 대중성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100팀 넘는 신청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차후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도시를 벗어나 지역민의 삶을 경험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가이드라이브의 안동 맹개마을 투어(사진=한국관광공사)이 외에도 행사에는 가이드 육성을 통해 여행상품을 만들고 있는 ‘가이드라이브’, 외국인 장기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릴로’, 외국인 대상의 주거 임대 플랫폼 ‘엔코위더스’, 팜크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프루떼’ 등의 대표 및 관계자가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사업이 단순히 관광을 촉진하는 것을 넘어,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스타트업-지역 사회 협력 모델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또한 배터리 사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을 연결·통합하는 ‘권역화’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조영태 교수는 이날 ‘넥스트 스테이지 배터리’ 강연을 통해 아산, 평택, 천안은 서로 다른 행정구역에 속하지만 하나의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되고 있는 현상을 예로 들며, 배터리 사업에서도 인구 데이터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배터리 사업은 단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진정한 권역화를 이룰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와 스타트업이 협력해 인구의 이동과 변동을 고려한 연구를 강화한다면 단순한 관광 촉진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터리 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현재 지자체 공모가 진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3일까지 사업 참가 희망 지자체의 신청을 받으며, 내년 1분기 중으로 지역 전문 기관과 스타트업 선발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 및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달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성과공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 (사진=한국관광공사)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배터리 사업은 관광 스타트업이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관계 인구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지역 활성화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김명상 기자
제주 무비자 입국 베트남 단체관광객 38명 잠적…"소재파악 나서"
  • 제주 무비자 입국 베트남 단체관광객 38명 잠적…"소재파악 나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제주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를 찾았던 베트남 단체 관광객 중 일부가 귀국편에 탑승하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2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항공기 도착 안내판에 지연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남부 칸호아성 냐짱(나트랑)에서 제주로 입국한 베트남인 80여 명 중 38명이 귀국하는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았다.잠적한 이들은 지난달 17일 귀국 항공편을 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관광지에서 돌연 연락을 끊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무사증으로 입국해 제주에 머물 수 있는 허가 기간은 30일로, 오는 14일부터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이 여파로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예정됐던 비엣젯항공 전세기 운항 6건은 모두 취소됐다.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며 “오는 14일이 되면 제주 무사증 이탈자 검거반을 편성해 본격적인 검거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주한 베트남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베트남 국가 이미지와 양국 간의 좋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국에 입국할 때 한국의 법률·관습, 특히 이민 규정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주주명부 폐쇄까지 3주 남았다..고려아연, 지분매입 경쟁 재가열(종합)
  • 주주명부 폐쇄까지 3주 남았다..고려아연, 지분매입 경쟁 재가열(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표 대결에 나선다. 주주명부 폐쇄일은 20일이다. 추가 의결권 확보를 위한 막판 지분 매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23일 임시 주총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로 확정했다. 특히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MBK·영풍 측이 제시한 ‘14명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이 의안으로 다룰 예정이다. MBK·영풍 측은 14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해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고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최윤범 회장을 경영에서 배제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는 13명으로 이 중 12명이 최 회장 측 인사다. 이사회 이사 선임은 주총 보통 결의 사항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과반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를 확정하는 주주명부 폐쇄일까지는 영업일 기준으로 13일이 남았다. 내달 표 대결을 앞두고 막판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154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월29일 154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또다시 15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 39.38%를 확보한 상황이다. 최 회장 측과는 5%포인트 넘게 격차를 벌렸다. 이에 최 회장 측 또한 지분 확대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최씨 일가가 경영권을 보유한 영풍정밀은 지난달 28일 고려아연 주식 400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공시했다. 현재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2.11%를 보유하고 있다.고려아연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지분 7.5%를 보유 중인 국민연금을 비롯한 제3주주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이사회 독립성 확보 및 투자자·주주 소통 강화, 새 배당정책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사회 의장과 회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해외 투자자·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와 기업설명(IR) 전담 사외이사 임명 등도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MoM 제도를 정관에 도입하는 안과 분기 배당과 배당 기준일 이전 배당 결정을 통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어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발전과 수익률 향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에 MBK·영풍 역시 4일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12.03 I 하지나 기자
서울 스타트업 행사에 UAE 대거 참석…양국 투자 밀월 돈독해지나
  • [오일 Drive]서울 스타트업 행사에 UAE 대거 참석…양국 투자 밀월 돈독해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4’에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UAE 관계자들의 참석률이 사우디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UAE와 올해 중순 신설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가 컴업 행사 중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유동성이 말라가는 국내 자본시장에 UAE발 오일머니가 가뭄의 단비처럼 내리게 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컴업(COMEUP) 2023’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베트남 등 35개국에서 7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컴업 2024에 UAE 자본시장, 정부, 기업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컴업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그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글로벌 행사로 거듭나고자 장소를 옮겨 행사 규모를 키웠다.사우디 관계자들은 지난해 몬샤아트를 중심으로 국가관을 열고 대규모 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투자한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와에드벤처스 관계자와 몬샤아트 관계자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7월 사우디와 중소벤처 분야 교류를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사우디 중소기업청 몬샤아트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과 컴업의 상호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사우디 관계자들의 참석률은 다소 저조하고, UAE 측 참여자 수가 더 많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기부 초청으로 알리아 알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을 포함해 UAE 경제부 대표단과 기업 사절단이 참석한다. 사절단에는 △중소기업(SME)과 창업자를 위한 자금·교육 지원 기관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허브인 허브71 △샤르자 지역 창업센터와 같은 정부기관들이 포함됐다. UAE는 이외에도 일본, 인도와 더불어 국가관을 연다.행사 첫날인 오는 10일에는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및 비즈니스포럼’도 개최된다. UAE 경제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를 가진다.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지난 5월 설립된 양국의 중소벤처분야 전담 장관급 정례 협의체다.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 전문가 간 정보 교류는 물론, 기관·민관·인프라 협력 등 양국 중소기업의 상호 교류를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양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맡는다. 위원회에는 중기부 장관과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며 유관부처와 기관이 참여한다.업계 관계자들은 UAE 측 인사들이 대거 방한하는 이유로 현지 진출 독려와 국내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의지가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절단에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대학교 관계자들이 상당하고, 첫 중소벤처위원회 회의가 열려서다. 이에 더해 IB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VC, CVC 같은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다 보니 2031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대폭 늘리기로 한 UAE에게 현지 투자를 어필할 더없이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03 I 박소영 기자
고려아연, 다음달 23일 임시주총 개최..20일 주주명부 폐쇄
  • 고려아연, 다음달 23일 임시주총 개최..20일 주주명부 폐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짓기 위한 주주확정 기준일(주주명부 폐쇄일)은 이달 20일이다.고려아연은 3일 오후 이사회에서 ‘임시주총 소집의 건’과 ‘임시주총 권리행사 주주확정 기준일 설정의 건’ 등 2가지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임시주총 개최와 관련해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진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과다 겸직 문제 등 일부 인사들에 대한 보완 자료를 요청하는 등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또한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신청 관련 심문에서도 임시 주주총회 개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일정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임시주총이 열리게 되면 MBK·영풍 측이 제시한 ‘14명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이 의안으로 다룰 예정이다. 여기에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방안과 투자자 및 주주 소통 강화 방안, 소액주주 의사 반영 및 기업 밸류업 방안 등도 추가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속히 별도의 이사회를 추가로 개최하기로 했다.최 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 의장과 회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은 특히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 투자자·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와 기업설명(IR) 전담 사외이사 임명 등도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MoM 제도를 정관에 도입하는 안과 분기 배당과 배당 기준일 이전 배당 결정을 통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와 같은 임시주총 안건을 다음 이사회에서 확정 지을 예정이다. 당사 경영진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발전과 수익률 향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아연의 미래성장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소상히 알려 주주와 경영진, 임직원이 고려아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03 I 하지나 기자
정부,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첫 발행 성공…4천억 규모
  • 정부,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첫 발행 성공…4천억 규모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3일 호주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이른바 ‘캥거루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으로 이번 발행 규모는 4억5000만 호주 달러(한화 4000억원)다. 5년 만기의 단일 유형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4.51%다.정부는 사상 첫 호주 달러 외평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외화 조달 창구를 다원화하고 외평채 본연의 준거금리(벤치마크) 제공 기능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또한 정부가 직접 호주 달러 외평채를 발행함으로써 향후 호주 자본시장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발행 과정에서 외평채뿐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호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정부는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최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통해 입증된 우리 국채시장의 매력도를 적극 설명했고 투자자들도 한국의 국채 규모, 유동성, 외국인 투자 현황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첫 캥거루 본드 발행임에도 높은 투자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12.03 I 김미영 기자
'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킹달러·내수부진' 악재에 어두워지는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 가까이 상승해 종가 기준 2500선을 턱걸이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수출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인 수급 이탈이 가팔라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마저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낮아진 탓이다. [사진 연합뉴스]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하루 만에 5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수급이 추세적으로 매수세로 전환할지는 미지수다. 외국인은 지난 11월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여간 코스피에서 4조 4350억원어치를 팔았다. 직전월 4조 700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매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매도 우위를 지켰다.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최근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다.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을 입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강해질수록 신흥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보다 1.6원 오른 1402.9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6.537을 기록했다.고환율이 국내 기업의 수출에 부담을 주고 결국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다”며 “아직 고용이 약한 가운데, 최근 높아진 환율 레벨로 교역조건이 악화된 점은 내수의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부담 요소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만 4조 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와 맞먹는 금액이다. 최근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지난 11월 한 달간 908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던 개인은 이달 2일에는 30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도 8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사실상 지수 상방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반등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금리인하가 집중될 내년 1분기 전후로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하강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하락하자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헬스케어, 인터넷·소프트웨어가 올랐다”면서 “이들의 반등은 경기가 반등할 때까지만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업종의 반등은 내년 1분기 즈음 마무리 될 것”이라며 “지금부턴 국내 소재, 에너지, 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으로 관심을 분산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4.12.03 I 신하연 기자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개미·연기금 힘으로 버티는 증시, 뭐 담았나 봤더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이어 떠나면서 당분간 상대적으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등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에 따라 국내 수급의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 1546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수로는 4거래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다. 이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 비중도 6개월 새 가장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급은 지난달 외국인의 잇따른 이탈에도 코스피를 사들였다. 2차전지 약세와 바이오 조정에 급락한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국내 수급으로 그나마 저점을 지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개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3조 79억원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엔 연기금이 2조 1260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또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수급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함께 국내 유동성은 개선되는 방향”이라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이 선호하는 종목의 상대적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3개월 사이 코스피 지수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15일 이후 증시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개인과 연기금이 사들였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뿐만 아니라 인터넷, 통신, 미디어·엔터 등 방어 업종과 2차전지, 자동차, 헬스케어 등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받는 업종에서 주로 국내발 매수세가 나타났다. 특히 기관 중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온 연기금은 삼성전자(005930)(2448억원)와 함께 SK이노베이션(096770)(1291억원)·LG에너지솔루션(373220)(1055억원) 등 2차전지 관련 대형 종목을 주로 담았다. 연기금은 또 현대차(005380)(909억원)와 카카오(035720)(575억원)·NAVER(035420)(270억원) 등 내수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도 함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일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앨 시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황 등도 연기금의 2차전지 업종 매수를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000660)(4851억원)·삼성전자(3596억원)와 함께 한화오션(042660)(199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으나 현 주가에서도 여전히 매수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지속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증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현 수준에선 박스권 하단은 지켜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발 유동성 개선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과도하게 하락한 대형 수출 종목의 반등 정도가 쉽지 않은 국내 증시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2.0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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