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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BI, 아태지역 최초 ‘ITESs’ 출시…"IT 인프라 지원"
  • 한국후지필름BI, 아태지역 최초 ‘ITESs’ 출시…"IT 인프라 지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 주식회사(한국후지필름BI)가 중소기업의 IT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통합 지원하는 ‘IT 엑스퍼트 서비스(ITESs)’를 아태지역 최초로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돌입했다.(사진=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ITESs’는 기업의 IT 관련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IT 전문 인력 서비스와 IT 관련 장비 및 솔루션의 구매, 운영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다. 후지필름BI는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전 아태지역 내 도입 확대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DX(Digital Transformation)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갈 방침이다.한국후지필름BI가 출시한 ‘ITESs’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업무 환경 분석 및 컨설팅 △IT 통합 구매 및 구축 △IT 유지보수 운영 및 관리를 기반으로 IT 전담 인력이나 별도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려운 SMB 및 SOHO 고객들이 IT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다.특히 고객 업무 시스템 및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각 기업에 맞는 최적의 IT 환경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IT 유지보수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PC, 모니터와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구매는 물론 각 기업에 적합한 IT 환경을 설계해줘 IT 담당자들의 업무 생산성 및 기업 IT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할 수 있다.체계적인 대응 시스템도 갖췄다. ‘ITESs’ 전용 헬프 데스크를 통해 장애 발생 즉시 서비스 접수가 가능하며 일원화된 채널 안에서 다양한 IT 장비를 유지보수 및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전국적인 서비스 엔지니어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전화 및 원격 지원 △현장 방문 △상주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속한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외국인 직원들을 위한 영어 상담도 가능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뿐만 아니라 월별 운영 리포트를 제공해 기업 내 IT 자산 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전문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 이력 관리를 통해 IT 관련 문제 상황의 사전 예측과 대비가 가능해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폭넓은 구독 옵션도 강점이다. 서비스 지원 범위에 따라 온라인, 엔트리, 프로페셔널 총 3가지 플랜으로 구분되며, PC 1대부터 전체 IT 인프라 관리까지 기업 규모와 업무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의 IT 인프라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시켜준다.김현곤 한국후지필름BI 영업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것에 반해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IT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한 ‘ITESs’를 통해 SMB 및 SOHO 기업 고객의 체계적인 IT 프로세스를 지원함으로써 후지필름BI의 비전인 ‘CHX(고객행복경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21 I 조민정 기자
금리인하, 미국보다 빠를 영국…환율 1300원 초반대 복귀
  • 금리인하, 미국보다 빠를 영국…환율 1300원 초반대 복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대로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보다 영국이 금리인하를 먼저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선 지속적으로 금리인하 경계 목소리를 내고 있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한풀 꺾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9원) 대비 5.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시장 주요국 금리인하 베팅에서 우선순위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변경되면서 파운드화가 급락했다.영국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 전월의 4.6%에서 0.7%포인트나 떨어지며 3%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는 2021년 9월(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 물가상승률은 4.4%였는데 이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도 소비자물가는 0.2% 하락했다.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여전히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5.6%로, 목표치 2% 대비 높긴 하지만, 급격한 물가 둔화에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이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2.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초반에서 중반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으로 상승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하락세다. 연준 위원들의 조기 금리인하 경계 목소리는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 연착륙 과정은 험난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시장의 인하 기대는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9%를 기록하며 전날 74.9%보다 높아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이에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환율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2023.12.21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2600선 회복…"기존 주도주 추종·수급 빈집 찾기"
  • 코스피, 2600선 회복…"기존 주도주 추종·수급 빈집 찾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석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증시의 연말 랠리 기대가 커지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추세적 추종과 수급 ‘빈집’ 찾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가 지난 20일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2614.30, 코스닥이 0.55% 오른 862.98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내년 금리 인하와 연착륙 기대가 바탕이 된 연말 랠리가 진행되며 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 연은 총재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 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나스닥은 9일 연속 상승,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6번의 미국 기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도 랠리에 대한 베팅과 환율 하락도 더해져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유입됐고 당일 선물 순매수 규모는 1만8000계약에 달한다. 금융투자의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도 유입되며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시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글로벌 증시와 대조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심리 위축과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집중된 영향이다.안도 랠리에 대한 베팅이 확대되면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 기계, 자동차, 헬스케어, 반도체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 운송은 하림의 HMM(011200) 인수 결정과 항행 제한으로 해상운임 상승, 중국 직구 수혜(육운), 여객 회복(항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자동차는 금리 하락으로 자동차 수요 반등 기대 및 올해 호실적에 따른 연말 배당 수요도 유입됐다. 헬스케어는 학회 및 임상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테마주는 신재생에너지(금리 하락, 트럼프의 콜로라도 예비선거 출마 불가 판결), 로봇(12대 국가전략기술 확정), 토스(상장 추진) 등이 부각됐다. 최 연구원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추세 추종과 동시에 비교적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수급이 비어있는 ‘빈집’ 찾기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과 동시에 프로그램 수급이 유입되면서 소외 업종의 수급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도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빈집’ 찾기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며 “최근 신규 상장 종목의 급등 현상이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수급 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이은정 기자
양대웅 강서을 예비후보자 "서울 서남권 교통 중심지를 꿈꾼다"
  • 양대웅 강서을 예비후보자 "서울 서남권 교통 중심지를 꿈꾼다"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강서을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시절 김성태 전 의원이 3선(18~20대)을 했던 지역이다. 비영남 중진이라는 이점 덕에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탈당과 복당을 했던 김 전 의원의 전력에도 서울 3선 의원이라는 이점은 컸다. 강서구가 전체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했지만 김 전 의원에게 강서을은 텃밭과 같았다. 지난 21대 강서을에서 당선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승리가 김 전 의원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22대 총선은 어떨까. 현역 진 의원에 김 전 의원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유력하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가 있었으니 양대웅 민주당 예비후보다. 양 예비후보는 19대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정무실장을 지냈고 추미애 당시 당 대표 메시지 실장을 했다. 당무 경험만큼은 앞선 선배 의원들에 뒤처지지 않는다. 다만 양 예비후보는 이름이 지역민에 덜 알려져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진성준 의원과도 녹록지 않은 경선 승부를 벌여야 한다. 그가 믿을 수 있는 것은, 강서구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강서구민이란 점과 원외에서 쌓아온 경제 실무 감각이다. 양대웅 예비후보와는 지난 15일 그의 지역사무실에서 만났다. 공교롭게 그 사무실은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당시 구청장 후보가 썼던 곳이었다. 양대웅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홍보물◇강서을과의 인연강서을 지역과 양 예비후보의 인연은 20년 전 그가 신혼일 때로까지 올라간다. 그는 강서구 방화동에 터를 잡고 아이를 키웠다.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거쳤다. 양 예비후보는 “이 동네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교육 문제를 고민했고, 새벽녘 병원을 찾아다녔다”면서 “강서을 지역을 속속들이 알 수 밖에 없고, 구민들의 눈 높이에서 지역 발전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중 마곡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발전했다.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던 이곳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됐다. 아파트가 올라갔고 30년 전 논과 밭은 사라졌다. 신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곡은 급속히 발전했는데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정체됐다. 그는 “방화동은 처음 이사 왔을 때와 비교해보면 거의 변화가 없다”며 “한강변도 바뀐 것이라고는 편의점 들어온 거 외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놀 공간이 있어야 하고 공연장, 미술관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강서구 한강변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강서구 선거에 입후보하는 대부분의 후보들은 ‘고도제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다. 역대 지자체장, 국회의원 다 마찬가지였다. 직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고도제한 완화는 단골 공약이었다. 강서구가 고도제한이 걸려 있는 이유는 이곳이 하늘길이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번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이착륙을 한다. 다른 구와 달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다. 이는 강서구 발전이 지체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패배위기에 몰렸던 민주당이 최후의 승부수로 던졌던 것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었다. 양 예비후보는 이런 시각과 다른 의견을 냈다. 고도제한은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봤다. 국제 기구에 따라 정해진 기준인 이유가 크다. 대신 그는 “김포공항을 거꾸로 보자. 시각을 바꾸면 서울에 있는 첫 관문”이라며 “메트로폴리탄급 국제도시에 공항이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과 버스여객터미널을 융합한다면 꽤 큰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고양, 김포, 강서 등 서울 서남권의 교통 중심 축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하(지하철 5호선, 9호선), 하늘(김포공항), 지상(버스터미널)을 융합한 복합항공인더스트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 내린 외국인들이 서울역까지 곧장 가는데, 그 중간에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인더스트리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중 일부를 머무르게 할 수 있다”며 “공항시장이나 송정역 쪽에 이를 위한 (상업) 인프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김포-강서-양천을 포괄하는 특별지구를 만든다는 게 그의 구상이기도 하다. ◇현역 대비 경쟁력 강서을 지역은 현역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같은 당 현역 의원에 정치신인이 도전하는 구도다. 서울·수도권 지역구에 도전하는 다른 정치신인과 비슷한 처지다. 현역이라는 거대한 산부터 넘어야 한다. 김성태 전 의원과의 일전도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들과 대비된 차별화된 장점에 대해 그는 정치와 경제·경영계를 두루 거친 ‘차별화된 경영감각’이라고 소개했다. 전국 38개 폴리텍대학과 융합기술원을 총괄 운영하면서 쌓았던 경영감각이다. 양 예비후보는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예산, 가장 긴급한 정책을 구분해 차근차근 해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첨단 IT 및 바이오기업들을 자문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활동했던 경제실무 감각 역시 차별점이라고 양 예비후보는 밝혔다. 민·관 기관 경영에 두루 참여해본 결과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디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원내대표 정무실장을 하면서 상대 당과 어려운 합의를 이끌어냈던 경험도 언급했다. 이종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간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 등에 합의했다. 세월호 참사 후 살얼음판 같았던 정국 상황에서 거둔 성과였다. ◇출마 전 경력? 양 예비후보는 2004년 국회 보좌관으로 들어왔다. 지금은 국회의장인 김진표 의원실이었다. 이후 민주당 집권 전략을 만들고 정책 조언을 하는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 이종걸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교류했다. 19대 국회에서 이종걸 당시 원내대표가 정무실장으로 그를 영입했다.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때였다. 양 예비후보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도 얘기했다. 이 전 원내대표의 참모 중 한 사람으로 필리버스터를 적극 추천했다. 그때가 2016년 3월 초였다. 이 전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로 대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했다. 12시간 31분이었다. 필리버스터로는 세계최장기록이었다. 그는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는데 국민들의 호응이 이렇게 클 몰랐다”고 말했다. 소수 야당의 저항은 이후 촛불집회에 합세하면서 더 커졌다. 정권 교체의 서막인 셈이다. ◇정치란? 인터뷰 말미 그는 “정치는 우리 사회가 나아질 수 있는 희망과 믿음, 중산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서 여야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하고, ‘저 정권이 폭망해야 우리가 산다’ 식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스 정치, 서로가 실패를 염원하는 정치가 아니라 성공하는 정치를 만들 수 있는 태도를 함양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편집자주]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뛸 여야의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2023.12.21 I 김유성 기자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글 8초 게시한 30대…협박 무죄
  •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글 8초 게시한 30대…협박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예고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외국인이 협박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혜화역 흉기난동 살인예고 피의자 왕모씨(31)가 지난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승호 판사는 지난 20일 협박,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 국적 왕모(3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왕씨의 협박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만 유죄가 된다고 봤다. 왕씨는 지난 8월 4일 새벽 당근마켓에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할 테니 이 글을 본 사람은 피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8초 만에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날 혜화역 인근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다들 조심하시라’는 제목으로 왕씨가 작성했던 글의 캡처본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왕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2년 전부터 무자격 체류자 신분으로 국내에 거주한 혐의도 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지 8초 만에 삭제한 것은 협박의 고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협박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에브리타임 글 게시에 피고인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들이 공포심을 느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이재은 기자
신세계百 강남점, 또 새 역사...국내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
  • 신세계百 강남점, 또 새 역사...국내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 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 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 8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기록적인 매출은 탄탄한 VIP(우수고객)층 관리,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 유인,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공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다. VIP들이 강남점을 찾는 건 독보적인 MD(상품기획) 역량 때문이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VIP가 선호하는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각각 패션 ·화장품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엔데믹 이후 가전·가구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에서도 강남점은 예외여서, 서초 반포·강남 개포 등 강남권 신규 아파트 입주에 강남점의 리빙 카테고리가 35.7% 성장했다. 강남점 관계자는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가구와 대형 가전도 속속 팔려 나갔다”고 했다. 강남점은 VIP 서비스를 위해 100명에 달하는 전담 인력과 등급별 세분화된 라운지 등을 운영 중이다.VIP만이 아니다. 신세계 강남점의 고객은 지역과 연령대를 넘어 다양하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과 이어져 유동인구가 풍부한 교통 요지에 위치한 덕분이다. 실제로 서울 외 지역에서 신세계 강남점을 찾은 고객이 전체 매출의 50.3%를 차지해 ‘전국구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구매객의 40%에 달하는데, 특히 20대가 10%를 차지해 ‘잠재 고객’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였다. 강남점 관계자는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며 “‘MZ 브랜드’ 중심으로 새단장하면서 스트리트 캐주얼(94.6%), 스포츠·아웃도어(51.6%) 카테고리가 젊은 고객들 중심으로 크게 신장했다”고 말했다.올해 초 엔데믹과 중국 싼커 등 20~30대 젊은 개인관광객 중심으로 재편된 여행 트렌드 역시 매출 신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최초 연 매출 2조원 돌파 이후에도 혁신적 시도를 거듭해왔다. 대표적인 게 2021년 8월 문을 연 ‘메자닌’ 공간으로,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한 콘텐츠로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들이 찾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었다. 더 스테이지 팝업 매출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연간 매출에 견주는 200억원에 달한다.강남점은 ‘3조 클럽’ 입성 후에도 혁신을 이어간단 방침이다. 특히 내년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이 완성된다.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로,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이 총집결될 전망이다.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연 매출 3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제를 연다. 오는 26~31일 엿새간 모든 신백멤버스 고객에게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5000R을 지급한다. 내년 1월엔 감사 대축제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 이벤트와 사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2600, 그래도 싸다”…외인 바텀피싱에 반도체株도 날았다
  • “코스피 2600, 그래도 싸다”…외인 바텀피싱에 반도체株도 날았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고금리 압박 해제 기대감에 들뜬 코스피 지수가 20일 석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저금리 수혜에 반도체 업황 관련 장밋빛 전망까지 더하면서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FOMC) 이후 9일 연속 상승한 미국 증시 훈풍이 한국 증시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45.75포인트) 오른 2614.30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15일 이후 96일 만이다.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안정성이 확인되자 외국인과 기관을 합쳐 1조50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코스피 시장에 유입됐다. 일부 연준위원이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급하지 않다”며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고 있으나 시장은 한껏 들뜬 분위기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상승 기대심리를 누르진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산타랠리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한국증시에 대해 바텀피싱(Bottom fishing·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한국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 수급은 반도체 섹터,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기관은 이날 하루 삼성전자를 4조9753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4588억원어치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 역시 두 종목을 꾸준히 사들이며 지분율은 각각 53.83%, 52.98%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내년 경기 반등이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배경이다. 감산으로 재고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회복세다. 내년부터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 구조가 기대된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1%대 올랐으며 장중 52주 신고가(삼성전자 7만4900원, SK하이닉스 14만800원)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가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란 전망 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SK하이닉스는 100조원대인 시가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까지 나온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HBM 경쟁심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기우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특히 2013년부터 엔비디아와 HBM 개발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10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가격 경쟁에 유리한 원가구조를 보유할 것”이라 진단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2.21 I 이정현 기자
주전세터 김다인 빠진 현대건설, 김연경 분전한 흥국생명에 역전승
  • 주전세터 김다인 빠진 현대건설, 김연경 분전한 흥국생명에 역전승
  •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진 선두 현대건설이 ‘배구여제’ 김연경이 분전한 2위 흥국생명을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눌렀다.9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3승 4패 승점 40을 기록, 2위 흥국생명(13승 4패 승점 36)과 승점 차를 4점으러 벌렸다.아울러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2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앞서 현대건설은 1, 2라운드 모두 흥국생명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이날 현대건설은 큰 악재를 안고 싸웠다. 대체 불가인 주전세터 김다인이 독감 증세로 격리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대신 2004년생 19살의 김사랑을 선발 세터로 기용했다.김다인의 빈자리는 컸다. 1세트 내내 단순한 공격만 반복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양 팀 최다 8점을 챙겼다.현대건설은 18-24로 뒤진 상황에서 뒤늦게 5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끝내 1세트를 가져간 쪽은 흥국생명이었다.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5-12로 리드한 상황에서 김연경의 연속 공격 범실을 등에 업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미들 블로커 양효진의 공격까지 폭발하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24-21에선 김연경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코앞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세트포인트에서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세트 스코어 1-1을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모마는 3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4세트 마저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현대건설 외국인선수 모마는 24점을 책임졌고 양효진이 15점, 위파위가 14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7점, 김연경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범실이 무려 29개가 저지른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의 범실은 절반도 안되는 13개에 불과했다.흥국생명은 1세트에선 서브 범실만 7개를 기록했고, 2세트에서도 6개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마지막 4세트 승부처에선 김수지와 박은서가 서브 범실로 경기를 그르쳤다.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인 선두 우리카드가 6위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9-25 25-18 25-22 23-25 15-13)로 눌렀다.우리카드는 13승 4패 승점 36을 기록, 2위 삼성화재(12승 5패승점 31)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2023.12.20 I 이석무 기자
LG화학,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첫 삽
  • LG화학,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첫 삽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미시간주에서 조지아주에 이르는 ‘배터리 벨트’에 초석을 다지면서 세계 최고 종합전지소재 센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신학철(왼쪽 7번째)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8번째) 등 정·재계 관계자들이 착공식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LG화학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테네시주와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부지는 170만㎡로 여의도 절반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1단계로 2026년부터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주행거리 500㎞ 이상인 고성능 전기차 약 6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16억달러(약2조원)에 달한다. 향후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고려해 2027년경에는 양극재를 연간 12만t까지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테네시주로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이끌어 냈다. 테네시주에서는 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벨트’ 핵심 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장 유치를 위해 LG화학에 부지를 포함해 수천억원 규모의 유·무형의 지원을 제공했다. LG화학의 투자를 받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등 ‘윈윈’하겠다는 전략이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행사에서 “주 차원의 최대 FDI를 결단해 준 LG화학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클락스빌에 배터리 리사이클 에코 시스템을 포함한 소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세계 최고 종합 전지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우리의 비전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관광혁신기업이 한 자리에…문체부 ‘2023 관광벤처의 날’ 개최
  • 관광혁신기업이 한 자리에…문체부 ‘2023 관광벤처의 날’ 개최
  • 2023 관광벤처의날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관광 전략 또한 완전히 달라져야 하며 새로운 전략을 가장 앞장서서 펼치는 분들이 바로 관광벤처인 여러분입니다. 우리 관광산업이 혁신을 넘어 글로벌 선도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2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 참가한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관광벤처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으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 목표를 위해 현장과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여행객의 편의 증진과 관광산업 선도에 기여한 혁신 기업들이 정부가 선정한 ‘올해의 관광벤처’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열고 올해를 빛낸 우수 관광벤처 34개사를 시상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총 1600여개 관광벤처 기업 발굴‘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서 장관상 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왼쪽 네 번째) (사진=한국관광공사)‘2023 관광벤처의 날’은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올해까지 1638개 관광벤처 기업이 발굴됐다. 매년 육성 기업의 고용 창출 수, 매출액, 투자유치 규모, 관광산업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선정 분야는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플러스팁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등 5개 지원사업의 11개 부문이다. 올해는 특히 성장관광벤처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부문을 신설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했다. 선정된 관광벤처 기업 중 최우수 7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그 외 27개 기업에는 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은 “올해는 특히 해외 진출, 투자유치, AI 등 신기술 도입 측면에서 국내 관광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관광공사는 싱가포르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우수 관광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짐 보관, 반려동물, 숙박예약 등…올해를 빛낸 관광벤처들 이번 행사에서 ‘성장관광벤처-기업성장’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트립비토즈’는 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 세계 100만개 숙박시설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관광벤처-일자리창출’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짐캐리’는 기차역과 공항을 거점으로 여행객의 짐을 보관하고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3년 이내의 관광기업이 참여하는 ‘초기관광벤처’ 부문에서는 ‘레인포컴퍼니’가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용객의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차량 이용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한 사업 모델이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관광글로벌챌린지’ 부문에서는 ‘트래블월렛’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70개국 45개 통화를 대상으로 실시간 환전과 수수료 없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관광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관광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트립소다’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여행 동행친구 찾기, 여행 정보 공유와 함께 여행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숙소 예약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생활’, 야간관광에 특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관광지에 매력을 더하는 ‘에이엔더블유’가 각각 ‘관광플러스팁스’와 ‘관광기업혁신바우처’ 부문에서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우수 관광벤처를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사진 앞줄 가운데) (사진=한국관광공사)이번 행사를 맞아 정부는 우수 관광벤처가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이 관광산업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2027년까지 7000억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업계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 포럼을 개최해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기술이 관광산업에 융합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이 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 지원센터도 10개소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관광산업 혁신의 한가운데 있는 관광벤처들이 우리 관광산업 선도를 넘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0 I 김명상 기자
물가상황 점검회의 소화하며 강세… 3년물 금리, 3.232%
  • 물가상황 점검회의 소화하며 강세… 3년물 금리, 3.232%[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시장은 단기물 위주 금리 하락에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한국은행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장기물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내린 3.32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4bp 내린 3.23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7bp 내린 3.25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내린 3.28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3bp 하락한 3.233%, 30년물은 2.5bp 내린 3.208%로 마감했다. 오전만 해도 20년 이상 장기물은 금리가 상승 중이었으나 한은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전환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last mile)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에 국채선물도 강세폭을 키웠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5.1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오른 114.5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689계약, 금융투자 5770계약 순매수를, 투신 386계약, 은행 6635계약, 연기금 44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509계약, 금융투자 134계약, 투신 393계약 순매도를, 은행 2693계약 순매수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한은 물가설명회가 열리면서 장이 강해졌다”면서 “평소 세게 말씀하시던 분이 별로 세게 말씀하시지 않아서 시장이 안도하고 더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3년물 금리가 지금 3.25%를 하회하는 만큼 이미 시장은 한 번 이상의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라며 “내년 1월 초까지도 연초효과로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4.27%에 마감했다.
2023.12.20 I 유준하 기자
허리디스크 환자의 결정적 재수술 위험 요인 밝혀
  • 허리디스크 환자의 결정적 재수술 위험 요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 배준석 원장이 지난 11년간 내시경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은 환자를 최대 규모로 전수 조사하고 재수술 주요 원인을 밝혀낸 논문 ‘국내 최대 규모 척추연구기관에서 진행한 1,542명 추간공 내시경 허리디스크절제술 후 90일 재입원의 위험 요인’을 발표해, 이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European 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내시경을 이용한 허리디스크절제술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이 1992년 개발 정립한 이후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수되면서 최소절개 최소상처 수술 혁신의 근간이 된 최신 치료기술이다. 절개하거나 뼈를 자르지 않고 내시경 관을 삽입해 레이저 및 고주파열로 디스크·뼈·인대·근육 등 정상 조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병적인 디스크 파편 조각만을 제거하는 것이 내시경 시술의 핵심이다. 전신마취나 수혈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 회복이 빠르고 고령층과 당뇨병, 심장병, 골다공증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배준석 원장은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허리 디스크병은 큰 절개 수술 없이도 최소 상처 원인치료가 가능해졌으며, 빠른 회복과 높은 성공률로 환자 만족도가 매우 좋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디스크 탈출이 같은 부위에 또는 다른 부위에 다시 발생하거나 다리 및 허리 통증이 재발하는 환자들이 있어 재수술 위험 요인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에는 내시경은 물론 척추 수술의 최다 임상 경험을 보유한 우리들병원 의료진과 내시경 수술 권위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그리고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외국인 척추전임의 훈련을 받은 인도 정형외과 전문의 사이드 이프티카르(Syed Ifthekar) 교수가 참여했다”고 말했다.이번 논문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내시경 수술의 최대 규모 치료 사례를 보유한 두 의료기관 우리들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디스크탈출증으로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 1,542명을 추적관찰하는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4~6주 동안 보존요법을 받아도 호전이 없어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를 재입원하지 않은 환자와 90일 내에 재입원한 환자로 분류하고, 재입원 주요 원인을 찾기 위해 연령, 성별, 증상 기간, 고혈압, 흡연, BMI, 추간판 높이,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불안정증, 골반 기울기, 근섬유 단면적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정밀 분석했다.전체 1,542명 중 90일 내 재입원 환자는 112명(7.83%)으로, 같은 부위 재발 32명(2.08%), 새로운 부위의 디스크탈출증 26명(1.69%), 원인 불명 30명(1.95%) 등이며 감염, 혈종 같은 원인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재입원 환자 112명 중 48명은 비수술 치료로 개선됐으며 재수술은 64명이었다. 결과적으로 허리디스크절제술을 받고 재발이나 기타 이유로 재수술을 받은 환자는 4.15%로 나타났다.재수술 환자들이 보인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연령,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불안정증, 근섬유 단면적(Muscle CSA) 등 네 가지 요인이 위험 인자로 밝혀져, 일차 수술 후에 연령이 높을수록, 척추 불안정성이 심할수록, 척추 근력이 감소할수록 허리디스크가 재발하거나 새로운 부위에 디스크탈출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준석 원장은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내시경 허리디스크절제술은 기술 혁신을 거듭하면서 95%이상 성공률을 높여왔지만, 무엇보다 고난도 술기에 대한 숙련도와 전문성이 중요하며 환자들이 가진 여러 요인을 면밀하게 감별해야 수술 후 재발, 재수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많은 환자 데이터를 학술연구 자료로 분석하고 자기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위험 요인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환자마다 치료 계획에 반영하고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재발 및 재수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12.20 I 이순용 기자
위험선호·연말 네고 출회…환율, 1290원대로 하락
  • 위험선호·연말 네고 출회…환율, 1290원대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290원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고 연말 네고(달러 매도) 출회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8원)보다 8.9원 내린 129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00원 위로 올랐던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내린 1302.0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1300~1303원에서 좁은 횡보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오후 무렵부터 하락 폭을 확대해 1297원까지 내려갔다. 이후에도 환율은 1300원을 하회하다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시장에선 속도의 차이일 뿐 인하는 변하지 않는 기조라고 해석하며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2.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변동성이 거의 없었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강해지며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수급적으로는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없어서 연말 수급 장세 흐름을 보였다”면서 “연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타 통화대비 원화는 유독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이어 “연말까지 달러 약세가 더 우호적인 만큼 환율은 아래쪽으로 더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최근 1280~1290원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연말까지 이 지지선이 깨질 수 있을지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2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20 I 이정윤 기자
가까워진 해상풍력 시대…장기계약 규모 1년새 14배 ‘껑충’
  • 가까워진 해상풍력 시대…장기계약 규모 1년새 14배 ‘껑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상풍력 발전 사업자의 신·재생 전력 장기공급 계약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해상풍력 시대가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방증이다.◇채비 마친 해상풍력 사업 입찰 참여 ‘러시’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지난 10월 공고한 2023년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1431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5개 사업이 낙찰됐다. 센터는 해상풍력 부문에 대해서만 1500㎿ 규모로 입찰을 진행했는데 2067㎿ 규모 8개 사업이 응찰했고 입찰가 등을 평가해 이 중 5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낙찰 규모가 1년 새 1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해상풍력 낙찰량이 99㎿ 규모 1개 사업에 불과했다.관련 사업자들의 사업 준비가 그만큼 더 갖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낙찰된 사업자는 60개월(5년, 100㎿ 초과 해상풍력 기준) 내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사용 전 검사까지 마쳐야 낙찰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전까진 그 기준을 맞추지 못해 응찰 자체가 미미했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이번 입찰 진행에 앞서 많은 해상풍력 사업자들이 응찰 준비를 마쳤다고 보고 처음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별도 입찰을 진행했고, 그 규모도 늘렸다.경쟁이 발생하면서 낙찰 가격도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 사업자의 장기 공급가격이 낮아지면 공기업의 비용 부담이 낮아지고,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줄어들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한도 가격을 사전 공개해 대부분 그 수준에서 입찰했으나 올해는 이를 비공개로 해 경쟁을 이끌었다”고 부연했다.이번에 낙찰된 5개 해상풍력 사업은 △고창(전북) △신안우이 △영광낙월 △완도금일 △완도금일2(이상 전남)로 대부분 주민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대부분 마치고 착공했거나 곧 착공할 예정이다.사업자들은 이번 낙찰 결과를 토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은 1GW 규모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데 약 5조원의 투자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더뎠던 국내 해상풍력 발전 사업 ‘속도’이번 입찰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데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본격화한 곳이 늘어나고 있어 국내 해상풍력 사업은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사업자인 덴마크 오스테드도 지난달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1.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한 사업 허가를 받았다.오스테드가 최근 정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은 인천해상풍력(발전단지) 1·2호 위치. (사진=오스테드)정부도 이에 맞춰 직·간접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풍력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풍력산업 생태계 강화 대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2030년까지 풍력발전설비 19.3기가와트(GW)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사업 지원 정책을 펼쳐왔으나, 주민 수용성과 인·허가 문제로 속도가 더뎠었다. 지난해 말 기준 풍력발전설비는 1.9GW에 불과하고 이중 대부분은 육상풍력이었다.정부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활용을 늘리고자 설비규모 500㎿ 이상인 국내 25개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일정 비율 이상의 전력은 신·재생 발전으로 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올해 기준 13%로 조금씩 늘어 2030년엔 25%가 된다. 이들 대형 발전사업자는 이 의무에 따라 직접 신·재생 설비를 늘리고 부족한 부분은 별도 신·재생 발전사업자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사는 방식으로 비율을 맞추고 있다.이번 경쟁입찰도 대규모 발전사업자가 신·재생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조달하는 방법의 하나다. 낙찰된 사업자는 RPS 의무를 갖는 대형 발전사에 20년간 계약 가격에 REC를 공급하게 된다.◇현물가격 호조에 태양광 입찰은 ‘미미’해상풍력과 진행한 태양광·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태양광은 1000㎿ 규모로 입찰했으나 응찰 규모는 66㎿였고 심사를 거쳐 이 중 60㎿(175개 사업)만이 낙찰됐다. 육상풍력 역시 입찰 규모는 400㎿였으나 379㎿가 응찰해 152㎿(4개 사업)만이 낙찰됐다.태양광의 응찰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현재 전력 도매판매 기준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와 REC 현물시장의 시세가 높아 사업자들이 장기 고정가격 계약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현물시장이 너무 좋아서 그렇지 태양광 투자가 위축한 건 아니다”라며 “현물 혹은 입찰시장 중 어디를 택하느냐는 사업자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 목표를 채우기 만만치 않다”며 “도전적 신·재생 보급 목표 달성과 외국 대비 높은 발전단가 하락, 국내 공급망 강화를 고려해 관련 제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형욱 기자
기관·외인 쌍끌이…넉 달 만에 2600선 탈환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쌍끌이…넉 달 만에 2600선 탈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넉 달여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월10일(2601.56) 이후 넉 달 여만이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강화하며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1조1537억원, 외국인은 47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5844억원을 순매도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우 나스닥 52주 신고가 랠리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영향력이 미미했다”며 “코스피는 달러 약세에 금리 하락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23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형주(1.85%), 중형주(1.43%), 소형주(0.92%) 상승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가 8.38%로 급등했다. 기계와 운수장비는 3%대 상승했고, 의약품도 2%대 올랐다. 섬유와 의복은 0.1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1.91%, SK하이닉스(000660)는 1.66%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13%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3.59% 뛰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 카카오(035720), 에코프로머티(450080)는 각각 1% 미만 떨어졌다. 하이브(352820)는 1.88% 빠졌다.이날 거래량은 5억5941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244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5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20 I 양지윤 기자
佛이민법 개정안 진통끝 통과…이민 문턱 높여
  • 佛이민법 개정안 진통끝 통과…이민 문턱 높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민 문턱을 높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민제도 개편안이 산고 끝에 의회 문턱을 넘었다. 정부·여당 안에서도 반발이 표출된 만큼 균열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1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이날 회의를 열고 이민법 개정안을 찬성 349표 대 반대 186표로 가결됐다. 앞서 상원도 이날 이 법안을 찬성 214표 대 반대 114표로 의결했다.마크롱 정부는 불법 이주민에 대한 제재는 강화하면서도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선 외국인 노동자를 더 쉽게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이민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새 법안은 의회가 매년 이민자 쿼터를 정하는 한편 불법 체류자에 대한 처벌을 부활하고 추방 요건도 완화했다. 가족 이민이나 학생 이민 요건도 과거보다 더 까다롭게 만들고 프랑스 태생이라도 범죄 이력이 있으면 귀화를 불허하도록 했다. 그동안엔 외국인에게도 주거급여를 제공했으나 앞으론 일정 기간 이상 프랑스에 거주해야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다. 대신 노동력이 부족한 부문에선 서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도 임시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마크롱 대통령 측은 지나치게 유화적인 이민 정책이 외국인 범죄를 부추기고 그에 따라 극단주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민제도 개편 필요성을 설명했다. 반면 좌파 야당에선 마크롱 대통령이 내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반(反)이민 정서에 편승했다고 비판했다.마크롱 대통령의 이민법 개정안은 좌우 양쪽에서 치였다. 좌파에선 이주민에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우파에선 미온적이라고 공격했다. 이 때문에 지난주엔 토론조차 없이 법안이 한 차례 부결됐다. 레임덕 위기에 처한 마크롱 대통령은 양원 합동위원회를 소집해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우파 표심을 결집하기 위해 불법 이민자에 대한 제재를 원래 안(案)보다 강화했다.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입은 내상은 작지 않다. 프랑스인권연맹 등 시민단체는 “이 법안은 외국인의 권익과 생활조건에 대해 지난 40년간 나온 법안 중 가장 퇴행적인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냈다. 내각에서도 오렐리아 루소 보건장관이 이민법 개정에 반대해 사표를 던진 데 이어 다른 장관 4명 역시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 여당인 르네상스에서도 하원의원 37명이 이민법 개정에 기권·반대표를 던졌다.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마티유 갈라드 애널리스트는 “마크롱 자신의 진영 안에서도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상처가 남을 것이다. 마크롱의 입지는 약해졌다”고 말했다.
2023.12.20 I 박종화 기자
'개미의 힘'…3개월 만에 860선 탈환
  • [코스닥 마감]'개미의 힘'…3개월 만에 86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86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이 86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9월 2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에 거래를 마쳤다. 약 3개월만의 860선 탈환으로 코스닥은 지난 9월 21일 860.68로 마감한 후, 연일 860선 아래에서 움직었다.861.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개미의 ‘사자’ 속에 860선을 지켰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530억원을 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씩 차익을 실현했다.특히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간밤 뉴욕증시부터 훈풍이 불어왔다.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76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오른 1만5003.22에 마감하면서 1만5000선을 돌파했다.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송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정보기기가 2%대 오름세를 탔다.출판매체복제와 음식료 담배,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는 1% 강세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금속 등은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000원(0.31%) 오른 31만9000원을 기록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0.95% 내린 72만6000원에 머물렀다.엘앤에프(066970)와 HLB(028300)는 각각 2.735, 2.24%씩 상승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이날도 1650원(3.63%) 오르며 4만7050원을 기록했다.한편 HMM(011200)을 품은 하림(13648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쳤다.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와이더플래닛(321820)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전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와이더플래닛은 배우 이정재·정우성(각 20억)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의 상장 임박 소식에 한국전자인증(041460)이 21.33% 급등했고 코스피에 상장된 이월드(0846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상장폐지가 결정돼 이날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된 디에스앤엘(141020)은 91.91% 내린 302원을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9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87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0억9814만주, 거래대금은 9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2023.12.20 I 김인경 기자
美매체 "이스라엘,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 휴전 제안"
  • 美매체 "이스라엘,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 휴전 제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간 전투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외의 휴전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1주일 이상 휴전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을 30~40명 이상 석방하는 조건이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해 다시 한번 인도적 교전 중단을 실시하고 (팔레스타인에)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1주일간 교전행위를 멈췄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합의를 깼다며 지난 1일부터 공격을 재개했다.이스라엘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수장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하마스가 인질 중 여성과 환자, 노약자를 풀어준다면 이스라엘을 공격한 혐의로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수형자까지 석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반면 하마스는 카타르를 통해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는 게 협상의 선결 조건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외국인 인질은 13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휴전·인질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 소식통은 카타르가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기 제시하는 조건이 충돌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그간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던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한 물밑 대화에 나선 건 국내외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우방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마저도 지난주 “이스라엘은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작심 비판을 내놨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잇달아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전쟁 지지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 오인사격으로 숨진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도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하마스는 휴전을 호소하는 인질들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한편 AFP통신은 하마스 수장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20일 이집트를 방문해 이집트 정보당국과 휴전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2023.12.20 I 박종화 기자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발표
  •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발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한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전략기술 특성상 최신 전문지식의 습득은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할 수 있다. 한정된 인력·자원 상황에서 최고급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확보하려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국가전략기술 분야 인재의 질적 역량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R&D 기반 인재 정책’을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에 담았다..각 전략기술에는 특정기술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련 엔지니어 등 광범위한 과학·공학인재가 필요하다. 기존 인재정책은 직무·직종에 대한 고려 없이 부처별 소관에 따른 기술 분야에 특정해 인재를 양성해왔다.과기정통부는 전략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데이터와 주요기업 채용공고를 활용한 시범적 직무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략기술마다 필요 인재가 완전히 구분되는게 아니라 각 기술군별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연구인력이 존재함을 확인했다.인재정책에 이러한 인재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담았다. 우선 특화R&D 인재 양성의 거점기관으로 대학이나 출연연에 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설치·운영을 확대해 전략기술 분야 특성화 연구역량을 축적하고, 석·박사급 연구인력 육성을 강화한다.공통R&D 인재를 교육하는 특화교육기관 지원체계를 마련해 기술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기반기술을 강화하도록 연구비 지원도 검토한다. 국가전략기술 인재로의 유입 자체를 확대하기 위한 학부생 연구프로젝트 및 학·석사 연계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인재양성의 높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R&D인재의 기술 분야별 현황을 종합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가 부족해 인재정책의 근거 기반은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정보 분석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전략기술 분야별 연구자의 국가·기관 간 이동성을 분석해 분야별 인재 성장흐름, 유출입을 파악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략기술 연구자의 연구동향 비교·분석을 통해 기술·인재의 공백 영역을 발굴하고, R&D 기획, 투자와도 연계할 예정이다.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상세 직무분석도 완료해 전략기술 인재의 산업계 현장수요를 분석하고, 촘촘한 인력수급전망을 도출할 계획이다.이 밖에 국내외 인재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해외 연수지원 사업을 분야별·대상별로 체계화한 ‘(가칭)K-starship’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우수 외국인 인재의 국내 정착을 위해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외국인재가 영주권·국적을 간소화된 절차로 취득할 수 있는 ‘과학·기술 우수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확대 적용도 검토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을 선도할 최고급인재의 확보는 국가 명운을 좌우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안건이 앞으로의 인재정책을 효율화하고 과학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12.20 I 강민구 기자
남의 축사 침입해 어미소 수간한 男...“동물과 성행위 금지해야”
  • 남의 축사 침입해 어미소 수간한 男...“동물과 성행위 금지해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동물단체가 국내에서 발생한 동물 성 학대 사례를 소개하고 법적으로 동물과 성행위 자체를 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 학대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상해’가 발생할 경우에만 동물복지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사진=게티이미지)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의 ‘동물 성 학대 외국 입법례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는 종종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만, 동물복지법에는 동물과 성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어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골자다.지난 2020년 3월 26일에는 전남 나주에서 한 남성이 타인 소유의 축사에 몰래 들어가 암소를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생식기를 암소의 생식기에 넣으려고 시도하다가 암소가 도망가자, 암소의 꼬리를 붙들고 자신의 손으로 암소의 생식기를 훼손했다. 새끼를 배고 있던 암소는 결국 새끼를 사산했고, 생식기에도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은 동물보호법 위반, 건조물 침입, 재물 손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지난 2018년 9월 23일~10월 21일에는 천안시 서북구에서 또 다른 이가 타인 소유의 축사에 침입해 암소에 5회에 걸쳐 수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암소도 생식기에 상처를 입었고, 범인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지난 2019년 5월 16일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한 남성이 수족관에 묶여 있던 타인 소유의 진돗개를 발견하고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 학대를 당한 진돗개는 영구장애를 입었고, 이 남성은 그 해 4월 외국인을 강제 추행한 사건 등과 같이 재판을 받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한 달 만에 20만명이 청원에 참여하는 등 공분을 일으켰지만 관련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보고서는 독일, 스위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동물과 성적 목적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동물보호법에 동물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즉 동물 대상 성범죄 자체를 금지하는 조항을 마련해 동물의 피해를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상해 발생 여부를 불문하고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구를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동물과 성적으로 접촉하는 행위와 제3자로 하여금 접촉하도록 하는 행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행위를 사진, 영상물 등으로 촬영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20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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