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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600선 회복…"기존 주도주 추종·수급 빈집 찾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석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증시의 연말 랠리 기대가 커지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추세적 추종과 수급 ‘빈집’ 찾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가 지난 20일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2614.30, 코스닥이 0.55% 오른 862.98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내년 금리 인하와 연착륙 기대가 바탕이 된 연말 랠리가 진행되며 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 연은 총재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 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나스닥은 9일 연속 상승,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6번의 미국 기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도 랠리에 대한 베팅과 환율 하락도 더해져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유입됐고 당일 선물 순매수 규모는 1만8000계약에 달한다. 금융투자의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도 유입되며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시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글로벌 증시와 대조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심리 위축과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집중된 영향이다.안도 랠리에 대한 베팅이 확대되면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 기계, 자동차, 헬스케어, 반도체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 운송은 하림의 HMM(011200) 인수 결정과 항행 제한으로 해상운임 상승, 중국 직구 수혜(육운), 여객 회복(항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자동차는 금리 하락으로 자동차 수요 반등 기대 및 올해 호실적에 따른 연말 배당 수요도 유입됐다. 헬스케어는 학회 및 임상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테마주는 신재생에너지(금리 하락, 트럼프의 콜로라도 예비선거 출마 불가 판결), 로봇(12대 국가전략기술 확정), 토스(상장 추진) 등이 부각됐다. 최 연구원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추세 추종과 동시에 비교적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수급이 비어있는 ‘빈집’ 찾기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과 동시에 프로그램 수급이 유입되면서 소외 업종의 수급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도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빈집’ 찾기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며 “최근 신규 상장 종목의 급등 현상이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수급 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양대웅 강서을 예비후보자 "서울 서남권 교통 중심지를 꿈꾼다"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강서을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시절 김성태 전 의원이 3선(18~20대)을 했던 지역이다. 비영남 중진이라는 이점 덕에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탈당과 복당을 했던 김 전 의원의 전력에도 서울 3선 의원이라는 이점은 컸다. 강서구가 전체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했지만 김 전 의원에게 강서을은 텃밭과 같았다. 지난 21대 강서을에서 당선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승리가 김 전 의원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22대 총선은 어떨까. 현역 진 의원에 김 전 의원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유력하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가 있었으니 양대웅 민주당 예비후보다. 양 예비후보는 19대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정무실장을 지냈고 추미애 당시 당 대표 메시지 실장을 했다. 당무 경험만큼은 앞선 선배 의원들에 뒤처지지 않는다. 다만 양 예비후보는 이름이 지역민에 덜 알려져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진성준 의원과도 녹록지 않은 경선 승부를 벌여야 한다. 그가 믿을 수 있는 것은, 강서구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강서구민이란 점과 원외에서 쌓아온 경제 실무 감각이다. 양대웅 예비후보와는 지난 15일 그의 지역사무실에서 만났다. 공교롭게 그 사무실은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당시 구청장 후보가 썼던 곳이었다. 양대웅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홍보물◇강서을과의 인연강서을 지역과 양 예비후보의 인연은 20년 전 그가 신혼일 때로까지 올라간다. 그는 강서구 방화동에 터를 잡고 아이를 키웠다.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거쳤다. 양 예비후보는 “이 동네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교육 문제를 고민했고, 새벽녘 병원을 찾아다녔다”면서 “강서을 지역을 속속들이 알 수 밖에 없고, 구민들의 눈 높이에서 지역 발전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중 마곡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발전했다.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던 이곳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됐다. 아파트가 올라갔고 30년 전 논과 밭은 사라졌다. 신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곡은 급속히 발전했는데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정체됐다. 그는 “방화동은 처음 이사 왔을 때와 비교해보면 거의 변화가 없다”며 “한강변도 바뀐 것이라고는 편의점 들어온 거 외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놀 공간이 있어야 하고 공연장, 미술관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강서구 한강변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강서구 선거에 입후보하는 대부분의 후보들은 ‘고도제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다. 역대 지자체장, 국회의원 다 마찬가지였다. 직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고도제한 완화는 단골 공약이었다. 강서구가 고도제한이 걸려 있는 이유는 이곳이 하늘길이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번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이착륙을 한다. 다른 구와 달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다. 이는 강서구 발전이 지체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패배위기에 몰렸던 민주당이 최후의 승부수로 던졌던 것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었다. 양 예비후보는 이런 시각과 다른 의견을 냈다. 고도제한은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봤다. 국제 기구에 따라 정해진 기준인 이유가 크다. 대신 그는 “김포공항을 거꾸로 보자. 시각을 바꾸면 서울에 있는 첫 관문”이라며 “메트로폴리탄급 국제도시에 공항이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과 버스여객터미널을 융합한다면 꽤 큰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고양, 김포, 강서 등 서울 서남권의 교통 중심 축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하(지하철 5호선, 9호선), 하늘(김포공항), 지상(버스터미널)을 융합한 복합항공인더스트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 내린 외국인들이 서울역까지 곧장 가는데, 그 중간에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인더스트리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중 일부를 머무르게 할 수 있다”며 “공항시장이나 송정역 쪽에 이를 위한 (상업) 인프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김포-강서-양천을 포괄하는 특별지구를 만든다는 게 그의 구상이기도 하다. ◇현역 대비 경쟁력 강서을 지역은 현역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같은 당 현역 의원에 정치신인이 도전하는 구도다. 서울·수도권 지역구에 도전하는 다른 정치신인과 비슷한 처지다. 현역이라는 거대한 산부터 넘어야 한다. 김성태 전 의원과의 일전도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들과 대비된 차별화된 장점에 대해 그는 정치와 경제·경영계를 두루 거친 ‘차별화된 경영감각’이라고 소개했다. 전국 38개 폴리텍대학과 융합기술원을 총괄 운영하면서 쌓았던 경영감각이다. 양 예비후보는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예산, 가장 긴급한 정책을 구분해 차근차근 해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첨단 IT 및 바이오기업들을 자문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활동했던 경제실무 감각 역시 차별점이라고 양 예비후보는 밝혔다. 민·관 기관 경영에 두루 참여해본 결과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디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원내대표 정무실장을 하면서 상대 당과 어려운 합의를 이끌어냈던 경험도 언급했다. 이종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간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 등에 합의했다. 세월호 참사 후 살얼음판 같았던 정국 상황에서 거둔 성과였다. ◇출마 전 경력? 양 예비후보는 2004년 국회 보좌관으로 들어왔다. 지금은 국회의장인 김진표 의원실이었다. 이후 민주당 집권 전략을 만들고 정책 조언을 하는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 이종걸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교류했다. 19대 국회에서 이종걸 당시 원내대표가 정무실장으로 그를 영입했다.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때였다. 양 예비후보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도 얘기했다. 이 전 원내대표의 참모 중 한 사람으로 필리버스터를 적극 추천했다. 그때가 2016년 3월 초였다. 이 전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로 대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했다. 12시간 31분이었다. 필리버스터로는 세계최장기록이었다. 그는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는데 국민들의 호응이 이렇게 클 몰랐다”고 말했다. 소수 야당의 저항은 이후 촛불집회에 합세하면서 더 커졌다. 정권 교체의 서막인 셈이다. ◇정치란? 인터뷰 말미 그는 “정치는 우리 사회가 나아질 수 있는 희망과 믿음, 중산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서 여야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하고, ‘저 정권이 폭망해야 우리가 산다’ 식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스 정치, 서로가 실패를 염원하는 정치가 아니라 성공하는 정치를 만들 수 있는 태도를 함양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편집자주]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뛸 여야의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 신세계百 강남점, 또 새 역사...국내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 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 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 8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기록적인 매출은 탄탄한 VIP(우수고객)층 관리,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 유인,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공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다. VIP들이 강남점을 찾는 건 독보적인 MD(상품기획) 역량 때문이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VIP가 선호하는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각각 패션 ·화장품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엔데믹 이후 가전·가구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에서도 강남점은 예외여서, 서초 반포·강남 개포 등 강남권 신규 아파트 입주에 강남점의 리빙 카테고리가 35.7% 성장했다. 강남점 관계자는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가구와 대형 가전도 속속 팔려 나갔다”고 했다. 강남점은 VIP 서비스를 위해 100명에 달하는 전담 인력과 등급별 세분화된 라운지 등을 운영 중이다.VIP만이 아니다. 신세계 강남점의 고객은 지역과 연령대를 넘어 다양하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과 이어져 유동인구가 풍부한 교통 요지에 위치한 덕분이다. 실제로 서울 외 지역에서 신세계 강남점을 찾은 고객이 전체 매출의 50.3%를 차지해 ‘전국구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구매객의 40%에 달하는데, 특히 20대가 10%를 차지해 ‘잠재 고객’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였다. 강남점 관계자는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며 “‘MZ 브랜드’ 중심으로 새단장하면서 스트리트 캐주얼(94.6%), 스포츠·아웃도어(51.6%) 카테고리가 젊은 고객들 중심으로 크게 신장했다”고 말했다.올해 초 엔데믹과 중국 싼커 등 20~30대 젊은 개인관광객 중심으로 재편된 여행 트렌드 역시 매출 신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최초 연 매출 2조원 돌파 이후에도 혁신적 시도를 거듭해왔다. 대표적인 게 2021년 8월 문을 연 ‘메자닌’ 공간으로,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한 콘텐츠로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들이 찾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었다. 더 스테이지 팝업 매출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연간 매출에 견주는 200억원에 달한다.강남점은 ‘3조 클럽’ 입성 후에도 혁신을 이어간단 방침이다. 특히 내년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이 완성된다.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로,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이 총집결될 전망이다.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연 매출 3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제를 연다. 오는 26~31일 엿새간 모든 신백멤버스 고객에게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5000R을 지급한다. 내년 1월엔 감사 대축제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 이벤트와 사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광혁신기업이 한 자리에…문체부 ‘2023 관광벤처의 날’ 개최
- 2023 관광벤처의날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관광 전략 또한 완전히 달라져야 하며 새로운 전략을 가장 앞장서서 펼치는 분들이 바로 관광벤처인 여러분입니다. 우리 관광산업이 혁신을 넘어 글로벌 선도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2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 참가한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관광벤처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으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 목표를 위해 현장과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여행객의 편의 증진과 관광산업 선도에 기여한 혁신 기업들이 정부가 선정한 ‘올해의 관광벤처’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열고 올해를 빛낸 우수 관광벤처 34개사를 시상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총 1600여개 관광벤처 기업 발굴‘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서 장관상 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왼쪽 네 번째) (사진=한국관광공사)‘2023 관광벤처의 날’은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올해까지 1638개 관광벤처 기업이 발굴됐다. 매년 육성 기업의 고용 창출 수, 매출액, 투자유치 규모, 관광산업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선정 분야는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플러스팁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등 5개 지원사업의 11개 부문이다. 올해는 특히 성장관광벤처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부문을 신설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했다. 선정된 관광벤처 기업 중 최우수 7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그 외 27개 기업에는 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은 “올해는 특히 해외 진출, 투자유치, AI 등 신기술 도입 측면에서 국내 관광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관광공사는 싱가포르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우수 관광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짐 보관, 반려동물, 숙박예약 등…올해를 빛낸 관광벤처들 이번 행사에서 ‘성장관광벤처-기업성장’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트립비토즈’는 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 세계 100만개 숙박시설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관광벤처-일자리창출’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짐캐리’는 기차역과 공항을 거점으로 여행객의 짐을 보관하고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3년 이내의 관광기업이 참여하는 ‘초기관광벤처’ 부문에서는 ‘레인포컴퍼니’가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용객의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차량 이용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한 사업 모델이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관광글로벌챌린지’ 부문에서는 ‘트래블월렛’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70개국 45개 통화를 대상으로 실시간 환전과 수수료 없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관광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관광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트립소다’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여행 동행친구 찾기, 여행 정보 공유와 함께 여행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숙소 예약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생활’, 야간관광에 특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관광지에 매력을 더하는 ‘에이엔더블유’가 각각 ‘관광플러스팁스’와 ‘관광기업혁신바우처’ 부문에서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우수 관광벤처를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사진 앞줄 가운데) (사진=한국관광공사)이번 행사를 맞아 정부는 우수 관광벤처가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이 관광산업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2027년까지 7000억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업계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 포럼을 개최해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기술이 관광산업에 융합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이 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 지원센터도 10개소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관광산업 혁신의 한가운데 있는 관광벤처들이 우리 관광산업 선도를 넘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물가상황 점검회의 소화하며 강세… 3년물 금리, 3.232%[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시장은 단기물 위주 금리 하락에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한국은행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장기물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내린 3.32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4bp 내린 3.23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7bp 내린 3.25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내린 3.28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3bp 하락한 3.233%, 30년물은 2.5bp 내린 3.208%로 마감했다. 오전만 해도 20년 이상 장기물은 금리가 상승 중이었으나 한은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소화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전환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last mile)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에 국채선물도 강세폭을 키웠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5.1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오른 114.5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689계약, 금융투자 5770계약 순매수를, 투신 386계약, 은행 6635계약, 연기금 44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509계약, 금융투자 134계약, 투신 393계약 순매도를, 은행 2693계약 순매수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한은 물가설명회가 열리면서 장이 강해졌다”면서 “평소 세게 말씀하시던 분이 별로 세게 말씀하시지 않아서 시장이 안도하고 더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3년물 금리가 지금 3.25%를 하회하는 만큼 이미 시장은 한 번 이상의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라며 “내년 1월 초까지도 연초효과로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4.27%에 마감했다.
- 허리디스크 환자의 결정적 재수술 위험 요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 배준석 원장이 지난 11년간 내시경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은 환자를 최대 규모로 전수 조사하고 재수술 주요 원인을 밝혀낸 논문 ‘국내 최대 규모 척추연구기관에서 진행한 1,542명 추간공 내시경 허리디스크절제술 후 90일 재입원의 위험 요인’을 발표해, 이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European 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내시경을 이용한 허리디스크절제술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이 1992년 개발 정립한 이후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수되면서 최소절개 최소상처 수술 혁신의 근간이 된 최신 치료기술이다. 절개하거나 뼈를 자르지 않고 내시경 관을 삽입해 레이저 및 고주파열로 디스크·뼈·인대·근육 등 정상 조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병적인 디스크 파편 조각만을 제거하는 것이 내시경 시술의 핵심이다. 전신마취나 수혈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 회복이 빠르고 고령층과 당뇨병, 심장병, 골다공증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배준석 원장은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허리 디스크병은 큰 절개 수술 없이도 최소 상처 원인치료가 가능해졌으며, 빠른 회복과 높은 성공률로 환자 만족도가 매우 좋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디스크 탈출이 같은 부위에 또는 다른 부위에 다시 발생하거나 다리 및 허리 통증이 재발하는 환자들이 있어 재수술 위험 요인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에는 내시경은 물론 척추 수술의 최다 임상 경험을 보유한 우리들병원 의료진과 내시경 수술 권위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그리고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외국인 척추전임의 훈련을 받은 인도 정형외과 전문의 사이드 이프티카르(Syed Ifthekar) 교수가 참여했다”고 말했다.이번 논문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내시경 수술의 최대 규모 치료 사례를 보유한 두 의료기관 우리들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디스크탈출증으로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 1,542명을 추적관찰하는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4~6주 동안 보존요법을 받아도 호전이 없어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를 재입원하지 않은 환자와 90일 내에 재입원한 환자로 분류하고, 재입원 주요 원인을 찾기 위해 연령, 성별, 증상 기간, 고혈압, 흡연, BMI, 추간판 높이,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불안정증, 골반 기울기, 근섬유 단면적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정밀 분석했다.전체 1,542명 중 90일 내 재입원 환자는 112명(7.83%)으로, 같은 부위 재발 32명(2.08%), 새로운 부위의 디스크탈출증 26명(1.69%), 원인 불명 30명(1.95%) 등이며 감염, 혈종 같은 원인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재입원 환자 112명 중 48명은 비수술 치료로 개선됐으며 재수술은 64명이었다. 결과적으로 허리디스크절제술을 받고 재발이나 기타 이유로 재수술을 받은 환자는 4.15%로 나타났다.재수술 환자들이 보인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연령,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불안정증, 근섬유 단면적(Muscle CSA) 등 네 가지 요인이 위험 인자로 밝혀져, 일차 수술 후에 연령이 높을수록, 척추 불안정성이 심할수록, 척추 근력이 감소할수록 허리디스크가 재발하거나 새로운 부위에 디스크탈출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준석 원장은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내시경 허리디스크절제술은 기술 혁신을 거듭하면서 95%이상 성공률을 높여왔지만, 무엇보다 고난도 술기에 대한 숙련도와 전문성이 중요하며 환자들이 가진 여러 요인을 면밀하게 감별해야 수술 후 재발, 재수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많은 환자 데이터를 학술연구 자료로 분석하고 자기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위험 요인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환자마다 치료 계획에 반영하고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재발 및 재수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쌍끌이…넉 달 만에 2600선 탈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넉 달여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월10일(2601.56) 이후 넉 달 여만이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강화하며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1조1537억원, 외국인은 47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5844억원을 순매도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우 나스닥 52주 신고가 랠리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영향력이 미미했다”며 “코스피는 달러 약세에 금리 하락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23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형주(1.85%), 중형주(1.43%), 소형주(0.92%) 상승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가 8.38%로 급등했다. 기계와 운수장비는 3%대 상승했고, 의약품도 2%대 올랐다. 섬유와 의복은 0.1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1.91%, SK하이닉스(000660)는 1.66%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13%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3.59% 뛰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 카카오(035720), 에코프로머티(450080)는 각각 1% 미만 떨어졌다. 하이브(352820)는 1.88% 빠졌다.이날 거래량은 5억5941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244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5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개미의 힘'…3개월 만에 86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86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이 86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9월 2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에 거래를 마쳤다. 약 3개월만의 860선 탈환으로 코스닥은 지난 9월 21일 860.68로 마감한 후, 연일 860선 아래에서 움직었다.861.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개미의 ‘사자’ 속에 860선을 지켰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530억원을 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씩 차익을 실현했다.특히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간밤 뉴욕증시부터 훈풍이 불어왔다.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76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오른 1만5003.22에 마감하면서 1만5000선을 돌파했다.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송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정보기기가 2%대 오름세를 탔다.출판매체복제와 음식료 담배,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는 1% 강세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금속 등은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000원(0.31%) 오른 31만9000원을 기록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0.95% 내린 72만6000원에 머물렀다.엘앤에프(066970)와 HLB(028300)는 각각 2.735, 2.24%씩 상승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이날도 1650원(3.63%) 오르며 4만7050원을 기록했다.한편 HMM(011200)을 품은 하림(13648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쳤다.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와이더플래닛(321820)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전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와이더플래닛은 배우 이정재·정우성(각 20억)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의 상장 임박 소식에 한국전자인증(041460)이 21.33% 급등했고 코스피에 상장된 이월드(0846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상장폐지가 결정돼 이날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된 디에스앤엘(141020)은 91.91% 내린 302원을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9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87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0억9814만주, 거래대금은 9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 남의 축사 침입해 어미소 수간한 男...“동물과 성행위 금지해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동물단체가 국내에서 발생한 동물 성 학대 사례를 소개하고 법적으로 동물과 성행위 자체를 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 학대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상해’가 발생할 경우에만 동물복지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사진=게티이미지)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의 ‘동물 성 학대 외국 입법례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는 종종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만, 동물복지법에는 동물과 성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어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골자다.지난 2020년 3월 26일에는 전남 나주에서 한 남성이 타인 소유의 축사에 몰래 들어가 암소를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생식기를 암소의 생식기에 넣으려고 시도하다가 암소가 도망가자, 암소의 꼬리를 붙들고 자신의 손으로 암소의 생식기를 훼손했다. 새끼를 배고 있던 암소는 결국 새끼를 사산했고, 생식기에도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은 동물보호법 위반, 건조물 침입, 재물 손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지난 2018년 9월 23일~10월 21일에는 천안시 서북구에서 또 다른 이가 타인 소유의 축사에 침입해 암소에 5회에 걸쳐 수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암소도 생식기에 상처를 입었고, 범인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지난 2019년 5월 16일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한 남성이 수족관에 묶여 있던 타인 소유의 진돗개를 발견하고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 학대를 당한 진돗개는 영구장애를 입었고, 이 남성은 그 해 4월 외국인을 강제 추행한 사건 등과 같이 재판을 받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한 달 만에 20만명이 청원에 참여하는 등 공분을 일으켰지만 관련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보고서는 독일, 스위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동물과 성적 목적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동물보호법에 동물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즉 동물 대상 성범죄 자체를 금지하는 조항을 마련해 동물의 피해를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상해 발생 여부를 불문하고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구를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동물과 성적으로 접촉하는 행위와 제3자로 하여금 접촉하도록 하는 행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행위를 사진, 영상물 등으로 촬영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