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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필드의 청라, KKR의 인천 쿠팡'…올해 물류센터 빅딜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올해 물류투자 거래사례 중 매매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브룩필드가 개발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였다. 국내 물류 부동산시장에 ‘고금리, 임차인 확보 어려움, 선매입 약정 미이행’이라는 ‘3대 악재’가 있었지만 입지 및 시설이 우수한 자산들 위주로 거래돼서 캡레이트가 4% 후반인 사례도 다수 있었다.브룩필드가 개발한 인천 원창동(청라) 물류센터 (사진=김성수 기자)◇ ‘국내 최대’ 브룩필드 물류센터, 캡레이트 ‘6.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가 개발한 인천 원창동(청라) 물류센터는 올해 주요 물류센터 거래사례 중에 매매금액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서구 원창동 391-9 외 5필지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약 13만평(43만㎡)에 이르러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됐다. 약 6500억원이 투자됐으며, 완공 뒤 9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자산은 쿠팡이 80% 임차해 공실문제도 해결됐다. 이에 공급과잉 우려와 어려운 대출조건에도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딜클로징(거래종결)할 수 있었다. 이자 및 기타비용을 포함한 리파이낸싱 대출조건 금리는 9%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캡레이트는 6.1%다. 캡레이트란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1년에 얼마나 벌 수 있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연 순영업이익(NOI)을 부동산 매매가격으로 나눠 계산한다. 캡레이트가 오르면 임대료를 높이거나 건물값을 낮춰야 한다.매매금액 기준 2위는 약 6000억원에 거래된 인천 서구 석남동 224-20번지 일대 혁신(쿠팡) 물류센터다.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29만9247.26㎡ 규모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투자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이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선매입됐던 매물이 올해 완공 및 거래됐다. 캡레이트는 4.7%이다.(자료=컬리어스)세번째로 큰 규모의 딜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4670억원에 매입한 경기 용인시 소재 로지스코 양지(쿠팡5) 물류센터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920 일대 있으며 지상 1층~지상 10층, 연면적 20만5000㎡ 규모다. 원 소유자는 이화자산운용펀드를 통해 소유한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다. 캡레이트는 5.4%다.◇ 고금리에 대출 ‘난항’…외국계 투자자 참여 증가네번째로 규모가 큰 딜은 YNP자산운용이 해외 투자자 KKR의 자금을 유치해 약 3230억원에 인수한 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다. 캡레이트는 5.0%다.YNP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설립자는 김앤장법류사무소의 건설·부동산금융 분야 전문 변호사인 유관식 대표다. KKR 외에도 SC 캐피탈, 하이트만 등 해외 LP 자금을 유치해 국내 여러 물류센터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5위는 삼성SRA자산운용이 3170억원에 매입한 한강로지스 물류센터, 6위는 페블스톤자산운용이 AEW 캐피탈 자금을 유치해서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2840억원에 인수한 여주 가남 물류센터다.여주 가남 물류센터 (사진=페블스톤자산운용)여주 가남 물류센터는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 17-56 일대 있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물류시설 3개동, 지원시설 1개동으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15만8791.03㎡ 규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여파에 대출로 자금조달하기가 쉽지 않다”며 “운용사가 주체가 돼서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방식보다는 AEW캐피탈 등 외국계 기관투자자에게 자금을 받아 체결하는 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국내 기관 자본과 달리 외국계 투자자본은 오피스보다 물류자산을 선호한다”며 “외국계 자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센터는 올해 캡레이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캡레이트는 5.5% 수준이다. 공실 위험 증가와 금리 상승 여파로 물류센터의 임대료 상승폭이 줄어들어서다.올해 하반기 거래된 물류센터의 경우 위치 및 시설이 우수한 자산들 위주로 거래돼서 캡레이트가 4% 후반 수준이 다수 있었다. 또한 선매매 사례 중에는 5% 후반 혹은 6% 초반을 기록한 거래도 있었다.
-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위한 '지역자원 연계'..전국 성과 보고 대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비영리 법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소장 유기옥)이 7일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국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관련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재단은 이주배경으로 지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한국어 교육, 교과목 학습지원, 진로교육, 심리정서 지원, 급식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지역자원 연계사업(지자체 경상보조)’을 여성가족부와 함께 추진해왔다.이 사업은 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협약 등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거나 지역 청소년 관련 기관들과 함께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내 청소년 서비스 현황을 조사하고 수요 분석을 토대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화성시, 김해시, 시흥시, 김포시, 전주시 등 5개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이들 지자체의 경험을 중심으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점을 찾는 논의가 이루어졌다.행사에는 5개 사업 지자체 외에도 서울, 부천, 경주, 울산, 광주 등 이주배경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 민간단체,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고민을 함께 했다.김진호 교수(한국방송통신대)와 김재우 센터장(글로벌청소년센터)이‘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고, 2023년 지역연계사업에 참여한 화성시, 전주시, 김해시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우수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재단 유기옥 소장은 “이주배경청소년은 단순히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미래 한국사회를 함께 이끌어갈 중요한 집단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여성가족부 이기순 차관은 “지역자원 연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선도적인 지자체를 비롯하여 본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분들의 관심이 있어 매우 든든하다”며 각급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진 멋진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해서 여성가족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지속 지원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 尹 네덜란드서 ‘반도체 동맹’ 구축…이재용·최태원과 ASML 방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이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노광장비 생산기업인 ASML 본사를 직접 방문, 해외 정상으로선 최초로 ASML사의 클린룸을 둘러볼 예정이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동행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네달란드 반도체 동맹 공고화 목표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예고 브리핑을 하며 이번 방문의 목표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공고화’를 꼽았다. 김 차장은 “이번 (국빈)방문의 목표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여럿 보유한 나라로, 그중에서도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장비를 납품 받으려고 몇년씩 기다리는 ASML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ASML사는 윤 대통령에게 외국정상으론 최초로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을 공개한다”며 “네덜란드 혁신의 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힌트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또 ASML을 포함한 주요반도체 기업인과 함께 전문 인력양성, 차세대 기술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 정부와 반도체 대화 신설, MOU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도 참석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과 업무 오찬 등에서도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며 “네덜란드의 첨단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 사슬상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또한 “이러한 노력들은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갈등과 경제안보 위기 속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장비 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리더잘·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만들어 나갈 한국과 네덜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치의 연대에 기반한 안보협력, 첨단기술연대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유 수호와 규범기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북핵·우크라이나 지원·중동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나가는 한편 국방·방산 분야의 고위급 교류와 방산 기업 간 협력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의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비넨호프의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빠듯한데다 한국에 조금 더 의미 있는 곳을 가자는 네덜란드 정부의 제안에 일정을 변경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 차장은 이와 관련,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권회복, 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고, 강력한 국방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세계평화 수호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경제 분야 주요 일정 및 예상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네덜란드 첫 비즈니스 포럼 개최박 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 관련 키워드로 △반도체 협력 △무탄소 에너지 연대 △첨단 과학기술 협력 △물류 협력을 꼽았다.박 수석은 “네덜란드는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등 주요 반도체 밸류체인마다 다양한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이라며 “이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다수의 반도체 소재·장비업체들도 함께 방문하는 만큼 양국은 첨단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개발 등 보다 발전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베닝크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두 차례 만나 반도체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바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 대표들을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면서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양국 성과를 평가하고 반도체, 무탄소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1961년 양국이 수교를 체결한 이래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국빈 방문이다.
-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에 불개미 ‘눈치싸움’…투자 포인트 셋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를 둘러싸고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싸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놓고 카카오와 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에스엠 주가가 급등한 바 있는데 이 당시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친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한국앤컴퍼니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시세조종 의혹도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한국앤컴퍼니는 2만3750원까지 오르면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만 187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올해 초 불거졌던 에스엠 경영권 분쟁과 ‘판박이’인 사태가 최근 한국앤컴퍼니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 조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하면서다. 동생 조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지난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이달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측은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이들은 자기주식을 제외한 한국앤컴퍼니 발행주식 총수의 50.0%에서 57.0%까지 확보하게 된다.그러나 공개매수 공시발표 이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훌쩍 넘기자 MBK파트너스는 시세조종 의혹이 있다고 판단, 금감원에 조사를 요구했다.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같이 늘어나는 등 시세조종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또한,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서 공개매수 성공률을 낮추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hy는 공개매수 발표 이후 50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경영권 분쟁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은 바 있다.이번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에스엠을 둘러싸고 하이브와 카카오간 분쟁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한국앤컴퍼니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에스엠 경영권 분쟁 당시 에스엠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하이브가 에스엠에 대한 공개매수를 한다고 밝힌 지난 2월 10일부터 카카오가 에스엠에 대한 공개매수 카드를 꺼낸 3월 8일까지 에스엠은 약 한 달 간 60.91% 급등한 바 있다. ◇예의주시하는 개인투자자…대응 전략은한국앤컴퍼니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한 투자 전략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설명한다. 공개매수에 응모할 때 공개매수가격의 프리미엄과 현 주가의 차이를 따지면 되기 때문이다. 공개매수가격보다 더 오를 것 같으면 공개매수에 응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면 된다. 다만, 공개매수는 장외 거래로 이뤄짐에 따라 지점을 가서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 납부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공개매수의 경우 거래차익이 25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22%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공개 매수가 아닌 장내 매수를 통해 단기 급등에 따른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공개매수가 성공할지를 따져봐야 한다. 한국앤컴퍼니의 유통 주식 수는 소액주주 지분을 포함해 27% 수준에 그치는데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유통 주식의 대부분을 사들여야 하고, 현재 주가도 공개매수가인 2만원을 웃도는 상황이라 공개매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관련 사법리스크 등을 고려해야 한다. 업황의 전망과 기업의 밸류에이션과는 별개로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공개매수가 끝난 이후 단기 급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아닌 공개매수라는 인위적인 프리미엄을 붙여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급락할 요인이 충분히 있어 이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전환… 레벨 부담에 되돌림[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장 초 강세 출발했지만 레벨 부담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대 하락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3.55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8bp 오른 3.51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오른 3.52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3bp 오른 3.57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4bp 오른 3.478%, 30년물은 3.9bp 오른 3.465%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3bp 오른 4.172%를 기록 중이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4.2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943계약, 개인 776계약, 은행 331계약, 연기금 223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7680계약, 투신 464계약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11.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070계약 나홀로 순매도를, 개인 135계약, 은행 444계약, 금융투자 147계약, 투신 76계약, 연기금 116계약 순매수했다.이날 시장은 레벨 부담에 따른 되돌림이 나왔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레벨 부담이 있던 시기라 충분히 되돌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짚었다.장 중 일본은행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언급에 일본 국채 금리 상승도 약세를 자극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시 금리 목표치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0%로 유지할지 아니면 0.1%로 올릴지 등 그때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9.2bp 오른 0.742%에 거래를 마쳤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4% 4.31%에 각각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하드랜딩 우려에 2490선…우선주들 상한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지만 기관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시 하락 전환해 2490선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불안과 경제 경착륙 우려 때문에 국내 반도체주 투심도 쪼그라든 모습이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1포인트(0.13%) 하락한 2492.0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2493.14에 개장했다. 이후 2499.73까지 올랐지만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불안과 미국 경기 하드랜딩시 전방 수요 부진 가능성 등으로 인해 반도체주와 에너지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은 151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361억원 사자에 나선 반면 기관만 204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보험과 철강금속, 기계, 음식료업이 1% 넘게 떨어졌고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1% 미만 약세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60% 상승했으며 전기전자, 종이목재, 의약품은 1% 미만 소폭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28% 내린 7만1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57%, 포스코퓨처엠(003670)은 5.02% 올랐으며 삼성SDI(006400)는 2.31%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가 1%, 셀트리온(068270)이 1.56% 하락했다. 네이버는 0.47%, LG화학(051910)은 0.53% 내렸다. 종목별로는 CJ씨푸드1우(011155) 아시아나IDT(267850) 티와이홀딩스(363280) 티와이홀딩스우(36328K) 유유제약1우(000225) 유유제약2우B(000227)가 상한가 마감했다. 유유제약 우선주들은 약국 경영 통합 솔루션 플랫폼인 바로팜과 협약을 맺고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티와이홀딩스우는 티와이홀딩스 지주사인 태영그룹이 자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등 자구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4062만주, 거래대금은 8조27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6개를 포함 3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9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美 경기둔화 우려에 외인·기관 '팔자'…81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820선을 내줬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포인트(0.77%) 내린 813.20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간 고용의 컨센서스 하회 및 중국의 더뎌진 회복 속도에 하락한 유가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며 “코스닥은 지수 상방 제한에 업종 간 순환매 지속, 투자심리 약화에 주도 테마 수는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179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562억원, 기관은 24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인터넷이 3.23% 상승했다. 종이와 목재,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올랐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2.66% 하락했다. 의료 정밀기기도 2.24% 빠졌다. 방송서비스, 반도체, 출판 매체복제 등도 1%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포스코DX(022100)와 HLB(028300)가 3%대 하락했다. HPSP(403870)도 3.32% 내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3.32% 빠졌다. 반면 더블유씨피(393890)는 9.41% 급등했다. 천보(278280)는 5.18% 뛰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리노공업(058470)은 1% 미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7억7533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3709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1051개 종목이 하락했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 반도체 동맹 구축 목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주 11~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 방문의 목표는 한국과 네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첨단 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네덜란드는 반도체 관련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둘째 날인 12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남동부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ASML을 포함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ASML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외국 정상에게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네덜란드 혁신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로서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도 우리에게 나름의 힌트와 통찰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춘섭 경제수석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에서 4가지 키워드는 반도체 협력, 무탄소 에너지 연대, 첨단 과학기술 협력, 물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박 수석은 “네덜란드는 유럽을 오고 간 물류 중 50%를 처리하는 항만 중개 무역 통해 성장한 세계 4위, 유럽 2위의 수출 강국”이라며 “ 최근 우리와의 교역과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제2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다. 양국 교류와 협력이 어느때보다 활발한 시점에 첫 국빈 방문 통해 정상회담 논의를 토대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 불법 '콜뛰기' 무더기 적발.. '전과 16범'도 있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평택·화성·안산 등 경기남서부지역 일대서 불법 택시영업인 일명 ‘콜뛰기’를 하던 일당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폭행과 특수협박, 성매매 알선 등 강력범죄 전과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 특사경이 불법 콜뛰기 운전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있다.(사진=경기도)7일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따르면 특사경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평택·화성·안산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상운송 영업행위 일명 ‘콜뛰기’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알선 업주와 운전기사 등 19명을 적발해 그중 1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불법 유상운송 알선자인 피의자 A씨는 2022년 3월부터 콜택시 운전기사 피의자 B씨 등 11명과 산업단지 등이 밀집된 화성시 향남 일대에서 콜택시 영업을 공모했다. 이들은 대리운전업체로 위장해 공장 밀집 지역과 중심상권 일대의 노래방, 술집, 식당 등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며 외국인 노동자 등을 비롯한 승객을 모았다. A씨는 콜택시 이용객들로부터 콜 전화가 오면 무전기를 통해 콜택시 기사들에게 택시승객을 알선했고, 택시 승객 알선의 대가로 기사 1인당 한 달 20만~30만 원의 알선료를 받아 23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B씨 등 콜택시 기사 11명도 승객 1인당 적게는 8000원에서 많게는 2만 원의 운송요금을 받는 등 약 1만 회에 걸쳐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통해 1억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피의자 C씨는 앞서 2021년 7월 불법 콜택시 영업으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음에도 자동차대여사업자에게 임차한 렌터카를 이용해 경기도 광주시 인근에서 콜택시 영업을 이어하다가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특사경에 재적발됐다. C씨는 승객 1인당 약 1만 원의 운송요금을 받는 등 약 1400회에 걸쳐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하여 14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편취했으며, 2021년 7월 벌금형 이전 에도 같은 범죄로 두 차례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자료=경기도)콜뛰기 영업은 운행자격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아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적발된 피의자 19명 중 강력범죄 전과자들이 3명이나 포함됐다. 검거된 피의자 D씨는 특수협박·무면허운전·특가법(도주차량) 등 13범의 전과자, E씨는 폭행·상해·음주운전·무면허운전·특가법(도주차량) 등 16범의 전과자, 피의자 F씨는 성매매 알선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13범의 전과자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택시기사들의 경우 운행 자격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만, 콜택시 기사들은 신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 콜뛰기 근절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레벨 부담에 중단기물 소폭 약세 전환… 3년물 금리, 1.6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서 중단기물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중단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 전환한 가운데 국채선물 가격은 소폭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상승 전환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8분 기준 3.523%, 3.486%로 각각 0.1bp(1bp=0.01%포인트), 1.6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1.1bp 상승한 3.499%, 3.551%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1.4bp 내린 3.445%, 3.422%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오른 4.126%를 기록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3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도 5틱 내린 112.15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7232계약, 개인 623계약, 은행 332계약 순매수를, 연기금 408계약, 금융투자 6775계약, 투신 241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628계약, 은행 220계약, 연기금 35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684계약, 투신 184계약, 개인 28계약 순매수 중이다.◇금리 레벨 부담에 약세 전환… “내주 CPI, FOMC도 부담”간밤 미국 ADP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 시장이 강세 출발했으나 이내 소폭 약세로 돌아선 만큼 레벨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현 레벨에서는 확실히 부담이 있다”면서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있는데 호락호라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오는 8일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중 공개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는 미국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지지를 재차 밝히며 “물론 그 견해 주변에는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리고 경기가 예상 수준보다 더 둔화할 수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부연,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기물 금리 위주로 내리는 가운데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0틱 넘게 출발했다 상승폭을 좁히며 20틱대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41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25틱 오른 112.45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560계약, 개인 71계약, 금융투자 585계약 순매수를, 투신 256계약, 은행 900계약, 연기금 85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98계약, 금융투자 324계약 순매수, 개인 99계약, 은행 71계약, 투신 174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1bp=0.01%포인트) 내린 3.517%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bp 내린 3.454%에 거래되고 있다.5년물 금리는 2.4bp 내린 3.462%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2.9bp 내린 3.511%를,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6bp, 2.3bp 내린 3.422%, 3.413%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숨 고르기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4.123%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6%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 초일인 만큼 콜 거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피, 경계 심리 지속에 하락 출발…24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왔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과도했다는 분위기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인하 기대보다는 경기둔화와 경기 경착륙 우려가 투자심리를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6%) 내린 2488.81을 기록하고 있다. 250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급락 및 금리 급락이 초래할 수 있는 미국 경기 하드랜딩 불확실성과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차주까지 예정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불안과 미국 경기 하드랜딩 시 전방 수요 부진 가능성 등으로 인해 반도체주와 에너지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1억원, 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만 46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이 1.47% 상승하는 가운데 화학과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증권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는 1%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와 음식료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등도 1% 미만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0.28% 하락한 7만15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61% 상승 중이며 삼성SDI(006400)도 1.15%, LG화학(051910)도 0.74% 오르고 있다.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820선 깨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국제 유가와 금리 급락으로 미국 경기 경착륙(하드랜딩) 우려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49포인트(0.06%) 내린 819.0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하드랜딩 불확실성,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다음주까지 예정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며 개별 종목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9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00억원, 기관은 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인터넷이 5.61% 뛰고 있다. 일반전기전자도 2.05%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도 1%대 오르고 있다. 제조, 금융 등도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IT H/W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도 1%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HPSP(403870)는 3.75% 급락 중이고, 루닛(328130)도 2.98% 빠지고 있다. 솔브레인(357780)도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시젠은 5.36% 뛰고 있고, 신성델타테크(065350)는 9%대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